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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맥주는블루문, 2018-08-10 2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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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이었지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처음 관람했던게. 당시 역삼동에 있던 LG 아트센터에서 한국 라이센스 초연 공연이 시작됐는데, 친한 동생이 오케스트라 건반 세션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관심을 갖고 보러 갔다가 바로 사랑에 빠졌던 공연입니다. 2001년 한국 초연때 팬텀과 크리스틴역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뮤지컬 배우 윤영석과 김소현을 알게 해준 공연이었고 그 이후로도 3번이나 더 공연장을 찾아서 관람했었지요. 혼자보기 아까워서 가족, 친구를 데려가서 함께 또 보고. 그렇게 첫인상이 강렬했고 음악이 아름다웠던 공연이었습니다.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때 베가스에서 공연을 다시 봤는데 이때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배우들이 연기하는 공연을 처음으로 봐서 그런지 한국어로 부르는 넘버들이 귀에 익숙했어서 영어로 부르는 넘버들이 또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베가스 공연은 회사 동료들이랑 봤는데, 바로 앞에 앉아있던 커플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당시 싱글이었던 내 마음에 불을 지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드디어 시애틀에도 오페라의 유령을 만날 기회가 찾아왔고 지난 2월에 미리 티케팅을 하면서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마치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기다렸던 공연날이 다가왔고 어제 저녁에 10여년만에 다시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왔습니다. 시애틀의 파라마운트 극장이 좌석이 너무 좁고 무대도 많이 협소해서 무대 장치들도 많이 미흡하긴 했지만, 옛 노래를 들으면 그 당시의 순간들이 떠오르듯이, 공연을 보면서 2001년 한국에서의 내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사운드트랙을 다시 들으며 좀 감성적인 모드입니다. 오늘은 블루문 대신 와인 한 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Total wine & more에서 간만에 술장을 잔뜩 봐왔습니다. ㅎㅎ)

 

인생의 공연 한편씩 있으신가요?

 

 

 

FUJI2234.JPG

 

66 댓글

백만받고천만

2018-08-11 01:45:51

저도 오페라의 유령이 너무 좋아서 뉴욕에서 3번 봤습니다. 

Behappy

2018-08-11 06:02:01

저도 6번 봤구요. majestic theater 서만 4번 봤읍니다.  지난 1월에 Ali Ewoldt 라는 새로운 chritine 보려고 갔었는데

아쉽게도 쉬는날인지 대역이 나왔더군요.

broadway musicals 처음으로 첫아시안 주역인데 Yale 출신으로 christine 역으로 딱입니다.

조그만하지만 매력적인 동글동글한 음색에 귀엽고 아기자기하지만 힘있구요. 처음 보시는분들은 앞쪽자리 권하구요 두번쨰부터는

아무데나 좋읍니다. 런던보다도 더잘하는곳이 뉴욕입니다. (온전히 제의견일뿐입니다.)

뉴욕가시면 꼭보세요. 여러분의 로맨틱감성을 꺠워드립니다.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03:2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크리스틴역 아시안 주연이라니 더 호기심이 생기네요. ㅎㅎ 

헐퀴

2018-08-11 11:53:34

제가 런던에서 레미제라블 봤을 때에는 제2의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팡틴 역을 (캐스트 크레딧 순으로 보면 제1 여주인공 격?) 한국계 2세분이 하셨어요. 처음에는 동양인이 나오길래 뭔가 살짝 어색했는데, 보다보니 뭔가 이 사람은 한국인 같다!라는 느낌이 들어 찾아보니까 맞더라구요 ㅎㅎ

Behappy

2018-08-11 17:38:36

Ali 엄마가 필리핀분이고 아빠는 백인이니까 정확하게는 절반정도 아시안?

chiristine, phantom 의 음색에 따라 감동이 좀 갈리는거 같읍니다.

phantom역은 테너보다는 음색깊고 넓은 바리톤이 제격이고 christine 역도 소프라노라기 보다는 낭낭하지만 톡톡쏘는 매력적인 음색이면 최고죠.

