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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자녀 의대진학위해 발런티어가 중요한가요?

Bread, 2019-02-23 16: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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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사람과 대화를 하다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주위에 물어볼 때도 없고 어떻게 자녀를 도와줘야할지 몰라서 진학네 대한 경험담이나 조언을 구합니다.

만약 애가 의대에 관심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부터 병원 발런티어나 이런게 의대 진학하는데 큰 변수가 될까요? 제 생각은 의대에 관심이 있다면 대학교 진학하고 나서 병원이나 의료봉사활동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주위 분들 보니까 병원에서 벌써부터 발런티어를 하는 것 같아서 꼭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사실 고등학생이 병원에서 일한다는 게 단순한 일만하기 때문에 얼마나 의사의 삶을 보고 경험할 수 있을 지 회의적이기도 하구요. 저는 방학에 주위 대학교에서 리서치하는 교수님들에게 접촉해서 리서치 경험을 쌓는게 더 실용적일 것 같은데 주위분들은 의사하고 싶으면 무조건 병원에서 발런티어를 해야 대학교 가는데 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라고 하네요.

애들 다 키워보신분들은 만약에 의사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고등학교 때 부터 병원에서 발런티어하고 리서치하는게 나중에 의대 진학에 도움이 되나요?

68 댓글

제프

2019-02-23 16:29:16

교수 컨택 리서치 경험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거를 떠나서, 학생이 여유가 된다면 발런티어는 뭐가 됐던간에 값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read

2019-02-23 16:38:48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경험해보지 않아서 뭐라고 해야할지 이민 1세대로서 한국적인 마인드로 미국을 사는 게 아닌지 걱정이 드네요.

참울타리

2019-02-23 16:33:03

병원에서 보면 자원봉사자 중에는 정말 어린 친구들도 많더군요.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로서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진료하는지 보고 그러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병원에서 의료가 어떤 식으로 환자한테 제공되는지 그 일련의 과정을 간접 경험해 본다는 의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라면 리서치보다는 오히려 그런쪽에 방점을 두고 자원봉사를 할 거 같습니다. 저는 애를 키워본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를 보면서 느낀 경험을 나눠드리는 거라 다른 고수님들이 더 좋은 조언해 주실 줄로 압니다. 자원봉사에서 나오는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로 만드는 자소서보다는 본인의 직접적인 경험에서 오는 의료 제공자에 대한 간접 경험이 무엇을 하든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Bread

2019-02-23 16:41:21

말씀을 들어보니 그렇겠네요. 주위 중국인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그냥 하는 것 없이 페이퍼 정리하고 복사한다길래 대학교 갈려고 레쥬메 늘릴려고 병원 봉사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넓게 보고 발런티어를 하면 좋을 수 있겠네요.

참울타리

2019-02-23 16:45:14

고등학생 때부터 리서치를 한다고 해서 의대 입학시에 그게 얼마나 임프레스를 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사실 하드코어 physician-scientist (학교에서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를 도맡아 하는) 포지션을 걷는 사람은 그닥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임상의로서 개업을 하거나 월급쟁이 의사가 되거나 회사에 고용되거나 회사를 차리거나 하지요. 리서치는 학부 때 해도 충분히 늦지 않으니, 오히려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의사 또는 의료계가 무엇인가에 대한 다소 진지한 고민을 할 기회는 되겠네요. 잡일만 시킨다고 잡일로서만 끝내는 거보다는 그 가운데. 환자와 말벗이라도 하면서 환자가 어떤 의사상을 원하는지 내가 여기서 이 사람한테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면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Bread

2019-02-23 16:57:07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 안좋게 예기했나 보네요. 

기술적으로 볼때 고등학교 때의 병원 발런티어나 리서치 경험이 과연 의학대학원 진학에 영향을 미칠까요? 아니면 그냥 대학교 때가서 이런 리서치나 이런 발런티어를 해도 늦지 않을까요? 

참울타리

2019-02-23 17:03:56

고등학교 때의 자원봉사나 리서치가 사실 크리티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말 그대로 자기가 여기에 쭉 관심 있어왔다는 이야기 만들기에는 좋지요. 하지만 의대진학에 크리티컬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자기만의 스토리가 더더욱 중요하고 그게 레쥬메나 자소서 등에 잘 나타나 있어야겠죠. 

 

꿈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꾸고 그게 보여야 해요.

