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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왠만해선 글을 지우지 않는데, 이 글은 나중에 지울지도 모르니,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요즘 한국은 정~말 뒤숭숭 합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집안도 영향을 좀 많이 받았고, 환율도 올라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작년부터 저랑 부모님이랑 이야기 했던 의견이고, 여자친구한테 얘기하면 '농담'정도로 받아들이는 방법이였으나 요즘 시국이 많이 안좋아서 진지하게 고려를 해보고 있습니다. 

 

유학생활을 하다가 집안 사정으로 인해 돌아간 친구들이 몇있고, 저희 집안도 재벌가가 아니라서 언제든 중도포기후 한국에 귀국한다 해도 괜찮을거라 항상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장기적인 플랜과 단기적 (1년정도)의 플랜 몇개들을 유동적으로 부모님과 상의하면서 미국에서 생활해왔고, 2012년에 미국에와서 지난 7년 동안 큰 부족함 없이 미국에서 잘 지내왔습니다. 현재 저, 부모님, 그리고 미국인 여자친구와 계획하고 있던 단기적인 미래는 (조만간) 식을 올리고 영주권을 취득하고 미국에서 (반)영구적으로 생활하는게 계획이였구요. 다만 이렇게 몇달새에 여러일이 겹치고, 또 경제마저 요렇게 나빠지니 집안 분위기 자체가 엄청 우울합니다.

 

그래서 처음 위에 작성했던 농담으로 받아들여지는 단기적 계획은 제가 현역(혹은 카투사)로 군대를 가고, 군대에 있는동안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지내면서 어학당을 다니면서 생활하는 거였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한국에서 지내는 학비, 기숙사비, 생활비를 포함한 모든 경비는 저희집에서 대줄 생각이였고요. 여자친구가 한국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어를 배우면 참 좋을거같단 생각에서 나온 플랜들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설득은 제가 할 문제고, 저도 유학생활의 씁쓸함을 잘 알기때문에 여자친구의 의견을 100% 존중할 생각입니다. 일단 여자친구는 한국어 배우는것도 ok, 한국생활도 ok, 근데 군대가서 떨어져있는건 not ok 라고 하네요. 깊게 생각좀 더해봐야할 문제겠지만..

 

 

하여간에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넘어가는 제 신조는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제가 한동안 이 단기적 계획에 대한 준비과정을 열심히 조사해보겠지만, 워낙 미국이란 나라가 이민에 관련해서는 외통수가 많은 동네라서 대강 감을 잡기 위해 마일모아에 또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적단님들, 사랑합니다). 

 

1. 한국 어학당에 관한 정보나 경험이 있으신분들이 계신가 궁금합니다. 제가 병역문제를 해결하고, 여자친구가 한국어를 배우게된다면 저와 여자친구 둘다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에 발을 담굴수있게되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 어학당을 보고있는데, 정규과정부터 여름특강 까지 프로그램이 정말 많더군요. 비용은 일단 둘째치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하는게 저와 제 부모님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1년에서 1년반 사이에서 정규교육을 받는다면 얼마나 배울수있을까? 도 궁금합니다. 요번 여행에 한국에 잠깐 들어갈때 카운슬러를 만나볼수있을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여자친구가 제가 마일모아에 올리는 글들 안읽었으면 하는데..ㅎㅎ 

 

2. 휴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당장 재정적인 문제는 아니구요. 막연히 지금 졸업후 한국에 돌아가서 병역을 마치고 미국에 다시 들어오는것보다, 군대를 사유로 (학교마다 다르지만 UC Davis 는 flexible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휴학을해서 병역마치고 다시 미국에 재입국하는게 더 쉬울거같아서 드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제가 지금 4학년에 전공2개, 두학기 정도를 남겨논 상태라서 Fall Quarter 을 마치면 정말 한 Quarter만 남습니다. 미국에 나중에 다시 돌아올 생각이라면 졸업->병역 이 쉬울까요 아니면 휴학->병역->복학 이 쉬울까요? 제가 알기로는 휴학후 복학이 더 쉬운걸로 알고있긴합니다.

 

3. 영주권 취득에 관한 문제입니다. 요건 변호사님하고 상담을 해봐야할거같은데, 혹시나 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아시다시피 학생비자는 비이민이자라서 이민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입국자체가 거부된다고 알고있는데요. 그래서 결혼해서 신분변경을 할때도 미국내에서 진행하는게 보편적이다 라고 알고있습니다. 계획대로 저희가 결혼을 하게되고, 제가 병역을 마치고 2번 따라 학생비자를 이용하여 미국에 입국할때 "결혼을 했다" 라는 이유로 입국 거부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어떤게 좋은 방법일까요? 결혼을 늦춰야할까요? (반지는 벌써 그저께 사왔는데..)

 

 

저야 뭐 자라면서 여러 좋은경험과 나쁜경험을 하면서 살아왔지만, 20년을 한 동네에서 자라서 같은 동네에서 대학까지 나온 여자친구에게 막연하게 한국이라는 머나먼 땅에 가서 1년넘게 살고오자는 말을 꺼내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원래 계획도 식을 올리고, 제가 졸업하고, 영주권을 취득하면서 좀 더 큰 대도시로 이사가는 slow transition을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이러다가 또 집안일이 좀 풀려서 그냥 별일 없이 지나갈수도 있구요. 착하고 부끄럼 많이타고 싫은내색도 잘 못하는 여자친구, 그리고 정말 최근 몇달간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고있자니 저도 참 많이 갑갑합니다. 그래도 항상해왔듯이 정신줄잡고 Plan B와 Plan C를 준비해서 꿋꿋히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모아님 그리고 모든 마적단님들 모두 감사하고 파이팅입니다! 

10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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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

2019-08-09 01:24:07

답변이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하루만 더 쉬고 답글달겠습니다, 다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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