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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에 관한 조건? 단상?

anoldman, 2019-04-25 20: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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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에는 직장에 다니시는분들도 많고, 또 그 자리에서 직무를 훌륭히 소화하시는분들도 많은듯해서, 항상 여쭤보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사업을 하면서 고용자입장에서 보는 관점도 궁금하구요. 질문은 제목에 적은대로 승진에 대한 조건 혹은 단상입니다.

 

우선 제 소개를 잠시 하면 저는 흔하디 흔한 석박사 유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이제 직장다닌지도 십년이 훌쩍 넘은 평범한 중년 아재입니다. 첫 직장에서 몇년 일하다가 과장급(?)으로 프로모션받아 이직하고는 한동안 행복하게 살았던적도 있죠. 그런데 그 뒤로는 승진의 기회가 전혀 보이질 않네요. 한가지 이유는 저희 조직이 50대가 많고 이동이 별로 없어요 . 그래서 포지션들이 굉장히 정체되어 있는데, 자리 자체가 잘 나지를 않으니까 지원 및 승진의 기회자체가 잘 없네요. 어쩌다 가뭄에 콩나듯 하나씩 나면, 그동안 눈에 띄게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올라가곤 하죠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당연한거지만, 되는 사람은 되더라구요). 저같이 영어부족에 사회성결핍(한국에선 나름 한 사교성 했습니다만, 미국회사에서는 조용히 일만 하는 스타일이 되버리네요.)은 이제 승진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데요. 여기 계신 마모님들은 승진에 조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여기서 배워서 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켜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 글을 올린 본 취지는, 승진에 대한 단상이나 주변에 승승장구 하는 사람들은 어떤 유형인지 그 사례가 궁금하다라고나 할까요? 똑똑하고, 일잘하고, 사교성 좋고, 리더쉽넘치는 사람은 당연히 승진을 하겠지만, 주위에 사실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 많지는 않잖아요. 그래도 누군가는 승진을 하니까요.  

 

제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된 사례가 있는데요. 저희 조직에 어떤 간부는 그동안 승승장구를 했어요. 이제 곧 임원수준의 포지션에 올라갈거라고 공공연히 소문이 나있죠. 하지만 그 사람은 사실 아랫사람들한테 굉장히 미움받는 스타일 이에요. 예전에는 F 자만 안들어갔지 거의 욕수준의 언사도 자주 내밷고, 프로젝 마무리를 위해서라면 아랫사람 갈구는걸 전혀 개의치 않는 스타일입니다. 미국 직장에선 굉장히 보기 힘든 케이스인데요, 전 한국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한국 스탈이 이렇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흔치 않은 미국사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좋아서 그런지 (그게 다 아랫사람 갈궈서 나온거지만), 위로는 죽죽 올라가네요. 개인적으로 자세히는 알진 못하지만 얘기를 해보면, 엄청나게 smart하지도 않고, 인성도 그닥 좋지 않아보여요. 두가지 확실히 뛰어난건, 외모가 훌륭하고, 말발이 좋아요. 물론 말발이 좋은것도 굉장한 talent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그 자리에 간것 자체를 질투하는 차원은 아니구요. 그냥 그 사람을 보면서 여러번 궁금해지더라구요. 왜 저사람이 자꾸 승진을 할까. 조금더 조용하고 말발은 안되지만, 묵묵히 자기할일 열심히 하고 더 smart한 직원도 많은데, 왜 저 사람일까. 위에서 보면 인성의 문제는 보이지 않는것인가? 아님 그런건 중요하지 않은것인가 등등의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때 그 사람때문에 동시에 10명 가까이 회사에서 퇴사를 해버린일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유명한 일입니다. 전 사실 그때 그 사람이 잘릴줄 알았어요. 아니면 좌천 내지 이직을 할줄 알았지요. 그런데 그 앞뒤로도 자잘하게 많은 일화를 만드신 그분은 저의 예상과는 달리 승진을 두번 더 하더라구요. 