 

 예를 들면, 아틀란타 근방에는 클락스톤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이 지역에는 말 그대로 아프리카 피난민들이나 탈북자, 난민 캠프가 있습니다. CMA (개신교 의료봉사단체)가 이 지역에서 클리닉을 여는데... 만약 여기에 관심 있고 봉사해서 자기가 아... 나는 난민이나 underserved people을 위해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 infectious disease speciailist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졸업해서 내과 전공하고 감염내과 분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 또 보건대학원에 가서 보건정책 전문가가 되어 궁극적으로 WHO 같은 데 들어가서 활동하는 임상의 출신 개도국 보건정책 담당자가 되어 개도국 전염병 박멸에 도움이 되고 싶다. 사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이런 생각까지도 하기 정말 힘들지만 이런 식의 자기만의 이야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미국애들이 참 부러운게 어려서부터 정말 하고 싶은게 정말 뚜렷하게 확실하다는 부분이예요. 이런 지원자와 사실 난 성적 잘 받아서 의사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의사했어... 하는 지원자와 어느 쪽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지는 자명하거든요.

Bread

2019-02-23 17:38:05

참울타리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가야하는데 뭔가 이벤트식으로 하는 것 같아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 방법을 모르니 그냥 시간만 흐르고 있고

조자룡

2019-02-23 17:05:21

참울타리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빵님 이 코멘트에 대해 답하자면:

 

진학 할때 마이너스는 안날겁니다. 그런데 학부에서 발룬티어 경험 있는건-얼마 전 @kaidou 님 2013년 글 코멘트에서도 여러분들이 의견 나눠주셨지만-사명감을 갖거나 커리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될겁니다. 지금 하는 리서치나 발룬티어 경험은 대학원보다는 당장 학부 진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라센타 님도 소환 해 봅니다.

Bread

2019-02-23 17:10:28

그렇죠. 고등학교 때 다양하게 경험하게 해서 뭘 좋아하는지 보게 하는 게 좋겠지요. 엄마 아빠의 의견이 다르니 애가 소신이 있다가도 갈팡질팡합니다. 

kaidou

2019-02-23 22:52:46

저 소환하셔봤자 ㅎㅎㅎ; 발룬티어로 학교 가기위한 거보다는 그게 본인 적성에 맞고 사명감 있냐를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한거죠.

조자룡

2019-02-23 23:04:57

카이두님 결정 하시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봐가지구요 ㅎㅎ 그리고 그 글에 약사 선생님들 하신 말씀들이 빵님 자녀분 상황에 맞는것 같기도 해서요 ㅎㅎ

Bread

2019-02-23 23:38:52

이렇게 소환 당해 오셔서 의견주셔서 고마워요.

프리

2019-02-23 17:34:08

8년짜리 의대랑 연결되어 있는 곳 들어갈거 아니면 하이스쿨 경험은 별로 크게 좌우되지 않습니다. 

보통 대학 마치고 갭이어 가지면서 리써치 경험을 하거나 병원에서 일 해 보면서 진짜 의대를 갈지 말지 결정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하이스쿨 발런티어는 말 그대로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기회로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아, 그리고 하이스쿨 때 서머캠프를 보내면 아이가 아, 이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뭘 원하는지 잘 모를 시기이니까요. 

 

Bread

2019-02-23 17:43:53

8년짜리 의대랑 연결되는 것이란 것은 pre-med과정을 이야기하나요?

말그대로 섬머캠프는 앞으로 나의 장래 직업에 대한 적성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저는 좀 더 시리어스한 캠프 (병원발런티어든 리서치든지) 를 보내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런 곳을 찾기가 슆지가 않네요.

조자룡

2019-02-23 17:49:22

fyi: https://www.niagara.edu/combined-degree-programs-with-health-professional-schools/

 

"Preosteopathic Medicine (4 + 4, 3 plus 4)

The Early Acceptance Program is designed to facilitate the admission of Niagara University students into LECOM’s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program. LECOM will interview the student prior to their enrollment at Niagara University or within the first two years of being properly enrolled in the program. Students interviewing successfully will be offered a provisional acceptance to LECOM’s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 program. Upon meeting the criteria for final acceptance, they will matriculate at the LECOM campus of their choice. Because this is a demanding professional program, requirements for acceptance have been established to demonstrate that the student is capable of handling the rigorous course load.

For admission to the 3 + 4 LECOM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program, Niagara University students must complete the first three-year phase (phase I) at Niagara University in either the B.S. in biology or the B.A. in chemistry. Following the successful completion of the ascribed undergraduate phase of training, phase one, Niagara University students will continue with the second phase (phase II), under the auspices of LECOM and at associated clinical training sites.

