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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업데이트)

@jhkim 님 발 테슬라 동호회 정보에 의하면 스탠다드 버전의 딜리버리가 드디어 시작됐답니다. 극소량만 배달할 거라는 저의 예상이 빗나갔네요. 이제 Model S 40kwh 버전의 전철을 밟아 단종시킬지, 아니면 원래의 약속을 지켜 초박리마진 내지 손해까지 감수해가며 판매를 지속할지가 관전 포인트네요. 정말 계속 판매한다면 일런 머스크 간만에 하나 인정해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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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결국 실절적으론 35k 짜리 스탠다드 모델을 단종시켰습니다.

https://www.theverge.com/2019/4/12/18307583/tesla-original-plan-tesla-model-3-base-model

https://electrek.co/2019/04/11/telsa-35000-model-3/

 

베이스 모델은 계획을 바꿔서 standard+ 모델의 S/W locked 버전으로 제작하기로 했답니다. 따라서 인테리어도 업글되구요.

언뜻 보면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 같지만, 발표 내용을 다 보면 그냥 안 팔겠다는 얘기로 보입니다.

 

베이스 모델은 홈페이지에서 삭제해서 히든 메뉴화 시키고 (졸지에 테슬라의 인앤아웃화;;;) 꼭 주문을 원하는 사람은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주문해야 한다네요. 아니, 주문 시스템 간략화를 위해 모든 주문을 홈페이지나 앱으로만 받겠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와서 다시 매장이나 전화로만 주문을 받는다니?!? 테슬라의 판매 정책 중 유일하게 일관성이 있는 부분은 "일관성이 절대 없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은 일단 스탠다드+ 모델을 주문한 뒤에 별도로 요청해서 다운그레이드를 받고 차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는데요. 이거나 전화 주문이나 누가 봐도 뻔하죠. 실제로 베이스 모델을 주문하려고 하거나 다운그레이드를 하려고 하면 끈질기게 붙잡고 매달려서 포기하게 만들겠죠. 일단 주문 절차 자체가 정말 아무도 베이스 모델을 주문하질 않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내비치는 수준 ㅎㅎ

 

스탠다드 모델을 이미 주문했거나 앞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에겐 이런 식으로 시간을 질질 끌다가 Q2 하반기 쯤에 "스탠다드+로 바꾸면 지금 당장 배달해줄 수 있지만, 베이스 모델을 고집하면 Q2 배달을 보장할 수 없고, 반토막난 credit도 다 못 받게 될 수 있다"라는 식으로 협박책을 쓰겠죠. 결국 상징적으로 극소량만 배달하고, 조만간 공식적으로 단종시키는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런 머스크가 떠들어댄 마스터 플랜에서 35k 모델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진짜 이렇게 구차한 짓을 해서라도 출시는 했다라는 생색을 내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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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

 

https://www.theverge.com/2019/3/26/18282810/tesla-model-3-standard-range-35000-delays

 

한달 전 깜짝 발표 후 판매를 시작한 $35k 짜리 스탠다드 버전 모델3를 실제로 받았다는 사람이 아직까지 단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2-4주 걸린다고 돼있었으니, 그 약속대로라면 이미 첫날 주문한 사람들은 거의 다 차를 받았어야 하는데, 되려 정확한 날짜 없이 그냥 지연됐다고만 text가 와서 이러다 반토막 난 tax credit 조차 다 못 받는 건가 하는 불만이 슬슬 나온다네요. 그 와중에 테슬라는 그러지 말고 돈 좀 더 내고 스탠다드 플러스를 받으라고 꼬시고 있다고....

 

원래 신뢰도가 높던 회사는 아니지만 올해 3개월도 채 못 되는 기간 동안 보인 요상한 행보는 (로컬 스토어들 다 문 닫겠다고 했다가 2주만에 번복하고, 가격 낮췄다가 다시 올리고, 근데 또 올리는 것도 요상한 핑계를 대가며 지연; 옵션 가격도 낮췄다가 지금 보니 실수였네? 하면서 다시 올리고...) 테슬라 치고도 좀 도를 넘어섰다 싶을 정도로 비정상적이네요. 최근 행보들을 보면 cash가 부족해서 안달이 났다는 느낌을 계속 받는데 이번에 모델3 스탠다드 버전도 deposit을 받아서 cash를 조금이나마 더 확보하려는 노력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구요. 혹은 Q1 실적 발표를 앞두고 뭔가 숫자를 맛사지 하려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투자든 구입이든 간에 좀 신중하는 것도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 싶어요.

10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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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kim

2019-03-26 20:11:57

원래 테슬라는 많은 기다림을 필요로 하는 차거든요.  ㅎㅎ ($3,750 그레딧은 6/30일까지 유효합니다.)

헐퀴

2019-03-26 21:01:44

네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사에 따르면 주문자 홈페이지에 6-8주 후라고 뜨는데 테슬라 상담원들은 이게 의미 없는 placeholder고 그냥 기약이 없다고 답하고 있다는 거죠. 6월을 안 넘길 거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마 싶으면서도 과거 행적들을 보면 또 그게;;;

마일모아

2019-03-26 20:13:14

글 제목과 닉네임의 아주 멋진 콜라보네요! 

