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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견들을 듣고 나니 제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올해 초에 와이프 차를 바꾸려고 마음 먹은 뒤로 Volvo에 꽂혀서 몇 달을 이렇게 지냈는데, 막상 이런일이 생기고 나서 적당한 차 리스해서 3년 정도 맘 편히 타자 생각하고 지난 주말 부터 시야를 넓히고 나니 허무할 정도로 쉽게 결정이 나더군요.
2018년 X2 Ritired Loaner를 36개월 10,000mile/year로 $0 down에 $455/month로 가지고 왔습니다.
여기서 덤으로 한가지 질문 묻어 갑니다. 해당 차량이 M패키지에 고사양 타이어 (P-zero Run Flat)이 들어가 있어서 리스 종료때 딜러쉽측에서 타이어 교체를 요구하면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딜러쉽에선 Tread 잔량 1/8in 가 기준이라고 알려주긴 했습니다. 리스 사인 할때 딜러쉽측에서 $1,500 짜리 패키지(리스 리턴시에 타이어, 덴트, 스크래치, 윈드실드 데미지 등에 인한 cost를 $5,000 까지 커버)를 추천 했습니다. 딜러쉽에서 오퍼하는 워런티(?!)는 안하는게 정답이라고 하도 들어서 그냥 없이 사인 하고 나오긴 했는데요, 타이어 4짝 교체해야하는 상황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찌들 생각 하시나요?
참 그리고, 긴 글 읽고 공감해 주시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와이프도 덕분에 쓸데 없는 감정소모에서 빨리 벗어나 좋은 선택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글>
=========================================================================================================
새차 주문 과정에서 로컬 Volvo 딜러쉽에서 트러블이 생겨서 Volvo USA측에 항의 했다가 괜히 한 방 더 맞은 것 같네요. 이쯤되니 제가 첨부터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 건가란 생각이 들어 중도를 지키는(!?) 마일모아 분들 의견을 들어보려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사건 요약>
2/3: 새 XC40 volvocars.com 에서 주문.
2/16: 주문한 차의 색깔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다른 모델 같은 색상 차를 이용해) 로컬 Volvo 딜러쉽 방문, 딜러쉽에서 사연을 듣고 더 빨리 차를 받는 방법(5/2 도착 예정)을 제안 (원래 이미 해당 딜러쉽으로 오기로 한 차 중에 색깔과 트림이 맞는 차를 가지고 패키지/옵션들만 수정 하는 방법), $1,000 non-refundable 디파짓 내고 원하는 사양의 차를 out-to-door price까지 네고 후 계약. 해당 계약 차의 오더 넘버를 요구하여 딜러측에서 B785BMV 를 오더 넘버로 받음.
2/17: B785BMV가 해당 계약 차의 오더 넘버가 아닌 웹사이트에서 커스터마이즈 빌드 할때마다 나오는 시리얼 넘버인 것을 확인 ( https://www.volvocars.com/configuration/B785BMV ) 딜러측에 전화하여 다시 오더 넘버 요구.
3/4: 각종 이유를 들며 미루다 해당 계약 차의 오더 넘버를 넘겨줌. 받은 오더 넘버가 5/2에 해당 딜러쉽으로 오는 차가 맞는지 Volvo USA 대표 전화를 통해 확인 완료.
3/5: 이전에 volvocars.com에서 주문 했던 차를 취소 함.
3/21: 계획대로 5/2에 차가 잘 도착 할지 체크하려고 Volvo USA에 연락 중 해당 차에 Premium Package가 없는 사실을 확인. 혹시 언제 해당 오더가 수정 되었는지 확인 하는 과정에 원래 있던 Premium Package를 2/16에 수정하면서 빠졌다고 확인. 로컬 Volvo 딜러쉽에 전화하여 해당 사실을 알려준 후 수정 요구. (이 대화 중에 딜러쉽 직원이 Protection Package가 빠진거냐고 되물어서 Premium Package가 빠진거라고 재 확인 해줌). 4시간 후 딜러쉽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수정 완료 되었다고 다음날 확인 해 보라고 함.