The first year of phase II will constitute the fourth year of the Niagara University B.S. degree in biology or the B.A. in chemistry. Upon successful completion of this year, Niagara University will award the student a B.S. in biology or a B.A. in chemistry."

Bread

2019-02-23 17:58:17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고마워요

조자룡

2019-02-23 18:00:25

:)

프리

2019-02-23 17:52:25

대학 들어가면서 의대까지 확정지어서 가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냥 일반적으로 하는 프리메드 과정 말구요. 

조자룡님이 잘 찾아주셨네요.   :-)

 

https://students-residents.aamc.org/applying-medical-school/article/medical-schools-offering-combined-undergraduatemd-/

 

Bread

2019-02-23 17:59:08

고맙습니다. 찬찬히 읽어보고 애한테도 보여줘야겠네요. 

Skyteam

2019-02-23 17:02:14

고등학생이 리서치에 참여한다해도 솔직히 고등학생이 리서치에서 뭘 할지 의문입니다.

박사과정에 있는 입장에서 학부생 인턴들 솔직히 리서치에 큰 도움 안되거든요.

석사과정으로 들어와도 초반에는 잘 모르는데 학부생 인턴은 어떠할 것이고 고등학생 인턴은 말할 것도 없죠. 

게다가 그래도 2년은 있는 석사과정과 달리 학부인턴은 3학년때 들어온 애들은 그나마 좀 길지만 3학년은 보통 학부 공부하기도 벅차서 제대로 참여가 쉽지 않은만큼 대부분 4학년때 들어오는데 4학년은 곧 졸업이라 가르치는 의미가 크지 않아요. 그냥 대학원은 이러한 곳이다 라는 경험을 해주기만 할뿐..... 결국 저들의 레쥬메에 한줄 추가해주는게 전부인 느낌입니다.

학부생 인턴도 이런데 방학때만 초단기로 하는 고등학생 인턴은 리서치에 참여시켜봐야 혹만 다는 격일 것같습니다. 아직 경험 안해봤지만 학부생 인턴을 봐온 바로는 그럴 것같습니다.

 

차라리 자원봉사를 하면서 병원 시스템을 어느정도 접하면서 이해를 하고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해보면서 느낀 점과 이게 의대 진학해서 의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얼마나 동기부여가 되었는지를 강조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Bread

2019-02-23 17:13:07

말씀하신대로 리서치를 한다고 대단한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아요. 그냥 좀 더 리서치 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지 않을까해서요. 말씀하신대로 병원 발런티어는 병원의 시스템을 보고 뱌울 수는 있겠네요. 

조자룡

2019-02-23 17:11:42

어머니의 영향으로 틴에이져때부터 항상 메디컬 필드로 가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계로 진학 한것도, 주특기를 의료계통으로 선택 한것도 같은 맥락에서였구요. 그런데 몇년 전까지는 의료계 커리어를 그냥 job으로만 생각했다면 군생활 도중 같은 소대 후임이 아픈것과 나아가는 모든 과정을 바로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면서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화타가 관우 어깨 째는걸 보고 저런 의원은 안돼야지 라고 느꼈다거나.... 현대의학의 힘에 경외심을 느꼈다고 할까요? 그러고 얼마 안있고부터 짬을 내어 클리닉에서 셰도잉이란걸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환자들을 접하고 닥터들과 이런저런 얘기/상담을 하면서 "이게 내 길이다"라고 생각하게 됐고 지금은 그 길을 가기 위해 첫걸음을 내 딛었습니다. 나중에 라이센스 따고 프랙티스 할때 어떤 마음가짐일지는 삼신할매도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그 "a-ha! moment"가 이런 디씨젼들을 내리는데 정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발룬티어 한표 던집니다.

Bread

2019-02-23 17:16:50

이게 조자룡님 본인 이야기입니까? 정말 대단하십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히든고수

2019-02-23 20:43:49

자 화타 얘기가 나왓으니 

지금 약하고 칼을 가지고 과거로 갈 수는 없는 거고 

그 당시 주변에서 구할 수 잇는 것만 가지고 

화타와 다른 시술을 한다면? 