헐퀴

2019-03-26 21:02:25

앞으로도 테슬라 글을 써야겠네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헐퀴! 소리가 나오는 뉴스를 쉴틈 없이 터뜨리는 회사라 ㅋㅋ

kaidou

2019-03-26 20:49:29

안타깝지만 35,000 할바에는 약간 더 보태서 스탠다드 플러스를 주문하는게 너무 당연한지라 더 그런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6월 전까지는 당연히 받을겁니다..;

헐퀴

2019-03-26 21:10:44

스탠다드 플러스를 주문하는 게 더 당연한지는 주문하는 소비자가 알아서 할 일이구요. 판매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자기네가 판매하기로 한 옵션이고 2-4주를 내걸었으면 거기에 최대한 맞추는 게 기본 신뢰 아니겠어요? 게다가 모델3 발표할 때부터 상징적 의미를 가진 $35k 모델인데요. "그러길래 왜 애매한 스탠다드를 주문해서..."라고 피해자를 탓하며 쉴드쳐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얼마에

2019-03-26 21:06:25

머슼이가 머슼 했네요

헐퀴

2019-03-26 21:16:09

머슼이의 머슼질에 익숙한 저도 올해는 좀 여러번 헐퀴!;;;

히든고수

2019-03-26 21: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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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2019-03-26 21:26:29

tsla.PNG

 

 헐퀴~ VTSAX랑 묘하게 따라가네요! 여읔시 VTSAX다! 소오름!

히든고수

2019-03-26 21:29:02

LB 가 뭔가요 

헐퀴

2019-03-26 21:33:05

VTSAX가 속한 모닝스타 펀드 카테고리인데 Large Balanced 아닐까 싶네요.

 

찾아보니 Large Blend라네요.

재마이

2019-04-04 13: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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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기대하던 Q1 판매량이 나왔는데... 대박 망했습니다. 이건 안티인 저의 예상도 깨트린 놀라운 결과인데요... 

 

1. 물론 분기당 5만이든 6만이든 엄청난 판매량임은 분명합니다. BMW 3,4 시리즈 합쳐서 한해 판매량이 작년에 7만 5천대였거든요.. 물론 이는 미국시장이 급격하게 SUV 로 쏠리고 있어서 그렇긴 하지만요. 

2. 제일 의아한게 딜리버리 헬이라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데 오히려 1분기에 만대 넘는 격차가 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네요. 뭔가 시스템이 잘 돌아가지 않다고 보여지죠.

3. 테슬라에게 지금 필요한건 현금입니다. 왜냐면 2월에 상당한 빚을 현금으로 그냥 갚았거든요... 문제는 3시리즈 출시후에 S/X 의 급격한 판매량 감소죠. 생산량 자체가 반토막 나버렸는데... 3시리즈는 많은 마진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차이기 때문에 많은 생산량에 동반되는 무수한 AS 문제를 고려해볼 때 결국 머스크가 두려워하는 capital raise 가 필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고 봅니다. 

 

헐퀴

2019-04-04 22:05:47

저도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Bloomberg에서 수출 물량으로 인해 예측 모델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다며 일찌감치부터 경고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스탠다드 모델들도 미리 땡겨서 출시할 정도로 필사의 노력을 했는데 모델3 판매량을 6만대 정도는 될 거라고 봤거든요. 근데 이 정도라뇨... 노르웨이의 판매 정보를 보면 이미 유럽에선 대기 수요가 벌써 소진되고, 판매량 그래프가 꺾인 것 같은데, 중국에서 과연 얼마나 더 팔지 몰라도 올해 남은 기간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현금 관련해서는 이제 슬슬 회계 조작 의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정도까지 막장은 아닐지라도 주요 고위 임원들이 속속 회사를 나가고, 결정적으로 이제 제일 큰 고비 넘긴 것 같은 시점에 CFO까지 나간 걸 보면 낌새가 뭔가 이상하긴 이상해요.

얼마에

2019-04-04 22:44:47

좋다는건지 나쁘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돼요ㅠㅠ

헐퀴

2019-04-04 22:53:00

안 좋아요... 마니...

얼마에

2019-04-04 23:03:45

#테슬라망했으면

goldie

2019-04-05 08:05:27

이 회사 주식을 좀 가지고 있는데, 농담이던 진담이던 많이 불편하네요

얼마에

2019-04-05 10:58:49

#테슬라흥했으면

우왕좌왕

2019-04-13 18:18:41

태세전환보소 ㅋㅋㅋㅋ

포트드소토

2019-04-25 17:25:12

테슬라 숏 거신 분들 많던데. 이 글보면 불편하실 듯..

얼마에

2019-04-25 17:31:27

아니, 망해도 불편하다 흥해도 불편하다 하시면 저는 어쩌라구욧?!?

포트드소토

2019-04-25 18:07:25

그냥 장난이죠.. ㅎㅎ 
그래서 살 길은 할많하않? 

재마이

2019-04-05 05:37:27

예 수출이야 말로 도착하자마자 세관 통과후 바로바로 딜리버리 되는 건데 태평양위에 차 만대가 있다는 건 더 말이 안되겠죠..

회계 조작은 좀 너무 나간 거 같고 원래 IT 계열의 정신 없는 DNA 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회사라... 아마 전반적으로 가격을 다 올려야 회사가 살아나겠죠. 

문제되고 있는 부분은 다 해결은 하고 있습니다. 생산 문제도 해결했고 아마 딜리버리도 경험이 쌓이고 판매량이 줄면 해결되겠죠. 어쨋든 미국에 새로운 자동차 메이커가 생긴 거 자체가 혁명적이라 지금 주가가 경제 불황기를 거처서 100불 정도에 안착되면 꾸준히 응원해주고 싶네요. 

잔잔하게

2019-04-05 06:25:09

100불... ㅎ 적당해보이네요

nysky

2019-04-05 10:15:25

ㅎㄷㄷㄷ 저 죽어나요. 테슬라 야금야금 담근게 수만불 ㅎㄷㄷ

재마이

2019-04-05 10:23:02

설사 제 예상이 맞더라도 이는 몇년 후가 될 것이니 그 전에 빼시겠죠...

그리고 제가 이런 예상을 했다는게 주식 가지고 계신 분들에겐 호재입니다 ㅎㅎ 저는 항상 반대로...

