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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님 딸의 논문 1저자 사건에 대해

피들스틱, 2019-08-21 15: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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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에 신물을 느껴 정치에 관심을 안가지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번일도 뭐 으레 터지는 권력형비리 또는 청문회 전에 터지는 그런 논란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써 좀 화가나서 끄적여 봅니다. 종종 연구실에 학부 연구생들이 방학기간에 오는 일이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때 방학마다 학부 연구생들을 뽑아서 연구에 참여시켰었는데요. 학부 연구생들과 연구해보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특별난 학생을 제외하면 연구에 기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데 대개 기간이 1~2달인데요. 연구를 이해하고 뭘 좀 해볼까 하면 저기간이 지납니다. 이해도 못하고 지나 가는 경우도 허다하죠. 한국에서 제 연구실에선 그나마 잘했던 학생 2~3명을 뽑아 학기중에도 연구를 할 수 있다록 했고 1년 정도만에 학회지에 3~4저자 정도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정도가 베스트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일은 전공에 전혀 문외한 고등학생이 그것도 2주만에 의학분야에 1저자로 페이퍼가 나갔다는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논문이 accept될때 그 학생은 과연 그 논문을 이해는 했을지 의문입니다. 한국 입시가 학생부전형으로 많이 바뀌면서 저도 그런생각 해봤습니다. 제 아이들을 제 논문에 넣거나 또는 친한 교수님 연구실에 조금 기여하게해서 논문에 이름을 넣는 것을요. 그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도적적으로 연구자의 양심상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수년 전에 이런것이 문제가 되어 전수조사를 했던것으로 아는데요. 대부분 3~4저자로 넣었던 걸로 압니다. 최소한의 양심이랄까요. 1저자는 당연히 연구를 기획하고 이끌었던 연구자가 받아야 합니다. 문제가 된 페이퍼의 실질적인 1저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국 교수님의 딸에게 그 영광을 뺴았긴 것이지요. 뭐라고 말도 못할 겁니다. 의학계도 워낙 좁고 위계질서가 엄격하니까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얼마나 억울 할까요.

 

조국 교수님이 법무부 장관이 되든 말든 별 관심도 없구요. 다른 이슈들에 대해선 이야기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 연구자로써 짜증이나서 써봅니다.

49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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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9

2019-08-21 17:52:26

해명중에 거짓은 없습니다. 기사중에 거짓이 많지요. 딸이 포르쉐 타고 다닌다더라. 아들이 군대 기피한다더라 하는... 불행히도 현재 우리가 가진 풀에서는 이게 최선인 모양입니다. 김대중/노무현 때 청문회마다 한나라당에서 딴지걸 때마다 그나마 점점 더 나은 기준을 세우는 과정이겠거니 이해했는데 결국은 아니었던 걸 봤으니까요. 지난번보다 천배 낫고, 다음번에는 더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국이 법무장관이랑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라빼라리

2019-08-21 18:19:18

부모가 자기돈으로 페라리를 사주던던 람보르기니를 사주던 이간 비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한국 기준에서는 좀 다르겠지요)  거짓이라는데 큰 거짓말도 있겠지만 이사건을 들어 떳떳하다면 그것또란 거짓말이겠습니다. 조민양은 모든 과정을 일반적인 경쟁없이 특례로 마쳤더군요. 심지어 낙제 점수 받고 성적 웃  장학금까지 챙겨받고요. 여기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또한 거짓말이겠지요. 증거화 된건 없으나 정황상 미루어 볼때 아버지 영향력 없이 이 모든게 가능하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겠습니까?

빨간구름

2019-08-21 17:50:50

저는 이중에서 2. 학생의 문제를 아주 크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제1저자라는 의미는 논문을 기획하고 실험을 주도하고 (만약에 있다면) 검증하고 다른 사람들앞에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정황상 그렇지 않아보이네요.

이 부분은 대입에 역할을 했든 아니든 짚고 넘어갈 문제인 듯 합니다.

김채소

2019-08-21 17:59:41

-외고에서 해외대학 진학을 위해 논문 실적을 만드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들어감

-단국대 의대 교수와 연결됨 (조국부인가 의대교수 부인이 같은 학교 학부형이었음.)

 

-외고에서 해외대학 진학을 위해 논문 실적을 만드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같은 학교 학부형을 통해 만들어서 들어감

 

단 한번만 운영된 프로그램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557392

 

 

 

다트

2019-08-21 17:21:42

외고에서 의전원까지 일반 시험 한번 안보고 패스... 꼭 그렇게 까지 했어야 후련했는지 

 

솔직히 조국 본인이 한말이 조국 본인을 때리는게 많아서 좀 웃기네요 과거에 그렇게 SNS많이 안했어도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분노하진 않았을듯

케켁켁

2019-08-21 17:34:25

가짜뉴스라는 분들이 있는데요,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보도된 내용들중에 어떤게 가짜뉴스인지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열운

2019-08-21 17:37:16

3일동안 8000개의 기사가 나왔다는데 그 중에 어떤 거 보셨는지요?

케켁켁

2019-08-21 17:38:34

당연히 다는 못봤지만 헤드라인에 나오는 기사들정도는 봤습니다.

이슬꿈

2019-08-21 17:43:29

"부산대 의전원 포르쉐녀" 요....

넙죽이

2019-08-21 17:52:42

포르쉐타고 댕겼다는거여?

착하게살자

2019-08-21 18:17:00

순실이때도 가짜뉴스는 있었었죠.  하지만 중요 부분은 사실이었고요.  조국 관련도 가짜뉴스도 있지만 중요 부분은 사실아닌가요? 

케켁켁

2019-08-21 18:22:03

그쵸.. 하도 조국이랑 민주당이랑 청와대가 가짜뉴스 가짜뉴스 하길래

정말 언론이랑 자한당에서 어느정도까지 없는 얘기를 만들어서 퍼트리나 싶어서 물어본건데요,

아직까진 딸이 포르쉐 타는게 가짜뉴스인거 말고는 뭐가 가짜인지 모르겠네요.

