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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립학교 예산문제가 심각한것 같습니다.

shine, 2018-10-27 0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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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타임지에서 미국의 공립학교 선생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특집기사를 내 보낸 적이 있는데요, (http://time.com/longform/teaching-in-america)이게 지금 몇몇주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도 요즘 학생들의 등교시간때문에 논란이 많은데, 저희 동네는 스쿨버스회사에게 지불할 돈을 줄이기 위해서 초-중-고 등교시간을 무조건 1시간 interval로 배정합니다. 그리고 같은 버스가 초-중-고를 cover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초-중-고 중 한 그룹은 아침 7시까지 등교를 해야하는 상황이 지난 몇년간 이어졌습니다. 즉 어떤 아이들은 대개 아침도 먹지 못하고 눈 비비고 학교에 가는 거죠. 

 

이걸 바꿔달라고 주민들이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는데, 그럴려면 돈이 년간 백만달러가 더 들거라는 대답과 함께, 이 돈을 어떻게 메꿀지에 대한 survey질문내용이 왔는데 옵션이 가관입니다. 대부분 학교에 고용된 직원을 해고하거나 아예 교사 학생당 학생수를 늘려서 (결국 학교를 하나 문닫는 거죠) 돈을 마련하는 거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네요. 아니면 스쿨버스를 아예 없애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백만불 이상 집이 거의 다인 북캘리에서도 스쿨버스도 없는 학교가 태반이고 그렇게 도네이션 노래를 부른다는 데, 공교육을 이렇게 두는 이유가 이제는 진정 궁금해지네요. 

 

우연이지만 최근에 읽은 어떤 책에 한 구절을 옮겨 적습니다. 무려 1963년에 출간된 책이랍니다. 55년이 지났는데 지금과 완전 판박이에요.  토요일 아침에 이런 survey이메일을 받으니 답답하네요.

 

"하지만 과거의 미사여구에서 지금의 현실로 눈을 돌리면, 교육에 대한 미국인의 열정에는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는 숱한 비판에 맞닥뜨리게 된다. 교육 문제는 대체로 무관심에서 생긴다. 예를 들면 교사의 저임금, 과밀학급, 2부제 수업학교, 낡아빠진 학교 건물, 불충분한 시설, 또는 다른 원인에 따른 갖가지 결함 - 체육 숭배, 행진 악대, 여고생 고적대, 소수민족의 게토 학교, 탈지성화된 교과 과정, 진지한 주제에 대한 교육 회피, 학구적 재능이 있는 아동 무시등 - 이 있었다"

 

"미국의 교사들이 보수나 평가 면에서 우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오늘날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수년 전, 당시의 보건교육복지부 장관 매리언 폴섬은 이 나라 교사들의 "국가적 수치"라고 할 만한 급여 수준은 "국민들이 교직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말해주는 기사가 신문에 끊임없이 실렸다. 예를 들어 미시건의 한 도시에서는 교사가 청소부보다 연봉이 400달러 적다는 것이다"

2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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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2018-10-27 22:51:57

제가 이거 원인을 분석해봤는데, 구구단 노래가 없어서 미국인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구구단을 못한다고 봅니다. 

어디 동네 구멍가게 가서 같은 물건 7개 사면 속터지죠. 캐쉬어가 이걸 계산을 못해서. ..

히든고수

2018-10-28 09:00:58

영어가 말은 짧은데 숫자는 너무 길어 

 

오오이오 를 

파이브 파이브 트웬티 파이브 

 

칠칠사구 를 

세븐 세븐 포티 나인 

 

구구팔일 을

나인 나인 에이티원 

 

이러니 힘들다 

백 천 가면 더 길어 

헌드레드 따우즌드 아이고 

카모마일

2018-10-28 09:59:58

오오 이십오

팝팝 퉨팝

 

칠칠 사십구

세븐세븐 포리난

 

구구 팔십일

난난 에리원

 

연음땜에 아주 막 길어지진 않더라구요

당근

2018-10-28 10:52:06

구구단 이야기 하니까 최근에 있었던일인데 

가족모두가 목소리 큰 이웃집  아이가  모국어와 영어로 99단 외울때  간접적으로 청각 고문 당한적 있어요. 

처음에는 한국에서는 일부 아이들은 19단까지 외운다는 소리를 들어서 19단정도에서 끝날줄 알았는데 한참 더 가더라구요.

