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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했을 때 손 따는 원리?

잔잔하게, 2018-11-04 1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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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주 체하는 체질인데요. 다른 민간요법들은 그닥 믿지 않지만 손 따는건 믿습니다.

일단 기막히게 잘들으니까요. 죽을 것 같다가 살아나죠. ㅎㅎ

 

예전부터 궁금했지만 절대 풀지못한 것이 바로 손따는 원리입니다. 혈을 뚫어준다는 한방적인 설명말구요.

 

생리학적으로 강제적인 말초신경 자극으로 자율신경계를 리셋 한다는 주장이 있었던거 같긴 합니다만..

 

혹시 손 따는 원리 아시는 분 있나요?

 

살짝 업데이트 합니다. 많은 댓글 감사드리고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체했다는 개념이 영어로는 functional dyspepsia정도 되는 듯 합니다. 참고용으로 링크 업데이트 합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Indigestion

 

112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무지렁이

2018-11-04 20:13:54

플라시보 효과라는데요? 저도 효과 있었던 것 같은데요. 해본지 십년도 넘어서 가물가물. 

https://namu.wiki/w/%EC%86%90%EA%B0%80%EB%9D%BD%20%EB%94%B0%EA%B8%B0#s-3

잔잔하게

2018-11-04 22:33:00

플라시보라기엔 지나치게 효과가 있어서..

넓은바다

2018-11-04 21:16:21

한의학적으로는 경혈에 자극을 주게 되어 위를 운동시키게 하는 원리라고 하더군요.

기본적으로,손으로 자극하여 시술하는 것을 "수기요법"이라고 합니다. 자극의 단계가 있다면, 찜질(핫팩 포함), 안마, ㅈ침, 뜸, 부항, 피 빼는 순으로 자극이 강화됩니다.

이들 요법들은 기본적으로 피를 흐르게 합니다. 찜질 역시 온도 차로 인해 혈액을 모이게 하고 순환시켜주는 원리이며, 안마도 모세혈관을 파계함으로 혈액의 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급체했을 때, 손까락 끝에 피를 빼서 순간적인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아울러 위에 자극을 줌으로서 위가 운동하게돕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가능하시다면, 자극이 낮은거를 통해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왜냐면, 진자 위급할 때, 센 자극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잔잔하게

2018-11-04 22:33:59

실제 급체로 손발이 차가와질때 효과가 갑이죠. 격어본 사람은 안다능..

그럼 체했을때 찜질은 어디를 하나요?

넓은바다

2018-11-05 22:14:05

찜질이나 안마가 비슷한 자리인데요.

먼저, 급체인경우, 배 위쪽과 배ㅂ꼽 주변으로 풀어주면 좋습니다. 온 찜질이 기본이며, 핫팩의 경우 손으로 만젔을 때, 따듯한 정도면 됩니다. 디지 않게 유희해야하구요.

그리고 다음으로는 아래 댓글에서도 몇번 나온 곳인, 등허리 한 가운대이고요 (아기들 트름 시키는 자리), 그리고 손, 종아리 순으로 찜질해주면 좋습니다. 이 중 배에 하는게 가장 빠르겠죠?

잔잔하게

2018-11-06 01:09:29

온열효과이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히든고수

2018-11-04 21:18:32

등 긁으면 트림나는 원리 아닐까요 

Monica

2018-11-04 21:31:17

등 긁으면 트림나는 사람도 있군요. 

그루터기

2018-11-04 22:30:02

갓난애기 젖먹이고 나서 트림시킬때 등두드리지 말고 쓸어내려라고 하지요

poooh

2018-11-05 12:05:44

전 너무 세게 쳐 버릇해서,  애가 두툼해 졌어요  --;

잔잔하게

2018-11-04 22:34:28

그 원리는 뭔가요?

Monica

2018-11-04 21:32:06

손이 안되면 발꼬락을 따더군요.  그런데 it works!

잔잔하게

2018-11-04 22:34:59

맞아요!

대박마

2018-11-04 21:56:30

손 따는 원리는.. 우선 아귀랑 노름을 하셔야 합니다. 아귀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니가 체하지 않은 것에 여기 모든 돈과 내 손을 건다.” 라고 했을때 체하시면 손을 따실 수 있습니다. 참 쉽죵...

항상고점매수

2018-11-04 22:39:46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해요 ㅎㅎㅎ

잔잔하게

2018-11-04 22:43:51

아 타짜 이야기인가 보군요. 영화를 안봐서..  

열운

2018-11-04 23:36:04

대박마는 오함마랑 무슨 관계인가요 (툐툐)

대박마

2018-11-05 18:49:25

둘다 말이요. 말이 많으니 말 같지 않은 말들....

라임나무

2018-11-04 22:24:38

저도 민간요법 잘 믿지 않습니다만, 손 따는건 정말 기막히게 잘 듣습니다..

잔잔하게

2018-11-04 22:39:11

제가만난 미국사람 중에 한국 방문중 급체로 응급 기다리는데 왜 할머니가 손모가지를 붙잡고 바늘로 찔러서 살아났다는 얘기를 하데요. 손따는거 배워서 주변에 전도하신다능.

라임나무

2018-11-04 22:58:39

미국 분 반응이 황당했겠습니다 ㅋㅋ. "왓더X?"  ㅋㅋㅋㅋ

셔니보이

2018-11-04 23:03:51

왠지 한국사람한테만 통할것 같은 느낌은 뭐죠? ㅋ 

Passion

2018-11-04 22:46:08

저도 체했을 땐 소화제니 뭐니 다 필요 없고

손만 따면 머리 아픈 거니 속이 덥수룩한게 다 내려가더군요.

생각해보니 체했을 때 이 방법으로 해결 못한적이 없는것 같아요.

