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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2019 Update) 첫/두번째 카드를 고르는 기준과 카드사별 카드 평가

grayzone | 2019.04.26 16:49:3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0/26/2019 Update)

최근 카드사 베네핏 대규모 변경 등 다수의 변화가 있었던 관계로 약간 손질합니다.

(광풍이 지나간 덕분에 <유학생을 위한 안내서> 가 안 나오고 있어요. ㅠㅠ 곧 올립니다.)

 

====

 

안녕하세요, grayzone입니다.

 

아시다시피 처음 내지 두 번째 카드 고르기는 게시판 단골 질문 글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관련 대문글/게시판 글도 많은데요.

 

최근 동향을 반영해서 정리해 두면 좋지 않겠나 싶어서 굳이 새 글을 파 봅니다.

 

Secure 내지 아무거나 열어는 주는 카드 -> 제대로 된 카드 만들기의 기본적인 원칙 자체가 바뀌진 않았지만 그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변하고 있으니까요.

 

단순 정보만 정리하는 글은 아니고 제 견해가 상당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적질 입문자 - 보통 크레딧 히스토리 <1년 - 를 위한 카드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고 봅니다. (각 조건의 중요도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요.)

 

(1) 발급 난이도가 낮을 것.

일단 카드가 나와야 뭘 하죠.

크레딧은 좋은데 마적질 시작이 늦은 분들께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합니다.

 

(2) 사인업 보너스 리딤이 쉬울 것.

마일 쓰기 어렵습니다. 적은 마일이라도 리딤을 해야 마일 게임 감을 잡을 수 있겠죠.

항공/호텔/리임버스/캐시백/포탈 등 다양한 옵션이 있을수록 좋습니다.

 

(3)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

첫 카드나 두 번째 카드("본격적인" 첫 카드)는 웬만하면 쭉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모님이 대문글에도 꼭꼭 언급하시는데, 이 부분을 간과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 듯합니다. 사실 이 (3) 때문에 글 쓸 마음을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니, 좋은 입분용 카드는 다음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 연회비가 없거나 적고, 연회비가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베네핏을 ****쉽게**** 리딤할 수 있을 것. 혹은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할 것.

- (optional) 쓰기에 따라 유용한 추가 베네핏이 있을 것.

 

여기에 더해서, 그래도 괜찮은 사인업 오퍼를 주는 카드가 좋겠죠. 그럼 카드사별로 한 번 볼까요.

 

참고로 전부 개인 카드입니다. 처음부터 비즈로 시작하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어요. ;;

 

1. 첫 카드들: BoA/Discover

 

- BoA Cash Rewards

개인적으로 이 카드가 최고의 첫 카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Secure 버전이 있어서 발급 난이도가 가장 낮다고 볼 수 있고요. 베네핏의 경우 카테고리 하나 선택해서 분기별 up to $2,500까지 3% 캐시백 주는 기능이 있는데, 여기에 online shopping 항목이 있어서 은근히 쓸 만하지 싶습니다. 

 

연회비도 없습니다. (원래 secure 카드 연회비가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졌습니다.) 나중에 unsecure로 graduate하시고 쭉 가져가시면 됩니다.

 

단, BoA는 학부생에게 최대 1장, 대학원생에게 최대 2장의 카드 보유만을 허용합니다. (hat tip to @티메 님) BoA는 Virgin Atlantic, Asiana, Amtrak, Alaska 등 꽤 괜찮은 파트너 카드들을 두고 있어서, 처닝을 목표로 한다면 BoA 카드 보유 수에 제한이 있는 학생들이 BoA에 히스토리를 의존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디스커버가 장기적으로 나은 선택이겠죠.

 

- Discover it

미국 사회 초년생 첫 카드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한 카드인 만큼 발급 난이도 쉽습니다. 단, SSN이 필수입니다.

 

분기별 5% 캐시백 카테고리, 그리고 첫 해 두 배 매칭은 미국 처음 와서 지출 큰 분들에게 유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연회비 없으니 쭉 가져가면 되고요.

 

- Deserve Edu Matercard (10/26/2019 추가)

이건 또 무슨 카드냐, 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소셜 넘버나 크레딧 히스토리 없이, 약간의 security deposit을 걸고 만드는 카드입니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카드라고 광고하고 있고요.

