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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님 딸의 논문 1저자 사건에 대해

피들스틱, 2019-08-21 15: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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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에 신물을 느껴 정치에 관심을 안가지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번일도 뭐 으레 터지는 권력형비리 또는 청문회 전에 터지는 그런 논란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연구를 하는 사람으로써 좀 화가나서 끄적여 봅니다. 종종 연구실에 학부 연구생들이 방학기간에 오는 일이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 있을때 방학마다 학부 연구생들을 뽑아서 연구에 참여시켰었는데요. 학부 연구생들과 연구해보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특별난 학생을 제외하면 연구에 기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는데 대개 기간이 1~2달인데요. 연구를 이해하고 뭘 좀 해볼까 하면 저기간이 지납니다. 이해도 못하고 지나 가는 경우도 허다하죠. 한국에서 제 연구실에선 그나마 잘했던 학생 2~3명을 뽑아 학기중에도 연구를 할 수 있다록 했고 1년 정도만에 학회지에 3~4저자 정도로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이정도가 베스트 아닐까 싶은데요.

 

이번일은 전공에 전혀 문외한 고등학생이 그것도 2주만에 의학분야에 1저자로 페이퍼가 나갔다는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논문이 accept될때 그 학생은 과연 그 논문을 이해는 했을지 의문입니다. 한국 입시가 학생부전형으로 많이 바뀌면서 저도 그런생각 해봤습니다. 제 아이들을 제 논문에 넣거나 또는 친한 교수님 연구실에 조금 기여하게해서 논문에 이름을 넣는 것을요. 그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도적적으로 연구자의 양심상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수년 전에 이런것이 문제가 되어 전수조사를 했던것으로 아는데요. 대부분 3~4저자로 넣었던 걸로 압니다. 최소한의 양심이랄까요. 1저자는 당연히 연구를 기획하고 이끌었던 연구자가 받아야 합니다. 문제가 된 페이퍼의 실질적인 1저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국 교수님의 딸에게 그 영광을 뺴았긴 것이지요. 뭐라고 말도 못할 겁니다. 의학계도 워낙 좁고 위계질서가 엄격하니까요.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얼마나 억울 할까요.

 

조국 교수님이 법무부 장관이 되든 말든 별 관심도 없구요. 다른 이슈들에 대해선 이야기 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 연구자로써 짜증이나서 써봅니다.

49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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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중독

2019-08-21 20:37:26

논문위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호의를 입시에 잘 사용하신 정도이고 사실 불법이나 편법은 아니죠. 

멜라니아

2019-08-21 20:40:11

불법은 아니나 법을 잘 이용한 편법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조자룡

2019-08-21 20:58:49

퍼거슨 경 1승 추가...

Skyteam

2019-08-21 20:21:57

무엇보다 그 지도교수가 제 아버지하고 나름 인연이 있네요. ㅋㅋ 

 

그저나 조국 교수의 경우에는 주변에서 내미는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인 모양이네요.

(솔직히 고등학생(그것도 2주동안 인턴한애) 논문지도해봐야 자기 실적에 유리한 것도 없는데 그렇게까지 도와준걸 보면.. 거기다 논문 수준을 떠나서 제 1저자에 넣는 것도 그렇고요. 성인들 보기엔 별볼일 없을지 몰라도 경쟁해야하는 고등학생들 사이에선 특혜죠.)

학계에서 나름 유명한 사람이라 주변에서 내미는 손길이 많은데 한사코 거절해오신 제 아버지와 대비되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예전에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고 원망스러웠지만 나중에 와서 되돌이켜보면 제 아버지께서 자식한테 부끄럼없이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오신거라는걸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아버지를 존경하게 되었으니.. 아버지도 그런 호의를 거절하는게 쉽지 않았을테고요. 