잔잔하게

2018-11-04 22:52:00

 약보다 낫죠

우루루팩

2018-11-04 23:03:12

체했을때 손따면 먼가 더 검은피가 나오는 느낌. 그거보면서 더 뻥뚤리는 기분ㅋㅋ 혼자 딸때보다 다른사람이 해줘야 더 효과가 극대화대는 거 같아요 ㅋㅋ

universal

2018-11-04 23:17:46

"검은 피가 흘러 나온다고 하는 것은 손가락을 따기 전 손가락의 혈액순환을 막아 혈액의 산소가 줄어들어 생기는 현상이다. 압박되어 막혀있는 혈관을 풀어 혈액순환을 시켜주면 피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는 나쁜 피가 빠져나오고 좋은 피만 남는다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 쉽다. " (출처- 나무위키)

우루루팩

2018-11-04 23:21:01

ㅋㅋㅋ 역시는 역신가요. ㅋㅋㅋ 검은피를 만들고 보고 기분좋아했었네요 : )

포트드소토

2018-11-04 23:30:19

그 검은 피가 이거였나요? ㅎㅎ 허무하네요..

하긴 혈액이 사실 온몸을 계속 도는게 혈액인데... 한쪽에 계속 검은 색깔 '죽었다고' 하는 피가 돌지 않고 고여있는게 말이 안되는 거죠..

어릴때 한방의원에서 바늘로 검은 피 뺀다고 다리의 온갖 곳을 찔러서 피 빼던데.. 지금 생각하면 아프리카의 이상한 주술 의학과 다른게 뭐였는지.. 

아날로그

2018-11-05 06:42:32

고등학교 때 배운 생물이 기억나네요. 헤모글로빈이 몸속 산소를 운반하는데 산소와 결합했을 때 적색이 되고 산소가 적으면 검은빛을 띤다는~~ 즉 검은 색 피는 순환이 잘 되어서 산소가 적은 피래요. 

쌍둥빠

2018-11-05 19:02:10

동맥(artery)과 정맥(vein)의 차이입니다. 정맥에 흐르는 피는 검은색을 띄는데 손 따는 곳이 정맥이 흐르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잔잔하게

2018-11-05 19:12:01

따는곳은 보통 손 끝인데 그정도면 동맥 정맥이 아니라 말초혈관 (capillaries) 아닌가요? 정맥피라서 보담은 손을 묶어서 검어진다는게 좀 더 정확하지 싶습니다.

쌍둥빠

2018-11-05 19:26:33

제가 대충 썼는데 더 대충 듣기론 윗분 말씀처럼 피에서 산소가 빠져나가면 피가 검해지고 정맥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손 따는건 그 피들을 빼내는 거구요.

피는 뽑는 혈관에 따라 색이 다릅니다.

잔잔하게

2018-11-05 08:28:25

경험상 나오는 피 색깔은 큰 상관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많이 체하면 잘 안나오는 건 사실인 것 같구. 등 두드리거나 손 마디를 눌렀을 때 아픈거도 연관 있고... 

유리

2018-11-04 23:05:34

바늘로 하다 정확성이 떨어져서 저희는 Accu-Chek Soft Clix Lancets를 기계로 쏴서 따요.

어쩔때는 바늘을 너무 깊이 찔르는 경우가 생겨서 ... 피와 고통이 ^^

얼마예요

2018-11-04 23:11:04

200번 체해도 해결되는 한팩, 얼마예요? 단돈 15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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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2018-11-05 08:30:27

월마트 가시면 3불이면 됩니다. Untitled.png

 

 

밤새안녕

2018-11-05 09:13:58

아....... 너무 깊게따서. 고통이 전해져옵니다

잔잔하게

2018-11-05 09:40:29

세팅 설정되는 기계로 사셔서 제일 얕게 하셔야 해요. ㅠㅠ 뼈 찔려요... 전 저거 사다가 손으로 땁니다.

얼마예요

2018-11-04 23:12:54

진짜 저도 과학 근본주의자 인데요. 체하면, 땁니다. 직빵이에요. 

서양의학 맹신하던 시절에 일부러 안딴 기간이 한 삼년되는데, 막 얼굴이 파랗게 질리고 밤새 토하고 죽을 뻔 했습니다. 

잔잔하게

2018-11-05 08:52:46

민간요법을 무작정 무시할 순 없더라구요. 과학적 근거가 있어서 확실히 아니다라고 하는거면 모를까. 손따는 거에 대한 반대도, 염증의 우려와 다른 증상을 착각해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거 외에는 없더군요. 염증은 일회용 바늘 사용으로 해결 되구요. 증상의 대한 착각은 뭐, 운이랄까요. ㅎㅎ 그래도 체해서 힘들면 일단 살아야죠. 

JM

2018-11-04 23:13:53

@마음힐리언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심스레....^^

잔잔하게

2018-11-05 10:50:39

역시 한방으로 풀 수 밖에 없나요

히든고수

2018-11-04 23:18:16

이게 손이나 발만 되나요 

채혈할 때처럼 팔뚝 이런데는 안 되나요 

열운

2018-11-04 23:37:30

신체 말단에 신경이 모여있으니까 가장 효과적인 자극을 주는 거 아닐까요?

잔잔하게

2018-11-05 08:55:10

딴데 따봤는데 안되요. 사람마다 따는 부위는 다른데요. 일단 손끝이나 발끝이어야 효과가 있는 듯 해요. 문제는 "체했다"라는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없는데요. 저의 경우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면서 손발이 차가와지는 경우. 등을 (척추를 따라) 손바닥으로 두드려서 굉장히 따갑게 아픈 부분이 있고 (반드시 부분이어야 함) 엄지와 검지 사이를 눌러서 아픈 증상이 있으면 "심하게" 체했다고 자가 진단합니다. 이럴경우 따면 백발백중이예요.

포트드소토

2018-11-04 23:38:34

https://namu.wiki/w/%EC%86%90%EA%B0%80%EB%9D%BD%20%EB%94%B0%EA%B8%B0

민간요법에서는 한 번에 잘 낫지 않으면 열 손가락을 다 따기도 한다. 그래도 안 풀리면 열 발가락까지 다 딴다.

 

나무위키의 '손가락 따기' 페이지에 있는 요 글귀가 비밀이라 봅니다.