 

저도 리더쉽 관련 책은 몇십권을 읽었고, 많이는 아니지만 열명가까운 직원들을 매니지하면서 나름 배우고 깨달은 '좋은' 매니저로써의 (그냥 사람좋은 매니저가 아니라, 능력있고, 아래에서나 위에서다 다 좋아할만한) 소양이나 조건같은건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알고만 있지 실천은 못하는게 함정), 현실에서는 제 생각과는 맞지 않는 인사를 몇번보면서 (저 위에 예를 든사람이 좀 특이 케이스긴 하지만 저희조직의 다른 사례들중에 이해가 가지않는 인사가 가끔 있어서요), 최근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결국 내 생각이 틀렸으니 난 승진이 안되고 저 사람들은 되는건가 하구요. 그래서 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내가 지금 보지 못하고 있는건 뭔가.. 

 

개인적으로는 승진에 대한 열망이 있긴 있습니다만, 못하면 죽을거 같거나 그렇진 않구요. 그냥 소소한 삶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올라가면 그 만큼 스트레스도 더 받고, 압박이 많은게 눈에 보이니까 그냥 지금처럼 만년과장으로 살다 은퇴해도 뭐 나쁘지 않다고도 생각합니다. 나름 팀원들과도 잘 지내고 프로젝 끝나고 나면 기분도 좋고. 정치적인 문제에 휩싸일일도 없고.. 승진만 포기하면 맘은 편한 그런 직종에 있어요.  

 

이런질문을 하는게 실례가 아니라면, 여러분들은 승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또 어떤 유형, 사례들이 승진을 이끄는지, 혹은 재밌는 사례등등, 승진을 주제로 가볍게 chat을 한번 하고싶은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혹시 모르죠, 여기 올려주신 댓글들로 많은 마모회원들이 10년뒤에 각 회사에서 CEO가 되어 있을지도요! 

41 댓글

케어

2019-04-25 21:17:04

회사다니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좋은 질문을 조리있게 잘적어주신것 같아요. 일단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본건 내게 중요하다고 (혹은 바르다고)생각하는것들을 포기하면서 승진에 목메이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입니다. 나같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는건 회사 잘못임...ㅋㅋㅋ

저보다 경험 많은분들에 좋은 답글을 기대해 봅니다.

anoldman

2019-04-26 21:22:10

"나같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는건 회사 잘못임...ㅋㅋㅋ"

 

만나보면 친구하고 싶어지는 캐릭터 이실듯.. ㅋㅋㅋ

케어

2019-04-26 23:30:49

어머 제 self defense mechanim에 반하시다니... ㅋㅋ

복복

2019-04-25 21:19:03

저두 승진에 대해 여러번 생각해본적은 있어요.. 스스로 결론을 내린건 결국 승진시켜주는 사람한테 잘보이는 사람이 승진하는거 같더라고요. 그게 일을 잘해서 일수도 있지만, 학연, 지연, 그냥 잘생기고 말발 좋아서 일수도 있는거 같아요.. 미국에서 성공하는법에 대해 몇번 이거저거 읽어본거도 있는데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사람 키 큰 사람.. 저는 둘다 해당이 안되서 승진을 못하나 싶네요.. 사실 올라갈만한 포지션도 없는건 함정. 큰 회사일수록 자잘하게 사이사이에 포지션이 많아 승진도 많이 하는거 같은데 제가 일하는곳은 몇개 안되기도 합니다.

빠박

2019-04-25 21:20:09

승진을 하는 사람들은 승진에 대한 열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직문화에 따라 어떤 사람을 승진시키는지는 다르기는 하나, 대개의 경우, 아래사람을 갈궈서라도 성과를 내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씁쓸하지만 말지요.  제대로 HR을 하는 기업들은 P-V를 다 봅니다.  즉 성과 (Performance)와 리더의 가치가 얼마나 조직의핵심가치 (Value)와 일치되어 있는지를 보는 것이지요.  주먹구구식 회사일수록 이 Value에 대한 부분을 등한시하고, 조직 문화를 말아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몇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는데, 1번) 조직의 가치가 규명조차 안 된 회사, 2번) 조직의 가치가 있어도 인사에 활용을 안하는 회사, 3번) 조직의 가치를 인사에 적극 활용하는 회사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noldman님께서는 승진에 대한 열망이 있으시다면, anoldman님의 가치에 최대한 부합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회사이면서 3번 유형의 회사를 찾아 이직을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더 신나게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 일하실 수 있으실 거여요.  죄송합니다. 말이야 쉽죠;;; 1번, 2번 유형의 경우는 정치력(?)이 중요할 듯 합니다. 운도 많이 따를 듯 하고요. 3번 유형의 경우는 그나마 내 삶을 통제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요.