이름은 잊었지만 뉴욕의 fordahm 대학출신의 팬탐이 제일좋았었읍니다. (이것도 지극히 개인적 취향입니다)

지난 1월로 30년째 공연돌파한 최장 뮤지칼이니 기회되면 보시기를...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01:33

뉴욕 놀러갈 때마다 공연을 하나도 못 보고 와서 아쉬웠는데 다음엔 꼭 하나라도 건져야겠어요. 

이슬꿈

2018-08-11 01:47:23

위키드는 노래를 아예 외우고 다녀요. 오페라의 유령은 클라이막스에서 크리스틴 라울 팬텀이 한꺼번에 부르는 장면이 너무 좋아요.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04:44

워키드는 예전에 샌프란에서 계속 봐야지 하다가 못봤는데 결국 런던가서 보고 왔네요. 재밌었어요. :) 

저도 크라이막스 부분 좋아요. 

김미동생

2018-08-11 01:50:17

저는 뉴욕에서 처음 봤는데 너무 감동적이어서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한번 더 봤습니다. 끝나고 악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뉴욕에서 보고 너무 좋아서 또 보러왔다고하니 우리가 오리지널이라고 시크하게 한마디하더군요.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06:31

와~ 악장까지 만나셨구요. 역시 오리지널부심. ㅎㅎ 

기돌

2018-08-11 02:07:49

런던 공연을 처음에 봐서 그런지 그다음에본 뉴욕 공연보다 좀더 감동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08:44

항상 처음에 본 공연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봤을때 한국 무대 설치가 스케일도 크고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그 이후로 본 무대들은 (무대 설치만 봤을땐) 좀 아쉬운점이 있더라구요. 

빨간구름

2018-08-11 02:49:01

오오 너무 반가와요. 오페라의 유령... 중고등학교 시절 밤에 자면서 영화음악들으면서 나도 나중에 꼭 보러 가고 싶다고 생각했죠.

대학생 배낭여행으로 가서 런던에서 보고. 한국에서 보고, 뉴욕에서 두번 봤어요. 

앞자리에 앉을 수록 공연은 더욱 더 재밌더군요. 발레리나들의 얼굴 표정까지 느껴져서요. 빛과 어둠을 아주 절묘하게 사용해서 충격적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영국 공연.  

가장 최근에 흑인 팬텀이 공연하는 것 봤는데 너무 덩치가 커서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그런데 여주인공은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훌륭했다는...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11:57

흑인 팬텀도 뭔가 색다를것 같네요. 저도 앞, 뒤에서 다 봤는데 뒤에서 볼때도 괜찮았던게 무대를 넓게 쓰니깐 한눈에 다 들어오는게 좋더라구요. 2층에서 전체 무대가 잘 보이는 앵글에서 보고 다음에 앞에서 배우들 표정 보면 순서가 딱 좋을것 같아요. 

빨간구름

2018-08-13 00:28:45

맞아요 그 순서였어요. 

오랫만에 좋은 주제 올려주셔서 감상에 젖었었네요. ^^

꽃길이요

2018-08-11 07:11:27

오페라의 유령도 재밌었는데 순전 거슈윈 + 넘버때문에 저는 Porgy and Bess요 ㅎ 망했지만 ㅠㅠ 그리고 andrew lloyd webber 뮤지컬 중에서는 Evita가 좋아요.  ㅎ

@맥주는블루문 아버지가 미국 방문하셔서 맛난 맥주 드시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가 술은 안 먹는지라 ㅎ 맥주는블루문님 아이디 생각이 나서 블루문 사드렸더니 너무 맛나다며 극찬을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15:07

ㅎㅎ 아버님께서 블루문을 즐기셨다니 뭔가 뿌듯하군요. 뭔가 보람을(?) 느낍니다. ㅎㅎ 

Monica

2018-08-11 08:31:04

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도 좋지만 정말 오페라가 더 좋아요.  

2년전인가 뉴욕서 봤던 Pearl fishers이란 오페라는 인생 최고의 공연이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Diana Damrau라는 분이 나와서 가서 봤는데 다소 생소했던 pearl fishers 이란 오페라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특히 이 곡....너무 좋아요.

https://youtu.be/p2MwnHpLV48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17:41

지금 음악 듣고 있는데 좋네요. 오른쪽에서 노래 부르시는 분 순간 버진그룹 회장이 떠올랐습니다 ;; 

초보여행

2018-08-11 23:31:18

세상에서 가장 노래 잘하시는 분..혹시 뉴욕 central park 에서 이분 공연 보셨는지요?

https://m.youtube.com/watch?v=Khb_-ZbXumA&list=PLE1534332FC40C696&index=13

Monica

2018-08-12 12:40:45

ㅎㅎ 이분 공연는 아쉽게도 한번도 못봤네요.