 

마지막으로 마침 서울에 있는 상황인데, 주변 분위기는 싸늘하기만 하네요. 대학/의전원 입시문제하고 관련되었고 대부분의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니. 얼른 청문회해서 결판내면 좋겠네요. 솔직히 정서상 여론이 좋기 쉽지는 않을테니(다른건 몰라도 입시문제는 매우 민감한 소재니) 조국 교수가 마음먹기에 달렸을 것같네요. 솔직히 그냥 서울대 교수로 쭉 살아왔으면 이런 부침도 겪지 않았을텐데.. 

WOWHAM

2019-08-21 20:40:23

마모엔 박사님들도 많이 계시고 논문 경험도 많으셔서..이 사건이 굉장히 논쟁거리가 되는군요...음...저같은 미천한 사람이 그냥 보기에는 단순하게.. 일개 고등학생 인턴이 제 1 저자로 논문에 오른것이 맞느냐 틀리느냐는 담당 지도교수가 담당할 부분이고,

 

조국수석은  청탁을 하였는지? 그 과정에서 자신의 힘(?)을 사용하였는지에 대한  책임을 지면 되는거 아닌가요...근데.. 2007년이면.. 글쎄요...자식이 고등학생인데도 인턴 열심히 해서 해당 교수가 논문같은거에 이름 올려줄께, 나중에 입시에 도움도 될꺼야 하면.. 부모로써 굳이 말리지는 않을거 같은데.... 논문의 수준은 모르겠지만.. 그리 중요한건 아니니까 내자식 이름을 올려준다고 하면서요... 온갖 추측성 기사들로..논점이 흐려지는거 같네요..

조국수석이 이번일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하면 될 일이라 생각됩니다.. 했다면 당연히 법무장관감은 아니죠.. 그게 아니라면 학계에서는 이해 안되는 상황이지만..그건 책임교수의 문제지... 조국수석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상 논문은 써본적 없는 미천한 자의 의견이었습니다... 모두들 좋은밤 되세요~

 

nysky

2019-08-21 20:45:46

+1 

십년도 훨씬 넘긴 그 시점에 조국은 그냥 강남좌파 교수 아니었나요?  힘은 순수 근력만 있었을거같네요 ㅎㅎ 

몇일새 조국관련기사가 9천건이라네요. ㅋ 

일본과 전쟁중에 참 안타깝습니다. 

 

헐퀴

2019-08-21 20:52:10

읽고 보니 그렇네요.

 

미국에서도 고등학생들 연구실 인턴 포지션 지원 많이 하던데.... 당장 고등학생 애가 어디 대학 가서 인턴 몇주 하더니 나중에 교수님이 그걸로 짧은 논문 하나 써주면서 1저자로 넣어주신다더라... 하면 "아이구 우리 새끼 장하다~" 했으면 했지, 그걸 갖고 "네가 그동안 얼만큼 기여를 했다고 그 교수님이 너한테 논문을 써주냐?!", "이건 연구 윤리에 맞지 않으니 당장 우리 애를 2저자로 내려주시오!" 하면서 가정 청문회를 열어 조사하고 항의하실 분들이 과연 얼마나 계실지요?

 

조국 교수나 그 부인이 이런 일을 청탁한 물증이나 정황적 증거가 나온다면 모를까, 이게 낙마 사유가 될만한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깨끗하긴 한가보네요. 그 개떼들이 달려들어서 찾은 껀덕지가 고작 이런 거라니;;;

얼마에

2019-08-21 20:55:45

부인이 청탁한 증거가 나오면, 남편이 낙마해야 하나요?!?

헐퀴

2019-08-21 21:00:26

Good question. 한국적 정서로는 낙마 사유감이라고 봅니다. 미국적 정서는 제가 아직 미국물을 덜 먹어서... 한 10년 뒤에 다시 물어봐주시면 빠다 기운 이빠이 들어간 답을 드리겠습니다 ㅋㅋ

얼마에

2019-08-21 21:04:17

딸래미가 청탁한 증거가 나오면, 아빠가 낙마해야 하나요?!?