urii

2019-04-25 21:23:24

당연한거겠지만 아랫사람 입장에서 볼 때 유능한 매니저와 윗사람 입장에서 유능한 매니저가 다른거 같더라고요. 조직구조가 중간관리자들이 층층이 많은 수직적 구조일수록 더더욱이요. (e.g. 군대)

꼭 그렇지 않더라도 관리자로서의 필요한 스킬셋과 능력이 좀 다르긴 한거 같아요. 좀 어이없는 비유지만.. 레전드 급 스포츠 선수가 감독으로선 형편없는 경우도 많고, 별볼일 없던 선수 출신이 레전드 감독인 경우도 많듯이요.

빠박

2019-04-25 21:28:41

+1 위에서 P-V를 말씀드리긴 했으나,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각 리더 포지션 별로 요구하는 역량이 다르니까요.  따라서 승진하고 싶은 자리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미리 갖춰놓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 성과를 내고 계시다면 HR에서 승진 후보자로 레이더에 잡혀는 계실텐데, 그 다음 보는 것이 차기 직급을 수행할 역량을 갖고 있는지, 조직에서 추구하는 가치를 발휘를 하고 계신지여요.  규모가 있는 회사이면서 교과서적으로 HR를 한다면 말이죠.

케어

2019-04-25 21:41:18

그렇기도 하네요... 일잘하던 사람이 매니저 되서 망하는경우도 많으니...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구조는 그냥 자기가 맞은일 열심히 해나갈수 있는 회사인것 같아요 (제 회사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매니저가 되는걸 원하는 구조가 아니라 모든사람들이 좀더 평등하게 일할수 있는... 이런 생각때문에 능력이 부족하기 보다는 매니저 같은 능력을 들어내고 싶지않아하는 면도 많아요 (무슨 소리야)... 나는 내할일을 최선을 다해 하면 내매니저들도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같은거. 근데 이건 이상적인 생각일뿐 현실은 자연적으로 이렇게 돌아가지는 않죠... ㅋㅋㅋ

 

ylaf

2019-04-25 21:32:13

음.. 저는 개인적으로 현 직장 말고는 약1년에 한번씩 이직을 해왔는데요 (결국 몇달 후면 또 이직을 하지만요;;)

제가 IT 쪽이라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미국은 승진이 대부분 정말 줄 타기 같아요.

지금이 6번째 회사이고 5년째 근무를 하는데.. 다른 회사는 말할거 없고.. 지금 회사만 보면..

어떤 Sr Director가 새로 오면서 Mid Level을 대리고 같이 입사를 했는데. 

1년 후에 갑자기 Manager로 승진 (2단계 승진) 하고 다음 년도에 Sr Manger로 승진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떤 팀원은 분명 입사때 Senior로 시작했는데 1년에 한번씩 승진 하더니 3년만에 Assoicate Director (4단계 승진)

하지만 줄 못탄 친구들은 5년동안 같은 포지션;; 

 

저는 특이하게 승진을 피하는 케이스인데.. 우연하게 빨리 승진한;; 

그동안 많은(?)회사를 거치면서.. 승진을 하면 할수록 팔러틱 싸움에 끼는걸 많이 보아서요;;

 

저는 Mid level로 입사를 했고 Director 하태 report 하다가.

Director가 팀 관리도 못하고 영 아니어서 (제가 처음으로 사표를 내고 뒤이어 3명 나감)

취직 2년만에 사표를 냈는데.. Director에 supervisor (그 당시 Exec Director)가 잡아서 남았는데..