3/22: Volvo USA에 수정이 잘 되었는지 연락 중 해당 차에 Premium Package 가 아닌 Protection Package가 3/21자로 추가 된 사실을 확인. 로컬 Volvo 딜러쉽 직접 방문. 다시 한번 문제를 설명한 후 한참 대기. Sales 직원이 나와 현재 너무 늦어서 해당 차량에 Premium Package는 추가가 불가능 하다고 함. 그래서 대안이 뭐냐고 되 물으니 또 한참 대기. Sales 직원이 나와 6/21에 도착 하는 같은 색상과 트림의 차가 있다며 같은 방식으로 홀드 해주겠다고 오퍼 함. (저는 이 부분은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 되어) 원래 차가 도착하기로 했던 5/2 부터 새 오더가 도착 하는 6/21 사이에 Loaner car든 뭐든 지원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으니 또 한참 대기. Sales 직원이 나와 Loaner car는 너무 길어서 안되고, 6/21에 도착 하는 차는 2020년 형이라 5/2에 도착 예정인 2019년 형보다 새거라고 생색하며 더 새 차를 같은 out-to-door price에 주는거라고 강조 하며 한달 좀 더 기다리고 더 새차받는거면 좋지 않냐며... (이 부분이 제 입장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5/2에 차를 받을 생각으로 지금 사용하는 차도 이미 5월 초에 양도 하기로 계약 했고, 아무리 봐도 2019년 형과 2020년 형의 차이는 없어 보이거든요). 심하게 항의 하니 원하면 계약 취소 하자고... $1,000 non-refundable 디파짓을 돌려 주겠다네요. 그래서 생각 해보겠다고 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제 느낌에는 해당 딜러쉽이 처음 오더 넣을때 부터 장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매우 들지만... 넘겨짚는 부분은 다 제외하고, 딜러쉽 측에서 실수한 것은 팩트 인데, 그 실수를 커버 하려는 태도가 정말 너무 마음에 들지 않네요. 3/21 통화 과정에도 사과의 말은 한 마디도 없었고, 3/22 방문때도 처음엔 어쩌라는거냐의 태도로 나오다가 제가 항의 하니까 다른 대안을 제시해주더군요. 그러는 동안 Sales 매니저급의 사람은 한 번도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유리창 넘어로 눈치만 보고 있더군요. Sales 직원만 미안하다면서, 제시해 준 대안 외에는 자기네들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반복 하더군요.
이 후에 Volvo USA와의 대화 내용은 아래 복붙 하였습니다. Volvo USA는 아래 대화를 끝으로 답장이 없네요.
어짜피 저는 정이 떨어져 다른 차를 알아보는 중입니다만, 혹시 제가 너무 블랙 컨슈머 처럼 행동 한건 아닌가 급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Dear Volvo USA,
My name is 랄리랄리 and I’m writing this letter to let you know how deeply disappointed I
am at the Volvo Cars 로컬 dealership. The story began last February.
I ordered a customized Volvo XC40 (Order ID: #######) online on 2/3 since Local dealerships have
limited stock. While I was waiting for the order to be processed, I visited the Volvo Cars 로컬
dealership on 2/16. Then, one of staffs proposed me the way to get a new XC40 with the exact
same specs that I have ordered online, faster than my online order (online order's EOD was 5/2).
So, I made a deal with them (Order ID: #######) and paid $1000 non- refundable deposit for
them. We agreed the final out-to-door price that I have to pay when I pick up the vehicle. They
also gave me the copy of detailed specs as a confirmation
(https://www.volvocars.com/configuration/B785BMV). With the deal I made with 로컬 dealership,
I canceled the previous online order because the order from the dealership will be faster.
Last week, I checked the status of the order by calling Volvo USA (800-550-5658), and realized that
the premium package is missing in the order. From this call, I was informed that the premium
package is removed on 2/16. I contacted to 로컬 dealership and explained the issue.
While I was explaining the issue to the staff, he was confusing between the PREMIUM package with
the PROTECTION package, so I reminded him, AGAIN, that the premium package is missing. The
staff called me back after a few hours and told me that he fixed the issue. I double-checked the
next day by calling Volvo USA again, ridiculously, the staff in the call said that the protection package
is added on the order (NOT THE PREMIUM PACKAGE).