애 아빠가 얼마나 애를 잡으면서 암기를 시키고  주차장에서도 아이 보면 확인하고 

특히 아이가 22단에서 진도 안나갈때 

속으로 99단은 의미도 없고 휴대폰에 있는 전자계산기도 좋은데 애좀 그만 잡아라 이야기 하고 싶더라구요.

 

ddak

2018-10-27 23:23:56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는 거야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세상 이치가 돈 가는 대로 굴로가는 거고, 돈을 내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만 하는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참 떨떠름하군요.

공립교육이 안 좋아져도, 그걸 세금으로 고치는 것이 불가능할 테니 각자 알아서 사립을 보내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은, 수돗물의 질이 낮아져도 어쩔 수 없으니 생수 사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생각과 같지 않습니까. 누구라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것 "자체"를 기꺼워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만,  돈이 있는 사람들만 "엘리시움" 지어 놓고 돈낸 사람들끼리만 거기서 사는 사회가 지옥이 아니고 뭐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픽트윈스

2018-10-28 01:16:38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뭐 밋텀 일렉션 기간이니 적절한 이야깃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연봉이 너무 적다는 건 동의 합니다. Less work than others 도 아니고 정말 효과적으로 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교직원은 lesson plan 이니 뭐니 하면서 8-4이외에도 일을 하는경우가 태반이니까요. 이런 친구들 페이첵으로 보아하면 가슴이 찢어지겠더라구요.. 심지어 석사까지 딴 친구들이 많은데 말이죠. 하지만.. 그냥 모든 교직원 연봉을 올려버릴수도 없는 문제죠. 교육에 정말 열정이 있는 교직원도 있지만 그냥 stable 한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없는건 아니니까요.. Public school teacher 를 해고하려고 해도 굉장히 오랜시간이 걸리는게 사실이고요. (여러 satire program 에서 다뤘죠.. teachers lounge 에서 하루종일 노는 선생들).

재마이

2018-10-28 01:28:11

상당히 휘발성있는 소재인데 건설적인 좋은 의견들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의견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만 제 개인적인 신념을 말씀드리면 어떤 사람이 받은 셀러리가 그사람이 사회에 기여하는 공로의 척도가 될 순 없겠지요. 단지 그때 그때의 시장 수급 상황일 뿐이고 public school teacher 는 세금이 투입되는 것이므로 이 시장수급보다도 적게 형성될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아주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또 총기난사가 발생했군요... 이걸 공교육 붕괴와 연결한다면 조금 오바겠지만 또 아니다라고도 말할 수 없겠죠. 너무 계몽적인 발언일지도 모르지만 이 미친 총기 시스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미국은 집과 차 밖에 나갈수도 없는 곳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교육 강화가 필수..... ㅋㅋ 제가 생각해도 논점 이탈이긴 하군요...

히든고수

2018-10-28 09:17:28

어떤 사람이 받은 셀러리가 그사람이 사회에 기여하는 공로의 척도가 될 순 없겠지 

 

이게 맞는 건데 댓글 보니 

여기에 거부감 가진 경우가 많네요 

가치는 그냥 한방향 

수요에 영향을 주고 

공급이 무한정이면 가치가 아무리 커도 

그냥 공짜 

 

공기랑 물을 보시라 

shine

2018-10-28 09:26:01

에휴... 이렇게 단순화하시면 사람들이 다 그런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미국에서 공립교사의 대우가 수요공급의 논리로 설명이 쉽게 될거라 생각하세요? 지금 이게 교사의 수가 너무 많거나 혹은 적어서 일어나는 일이랍니다?

히든고수

2018-10-28 09:36:39

이보세요 

수요 공급은 맞고 틀리고 자시고 할것도 없는 

그냥 가격 결정을 바라보는 프레임워크에요 

즉 항상 맞는 거지 

 

교육청에서 교사 모집할때 

이 가격에 교사할 사람 손! 하는 거면 

그 가격에서 수요가 플랫한 거여요 

공급은 우상향하겠고 

 

수요가 그 가격에서 무한 탄력적이어서 

그 가격에 임금이 형성이 되는 건데 

수요 공급이 아니래 

 

수요 공급이 무슨 

달은 지구에서 30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내가 재봤더니 아니더라 이런 명제인 줄 아시는가봐 

 

수요 공급은 항상 맞는 거지 

마치 자발적으로 결혼한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했다 이런 건데,

꼭 사랑해야 결혼하냐 하고 따지는 것 같은

 

자발적 결혼 = 사랑 이런 도식이라구요 

 

마치 과학에서 어떤 반응이 끝나고 안정적인 상태가 되면 

이걸 균형이라고 불른다 하고 

상반된 두 힘이 같다라고 놓는 건데 

여보세요 세상 만사 두 힘이 똑같아야 균형인가요? 하는 

 

마일모아

2018-10-28 09:59:59

일단 댓글. 