그 후에 저에 첫 상사인 Director가 짤리고... 팀이 해체 위기가 와서.. 제가 팀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Mid level이 팀을 이끄는게 무지 어정쩡 해서 예정에 없던 Senior 승진하고 

그리고 본사랑 일을 하다 보니.. 대부분 Director level이랑 일을 하는데 Manager도 아닌 Senior가 Director들 상대로 일하기 벅찬걸 알았는지

Lead (asso Manager level)로 승진 하라고 물어보더라고요 (Exec Diretor 이던 이분도 VP로 승진을 하심)

그래서 "No" 하고 (인생은 가늘고 길게 가고 싶어서;;).. 여태 다니는데;;

공식 명칭은 아직 Senior 인데 회사 Pay Grade는 Senior Manager입니다. 

Hands on으로 일할 시간은 하루에 1시간 정도? 나머지는 하루 종일 미팅만 다니내요ㅠㅠ 

 

저는 특이하게 줄을 탄적도 없고.. 승진을 해달라고 말도 없었는데;;

이 포지션에 올라오니가 정말 권력 싸움이 얼마나 심한지 ㅠㅠ 

이런거 싫어서 Senior에 만족 하려고 한건데;;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엔지니어는 실무자가 맘 편한거 같아요;; 

LG2M

2019-04-25 21:34:24

회사 생활이나 승진을 이야기 하는 건 거의 인생을 논하는 수준일 만큼 다양하고 심오하겠죠. 대기업이냐, 급성장하는 회사냐, 작은 회사냐, 기타 등등 차이가 너무 많죠.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긴 하지만 사실 운이 제일 중요해요. 어쩔 수 없어요. 운이 그냥 너무 큰 요소로 작용합니다.

 

다만 제일 아쉬운 건 같은 또래 미국에서 자란 사람들에 비해 손해 보는게 너무 많다는 것이죠. 원글님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특히 남자분이라면 한국에서 학부+군대 마치고 일찍 나와야 20대 중반, 보통은 20대 후반에 유학 나옵니다. 그리고 석박사 하면 짧아야 5년, 길면 7-8년이 되죠. 그러다보면 미국에서 첫 직장이 30대 초중반에서 시작하기가 허다합니다. 미국 또래 친구들 보다 보통 10년을 까먹고 시작합니다. 여기다 언어와 문화 장벽까지 더 해지죠. 그러니 승진에 있어 한국인 유학생은 매우 불리할 수밖에 없어요.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포기하고 받아들여야 하겠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결국 40대 중반 즈음 한국에 임원자리 나면 선배님들 많이 귀국하시더군요. 그 다음 세대는 어떠한지 봐야겠죠. 최근 유학 나오는 20대 중후반 후배님들은 박사를 안 하고 석사만 하고 바로 취직을 합니다. 특히 컴퓨터 분야가 그렇죠. 그러면 아무래도 한국인 유학생 출신 중에서도 높은 직급으로 승진한 사람도 나오고 그러겠죠.

딥러닝

2019-04-26 08:30:24

맞는말인거같아요...

CS전공했고 한국에서 대학다니다가 미국으로 편입해서 졸업하고 지금 회사다니고있습니다.

미국인들한데 영어로 밀리고 인도인들에게 인구수로 밀리고

뭔가 일을 제대로 하기가힘드네요.....

이제 취직했는데 한국을 언제들어가야지 비슷한 연봉을 받을수있을지 벌써 생각중이네요

Actuary

2019-04-25 21:45:26

제가 생각한 승진은

준비된자에게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주어진다고 생각됩니다. 3가지중 하나만 빠져도 안이루어지니 쉬운건 아니죠.

그리고 어느정도 레벨이상 올라가면 Generalist가 아니라 Specialist라도 성과내는거는 물론이고 커뮤니케이션(말빨 및 조율)이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정현선

2019-04-25 22:04:42

미국에서 승진 이란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 빽, 아부등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해요

 

그냥 혼자 일만 열씸히 하고 있으면 그냥 일 잘하는 사람으로만 인식하지 이 사람을 승진 시켜줘야겠다 하진 않으니까요.

