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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essional school 가는 법 (alternative route)

잔잔하게, 2019-03-30 2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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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대학 선택글서 댓글 놀이하다 히고님의 펌프에 힘입어 글 하나 팝니다.

사실 제가 모든 professional school admission 을 잘 아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뇌피셜이 상당히 섞여있을 수 있음을 미리 고지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다음 보기중 2번 고르신 분들은 계속 정독하시고, 1번 고르신분들은 안보셔도 되구요. 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1. 나는 우리애가 하버드 나와서 중소기업 정도 다니면 좋아 (죄송합니다. 중소기업 비하는 아녜요). 뭐 의대 목표했지만 그럴수도 있지

2. 나는 우리애가 어쨌든 의대 갔으면 해. 혹시 못가면 학비 아낀거로 가게나 내줄까?

 

자녀의 대학 결정시 많은 한국분들이 최종진로로 professional school 을 얘기합니다. 아무래도 "사"짜 직업에 대한 뿌리깊은 신뢰 혹은 이민자로서 안전하게 보장된 삶에 대한 욕구같은 이유가 크겠지요.

뭐, 이유는 제쳐두고, 정작 최종목표는 professional school 인데 학부는 최대한 좋은곳(아이비)를 보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요? 

1. 주변시선 때문에

2. 왠지 좋은 학교가면 진학이 쉬울듯 해서.

 

1은 뭐.. 그렇다 치는데 2는 아녜요. 금나나씨라고 경북의대 출신 미코인데 하버드 갔다가 콜롬비아 석사하고 다시 하버드 가셔서 박사하신분이 그랬죠. 미국의대는 유학생을 안받더라... 

 

뭐 그분 얘기야 그렇다 치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버드 진학이 PS합격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쉬운길을 돌아가는 셈일 수도 있어요. 금나나씨정도 스펙이면 의대 떨어지기가 힘들죠. 도대체 왜? 하버든데?

 

하여튼 이 글에선 PS를 community college 를 통해 가는 방법을 한번 논의해 보려 합니다.

 

PS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먼저 생각해봅시다.

   ㆍ 학점

   ㆍ 테스트 (MCAT, DAT, LSAT 등등)

   ㆍ 학교

   ㆍ 에세이/추천서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 글에선 대충 다뤄요.)

   ㆍ 면접 

이정도가 있겠군요.

 

딴건 그렇다 치고요. 대학을 하버드 또는 동네 CC를 갔을 때 차이점은 학점과 학교부분에서 나겠지요. 추천서 차이도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잘하는 사람아니면 거기서 거기. 교수 한명이 일년에 쓰는 추천서가 몇장인데요.거의 복붙이라고 봅니다.

 

하여튼 학교와 학점을 따져볼게요.

대충 뇌피셜로 하버드 3.5 >>>>CC 4.0이라고 합시다. (마모님 데이타 참고해서 수정)

하버드 3.5 > 탑 주립대 3.8정도 되겠죠?( 아니면 말고)

하버드 3.5가 PS들어가는 bottom line이라고 가정할게요.

주립대는 3.7 - 3.8정도라고 보구요.

주립대 3.8을 우리의 타겟으로 합시다.

 

이정도 전제를 깔구요. 제가 생각하는 PS진학의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좋은 학군의 집을 구해서 아이를 공립에 보냅니다. (이건 사립도 괜찮지만 budget optimization 하려구요) 보통 좋은 학군에는 괜춘한 CC가 있음을 전제합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면 AP를 있는대로 듣습니다. 보통 자기 학교나 동네 CC에서 듣죠. 고교 졸업후 CC에 진학 하면 AP많이 들었으면 1년만에 졸업도 가능합니다. 보통 동네 CC는 주립대랑 연계되어 있어서  transfer가 굉장히. 쉽습니다. 그럼 원하는 주립대 갑니다.(코넬 편입하는 애도 봤는데, 이렇게 되면 제 글의 취지가 달라지니 주립대까지만...)

눈치 체신분도 있겠지만 이쯤에서 학벌 세탁이 됩니다. 왜냐면 주립대애들이 서머같은거 CC에서 많이 듣거든요. 졸업할때 보이는 학점은 주립대 학점이 되는거구요. AP포함 2,3년치 4.0만들어 놓고 달리는 겁니다. 탑 주립대 이상 입학가능한 학생이 CC가면 전략에 따라 한학기 20학점씩 들어도 4.0만들 수 있어요. ps어드미션에서 깐깐하게 쪼개서 보는 학교가 없는건 아니지만, 보통 졸업학교 가중치(예를들어 뉴욕주립대 ×1, 하버드는 x1.2) 곱하기 최종학점정도예요. (실제로는 학년별, 서브젝트별로도 보긴합니다.)