컨트롤타워

2019-08-21 18:46:11

fakenews.jpg

 

멜라니아

2019-08-21 18:53:18

가짜뉴스라고 하신 항목 중 모르셔서 쓰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15년 2학기와 19년 1학기는 유급으로 자동적으로 "휴학"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장학금을 수령할 방법이 없습니다. 

 

15년 1학기 유급 --> 16년도에 1학기를 다시 다녀야 함. 15년 2학기는 학교 안.. 아니 못 다님. --> 실제 장학금은 16년 1학기 (복학한 학기)부터 18년 2학기 (다시 유급된 학기)까지 수령했습니다. 

18년 2학기 유급 --> 19년 2학기 다시 다녀야 함. 19년 1학기 학교 다닐 수 없음. 

 

학교를 다니지 못하니 장학금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ori9

2019-08-21 21:29:45

일반적인 의대와 달리 부산대의전은 유급되도 일년 날리는 게 아니라 다음학기 다닐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가짜뉴스 맞지요.

멜라니아

2019-08-22 00:00:31

팩트를 가지고 반박을 드려야 인정하실수 있을 것 같아서 팩트를 찾느라고 늦었습니다. 

 

두가지 측면에서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전원 2학기를 수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 말씀 주신대로 학칙 상으로는  명확히 그렇게 나와 있지 않으나 제가 찾은 학칙을 해석하여 볼 때 2학기 수강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부산대학교 학생 지원 시스템에 나와 있는 내용에 따르면 https://e-onestop.pusan.ac.kr/menu/common/contents?menuId=2000040101&rMenu=04 

 

의과대학 의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과에서 유급한 학생은 해당 학기에 이수한 교과목 중 C+ 이하인 과목을 재이수하여야 하며,  

 

즉 A/B 학점 이상을 받은 과목의 경우에는 재이수를 할 필요가 없고 즉 그 과목의 경우에는 재이수가 필요가 없으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가지 측면에서  수강은 하지 않았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조 양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본과 1학년 1학기 유급 당시 평균 학점이 1.13 혹은 1.31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본과 1학년 과목이 평균적으로 5-7개 사이인 의과대학 시스템에서 생각할 때 재이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A/B 이상의 과목이 있었다면 불가능하였을 점수로 생각됩니다. 즉 모든 과목이 재이수 대상이 되는 상태에서 2학기 수강은 불가능하였을 것입니다. 

 

2. 의학전문 대학원의 살인적인 등록금입니다.  국립대학임에도 학기당 등록금은 600만원을 선회합니다. 1학년 2학기에 수강이 가능한 A/B 이상 학점의 과목이 있었다 하더라도 1학년 2학기 수강을 하려면 1학년 2학기 등록금 600여만원을 내고 난 후 등록을 해야 이수가 가능합니다. 문제는 조양은 어차피 16년도 1학기에 1학년 1학기 이수를 다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A/B를 받은 과목이 있다고 치고 그 과목을 재수강을 하지 않더라도 16년도 1학년 1학기 16년도 1학년 2학기를 모두 수강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굳이 A/B를 맞은 과목이 있는 경우 그 과목을 선 이수하기 위해 600여만원의 등록금을 미리 내고 1학년 2학기도 자진하여 두번 이수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ps> 부산대 의전원 동문께서 제가 자료를 찾는 동안 연락을 주셨네요 학칙상 가능한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1학기 유급을 당했는데 2학기 수강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본인들은 못 들어보셨다고.. 

덜쓰고좀더모아

2019-08-21 17:37:23

[단독]논문정보 등록때 조국 딸 ‘박사’로 기재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236454

 

이게 사실이면 설계도 잘했네요...

오리온

2019-08-21 18:55:17

동아일보가 쓴 기사 조선일보가 다시 인용하고.. 

 

기사 내용중:

"이날 동아일보가 확인한 단국대 연구과제관리 시스템의 연구 참여자 명단엔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소속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로 각각 적혀 있다"

 

"각각 적혀 있다" 라고 하고 소스나 사진하나 없는 기사.

 

PLOS

2019-08-21 17:41:09

대학원과정을 거친 사람으로, 다른 건 몰라도 서울대 교수님께서 이런 해명을 하신건 정말로 황당합니다. 학자로서 정말 양심이 없는 거라고 느껴질 정도로요..

 

조국 8/20자 페북 해명: 해당논문의 ''책임저자''는 지도교수로 명기되어 있고(일반적으로 책임저자가 논문의 저자로 인정됨),

 => ?????? 일반적으로 책임저자가 논문의 저자로 인정되나요? 태어나서 처음듣네요... 1저자 논문이라고 봐야죠 (3인이상이면 Kim et al. 1저자 이름으로 쓰지 Corresponding 이름으로 씁니까?). 그리고 교신저자라고 하지 않나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책임저자란 말을 처음 들어봐서요. 제가 아는 first author, corresponding author랑 다른 책임저자가 따로 있는건가요?

멜라니아

2019-08-21 18:57:50

corresponding author = 책임저자=교신저자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PLOS

2019-08-21 19:03:47

그렇다면 더더욱 책임저자가 그 논문의 진짜 저자라는 말은 말이 안되는군요..