매니저/상관을 잘 만나서 일 잘하는걸 온동네에 퍼트려 주거나 본인의 성격이 약간의 과장을 보태서 자랑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승진하기가 좀 더 쉬워지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같은양의 일을 같은 퀄리티로 했다고 해도 매니져 A는 니가 한게 뭐있어 다들 똑같이 하는걸 하며 리뷰기간에 C를 주기도 하고 매니져 B는 칭찬과 격려를 하며 B/A를 줄수도 있으니 상관 복도 있어야 하고 (이게 또 나름 빽인거죠)

 

본인이 어떤 프로젝트를 하면서 별거 아닌일을 했다고 해도 그걸 뻥튀기 해서 이 회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라고 말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쉽게 올라가는듯 해요.

 

회사에서 몇몇 윗선은 "상사를 빨아줘야할때 잘 빨아줘서 저 자리에 있다" 라는 말이 돌기도 하는걸 보면 아부도 많이 중요한듯 하구요.

 

어찌보면 한국 회사보다 더 더럽고 치사한게 미국 회사 인것 같아요

아부/빽 등이 쉬쉬 되는 문화가 아니라 대놓고 하는 문화다 보니..

anoldman

2019-04-26 21:20:47

전 그래도 '대놓고' 하는게 좀 덜 알밉더라구요. 

Aeris

2019-04-25 22:24:51

위에 써주신 많은 분들의 주옥같은 의견들에 감사하고 또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희 회사랑 비슷한 부분이 꽤 많은데 저희 회사는 꽤 큰 기업임에도 임원자리엔 대부분 윗사람들 가족 & 친구들이 차고 앉는 경우가 많고요

또 그사람들이 또 가족 & 친구 데려와서 올리고 이런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밑에서부터 진짜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어떻게 한번 승진해보겠다고 발버둥 쳐도 허무해서 그냥 그만두고 다른데로 가서 일 잘하는 친구들을 잃은 경험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계속 빠져나가면 회사도 문제가 되잖아요?  다들 꿀보직 꿰차고 앉아 소셜라이징만 하는 사람들이 실무를 하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회사에선 계속 당근을 줘서 사람들을 있게합니다.

Flexible Hour, Remote work from home, Happy Hour, Summer Hour 그리고 다른 회사에 비해 아주 generous 한 PTO, Sick Day 등이요

그러면 저를 포함해 아이 키우는 엄마들, 투잡 뛰는 사람들, 승진에 관심없고 그냥 일 적당히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의 실무를 하지요

이렇게 계속 돌아갑니다.

이게 마음에 안들면 그만두고 다른데로 가야하는거구요, 그냥 적당히 편하게 살겠다 하면 계속 다니는거구요

그래서 저도 예전에 한번 고민 글을 올린적이 있었네요.  이렇게 사육 당할것인가 벗어날것인가 고민하면서요... 

 

 

anoldman

2019-04-26 21:15:16

토닥..토닥..

 

저도 토닥토닥 해주세요...  :)

Aeris

2019-04-26 22:28:30

네... 우리 힘내요~  Adolman 님도 토닥토닥~~~ ^^

크리스박

2019-04-25 23:45:25

위사람이 키워줄때 OK하면 승진하는거죠... 한두번 싫다고 하면 그냥 그자리에 있는거고요. 안그러면 뭐 본인노력은 그다지 소용없지요... 

anoldman

2019-04-26 11:32:23

역시 예상대로 고급단상들이 많군요. :)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저런 일들이 있다는게 이상한 위안(?)이 되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혹은 많은 리더쉽 관련 책에 나온대로라면) 더 정직하고 더 아랫사람들을 이해줄줄 알고 하는 등등의 가치가 존중될거 같은데,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결국은 결과물이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요. 거기에 평소 정치력이나, 라인을 잘 타는것도 중요할테구요. 물론 그런것 조차 애살이고 능력이니 딱히 부당하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전 '운'마저도 실력이다라고 생각하거든요. 회사에서도 인생에서도 어느정도 배울걸 배우고나니 예전엔 보이지 않던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내가 해온 많은 생각들이, 또 옳다고 믿었던 가치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괴리가 생길때,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냐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칸트의 주장대로 저는 저의 '의지'대로 제 삶을 결정하고 싶어 하기때문에, 새로운것들이 눈에 많이 보이는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지네요. 이런걸 미국인들이 말하는 midlife crisis 라고 하나요?  :)  

밍키

2019-04-26 11:57:50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오래하신 분들은 대부분 이런 딜레마를 겪게되죠.