저도 요즘은 손가락 따는 사람 본 적 없는데, 제가 어릴 때 할머니들이 손가락 따주시던 때는 정말 요 글귀처럼 한 손가락 따고 안되면 손가락 몇 개 더 했습니다.
게다가 체한게 더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급해져서 손가락 더 많이 따실려고 했죠.  
10 손가락 따는 동안 아프다고 몸부리 치고, 시간도 흐르고 하다보면 진짜 심각한 복통말고, 그냥 간단한 소화불량은 해결되긴 할 것 같네요. ㅎㅎ
그래서 열손가락 다 따는 건 과학적으로 보이네요.. ㅋㅋ 안되면 될 때까지 하니.. 언젠가는 될 듯..

잔잔하게

2018-11-05 08:56:18

저도 고등학교때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단체로 갔음) 삼겹살 구워먹고 일박하는데 자다 토하고 난리가 났었죠. 그집 어머니께서 열손가락 열발가락 다 따주셔서 살았습니다.

히든고수

2018-11-05 09:09:54

병주고 약주고 

고마와 할일이 아닌데 

잔잔하게

2018-11-05 10:51:41

먹은 건 제탓이죠. ㅋㅋ 고대 로마에서 먹고 토하고 먹고 했다죠? 고3때라...고기는 진리이고.. 

재마이

2018-11-05 01:22:21

저는 손 따는 건 좀 믿지 않기도 하고 피보기도 싫어서 안하는데,

손에 엄지 검지 사이에 붙은 근육 마사지 하는 건 확실히 효과가 있지 않나요? 이게 소화가 안될 땐 여기 만지면 아파지는데 계속 만져지면 방귀가 나오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확실히 나거든요... 혈액 순환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10대때부터 꾸준히 쓴 방법이고 와이프도 효과를 봤는데 이것도 플라시보 효과인가요? ㅎㅎ

잔잔하게

2018-11-05 08:57:09

저도 체하면 거기 수시로 만져요.  팔꿈치 안쪽도 효과가 있다는데 계속 만지기 쉬운자리도 아니고 해서 안하게 되더군요. 

cucu

2018-11-05 06:19:44

근데 이 체헸다는게 서양의학에는 없는 개념이거든요. 영어로 치면 증상으로 indigestion 쯤 될텐데 이걸 호소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보통 배가 아프거나 메스껍거나 토하거나 하는 증상이 있구요. 제가 하는 생각은 신체 증상도 문화적 영향을 받는 것 같다는 거에요

모밀국수

2018-11-05 06:31:24

저도 체해본적이 없어서 손따본적도 없습니다 ㅋ

Monica

2018-11-05 12:11:43

국수만 드시지 마시고 고기도 한번씩 드시고 체해주세요.  ㅋ

잔잔하게

2018-11-05 19:13:29

정답이네요. 마모는 닉따라!

잔잔하게

2018-11-05 09:01:06

증상은 있지만 해석을 다르게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화병"이라는 개념은 서양의학에 없는 개념이었지만 요즘 받아들여지고 있지요. 하지만 여전히 일반 시민들에게 화병난 사람 본 적 있냐고 물어보면 거의 없을 겁니다. 개념을 모르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서양에 화병을 앓는 사람이 있다는건 장담할 수 있습니다.  같은 경우일 수도 아닐 수도 있지만, 체한것도 비슷하게 보면 될 듯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wabyeong

 

그리고 위의 댓글에도 있는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체했다"는 증상이 워낙 다양해요. 이건 누군가 정리해 줬으면 좋겠어요. 

체했다 1번 - (증상 ... ...) - 해법 - 마사지

체했다 2번 - (증상 ... ...) - 해법 - 가스 활명수 (?)

체했다 3번 - (증상 ... ...) - 해법 - 손따기

4번 - 병원

등등 으로요

universal

2018-11-05 12:54:48

비슷한 예인지 모르겠는데 전 미국 사람들이 brain freeze 라고 부르는걸 한 번도 겪어보질 못 해서 그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밀국수

2018-11-05 16:34:42

프라푸치노 원샷 하시면 바로 두통 오지 않나요? 

잔잔하게

2018-11-05 19:14:15

저도 찬거먹어선 아픈적이 없어요.

인가닌가

2018-11-05 09:29:27

성동격서 아닐까요.

잔잔하게

2018-11-05 09:41:48

옷! 참신하네요. 

조아마1

2018-11-05 09:53:30

제 경우 체했을 때 살짝 땀이 날 정도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될 때가 있더군요. 위와 장운동을 촉진하는 원리는 손을 따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잔잔하게

2018-11-05 10:52:33

근데 심하게 체하면 허리 펴기도 힘든데 유산소 운동은 . . . 저도 살짝 체하면 뛰어주기도 합니다. 도움되더라구요.

aculover

2018-11-05 10:06:37

한방적인 설명을 배제하자니... 제가 먹고 하는 일이 그쪽인데요 마일모아에 저 말고도 이쪽 분야에 전문가가 계시겠지만 여기 댓글들 보니 "체하신" 경험들이 많다고 하셔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하고 적어봅니다. 

일단 "체한다"는 말 자체가 한의학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고요... 반대는 "통한다"쯤 될 거 같네요. 저도 환자들에게 한방적인 설명을 잘 안하려고 노력하기는 합니다만 어쩔 수가 없는 때가 있어요. 아마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지 않고 뭔가 뜬구름 잡는 소리인것 같고 그래서 한의학적 설명을 잘 안하려고 하고 잘 안들리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 말씀 드리자면... 기와 혈이 순환이 되어야 우리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막히는 경우, (길이 막히면 교통의 정체...뭐 이러잖아요?) "체" 했다고 합니다. 그런 경우 기타 여러 증상과 더불어 말단의 순환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 말단에 있는 부분 (한의학에서는 경혈) 을 침으로 "뚫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민간요법과 한의학이 겹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한의학적인 개념의 말들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기가 막혀" -> 기가 소통이 되지 않고 막힘... 이럴때 밥 먹으면 "체하기" 쉽죠