에이 그럼 은행 가서 만들지 뭐, 굳이? 하는 분들 계실 텐데요. 이 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카드 치고 베네핏이 은근히 괜찮습니다.

1% 캐쉬백이 일단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 학생판 ($59)를 한 번 리임버스 해주고요 (라이프타임 한 번). 

셀폰 프로텍션이 있습니다! 이 카드로 셀폰 빌을 낼 경우 잃어버리거나 도둑맞은 경우 $600까지 보상해 줍니다. 데미지에 대한 보험이 아닌 것은 좀 아쉽죠.

 PP 카드 주는 오퍼를 가끔 뿌리는데, 받고 120일 내에 $1,000 쓰면 준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실제 사용 후기가 별로 없어서 베네핏을 실제로 리딤할 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

 

 

2. 아멕스

(* 아멕스 베네핏 개악 (https://www.milemoa.com/bbs/board/6846136), 델타 카드 리프레시 (https://www.milemoa.com/bbs/board/6863854, 그린 카드 리프레시 https://www.milemoa.com/bbs/board/5683035) 를 반영하였습니다. hat tip to @레딧처닝 @24시간 님)

 

일단 모든 아멕스 카드는,

(1) 신용기록 6개월 정도면 도전해 볼 만하다고 알려져 있고, SSN 없이 여권번호로 카드를 열 수 있다는 점에서도 다른 카드사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많이 개악되었지만, 여전히 모든 카드가 Purchase Protection 기능을 갖고 있고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괜찮으니 그래도 (3)-optional을 만족합니다.

카드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리텐션을 잘 주는 편이라 (3)을 좀 후하게 평가할 만한데, 전 이 장점이 평생 한 번 룰과 대략 상쇄된다고 봅니다.

 

 

추천: 힐튼 일반/어센드, 에브리데이

에브리데이, 힐튼 일반/어센드는 모두 (1), (2)를 만족합니다. 발급 난이도 낮다고 알려져 있죠. 

에브리데이와 힐튼 일반은 연회비가 없습니다. 어센드는 첫 해 연회비 면제에, 일반으로 다운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어센드는 연간 10회까지 PP를 쓸 수 있는데, 4인 가족 연 2회 여행까지도 커버가 되는 횟수죠. PP 되는 공항 이용하시면 이거야 가서 쓰기만 하면 되고요. 단, 아멕스 PP는 2019년 7월 1일부터 레스토랑에 갈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하여 힐튼 일반/어센드는 나중에 업그레이드/다운그레이드로 유연하게 힐튼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aka 왔다리 갔다리)

베네핏의 관점에서는 힐튼 일반이 에브리데이보다 낫습니다. 아멕스 베네핏 개편이 2020년부터 발효되면 힐튼은 Extended Warranty를 쓸 수 있지만 에브리데이에서는 못 씁니다.

결론은 MR 플레이를 빨리 시작하고 싶으시면 에브리데이, 그렇지 않으시면 웬만하면 힐튼이 낫습니다.

 

 

비추천/YMMV: 아멕스 골드/그린, 델타 골드

일단 이 카드들도 (1)은 만족합니다. 아멕스 차지카드는 발급 정말 쉬운 편이고요. 델타 골드도 그렇습니다.

(2)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린/골드는 MR 카드라서 위에 언급한 항공/호텔/포탈(amextraevel)이 다 되고, 나~중에 찰스슈왑 플랫을 열면 캐시아웃할 수도 있습니다.

 

(3)이 문제입니다. 이 카드들은 보통의 경우 언젠가 닫아야 합니다. 연회비가 있으니까요. "본격적인" 첫 카드로 열었었다면 히스토리에 타격이 생기죠.

 

그린 카드는 현재로서는 정말 가져갈 이유가 없습니다. 연회비 내고 얻는 베네핏이 없어요. 써서 받는 earning rate가 좋은 것도 아니구요. Refresh 이후에도 이 평가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CLEAR 크레딧, Away 크레딧 모두 카드를 장기보유할 만큼 매력적인 베네핏이 아닙니다.

 

골드 카드는 연회비가 $250으로 인상된 타격이 좀 있습니다. 베네핏으로는 연 $100 에어라인 크레딧과 $120 다이닝 크레딧이 있죠. 리딤하기 어려운 편은 아닌데, 에어라인 크레딧은 언제 막힐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고 다이닝 크레딧은 월 $10씩이라 깜빡하면 놓치고 지나갑니다. 다운해도 그린이라서, 얻는 것 없이 $150이라는 거금을 내야 합니다. 그린 $150 낼 바에야 골드를 킵하는 게 낫죠. 에어라인 크레딧이 막혀도 다이닝 크레딧 감안하면 실질 연회비가 $130입니다.