헐퀴

2019-04-05 10:11:47

저는 사실 일런 머스크 안티이지 테슬라 안티는 아니라서 테슬라 진심 응원해요. 아직도 서비스 센터 말이 많던데, 개선 정착되면 저가형 모델3를 다음 차로 살 생각이구요. 일런 머스크는... 스티브 잡스처럼 회사에서 쫓겨나든지 무슨 일을 겪어서 좀 자숙하고 몇단계 업그레이드돼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그럼 저도 진심으로 팬이 될 수 있을 듯...

잔잔하게

2019-04-05 06:26:33

차는 맘에 드는데 회사가 망할까봐 (돈이 없어서) 못사요

헐퀴

2019-04-05 10:12:22

저두 비슷해요 ㅋㅋ (테슬라 서비스 센터가 좋아지는 게 빠를지 제가 돈 모으는 게 빠를지...)

Tanc

2019-04-13 18:59:24

업데이트 하신 분석에 동의합니다. 막상 팔려고하니 마진이 안나오니까 맘대로 방침을 바꿔버리네요. 테슬라가 캐쉬가 없는가 봅니다.

헐퀴

2019-04-13 19:45:30

네, 이렇게 단기적인 주문량을 보고 마진을 걱정해서 판매 방침을 바꿔야할 만큼 타이트한 상황인 건 확실한 것 같아요. 회사 시스템이든, 고객 충성도 베이스든... 이렇게 사장님 맘대로;;;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게 테슬라 만의 특장점이기도 하구요.

hk

2019-04-13 19:00:34

35k 단종은 쇼킹하네요. 그나저나 7500불 크레딧 업체당 40만대씩 추가시키려는 법안 준비중이라는걸 봤는데 어떻게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GM도 볼트 등으로 20만대 넘겨서 볼트도 크레딧 줄어들었나봅니다. 

헐퀴

2019-04-13 19:47:57

이건 GM을 비롯한 기존 양산차 업체들에는 호재, 테슬라에는 되려 악재로 보더군요. 현재 논의 되는 법안은 소급적용을 안 해준다더군요. 그래서 그 법안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당장 사려던 사람들도 지갑을 닫을텐데, 다른 업체들이야 EV 판매가 메인도 아니고 현금도 충분하지만, 테슬라는 안 그래도 얼어붙은 미국내 수요가 아예 씨가 말라버리는 상황이 되니 현금 사정이 더욱 악화되겠죠.

얼마에

2019-04-13 19:49:53

근데 아직 택스 크레딧 포함해서 동급 가격에 테슬라랑 경쟁할만한 차종이 있나요?!? 작년에 테스트 드라이브 해봤는데 다들 허접하던데. 

헐퀴

2019-04-13 20:00:25

일단 동급 가격대 비교라는 게 무의미한 게... 실질 판매가는 테슬라가 최소 한단계 이상 더 비싸구요. 전 EV는 아직까진 그래도 출퇴근 용이라 보는 입장이라 택스 크레딧 받고, 실질 리스가를 따지면 볼트, 리프 둘 다 메릿이 있다고 봐요. 요즘 미친듯이 할인해서 파는 볼트에 adaptive cruise control만 있어도 진짜 딱인데 아쉬비...

 

(예를 들어 볼트는 3년 리스를 여기 북캘리 기준으로 요새 세금 포함 1만 달러 정도에 할 수 있어요.)

얼마에

2019-04-13 20:53:14

리스딜 나오면 리스는 할만한데요. 

 

구매로는 볼트나 리프나 둘다 제대로 생긴건 4만불 급 되지 않나요?!? 그나마 리프는 택스크레딧 다 받으니까 한 4천불 경쟁력이 있는데, 4만불 짜리 차를 사면서 4천불 아끼자고 못생기고 느릿느릿한 리프를 사기에는...

 

“나 무려 테슬라 타시는 분이다” <<< 요거 하나로 5천불 정도 가치는 있지 않을까요?!?

헐퀴

2019-04-13 21:04:09

일단 EV 일반 수요층들은 다들 리스를 선호하니까요. 그리고 구매도 볼트나 리프가 훨씬 쌀 거예요. 소수 인기 차량 제외 일반 차량들이 다 그렇듯이 딜러에서 할인이 많이 들어가서...

 

리프가 못 생기고 느릿느릿한가요? ㅎㅎ 전 오히려 모델3가 coupe 스타일도 아니고 해치백도 아니고 어정쩡한데다 입까지 막혀서 못 생겨보이던데요 ㅋㅋ 모델3랑 비교하신다면 e-plus일텐데 0-60이 6-7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델3 스탠다드+가 5.8초죠. 앞서 제가 얘기한 출퇴근용 차량으로 이게 정말 느릿느릿하다고 할만한 차이일까요? :) 참고로 캠리 일반 모델이 7-8초입니다.

 

“나 무려 테슬라 타시는 분이다” <<< 요거 하나로 5천불 정도 가치는 있지 않을까요?!? <<< 이건 인정요 ㅋㅋ 하지만 테슬라는 서비스 센터가 아직 불안정해서 거기서 다시 5천불 감점 :)

얼마에

2019-04-13 19:35:32

https://techcrunch.com/2019/04/13/tesla-is-raising-the-price-on-the-future/

요거는 말인지 막걸린지 모르겠는데, 셀프드라이빙 가격을 수천불 올리겠다는 말이죠?!? 근데 아직 셀프드라이빙 기능이 개발도 안된 상태에서 이걸 판다는 건가요? 막걸린가요?!?

헐퀴

2019-04-13 19:52:38

이미 몇년 째 대동강 물장사 격으로 팔아오던 건데요 뭐 ㅎㅎ

 

이번에 저렇게 나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사에도 나왔지만 4/22에 뭔가 자율주행 관련 발표를 하겠다고 바람몰이를 하고 있거든요. (과거 행적을 볼 때 실체 없는 홍보행사일 확률이 99.999% 이지만...) 이 행사에 대한 기대 심리(이쯤 되면 속는 사람이 바보긴 하죠)에 기대서 현금을 조금이라도 거둬보려는 속셈이 너무 대놓고 드러나네요 ㅎㅎ 지금까지 늘 100% 그래왔듯이 저렇게 질러놓고 별로 안 팔리면 그냥 없었던 일 셈 치거나 오히려 가격 낮출 겁니다.