 

규모가 큰 좋은회사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이 잘 나가지 않고 그만큼 자리가 적게 나서 승진의 기회가 적어지는 악순환(?)이 생기고요.

턴오버가 높은 회사의 경우 승진의 기회도 많지만 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직원들이 회사에 불만도 많다는 얘기죠.  

 

그러면 사람들이 잘 나가지 않으면서 승진의 기회가 많은 회사를 찾아야 되는데.... 그런 회사는 보통 fast-growing startup이죠. 근데 startup들은 또 나름대로의 리스크가 있죠. 

 

결국 내가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회사는 없는것 같아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끓임없이 trade-off를 해야하는게 직장인의 고뇌인듯 합니다 ^^ 

 

남쪽

2019-04-26 12:00:56

그 고뇌가 사내정치 :-)

Opeth

2019-04-26 12:04:26

엄지 척

된다

2019-04-26 12:00:16

저도 이런 글과 댓글들이 있어서 공감과 위안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4년 정도 일하고, 미국와서 3년차로 비슷한 인더스트리의 회사 비슷한 포지션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문화의 차이가 너무 커서 아직도 적응이 참 안 되는것 같아요. 솔직히 어떨땐 '이 회사에서 나는 영원히 승진이 안 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현재 회사에서 value하는 "performance"의미가 공감이 안되요. 

 

 

물론 solid하게 performance 를 잘 내는 사람이 승진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은 1도 안하는데 네트워킹 정말 잘하고, 10을 해도 60을 한 것처럼 present하는 사람들이 계속 승진을 잘하는걸 보면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에요. 작년에 제 매니저는 나중에 back fill로 일할때 너무 깜짝 놀랄 정도로 1년 넘는 시간동안 그 자리에 있으면서 한 일이 단 하나도 없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런데 항상 말을 치장(?)해서 잘하고, 다른 팀원들이 죽어라 해놓은 일을 온전히 자기가 한 것 처럼 부풀려서 최고 등급 리뷰를 받는 것을 봤어요. 심지어 팀원들 리뷰는 하나도 한 챙겨주고 그냥 떠나버리더라구요.  (calibration을 넓은 범위에서 하기 때문에, 매니저가 advocate을 잘 해줘야 하는데 calibration meeting 자체를 안 감.) 

 

한국에서 일할때는 치사하고 정치적이긴 해도 일을 아~예 못하는 사람이 승진되고 잘나가면 뭔가 용납이 안되는 조직문화였는데, 지금 회사에서는 일을 전혀 못해도 계속 승진 되는 사람들을 보면 좀 많이 놀랍고 억울해요.  대신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right time이 되었을때 용기내서 "나 이 자리 줘 !!" 이렇게 이야기라도 해 볼 수 있는 문화인건 미국이 한국보다 더 좋은것 같아요.  한국에서 회사 다닐때 승진은 보통 위에서 결정되고 어디 감히 찾아가서 "이 자리 비었으니까 그냥 나한테 달라~!" 할 수 없잖아요. ㅎㅎㅎ 

 

재밌는 주제로 글 올려주신 원글님 감사합니다. 

anoldman

2019-04-26 21:11:57

제 글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제가 감사합니다. 

Opeth

2019-04-26 12:06:54

아무리 미국회사, 유렵회사라도 정치는 어쩔 수 없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어차피 승진하면 압박도 더 크고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커지기 때문에 그냥 맘편하게 내 일이나 열심히 하자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엔지니어들이 아예 승진을 거부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을 하고 있구요. 아무래도 승진하면 돈도 쥐게되고 명예도 있고 나중에 이직도 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만 흔히 말하는 워라밸을 강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저는 지난 해에 부서를 바꿔서 제가 원하는 곳에 있게 됐고, 지금은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경험을 쌓는게 목표입니다. 본문이나 댓글에 많이들 써주신대로 이빨 까서 승진하는 사람들도 진짜 많지만 그 사람들은 그냥 그런게 그 사람들의 가치관이니 그렇게 살게 냅두는거로....