카모마일

2018-10-28 10:08:24

수요 공급 커브에 프라이스에 웨잇을 줄 수 있죠. 그럼 커브가 시프트 될꺼고, 공급을 늘려서 퀄리티도 “우클릭” 하게 될 수 있는거죠. 고수님이라 너무 베이직한 전제를 스킵하신것 같아 리마인드 드립니다

얼마예요

2018-10-28 10:58:10

이거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카모마일

2018-10-28 11:56:01

플로우 차트로 보자면:

정부의 가격 개입 - 공급의 증가 - (전체 캔디데잇 수 증가에 따른) 하이퀄리티 캔디데잇의 증가 - 퀄리피케이션 인상 - 로우 퀄리티 캔디데잇 페이즈 아웃 - 캔디데잇 풀 전체의 퀄리티 향상 - 공급 감소 - 시장가 인상

 

정도요

대박마

2018-10-28 09:54:56

여러 댓글을 보다가 든 생각인데....

학교교육은 필요하다가 가정에 들어 있네요.

근데 학교교육이 필요한가요?

이걸 믿는 사람들이 숫자가 적은 거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그러죠. 미적분 배워서 어디다 쓰게..... 이게 꼭 학교 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를 무의식속에 있는 걸 표현한듯 느낌인데요.

히든고수

2018-10-28 10:13:00

회의주의자 

반지성주의자

안티 리버럴 

 

벌써 이말에 내가 옳고 니가 틀리다는 가정이 숨어 있어 

세금 더 써서 공교육 확충할라면 

여기 게시판에서 떠들어 봐야 거진 다 동의하는 사람들이고 

세상으로 나가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마음을 바꿔야 하는데 

그 사람들을 이미 

회의주의자 반지성주의자라고 불르고 시작하니 

잘도 그 사람들이 맘을 바꾸겠다 

 

 

대박마

2018-10-28 10:24:55

ㅋㅋ

카모마일

2018-10-28 10:27:16

맞네요. 고학력자 필요하면 대박마님처럼 수입해다 쓰면 되는걸. 미국은 하던대로 달러나 찍고 물건이던 사람이던 사오면 된다!

히든고수

2018-10-28 10:36:48

오 천잰데!

 

사실 실리콘 밸리 컴쟁이만 사올거 있나요 

대학교 이과 교수만 사올거 있나요 

공립학교 수학 과학 교사 비자 줘서 

한국 중국 인도에서 왕창 사오면 되겠네 

고민 끝! 

 

사실 여기 게시판에 지금 글쓰고 있는 옥신각신하는 사람들 대부분 

팔려온 사람들 

저도 팔려온 사람 

 

샤인님, 여기 났어요!

카모마일님이 문제 풀었어요! 

인제 발뻗고 주무세요 

 

파랑새는 집 안에 있었네 

 

보스턴처너

2018-10-28 10:57:30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대박마

2018-10-28 11:16:28

아니 아내 되시는 히고님 나이를 모르시다니... 사랑이 식었어.... ㅋㅋ

보스턴처너

2018-10-28 12:41:16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대박마

2018-10-28 12:48:30

새로운 사랑엔 누구나 초짜죠.. ㅋㅋ

지난번에 남편이시라고.....

히고님 벌써 쓰셨다가 지우셨어요. 츤데레 히고님.... ㅋㅋ

보스턴처너

2018-10-28 13:47:10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대박마

2018-10-28 14:17:56

좀 모르는게 신비감을 준다구 하시던데요. 다 알면 안되구....

츤데레는 약간 새침하면서도 자상하게 하는 분요....