아날로그

2018-08-11 08:41:31

저도 첫사랑에 실패하고 유럽으로 배낭여행 갔다가 런던에서 처음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봤었죠. 그때는 영맹이라 대사도 못 알아들었는데 노래가 너무 좋고 감정 이입이 되다 보니 한동안 계속 허밍하고 다녔었죠. ㅎㅎ 그리고 나중에 다시 한국에서 봤는데,,, 느낌이 새롭긴 했는데 웅장함과 그때의 감정이 안나와서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여하튼 저에게도 어페라의 유령은 배스트 공연이에요 ㅎㅎ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19:48

첫사랑에 실패하고 떠난 여행에서 본 공연이라면 가사가 안들려도 뭔가 더 애틋했을 것 같은데요. ㅎㅎ 저는 한국에서 첫 공연 몇번을 본터라 한국어 가사가 너무 익숙해서 영어는 처음에 좀 어색했어요 ㅎㅎ 

헐퀴

2018-08-11 08:54:39

저는 런던 출장 갔다가 레미제라블을 나름 본진이라 할 수 있는 Queen's theathre에서 본 것이 무척 인상 깊게 남아있습니다.

 

레미제라블 아는 거라곤 장발장이 은식기 훔치고 도망가다 잡히고 근데 신부님이 촛대까지 내주고 어쩌고 하는 부분 밖에 없었는데...

영어 히어링도 잘 못 하면서 무슨 깡으로 줄거리 파악도 안 해보고 들어갔는지....

 

시작한지 15분 뒤부턴 이게 무슨 얘길까... 노래도 좋고... 연기도 좋아보이고... 무대도 멋진데.... 도대체 무슨 얘기가 흘러가고 있는 걸까.... 내가 어쩌자고 synopsis 정도도 안 보고 들어왔을까... ㅠㅠ 하는 깊은 후회만 가득... ㅠㅠ

 

나중에 영화로 제대로 된 줄거리를 파악하고 나서는 더욱 후회가... 이걸 알고 봤으면... ㅠㅠ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22:02

ㅎㅎ 공감합니다. 특히나 뮤지컬 오페라는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데 처음 보는 공연은 미리 예습은 필수인것 같아요. 

레미제라블은 앤 해서웨이만 생각납니다. 공연도 한번 보고 싶어요. 

맥주한잔

2018-08-11 11:07:11

저도 이거 런덴에서도 보고 뉴욕에서도 봤는데, 런던이 훨 낫더라고요.

극장 자체는 더 낡고 좁고 불편했지만, 배우들의 실력이 뉴욕보다 한수 위였던 거 같습니다.

맥주는블루문

2018-08-11 11:23:24

런던파와 뉴욕파가 갈리는군요! ㅎㅎ 언젠가 둘 다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계속 공연을 하고 있어야 할텐데 말이죠. 

RedAndBlue

2018-08-11 11:56:17

저는 아직도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여운이 남습니다. 어지간한 토니상 받은 작들은 섭렵했는데 스프링 어웨이크닝 또 보고 싶어요 ㅠㅠ

맥주는블루문

2018-08-11 21:52:19

Spring Awakening 메모해놓습니다. 

Prodigy

2018-08-11 11:56:55

저도 미국에서는 뮤지컬을 본 적이 없었는데, 예전에 영국에서 잠깐 살았을 때는 뮤지컬 많이 봤어요. 그래서 그런지 West End의 뮤지컬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Phantom of the Opera는 Her Majesty's Theatre에서 하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당시에 싸게 파는 티켓 자리를 샀더니 시야의 반 정도는 기둥 떄문에 잘 안 보이더라는 ㅠㅠ 마침 옆자리에 royal circle 자리가 비어 있어서 옆으로 가서 봤었죠 ㅋㅋ