 

조자룡: 화타 비키시오. 이 돌팔이 영감아 

내가 (   ) 를 하겟소 

 

( ) 를 채우시오 

조자룡

2019-02-23 20:56:54

Clove라는 향신료에 있는 벤조카인 성분은 아직도 국소마취제로 사용됩니다. 벤조카인같은 올개닉 솔륫은 올개닉 솔벤트에 잘 녹으니 증류주 (백주?)에 중탕해서 마취액을 추출합니다. 추출한 마취액을 시술부위에 잘 도포합니다. 클로브를 못 구하는 경우 카모마일에서 마취성분을 추출 할 수도 있습니다.

 

마취액이 피부 밑으로 스며들었을쯤에 환부를 술로 소독하고, 미리 불로 달구고 술에 젖은 깨끗한 헝겊으로 잘 닦은 칼을 이용해 시술합니다.

 

수술 후엔 버드나무 줄기를 주며 아플때마다 씹으라고 합니다.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수술 방법은 전문가가 아니라 화타선생을 따라하겠습니다만 infection control과 pain mediation에 더 focus 하겠습니다.

 

항생제는 없으니 패쓰!

히든고수

2019-02-23 21:14:43

오호! 

 

IMG_4066.PNG

 

조자룡

2019-02-23 21:22:16

관우가 흑돌이네요?

히든고수

2019-02-23 21:25:36

바둑판도 엉망 

13x19 

 

옆에 피받는 의무병도 좀 엉성 

프로이센 철모를 쓰지 않나 

바둑 포석도 엉성 

3, 3 에 백돌 잡혓는데 따내지도 않고 

화타 칼도 무슨 요새 메스처럼 생기고 

조자룡

2019-02-23 21:31:36

ㅋㅋㅋㅋ 지혈대는 왜 안채웠을까요 ㅋㅋㅋㅋ

잔잔하게

2019-02-23 23:58:43

A+  !!

항생제는 마늘 어때욤?

조자룡

2019-02-24 00:07:40

앗사! 근데 지난번에 커피 엔지니어링에서 @보스턴처너 님이 40점 주셔서 학고여요 ㅜㅜ

 

마늘이랑 보관하면 안썩는다고는 들어봤는데 먹어도 효과가 있나요?

찾아보니 대장균 살모넬라균을 포함해 antibacterial 효능이 있고 내성 있는 Tb균 상대로 쓰려고 연구도 진행 했었다네요. 오늘도 이렇게 배우고 갑니다...

사스 특효약 김치의 위엄...

히든고수

2019-02-24 00:18:57

이러다 생약하실라 

조자룡

2019-02-24 00:19:59

이러다 신약 개발해서 요거트 뚜껑 안 핥고 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보스턴처너

2019-02-24 10:25:13

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자룡

2019-02-24 12:46:02

앗사. 가서 ratemyprofessor.com 리뷰 수정해야겠어요 ㅋㅋㅋ

 

교수님... 굳... 조교가... x맨...

edta450

2019-02-24 14:00:04

잠깐 진지먹자면 화타는 마비산이라는 anesthetic를 썼다고 하는데 마시면 취하여 죽은 듯 했다는 걸로 봐서 거의 전신마취급... 관우 팔수술할땐 왜 안썼을까요.. 조조가 편두통이 심했는데 (아마도) 뇌종양으로 진단내고 저거 마시고 뇌수술하자 그랬다가 조조가 날 죽이려는게지! 그러고 잡아가뒀...

조자룡

2019-02-24 14:08:01

이런 내용이 있네요! 신화적인 요소이지만 인도의 “만다라화” 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것 같다고 하는군요. 오늘도 잡식 +1

 

http://m.blog.daum.net/shanghaicrab/15068027?np_nil_b=2

 

Trivia: 고대 가야에서도 open skull surgery를 한 유물(인골)이 출토됐다

 

첨: 마비산이 양귀비였을 가능성은 있을까요?

재마이

2019-02-25 06:44:53

삼국지를 정독하지 않으셨군요~ ㅋㅋ 농담이고요.

화타가 관우를 찾아와서 처음에 마비산으로 정신을 잃게 해서 뼈를 긁어낼 거라고 오퍼합니다만.. 관우가 비웃으면서 그런 소꿉장난하는데 마취가 왜 필요하나? 바둑이나 두면서 기다리겠다 해서 그렇게 무마취 뼈갈이 수술의 전설이 생겼답니다...

