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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후기) 요세미티 파노라마 트레일 + 세콰이어 콩그레스 트레일

Gratitude, 2019-07-23 21:05:08

조회 수
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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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마일모아에서 요세미티에 글은 전부 다 읽고 너무나 큰 도움을 받은지라 저도 간단하게 후기 남깁니다.

요세미티 트레일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개골개골님과 봉다루님의 레전드 후기를 참조해주시면 좋습니다. 

봉다루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2101328

개골개골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556619

 

위 후기를 읽고 요세미티 + 세콰이어 계획을 이렇게 세웁니다. 

< Plan >

1일차) SFO 도착 후 요세미티 2시간 떨어져있는 호텔에 포인트 숙박

2일차) 최대한 아침 일찍 도착하여 (9시 이전에 밸리 도착) 글레이셔 포인트에 차몰고 가서 Taft Point 와 Sentinel Dome 을 한다. 요세미티밸리라지 숙박. 

3일차) 파노라마 트레일. 요세미티 밸리라지 숙박 

4일차) Tioga Road 를 한 후에 요세미티를 빠져나가서 호텔 포인트 숙박

5일차) 세콰이어 당일치기 후에 호텔 포인트 숙박

6일차) 3시간정도 걸려서 SFO 로 돌아와서 집에 돌아옴 

 

 

< Actual >

1일차)

SFO에 도착한 후 근처에 코스코가 있으면 물이나 좀 사갈까 하고 구글서치를 해봤더니 공항바로 옆에.. 있더군요. 가서 물도 2박스 사고 포키, 트레일 믹스 이렇게 사서 포인트숙박 호텔로 고고

 

2일차)

매우 일찍 일어날 계획이었지만 7시인가 8시엔가 일어나서 스벅흡입하며 달려갑니다. 2시간 걸리는데 120로 갈까 140으로 갈까 하다가 120 탔는데 ..겁나게 꼬불꼬불 합니다. 요세미티 들어가자마자 뷰가 어마무시 해서 너무 행복했어요. 

바로 글레이셔 포인트로 올라가는데 낭떨어지옆을 한시간정도 올라갔습니다. Taft Point부터 시작하는데 Taft Point 왔던길을 고대로 가야하는데 길을 잘못들었는지? Sentinel Dome 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트레일로 들어갑니다. 그때부터는 사람들도 없고해서 좋았는데 2마일만 걸으면 쉰다고 생각했다가 한 6마일정도를 걷게 되었네요..ㅠ 거기다가 Sentinel Dome으로 가는길은 계속해서 오르막이었습니다 ㅠㅠ 머 진짜너무 힘들다 이런거는 아닌데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쉽지는 않았습니다. Dome 위에서 뷰는 머.. 환상적이었네요. 사진을 찍어도 실제로 보는거에 10%도 안나오는 느낌이었어요. 시간관계상 반드시 하나만 선택해야 하시는 분들께는 저는 Taft Point보다 Sentinel Dome을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밤 9시에 하는 Starry Night 이라는 ranger program(https://www.travelyosemite.com/things-to-do/evening-programs/)을 했는데요. 1인당 10불입니다. meadow에서 덜렁 드러누워서 별을 보면서 레인저 설명을 듣는 건데요. 이거 별건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좋더라구요.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별 본적이 첨입니다. 낮에 하이킹할때 좀 힘들어서 배우자랑 좀 싸웠는데 손잡고 누워서 별을 보다보니 눈녹듯 풀렸구요ㅎ 

 

3일차) 

드디어 대망의 파노라마 하는 날입니다....  아 얼마나 기다렸던가요. REI에서 짝대기도 샀구요. 

근데 제가 버스 1way ticket을 오후1시반꺼로 샀습니다. 그 이유는 8시반꺼랑 10시반꺼가 인터넷으로 다 매진이었기 때문인데요.. 한달전에 샀는데... ㅠㅠ 그래도 웨이팅을 걸어놨으면 되었을 수도 있는데 머 1시반에 가지라는 생각으로 걍 1시반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한시간 쪼금넘게 걸렸던 것 같구요. 버스 내릴때 버스 운전해주신 레인저님한테 파노라마 간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you sure?? 하시면서.. 그거 10마일이다.. 너네 Light는 있냐, 밤에 추울때 입을 옷은 있냐, 물은 인당 3리터씩 챙겼냐 

