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사투리 이야기 "머고?"

이거 머고?

거시기요 ㅎㅎ

ㅋㅋㅋ 맞네요. 머고?

전 비슷하게 웃겼던 게 “맞나?” 이거요.. ㅋㅋ

뭐라고 말 만 하면 우선 “맞나?” 하고 다음 말이 나오는 게 너무 웃겼어요. 정작 본인들은 모르더라구요.

맞나는 영어로도 있어요 리얼리?

Is that so? 가 좀더 가까운거 같기도 하네요...ㅋㅋ

저도 경상도 출신이지만 사투리는 재미있어요.

'맞나'는 '정말로?' 가 아니라 '그렇구나 혹은 그러했구나'입니다.  맞나 뒤에 물음표가 없는게 더 어울릴것같네요

나도 모르게 나는 왜 맨날 천날 "맞나" 라고 하는걸까 고민한적이 있어요 국민학생때....

엄마가 말씀하시길 맞기는 개뿔 개가 몽디를 맞나   

저는 어릴때 "말로만?"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예를들면

아빠 : 공부열심히 해

나: 네 열심히 할게요

아빠: 말로만? 

나: (거기서 horse가 왜나와?) 

ㅋㅋ

“말로만?” 은 사투리가 아니므로 무효. 

대신에 “말로?” 가 있지요. 

위의 예제에서

아빠 : 공부열심히 해

나: 네 열심히 할게요

아빠: 말로? 

라는 문장도 가능합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는 님은 사투리 대마왕으로 등극. 

요게 '마~알로~' 에 좀더 가까운게 아닌가요:) 근데 의미가 맞나... 요 (긁적긁적) 

해석 부탁드립니다. ㅡㅡ;;

요 아래 해석을 이미 하주셨네요

제가 아는선에서 첨언하면요

뭐할려고?에서 말라꼬?로 바뀌고, 여기서 말라(짧게요)가 되고, 좀더 부드럽게 하시면 말라아~

따님에게 하시는 경우 좀만 더 부드럽게 하시게 되면 마~알라~ (여기서 물음표가 없어지네요 :)

이런듯 한데 이게 또 상황에 따라 좀 다르게 들려요, 괜히 말장난 같네요 헐...

경상도 분들은 타는 말과 말하는 말의 발음 차이를 정확히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말로? 말로만? 타는 말이라고 절대 생각안하실 듯 해요.

몰랐습니다. ㅎㅎ 한수 배워갑니다.

“(그거 해서) 뭐 하려고?” 인가요? ㅋㅋ

그건 "말라꼬?" 죠.

오. 맞아요. 

“말”로 액센트가 들어가면서 “로”에서 떨어지는 단어입니다. 

그거해서 머할라고. 라는 뜻이지요. 

머가 되려고 하니. 라는 궁굼해서 하는 의문문이 아니고. 

그런 쓸데 없는 것을 해서 머하냐는. 

말라꼬. 와 같은 의미이지요. 

알미안/님과. 원팔/님 인정. 쵝오!

완젼 경상도 출신인 제가 봤을땐 

말로? 는 '뭐하려고?' 속뜻은 '굳이 왜 그렇게 열심히 해? 괜차너 그냥 살어'

이런 어감이 느껴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이런거 너무 좋아요

사투리 중에서는 경상도 사투리에 최고봉이 있죠. "가" 하나로 긴 문장이 되지요

가! - 가라

가? - (아까) 걔?

가가  = 가씨

가 가! - 가져가

가 가? - 그 애야?

가 가가 = 가져가서 

가가 가가? = 그 애가 아까 걔야? (물음표가 없다면 그 애가 아까 걔구나 정도)

가가 가가가? - 그 애가 가씨인 애야?

가가 가 가가? = 그 애가 그 애의 그거야?

가가 가 가가 = 그 애가 거기로 가서, 아니면 그애가 그걸 가지고 가서

무한정으로 늘어납니다 ㅎㅎㅎ

쫌!

순간 빵 터졌잖아요 ㅋㅋㅋㅋ

그것도 강약에 따라서 뜻이 달라지지요. 처음에는 약하게, 나중에는 아주 "쫌!!!!!!" 이걸로 ㅋㅋㅋ

상경했을때, 쫌 이 사투리라는 사실에 충격이 컸어요

그리고 친구에게 물건을 건내면서 "아나" 라고 했는데 그것도 사투리였단걸 알고 난 무슨 말을 해야하나 싶었지요

아따...

쫌이 사투리였다구요? 서울에서 태어나 평생을 수도권을 벗어난 적이 없던 저에게는 충격이군요...ㅋㅋ 하긴 경기도 사투리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나.

와 
아나?

의 발음은 확실히 다르고 뜻도 다르죠. ㅎㅎ

머고보단 먼데 ?

거시기하니 거시기하시죠 ㅎㅎ

내 아를 나아도

아재인증 ㅎㅎ 근데 이걸 아는 저도 ㅠㅠ

새벽 이슬같은 젊은 청년입니다요ㅎㅎ

전라도 친구들 만났을때 거시기의 범용성에 한번 놀랐던 적이 있어요. 경상도는 그정도 범용성을 가진 단어가 없거든요. 마치 MR UR TY SPG 모두 합쳐도 안된는 수준의...

퀴즈

1. 정지

2. 정구지

뭘까요?