 

물론 이 모든건 삼국의연지 이야기지만 사실 화타는 이름은 높지만 병을 고친 사람은 듣보잡 오나라 장수 한 명 뿐이고 손책, 관우, 조조 를 낫지 못하게 만드는 (결국 환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으므로) 돌팔이 포지션이긴 합니다 ㅎㅎ 의연지의 논리상 천신 관우가 왜 손권같은 쥐새끼에게 잡히게 된 것도 팔의 상처가 덧나서 전투력 50%를 봉인당했기 때문으로 설정되어있죠.

edta450

2019-02-25 07:42:28

판본마다 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만 나관중 판본에는 마비산 얘기는 안나오고 아마 고통이 극심해서 말뚝에 피수술자를 묶어야 한다 그랬더니 관우가 훗 그랬던걸로..

Bread

2019-02-24 00:01:45

고수님 자녀들도 잘 키우시고 수학도 잘하시는 것 같은데 한 말씀 해주셔요.

히든고수

2019-02-24 00:13:01

아 저요 ㅋㅋ 

의대 갈라면 유기화학을 잘 해야 가지 

발런티어가 뭐 상관 잇나요 

 

Behappy

2019-02-23 17:48:43

의대입학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학생의 자질에 따라 중요할수도 아닐수도 그러나 의료진과 환자들을 직간접으로 경험하는게 정말 중요하다 생각해요.

특히 집안이나 가족중에 의사가 없는경우에는 더중요할수 있죠.

자녀가 고등학생이라면 스스로 알아보도록 하는게 부모님들이 코치하며 시작하는거보다 좋을듯합니다. 

부모님은 길만 안내해주는 가이드 역활만..

본인 스스로의 동기부여와 구체적인 의지 그리고 학습능력이 의대진학의 main key라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병원봉사가 휴지만 줍든, 서류정리만 하든 이런장소에서 본인 스스로에게 뭔가 의미가 주어질거라는 생각은 위의 조자룡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Bread

2019-02-23 17:57:31

고맙습니다. 부모가 대신 인생을 살아줄수 없으니까 스스로 하게끔 내버려두는 것도 좋겠네요. 어짜피 본인이 해야되는 데 부모는 그냥 치어리딩만 열심히 해줘야겠네요. 본인한테 의사를 물어보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맡겨야겠네요. 

skim

2019-02-23 19:10:08

위에 많은 분들의 의견들에 동의합니다. 저희 병원에도 가끔 하이스쿨 학생들이나 부모들이 volunteer/shadow하고 싶다고 연락오는데요 그럴때마다 저희는 그 학생이 그저 의대가려고 시간 채우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여러 진로를 놓고 좋은 결정을 위해 경험이 필요한건지 물어봅니다.  만약에 시간이 필요해서면 오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에 후자라면 하이스쿨때에 volunteer 많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Healthcare도 의사, 약사, 치과의사, 물리치료사 등 좋은 직업이 많고 각 분야에 스페셜티도 많아서 많이 보면 볼수록 학생이 진짜 좋아하고 적성에 맞는걸 찾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많은 경우에는 부모도 자녀도 별 생각 없이 의대 가야지 하는경우가 있는데 막상 보면 잘 맞지 않는 경우도 많구요 또 솔직히 대학교 들어간 후에 의대를 들어갈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하이스쿨때 의대 진학을 위해서 volunteer하는건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Bread

2019-02-23 20:35:42

애들이 알아서 하면 좋은데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해서요. 최근에는 미래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고 다른사람을 돕는 사람 특히 의사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하길래 부모로서 어떻게 하면 커리어를 이룰 수 있을까 고민이 되네요. 말씀하신대로 대학진학을 위해서 보다는 의료쪽으로 많이 경험해보는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루스테어

2019-02-23 20:50:51

cardiology 쪽 랩에서 6년정도 있었는데요, 몇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거의 매년 여름이 되면 high school volunteer 가 왔습니다.

3-4명 정도.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전부다 저희 센터 디렉터나 페컬티들 자녀 친구나 본인들과 연계된 친구들 자녀가 오는 거더라구요.

여기도 뭐 어쩔 수 없나.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습니다. 거의 다 미국인들 자녀들이고요. 대부분와서 멀뚱멀뚱히 있다 갑니다.

 

제가 입시를 겪어본 게 아니라서 기다 아니다 말하기엔 어렵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데 보내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저도 랩에 있으면서 고등학생들부모로부터 리서치 발룬티어 할 수 없냐고 물어본 케이스 굉장히 많았구요.

대부분 프리메드 준비하는 분들은 미국인이고 한국인 부모고 할 거 없이 다 알아보더라구요.