헐퀴

2019-04-25 18:08:21

역시 예상대로 "이건 절대! 저얼대! 내가 돈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돈 없는 너희들을 걱정해주는 거라구! 흥!"을 가장한 "제발 한푼만 도와주십쇼! ㅠㅠ" 눈물의 똥꼬쇼 시전이네요;;;

 

Screenshot from 2019-04-25 16-05-09.png

 

이쯤 되니 진짜 현금이 얼마나 쪼달리면 이러나 싶어 진심 불쌍해지기 시작합니다;

jhkim

2019-04-13 19:44:35

단종은 아니고, 기존 LR RWD 버전과 함께 온라인 메뉴에서는 빼버린 것으로 이해합니다.  오프라인으로는 주문 가능하다고 하네요., (매장/전화).   어떻게든 마진이 남는 모델을 더 팔아보겠다는 몸부림으로 생각됩니다.

헐퀴

2019-04-13 19:54:59

오프라인으로 주문 가능하다는 얘기는 제가 이미 본문에 적었구요. 여기서 당연히 드는 의문점은 모든 판매를 온라인화 한다고 한 게 얼마나 됐다고 왜 스탠다드 버전만 오프라인으로 돌리냐는 거죠. 이걸 해석하는 방법은 개인 시각차에 달렸겠지만, 테슬라 극렬팬사이트로 유명한 Electrek 마저도 본문 링크에서도 보시듯이 "Tesla kills base $35,000 Model 3"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Model S 40Kwh 버전의 전철을 밟을 거라는 거죠.

jhkim

2019-04-13 20:03:09

기존 Long Range RWD 버전도 온라인에서 스탠다드 버전과 함께 빠졌습니다. 스탠다드 버전만 나홀로 빠진게 아닙니다 (별로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어제 테슬라 사이트에서 공지된 내용을 보면 그렇습니다.). LR RWD 버전보다는 판가 높은 (+4k) LR AWD 모델로 사람들을 더 유인하겠다는 생각인거죠. 

헐퀴

2019-04-13 20:07:29

그러니깐 구매를 마진 높은 쪽으로 더 유인하겠다는 건 표면적으로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구요. 여기에 숨겨진 의미, 즉 의문점은 두가지죠. (1) 베이스 모델을 사겠다고 하면 6월 30일 전까지 배달되도록 살 수 있을 것인가? (2) 중장기적으로 베이스 모델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언론들은 (심지어 일부 팬사이트들 포함) (2)번에 대해서 Dead로 본다는 거구요. 정답은 물론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만... :) 해외에서의 인기로 베이스 모델 생산량이 높아지며 부활하고, jhkim님의 전망대로 그냥 이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당연히 있습니다.

 

LR RWD가 빠진 거 애기가 덜 나오는 거야 애초에 베이스 모델 만큼의 상징적 의미가 없었던 모델이니 당연한 거죠.

얼마에

2019-04-13 19:45:05

그래서 결국 얼마에 판다는 건가요?!? 현실적으로 4만불이 최저가라는 거죠?!? 진짜 구라도 한두번이지... 믿고거르는 일론 머스크 뻥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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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퀴

2019-04-13 19:57:18

일런 머스크가 조금만 더 제 정신이었으면 진짜 만인에게 사랑받는 회사/존경받는 CEO가 될 수 있었을텐데, 무리한 기대겠죠? ㅎㅎ (늘 하는 얘기지만 저런 사기꾼 기질이 테슬라를 그나마 여기까지라도 끌고 올 수 있었던 힘이라는 것 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봐요.)

펑키플러싱

2019-04-13 20:11:05

아...그래서 예약금건거 취소해도 이 핑계 저핑계로 안돌려주는게 이런 이유인가보네요... ㅠㅠ

헐퀴

2019-04-13 20:15:34

엇, 제가 읽어온 바로는 예약금 만큼은 그래도 잘 돌려주고, 진행이 안 되면 escalate 하면 쉽게 해결된다던데요. 혹시 예약금 걸어두신 것 있으시면 일단 최대한 빨리 받으세요. 설마 설마 하지만... 워낙 적이 많은 회사라 순식간에 잘못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kaidou

2019-04-13 20:42:29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게 되네요 ㅋㅋ. 전 가격변동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지금의 모습이 끝이 아니라 생각하는지라, 스탠다드 모델도 언젠가 딜리버리가 쉽게 되는 날이 올거라 믿게 되네요. 

이런거에 일회일비 하게 되면 수명이 줄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스탠다드를 구입하고 싶으면 좀 더 기다려도 될거 같고, 못 기다리겠고 테슬라 영 아니다 싶으면 이트론이나 타이칸 넘어가면 되구요. 얘네가 이런식으로 하더라도 잘만 팔리면 살아남겠구요, 만약 영 아니다 싶으면 망하고 다른 회사가 인수해서 이어 나가겠지요.

(제 톤을 보면 아시겠지만 마음을 내려놓으니 편해진다는 걸 깨닫게 되더군요. 이번해에 어떤 행동을 할지 매일 여러모로 기대하며 지켜보게 되네요 ㅋㅋㅋㅋ)

얼마에

2019-04-13 20:49:38

타이칸 ㅎ ㄷ ㄷ 갖고 싶어요 ㅠㅠ

kaidou

2019-04-13 20:58:27

ㅎㅎ, 솔직히 타이칸 1세대는 많은 기대는 안 하셔도 되요. 다만 포르쉐라는 브랜드가 주는 기대감 있죠? 저도 그거땜시 기대가 됩니다. 