2. 는 전남쪽에선 "솔" 이라고 합니다

솔전? 좋네요 ^^

1. 부엌

2.부추요

아니 이렇게 빨리..ㅜㅜ

에이 이런건 쉽죠. 배름빡 이런거 내주세요. 

베름빡을 아시는 마모님도 경상도 싸나이?

배름빡...벽맞죠?  배름빡에서 뭐하노.

오늘 같이 비오는 날엔 정구지 찌짐에 막걸리가 닶인데 말이죠

쌍그리라 가 무엇일까요?

아시는분 없으세요?

모두다

모니카님도 모르시군요 ㅎㅎㅎ

정구지 쌍그레라 쌍그리라카이. 이러면 아시겠죠?

와인에 과일 섞어서 마시는 스페인 계통 음료인데요. 표준어로는 "상그리아"라고 합니다. 경상도 씩으로 쎄게 발음해서 쌍그리라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우와.. 이건 정말 상상도 못 하겠네요. "썰다."라니요;; 비슷도 안 한데;;; ㅋ

들어보시면 썽그리라에 가깝습니다.

저 전라도 광주 토박인데 중, 고딩때 빠구리 많이 쳤었죠.. 

(이런 사투리는 금지어이려나요...? -_-)

아..... 이러면 진짜 안되는데 자꾸 아디가 눈에서 떠나질 않네요. =333 (곧 마모님이 게시판 정화작업 하실 때 전 강퇴될듯.. ㅜ.ㅜ)

처음에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못하다 

뒤늦게 빵 터졌네요 ㅋㅋㅋ

ㅋㅋㅋ 같이 강퇴... 가시나요?  ㅠ 

저도 알고 있어서 검색해봤는데 광주가 아니라 전국구 은어인듯해요

이게 광주 (전라도?) 에서는 학교 수업 째는 땡땡이로 쓰이는 말이거든요... 

고전이지만 이런 것도... ㅎㅎ

지하철에서 가방 들어주려는 여성에게 ㅡ

아니요~ 해꼽아요

라고 했다는 ㅎㅎㅎ 

부산남자의 애피가 생각나네요 ㅎㅎ

해꼽아요...가 뭔 뜻인지 어리둥절한 서울출신 ㅡ.ㅡ;;

전 학교 후배가 사부작 사부작 한다는 표현을 써서 저건 뭔 뜻일까 몇달을 고민한적도 있습니다.. 여전히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어요. 

헤꼽아요 = 가벼워요 

입니다 ㅎㅎ 

사부작 사부작 한다는 건 

뭔가를 작게 혹은 소리없이 큰동작없이 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ㅡ  주로 작은 소리가 동반된 동작들이요 

ㅎㅎㅎ 선생님들도 “사부작 거리지 마라~” 그러시죠 ㅋㅋ

우와.... 해꼽아요 라는 말을 가볍다고 절대 상상도 못할거 같네요. 

사부작은 후배가 자주 쓰던 말인데 걔가 쓰는 상황 등으로 대충 뭘 한다는 짐작은 했는데 소리가 동반된 작은 동작이라는 것 몰랐네요.. 선생님들이 사부작거리지 말라고 하신다고 쓰신 아래 댓글을 보니 꼼지락대다라는 말과 비슷한거 같은데 꼼지락에는 소리는 포함되지 않는것 같네요. 알수록 신기한 사투리 세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사투리 같은데... 부산에서는 졸리면 “잠와/잠온다”라고 하는데 다른 지방에선 “졸려...” 하더라구요. 전 뭔가 잠와 >>>> 졸려의 느낌인데, 사투리(?) 맞나요 이것도?? ㅋㅋㅋㅋ

맞는거 같아요. “잠온다”라는 말을 많이 들은듯 합니다 “졸려~”는 좀낯간지러운 느낌?

잠와 잠온다 보다는 자부럽다라고 많이하죠. ㅋㅋ

친구가 통화중에 “자부나?” 라고 해서 어리둥절 했던 기억이 ㅋㅋ

그다음 충격이 선나꼽챙이 와 천지삐까리 ㅋㅋ 둘은 반의어입니다

맞아요 잠시 살았었는데도 많이 기억하시내요.

자부나? 랑 선나꼽째이 하고 천지빼까리 ㅎㅎ

헐... 자부나 가 잠온단 뜻이에요? ㅠㅠ

천지삐까리는 알겠는데 (엄청 많단 뜻 아닌가요?) 근데 선나꼽챙이는 또 뭔가요 ㅠ.ㅠ 

누가 경상도/전라도 방언 사전 같은거 만들어줬음 좋겠네요 (이미 있나요?) 

전 양가 모두 서울 사람들이라서 처음에는 사투리를 들었을때 이게 경상도 사투리인지 전라도 사투리인지도 분간을 못했어요. (사실은 지금도 잘...)

마치 미국에 처음 와서 미국 사람들 영어 액센트가 뉴잉글랜드 액센트인지 남부인지, 아님 미드웨스트인지 잘 분간 안되는것처럼요. (역시 지금도 잘...) 

선나꼽쨍이는 아주 진짜 조금 이라고 할때 사용해요 천지빼까리의 반대어. 여기서 생각나는 단어가 또 있는데요.

"자부동"  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이건 뭐같애요?

방석이요 할머니 세대가 마니 쓰셨죠..

근데 이건 사투리 아니고 일본말이에요.

그래요? 일본의 잔재가 엄청 많내요 가이당처럼요 ㅎㅎ

함경도 vs 경상도

머꼬가 므스케?

므스케가 머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