 

이렇게 되면 주립대 학점 3.8만들기 프로젝트 반은 한겁니다. 왜냐면 입학원서를 3학년 마치고 보통 쓰는데 그중 대략 80%를 4.0만들어 놓고 가는거 거든요.

일단 편입후엔 학점을 줄여서 듣고 테스트 공부와 연구실 알바/보조 찾습니다. 일단 쌓아둔 학점이 있으므로 학점/이수과목 부담이 적구요. 과외활동. 시간이 늡니다. 관련교수 밑에서 리서치 보조를 하든, 병원이나 법원서 알바를 하든 관련 진로쪽 일을 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미래 진로에 대한 사명감을 찾는게 중요한데요. 그런면에서 이부분은 CC때 시작해도 좋습니다.

왜사명감 얘기를 하냐면 에세이/면접 때문에 그래요. 치대다닐 때 남보다 학점이나 테스트점수가 낮은데 이상하게 합격한 친구들이 있으면 거의 에세이가 탁월한 겁니다. 읽은 사람한테 감동을 준거죠.

 

하여튼

이 과정을 통하면 세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1. 일단 돈이 안들어요. CC - 주립대 경로와 사립 학비+거주비니까요. 많게는 25만불은 세이브죠. 특히 주립대는 동네CC편입자한테 장학금도 후하구요. 혹시 계획이 실패하면 저돈으로 스몰 비지니스나 하나 내 주세요. 평생 먹고살아요.

2. 학점따기 쉽죠. 위에 설명했지만 주립대 직접진학보다도 유리해요. 하물며 사립하고야... 이걸 역으로 쓰는게 주립대 진학후 서머/윈터를 cc에서 꽉꽉채워 듣는건데, 아이고,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3. Personalized 된 추천서가 나옵니다. CC에 명문대 교수 은퇴하고 소일거리로 가르치시는 분 있으면 대박! CC는 학생수가 적어서 교수와 communication 이 정말 잘 되요. 학생하기에 따라 정말 멋진 추천서가 나옵니다.

 

4. 이건 장점일 수도 단점일수도..  애가 집에서 몇년 더 살죠. ㅋ

 

반론 받습니다

155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잔잔하게

2019-03-31 19:34:55

지금 삶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가지못한길에 후회는 두지 맙시다.

최선

2019-03-31 19:43:19

ㅎㅎㅎ 네 맞아요. 만약 그 길을 갔더라면 마모를 몰랐을지도 ^^

세계인

2019-03-31 10:46:27

재외국민특별전형이나 외국인전형으로 한국 의대입학 -> USMLE -> 미국 레지던트 매칭

이 경로는 난이도가 어떨까요? 학비는 확실히 적게 들것 같은데,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edta450

2019-03-31 12:01:29

저 루트로는 매칭을 좋은 데 가기가 무지하게 힘들어요.. GP를 할거면 크게 상관 없을수도 있지만..

잔잔하게

2019-03-31 19:19:39

맞는말씀입니다.

HappyJenny

2019-03-31 16:40:07

이게 한국에서 바로 들어가는것보다 쉬운데..

한국 학교 적응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일단 빡세게 외워야하는데 

한글이 어려워서.. 

 

잔잔하게

2019-03-31 19:35:50

의대 용어를 한글(한자)로 많이 쓸텐데 따라가기 쉬울까요?

조자룡

2019-03-31 19:54:03

용산 근무할때 카페 가서 숙대생들 아나토미 케미스트리 공부하는거 보면 분명 아는 그림들인데 뭐라고 부르는지 외계어같았어요

히든고수

2019-03-31 10:48:57

근데 돈만 따지면 의대는 예전같지 않은 듯요 

학부만 졸업하는 것보다 거의 십년은 더 걸릴텐데 

학비는 또 어쩔 거며 

그 과정에서 서로 민한 건 또 어쩌고 

 

요샌 학부 cs 하고 대기업가면 의사 받는 만큼 받는다매요 

옛날에 학부졸 : 의사 연봉이 1 : 4 엿으니 할만 햇는데 

요새는 학부에서 존거 하면 1: 1 

학점도 올 A 안하고 B 많아도 인력 부족이라 대기업가는데 문제 없고 

그렇다보니 학교 생활에서 같은 반 애들끼리 친하고, 민할 이유 없고 

 

그럼에도 의대가 박터지는 이유는 뭘까요 

 

Blackstar

2019-03-31 11:03:25

대부분 사람들은 아직도 컴사후 대기업가면 의사만큼 번다는 걸 못믿는 것 같아요. ㅎ

 

또 하나는 그 정도 주는 대기업들에 대학 졸업하자마자 가는 친구들은 이미 의대도 갈 수 있는 성적이고요.  