멜라니아

2019-08-21 19:30:33

대개 의료계의 논문의 프로세스는 교신저자가 아이디어를 내고 --> 1저자가 혹은 1저자와 교신저자가 함께 데이터를 분석하고 --> 1저자가 논문을 정리 작성하고 --> 교신저자는 그 과정에 도움을 주고 지도를 하게 됩니다. 물론 혼자서 다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기는 한데 저분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

edta450

2019-08-21 19:51:23

자연과학 논문에서는 책임저자가 제일 중요한 저자입니다. 예컨대 언급하신것처럼 대괴수 교수 랩의 갑돌이가 1저자로 논문을 써서 갑돌 et al.., 이라는 논문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해당 분야 사람들이 해당 논문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거의 대부분 '대괴수 그룹의 연구결과에 따르면...'이라고 인용을 하지 '갑돌이의 논문에 따르면...'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giddyup

2019-08-21 20:13:35

보통 퍼스트 저자 et al 이라고 인용하지 않나요? 그룹이름에서 인용을 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제분야 analytical science, pharmSci 에서는 그룹인용은 안합니다만. 

멜라니아

2019-08-21 20:17:36

Cho et al 이라고 인용은 하더라도 논문을 읽는 사람은 Cho가 쓴 그 논문이 어느 그룹에서 나온 것인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Cho가 누군지는 관심도 없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보통 본문에는 Cho et al이 쓴 논문 결과에 따르면이라고 쓰기보다는 한-(2)-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라고 쓰고 (2)의 reference가 어디인지 어느 그룹 논문인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프리

2019-08-21 23:01:14

교신저자가 논문의 책임저자 맞는데요. 

그 사람 펀딩으로 논문이 나온거니까요. 

그리고 교신저자가 보통 다 에딧팅합니다. 

학생들이 써 온 첫번째 드래프트는 것이 90프로 빨간줄니라고 보심 되요. 하지만 여전히 학생을 일저자로 넣죠. 

딸아들아빠

2019-08-21 17:42:56

이렇게 의혹이 많으면 하루 속히 장관임명 청문회를 해서 밝혀야 되는데, 자한당은 뭐할라고 질질 끌고 있을까요?

 

이 기회에 나경원을 비롯한 정치인 자녀들 전수 조사했으면 좋겠어요.

빨간구름

2019-08-21 17:54:25

ㅎㅎㅎㅎ. 저도 왜 속히 인사청문회 안하나 생각했는데  아빠님 댓글 보고 그 인간들 자식들도 똑같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수조사 찬성입니다. 

이 기회에 또 한 번 싹 정리되야 더 발전하겠죠. 

Go백홈

2019-08-21 17:56:14

정치인 고위 공직자 전수 조사해서 탈탈 털었으면 좋겠네요.

겨울바다

2019-08-21 18:26:45

그러게 말이예요. 문재인대통령, 조국 후보자 지지하는 입장으로 이렇게 수많은 의혹이 있고 문제가 있는거 같으면 빨리 청문회해서 낙마시키면 될거 같은데 청문회는 또 법에서 정한 기한보다도 더 미뤄서 더 늦게 하자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수많은 기사들이 의혹이 있는 듯 쏟아내고 그걸 읽은 사람들이 다 이럴거다 저럴거다 내 경험에 의하면.. 뭐 이런 얘기들로만 덮여 있어서 얼른 청문회하면 좋겠어요. 

드림빌더

2019-08-21 17:49:46

저도 처음에 신문기사의 단편적인 면만 보고 조국 교수에 대해 실망도 많이 하고 화도 났는데 아래 링크를 읽고 오해가 상당히 풀어졌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3847554?fbclid=IwAR1Aq15AsowA7uGW9X3KUimTV0a-Z9NS6H6hRl33XovCPj88_g1Wyp_1SX4

서울대 우종학교수가 쓴 제1저자 논란 정리글

1저자 논란


남의 장학금을 뺏은 것처럼 언론이 떠들었지만 장학금은 아무 문제 없어 보입니다. 요즘 장학금 수여율 매우 높고, 학교장학금도 아닌 이런 장학금은 지도교수가 결정하기 나름입니다.

1저자 논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제시했네요. 저도 논문을 많이 쓰고 고등학생들도 지도해 봤고, 고등학생 저자 논문으로 전수조사 받은 경험도 있어서 연구현장의 현실적 측면에서 몇마디 적습니다.

1.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큰가?

가장 중요한 점은 1저자를 정하는 것은 책임저자의 몫이요 책임이라는 점입니다.

분야마다 다르고 연구주제마다 다르고 구체적인 상황마다 다르지만 1저자의 기여도가 30%도 안될 수도 있습니다. 대략, 기획-실험-분석-논문작성 단계를 거치는 일반적인 과학연구에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가는 다양한 의견이 있겠고 결국 조율하고 결정하는 것은 책임저자니까요.

2. 왜 고등학생 인턴에게 1저자를 주었을까?

기여도 이상으로 좋게 평가해서 1저자를 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일 기여도가 0인데 저자로 넣었다면 연구윤리 위반입니다. 만일 다른 저자가 1저자가 되어야 하는데 불이익을 주고 인턴에게 1저자를 주었다면 윤리적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여도 평가를 공정하게 했는가를 외부에서 판단하기 쉽지는 않을 겁니다.

논문을 슬쩍 보니 참고문헌 빼고 본문은 글자수도 많지 않은 3페이지 정도고 분석방법은 딱 한 문단입니다. 결과도 3문단으로 제시했습니다. SPSS로 통계처리했고 기존의 데이타를 썼네요. 고등학생이 윈도우 컴퓨터로 통계 돌려 간단히 결과낸 내용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자 리스트 보면 다 교수고 박사과정 학생 1명이라는군요. 누굴 1저자 줍니까? 더군다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이 통계 돌려서 결과낸 걸 논문으로 제출하는데 말입니다. 다른 교수들이 기여를 얼마나 했을까요? 박사과정 학생은 인턴학생의 사수가 되어 지도해 주었겠지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국내저널에 내는 큰 의미없는 논문, 더군다나 인턴이 참가해서 내놓은 분석결과로 쓴 논문이라면 지도교수가 1저자, 책임저자를 다 하기는 껄끄러웠을 수도 있겠네요. 이 경우도 그럼 다른 저자를 1저자로 할 수 있었는지 가능성을 물어볼수 있겠네요.