헐퀴

2019-08-21 21:42:56

한국적 정서...는 모르겠고 @헐퀴 정서 - 100% 딸래미 본인의 카리스마로 휘어잡았으면 인정! 그게 아니라 "울 아빠가 조국인데엽... 아녀 아녀... 제가 대한민국의 딸이라는 게 아니라 미중년 조국 교수염..." 했으면 낙마 ㄱㄱ

Skyteam

2019-08-21 21:04:08

우리나라에선 가족문제 터지면 낙마입니다.

amexcitichase

2019-08-21 23:31:27

대표적인게 선거철마다나오는 아들들 군대문제입니다

hohoajussi

2019-08-21 21:02:48

아이고 이건 입시와 관련된 문제여서 사람들이 더 흥미롭게 보는거죠 (다른분이 말씀하신것처럼 군대문제 대입문제가 제일 큰 화젯거리라고)

지금 의혹 터진건 엄청나게 많습니다. 껀덕지가 고작 이런거라뇨;;  그리고 말씀하신 개떼들은 누구일까요? 국민들?

헐퀴

2019-08-21 21:45:07

의혹 터진 거 이거랑 장학금 말고 딴 건 다 해명된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주세요.

 

고작 이런 거 --> 몇몇 자한당 국회의원들 자녀 논란에 비하면 증거도 훨씬 약한 것 같은데 그 사람들 먼저 금뱃지 자진 반납하면 이것도 증거 여부 관계 없이 자진 사퇴 ㄱㄱ 인정합니다.

 

개떼 = 자한당 + 쓰레기 수준 언론들 입니다.

참울타리

2019-08-21 21:11:10

 글쎄요. 청탁이 직접적으로 없었다고 가정해도 평소 기회의 정의를 외치셨던 조국 본인의 사상관과는 많이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누가 알아서 챙겨준다면 그걸 거부할 사람 생각해 보면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서 기회의 정의를 부르짖던 사람의 자녀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공평하지 못한 기회를 부여 받았다는 데서 사람들의 실망감과 피로가 극에 다른 듯 합니다. 자한당 출신 중에는 더한 사람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여기는 좀 다를까 싶어 기대 섞인 눈으로 바라 본 사람으로서는 그만큼 실망감도 큽니다. 

헐퀴

2019-08-21 21:47:13

그러니깐 입장 바꿔서 @참울타리 님께서 그런 학부모 상황이면 "우리 딸내미가 엄청 열심히 했나보다!"하고 뿌듯해 하실 껀지, 아니면 "아니, 이건 기회의 정의가 무너진 냄새가 나는 걸?!"하면서 조사해서 문제가 있는지 밝혔을 것인지 묻는 거죠. 전 제 자식이 평소에 공부 잘 했으면 내가 역시 자식복은 타고 났구나 하고 뿌듯해했으면 했지 거기서 또 뭐 의심하고 그랬을 것 같진 않아서요.

참울타리

2019-08-22 05:45:15

대부분이 아마 그 유혹을 떨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법무부 장관은 그런 유혹도 떨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헐퀴

2019-08-22 09:23:21

거기서 관점이 다르시네요. 전 아예 "유혹"이라는 의심마저 들지 않을 것 같아서요. 정황이 어느 정도 공개된 지금이야 "어?" 싶지만 그건 아니깐 할 수 있는 소리고, 평소에도 그렇게 공부를 잘한 딸내미라면 (텝스가 905점인데, 그 정도면 한국어/영어 bilingual들도 받기 힘든 점수라죠?) "아~ 역시! 우리 딸내미! 실험한다고 그렇게 빡시게 다니더니 이런 것까지 받아오네!" 했으면 했지.... 거기서 "흠~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 해야 했다는 게 이미 거의 독심술 내지 의심병 수준의 신경과민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요.

Behappy

2019-08-21 21:39:09

지난정권들 특히 자한당줄거리 사람들 청문회 후보자들의 문제에 비하면  

"개떼들이 달려들어서 찾은 껀덕지가 고작 이런 거라니;;;"

는 말이 무리는 아닙니다.

자기들 흠은 아무것도 아니고 진보쪽 인사는 커보이는거죠.