I visited 로컬 dealership yesterday (3/22) to fix this issue. They said that it is too late to add
premium package. I was so upset because only reason I made this deal is that I can get my car
earlier than the previous online order. Then they offered me that they can reserve another one that
is expected to be arrive 6/21 without any apology about their mistakes. I felt that they don’t care
about the mistake. I complained of my situation several times, but sales manager never come out
and just a staff played a messenger between me and sales manager. They kept saying that the new
one (expected to be arrive 6/21) is 2020 XC40 instead of 2019 XC40. but I don’t expect big
improvement between 2019 and 2020. Again, for me, getting my car earlier is the most important
factor. I also asked a loaner car during the period (5/2-6/21), but they just say no. And they said
they can cancel the deal and refund back my deposit without compensating my inconvenience.
I understand they can make mistake. But in this case, they made mistake several times and they
seemed to be proud of their mistakes. They put the wrong order, nobody double-checked, confused
protection and premium, and add wrong package again. The funny thing is that I will never know
the order was wrong until the car is arrived if I didn’t check it myself. Furthermore, their action to
solve the issue make me so upset. What do you think? If Volvo USA think that the action is
appropriate, I’ll admit it, no more complaining, and go to find another compact SUV from other
brands that take care customers more. I was looking to build the long-term relationship with Volvo
but your business seemed to be missing a customer loyalty and don't have any dignity and ethic.
=================================================================
Hello 랄리랄리,
Thank you for contacting Volvo Car USA!
We are so sorry to hear of the frustrating experience you've had with Volvo Cars 로컬딜러쉽 so far. We regret this experience and understand that while our dealerships are privately owned and operated, this is a direct representation of Volvo Car USA.
We have had this information submitted internally to be included on the dealership's yearly review. We would also like to have this sent to the management team for the dealership for future consideration and improvement. Would you like us to forward this communication to the dealership on your behalf?
We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
Hi 볼보USA,
Thank you for your e-mail.
We have forwarded your concerns to the proper management.
We regret that this concern is between yourself and Volvo Cars 로컬 딜러쉽 directly. As our dealers are privately owned and operated, we are unable to mediate sales concerns. We apologize any inconvenience in this matter.
Thank you for the prompt response, but I am letting you know that I am very disappointed at how Volvo USA could not remediate the mistakes made by one of its dealership because it is two separate entities. (By the way, you said the dealership is a direct representation of Volvo Car USA in the earlier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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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댓글
티모
2019-03-28 11:25:39
저 패키지 원가가 600 정도 할거예요 800 900 불에 사면 좋아보여요 타이어 비싸요
blu
2019-03-28 11:28:56
근데 저런 패키지가 타이어 normal wear and tear 때문에 교체해야 되는것도 커버해 주는건가요?
티모
2019-03-28 11:30:31
아뇨 리스리턴 끝날때만 커버해줘요
중간에 바꾸는건 안되요
blu
2019-03-28 11:35:05
감사합니다.
리스 리턴할 때 tread가 1/8in. 미만으로 남아있으면 패키지에서 커버가 된다는 말씀이죠?
그런거면 혹 할 것 같네요. (아.. 물론 800~900불에 혹 한다고요 ㅎㅎ)
MezgerEngine
2019-03-28 11:37:28
운전 성향, 도로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리스 했을 적에 타이어를 교체한 적이 없네요. 그리고 리턴 전에 타이어 게이지 툴을 보내줍니다. 그걸로 재면 되요.
개인적으로 suv에 퍼포먼스 타이어를 달고 다닌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가요. 요즘 대부분 스포츠 성향을 가진 suv에 다 달렸있더라구요.
랄리랄리
2019-03-28 11:43:28
네.. 저도 타이어 메이커는 확인 안하고 들고 왔는데, 와서 보니 생각지도 않은 P-zero가 떡하니 있더군요 ;;;;
랄리랄리
2019-03-28 11:41:49
헛.. 패키지 원가까지 알려주시고 ㅎㅎ 1500은 역시 아니었군요...
랄리랄리
2019-03-28 11:39:01
엇 근데... 글을 수정 했는데, 이전 댓글이 다 없어졌네요? 원래 글 수정 하면 새 글로 처리 되는게 정상인가요? (당황...)
열운
2019-03-28 11:52:53
새로 올리신 것 같습니다. 이전 글 남아있네요.
맥주는블루문
2019-03-28 11:56:33
이거 저도 몇 번 경험한 현상입니다.
희얀하게 회사 네트웤에서 마일모아를 이용하면 글이든 댓글이든 수정하면 기존 글은 계속 있고 수정글이 새글로 등록되는 현상이 계속 일어나더라구요. 집에서 할 때는 제대로 수정되구요.