"비위가 약해" -> 비장 위장이 약하다는 뜻으로 돌도 씹어 소화시킬 수 있는 비위장과는 반대되는 체질이라 할 수 있어요

"열받아" "화나" -> 본인에게 정의롭지 않은 일을 겪게 될때 일어나는 마음의 동요가 신체 반응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요. 실제 얼굴이 화끈거린다거나 혈압이 오른다거나 심장이 쿵쾅거리는 등의 증상들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위에 많은 마모님들이 적어주셨는데 1. 손도 따지만 발을 따기도 합니다. 손발 다 따도 되구요. 열손가락 다 따도 됩니다. 한의학의 경혈학에서 십선혈이라고... 옛날부터 체하거나 졸도하거나 고열, 경기 등의 증상에 응급처치로 사용해온 혈자리 입니다. 손발 다 잘 듣지만 (말단까지 기와 혈이 순환케 하는 이유로 따는 것) 사실 손에는 폐경맥의 혈이 있어서 편도선이 극심하게 부은 경우, 감기 초기 등에 따서 피 몇방울 내주면 정말 잘 듣습니다. 대신 발에는 간장과 비장의 맥이 지나다녀서 소화 관련해서 더 잘 듣는 편이긴 합니다. 민간에서 손을 따는 이유는 아마도 더 간편해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 그리고 엄지와 검지 사이...라고 말씀하신 건 아마도 "합곡" 이라는 경혈로 생각됩니다. 체했을 때 누르면 무지하게 아픈 곳이죠.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많을때 누르거나 침 놔도 아픈 곳인데 하고나면 증상이 완화되죠. 합곡은 두통을 비롯, 복통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고생하시면 한번 시험해 보세요... 급히 화장실 찾는데 안보일때 여기 꽉꽉 눌러서 지압하면 신기하게 통증이 멎습니다)... 하여간 모든 통증에 잘 듣는 혈로 민간에서도 많이 사용하구요 중국에서는 아스피린혈 이라 칭한다고 해요. 

화병의 경우... 맞습니다. 위키피디아에 나온대로 미국정신과 협회에서 처음 DSM-IV에 화병을 로마자로 'Hwabyeong'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했던 이유가 (이후 삭제되었다고 하죠.)한국이라는 지리적 문화적 특성 내에서만 보여지는 unique한 스트레스성 장애였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고부간의 갈등으로 수십년간 고생을 해온 어머니 세대들이 주로 화병의 양상을 보였었는데 이후에는 상사와 회사에서의 억눌림을 경험하는 젊은 직장인들이나 시험 학업에 관한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학생들 등으로 확대되었던 걸로 이해합니다.  화병의 특징 중 하나가... 일정 기간 동안의 "억눌림" 이어서 그냥 스트레스라기 말하기는 그 내공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이 길어지네요... ㅠㅠ. 

마모님들 중 자주 체하셔서 마사지, 가스 활명수, 손따기 등을 하신다면 이 같은 응급치료 방법은 알아두시고 실행하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서 고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 체한다는 것은 소화기가 약하거나 스트레스에 예민한 성격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긴 모습, 성격, 취향 등등 이 모든 것들이 다 다르잖아요... 미국 사람들은 체한다는 걸 아마 모를 거예요. 제 환자들만 봐도... 대신 그들(?)은 그들의 체질에만 잘 발생하는 질환들이 있어요. 

평소 스트레스 조절을 잘 할 것, 내 몸에 나쁜 음식을 가급적 삼갈 것,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을 것... 과식하지 말것 등등이 있겠네요.

특별히 잘 체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을 줄이거나 안 드시는 것도 훌륭한 치료법이 됩니다. 특히 밀가루음식은 대체로 소화기가 약한 우리 동양인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물론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약재들도 있지만 나쁜 것을 안하는 것이 비싼 음식, 비싼 약 먹는 것보다 더 좋은 치료입니다. ^^

잔잔하게

2018-11-05 10:54:43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사실 손에는 폐경맥의 혈이 있어서 편도선이 극심하게 부은 경우, 감기 초기 등에 따서 피 몇방울 내주면 정말 잘 듣습니다." -> 이건 어딘가요?

aculover

2018-11-05 10:18:59

손가락 따기 내공이 있으신 분들은 일반 란셋으로도 문제없지만 좀 더 쉬운 방법을 원하신다든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전수 (훗날 내가 도움을 받기 위하여 트레이닝^^) 하시고 싶으시다면 사혈침 (한국에서 부르는 이름) 을 권합니다. 예전엔 아마존에 스테인레스 한국 제품 (제가 쓰는)도 보였는데 지금 보니까 안보이네요... 인터넷도 느리구 ㅠㅠ

https://www.amazon.com/Lancing-Devices-Testing-comfort-settings/dp/B017KQWTQY/ref=sr_1_18_a_it?ie=UTF8&qid=1541434122&sr=8-18&keywords=lancet+device

요런 비슷한 lancing device 를 아마존이나 약국에서 구입하셔서 lancet 을 끼워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힘 조절 속도 조절할 필요없이 똑딱~ 하면 따집니다. 볼펜 사용하듯이 하면 되구요... 

lancet & lancing device 가 호환이 되는지 잘 보시고 구입하세요~

 

잔잔하게

2018-11-05 10:56:36

예전에 부항 사니까 끼워주던데 금방 망가졌어요. 역시 손맛이... ...

마음힐리언스

2018-11-05 10:49:11

댓글을 달려고 하니 위에 자세하게 다 설명해 주셨네요..^^

플라시보효과다 아니다 여러의견이 다양하네요.

일단체했다라는 것에 대한 한의학적 관점은 조금 다르고 다양합니다. 보통 체했다라고 하면 음식물의 정체나 막힘으로 생각하실 있는데요,(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기체(氣滯) 기가 정체하고 막힌 증상이 맞는말 같네요.