무슨 메이져급 논문도 아니고 몇페이지 되지도 않는 실험노트 정리 수준의 논문이라면 지도교수가 학생에게 1저자를 주자고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3. 지도교수가 논문을 쓰고 1저자를 하지 않은게 문제인가?

논문도 한번 안 써본 분들이 잘 모르는 내용이 많습니다. 고등학생 인턴이 아니라 석박사 학생들 영어논문도 지도교수가 거의 써주는 경우 수두룩 합니다. 학생들이 1저자인 논문들을 학생들이 다 썼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물론 뛰어난 학생들은 예외입니다. 전수조사해서 1저자 학생들이 논문작성을 80% 이상 했는지 따져보면 흥미로울 겁니다.

4. 딸에겐 책임이 없는가?

미성년자 고등학생이 대학실험실 인턴연구에 참여해서 열심히 연구했고 지도교수가 1저자로 넣어서 논문을 제출하겠다고 하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연구진행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연구기여도 평가를 확인하면서 나는 1저자가 될 수 없다, 그럴까요? 제가 보기엔 학생의 책임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만일, 제가 1저자를 할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렇게 요구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글쎄요. 그런 요구를 했다고 상상하기도 그렇고, 그런 요구를 해서 받아주었다면 청탁이지요. 이 경우 둘다 책임이 있고 지도교수 책임이 더 큽니다.

5. 부모에게 책임이 있는가?

조국 교수가 자기 딸을 1저자로 넣어달라고 부탁했다면 명백한 잘못입니다. 그랬나요? 이렇게 밝혀지지 않는한 부모의 잘못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만일 지도교수가 이 고등학생의 부모가 누구고 그가 10 여년 뒤에 법무부장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숙지하여 뭔가 이득을 얻기 위해서 그랬다면 명백한 잘못입니다. 궁금하네요. 이 경우도 지도교수의 잘못이지요.

이 지도교수가 인턴 학생의 부모가 누군지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직접 의사소통을 했는지 밝혀질 지 모르겠네요. 학생들의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도 수두룩 합니다. 직접 부모가 연락을 하는 경우, 그리고 지도교수가 의도적으로 학부모를 파악하려는 경우는 물론 다릅니다만, 실험에 바쁜 교수들은 많은 경우, 부모가 누군지 관심이 없겠지요. 의대교수들은 뭐 다를라나요?

만일 지도교수가 이 학생의 부모가 누군지 인지해서, 어느 대학 교수 자제라고 하니 잘 봐주기로 했다면 어떨까요? 혹은 우리 딸 잘 지도해 주세요 라고 인사 한마디 받고, 열심히 하는 학생, 잘 해주자 이렇게 결심했다면 어떨까요? 연구부정이나 연구윤리 위반이 아니라 그냥 잘 해준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2번에서 논한 대로 다른 저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았다면 말입니다.

이 논문이 정말로 문제가 된다면 결국 지도교수의 책임입니다. 조국교수의 책임을 묻기에는 근거가 약합니다.

인용도 되지 않는 저질의 논문, 그 논문의 숫자로 업적을 평가하고, 과학적 의미가 있던 없던 간에, 논문 한편 나왔다면 성과로 쳐주는 사회적 인식이 문제입니다. 그 논문 한편으로 다른 이익을 얻는 지랫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회구조가 취약한 것이죠.

이번 일로 논문 저자에 대해 한국사회가 열심히 공부중이네요. 카더라 의혹대신 진실이 규명되고 고등학생들 인턴 연구도 성숙해지면 좋겠습니다.

멜라니아

2019-08-21 18:03:20

이 분의 전공의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논문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의료계 현실 및 논문 작성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드림빌더

2019-08-21 18:07:58

그런가요? 저도 아카데미아에 있는데 저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생 데리고 논문 쓴 적은 없어서 똑같은 상황은 아닙니다만..

멜라니아

2019-08-21 19:54:09

실제로 일하고 있는 분야이고 현재도 같은 분야의 논문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는 전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안들고 저의 동료들도 모두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드림빌더

2019-08-21 20:19:45

교수 입장에서는 사실 제 학생의 기여도가 높다고 생각한다면 해줄 수도 있습니다. 단지 고등학생이라는 것이 제 환경에서는 잘 와 닿지는 않기는 해요. 그 논문이 적어도 석박사 학생이 쓸 수 있는 레벨의 peer reviewed journal article인지 아니면 정말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의 논문인지 그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맥주한잔

2019-08-21 19:34:59

물리천문학부 교수입니다.

멜라니아

2019-08-21 19:53:24

똑같은 과학 분야여도.. 의학계의 논문이 나오는 과정 및 프로세스와 물리 천문학계의 논문이 나오는 프로세스는 전혀 다른가 봅니다.. ㅠㅠ 

피들스틱

2019-08-21 18:13:08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몇가지는 생각이 다릅니다.

 

만약 이 학생이 장시간 예를 들면 6개월 또는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이 페이퍼를 내고 1저자로 올라갔다면 어느정도 수긍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주가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주동안 정말 문외한 필드에 가서 해당 내용을 이해하고 페이퍼를 쓴다는 건 연구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는 박사들도 그리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생각해봤습니다. 나름 연구에 대해 조금 알고 데이터 분석도 조금 할줄 알지만 제가 지금 의학분야에 가서 2주만에 폐급이라도 페이퍼를 쓸수 있을지요. 자신 없습니다. 해당 분야에 나오는 전문 용어들을 이해하고 페이퍼를 쓰기에 2주는 너무나 짧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건 궁금한건데요 1저자 학생이 영어논문을 쓴 경우가 많지 않을거라 하셨는데 정말 인가요? 생각해보니 한국 교수님들 중에도 영어 논문을 안?못? 쓰시는 분들이 있었던것 같네요. 대신 영문 워딩하시는 분들은 답답해서 쓰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스시러버

2019-08-21 18:48:05

2주 전에 관련 내용을 학생과 미리 공유하였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외고 학생이라면 영어로 자신을 의견을 쓰는데 익숙했을 수도 있구요.