 

덧붙여 말씀드리면, 랩에서는 대체로 별로 반기지 않습니다. 뭐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특히 의대 바이오쪽은 프로토콜이나 

뭐나 엄격해서 할 수 있는일이 제한되어있을 뿐더러, 언더 애들한테 간단한 셀실험 맡겨도 툭하면 컨템되는 판국에.. 하물며 고등학생들한테는..

(그렇게 몸에선 잘자라는 cancer 들이 언더애들 손에만 들어가면 죽어나간다고..-.-;;) 잘하는 애들도 있기는 한데,

여튼 전체적으로 귀찮아해요. 그냥 투어 시켜주고, 실험할때 참관 시켜주고 그런 수준이고..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정말 motivated 되서 온 애들은 2-3명정도 손에 꼽을 수준이네요.

그 친구들은 저도 나름 적극적으로 알려줬고, 나중에 추천서 써달라해서 추천서도 써줬는데,

잘 풀렸다고 지금도 가끔 연락 옵니다.

Bread

2019-02-23 23:30:20

예 저도 그럴 것 같은 생각이듭니다. 그래서 부모가 알아봐 줄수는 있으나 제가 애한테 말하기를 직접 찾아서 컨택하라고 맗했습니다.  대학원생이나 교수님들도 할일이 많은데 할려는 의지가 강하지 않고서는 대학원생이 잠시있는 고등학생을 귀찮아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실험실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사실 아는 사람 통하지 않고는 찾기가 힘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경험을 나눠주셔서

루스테어

2019-02-24 01:17:31

아이들이 알아서 접촉을 하더라도 대부분 거절할 겁니다. 부모의 지인을 통하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해 보였어요.

그래서 부모들이 나서는거 같아 보이더라고요.. 하여튼 개인적으로는 씁쓸하긴 했습니다. 그놈의 포트폴리오.. 

저희쪽에 국한된이야기 였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제 주변의 바이오랩의 고등학생 발룬티어들 보면...

 

xnmed16

2019-02-23 21:05:56

의대생입니다. 예전부터 여러 한인 중고등학생들의 과외를 통해서 느낀것은 한인부모님들의 필요이상의 관리인듯 합니다. 물론 자제분들의 성공을 위해서 걱정하시는 거라는 걸 잘 압니다만,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부문은 학생 본인이 원하는 일은 찾아서 스스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본 후 왜 그런꿈을 가지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부모님이 하라고 해서라는 답변을 제일 많이 듣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학생이 정말로 의술에 관심이 있어서 의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대학 진학할때쯤 길을 찾아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댓글 다신것처럼 당분간 부모님께서는 학생이 어떤분야에 적성이 맞는지 최대한 많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게 노출시켜주시는 방법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요즘 의대에서는 공부벌레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것은 GPA, MCAT, personal statement 입니다. 의대 원서에 봉사활동, 리서치, shadowing experience 는 기입을 하게되어있으니 한두개 정도는 학부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 본인이 의사가 되고싶은지의 특별한 경험이나 스토리를 말할수 있는 열정은 분명 필요하다고 봅니다. 중남미로 가는 medical mission trip 들이 의학에 눈을 뜨기에는 가장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의사라는 직업이 더이상 큰 부와 명예를 가져다 주는 직업이 아닙니다. 가족을 치료한다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고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힘들때도 많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굳은 의지와 신념이 있어야 공부하는 오랜 시간동안 흔들리지 않고, 추후에 의사가 되었을때도 피해가 환자에게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kaidou

2019-02-23 22:54:01

오 고생하십니다. 스카이캐슬 드라마 보고 오히려 코디를 찾는 한인 부모들이 늘었다 하죠. 의대에 대한 환상들도 더 많아진거 같고.. 

Bread

2019-02-23 23:37:32

좋은 의견 고마워요. 글을 일고 좋은 인사이트가 생기네요. 직접 경험담을 들으니 제가 조바심을 내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많은 분들이 조언하듯이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 대학교가면 하고 싶은 것이 또 바뀔 수도 있겠지요. 사실은 너무 무관심하게 내버려두다가 이제 좀 진로를 도와 줄려고 하니 뭘 아는 게 없으니 헛발질만 하는 것 같아요

MrFancy

2019-02-24 13:35:22

+1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써주셨네요. 나중에 안과진학 생각있으면 연락하세요

덜쓰고좀더모아

2019-02-23 23:38:26

예서는 하더군요...

Bread

2019-02-23 23:41:29

죄송합니다. 예서는 한다는 게 무슨 말씀인지..

예서가 누군가요??