개인적으로 좋았던 musical은 Les Miserable, Mamma Mia, Billy Elliot, Lion King 그리고 Agatha Chrisite의 fan이라면 꼭 봐야 하는 the Mousetrap (이건 사실 play라고 봐야 해요) 등등 이네요. Les Miserable은 중간에 코젯을 괴롭히는 그 부부 (특히 아줌마)가 랩이 너무 빨라서 잘 들리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래도 다른 뮤지컬들에 비해서 웅장, 장엄한 느낌이 나요. 나름 내용도 훨씬 심각하구요. 노래도 주로 떼창으로 부르고....Mamma mia는 워낙 ABBA노래가 좋고 스토리도 괜찮았구요. 비슷한 컨셉의 Queen노래로 구성한 We Will Rock You보다 스토리도 더 좋았던 기억이...Billy Elliot은 Billy를 연기하는 소년이 워낙 노래를 잘 불러서 좋았죠. 웃긴 점은 당시에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소년들이 연기를 했는데 가장 잘하는 애는 사실 중국계 소년이었어서 전혀 Billy 같은 느낌이 안 나더라는 ㅋ 음, Lion King은 다른 건 기억이 안 나고 중간에 동물을 연기하는 사람들이 뮤지컬 극장 뒤쪽에서 일렬로 나오잖아요. 그게 참 신선했던거 같네요. 

 

제가 영국에 있을 때는 4대 뮤지컬 중에 Cats, Miss Saigon은 이미 종영한 상태였는데 Cats는 예전에 video로 봤고 Miss Saigon은 아직 인연이 닿지 않아서 보지를 못했네요. 그러고보면 영국에서는 뮤지컬 진짜 많이 봤는데 정작 훨씬 긴 시간동안 살고 있는 미쿡에서는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뮤지컬을 본 적이 없네요. 뮤지컬 진짜 좋아하는데, 조만간 어디든 가서 봐야지 ㅎㅎ 

맥주는블루문

2018-08-11 21:54:16

Prodigy님은 정말 많이 보셨네요! Lion King은 주변에서 추천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 못 봤네요. Cats도 전 서울에 있을때 봤었고. 볼게 참 많아요! 

Prodigy

2018-08-12 00:34:19

아까 글 쓰면서 세어보니까 약 1년동안에 9개 정도 본거 같더라구요. ㅎㅎ 당시에는 참 돈 없고 힘든 떄였는데 (뭐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저런거 보러다닌다고 싼 표 구하러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벌써 오래전 일이 되어버렸어요 ㅜㅜ

맥주는블루문

2018-08-12 10:23:40

1년에 9개면 정말 많이 보신거네요. 다들 그런거 있잖아요. 자기 버짓 안에서도 꼭 소비하는 우선순위같은것들. 제가 아시는 분은 항상 돈 생기면 LP 모으는데 다 투자하시는 분도 있었고. 

Prodigy

2018-08-12 13:16:52

당시에는 잠깐 가 있는 것이다보니 언제 또 오겠나 싶어서 먹을거 안 먹고(?) 입을거 안 입고(?) 저런거 보러 다녔었죠. 이제는 그럴 수는 없네요 ㅎㅎ

ATLLAMP

2018-08-11 12:04:00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도 이번에 뉴욕에서 볼 예정입니다.

저희 애들이 둘다 NYU에서 공부하게 되어서 (큰애 다니는 학과로 작은 애도 들어갔어요. CS) 8월말에 뉴욕으로 짐들고 가야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이들이 방학중에 일해서 번돈으로 이 공연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끊어 주었네요. 기뜩하게도...

기대하고 보려고합니다.

첫 관람인데 긴장과 기대가 많습니다.

Monica

2018-08-11 17:55:00

$$$$$$$$$$

shilph

2018-08-11 20:57:43

애들을 잘 키우신 보답이군요 ㅇㅅㅇ!!!

 

어디 3살, 6살 짜리 파트타임으로 받아주는데 없을까요???

맥주는블루문

2018-08-11 21:55:14

효자(아님 효녀)시네요! 재밌게 관람하세요! :) 

초보여행

2018-08-12 11:10:04

와우 왕 부럽습니다 ~~~~

기다림

2022-10-24 04:24:44

이건 자랑글인데요. ㅎㅎ 

일단 NYU부터 들어가고 말할께요. 