 

초보 분들에게 꽤 자주 권해지는 델타 골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델타 국내선을 정말 자주 타지 않는 이상 얻을 베네핏이 없어요. 연회비가 $99로 인상될 예정인데, 이것 내고 유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리프레시 이후에는 심지어 라운지 할인 베네핏도 삭제됩니다. 델타 블루로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하지 않느냐구요? 다른 카드사면 괜찮습니다만 아멕스는 크레딧카드를 5장까지만 내줍니다.  델타 블루로 다운해서 가져가는 건 슬롯 낭비입니다. 델타 블루는 Extended Warranty가 가능한 연회비 무료 카드라는 장점이 있지만, 이 용도로는 힐튼 일반이 낫거든요. 게다가 델타는 "평생 한 번" 문구 없는 오퍼가 가장 자주 나오는 아멕스 카드라서 여닫을 일이 많습니다. 

 

이게 아멕스 델타가 씨티 AA, 체이스 UA 카드와 다른 부분입니다. 씨티 AA의 연회비 없는 버전인 MileUp 카드는 최근 renew되어 꽤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체이스 UA는 연회비 없는 카드에도 추가 좌석 availabilty라는 (사용하기 따라) 엄청난 베네핏을 줍니다. 그리고 씨티/체이스 둘 다 크레딧 카드 보유 수량 제한이 없거든요. 가령 이론적으로는 씨티 AA 계속 만들고 계속 다운그레이드해도 됩니다. 아멕스 델타는 안 됩니다.

 

 

3. 체이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체이스는 최소 신용기록 1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래서 서너번째로 순위가 밀리는 편이라 포함시키기 애매한 듯합니다. 첫 두 장 만들면서 1년 채우고 사파이어 프리퍼드로 가는 걸 많이들 권하시지요.

 

추천: IHG

코브랜드 카드고 최소 승인 한도도 낮은 편이라 (1)은 간단히 만족됩니다. 호텔 프로그램에 연동된 사인업 보너스야 쓰기 편하니 (2)에 들어가고요. 연회비가 있지만 연례 숙박권이 나오니 (3)도 충족됩니다. 길게 보면 글로벌 엔트리도 주고요.

 

비추천/YMMV: 프리덤/언리미티드

이 카드들은 일단 (1)이 충족되지 않습니다. UR family에 들어가는 카드라서 얄짤없이 신용기록 1년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외가 없는 건 아닌데, 그런 분들이 예외입니다. 6개월차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피곤해지니 인브랜치 pre-approval이나 체이스 홈페이지에서 신용한도까지 정해진 pre-approval offer가 나오지 않는 한 지원하지 않으시길 권합니다. 그런 오퍼 없이 1년 채운 다음엔 위에 쓰여 있듯 샤프로 바로 가시는 게 낫습니다. 

 

더하여 사인업 리딤은 쉽지만 다른 엔트리 레벨에 비해서 약한 편이고요. (가령 아멕스 에브리데이 2.5만 > 체이스 프리덤 1.5만) 본인이 UR을 정말 잘 쓸 자신이 있다 싶으시면 몰라도요. 연회비가 없으니 쭉 가져가는 개념으로는 좋습니다. 샤프에서 다운그레이드 하세요.

 

 

4. 다른 카드사는?

언급 안 한 메이저 카드사라면 바클레이씨티가 있는데요.

둘 다 까다롭습니다. 씨티는 첫 카드에 까다롭고, 바클레이는 그냥 까다로워요. (1)을 충족하지 않는 거죠.

다운그레이드해서 가져가면 모를까 그냥 열어서 쭉 가져갈 만한 카드도 별로 없습니다. 바클레이 Uber Visa 정도가 연회비 없고 $600까지 돌려주는 셀폰 보험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바클레이에 관심 있고 우버 자주 타시는 입문자 분은 이걸 알아보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바클레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대략 이렇습니다. 비추천 카드들은 좋지 않다는 게 아니라 마적질 초기에 열기엔 부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여기 언급되지 않은 카드의 경우에도 위의 조건에 비추어 생각해 보시면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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