히든고수

2019-03-31 11:05:54

보고도 못 믿는 자는 불행하여라 

ex610

2019-03-31 11:52:14

IT 붐이 언제까지 갈까요? 예측은 가능할지 몰라도 아무도 장담은 못하죠. 의사는 경기 안탑니다. 

skim

2019-03-31 12:00:15

와 학부 CS가 그렇게 많이 버나요? 확실히 의사가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연봉도 비교 안되는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Podiastrist면 12만정도 벌지만 Internist, Family med부터해서 다 20만불은 쉽게벌고 조금더 공부하면 스페셜티띠서 30/40/50만은 쉽게 벌더라구요 의사 연봉이 스페셜티 따라서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학부 CS 연봉이랑 쉽게 비교가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 같이 일하는 의사들은 Orthopedist들인데요 5-10년 경험 있는분들은 35-40만불 10년+ 경험은 45만불 이상 가져간다고 하구요 무엇보다 일자리에서 그들의 권위가 장난 아닙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클래스메이트들 중에 돈보다도 이 권위때문에 의사하고 싶다는 애들 몇명있었어요 (특희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가 의사였던 애들은).  

조자룡

2019-03-31 12:02:49

포디아트리스트는 피지션이랑 디그리가 달라요 소근소근

skim

2019-03-31 13:04:39

네 많이들 podiatrist를 “의사”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포함시켰어요.  솔직히 그렇게 공부해서 12만불버는거리면 말도 안되는거죠 ㅎㅎ

얼마에

2019-03-31 12:07:48

나는 십년동안 죽어라 고생해도 내 사업체에서 평생 왕놀이 하고 싶다 = 의사. 

나는 남의 사업체에서 갑질 좀 당해도 코딩만 할래 = cs. 

나는 둘돠 = 스타트업. 

edta450

2019-03-31 12:57:34

스타트업은 평생 왕놀이하면서 코딩만 하면 되는건가요, 죽어라 고생하고 갑질만 당하는건가요(...)

얼마에

2019-03-31 13:04:13

스타트 할때 갑질당하며 쥭어라 고생. 

업되면 평생 왕놀이하면서 코딩. 

조자룡

2019-03-31 12:04:39

의사 샐러리는 바이아스. cs는 은퇴 후 치킨 튀기는 사장님들 제외 9할 이상이 유리지갑인데 의사는 상당수가 자영업자. 샐러리 에버리지 말고 인컴 에버리지 해보면 차이가 유의미 할듯 해요

 

+ 면허가 주는 잡 시큐리티. 자영업 하다가 크게 말아먹어도 재취업 후 재기 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도 하고요.

잔잔하게

2019-03-31 19:37:17

CS는 지난 10여년 급등한 주식(개별주), 의대는 50년이상 증명된 이자율 15%짜리 국채.

푸른오션

2019-03-31 11:15:36

십오년후를 위해서 스크랩합니다 ㅋㅋㅋㅋ 

잔잔하게

2019-03-31 19:27:46

그때까지 같은 상황이라는 보장이 없는게 함정이요. ㅎ

Ninibbler

2019-03-31 11:40:28

저는 살짝 다른 의견요! 의대는 모르지만 법대는 그 안에서 또 경쟁하고 취직을 해야 하는 시스템인데 아이비 학부 나온 친구들이 확실히 이 안에서도 취직이 잘 되더라고요. 로펌 입장에서는 법대 1학년 성적만 가지고 뽑아야 하는데 워낙 특출난 성적이거나 백그라운드 아니면 다 비슷비슷하니 학부도좀 보는것 같긴 했어요. 왜냐면 학부 주립대 나왔다고 취직을 못 하는건 절대 아닌데 아이비 학부 나온 친구들은 100프로 다 좋은 곳에 취직을 했기 때문에... 그냥 저의 짐작입니다 ㅎㅎ 

edta450

2019-03-31 12:56:23

의대랑 법대는 좀 많이 다르죠. 로펌은 대충 JD가 트레이닝의 끝이지만 의대는 MD가 시작일 뿐(...)