표야 내돈주고 끊어도 좋으니 들어만 가다오...ㅋㅋ

Heesohn

2018-08-11 13:07:54

저는 2004년에 개봉했던 영화로 먼저 보고 좋아서

그 뒤에 런던에 가서 보고 나중에 엘에이에서

다시 봤습니다. 근데 런던에서 볼때 좋은 자리 잡고도

여행 일정이 힘들어서 조는 바람에 제대로 못 봤습니다.

 

같이 갔던 일행 중에 군대 갓 제대한 녀석이 있었는데

그 친구 일정대로 따라 다녔더니 저녁엔 기진맥진... ㅠ.ㅠ 

맥주는블루문

2018-08-11 21:57:02

아이고 좀 아까우셨겠습니다. 예전에 저희 부모님 모시고 베가스 O-Show 보러 갔었는데 어머님께서 공연의 거의 70%를 주무셨던 기억이 새록 떠오르네요.. 

티모

2018-08-11 18:14:31

하아 난 졸다가 1부 끝나고 끝난지 알고 가려다 와이프한테 꾸사리 먹었는데 뉴욕에서

맥주는블루문

2018-08-11 21:57:33

티모님 실망입니다! ㅎㅎ 

kaidou

2018-08-11 20:10:36

맥주는블루문

2018-08-11 22:02:09

김연우는 정말 목소리 참 좋네요. 팬텀이랑은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목소리 참 좋습니다! 

일등석맨날맨날

2018-08-11 22:10:04

오만석의 팬텀도 빼놓을 수 없죠

https://youtu.be/mNux_fn-pA0

 

Prodigy

2018-08-12 00:35:38

아놔...이거 오랜만에 보네요 ㅋㅋㅋㅋ

맥주는블루문

2018-08-12 10:24:51

ㅎㅎ 이거 오랜만입니다. 웃긴데 보이스 퀄리티까정 ㅎㅎ 

일등석맨날맨날

2018-08-11 21:33:28

제가 한국있을때 소문으로만 듣던 phantom of the opera공연을 미국와서 오매불망 기다리다 엘에이 투어로 처음 봤어요 기대가 큰만큼 감동도 컷구요 그 후로 한 16번은 본것 같네요. 한동안 저의 버켓 리스트 하나가 팬텀의 원조 Michael Crowford의 공연을 보는것이었는데 그의 나이가 많아 더이상은 공연을 하지 않더군요

지금쯤 마이클은 70을 넘어버려 이젠 꿈도 못꿀일이 되어버렸읍니다

맥주는블루문

2018-08-11 21:58:40

16번이요?! 넘사벽으로 보셨네요;; 하지만 전 이해합니다. 

일등석맨날맨날

2018-08-11 22:00:20

ㅋㅋㅋ 알고보니 저에게 오타쿠의 피가 흐르고 있더군요 

방방곡곡

2018-08-11 22:30:48

저도 뮤지컬을 좋아하긴 하지만, 놓친 것들이 참 많은데... 아쉽게도 오페라의 유령이 그 중 하나네요 ㅠ 

 

제가 본 것 중에서는 레미제라블이 제일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저는 다행히 영화를 먼저 봐서 내용 이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ㅎㅎ 비슷한 테마가 가사만 바뀌고 계속 반복되는 것이 좀 아쉽지만... 가사 없이 노래로만 이끌어 가는 극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또 하나 정말 잊을 수 없는 뮤지컬이 Something Rotten 인데요. 이건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봤는데, 정말 안봤으면 후회할 뻔..... 제일 배꼽 빠지게 재미있고 끝까지 유쾌했어요. 스토리도 참신하고 곡들도 너무 좋았고요. 브로드웨이에서는 오래 못간 것 같은데 지금도 투어는 계속 돌고 있네요. 혹시 가까운 동네에서 공연하면 한번 고려해 보세요 ^^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르네상스 시대에 아직 뮤지컬이라는 장르는 존재하지 않았고, 셰익스피어는 아이돌처럼 인기스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그를 질투하는 극작가가 짝퉁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듣고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시도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제일 유명한 넘버인 "A Musical" 유투브 영상을 올려봅니다. https://youtu.be/hUXsr83r590

 

팬텀이나 레미제라블이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지만, 뮤지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웃으실 수 있을 거예요 ^^

맥주는블루문

2018-08-12 10:32:48

동영상 보니 굉장히 경쾌 할 것 같네요 위트도 있어 보이고 패러디 메들리도 재밌네요. Something Rotten 기억해놓겠습니다. 