2020년은 전기차의 르네상스가 펼쳐질거 같습니다. 테슬라의 경우는 (솔직히 못 믿겠지만) 꿈의 로드스터 2세대가 나오니깐요.

헐퀴

2019-04-13 21:05:48

전 당장 살 건 아니라 일희일비는 아니고, 주주도 아니라 주가도 별 관심 없고, 그냥 일런 머스크 안티팬이라 이런 삽질이 터질 때마다 "역시 나의 눈은 틀리지 않았어!"라고 살짜 기쁜 변태;;입니다.

얼마에

2019-04-13 21:13:49

ㅋㅋㅋ

저도 오히려 몰래 머스크가 더 삽질 더 하길 기대하는 1인요. 삽질 많이 할 수록 후세대에게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이빨깔때마다 구라를 치면 망한단다” 라는 교훈을 남겨줬으면 기대합니다. #변태인가요

(그래도 돈있으먼 테슬라 살거예요 ㅋ... 그런데 돈이 음슴...)

헐퀴

2019-04-13 21:21:40

역시 @얼마에 님과 저는 묘하게 통하는 게 있음 ㅋㅋㅋ

 

#그래서결론은둘다변태

얼마에

2019-04-13 21:24:35

엌... 이렇게 당하다니 ... #분하다

무지렁이

2019-04-13 20:44:41

다음 차는 전기차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뭘 사야될지 정말 고민이네요.

테슬라 사도 되는건가요? 모델3 스텐다드 사고 싶긴한데... Federal Credit도 줄어들고...

Nissan Leaf?

현대 Ioniq? Kona?

그냥 하이브리드 사고 몇년 더 버틸까요?

얼마에

2019-04-13 20:48:45

미우나 고우나 다음달에 살 수 있으면 테슬라 가야죠. ㅠㅠ 

유일무이한 “하차감”을 위해 오천불정도 더 쓰는 것 쯤이야...

kaidou

2019-04-13 21:06:37

솔직히 리프,아이오닉 사실바에는 모델3 스플-플 (??)이 훠얼씬 낫습니다.

코나는 모데Y의 라이벌 모델이라고 봐도 되는데 어차피 와이는 나올람 아직 멀었고, 근데 코나는 미국에 거의 존재하질 않으니.. 

운전습관/충전 가능요소 등등이 가장 중요할 거 같네요.

헐퀴

2019-04-13 21:07:39

리스가 아니라 사신다면... 전 그래도 테슬라 스탠다드+ 추천요. 일단 뭣보다도 EV 중에 감가 상각이 제일 덜해요. 테크도 제일 앞서 있어서 제일 future proof 하구요. 유일한 리스크는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로는 테슬라가 도산해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다는 건데요; 근데 위에 @kaidou 님 말씀대로 그 상황까지 가면 또 누가 인수하겠죠 설마...

 

리스라면 볼트, 리프 보세요. 출퇴근 기준으로 볼트는 adaptive cruise control 부재가 걸리고, 리프는 볼트만한 리스딜이 없다는 게 걸리는데 그래도 한 3년 리스해서 쓰기엔 EV의 메인 목적에 알뜰하게 부합하는 차들입니다.

얼마에

2019-04-13 21:15:07

볼트 상위 트림에 거리유지 크루즈 있지 않나요?!?

헐퀴

2019-04-13 21:22:47

제가 알기론 지금도 없어요. 적어도 2018년 버전에는 확실히 없었구요. 볼트의 아쉬운 점이 딱 두어가지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요.

얼마에

2019-04-13 2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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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볼트는 해당사항 없다네요

헐퀴

2019-04-13 21:46:08

이게 볼트 설명 자료인가요?

 

제가 검색해서 나오는 자료들로는 2019년 버전에도 여전히 없다고 나오는데요.

https://www.cnet.com/roadshow/reviews/2019-chevrolet-bolt-ev-review/

"However, while the Following Distance Indicator can let you know when you're too close behind the car ahead, there's no adaptive cruise control option that can automatically maintain a safe cruising distance for you."

얼마에

2019-04-13 22:34:16

공홈 >>> 볼트 >>> 세이프티 하면 나오는 화면인데, 그낭 회사 전체 세이프티에 대한 페이지네요. 볼트는 해당사항 없답니다. (볼트가 머스크 했네)

에이더

2019-04-13 23:38:50

지동차 수출 판매는 대부분 FOB 기준입니다. 즉, 배에 실리는 순간 매출로 잡히죠. 테슬라가 특이하게 전세계 판매를 직영으로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말이지요. 

 

FOB로 각국 대리점이 구매해 가고 이를 현지 판매지점에 판매하고 판매지점은 소매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즉, 생산 대비 delivery의 1Q19의 괴리는 우려스러운 수준인 것 같네요. 여러모로 crisis mode임은 맞는 것 같네요.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아갈 수 있을 지 .......

 

자동차만 놓고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마감 수준 등등을차치하고서라도 정말 업계에서 기념비적인!

 

그런데 완성차 업계들도 많이 따라왓고 진정한 전기차 경쟁 시대 v2가 임박했다고 생각합니다

jhkim

2019-04-14 00:11:18

FOB .. 오랜만에 들어보는 추억의 단어네요.  예전에 해외영업을 했거든요..  해외의 경우도 테슬라는 직영으로 보이구요 (이부분은 1분기 실적발표때 확실히 알 수 있겠네요). 따라서 배에 실려서 소비자에게 인도되기 전까지는 in-transit inventory일겁니다.

jhkim

2019-04-14 19:35:05

$35k 기본형 모델이 드디어(?) 인도되나 보네요. 오늘 페북 테슬라 모델3 동호회에 인증샷이 올라왔네요.  혹시 주문하시고 곧 받으시는 분 계시면 글 올려주세요. 