RedAndBlue

2019-03-31 15:46:32

그쵸. 법대는 T14...

 

주립대 랭킹 낮은 로스쿨은 평균 연봉이 55000 하는 데도 많더라구요.

잔잔하게

2019-03-31 19:28:29

네. 법대는 다르다고 원문에도 사족 달았어요. 랭킹 중요하죠.

고나비

2019-03-31 17:14:56

한국에서 학부, HYPS급에서 석박사를 한 뒤 리버럴아츠대와 주립대에서 교편 잡아보며 친구, 제자중에 원글과 댓글에 나오는 모든 루트 사례를 다 본것 같아요. 

의대 목표가 확고한 경우, 원글이 가성비는 좋죠. 리저브로 군대까지 괜찮으면 무료로 학교 다니고 레지던시 매칭도 수월하고요. 고로 가성비는 정말 좋아요. 아이 성향이 맞고, 의지가 있다는 전제하에요. 교수진의 경우는, 커뮤니티 칼리지와 4년제 대학은 조금 다르긴 해요.. 4년제 대학은 어느정도 상향평준화 되어 있어 지잡 주립대나 아이비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어느 학교에나 있는 안일한 교수 피해서 잘 수강신청 하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명문대 교수들이 수업에 소홀하다는 악명이 높지만, 확률적으로 명문대일수록 인성과 실력 겸비한 무시무시한 교수 만날 가능성이 높은것도 사실이고요.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좋은 분들도 적지 않지만 고등학교 선생님보다 못한 분들이 박사 따고 눌러앉은 경우들이 가끔 있어요. 그런데 CC역시 수강신청을 꼼꼼히 해서 이런 지뢰를 피하면 되죠. 
 

더 복잡한건 의외로 소셜 - 노는 물 - 과 지평의 확대 여부인것 같아요.. 소위 명문대에서 세계 전역에서 온 무시무시한 경력의 친구들 - 단순히 경제력을 말하는게 아님 - 을 만났거든요. 정말 내가 살면서 이런 사람들을 만나다니 하면서 감격할 정도로요. 수도도 안나오는 인디언 보호구역 알바하면서 온 가족을 먹여 살리다가 온 친구, 수단에서 난민 생활하며 사흘을 걸어서 SAT치러 왔다는 친구. 물론 맨날 파티하고 친구들하고 노는데 공부는 만점 받는 친구들은 너무 많았지만요 (저는 사실 공부 따라가느라 거의 못 놀았어요). 그중 월가에 간 친구도, 회사에서 돈 많이 버는 친구들도 많지만 또 꽤 많은 친구들이 보장된 연봉을 버리고 돈 안되는 인권 변호사, 쥐꼬리 월급 primary care 의사, 이런거 해요. 가성비 따지는게 익숙한 한국 사람으로 살다가, 최소 3-4억 보장된 미래를 버리고 이런 길을 가는 친구들을 보며 느끼고, 배우는게 정말 많아요. 물론 로펌 파트너, 백악관 등 요직에 올라간 친구들도 적지 않은데 이런 친구들은 저랑 성정이 달라 그닥 친하지 않다는게 함정입니다 ㅋㅋ

잔잔하게

2019-03-31 19:24:14

좋은 포인트입니다. 예전에 사립고 얘기에서 논의됐죠. 인맥/소셜 . 동감합ㄴㄱ다.

얼마에

2019-03-31 19:41:33

소곤소곤 :프라이머리 케어 의사 쥐꼬리 월급이 인권변호사나 백악관 요직 월급보다 훨 많아요. 

cucu

2019-03-31 19:53:40

근데 의사란 직업이 30년 후에 또 어떻게 봐뀔 지는 모르는 거라서요. 일반적으로 현 의사가 하는 일의 80%는 컴퓨터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거든요. 제 느낌에 현재 의대 다니거나 의사이 세대는 현재와 비슷한 직업의 위상(안정성이나 수입)을 무리겠지만 그보다 아래 세대는 또 어떻게 돨자 모를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한 사립 의대의 admissions committee 에 몇년 있어본 경험으로 느낀 걸 말씀드릴게요. 한 대학에 극한된 얘기니까 일반화 하긴 힘들 수고 있어요. Gpa가 좋은 게 당연히 좋지만 아주 좋지 않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3.8 안 된다고 포기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절대 그럴 필요 없구요. Postbacc 프로그램 들으면서 본인의 기량은 쌓고 특히 mcat 점수 잘 받으면 기회가 충분히 있어요. 학점 인플레가 있는 걸 다 알고 미국 전역에 대학이 워낙 많아서 학점을 어떻게 해석할 지가 쉽지가 않거든요(일부에서는 물론 미리 정해진 포뮬러를 쓴다고 해요. 이 학교에서 3,4면 곱하기 0.99 같은 식). 이 경우에 그래도 standardized 된 mcat점수가 아주 좋으면 좋게 뷔춰질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언더 일학년 때 헤매는 애들 엄청 많거든요. 일학년 학점 2점대인데 들어온 애들 많이 봤어요. (물론 나중 성적은 더 좋죠). 그러니 정말 본인이 원하는 거라면 포기 안 해야 하는거죠.