일상생활에서도 황당하거나 어이없는일에기가 막힌다라는 표현을 쓰죠. 기가 막히는 일을 당하시면 어떤 증상을 느끼시나요? 얼굴도 붉어지고, 머리도 무겁고 띵하게 아프고 가슴도 두근두근 빨리 뛰고 답답하고 소화도 안되는것 같은 증상을 느끼셨을겁니다. 이게 바로기체 대표적 증상입니다

손가락, 특히 엄지손가락에는 수태음폐경이라는 폐경락이 엄지손톱 끝부분에서 끝나게 되는데(소상혈이고, 한의학에서는 정혈이라 부릅니다) 이곳을 따주어 막힌 기를 통하게 하고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면 쳇기도 자연스레 해소되는것입니다

저는 급체하거나 소화불량, 위경련, 복부팽만감, 가스가 차서 오시는분들에게는 제일 먼저 사관혈(우리몸의 네군데 관문) 침을 놓습니다. 사관혈중 하나인 합곡혈이 많은 분들이 체했을때 꾹꾹 눌러주는 혈자리중 하나죠.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곳(합곡혈)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 움푹 패인곳(태충혈) 사관혈인데, 쳇기가 있거나 더부룩하고 가스차거나 소화안될때 몽톡한 펜같은걸로 아프게 눌러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강자극을 100~150회 주는것과 침한대 맞는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으니 살살 누르시면 효과 없습니다. ^^

 

잔잔하게

2018-11-05 10:59:38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다음엔 더 세게 눌러봐야겠네요. ^^ 침 몇 번 맞아보진 않았지만 삐었을때는 즉효더라구요. 단점은 지나치게 technique sensitive한 것 같아요. ㅠㅠ 근처에 침 잘놓는 분 있었으면 하네요.

poooh

2018-11-05 12:13:29

과학이란건 모르는것을 알아가는 과정인데,  아직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과학/비과학 따지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 싶습니다.

 

서양 의학에서 순환기라는 건  혈관과 림프관 정도만 인식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동양 의학에서는 혈관과 림프관에  기, 혈  등을  더 인식하고 있는 걸로 앎니다.  아직 서양 의학에서 다 못 밝혔다고  과학/비과학 으로 분류 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천동설이 지배 하던 시기에 지구가 돈다고 중얼거렸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도  교수형 당할뻔 했다잖아요.

  

잔잔하게

2018-11-05 12:47:48

이건 인정합니다. 일단 협업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는 점에 동의하구요. 

포트드소토

2018-11-05 15:30:01

말씀하시려는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몇가지는 짚어야 하지 않을까요?
모르니까 따지지 말자라는 건 아니라 봅니다. 오히려 모르면 더 많이 따지고 연구해야 되지 않을까요?  자신도 모르면서 남에게 "잘 모르면서 왜 따지냐"고 묻는게 더 어불성설 아닐까요?  아니면.. 나는 잘 아는데.. 너가 알게는 설명할 수 없다거나.. 나는 확실하지만 모두 앞에서 증명할 수 없다도 어불성설이라고 보구요.

의학이면 의학이지.. 왜 양의학, 동의학 나누죠?  말씀 하신대로 기/혈이 실존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적 접근이란.. 그런게 실존하는 걸 증명한 다음에 주장하는 겁니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면서 주장하는게 무슨 의미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의학은 바로 그 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거든요.  그런데, 의학을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것까지 다 의학으로 인정하고.. 그렇게 인정되면 국민의료보험도 지원해야 하고... 그럼 어떤 문제가 생길지는 잘 아시겠죠?

마지막 예시로 든게 바로 푸님이 주장하시는 그 따지지 말라의 위험성 아닌가요?

갈릴레이는 진실과 진리를 과학적으로 찾아서 검증하고 주장했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천동설을 믿는 사람들이 따진다고 교수형 시키려 했잖아요..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말도 있음.. ㅎㅎ)   갈릴레이가 무덤에서 poooh 님의 주장을 들으면 오히려 억울해 하지 않을까요? ㅎㅎ

쌍둥빠

2018-11-05 15:33:53

따진다는 의미를 잘 못 이해하신듯요 ㅎㅎㅎ

포트드소토

2018-11-05 15:34:49

ㅎㅎ 그런가요? 원래는 어떤 의미죠?

쌍둥빠

2018-11-05 15:42:00

제3자가 보기에 적어도 "모르니까 따지지 말라" 라는 의미는 아닌듯요 ㅎ

 

포트드소토

2018-11-05 15:47:27

그 의미가 아니라면 제가 답글을 엉뚱하게 단게 되겠네요. 맞는 의미를 알려주시겠어요?  맞는 의미에 부합하는 댓글로 수정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쌍둥빠

2018-11-05 16:09:11

제 해석이 잘 못 됬을 수도 있겠지만

poooh님이 쓰신 "아직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과학/비과학 따지는 건 어불성설" 은 포트드소트님이 해석하신 "자신도 모르면서 남에게 "잘 모르면서 왜 따지냐"고 묻냐" 라는 식의 지적질 보단, 지금은 비과학적이라고 "분류"해 놓은 것들이 후에는 과학적이라고 판정이 될 수 있다라는 뜻이죠.

마지막 갈릴레오 예시를 든 것도 proven 되었다고 믿는 과학의 limitation에 대한 지적을 한거지 포트드소트님의 생각처럼 "갈릴레이는 진실과 진리를 과학적으로 찾아서 검증하고 주장했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천동설을 믿는 사람들이 따진다고 교수형 시키려 했잖아요..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말도 있음.. ㅎㅎ)" 이건 아니죠. 제가 보기엔 갈릴레오는 두분이서 같은 argument를 support하기 위한 예시구요.

 

정리하면 포트드소트님이 말씀하시는 따진다 = question 한다이고 poooh님의 따진다 = categorize 한다로 보입니다.

포트드소토

2018-11-05 16:17:09

앞의 긴 해석은 skip 하구요..

