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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후기

대박꽃길티라미수, 2018-12-07 16:15:38

조회 수
1193
추천 수
0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사댓글 그만 달고 여행기 간만에 올립니다.)

 

지난달 노르망디로의 1박 2일 같은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한인여행사 투어 이용했어요. 허리와 온몸의 고문과 피로도가 심하지만, 많이 좋았습니다.

변화무쌍하고 운치있고 다채롭고 신비로웠어요.

 

첫 방문지는 Etretat (에트흐타)... 모네가 사랑했던 곳으로 알려져있고 실제로 그림 속에서 본 풍경들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이날 오전에 안개가 짙게 꼈다가 중간중간 잠시 햇살이 비쳤는데요. 햇살이 비추는 풍경만 빛의 예술이 있는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화가라면 정말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예술을 어찌 표현하고싶지 않으랴... 

흐리면 신비롭고 아스라한 풍경이, 개이면 경쾌하고 힘찬 아름다움이 느껴졌어요.

1.jpg2.jpg

 

다음으로 들른 곳은 Honfleur (옹플뢰ㅎ). 

이 도시의 대표적인 얼굴샷... 날이 흐렸던 것 치고는 카메라가 반영을 잘 잡아주어 만족합니다.

가보진 않았는데 사진만으로는 스웨덴 스톡홀름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4.jpg

5.jpg

6.jpg

 

도시 구석구석도 예쁜 것 같았는데 죽이 잘맞는 일행을 만나서 먹고 수다떨고 한잔 하느라 작은 가게들 구경을 못해서 아쉬워요.

시간이 조금씩 모자랐어요. 아마 한여름에 가면 해가 길어서 일몰까지 있다오려면 몸은 너무 힘들겠지만 시간은 좀더 여유있을것도 같아요.

굴이 최고급인 Gillardeau(지야흐도)인데 파리 시내보다 훨씬 싸네요. 하긴 렌트도 다르고 노르망디에서 운송해서 파리에서 파는거니 당연하겠죠.

7.jpg

8.jpg

3.jpg

 

마지막 방문지는 대망의 Mont Saint Michel (몽쉘통통 아니고 몽생미셸). 1000년+된 수도원. 천공의 섬 라퓨타의 모티프로도 유명하죠.

9.jpg
 

아무래도 11월이다보니 여름처럼 햇볕이 좋진않았지만, 그래도 운치있는 풍경에 꽉찬 하루를 보내고 왔어요.

파리 집합장소에서 7시 30분에 출발해서 밤 1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밴 타고 좁게 장거리 다녀와서인지 그 다음날 아주 끙끙 앓았어요.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려면 필히 1박 2일로 다녀오는 게 좋아보이는데, 여름성수기에만 여행사 1박 2일 상품이 있다고하네요.

여느 하루 같지 않은 아주 길고 다채롭고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20 댓글

Psy3

2018-12-07 16:46:03

좋은 여행기 잘봤습니다. 이 일정이 하루에 그것도 파리서부터 되네요. 날씨가 궂어도 제철 굴을 드셨으니 최고!!

티라미수

2018-12-08 01:15:52

사실 다녀와보니 넘 힘들어서 절대 하루짜리 아닌 것 같아요. 한국여행사 대단합니다.

조약돌

2018-12-07 16:49:04

글 좋고 사진도 좋네요. 티라미수님 요즘 살짝? 무셔웟는데 부드러워지는 여행기였어용 ㅎㅎㅎ

티라미수

2018-12-07 16:56:36

저 원래 부드러운 사람인데...

세상이한눈에

2018-12-07 16:49:48

올해 10월에 다녀왔는데 정말 멋지죠.. 그 옆에 st. Malo로 너무 좋았어요. 다시 가고픈데..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티라미수

2018-12-07 16:57:19

도빌이랑 생말로도 너무 좋다고해서 날씨 좋은 계절에 기회가 된다면 여유있게 가고싶어요~

솔깃

2018-12-07 16:57:03

.