 

사법개혁을 마주하는 자한당무리들과 그를 지원하는 뉴스매체 그리고 자한매국당을 지지하는 일부 국민들이 그 개뗴들이죠.

분명이 의혹과 가짜뉴스는 섞여있다 봅니다.

문제는 그모든것을 진실이라 믿고 조교수를 물어뜯고 있다는거죠.

청문회에서 답변할 기회조차 주지않으려는 미친 개떼들.

과연 자한당내에서 조교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딸 부정입학과 집안학원비리)와 황교안(군입대의혹및 자녀 스펙문제)

지금 미친듯이 신났어요.

아프지만 청문회과정과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헐퀴

2019-08-21 21:49:35

아니, 자녀 비리라면 당내에서도 탑을 달리는 김성태 의원도 좀 껴주셔야죠! (쫄려서 조용히 있는 걸까요...)

뉴욕사진가

2019-08-21 21:35:33

워낙 댓글이 많아서... 제 생각과 가장 비슷한 이 글에 한표 남기며물러납니다 ㅎㅎ

이런들어떠하리

2019-08-22 04:37:34

답글이 너무 많은와중 제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댓글이라 동의댓글남깁니다. 더 할말들 반박하고싶은 댓글들도 많지만 할말하않.

좋은하루들 돠세요~

northshore

2019-08-21 20:45:06

이번 일로 많은 사람들이 논문 연구에 아주 많은 지식을 갖게 되겠군요. 황우석 사건 이후 처음인가요? 이 뜨거운 관심이 연구자의 처우 개선에 활용되면 좋겠네요.

hack2003

2019-08-21 20:52:31

용비불패인가 고수인가 거기 만화에 눈만 마주치면 적선하게 되는 할아버지가 등장하죠. 조국 딸이 그런듯. 만나기만 하면 예쁨을 받아 제 1 저자로 등극시켜주고 유급해도 열심히하라고 장학금 주고. 면접 보기만 하면 다 붙고..

대박마

2019-08-21 20:52:57

사람들이 가장 열 받아 하는 것들이...

1. 군대

2. 대학교

인 것 같은데...

 

아직도 사람들이 열받아 하는 걸 봐서는 한국에서 하버드 같은 학교나오려면 아직 까마득해 보입니다. 기부를 받아야 성장할텐데 그런 거 했다가는 끝장 나겠죠. ㅋㅋ

 

미국이랑 다르게 한국사람들이 사회는 평등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점에서 위안을 받네요. ㅋㅋ

논문정복

2019-08-21 20:55:36

그러게 말입니다... 삼성에서 대학 하나 만들어서 일본 집어삼킬만한 인재들을 만들어할텐데요

hack2003

2019-08-21 20:57:49

성균관대..

서울의달

2019-08-21 22:16:42

하버드 같은 학교? 어떤 학교를 말씀하시는 건지? 기부를 많이 받으면 좋은 대학인가요?

대박마

2019-08-21 23:07:02

자본주의 에서는 자본이 대부분을 결정하죠.

endowment size를 보시면

harvard 38.3 billion

yale 29.4 billion

stanford 24.6 billion

mit 16.53 billion

u of penn 13.78 billion

u of chicago 7.928 billion

cornell 7.23 billion

u of iowa 1.5 billion

 

보통 일년에 5% 정도가 payout으로 나옴다. 

 

그게 학교에서 일년 사용할 수 있는 돈 30-50%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등록금으로 커버치는 게 보통 두번째로 큰데 (20-30%)... 이건 대부분 학생에게 돌아가는 거라서... 학교 발전에 도움이 안되여...

 

endowment에서 연구나 학교 발전 같은데 지불 되는 거죠. 그래서 왜 이 학교가 좋은 지 안 좋은지는 대략 endowment 사이즈로 알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학교에서 미친 듯이 endowment를 모우려 하는 거고.... @복숭아 님이 이거 잘 알 것 같은데.....

이게 다 기부 임다.