또 한가지는 언더를 biology 를 많이 하는데 전 그게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아요. 대부분이 biology하는데 같이 해 버리면 자기를 stand out 하기가 쉽지가 않구요.또 만에 하나 의대 입시에 실패했을 경우 직업을 구하기가 어렵구요. 이것 저것 주저리 주저리 써 봤어요. 혹시 제가 더 알려드릴 스 있는 게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잔잔하게

2019-03-31 20:03:57

+100

한가지는 언더를 biology 를 많이 하는데 전 그게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아요. 대부분이 biology하는데 같이 해 버리면 자기를 stand out 하기가 쉽지가 않구요

Moraga

2019-03-31 20:23:04

그래도 대부분 biology, biochem, physiology가 대부분입니다. ㅎㅎ저도 bio 전공이 아니었지만요. ㅎㅎ

Moraga

2019-03-31 20:38:39

저희 가족 친척 대부분이 의대 치대 수의대를 나왔는데 (typical 90년대 이민 가정입니다..부모님 고생하시는데 professional school 가야된다고...). 자식들이 엄청 원하지 않는 이상 다른것을 추천한다고 종종말합니다. 생각보다 공부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걸리고. 빚도 많습니다. 꿈꾸어왔던 삶도 그렇게 화려하진 않고요. 기껀 어려운 레지던시 펠로우십 마치고 꿈꾸던 연봉을 받고 대접을 받는데, 아이가 벌써 중학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료 백인 의사들 보면, 자식들 대부분 동네 평범한 주립대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공부하게 하고 즐기게 도와주는 모습을 보는데. 사고 방식이 저나 다른 동양사람들과는 너무 다른건지 의아해 하면서도. 저 역시 제 아이가 학업을 즐기면서 좋아하는것을 찾게 하고 싶더라고요. 저 역시 너무 경쟁이 지쳤어서ㅋㅋ

 

만약에 자녀분들이 의료계에 관심이 있으시면, 학부에서는 gen chem & orchem 낙제 하더라도 괜찮으니깐 다시 잘 도전해 보라고 하세요. 대부분의 pre-med학생들이 chem 클래스에서 좌절해 포기합니다. ㅎㅎ 

잔잔하게

2019-04-01 03:54:39

맞습니다.

하고싶은 일!

애플사자

2019-03-31 21:05:51

프로페셔널 스쿨 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CC에서 4년제 케이스입니다. 

한국에서 유학생으로 와서 흔한 케이스는 아니기는 합니다. 

CC에서 5학기 다녔구요. 4학기 후에 뉴욕에 사립대 당돌하게 하나만 썼다가 떨어져서

한학기 더 다니고 다시 지원해서 같은 뉴욕소재 사립 대학교 들어 갔습니다. 

 

CC의 장점은 일단 학비가 저렴한게 있구요

단점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확실하지 않으면 시간낭비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히 원하는데로 과목을 정해서 듣고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CC에서 공부 열심히 않하고 노는 친구들이랑 어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맨하탄에 있는 CUNY소속 CC를 다녔는데 워낙 학생수가 많다보니 

대부분의 학생은 공부에 크게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혹은 커리어 체인지 하기 위해서 다시 학교로 돌아은 아저씨 아줌마들 - 이분들은 빡세게 공부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CC가 도움이 된 경우가 non traditional student이기도 해서 

대학 자소서 작성시에 서술할만한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뭐 특이한 경력이 있는 경우는 아니구요. 

잔잔하게

2019-04-01 03:56:31

축하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목표가 중요하죠.

내 삶이 뭐에 이끌리는가...

녹군

2019-03-31 21:31:55

덧글 앞페이지에서 언급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편입학점은 평점 계산에 안들어가지 않나요?