마지막 결론인..  poooh 님의 '따진다'가 = categorize into 과학 / 비과학 
이라면 제가 댓글에서 따진다고 썼던 표현도 그 표현과 동일한 의미 맞습니다.   저도 구체적인 의미로는 "과학인지 비과학인지 구분한다" 로 의미한 것 맞습니다.

~~~~~~~~~~~~~~~~~~~~~~~~~~~~~~~~~~~~~~~~~~
* 그리고 참고로.. 그런 식의.. 현재 과학적 사실도 나중에 바뀔 수 있어. 지금 틀린 것도 나중에 맞을 수 있어. 역사적으로 이런 증거들을 봐봐.. 그래서, 이 세상에 진짜 영원한 진리란 없지.. 그래서, 나는 지금 이것도 절대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라는 주장은 상당히 무의미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쌍둥빠

2018-11-05 16:38:27

"더 많이 따지고 연구해야"=> 이건 "question and research more"가 맞는 번역 같은데요

여튼 한의학도 integrative medicine이라고 암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아래는 현대의학에서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연구 중인 암치료에 대한 MSKCC의 integrative medicine 웹싸이트입니다. 혹 몰라 요점은 bold 처리 해드렸습니다.

https://www.mskcc.org/cancer-care/diagnosis-treatment/symptom-management/integrative-medicine

 

At Memorial Sloan Kettering, we believe in caring for the whole person — not just the disease or symptom. Integrative medicine weaves natural treatments such as acupuncture, massage, and yoga into your overall care plan. All of our holistic health services and programs are based on the latest scientific evidence.

포트드소토

2018-11-05 17:00:17

네.. 저도 그런 한의학 (정확히는 중국의학) 의 연구에 반대하는게 아닌데요? 오히려 대 찬성인데요.

그런데.. 지금까지도 세계 제약회사들이 건드려 보지 않은 신비한 약이나 그런게 남아있을까요?  조금이라도 전통적으로 효능있다고 하는 약초나 그런건 싸그리 다 긁어가서 연구했던 것 같던데요. 그걸 베이스로 해서도 진짜 약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화학적인 반응과 의학적 효과를 다 분석 후 실제로는 위험한 천연재료를 쓰는게 아니라, 안전한 화학적 방법으로 제조를 하겠죠. 

물론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기를 쓰고, 천연 약초를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예전에 미국 대기업 제약회사에서 일하시는 선배님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기억이 나네요.. 
현재 약품들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수만종은 새로운 약들이 다 개발되어 있데요.. 이미 한참 전부터.. 심지어 모든 분석도 끝나고, 임상실험도 다 끝나고.. 
그런데도 못 파는 건..  이 약들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약으로 제대로 팔려면.. 모든 사람 (또는 대부분)에게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어야 (또는 적어야) 하는데.. 이 두 조건을 만족 시키는 신약 개발이 그렇게 힘들다고 하데요.. 뭐 그렇다고 합니다.. ㅎㅎ 

쌍둥빠

2018-11-05 19:09:21

말씀은 한의학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하시지만 막상 다신 댓글들을 읽으면 한의학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이 있으신거 같네요 ㅎㅎㅎ

위에 따진다에 대한 의미도 그렇고 그냥 필요한 대로 갖다붙이시는거 같으셔서 전 이만 줄입니다 ㅎㅎ

참고로 전 한의학과 전혀 상관없고요 별거아닌거 같은 poooh님 댓글에 과하게 오버하신 댓글을 쓰셔서 대댓글을 단 1인입니다 ㅎ

포트드소토

2018-11-05 21:38:04

오해가 있으시네요..

한의학이 틀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지..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뭐든지 증명되기 전까지 믿으면 안되겠죠. 특히 이런 의학에서는요. 과학적 회의주의 라고 하나요?
그리고, 네 뿌리깊은 불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의학 (한의사) 들이  증명도 없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기 때문이죠. 
즉, 한의학 (사실은 중국의학 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이란 표현은 민족주의의 발로라 봄.), 사실 중국 의학은 모든 증명이 안 되었을테니.. 틀린지 맞는지는 모르겠죠. 그런데, 중국의학 의사들은 그걸 증명없이 맞다고 주장하니 불신의 대상이고 비난받아도 별로 할 말 없다 봅니다..

poooh

2018-11-05 16:11:40

모른다고 무조건 비과학이라고 말하는게 어불성설이라 말씀 드린 겁니다.

과학에서는 절대로 모르는 것에 대해서 잘못되었다 얘기 하지 않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도 한의학에 대해 말도 안된다 라고 접근 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있는거 같은데, 현재까지 밝혀진 의학으로는 알수 없다 라 합니다.

포트드소토

2018-11-05 16:26:57

1. 네.. 맞습니다. 모르는 것에 틀렸다고 이야기하면 안되죠. 당연히...  
2. 또한.. 모르는 것에 맞다고 하는 것도 당연히 안되구요..

저도 한의학이나 지금 나오는 주제인 손따기가 전혀 틀렸다고 말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걸 증명도 못하고, 자신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맞다고 무조건 주장하는 행위는 비과학적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한의학의 어떤 A 약이 실제로 효능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A약을 테스트 하기 전 까지는 효능에 대해서 말하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현실은? 식약청이나 FDA 등에서 공식 증명된 한약들만 팔리고 있는 거 맞나요?  
한약들도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의료보험으로 다 지원되서 팔리고 있는데.. 다 효능 있다고 검증 후 파는거 맞죠?

여기서 흔히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가.. 한의학은 현재 양의학으로는 검증 못한다... 이던데요..

무지렁이

2018-11-05 16:33:58

+1

 

의학과 과학으로 밝혀진 것들에 한계가 있고, 여전히 모르는 것이 엄청 많긴 하지만, 현실에서 정말 해로운 것은 모르면서 (=과학적으로 검증 못 했으면서) 안다고 (=진실인 양) 약파는 것 아니겠습니까?

포트드소토

2018-11-05 16:44:08

거기서.. 과학적 검증하자고 하면... 늘 나오는 말이..  어허~~ 현재 과학으로는 불가능하다니까!! ㅎㅎ 여기서 gg  
현재 양놈들 최신 과학으로도 분석 불가능한 신비로운 의학을 개발해주신 조상님들 (사실은 대부분 중국분들) 께 감사해야하죠.
그런데,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예전에 경희대나 그런데서 한방치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런 걸 몇십년 전부터 들어 왔는데.. 왜 아직까지 뉴스를 못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안 좋은 결과는 발표 안하기 할테지만요..