예를 들면 생각해서 선물 사오면서...”이거 오다가 주웠으니 너 해!!!”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요... ㅋㅋ

전 20대.... 맘만.... ㅋㅋ

GoSKCK

2018-10-28 20:00:03

농담으로 적으신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미국에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언어 문제 때문인지 한국, 중국, 인도에서 데려오는게 아니라 캐나다나 호주 같은 곳에서 비자를 주고 데려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 캐나다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교사 처우가 열악해서 교사 되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그래서 미국 정부(?)에서 캐나다나 호주에서 교사를 리크루팅 한다고 하더라구요.

대박마

2018-10-28 11:09:40

이거 @크레오메 님이 올려 주신 글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크레오메&document_srl=5384685

과 연관이 되는데요. 호주가 잘하네요...

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민도 보통 반대해서 힘들겠네요. 

크레오메

2018-10-28 23:07:38

맞아요. 약간 이게 정책적인거고 경제와 정책 정치가 같이 가다 보니까 진짜 한번에 판단하기 어려운거같아요ㅜㅜ

마리오

2018-10-28 11:34:21

최근 통계에서 미국 소득불균형의 주요 요인은 숙련, 비숙련 노동자의 임금격차에서 나오는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패밀리 유산이 아니고요),

 

공교육에 대한 투자가 좋던 싫던간에 일단 결과물 생각해보자면,

반지성주의 + 공교육에 대한 저투자 -> 저임금 비숙련 노동자 양산 -> 숙련노동자 해외 수입 -> 숙련, 비숙련 노동자 임금격차 증가 -> 미국국민의 globalization에 대한 반감 증가

 

이걸보면 결국 트럼프는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거죠. 트럼프가 일시적인 현상인 것 같지도 않고, 사실 수십년간 축적되어왔던 것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갑자기 반지성주의를 탈피할까요? 그럴일은 없을 것 같고, 화살은 다른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건 시작일 뿐이고, 이제 미국에서도 isolationism이 이 향후 수십년 동안 더욱더 더 힘을 받게 될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히든고수

2018-10-28 11:41:20

숙련노동자 해외 수입 -> 숙련, 비숙련 노동자 임금격차 증가 

 

요부분 이상

 

마리오

2018-10-28 11:45:12

제가 정확하지 못했네요. 다시 고치자면, 

 

세계화와 자유무역으로 인해서 미국에서 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 증가(+ 숙련 노동자 해외에서 수입) and 미국내에서 비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감소 -> 미국내에서 숙련, 비숙련 노동자 임금 격차 증가 

히든고수

2018-10-28 11:48:22

세계화와 자유무역이 잘못했네 ㅋㅋ

 

마리오

2018-10-28 11:56:22

그래서 주식은 숏일까 롱일까요? ㅋㅋ

히든고수

2018-10-28 12:00:10

롱 

 

쇼트 치는 건 

뗏목 타고 강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동남풍이 불어 뗏목이 역류하길 바라는 마음 

 

마리오

2018-10-28 12:04:30

역시 인덱스는 롱이 답이군요 ㅎㅎ 이번주에는 장이 좀 풀렸으면 좋겠네요 ㅎㅎ

urii

2018-10-28 15:26:46

사실 숙련노동 수입 못했으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 그나마 완화된 거죠. 당장 STEM 포지션 비자가 뚝 끊긴다 하면, 땡 잡는 건 미국인 STEM전공자겠죠.

엣셋트라

2018-10-28 14:51:20

어제 아침에도 아내랑 우리 동네 스쿨버스 기사가 없어서 막장화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관련글이 똬악.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만이 주창한 학교 선택 제도를 한번 미국에서는 고려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기본 아이디어는 돈을 많이 내는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학교 선택권을 주는겁니다.

좋은 학교를 가려면 돈을 많이 내야겠고, 교육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안내겠구요.

그렇게 모여진 돈을 정부에서 모아서 모든 학교에 공평하게 나누어줍니다. (여기서 공평이라함은, 좋지 않은 학교에 오히려 더 많은 예산을 책정해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학교 사이에 경쟁도 일어나고,

저소득층이 다니는 학교라고 학교 예산이 적어서 일어나는 빈익빈 부익부도 없을테고,

현재처럼 좋은 학교에 대한 비용이 부동산에 반영되는 시장 왜곡도 줄어들게 됩니다.