이 게시물로 볼 것들이 많이 생겼어요. :) 

진덕이

2018-08-13 07:57:51

저도 앤드류 로이드 웨버 참 좋아합니다. 제일 좋아하는건 팬텀 오브 디 오페라와 지져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뉴욕 오셔서 보실 분들은 http://www.phantombroadwaylottery.com/  한 번 노려 보세요.  분명 재작년까지는 당첨되면 $28이었는데 어느새 $40이 되었네요. 당첨되시면 오케스트라석 제일 앞인데 왼쪽 오른쪽 제일 끝 정도 자리 줍니다.  

 

보통 월요일은 로터리가 없으니까 오늘 말고 내일 해보세요.   부록으로 다른 공연 로터리는 이 곳으로 https://lottery.broadwaydirect.com/  참고하세요 

맥주는블루문

2018-08-13 10:16: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뉴욕에서 보게되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 

닭다리

2018-08-13 08:32:21

이제 spg 포인트로 보는 것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려나요? 근데 spg 포인트로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ㅠ.ㅠ 막 생각 나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아직 되긴 합니다만.... 끙...

방방곡곡

2018-08-13 09:57:50

그게 자세히 보시면 starpoint 가 아니라 showpoint 일 겁니다 ㅠ audience rewards 자체 포인트요 ㅠㅠ

얼마 전 제가 올린 글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5047162

(다시 확인해 보니 그새 바뀐 부분이 있어 조금 업데이트했습니다 ^^)

모밀국수

2018-08-13 08:41:00

저도 LG 아트센터에서 오페라의 유령 봤었습니다! 뉴욕에서 두번째 봤을때 블루문님 말씀처럼 영어 가사가 어색하더군요. ㅎㅎ 이번에는 런던에서도 보고 왔습니다. 런던 공연도 추천드려요!

맥주는블루문

2018-08-13 10:16:56

오~ 모밀국수님 저랑 같은 곳에서 보셨군요. ㅎㅎ 런던, 뉴욕 다 한번씩 봐야할것 같아요. ㅎㅎ 

순조로운narado

2018-08-13 10:02:16

위키드에서 마녀가 꼭대기로 올라가서 싸이즈 커실때 진짜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다시 보고싶네요

맥주는블루문

2018-08-13 10:17:14

위키드 저도 런던에서 봤는데 재밌었어요. 

미니멀라이프

2022-10-23 17:51:56

오페라의 유령이 내년 2월을 마지막으로 브로드웨이에서는 막을 내린다고 하네요. 여러번 봐도 볼 때마다 감동이었는데, 더이상 수지타산이 안 맞나봐요. 슬프네요.

https://www.washingtonpost.com/lifestyle/2022/09/17/phantom-of-the-opera-broadway-end-date/

솔담

2022-10-23 22:51:39

세상에..이 글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니요. 2001년도 엘지아트센터에서 김소현 크리스틴 공연 봤었네요.이후에 뮤지컬 사랑에 푹 빠져서..오페라의 유령 영화와 스페셜 프로그램 등등 잘 챙겨보아왔네요.

그만큼 유명했고 여러 매체로 공연하다보니 브로드웨이도 손을 놓나보네요. 그래도 또 언젠가는 다시 재공연을 올릴꺼라 생각하고 기다려봅니다 

캡틴샘

2022-10-24 00:33:06

다행히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내리기 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보고 왔습니다. 저렴한 티켓으로 구입하다보니 무대에서 좀 먼 곳에서 보았는데도, 아직도 그 감동을 지울수가 없네요. 사실 관객석에 고등학교 아이들이 아마 단체로 관람을 온 것 같아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많은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저도 같이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팁을 드리면, 영어를 정말 잘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오페라의 유령 공연을 보시기 전에 영화나 영상보다는 책을 먼저 한번 읽고 가시기를 강추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보면서 상상했던 부분들이 그대로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ㅎㅎ

냥냥펀치

2022-10-24 01:56:44

이제 뉴욕애서 막내리는군요.

두번 봤는데 둘다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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