여기 재밌는 글이 하나 있어요.. 
http://webzine.rihp.re.kr/webzine_201704/a_03_10.html

"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한방급여 상위 빈도 5가지는 요통 12.9%, 보약조제 9.8%, 근육부상 9.1%, 관절염 9.0%, 허리삠 8.7%이며, 흔히 사용하는 한방치료법은 침 48.0%, 물리요법 20.3%, 탕약 15.8%, 뜸 6.4%, 부항 5.9%이며, 한방치료에 대한 불만족사유 중 74.6%가 치료효과 없음, 다음으로 안정성,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
2015년 건당 총 진료비는 한방과 의과가 유사하지만, 건당 통원진료비는 한방병원이 병원의 1.9배, 한의원이 의원의 2.5배, 인당 통원진료비가 현대의료 의원보다 4.2배 더 높고"

무지렁이

2018-11-05 17:25:04

블라인드+랜덤하게 실험군, 대조군 갈라놓고 치료/시술해서 결과를 비교하는게 어떻게 불가능할 수가 있슴니꽈!!! ㅋㅋㅋ

edta450

2018-11-05 22:50:09

의학의 기본 중 기본은 환자를 다치게 하지 않는다(do no harm)입니다.

말씀하시는 '무엇인가'의 risk-benefit이 확실히 밝혀져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환자를 치료하는데에 써서는 안된다는거죠.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이건 과학적 방법론이랑은 좀 다른 얘기입니다. 환자를 낫게 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면, 과학적인 근거가 좀 부족해도 임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들도 생각보다 많고요.

 

한의학이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한의학의 설명이 현대과학에 부합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사용한 임상적인 처방들이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쪽으로 작동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약이라고 한의사가 아무거나 막 달여먹여도 되고 그러는게 아니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의학서의 정해진 처방에 대해서 risk-benefit analysis를 면하는 식으로 적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risk-benefit을 밝히기 위해서 과학적 방법론을 동원하는 건 별도로 근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이라고 합니다. 이중맹검을 이용한 임상시험 이런것들을 말하는거죠. 고전의학이나 (현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한의학은 이 부분이 굉장히 약할 수밖에 없죠.

잔잔하게

2018-11-06 01:32:12

잘 써주셨네요. 과학/비과학 논의가 한의학의 효능과 사회적 영향을 따질 때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학은 과학과 다릅니다. 서양의학과 근거중심을 주장한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히려 이런 근거중심: 과학적으로 증명된 = 이중 맹검 실험으로 증명되었거나 여러번 논문에 수록되었거나 등등 의학이 사용가능한 처방을 막고있는것 아니냐는 관점도 가능합니다. 소송때문에 보수적 의료를 지향한다는 관점도 가능하구요.

Off the label이라고 FDA에서 허가난 방법 이외의 용도로 약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실제 인도나 중국계 의사를 중심으로 허브(라고 쓰지만 한약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거죠)도 많이들 쓰는걸로 압니다.

저는 MD는 아니지만 염증관리에 강황이나 penetrix크림을 쓰고 권하기도 합니다. do no harm이랑 benefit따져서 의사가 권할 수 있죠. 그래서 의학은 practice한다고 말합니다.

윗분이 쓰신 이 부분이 핵심인 듯 합니다.

"한의학이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한의학의 설명이 현대과학에 부합하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사용한 임상적인 처방들이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쪽으로 작동해왔기 때문입니다"

포트드소토

2018-11-05 15:59:50

그런데.. 사실 저도 원글의 질문처럼 궁금하긴 합니다.. 손따는 게 여러 사람들이 효과 있다고 하기 때문에.. 
플라시보 효과도 없애면서 하려면.. 한국 사람이 아닌.. 한번도 손따는 걸 들어본 적도 없는 외국인 집단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서.. 

A. 체했을 때 손따준다. 
B. 체했을 때 배를 문질러 준다
C. 체했을 때 머리카락을 10개 뽑아준다..
D. 체했을 때 강제로 화장실 변기에 30분 동안 앉아있게 한다.
E. 아무것도 안해준다.. 

아마 미국인들에게 5가지를 시행하면.. A 그룹이 제일 반발이 심하긴 하겠죠.. ㅎㅎ WTF? 배아픈데 왜 손에 바늘꼽아? 이놈들아!!!

이렇게 5개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 최소 100명씩? 500명 모으구요.. 
배가 아프게 하기 위해서,, 적당히 상한? 음식을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요.. 또는 평소 먹는 양보다 3배를 강제로 먹게 해서? 다 먹으면 100만원씩 준다고 꼬셔서?
이렇게 한 다음 A 그룹이 가우시안 표준분포에서 의미있게 다음 그룹보다 더 효과있다고 검증될 수 있으려면 몇명이 효과있다고 해야하나 를 계산하고.. 
이제 이 엄청난 결과를 다음번 보스턴 의학 컨퍼런스와 중국 동양 의학 컨퍼런스에서 동시에 발표하면?   2019년 노벨 의학상 가능할까요?

잔잔하게

2018-11-06 01:37:03

좋은 생각이긴 한데요.

일단 위에 언급되어 왔던 문제를 해결해야하니 힘들듯 합니다.

체했다는 정의가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우선되어야 하구요.

오히려 case report같은 방식으로 소규모 실험적인 데이터가 쌓이는게 바람직하지 싶네요.

그리고 사실 가장큰 문제인데, 돈대줄 스폰서가 없을 것 같네요. 이걸 누가 펀드합니까? 돌아오는게 없는데.

그리고 손따는건 엄밀히 중의도 한의도 아닌 민간요법이니 중국이나 한국펀드도 힘들구요.

무지렁이

2018-11-06 04:02:05

찹쌀떡 10개씩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kaidou

2018-11-05 16:01:59

손을 막 따서 피가 나고 아프면 배 아픈게 잊혀질만큼 아파서 그런... 건 아니군요.

gao

2018-11-05 18:46:54

kaidou님 통찰력이 대단하십니다.

바로 그 원리입니다. 

체한다는것은 뇌가 위장의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게 해 놓은 상태입니다. 

우선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겠고, 위장에 난 상처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낙침과,  허리통증, 어깨통증이 있습니다.

 

그때 손을 따주면 뇌는 손의 통증에 신경쓰느라 자기가 묶어 놓았던 위장의 근육을 풀어주게 되는거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한의학에서는 위장이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이유를 비위가 약해서 그렇다라고 설명한것이고, 기와 혈이 막혀서 그렇다라고 설명한것이죠

 

같은 산을 보고 우리는 산이라 부르지만 영어에서는 Mountain이라고 부르지요, 우리가 산이라 부른다고 Mountain만 진리라 한다면 듣는 산이 기분 나쁠것 같네요.

 