 

칠레에서는 이게 진짜 시행되는 제도라고 하는데, 어떻게 결과가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shine

2018-10-28 15:04:06

@히든고수

 

수요공급법칙에 대해 그게 이론적으로 맞고 틀리냐를 이야기하는게 아니에요. 그게 공교육에 적용가능한 논리랴는 질문입니다. 님이 하는 말이 얼마나 납득할 수 없는지는 스스로 쓴 글에 나타나 있어요.

 

"교육청에서 교사 모집할때  이 가격에 교사할 사람 손! 하는 거면:..."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님이 말한 그 방법이 안먹히니까 이 난리를 치고 있다는 생각은 안 해 보셨는지. 다시말해 공교육 교사들의 급료가 시장의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게 그렇게 스스로 pricing이 합리적으로 되면 여기 댓글의 몇몇분 처럼 국가가 손을 떼고 사립 교육 기업이 아이들 초등교육 책임지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원하는 수의 교사를 원하는 기간 원하는 위치에 사기업이 공급할 수도 없고 국가 또한 그게 여의치 않으니 시장 가격메커니즘이나 이야기하는 분들이 그냥 답답하게 보이는 겁니다.  게다가 이건 님이 글자 몇자 적으면서 지극히 단순화시키는 진보 보수의 문제도 아니에요. 적어도 고등학교까지 공교육이 책임을 지는 시스템이 정착된지 100여년인데 그간 이 골치아픈 교육을 국가가 손 뗴고 님이 맞다고 믿는 시장 수요공급의 원리에 맡기자는 말이 왜 없었겠나구요. 호프스태더의 <미국의 반지성주의>에 공교육 자체에 회의를 품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리죠. 지금 한국에서 난리인 유치원 비리의 핵심은 결국 미국에서는 국가가 책임지는 5세-7세 사이의 교육을 대한민국이 사기업에 맡긴게 그 핵심입니다. 근데 그 비리유치원 원장들이 몇억에서 몇십억을 헤쳐드시고도 고개 뻣뻣이 들고 "에라이 이 참에 유치원 문 닫아버리자!" 이 난리를 치는 이유는 엄연히 여전히 연령당 40만명 이상의 아이가 있음에도 이 "시장"이 아무나 진입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국가가 모두 커버하기도 어려운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들여다보면 한국의 5-7세 아이들 부모가 소위 말해서 엿먹게 되는 구멍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더 구체적 예를 들죠. 몇년전 서초 내곡동과 강남 세곡동에 보금자리 주택에 입주가 시작되었죠. 신혼부부에 아이가 둘이상이면 우선권을 주는 거의 로또였기에 여기에 된 사람들 로또맞았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많았습니다. 제 친구가 바로 그 로또의 주인공인데 문제는 입주할때부터 이상한 기운이 감지되는 겁니다. 대단지가 들어서고 아이들도 있는 가정들이 대부분이라 상점이나 카페등 업자들은 이미 가게를 오픈했는데 도대체가 어린이집/유치원이 안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내곡맘/세곡맘 등의 맘카페에서는 난리가 나고 차로 가까운 양재동까지 애를 매일 어린이집 출퇴근 시켜야 하냐하는 말까지 돌았죠. 아이들 바글바글 거리는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오는데 왜 사립어린이집/유치원이 안 생길까 저도 너무 궁금해서 친구랑 담배한대 빨면서 물어보니 돌아오는 답이. 장기임대주택 단지에는 원래 어린이집이 안들어온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4-5년 지나면 애들은 죄다 초등생이 되고 그러면 그야말로 "어린이"가 없어지기 때문에. 다시말해 장기임대니까 이사로 인한 인구이동이 별로 없는거죠. 그래서 사립어린이집은 이런곳은 아예 진입을 안한다는 거에요. 

 

그럼 이 상황에서 내곡동/세곡동 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너희들 단지 자체가 시장가치가 없으니까 어린이집이 없는거라고 그러니 차로 애들을 먼 어집에 실어 나르던가 말던가는 니네 알아서 할일!"

 

애들 교육은 공산품이 아니라서 금방 공급을 매꿀수도 새 수요를 만들기도 어렵고 그 편차도 극심합니다. 지금 비리 어린이집이라고 지목받은데가 어린이집 문닫으면 이 아이들은 바로 오리알신세 되는 거에요. 그러니 엄마들이 원장들에게 레이져 광선을 쏘며 죽일듯 항의를 해도 그 다음날에 같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 가정이 70%라는 슬픈 뉴스기사가 뜨는거죠. 