프리

2019-08-21 23:09:42

페이퍼 자체는 일 년 반 후에 나왔습니다. 2주 일하면서 통계 돌린 걸로 페이퍼까지 나오는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린거죠. 근데 언론에서 2주만에 페이퍼까지 다 끝낸것처럼 내보내는거구요. 

왜 그러는 걸까요??????  

근육브레인

2019-08-22 02:52:12

2주 일하면서 통계를 돌렸다 하더라도, 레퍼런스로 달기위해 찾아야하는 참고문헌, 쓰고 읽고 교정 받으면서 오가야하는 과정, 제대로 된 figure 포맷으로 수정하기 등등을 고려하면 24시간 안자구 2주 일해도 매뉴스크립트도 나오기 어렵습니다. 당연히 지도 교수도 1초의 딜레이 없이 그 학생과 컨택이 오갔다는 전제까지 있어야겠네요. 물론 또한 통계를 돌린 스토리가 논문에 부합할 정도로 단 한번도 수행 오차 없이 데이터에 대한 가정과 분석 툴의 선택도 맞다는 가정하입니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그 분야의 학부생 정도의 지식이 있는 석사 입학 생이더라도, 1개월은 넉넉히 잡아야 가능한 작업량이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역량으론 제 석사 시절을 돌이켜봐도 저렇게 떠먹여 줘도 한 학기 내에도 못했을 것 같네요..)

조아마1

2019-08-21 17:52:29

설령 원어민을 데리고 오더라도 영어로 된 전문용어와 그 활용법을 모르면 영어번역을 도와줄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의학분야에서 말이지요. 그리고 영어번역을 도와줬다고 저자에 넣는 것조차 넌센스구요. 저도 힘들게 논문써서 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이번 일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PLOS

2019-08-21 17:53:51

이공계 기준으로 영어전공논문은 원어민 고등학생보다 그냥 한국교육받고 해당전공 논문 좀 읽어본 대학원생이 더 잘 쓸 것 같은데 말이죠... 쓰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마치 한국 고등학생한테 한국어로 논문쓰라고 하면 그게 정말 논문처럼 글이 써지겠습니까..

FREEYOURMIND

2019-08-21 18:06:08

심지어는 그 번역조차 안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오리온

2019-08-21 18:08:02

뉴스 소스 부탁 드립니다

놂삶

2019-08-21 19:25:38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196179

 

기본적인 영문법 검수도 안된 논문이였나봅니다...

Go백홈

2019-08-21 19:57:25

영문법이 아니라 철자 하나 틀린건가요? 

오리온

2019-08-21 21:14:40

철자 틀린거 글쎄요 틀리면 안되겠지만 몇번 검사해도 틀릴 수 도 있는거구요. 그건 저자뿐만 아니라 잡아내지 못한 논문 심사 위원들도 문제 있다면 있을 수 있는거죠. 그 당시 임팩트 0.08 저널에 너무 큰 기대이긴 하겠네요

따뜻한봄날

2019-08-21 17:55:30

저는 조국교수를 지지해왔으나 이번건은 올바른 법 전체를 관리하는 수장으로 가는데 적절치 않은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학부연구생으로 랩에서 있었고, 여름방학부터 한학기 동안 기여를 했으나 논문에 이름도 못올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허접하고 영향력이 없는 학술지라 하더라도 영향력이 있는자의 딸이 아니었다면 심지어 학부생도 아닌 2주 인턴을 한 고등학생에게요. 그게 가능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범인에게는 저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지요.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딸이기 때문에 그런 특혜를 받은것. 그것은 학술지의 임팩트가 높고낮음은 전혀 관계가 없는듯합니다

 

그간 청렴에 대해 혹은 준법에 대해 많은 글을 써오신 분인만큼 잘못을 인정하고 관두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FREEYOURMIND

2019-08-21 18:03:53

연구 과제의 공식 연구 기간은 2007년 6월 30일에 종료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2007년 고교 1학년이었던 조씨가 연구 기간이 종료된 이후인 그해 7월 뒤늦게 인턴으로 들어가 제1 저자의 위치까지 올라갔다는 것이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2/2019082200049.html 

 

출처가 쓰레기만도 못한 조선이지만

조국 수석의 개입이 없었다고 보는것이 순진한거죠

 

거의 스카이캐슬 현실반영 수준인데

ori9

2019-08-21 18:07:31

이건 출처를 떠나서 말도 안되는 어그로네요. 저자중에 그 과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해당연구의 일부라도 그 과제 비용으로 이루어졌으면 과제종료 후에 논문에 사사하는 건 너무 당연한 거에요. 기자가 몰랐거나 알면서도 여론호도를 유도했거나인듯 하네요.

nysky

2019-08-21 18:21:23

쓰레기보다 못한걸 왜 가져오시나요? ;;; 

ex610

2019-08-21 18:14:14

제 분야에선 항상 학생을 First Author로 넣는 PI들도 꽤 있습니다. Research로 꽤 성공적인 Career를 가진 PI들중에 학생 전혀 케어 안하는 사람도 수두룩하지만, 학자이자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신 분들도 제법 많아요. 아예 본인 CV에, 내 저자 순서의 Policy는 학생을 First Author로 놓는 것이라고 명시한 경우도 있구요. 이게 다 학생 잘 되라고 그러는거죠. 벌써 수십년째 공개적으로 이런 Policy를 취해왔지만, 아무도 이 분의 연구 윤리를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Screenshot 2019-08-21 19.02.49.png

 

이분 홈페이지에서 발췌 (학생 케어하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My PhD students have gone on to successful careers at companies such as American Airlines, IBM Research, Ernst & Young, Amazon.com, JP Morgan and Alliance Data. I also have a long track record advising undergraduate and Master’s students on various analytics projects. My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have also received many honors for research done under my supervision, including finalist or honorable mention spots in top national paper competitions.