프리

2019-02-23 23:45:58

스카이캐슬 안 보셨나봐요. ㅎㅎㅎ

Bread

2019-02-23 23:59:36

드라마 이름은 들어봤으나 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중 한사람이네요. 기회되면 한번 봐야겠네요.

bn

2019-02-24 11:13:27

저는 의대쪽은 아닌데 만약 대학원 입학에 고등학교 때부터 랩에서 리서치를 했다고 하면 솔직히 신빙성을 의심할 것 같습니다. 학부애들도 힘든데 고등학생이 뭘 할 수 있을지가..

edta450

2019-02-24 14:08:27

여름방학 석달 풀타임 하면 작은 프로젝트 하나정도 가능은 한데, 학생이 이미 기본적인 걸 다 할 줄 알거나(가끔 그런 괴물들이 좀 있죠), 사수가 정말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스케쥴대로 굴리는 수준이 돼야... 

Bread

2019-02-25 00:41:54

사실 연구를 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아요. 한다고 하더라도 완성된 일에 약간 경험을 쌓게 해주는 정도라고 생각 됩니다. 단지 주어진 실험실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연구라는 게 뭔지 경험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입니다. 

올인클루

2019-02-24 18:19:23

답글을 달까말까 고민하다 올립니다. 현재 의대에서 연구하면서 아이들 지도하고 있습니다.

뭐 솔직히 말씀드리면 위에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학부생 조차도 연구에 별 도움이 안되고, 저 아이들이 여기서 여름에 있으면서 뭘 배워갈까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만, 조금이라도 더 기회를 주기위해 노력합니다. 포닥이나 박사과정 아이들은 당연히 귀찮아하고 지들 일도 바빠서 잘 안도와줍니다. 결국은 학부아이들 가르키는 것은 교수 몫. ㅠㅠ.

의대에서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꽤 합니다. 뭐, 환자들 휠체어 끌어주고, 안내하고, 서류정리하고, 가끔은 컴퓨터에 데이터 입력하고, 뭐 그런 것 하죠. 저희 병원에 어떤 센터는 학생들 관리하는 직원도 따로 있는데, 당연 싫어하죠. 직원 입장에서는 완전 잡일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자원봉사든, shadowing이든, 연구실 보조 든, 뭐라도 기회가 되는 대로 하라고 하겠습니다. 그게 다 아이한테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요, 인생에서의 turning point가 될 수도 있는 기회니까요. 담당 직원이나 대학원생이 반기지 않는다고해서 아이들이 못 배우는 것은 아닙니다. 스포츠팀에서 벤치워머가 포텐이 터져서 잘하는 경우도 많이 보잖아요. 다만, 부모님이 강요해서 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아이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해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부모는 아이들 밥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돈주면 80%는 역할을 다 하는 것이고요, 나머지 20%는 용기 북돋워주고, 혹시 아이가 실패하고 좌절할때 아무것도 묻지않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좀더 현실적인 팁을 드릴게요.

일단 의대 자원봉사 자리는 쭉 줄을 섰습니다. 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지인/직장동료/선후배 교수 자제들 입니다. 인맥이 없으면 좋은 자리는 좀 힘들다는 말이지요. 이런 아이를 받는 것도 교수 입장에서는 사실은 인맥관리일 수도 있습니다. 청탁을 거절하기 힘든 사이가 좀 있죠. 하지만 뭐 백이 없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 열심히 알아보면 의외로 기회는 많이 있습니다.

연구실 shadowing, 자원봉사, 연구경험은 인맥이 없다면, 학생 혼자서 이곳저것 알아본다고,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먼저 고등학교 선생님과 프로젝트를 만들고 연구계획서를 작성한 다음, 주변 대학 교수랩에서 도와줄 수 있는지 이메일을 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무나 걸려라라는 맘으로 뿌리면 아무도 연락안해 올 거고요, 본인의 연구주제와 잘 맞는 교수를 선택해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100% 답이 안온다는 각오를 하여야 합니다. 저도 이런 학생한테 연락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답장도 해주었습니다. 결국은 학생을 받지는 못했지만, 학생이 성의를 보이면 답장을 해주고 싶은 맘이 생겨요. 

마지막으로 많은 대학교에 research outreach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K-12 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에 대학 연구실에서 연구 경험을 쌓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요. 주변 대학교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대학교나 교수가 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 과제를 받기 위해서는 research outreach 계획도 제출하여야 하기 때문에, 어떤 대학은 학교 당국에서 이런 부서를 만들어서 좀더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교수 입장에서는 귀찮아도 할 수없이 이런 거 해야 합니다. 과제 받아야 먹고 사니까요. 