 

전라북도같이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에 사립어린이집이 문을 닫으면 그거 국가가 인수하고 님의 주장대로 "얼마 줄테니 여기서 교사할래?"이렇게 공고내면 보육교사할 사람들이 바로 구해져요? 안그래도 지금 보육교사 연봉은 바닥인데. 그럼 그렇다고 보육교사가 안구해지는 지역은 연봉을 1.5배 주면 문제가 해결되요? 그럼 세금은 다른 사람들이 흔쾌히 내 준답니까? 그럼 다 때려치고 그냥 애들 교육을 사기업에 맡겨요? 그럼 무려 서초구/강남구에서 어린이집을 못찾는 일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겠죠.  이런 복잡한 문제가 엄연한 현실인데 공교육에 자본주의가 너무 덜 들어와서 이렇다느니 진보를 말하는 사람들은 뭐가 어쨌다느니, 수요공급의 원리가 어쨌다느니 이러고 계시니 답답한 겁니다. 보육교사의 처참한 연봉또한 시장이 결정한 거라고 퉁쳐버리면 이 사안이 깔끔하게 설명이 됩니까? 그럼 왜 사람들은 "난 이짓거리 한달에 몇백을 주더라도 남에 애는 절대 못봐준다"라고 합니까? 사람들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지만 한편으로 남이 하게 되면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직군이 있다면 그 직군에 대한 인식을 바꿀 방안을 찾아야지, "니 몸값은 시장에서 정해진거야. 그러니 꼬우면 관두던가 말던가, 그래서 교사가 부족해지면 연봉약간 올려 공고내서 구하면 되지" 이렇게 하자는 겁니까? 

 

물론 선생님들 연봉 올려준다고 절대 하루아침에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당연한 말이죠. 그런데 이대로 냅뒀다가는 한국 5-7세 교육이 파탄난것 처럼 미국에서 일어나지 말라는 법 없죠. 공교육이 파탄난 지역에는 사기업이 아예 들어가지 않아서 동네자체가 아이없는 곳이 되던가, 아니면 유치원장에게 "우리 없으면 너희부모들 하루라도 맞벌이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협박을 듣고 수년간을 을의 위치로 살아야겠죠. 적어도 미국은 선생들한테 그런 소리를 듣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사립학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이게 말같이 쉬운 문제가 아닌게 지금 미국의 학령/인종/경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때 2030년이후에는 비백인 학생이 백인학생과 비율상 거의 같아질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링크의 figure 8 (10페이지)을 보시면 대강 추이가 보입니다. 

https://census.gov/content/dam/Census/library/publications/2015/demo/p25-1143.pdf

 

이는 곧 사립학교의 주 입학자원이었던 중상류층 백인의 절대인구수가 줄어서 대학을 포함한 사립교육기관이 위기를 겪는다는 어떤 분들에게는 매우 암울한 시나리오죠. 반면에 이는 지금 몇%지는 모르겠지만 공립초중고 VS 사립초중고의 인구비율 중 공립을 보내는 부모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세금을 더 걷어서 학교를 지금보다 더 많이 지어야 한단 말이죠. 그러니 "꼭 공교육을 국가가 제공해야 합니까?"라는 회의는 그 자체로는 의미가 있을 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공감을 받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질겁니다.    

 

뭐 댓글 분위기가 이미 딴곳으로 흘러가는 것 같은데 원글쓴 사람으로 답답해서 적습니다.  참고로 전 애들 학교에서 밥 먹이고 교육시키는거에는 진보고 보수고 하등 관심이 없어요. 다만 지난 100년간 "그래도 6-18세는 공교육이 답이다"라는 근대자본주의의 역사적 경험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urii

2018-10-28 15:23:59

한나절만에 확인하는 것 같은데 그 사이에도 온갖 전선에서 각개전투가 일어나고 있네요ㅋ shine님과 결론에 대해서는 (미국 공교육에 투자가 더 되어야 하고 교사 대우도 개선되어야 된다) 저도 생각이 같은데, 답답해하시는 수요공급논리는 또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공급 논리= 시장 자율은 아니고요. 수요공급 논리를 가지고도 찬반을 얘기할 수도 있고 그 틀을 떠나서 찬반을 논의할 수도 있는 문제인데, 각자 자기 틀에서 얘기하니 좁혀지긴 커녕 감정만 상하는 것 같아요.