얼마에

2019-04-14 19:40:05

인증샷 링크 좀 걸어주세요. 구글에 안나오네요. 

jhkim

2019-04-14 19:47:22

 

비공개 동호회라 링크를 못 걸어요, 대신 스크린샷입니다.  플로리다 백인여성이구요. (한인 아님), 댓글에 보니, 다음주 화요일에 딜리버리 한다고 오늘 연락받았다는 사람이 있네요. 참고로 페북 모델3 동호회는 4만5천이 넘는 큰 동호회이구요. 관심있는 분들은 가입하세요.  한인분들도 간혹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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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ou

2019-04-14 19:54:31

으으 와이프의 컨펌만 있으면 당장 주문하는데 ㅠㅠ. 현재 35000 받는분들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얼마에

2019-04-14 19:57:11

S 타다가 3 느려터져서 못타죠. 

 

7500 크레딧 받으신 분들이 진정한 승자?!?

kaidou

2019-04-14 20:26:03

3이 운전하기 더 쉬워요. 차도 적당한 사이즈고 ㅎㅎㅎ. 

얼마에

2019-04-14 20:53:59

내가 일등석 좀 타봐서 아는데... 일등석은 너무 넓고 부담스러워서 비지니스가 딱 적당하죠

kaidou

2019-04-15 21:30:08

ㅋㅋㅋㅋㅋㅋㅋ 웃었습니다. 

근데 모델3야말로 지금 테슬라를 대표하는 차긴 해요. 모든 업데이트도 3 위주고... 

jhkim

2019-04-14 19:57:30

SR+ 에서 소프트웨어로 배터리 레인지 등 다운그레이드 할 뿐이고, 가죽시트, 유리 천장 등은 동일하다고 하네요!

얼마에

2019-04-14 20:11:56

해킹 안됩니까?!?

kaidou

2019-04-14 20:27:02

Heated seat이 disable 되었죠. 그거 말곤 사실상 거의 같아요. 전에도 썼지만 sr+ 90 충전할 걸 sr로 100 충전하면 되니깐요. 진정한위너 같네요

헐퀴

2019-04-15 09:00:12

"이러면 나가린데..."

 

윗 댓글에 적은 두가지 의문점 중 (1)은 일단 저의 예상이 틀렸군요;;;; ㅎㅎㅎ;;; (2)는 어떻게 될지 하반기 쯤 되면 정답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jhkim

2019-04-15 21:17:17

원글 본문과 제목을 업데이트 해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오더는 전화/매장에서 받고 있고 딜리버리도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도 주문했다는 글이 페북 동호회에 올라오고 있네요)

무려 조회수가 4,300을 넘어가고 있는 만큼, 바른 정보로 업데이트 해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헐퀴

2019-04-16 09:45:39

본문과 제목 조금씩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직 Electrek에서 지적한 단종 가능성은 풀린 것이 아니기에 그 포인트는 남겨뒀어요.

 

세상에 제가 Electrek을 인용하는 날이 올 줄은;;; 

 

하긴 일런 머스크 전도사 협회 회장 격이었던 Fred Lambert 가 요새 변절자라고 씹히고 있는 마당이니....

Sparkling

2019-04-15 22:36:29

흥미로운 이슈에 대해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테슬라는 정말 그 자체로 이슈 메이커네요.

헐퀴

2019-04-16 09:49:09

감사합니다. 사실 일런 머스크 - 테슬라 관해서는 올려보고 싶은 내용이 아주 많은데 대부분 부정적인 얘기라 게시판의 피로도가 올라갈 것이 염려돼서 그냥 긍정적인 얘기들에 대한 밸런스만 맞추는 수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ㅎㅎ

 

어제도 일런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율 주행이 경쟁사 대비 'vastly ahead' 있다고 선포했는데 어째서 이게 뻥카일 가능성이 99.9999%인지 적으려다가 겨우 참았;;;;;;

Sparkling

2019-04-25 14:49:20

@헐퀴님 쪽지 보냈는데 한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포트드소토

2019-04-25 18:18:25

개인적 의견으로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제도도 캐나다 처럼 차량 가격에 상한선을 두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서민들도 더 많이 사고, 자동차 회사도 더 싼 차 만들고, 이런 식으로 해야 규모가 커지고 환경에 의미있는 도움이 될겁니다.

 

https://www.thisisinsider.com/tesla-cars-too-expensive-for-canadas-zero-emissions-tax-credit-2019-4

Canada is launching a tax credit for electric vehicles. Tesla's cars are too expensive to qualify.

 

보조금을 받으려면 전기차의 권장소비자 가격이 6인승 이하는 최대 $45000 CAD ( = $33400 USD) 이하여야 된다고 하네요.

현재 캐나다에서 테슬라 모델3는 $53700 CAD 라서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라고 하네요.

아래 보면 전체 지원 차량 리스트가 나오는데요.. 거의 대부분 전기차들 양 볼트, 포드 퓨전, 현대 아이오닉, 코나, 기아 소울, 니산 리프, 프리우스 등등 (EV, PHEV) 다 지원되네요.  테슬라만 빼고... 
http://www.tc.gc.ca/en/services/road/innovative-technologies/list-eligible-vehicles-under-izev-program.html

헐퀴

2019-05-06 19:17:58

ㅋㅋㅋ 이 기사 보셨나요?

https://www.engadget.com/2019/05/01/tesla-sneaks-past-canada-ev-incentive-law-with-cheap-93-mile-ran/

 

요약 정리: 캐나다의 $45,000 CAD 캡은 실제 구입 가격이 아니라 해당 차종의 베이스 모델 가격 기준임. 테슬라가 이 헛점을 이용하여 93마일 range를 가지는 $44,999 CAD 짜리 베이스 버전을 형식상으로만 히든 메뉴로 출시함. 따라서 모델3 전모델이 지원금 혜택을 받게 됨.