우리 모두는 지식을 알아가는 사람들이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떤 분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면 그것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틀렸다라고 주장을 하시는군요.

 

산이 Mountain이라는 것을 모르고 무조건 Mountain이어야 하고 왜 산이라고 부르는지 말해달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먼저 산이 Mountain이라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선 먼저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고 말입니다. 

잔잔하게

2018-11-06 01:38:19

이건 자율신경계에 자극준다는 이론과 비슷한듯 하네요.

퐁티

2018-11-05 20:10:20

위에서 많은 말씀 해주셨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을 덧붙이자면, 

 

(1) 체했다는 것에 대해 현대 의학에서도 그 진단 방법과 치료법이 이미 거의 다 정립되어 있습니다. 의학 용어로는 dyspepsia 라고 하구요. 

(2) 손을 땄을 때 검은 피가 나오는 것은 vein 이 찔려서 그런 것이고 dyspepsia 의 치료와의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위에서 이와 관련된 약간의 논의가 있는 것 같아서) 양방에서 아직 밝혀내지 못하는 생리현상에 대해... 제 생각에는 (물론 양방에도 그 한계가 명확히 있겠지만) "모든" 생리현상이 의학적으로 연구할 학문적,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닌지라 소위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현상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되기 마련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한다는 현상 자체가 (양방의 기준으로는) 그 현상에 대한 정의가 엄밀하게 되어 있지 않아 더 논의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보다 더 중요한 생리현상들이 있다보니 체했다는 것에 대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으로 뭔가를 더 알아내려는 노력을 크게 하지 않는 듯 합니다.

잔잔하게

2018-11-06 01:42:5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양의학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여기서 논의되는건 생리학이죠. 생리학은 과학이지만 의학은 과학이 아니라는걸 혼동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중요도"에는 "돈 되는"이라는 의미가 있는거죠. 불행하게도...

퐁티

2018-11-06 09:06:11

의학이 과학이 아니라고 하시는 거에 매우 놀랍습니다만... 그래도 원글에 자주 체하는 증상이 있다고 하셔서, 손 따는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외에 내시경을 통해서 위염, 궤양 등이 있는지 확인하셔서 만약 그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사족을 덧붙여봅니다.

잔잔하게

2018-11-06 10:09:34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제생각은 그래요. 넓게 보면 의학을 과학의 한 분야로 여길 수는 있겠지요. 

개인적 소견을 피력하자면,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체계적인 지식. 넓은 의미로는 () 이르고 좁은 의미로는 자연과학을 이른다. 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과학을 말할땐 자연과학을 뜻하겠지요. 같은 사전에서 의학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조사하여 인체의 보건, 질병이나 상해의 치료 예방에 관한 방법과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정의 합니다. 의학도 분야가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의학 (병을 치료하는 행위) 임상의학에 해당하구요. 임상의학은 환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과학은 귀납적이던 연역적이던 보편적인 진리의 발견을 목적으로 합니다. 여기서 과학적 의료 행위라는 말을 있습니다.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 유전학, 더 나가서는 약학 등등은 인간의 몸이나 질병, 약등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과학이며 의학과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자체가 의학이라고 수는 없다는게 생각이구요. 그래서 의대는 보통 자연과학대에서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간단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의사를 과학자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의사는 의학을 행하는 사람이지만 과학하는 사람이 아녜요. 당연히 과학적인 접근과 치료는 중요하지만 그게 100% 아니구요. 때로는 실험적인 접근, 혹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관에 의한 치료를 요할 때도 있습니다.

다르게 접근해보면 우리가 아이폰을 만드는 기술자를 과학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애플을 과학하는 회사라고 부르지도 않아요. 그사람들은 과학이 만들어낸 기술을 이용해서 아이폰을 만들고, 만드는 과정에서 과학적인 접근법을 사용하지만 기술 = 과학이 아닙니다.

의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진리 혹은 선험적 관찰을 현상황에 맞게 최대한 적용해서 최선의 결과 (고통의 경감, 병의 치료)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둡니다. 

반론 환영합니다.

 

아, 그리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염 달고 살구요. 예전에 십이지장염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 내시경에서 깨끗했고 GERD를 간혹 겪지만 요령이 생겨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퐁티

2018-11-06 13:20:49

와! 이렇게 자세하게 의견을 더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써 주신 내용을 기반으로 할 때, 저는 의학이 임상의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보는 데 그 차이가 있겠네요. 조금 다르게 풀자면, 저는 Ph.D in Medicine 가 하는 내용까지 의학의 범주로 생각한다면 글쓴 분께서는 의학은 M.D 가 하는 일이라고 보시는 거겠지요. 말씀하신 의학을 행하는 사람으로서의 의사나 아이폰을 만드는 기술자는 저 역시 practioner 로 생각하고 이들은 과학하는 사람이라고 보기 어렵겠지요. 하지만, 그들이 행하는 그 practice 는 학문적으로 연구된 기반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겠구요 (아마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는 글쓴 분께서 생각하실 때는 의학이 아닌 밀접한 연관 학문으로 보실 듯 합니다). 흥미롭네요. 생각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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