 

Bread

2019-02-25 00:24:52

이렇게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현직 교수님이신가봐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주시고 실제적 제안을 해주셔서 많이 도움이 됩니다. 애랑 같이 앉아서 연구하고 싶다면 뭘하고 싶은지 같이 얘기해보도록 할게요.

라센타

2019-02-24 20:52:59

@조자룡 님 소환 감사드립니다 ㅎㅎ 부족하지만 짧은 의견 나눠보겠습니다.

 

연구는 본인이 연구에 관심이 있는 과학자 스타일이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냥 단순히 의사라는 직업이 궁금하다면 다른 clinical experience를 추천드려요

 

저도 다른 아이들보다 의대 지원할때 extracurricular activities 가 굉장히 많은 편이였지만 진짜 의사라는 직업이 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좋은점과 나쁜점이 뭔지 알게된 시기는 본과 3,4학년 이었습니다.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으신건 자식에게 의사의 길을 추천하는건 괜찮지만 강요는 하지 말아주세요.

 

많은 아이들이 의대에서 본인이 의사의 길이 맞지 않다고 깨닫습니다. 본인이 멘탈이 터져서 오랫동안 휴학을 하거나 자살을 하는 친구들도 종종 나옵니다. 제 주위에만 의대를 다니면서 퇴학/장기휴학/정신병원입원/자살 등등만 10명 가까이 되는것 같네요. 학교, 학년마다 다르지만 보면 5%에서 10% 정도의 학생정도에서 문제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의대를 잘 다니고 졸업 한다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만족할만한 의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 옵션이 있기도 하구요.

 

나머지 조언들은 다른분들이 잘 남겨주신거 같습니다. 자녀분이 꼭 원하시는 꿈 이루실 수 있길 바래요!

Bread

2019-02-25 00:28:07

의대공부가 어렵다더니 실제로 많이 그만 두나보내요. 저는 애한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부모가 어렵게 사니까 자식이 보기에 안타까운지 본인이 이야기를 먼저했는데 저는 애가 커서 자기가 하는 일에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현실적인 조언 고맙고 꼭 좋은 의사되시길 바랍니다.

skim

2019-02-25 01:20:04

저도 처음에 의대 들어갔을때 저희 class가 82 명이였는데 4년후에 저를 포함해서 졸업한거는 53명이 전부였어요.  많이들 성적 때문이었고 본인이 포기한 경우도 많았지요.  돌아보면 의대 들어가는것보다 그 안에서 살아남고 졸업하는게 훨씬 더 어려웠던거 같아요

MrFancy

2019-02-25 06:08:02

마모에 의사분들이 많네요 ㅎㅎ 신기하고 반갑네요 ㅎㅎ

Californian

2019-02-25 01:50:29

의사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병원 10년 이상, 현재 미국 의대에서 5년 가까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쯤이 되면 많은곳에서 고등학생 인턴문의가 참 많이 옵니다. 일반 볼룬티어도 경쟁이 꽤 세고, 리서쪽으로는 윗분 또는 동료 인맥을 통해 부탁이 많이 옵니다.

 

그런 부탁 잘 안하는 제 보스인 교수도  가끔씩은 도와달라고 바쁜 부서원들에게 요청해 옵니다. 인맥관리 해야 하니깐요. 보면 이름만 들어도 아는 꽤 높.으신 분들의 자제분이고 보통 미래의 의대지망생이라 준비를 하는것으로 보아 그러한 활동들이 추후 에세이 준비시 스토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짧고 작은 부분이지만 실제로 겪어보면서 본인이 진로결정하는것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가능하다면 bread님의 자녀도 단편적이지만 한번 경함에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보면 본인이 좋아서 선택해서 의사가 된 경우도 많지만전문직이기 때문에 부모의 요구와 서포트로 의사가 된 분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여러 사건도 있었고 분명 마음가짐이나 행동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자녀분과 대화많이 해보시고 좋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Bread

2019-02-25 09:04:53

Californian님 실제 경험담을 이야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듣고 보니 랩을 찾는 것도 인맥이 있어야되니 쉬운 일이 아니겠네요.  지금 생각은 방학때 바쁘더라도 병원 발런티어와 대학교 실험실 둘다 경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진학에 도움되는 것보다는 본인 진로와 적성에 맞는 것을 찾는 것으로 해서 가볍게 경험해보게 하려고요. 세상에 쉬운게 없지만 생명을 다루는 의사라는 직업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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