 

 

조국 교수 딸 경우에, 만약에 청탁이 있었거나, 연구 부정 (예, 데이터 조작)이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가 맞지만, (기여도가 거의 없다고 가정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 학생이 실험/연구에 참여했고 , 논문 작성을 직접 했으며 (물론 나중에 지도교수가 교정을 봐줬겠지만, Draft 작성은 학생이 했다면), 다른 저자중에 이 학생보다 더 크게 기여한 사람이 없다면 저는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다트

2019-08-21 18:18:05

다른건 주관적이라고 치고 한국에서 고등학생 논문들 난리가 한번 나서 전수조사 했었는데 그거 회피하려고 단국대 의과대학원소속 박사 조민으로 논문 제출한건 빼박입니다 그래서 의사협회에서도 심각한 위조라고 하는거구요.

ex610

2019-08-21 18:21:40

그런 전수조사는 이 논문 발간 한참 이후 아닐까요? 만약, 그런 전수조사가 이 논문 이전에 있었던 일이고, 그런 전수조사 회피하려고 의도적으로 소속을 그렇게 한거라면 잘못 맞습니다.  

ori9

2019-08-21 18:42:40

고등학생 논문으로 난리가 나서 전수조사한 건 한참 뒤의 일입니다. 지도교수가 미리 그걸 예측하고 소속을 바꿨다고 한다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고 할 수 있지만 단정적인 표현을 쓰시기엔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의사협회장이 유명한 반정부인사이니 의사협회의 입장은 완전히 정치적 마타도어입니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처럼요.

다트

2019-08-21 18:50:15

이게 한두개도 아니고 아니 한국에서 고등학생이 여러가지의 논문을 쓰고 생물학, 병리학, 물리학 이런 눈문들의 1저자 3저자등이 되면서 대학부터 의전원까지는 일반전형은 한번도 안보고 의전원 들어가서 병리학 논문 1저자가 된분이 학점 1.13을 맞고 병리학은 유급을 당하고 이게 말이되는 소립니까 ?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세요......  

ori9

2019-08-21 21:43:01

의심을 하시는 건 자유이지만 단정하시는 건 위험하다는 말씀입니다. 연세가 어찌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입시는 그렇다더군요. 수시가 70프로를 넘는 시대랍니다.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그 시스템을 줄타기한 도덕적 흠결을 비난한 지언정 수천개의 기레기 기사에도 안 나온 정황증거 하나 없이 법적 제제의 대상이 되는 청탁이라고 단정하시는 건 위험하다는 거죠. 김성태나 나경원 딸정도되는 증거가 나와도 공공연히 단정하는 건 조심스러우니 일이죠.

 

도덕적 흠결로 조국 법무장관 반대라면 저랑은 다른 생각이지만 존중합니다.

프리

2019-08-21 23:12:28

학점 92점... 이랍니다. 1.13은 가짜뉴스구요. 

다트

2019-08-22 00:04:39

그런데 조 씨는 입학 첫 학기인 2015년 1학기 ‘3과목’을 낙제(평균평점 1.13)해 유급됐고, 2018년 2학기에도 1과목을 낙제(평균평점 2.76)해 유급됐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162211 채널 A뉴스입니다 구글링하면 바로 나오는데요..  3일지났는데도 안내린거 보면 가짜뉴스는 아닌가보네요

따뜻한봄날

2019-08-21 18:19:57

그냥 긍금해서 여쭙는데...서두에 말씀주신 학생은 그 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대학생아닌지요? 지금의 경우는 학생이 대학생이 아니고 2주간 잠깐 나온 고등학생입니다 지도교수 해명대노 영작을 잘한게 기여라면 기여겠지만 글쎄요.

ex610

2019-08-21 18:35:13

제가 올린 케이스는 해당 대학교 재학생이 맞습니다. 제 의견의 전제는 "다른 저자중에 이 학생보다 기여도가 큰 사람이 없다면"입니다. 논문이 그리 훌륭한 것이 아니라니, 그저 실험 결과 정리하고, 영작한것만으로도 가장 큰 기여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추측이었을 뿐이구요. 

PLOS

2019-08-21 18:20:26

그건 그 연구실에서 적어도 작던 크던 프로젝트 하나를 맡아서 실질적으로 그 연구를 진행하고 참여한 학생인 경우죠.. 이 경우는 정말 배경지식 하나 없는 고등학생이 2주간 했다는, 즉, 실험 설계, 실제 실험, 분석 등 거의 기여한 요소가 없는 경우로 보이는데 어떻게 1저자를 주나요..? 말씀해 주신게 설사 기여도가 없다 하더라도 실험/연구에 참여했고 draft를 작성했기 때문에 1저자가 될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PLOS

2019-08-21 18:26:00

그리고 조국교수께서도 1저자인건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아래와 같은 정말 학자로서는 무리수의 해명을 해주셨습니다.

 > 어제자 페이스북: 해당논문의 ''책임저자''는 지도교수로 명기되어 있고(일반적으로 책임저자가 논문의 저자로 인정됨),

ex610

2019-08-21 18:30:22

해당 논문이 그렇게 대단한 수준이 아니라는데, 책임 저자를 제외하면 학생의 기여도가 가장 클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 다른 저자 (특히 박사과정 학생)의 기여도가 더 큰데, 조국 교수 딸이 First Author가 된거라면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아마1

2019-08-21 18:33:46

참고로 그 논문은 SCIE에 등재되었습니다. 

http://www.donga.com/news/more18/article/all/20080620/8592505/1

ex610

2019-08-21 19:18:30

아시겠지만 SCIE 등재 저널이라고 다 훌륭한건 아니죠. 