그래서 회사에서 마모에 글 쓸때는 VPN을 이용합니다. 뭔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회사 네트웤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라서요.
랄리랄리
2019-03-28 17:12:47
아... 이렇게 회사에서 마일모아 한게 들통 나는 거군요. 저도 회사에서 글을 수정 하긴 했습니다. ;;; 그런데 또 댓글 수정은 문제 없이 잘 되네요? (방금 수정 해봤습니다.)
Wave
2019-03-28 18:21:46
저도 예전같았으면 좋습니다하고 물었을 것 같은데, 이제 자동차 관련 세상 물정을 좀 알게 되니까 저게 rip off로 보이네요. BMW, 절대 밑지는 장사 안합니다.
그냥 정신건강을 위해 돈 좀 쓰셨다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사실 BMW 정도 탈려면 어느정도 돈 쓰는거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랄리랄리
2019-03-29 13:42:58
네네, 해당 패키지는 넣지 않고 계약 했어요. ^^ 딜러쉽 말고도 미국에 살면서 정신 건강을 위해 돈 좀 쓰는게 낫다는 생각은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걸 고려해도 딜러쉽은 좀 심한 것 같아요. 당장 저 리스 딜만 해도, 처음 알아보러 간 딜러쉽에서는 같은 모델에 거의 같은 MSRP의 차량을 처음에 $755/month 부르더군요. 30분 정도 이런 저런 대화 하다 떠나려 하니 $600/month 이하로 주면 오늘 딜 하겠냐고 하덥니다. 몇 일 더 시간 들여서 찾아서 $455/month에 계약했고요. 분명 더 따지고 찾으면 더 나은 딜이 있었겠죠? 왜 그러는 걸까요 딜러쉽들은? 정말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시간을 아끼고) $755/month에 계약 하는 쿨한 분들이 많이 있어서 딜러쉽들이 저 가격부터 부르기 시작하는 걸까요?
스시러버
2019-03-29 13:47:58
그럴거에요.
딜러 입장에서야 누가 이렇게 가격에 민감한지 모르니 떠 봐야 더 많은 가격에 딜을 이룰테니까요. 근데 딜러만 그런게 아니라 경제행위를 하는 거의 모든 곳에서 이런 일이 이뤄지니... 그러려니 하게 되더라고요
랄리랄리
2019-03-29 13:56:54
네, 저도 이렇게 제 기준에서 큰 경제행위를 해가면서 앞으로 더 그려러니 하게 되겠죠... 급 생각난 예가 일년에 조금씩 오르는 인터넷 비용을 언제인가 부터 그려러니+귀찮아서 냅두고 있네요.
티모
2019-03-29 13:55:55
노다운에 455 면 가격 괜춘은데요? 잘하신것 같아요.
독일suv 싸게 리스 못해요
랄리랄리
2019-03-29 14:04:40
조금 멀리 있는 부자 동네에 있는 딜러쉽인데, 인터넷으로 미리 세부사항 (각종 피 등) 물어보고 (그러고도 설마 저 가격에 주겠어라는 의심을 품은채) 한 번 가서 견적이나 받아보자 하고 갔는데, 정말 더 이상 가격가지고 장난 하지 않더라고요. 평일 문 닫을 즈음 가서 그랬는지, 파이낸스에서도 각종 워런티 패키지 푸쉬도 거의 없었고요. 원래 딜은 $4,000 다운에 $299+tax 였는데, 다운페이 나눠서 월로 넣어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쿨 하게 해 주더군요. 이래저래 운이 좋았나 봅니다.
Wave
2019-03-29 19:11:09
오... 티모님으로부터 인정을... ^_^ 운도 운이지만 준비를 잘 하셨네요. 이 쪽에서도 공부 좀 하고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딜을 시작하면 딜러쪽에서도 섣불리 눈탱이치지 못할꺼고, 밀고 당길 필요없이 처음부터 적절한 선에서 딜을 시작하게 된 듯 하네요. 어쨋든 새 차 장만 축하드립니다.
랄리랄리
2019-03-29 20:59:09
네, 감사합니다. 다행이 와이프가 승차감이 좀 딱딱하다고 불평이 있긴 하지만 색깔도 맘에 들어하고 전반적으로 좋아하니 다행이에요. 제 차도 언젠가는 바꿀.... 수 있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