대박마

2018-10-28 16:01:27

글들을 산으로 보내는 일을 자주 하는 일인이로서

그리고 shine 의 논리에 항상 감탄하는 사람으로서 끄적여 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주제가 너무 크고 여기서 이런다고 해결이 되지는 않죠. 다양한 의견이 있고 그것에서 생각할 기회가 된다는 것이 전 참 좋아요. 히고님의 의견들에 많은 경우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런 관점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히고님과 shine 님 댓글들은 더 유심히 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두분께 감사합니다.

히든고수

2018-10-28 17:43:36

이 골치아픈 교육을 국가가 손 뗴고 님이 맞다고 믿는 시장 수요공급의 원리에 맡기자

 

아이쿠쿠 

긴글 잘 쓰셨어요 

샤인님 입장 분명하구요 논리 정연하구요 

제 입장은 위에가 아녀요, 저는 사실 입장이 없어요 

저 시장 만능 주의자 아니구요

입장 없는 사람

 

제 논조는 이를테면 meta-discussion 같은요 

반대 입장을 주장하는게 아닌 토론에 관한 토론 같은?

이런 형식 논리를 생각해 봐요

 

샤인: 

내 입장은 X 야 

X 가 아녀서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 봐라 

슬픈 사람이 너무 많아 

얼른 고쳐서 X 해야 

 

히든고수:

어 그래? 왜?

니가 X 를 중요하게 여기는 건 알겠다만 

모든 사람이 그 가치를 공유하는 건 아니지 

그거에 공감하는 사람, 그게 그저 그런 사람, 그거에 반대하는 사람 

근데 그 X 가 안 일어나는 이유는 사람들 생각이 다들 제각각여서 아닐까 

자원이 무한한 것도 아니고 결국 아름다운 아이디어 중에 자원을 배분해야 하는데 

사람들마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말이지 

정책 결정이란게 독재인 세상도 이미 아니고 

현재 X 가 아닌 이유는 사람들의 입장을 모은 대표 입장 = 민의에서 

우선 순위가 밀린 건데 

다양성을 인정한다면 그 다양성이 빚어낸 대표입장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거 아닐까 

그게 악은 아니라는 

너만 선이고 남은 악은 아니라는 

너만 생각 있고 남은 생각 없는게 아니라는 

X가 아닌게 이미 생각있는 사람들의 집단적 민주주의의 결과인데 

그보다 더 나은 집단 의사 결정 과정이 있다는 거야?

 

X 에 샤인님 입장을 대입하면 

X = 공교육 확충하자, 재정지출 순위에서 공교육 지출을 높이자 

일 뿐이구요 

그게 반대쪽 X 라도 마찬가지 논리죠 

X = 공교육 웬말이냐, 공교육 없애고 다 알아서 홈스쿨링 하거나 사립학교 보내자! 

다른 X 도 많아요 

X = 고양이들 불쌍해 죽겠어요, 나라에서 밥도 주고, 아픈 애들 고쳐도 주고, 중절 수술도 시켜줘요 

X = 제주도 예멘 사람들 불안해서 못 살겠다, 다 쫓아내라 !

X = 최저임금 때려 쳐라, 자영업자 다 죽는다 ! 자영업자 다 죽으면 최저임금 자동 0 !

 

 

 

 

마일모아

2018-10-28 17:52:48

샤니는 호빵 브랜드이구요. shine요. 

Dan

2018-10-28 18:11:24

그 샤니가 지금은 파리바게트.....

edta450

2018-10-28 18:51:01

이거 레알인가요?!

Dan

2018-10-28 18:53:31

https://ko.wikipedia.org/wiki/SPC%EA%B7%B8%EB%A3%B9 합병된거긴 하지만... 

pelicans

2018-10-28 18:25:09

샤인님의 글을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그냥 랜덤하게 다트 던지듯하는 답글들을 보면서 이게 뭔 소리(?) 란 생각도 들었는데요. 물론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시는 분들이 다 한 방향으로 생각하시진 않겠지만요. 가격 메카니즘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절대 아니죠.. 여튼 글 감사합니다.

24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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