조아마1

2019-08-21 19:27:14

그렇다고 일개 문과 고등학교 2학년이 쉽게 쓸 수준은 아니지요. 그것도 의학저널을 말이지요.

ex610

2019-08-21 20:12:33

그렇게 대단한 방법론이나, 거창한 일을 한것도 아니고, 지도교수가 이거저거 해봐라 지도해주고, 대학원생이 실험 세팅 도와줬다면, 충분히 고등학생도 쓸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단입니다. 물론 고등학생이 쓴 논문을 지도교수가 다시 리뷰하면서 고쳐줬겠죠. 

편집자

2019-08-21 20:24:12

이쪽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신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1저자는 이 저자가 아니면 이 논문은 나오지않았다 수준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충분히 고등학생이 쓸수있는 수준이라뇨. 고등학생이 그 데이터 분석과 그에따른 백그라운드를 다 가지고있다? 과연그럴까요

프리

2019-08-21 23:14:34

발간당시 그 저널의 임팩트 팩터가 0.08인가 했답니다... 

 

PLOS

2019-08-21 18:35:32

단순히 영어번역에 기여한 정도이고, 이 학생이 정말 이 연구에서 무슨역할을 맡았던 1저자가 무리수였다는 건 그 지도교수 본인도 인정한 바 있는데, 이러시니 정말... 뭐 더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조국교수님도 1저자는 정말 무리수라고 생각하신 듯 합니다.

ex610

2019-08-21 18:48:09

지도교수와 조국 교수님이 인정했다면 맞겠죠. 제가 자세히 논문을 읽어보거나 사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올린 글은 아니구요. 다만 학생이 (심지어 고등학생일지라도)논문의 1저자가 되는것 자체는 그렇게 놀라울것은 없다는 취지로 올렸던 글입니다. 다른 저자의 기여도가 더 큰데, 이 학생이 1저자가 된 경우라면 저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이미 말씀드렸구요. 

피들스틱

2019-08-21 18:20:45

저도 이건 동의합니다. 제 지도 교수님도 학생들에게 항생 First Author를 넣어주셨습니다. 대신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넘는 기간동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죠. 이 교수님도 contribution이 없는 학생을 1저자로 넣어주지는 않았을 겁니다. 해당 필드에 문외한 고등학생이 2주동안 contribution을 얼마나 했을지 의문일 뿐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론 거의 0에 수렴할 것 같다는 겁니다.

커피중독

2019-08-21 18:27:15

제 분야에서는 학생이 참여한 논문이면 거의 다 학생에게 first author 줍니다. 학부생이든 석박사학생이든 상관없이요. 심지어 고등학생도 3개월 정도 인턴하면서 충분한 기여를 했다면 당연히 first author 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2주 참여하고 영어로 논문 쓰는데 기여했다는 이유로 (이건 PI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실험도 안 한 고등학생에게 first author를 줄 것 같지 않습니다. 한국연구재단 과제에 참여했고, 논문에 저자로 나오는 박사과정 학생 (저 논문 제출 당시에 박사과정이었던)이 논문에 더 기여하지 않았을까요? 

ex610

2019-08-21 18:31:09

저도 박사과정 학생이 논문에 더 기여했다면 그 박사과정 학생이 제1저자가 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중독

2019-08-21 18:34:06

실험하는 과에서는 보통 실험을 한 사람이 first author를 합니다. 그 실험을 가장 큰 기여로 보고요. PI인 교수님과 고등학생, 그리고 박사과정 학생 중에서 누가 실험을 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객관적으로 실험 결과 정리하고, 결과 해석해서 적절한 그래프 그리는 것을 2주 동안 인턴한 고등학생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ex610

2019-08-21 18:37:41

누가 실험을 했는지 "생각"이나 "추측"하는건 의미가 없구요. 실제로 대학원생이 실험과 데이터 정리를 한 사람이라면 대학원생이 1저자가 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중독

2019-08-21 18:38:42

박사를 하신 분이라면 객관적으로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 이나 "추측"하는게 아니라요. 기사를 대충 보는 대신에 논문을 보시고 2주라는 인턴 기간 동안 고등학생 수준에서 실험을 하고 결과를 정리해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하시면 말씀하신 내용이 맞겠죠. 

ori9

2019-08-21 18:48:30

대학원생이 나서서 내가 다했다라고 하지 않는이상 다 추측이죠. 저도 고등학생 논문쓰는 거 도와줬고 그친구 논문 저희 분야 유수학회에 채택되고 우수학생논문상 후보까지 올랐었습니다. 우리분야 누구한테 물어봐도 말도 안된다고 할 일이죠.

피들스틱

2019-08-21 18:57:25

혹시 연구기간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스시러버

2019-08-21 18:50:46

동감합니다... 결국 자발적으로 논문1저자를 시켜주기로 다른 저자들 사이에 동의가 되었다면 문제 삼을 부분이 없지요.

 

피들스틱

2019-08-21 19:05:29

모두 동의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공동저자인 또 다른 교수는 “충격이다. 그 학생(조 후보자의 딸)이 제 1저자로 올라갔느냐”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sisaplu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81

스시러버

2019-08-21 19:12:03

글쎄요.. 한국 교수 사회에서 다른 교수들의 동의도 없이 1저자를 독단적으로 결정할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믿기 힘드네요... 저 기사를 제대로 쓰려면 공동 저자의 이름을 밝히고, 그 교수가 직접 인터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피들스틱

2019-08-21 19:18:15

또한 한국 사회가 워낙 좁아 실명 인터뷰를 꺼려하셨을수도 있구요. 스시러버님께서 병리학에 얼마나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아래 인터뷰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노컷뉴스의 인터뷰에서는 서울대학교 서정욱 교수(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도 "외고 학생이 2주의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병리학에 대해 이해하고 참여했을 가능성은 제로"라며 "그게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제1저자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시러버

2019-08-21 19:30:21

그러니까요... 가정만으로 기사를 내는 게 문제라는 의미였습니다.