고민상담

2019-04-26 13:05:22

실무레벨에서는 Performance가 잘 나오면 승진은 되는 것인데, 일단 manager 급으로 가면 평가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엔지니어들은 manager 역할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그냥 engineer로 은퇴하는 사람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중간 manager 포지션은 실무역량도 인정 받아야 하지만, Leadership, Sense of Crisis, Navigating organization, Resource management 등등의 역량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상급 manager로 가려면, top manager와의 chemi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사의 비전이나 성과 등등은 그 다음이고요.

 

DC#3

2019-04-26 15:41:06

저는 승진을 하면 

1. 연봉 꼴랑 3-4% 인상.

2. 지금하는일 그대로 다~해야하고+슈퍼바이저로 딴사람들 관리+미팅 참석+ 그밖에모든것 책임. 

 

어떡할까요? 

남쪽

2019-04-26 15:53:46

하셔야죠.

프리

2019-04-26 17:03:41

일단 승진하면서 10% 정도로 올려달라 하시고, 지금 하는 일 양을 줄이고 그 포지션에 새로운 사람을 뽑으셔야죠.

anoldman

2019-04-26 21:13:55

저라면 합니다. 

LABG

2019-04-26 15:59:50

뭐 industry마다 다르고 회사규모마다 다르겠지요.

제가 처음에는 한국회사다니다 그거보다는 규모가 큰 미국회사를 다니면서 느낀점은

미국회사는 승진을 안할 권리가 있는거 같아서 좋은거 같아요.

 

물론 여기도 anoldman님이 말씀하신거처럼 밑에애들 쥐어짜고 올라가고 그런분들도 있고요.

60넘어 산신령님처럼 자기하는일만 잘하고 이곳은 그냥 월급주는곳! 이라고 다니시는분들도 많고요.

아무래도 남캘리에 있는회사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90%의 사람들은 그냥 4시반이되면 손놓고 가버리네요.

 

10%는 정치 암투 배신 승진으로 야욕이 넘치고 90%쳐다보면서 루저처럼 바라보구.

90%는 공무원처럼 칼출퇴근에 사이좋게살고 10%를 쳐다보면서 왜저러렇게 아둥바둥사나 하고있습니다.

 

아 물론 전 90%에 껴서 업무중 마모중인건 안비밀...

맥주한잔

2019-04-26 16:02:18

박사학위 갖고 있는 중년의 아재라 원글 쓰신 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는 한 회사에서 10년이상 일하고 있고요, 회사가 아주 조그만 스타트업일 때 입사해서 짧은 시간에 지금은 아주 꽤 큰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없는 회사입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저보다 낮은 직급으로 입사한 사람이 제 위로 올라가서 때로는 제 매니저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까마득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것을 지켜보며 부럽기도 하고 약간의 좌절감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꼼꼼히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이들 커 가는데 risk taking 을 하는거보다 가능하면 가늘고 길게 가는게 더 나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 가늘고 길게 가려면 어찌해야 하느냐.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붙잡고 있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진을 하면 급여는 꽤 올라가지만, 지금도 가족들 먹여살릴 만큼 버는데 급여인상보다 job security 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승진 하면 바뀌게 되는것이, 더이상 실무 (SW개발) 보다는 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의 능력이 중요한거 같고요, 영어가 아직도 힘든 저에겐 능력발휘 하기 좀 어려워질 거 같고요.

실무(SW개발)에서 멀어진다는 건 제 능력을 어필하는 기회가 더 줄어드는 걸 의미하게 될 거고요.

회사에 큰 변화가 생기면 개발자보다 자리가 더 위태롭게 될것도 같고요. 직장을 옮겨야 할때 실무능력 보다는 또 리더쉽, 커뮤니케이션능력 등등을 가지고 평가받게 될테니 그것도 좀 힘들거 같고요.

 

아무튼 그런생각이 들어서, 그냥 현재 자리 (90%의 시간을 실무에 투자하고, 10%의 시간을 작은규모의 팀을 매니지하는데 쓰는) 가 제가 계속 competitiveness 를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은퇴할 때까지 계속 현상유지를 해야겠다는 결론이 나네요.