히든고수

2019-03-31 21:33:48

들어간대요 

녹군

2019-03-31 21:36:35

그럼 학교마다 policy가 다르던지, 지원할때 별도로 계산하는 방식인가보네요. GPA라는 개념이 없는 학교도 다녀보고, 타 학교에서 트랜스퍼 받은 학점은 P/F로 성적표에 기재되는 학교만 다녀봐서 몰랐네요! 정말 다양한 미국대학교 시스템...

조자룡

2019-03-31 21:38:03

대학원 어플라이 할때 통합 시스템을 통해 어플라이 하고 (언더그랫 커먼앱 생각 하시면 비슷합니다)  "지금껏 다닌 모든 학교"의 트랜스크립을 요구하고 성적 산출합니다. 전:

 

언더그랫 싸이언스

언더그랫 토탈

그래쥬엣 싸이언스 (비즈니스 매쓰 클래스...)

그레쥬엣 토탈

 

토탈 싸이언스

토탈 토탈

 

이렇게 여섯개 세부 gpa 있었던거같아요

녹군

2019-03-31 21:40:18

일반 대학원 지원이랑은 다른 느낌이네요!

이렇게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조자룡

2019-03-31 21:38:20

히고님 댓글들은 본듯 못본듯...

히든고수

2019-03-31 21:47:02

착한 사람들한테만 보이는 

조자룡

2019-03-31 21:54:58

삭방

philip0hong

2019-04-01 06:46:10

저도 CC -> 4년제 주립대 졸업입니다만 제 경우 모든 transfer는 Pass로 크레딧은 인정 받지만 GPA에는 전혀 계산이 되지 않아서 GPA유지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학교마다 어찌 GPA (특히 Transfer한 과목들)를 계산하는지 잘 알아보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에서 CC를 졸업하는 경우 (트랜스퍼와 졸멉은 다릅니다) 4년제 주립대학은 의무적으로 CC 졸업생을 받아 주기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잔하게

2019-04-01 08:59:36

어떤학교는 한국대학 학점을 transfer해서 인정해주는데도 있더라구요. 완전 케바케이니 잘 알아봐야 하는듯 합니다

불사신

2019-03-31 21:50:13

아...

다들 주말에 별루 안 바쁘신가요? ^^;;;

전 토일중에 지금 일욜 밤 열시에 애들 다 재우고 첨 마모 들어와서 핫한 글과 댓글 이제 봣는데.......... 저만 이리 정신 없는건지...

 

일단 읽다 너무 길어서 스크랩해요 나중을 위해...

잔잔하게

2019-04-01 03:57:19

감사합니다.

Nanabelle

2019-03-31 22:40:07

첫 애가 3살인데 스크랩해요.

매일 욕심이 생겼다 내려놨다 ㅋㅋ

잔잔하게

2019-04-01 03:59:15

음.. 15년후면 이게 안통할지도요.

제 글의 메세지는 다양한 삶의 방법이 있는데 굳이 아이비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애기가 3살이면 정말 이쁠때인듯요.^^

Nanabelle

2019-04-01 11:06:13

네 ㅋㅋ 

이 글 보면서 아, 언더는  동네 주립대 가도 되겠구나 하고 또 마음의평안이 오네요.

남펴니도 언더보다 그레쥬에잇이 더 중요하다고 하구요.

대학교가 리버럴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네요.

정말 중요한 건 환경인 것 같아요ㅜ

어디서든 잘하는 애야 상관없는데 강남가는 친구 따라가는 애들이

태반이니까요.ㅜ

동생 임신했을 때, 출산할 때마다 병원을 같이 갔더니 

자기도 의사하고 싶다고 그러는 딸이 순간 생각났어요~

긴 글 감사합니다!

violino

2019-04-01 12:16:23

그냥 드는 생각이, 언더를 CS 가면 가장 확실한 Plan B 되는건가 싶네요 ㅋ

잔잔하게

2019-04-01 12:34:57

저도 그렇고 전문대학원에 공대출신들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꼭 좋기만 한건 아닌게 고학점 받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특히 적성이 안맞는 경우)

 

violino

2019-04-01 14:37:39

안되면 안철수처럼 창업을? ㅎㅎ

제가 미국서 첨 들어갔던 스타텁은 의사들이 만들 곳이었어요.

제가 들어가기 전만해도 그 사람들이 Visual Basic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를 팔고 있었는데, 그런것 보면 미국에선 의사도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해 많이 열려있는듯 했습니다.

잔잔하게

2019-04-01 14:48:57

네. 교수도 그렇고 창업 분,위기는 미국이 정말 좋죠

1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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