 

이 정도면 꼼수로 유명한 그분에 필적하는 수준인 듯요 ㅋㅋ 뭐 워낙 사기, 거짓말을 반복해왔던 회사라 이 정도는 보고도 화가 나기는 커녕 오히려 감탄도 살짝 나오네요. 따지고 보면 위법을 한 것도 아니니... 테크 기업들 세법 이용해서 절세하는 꼼수에 비하면 뭐...

얼마에

2019-05-06 19: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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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드소토

2019-05-06 23:22:28

네. 벌써 1주일전에 본 뉴스지요.
이제 공식적으로 모델3는 200마일 가는 차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스스로 베이스 모델을 93마일로 낮추었기 때문에 기본 주행거리는 93마일입니다.
반면 캐나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제한 맞추면서 GM Bolt 는 238마일, 현대 Kona EV 는 258 마일입니다.

마제라티

2019-05-19 00:45:10

테슬라 이야기라...

https://www.reuters.com/article/us-tesla-cost-cuts/musk-to-review-all-of-teslas-expenses-in-new-cost-cutting-plan-idUSKCN1SM2SS

 

돈을 최근에 마련했는데 워낙 지출이 빨라 이 속도면 10개월을 버티기 힘들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지출을 꼼꼼히 관리할꺼다.  하는 내용입니다.  이것때문에 주식이 철렁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회사가 중국으로 넘어가긴 힘들겠지만 공중분해 하기도 어려운 구조라 엘론이 나가고 다른 CEO로 대체하지 않을까 하네요.  엘론 나가도 테슬라는 느리고 힘들겠지만 건재할거 같긴 합니다. 엘론은 일단 뒤로 빠져야 테슬라가 유지될거 같습니다. )

헐퀴

2019-05-20 13:05:22

오늘도 무섭게 빠지다가 좀 회복하네요. 요즘 드는 생각은 Tesla 차량들의 압도적인 가성비(...라고 표현하면 애매하지만 그 표현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는 결국 EV 시장이 기존 ICE 차량 시장에 비할 만큼 커질 것이다, 즉 Tesla 차량들에 대한 지속적인 대규모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premise에 기반한 것인데 그것 자체가 오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Tesla 같은 선도업체를 필두로 해서 수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EV ecosystem이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는 불편하거나 불안한 점이 많은 거겠죠.

 

아직 섣불리 판단할 순 없고, 특히 Q2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여하튼 이런 저런 경로로 접하고 있는 Tesla 판매량을 봤을 때 적체 수요가 걷힌 뒤의 지속 가능 수요가 드러나는 시점의 패턴이 늘 이런 EV 시장 전체 수요 부족 결론으로 도달하게 됩니다. 작년 말에 한때 Model 3가 세단 전차종 통틀어서 월 판매량 1위를 하냐 마냐 얘기했던 시기는 착시 현상에 불과했던 거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결국 수요 문제를 고려했을 때 Tesla가 독자 생존이 가능한 회사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Elon Musk가 애초에 계획했던 규모의 경제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이건 CEO를 교체해서 될 일이 아니라 이미 규모의 경제를 갖추고 있는 다른 완성차 업체에 인수되는 것만이 살 길이 아닌가 싶은 거죠. 사실 여러가지 다른 이슈들이 많은 회사라 언론의 주목은 잘 못 받지만 service center 이슈 같은 것만 보더라도... 무형적 부채랄까요? 회사 전체가 당장 판매 매출 올리기에도 급급한 상황이라 그런 무형적 부채가 쌓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이라, 이건 정말 거대 자본이 들어와서 초대형 베팅을 하지 않는 한 답이 안 나오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말이 잘 정리가 안 돼서 구구절절 썼는데, 결론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언젠가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이 있을 거라 믿고 열심히 카드 돌려막기식 운영을 해왔던 Elon Musk의 마술도 이제 슬슬 한계가 보이는 시점이고, 구제 방안은 대형 자본 투입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포트드소토

2019-05-20 13:25:53

빚더미의 테슬라를 인수할 정신나간 회사는 절대 없을거라 봅니다.. 솔라씨티 망했을 때 사촌형이 사줬던 케이스 아니면.. ㅎㅎ

 

테슬라에서 엘론 머스크가 나가면 회사는 더 빨리 망한다 봅니다. 테슬라 팬 = 머스크 팬이라서..

 

헐퀴

2019-05-20 13:47:18

하지만, 한전 부지에 10조원을 베팅한 모 그룹 회장님이 관심을 보이신다면?!

 

전 EV나 대체 에너지 차량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는 회사라면 부채 등을 고려하더라도 충분히 탐낼만한 회사라고 봅니다.

포트드소토

2019-05-20 15:48:03

한전부지의 경우, 최근 뉴스를 찾아보니.. 살때는 엄청난 과잉투자였는데 현재는 시세가 10조원 이라네요.. 즉, 최소한 손해는 아니죠.. ㅎㅎ. 
테슬라는 찾아보니 현재 부채가 $11.5B 즉 12조원 가량이네요.     https://ycharts.com/companies/TSLA/total_long_term_debt

이건 부동산과 다르게.. 12조원이 갑자기 공중으로 다 사라질 수도 있는 거니.. ㅎㅎ 물론 처음 인수금액도 다 날라가고..

 

또는 예를 들어 마모사이트에서 늘 인기좋은 수바루 회사 총액이 $18B 이네요. $11B 이면 수바루 회사를 다 인수할 수도 있겠는데요.

수바루 eyesight 기술은 현존 객관적 테스트 결과로는 자동차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는 1등아닌가요?

 

수바루 주식총액 $18B, 테슬라 $36B. 처음 인수 금액으로 반값에 수바루 살 수 있고, 테슬라는 부채도 10조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동차 회사 왕회장이라면 수바루와 테슬라 중 어떤 회사 사시겠어요? 