무지렁이

2019-04-26 19:18:52

저랑 비슷한 철학을 갖고 계신 것 같아 반갑네요.

 

최근에 이런 기사를 읽었는데

https://m.sedaily.com/NewsView/1VHWE9I7E5

이 부분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최고의 재테크는 직장에 오래 다니는 것"

 

anoldman

2019-04-26 21:18:30

격하게 동의 합니다. 어떤 면에선 job security 만큼 중요한건 없죠. 어릴때처럼 책임감은 내팽개치고 wild하게 살수있는 상황이 아니니까요. 목숨걸고(?) 지켜내고싶은 저만의 가족이 있고, 그것보다 소중한건 없으니까요. 

덜쓰고좀더모아

2019-04-26 16:18:55

말빨 엄청 중요한거 같은데요.

미국에서는 묵묵히 일 잘하는 것보다, 자기가 한 일을 얼마나 포장을 잘하고, 그걸 주변에 알리는 능력이 있냐가 중요할 떄가 많은거 같읍니다,,,

사내 정치랑 인맥은 뭐 당연한 것 같구요..

우미

2019-04-26 16:53:04

미국애들 하는일의 절반이 자기가 얼마나 일 많이 했는지 포장하는.... ㅋㅋ

anoldman

2019-04-26 21:18:43

ㅋㅋㅋ

케어

2019-04-26 23:25:29

나머지 반은 남이 한일 재포장하는거... ㅋㅋㅋ

다그런건 아니고요...

프리

2019-04-26 17:07:02

타이밍이요. 

포지션이 비는 순간에 내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승진이 되는 거 같아요. 

매니저 직급으로 올라가면, 당연히 밑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다 매니저 일이 되는 거 아닌가요?

매니저는 일을 직접 하는 사람이 아니고, 일이 되게 매니징을 하는 사람이니까요. 

팀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하는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서포트 해 주고,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게 해 주고,

회사가 원하는 미션을 수행해 나가게 만드는게 매니저의 잡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미팅, 프레젠테이션, 넷트워킹 부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도코

2019-04-26 19:00:52

원글에서 설명하신 회사 조직문화라면 저같은 경우 회사를 옮기겠어요. 뭔가 고인물과 바람직하지 않은 조직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2-3년 사이는 아니더라도 몇년마다 한번씩 옮겨주는게 몸값을 올리는 지름길 같아요.

anoldman

2019-04-26 21:07:36

모두 주옥같은 댓글들이지만, 몇가지 정말 와닿는 말들이 있네요,

 

(top manager와의 chemi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회사의 비전이나 성과 등등은 그 다음이고요. by 고민상담님) 저도 동의합니다. 결혼도 조건을 보고하기도 한다지만, 결국 케미가 맞아야죠. 회사생활도 결국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같이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생활을 공유하는 행위인데, 케미가 필요하겠죠. 그게 남에게 어떤 형태로 비춰진다고 해도 말이죠. 

 

(미국회사는 승진을 안할 권리가 있는거 같아서 좋은거 같아요. by LABG님) 이거 참으로 명문장이네요. 승.진.을. 안.할. 권.리. 몇개의 단어로 승진을 '못'하고 있는저에게 엄청난 위안감과 당위성을 부여하셨습니다!!! 아.. 사실 방금말은 농담이구요. :) 근데 참 명문장이에요. 그렇죠. 승진이 당연한것도 아니고, 거기에 목을 메는것도 당연한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승진하지 못하면 뒤쳐지는 느낌으로 살죠. 하지만 승진하지 않음을 스스로 '선택'을 하고, 거기서 오는 benefit을 더 많은 돈과 명예보다 소중히 한다는것, 그리고 뒤쳐지는 느낌에서 자유로운것, 이건 제가 이전 댓글에서 말한 '내 의지대로의 삶'이라는 말을 정말 간지나게 표현하셨네요. 짝짝짝!

 

그리고 도코님 말씀데로,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애들이 여럿 딸려서 전학 및 이사등을 생각하면 자꾸 '나만 참으면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의 부모님도 그렇게 한평생을 사셨겠지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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