티라미수

2018-12-07 16:58:44

ㅋㅋㅋ 제 여행 스타일 아직 모르시는군요~ 다녀온 기간만큼 돌아와서 뻗어있는 스타일입니다.

커피토끼

2018-12-07 16:58:03

사진 멋지네요!

- 저는 대만조떄 (우리 추석떄쯤?) 가보는거가 제 리스트중에 있습니다. 

언제 또 가보려나요 - 아련아련.. 

티라미수

2018-12-08 01:14:42

아 대만조 때는 풍경이 다른가요? 사실 제 스타일에는 에트라트 같은 데서도 시간의 변화에 따른 풍경도 보고 (똑같은 아빠코끼리바위를 중심으로 모네와 쿠르베가 그린 그림이 너무 다양하거든요) 몽생미셸도 더 천천히 보고싶었는데 장거리운전을 안하려 여행사를 이용했더니 아쉽긴했어요~

커피토끼

2018-12-08 12:40:41

대만조때는 물의 움직임이 커져서 ㅡ 물이 다 빠집니다 그러면 걸어들어가서 몽생미셸 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거죠;)  지금 올리신 사진에서보이는 바다로 들어가서 몽생미셸을 보는거죠 ... 사진만 봤는데 ㅡ 멋지더군요 ... 

티라미수

2018-12-09 06:34:43

아... 사실 수도원 내부에서 뒷쪽이나 옆쪽 물길을 내려다봐도 참 신비롭고 아릅다웠어요. 직접 걸어들어갈 수 있다면 또 색다르겠네요.

Mrs.Darcy

2018-12-08 05:00:34

저도 궁금. 물이 더 많이 써서 풍경이 달라지는 건가요? 아니면 달이더 큰 가요? 

goofy

2018-12-07 21:44:57

unnamed (2).jpg

 

굴은 Cancale 에서 드셔야 싸고 푸짐하죠.

티라미수

2018-12-08 01:10:43

오... 처음 듣는 동네라 찾아보니 몽생미셸에서 상당히 가깝군요.

Monica

2018-12-07 22:26:48

오 잘 봤어요. 이게 그시간에 후다닥 가능하구요.  ㅎㄷㄷ

전 예전에 Pauline at the beach란 영화보고 항상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프랑스는 어디든 가도 다 좋은거 같아요.  복받은 사람들....

티라미수

2018-12-08 01:11:48

자연적으로 참 축복받은 것 같아요~ 농사짓고 관광만 해도 굶진 않겠어요 ㅎㅎ

narsha

2018-12-08 12:00:59

프랑스는 소도시들도 정말 예쁘네요.

소도시들만 주욱 돌아보고 싶어요, someday~

스시러버

2018-12-08 12:20:34

저런 아름다운 곳이라니... 프랑스는 정말 매력적이네요.. 

둘째가 4-5살은 되어야 다닐수 있을텐데 .. 그게 언제나 올런지...

티라미수

2018-12-08 12:55:39

외출 없는 토요일의 잉여력으로 쿠르베와 모네의 그림들과 직접 찍어온 사진들의 장면들을 비교해봅니다.

가기 전에 그림들 찾아보고 갔으면 더욱 비슷한 장면을 찍어왔을지 모르겠지만, 그랬다면 저만의 눈으로 찍는 기회는 없어졌겠죠?^^

원래 모네 좋아하는데 Etretat의 구도만큼은 모네보다는 쿠르베가 저와 시선이 비슷하네요~

쿠르베 그림들과 비슷한 제 사진들, 그리고 모네 그림들(마지막 건 오르세 방문 때 직찍)과 비슷한 사진들 순서입니다.

100여년 전에 그린 풍경인데도 그자리에 그대로 있어주니 참으로 고맙네요.

courbet_etretat_1.jpg

 

courbet_etretat_photo.jpg

 

monet_etretat_1.jpg

 

monet_etretat_phot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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