외고 학생이 "2주의 기간동안"만 병리학을 공부했다는 가정으로 서정욱 교수는 인터뷰를 한것으로 보이는데, 조국교수의 딸이 2주동안의 연구 기간을 하기 이전에 reference들을 받아 공부했을 가능성은요?

피들스틱

2019-08-21 19:38:59

말씀대로 미리 공부했을수도 있겠네요. 증거자료로 인턴 시작 전에 references를 보내줬던 메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하드카피로 줬을린 없으니까요. 이런건 10분이면 찾을수 있을텐데요.

멜라니아

2019-08-21 19:38:43

한국 교수사회는 모르고 한국 의료계 교수사회에서 저자의 순위나 공저자 선택권은 철저히 교신저자에게 있습니다. 

Go백홈

2019-08-21 20:02:41

그 공저자 교수가 논문을 보기나 했나 의심스럽네요. 그럼 철자 틀린거 정도는 금방 수정했을텐데요. 

근육브레인

2019-08-22 02:56:30

이 내용과 조국교수 딸의 경우는 딱들어맞는 얘기 같지 않네요...

간단합니다. 2주 만에 아무리 데이터가 주어졌다더라도, 분석부터 드래프트까지 2주만에 나올 수 있을지...고등학생이 그것이 가능한지...

그것부터 돌이켜보셨으면 좋겠네요. 제 개인적으론 석사생이어도 불가능하다 봅니다.

조아마1

2019-08-21 18:06:16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어떤 논문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https://www.jpatholtm.org/upload/pdf/kjp-43-4-306.pdf

피들스틱

2019-08-21 18:17:03

의학 용어가 첫줄부터 엄청 나군요. 레퍼런스가 30갠데 2주만에 썻다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T-786C 이건 터미네이터 이름인가요??ㅎㅎㅎㅎ

ex610

2019-08-21 18:19:11

2주간 인턴을 한거고, 논문은 인턴이 끝난뒤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작성해서 나중에 낸거 아닌가요? 저는 기사들을 대충 봐서 잘 모르지만, 아마도 그랬을거라 짐작하는 중입니다. 

조아마1

2019-08-21 18:26:15

스시러버

2019-08-21 18:53:26

"2008년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정도 인턴 활동을 하면서 관련 실험에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리되어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Pathology)에 제출되었고, 2009년 3월 심사를 통과하여 2009년 8월호에 게재되었다." 라고 하네요.  그럼 @ex610 님의 가정이 맞는듯 보이네요.

Paella

2019-08-21 18:39:32

1. 논문지도교수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분명 연구윤리 위반이고, 그 것의 증거는 본인의 인터뷰에 명백히 나와있습니다. 열심히 하는게 이뻐서 줬다 등등. 논란의 여지는 없습니다. 

 

2. 그럼 조국 후보자의 개입이 있었느냐의 문제입니다. 흥미로운 기사가 새로 나왔네요, '미성년자의 논문 저자'등재 문제를 2017년 부터 교육부에서 전수조사 했는데, 조민씨의 경우 이 조사에서 제외된것으로 보도됩니다. 사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근데 이시점에 민정수석실에서 해당 전수 조사에 관해 교육부 직무감찰을 했다고 보도가 되는데, 민정 수석실에서 하필 그 시점에, 다분히 사소해 보이는 '미성년자의 논문 저자 등재'에 관련해서 특별히 직무감찰을 했다는게, 아무래도 의혹을 남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931356

 

이놈의 장관 청문회는 그냥 좀 없애버렸으면 좋겠네요. 

ex610

2019-08-21 18:57:28

1. 글쎄요. 저도 제 학생들을 1저자로 논문 많이 냈는데, 그럼 저도 윤리 위반인가요? 학생들 열심히 하면 저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습니다. 학생이 열심히 했지만 성과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그럼 어쩌겠어요? 결국 논문 거의 제가 다 쓰지만 그래도 학생이 1저자입니다. 

 

2. 전수 조사는 이 논문 한참 뒤의 일이라고 나오는군요. 의도적으로 빠져나가려고 한건 아닌것 같습니다. 

피들스틱

2019-08-21 19:07:27

해당 연구에 충분히 기여했다면 1저자 자격이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어 그런것 아닐까요?

Paella

2019-08-21 19:09:40

1. 네. 지도교수 인터뷰에 나와있죠. "열심히 하는게 이뻐서,유학에 도움되라고" 줬기때문에 연구윤리 위반입니다. 기여를 많이 해서 줬다면 위반이 아니겟죠. Ex님께서 동일한 의미로 1저자를 부여했다면, 연구윤리에 어긋나는 일을 하신겁니다

 

2. 전수 조사라는 것은 과거의 것까지 모두 조사한다는 뜻입니다. 문제가 되는 논문도 그 대상에 포함되었어야 한다고 나오네요.

ex610

2019-08-21 19:12:42

1. 저도 제 학생들 열심히 하는게 이뻐서, 취직하는데 도움되라고 1저자를 주는겁니다. 연구 기여도로만 따지면 글세요.. 제가 저 위에 올린 교수님의 경우도, 제자들 취직 도움 되라고 1저자 주는거구요. 학생이 연구에 기여하는 경우도 많지만, 열심히 했지만 정작 기여도 자체는 얼마 안되는 경우가 제 분야 경우엔 더 많아요. 

 

2. 그러니까 그렇게 전수조사를 할줄 알고 미리 의도적으로 소속을 바꾼건 아니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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