헐퀴

2019-05-20 16:03:06

한전부지의 경우, 최근 뉴스를 찾아보니.. 살때는 엄청난 과잉투자였는데 현재는 시세가 10조원 이라네요.. 즉, 최소한 손해는 아니죠.. ㅎㅎ

--> 이거 이거... 마모 게시판에 몇면 분들이 보시면 크게 노하실... 5년 전에 10조에 사서 지금 겨우 10조 됐는데 어떻게 손해가 아닌가요?!

 

그 기사 저도 보고 위에 댓글을 중의적인 의미에서 쓴 거예요. 기사 자체의 진위성을 둘째 치고, 그게 사실이라면 그때 누가 봐도 삽질이었던 한전 부지 매입이 여기서 다시 5년이 지나면 신의 한수로 판명날지 누가 또 압니까? 조 단위 금액이 오가는 회사 인수를 따지는 레벨에선 우리 같은 일개 필부가 주판알 튕겨보는 식의 계산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능... 

 

전 (둘 다 팔아준다는 가정 하에) 당근 테슬라 삽니다. 일단 가오가 다르잖아요.

포트드소토

2019-05-20 17:26:47

전 Subaru. 헐퀴님은 Tesla 가지세요. ㅎㅎ

단 둘 다 망할 경우. 헐퀴님은 18조 날리시고 + 빚 10조 더미  vs  저는 9조원 날리고 + 빚 1조원.

 

저는 차액 9조원을 VTI 에 붓겠습니다.. 빠져나갈 구멍..

포트드소토

2019-05-22 17:58:39

오늘 비슷한 전망 뉴스가 나왔네요..  애플이나 아마존이 테슬라 인수할거라는 희망을 버리라는 ㅎㅎ

https://www.cnbc.com/2019/05/22/dont-expect-apple-or-amazon-to-buy-tesla-morgan-stanleys-adam-jonas.html

헐퀴

2019-05-23 19:21:20

제가 보기에도 이제 테크기업이 인수하기엔 너무 리스크가 커진 것 같아요. 진짜로 인수되려면 엄청나게 상황이 안 풀려서 채권단이 어느 정도 부채 탕감을 해주는데 동의하는 수준까지 가야 하지 않을까... ㅎㅎ

 

그건 그렇고 오늘도 장 시작하자마자 주가가 곤두박질치다가 때마침(!!) "이번 쿼터에 벌써 5만대의 주문을 받았고 어쩌면 쿼터당 판매 기록을 갱신할 수도 있다"라며 독려하는 Elon Musk의 사내 이메일이 leak 돼서 급반전을 했네요.

https://www.theverge.com/2019/5/23/18637076/elon-musk-tesla-record-deliveries-good-chance-this-quarter-email-leak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발언들을 사내 이메일이라는, 법적 책임이 적은 수단을 통해 위기 순간마다 영향력을 행사한 게 하루 이틀이 아닌데... 이쯤 되면 그런 소식 터질 때마다 우르르 몰려가서 주식을 매집하는 인간들도 사실상 사기 공범이라고 봐야죠.

jhkim

2019-05-23 19:30:46

여기 마일모아에 테슬라 투자자도 계실텐데요. 적절히 톤을 조정해주심이 어떨런지요?  

헐퀴

2019-05-23 19:32:11

어떤 부분에서 불편하게 느끼셨는지 궁금하네요. 건전한 일반 투자자분들에게는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 아닐까 싶은데요.

 

사기 공범 부분이 불편하셨다면, 오늘 저 사내 이메일 leak 소식에 TSLA를 매입하신 분들 중에 이런 패턴을 모르시고 정말 저 이메일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는 마음에 매수 결정을 내리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는 제 비난의 화살이 collateral damage를 가한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참고로 Q1에도 Elon Musk는 이런 메일을 보낸 경력이 있습니다. (그 전에도 수없이 많고...)

 

https://www.cnbc.com/2019/01/18/elon-musk-tesla-email-to-employees-about-job-cuts.html

"This quarter, as with Q3, shipment of higher priced Model 3 variants (this time to Europe and Asia) will hopefully allow us, with great difficulty, effort and some luck, to target a tiny profit."

 

TSLA 투자자라면 Q1 실적이 어땠는지, 과연 저 시점에서 tiny profit을 운운할만한 상황이었겠는지 잘 아시겠죠.

jhkim

2019-05-23 19:33:21

말씀에 따르면, 오늘같은 날 주식을 산 사람은 사기공범이 되는거 아닌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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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RTW] 후쿠오카-이스탄불-볼로냐

| 여행기 3
게이러가죽 2024-05-07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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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엇 50K숙박권 사용 마이애미에서 했어요.

| 후기-발권-예약 11
bonbon 2024-04-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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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로 한국가는 비행기를 예약하려는데,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 질문-항공 6
제리이노 2024-05-17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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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공사 (LVP) 고수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L-Shape Hallway)

| 질문-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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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araz 2024-05-18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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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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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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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건강을 위한 인도어 싸이클링, 실내 자전거 입문 가이드 (펠로톤 vs 인도어 바이크 vs 스마트 트레이너 비교)

| 정보-기타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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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610 2021-02-14 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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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 보험 인상률이 40% 가량 됩니다 ㅠㅠ

| 잡담 24
JoshuaR 2024-05-17 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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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Cross Blue Shields 보험으로 한국가서 진료 받으려고 하는데요...

| 질문-여행 17
Teazen 2023-02-24 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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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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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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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84
블루트레인 2023-07-15 1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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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IRS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서 스팬딩을 채우면?

| 질문-기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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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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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카드로 멀티플 렌트 페이먼트 관련 질문

| 질문-기타 26
Atlanta 2024-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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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토네이도가 심하던데 모두 피해 없으셨길 바래요

| 잡담 2
Hannah7 2024-05-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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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18
Livehigh77 2024-05-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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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트리 (GE) 앱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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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입뽀이 2023-11-06 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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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스펜딩 예정 ($15,000) 카드 뭐가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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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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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여행계획이 없는 Venture X 트래블 크레딧은 어디에 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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