물은 6리터 챙겼지만 밤에 입을 옷은 없고 라이트는 핸펀 쓰면 된다고 하고 오후3시쯤에 드디어... 출발을 합니다. 레인저분께서 겁을 주셔서 글레이셔포인트에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고 헐레벌떡 출발했네요. 글레이셔에서 출발해서 Illilloutte Fall 까지 가는 길은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뷰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완만한 내리막이고 해서 꽤나 빨리 걸었습니다. Fall 지나고 이제 오르막 시작입니다. 근데 오르막도 그런대로 완만?하고 뷰가 너무나도 환상적으로 좋아서 물론 힘들었지만 할만하다는 생각을 계속합니다. 배우자에게 우리 요세미티 매년오자고 합니다. 시간도 tight하고 해서 John Muir로 빠질 생각이었는데 한번해보자!하며 Nevada Fall로 Go 합니다. Nevada Fall 에서 다들 말씀하시는 돌계단이 시작되었는데요. 세상에.... 세상에.... 저는 이 전에 오르막 오를때마다 이 돌계단 내려올때 훨씬 더 많이 쉬었습니다. 이거 머 끝이 없더군요. 모래가 많아 미끄럽고 가파르고 ㅠㅠ Nevada Fall 밑에 내려와서 폭포를 보면서 저는 이게 Vernal Fall인줄알았습니다. 그 내리막은 정말 힘들었어요. 저는 다시한다면 John Muir로 빠졌다가 Mist Trail에서 다시 시작하는 코스로 하고 싶더라고요. Mist Trail도 엄청난 경사의 돌계단이지만 그래도 좀 할만한?? 돌계단이더라고요. 다하고 내려오니 Happy Isles 정류장 도착했을때가 딱 8시반이었습니다. 총 TAT는 5시간반이었습니다 세상에... 밤에 미아될까봐 무서워서 슈퍼파워를 낸 듯합니다. 평소에는 정말 느리거든요. 셔틀을 눈앞에서 놓치고 그담 셔틀은 9시20분정도에 오더군요... ㅠ Lodge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습니다.... 배고파 죽을것같았는데 Lodge에 Lounge인가? 거기 가니 kitchen은 close했고 cold sandwich 가능하다고 해서 투고해와서 방에서 먹습니다. 세상에... 너무나 맛있더군요. ㅠㅠ  밤에 자기전에 배우자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진짜 요세미티 매년오자.. 근데 담에 올때 Nevada Fall은 skip 하자...ㅎㅎ

 

4일차) 

요세미티 밸리 라지 체크아웃하고 Tioga Road 하는 날입니다. 아침에 스벅 먹으며 lower yosemite fall에 산책갑니다. 요세미티 밸리 라지 안에서는 와이파이도 안되고 핸펀도 안되는데 lower yosemite 딱 폭포 있는데서는... LTE 도 잡힙니다 ㅋㅋ 이멜도 체크하고 한국에 계시는 엄마랑 페이스타임도 합니다 ㅎ  

어제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다리의 모든 근육이 느껴집니다.. 평소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근육들... 종아리근육, 허벅지근육, 엉덩이근육 ㅋㅋ 오늘은 쉬엄쉬엄해야지 생각합니다. 체크아웃하고 Tioga Road 가는데 둘다 20분쯤 운전하다가 오늘 우리에겐 운전도 힘들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냥 Back 합니다 ㅎ 12시정도에 요세미티 게이트를 통과하는데 요세미티 들어가려는 차들 줄이 엄청나게 서있더군요.. 그중에 한국버스 "노랑풍선"도 있었습니다. 

 

5일차) 

세콰이어 가는날입니다. General Sherman 파킹랏에 주차를 하고 아래 하이라이트 된 길을 따라 (Congress Trail? Alta Trail?) Museum 까지 걸어갔는데요. 

요새 prescribed fire 한다고 초반에는 좀 공기가 매캐하고 (캠프파이어 냄새나요) 그랬으나 나중에 괜찮아지구요. 크고 멋진 나무 보는 재미에 한 3마일 걸은 듯합니다. 거의 완만한 내리막이었어요. 

museum 도착해서는 big tree trail하고 싶었으나 이미 big tree많이 본 것같아서 스킵했구요. Moro Rock도 셔틀타고 가려고 했는데 셔틀기다리는데 너무 더워서 ㅠㅠ 그것도 스킵했습니다. Sequioa는 담에 오면 파크내에서 1박하면서 다 보고 싶어요. 당일치기는 빡쎄더라구요. 

 

Sequoia.JPG

 

 

간단하게 적은건데도 시간이 꽤걸리네요... 수많은 여행기를 올려주신 다른 회원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요세미티와 세콰이어 근처사시는 캘리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또 가고싶습니다. 

 

 

4 댓글

jc

2019-07-23 23:25:53

요세미티는 사랑입니다.

짧은시간동안 잘 보시고 가신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오셔서 tioga road도 가셔서 cathedral lake trail도 해보세요.

Half dome도 있구요.

Gratitude

2019-07-24 09:03:16

네 정말 다해보고싶어요. 하프돔은 내년에 큰맘먹고 도전해보고싶구요. 로터리가 걸렸음 좋겠습니다 ㅎㅎ 

로스앤젤리노

2019-07-24 02:37:17

글리셔포인크 올라가는 셔틀이 인터넷에서 검색이 안되는데 매진된걸까요?혹시 살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Gratitude

2019-07-24 09:02:31

매진일겁니다. 버스시간 8시반, 10시반 에서 30분전부터 웨이트리스트를 받기 시작할때 1등으로 이름올리시면 아마 가능할 듯합니다. 제가 1시반차 탈때도 5명정도 웨이트리스트분들이 탑승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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