 

한국은 이렇게 못하니....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19-08-21 23:18:49

princeton 이 대박마님을 싫어합니다. 25.9 billion

대박마

2019-08-21 23:19:45

ㅋㅋ

fjord

2019-08-22 00:30:17

iowa가 대박마님을 좋아하고, wisconsin이 대박마님을 싫어하십니다. 2.99 billion

대박마

2019-08-22 00:32:41

ㅋㅋ 전 다 좋아하는데... 흙흙 역쉬 모든이가 좋아하는 건 불가능하군여....

대박마

2019-08-21 23:09:14

아... 질문을 잘 못 알아 들은 것 같네요.

그럼요. 기부를 많이 받으면 좋은 학교죠.

물론 바보 같은 기부를 하는 일반인들도 많기 하지만 (일례로는 평화의 댐... 옛날에 많이 하던 수재의연금... 매년 홍수가 나는데 그게 국가가 잘 못한거구 세금으로 해야하는 일을 국민에데 돌리는 일.... ㅋㅋ) 그 양은 작으니 무시하고...

부자인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라서 기부도 할 만한데 하거던요.

논문정복

2019-08-21 20:54:36

1저자 2저자 따지는 건 구식입니다. 요즘에는 저자도 랜덤으로 입력합니다. https://www.aeaweb.org/journals/policies/random-author-order/generator

Go백홈

2019-08-21 20:58:17

오 이런분야도 있군요. 신박하네요. 

얼마에

2019-08-21 20:59:19

참신하네요! 그럼 저는 알파벳 역순으로 ㅋ

궁금마왕

2019-08-21 21:02:22

글쎄요.. 구식이라고 단정짓기엔....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분야와 저널에서는 저자 순서에 민감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1저자와 교신저자의 경우에는요. 저희 분야는 여전히 저자 순서 중요하게 생각하구요. 드문 경우긴 하지만 collaborative research 에서 노교수님들 언성 높이시는것도 봤습니다. 자기네 팀 멤버 앞에 놓겠다고...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경험입니다. 

논문정복

2019-08-21 21:02:55

구식이라는건 당연 농담이죠.. ㅋㅋ

궁금마왕

2019-08-21 21:24:25

오 그런데 이거 정말 농담/fake info. 인가요? 제가 잠깐 보니 따로 randomized order라고 표시를 하네요? 이거 좋은 아이디어 일수도 있겠는데요? 서로 눈치 안봐도 되고. 이런거 있으면 노교수님들 싸우실 필요도 없겠네요. ㅎㅎㅎ

대박마

2019-08-21 21:27:24

노교수님들은 할일이 없는 분들도 꽤 되셔서 그런 분들은 싸울꺼리도 없는데 그냥 싸우심다. 그리고 할일이 없으시니 페컬티 미팅에도쓸때 없는 걸로 말씀 많이 하시죠. ㅋㅋ

논문정복

2019-08-22 09:08:34

랜덤으로 하는건 페이크는 아니구요 실제로 경제학 분야에서는 시도되고 있습니다. 경제학은 전통적으로 알파벳 순서로 저자를 명시하고 정말 B가 A보다 압도적으로 기여가 많은 경우에는 B and A로 표기를 합니다. 근데 이러다보니 이름이 빠른 사람들이 인지도가 더 높아지는 현상 (A et al.) 과 저자 순서가 바뀐 경우에는 뒤에 간 서람이 아주 무시당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아예 공신력 있는 웹사이트에서 랜덤으로 저자를 정했다는 인증을 한 다음 랜덤으로 저자를 기재하는 방법이 제시 되었는데요. 이 방법의 우월성을 진화경제학적으로 제시하는 논문도 있습니다. 

 

Evolutionary approach of randomize authorship 인가 제목이 그랬던것 같은데 검색해보면 금방 나올겁니다.

호텔만노린다

2019-08-21 20:56:12

좌파의 기본은 의리입니다. 우리편은 잘못해도 무조건 쉴드입니다. 조국 화이팅!

얼마에

2019-08-21 20:56:56

엥? 좌파의 기본은 분열인데요?!? 통진당 사태 못보셨나?!?

호텔만노린다

2019-08-21 20:58:34

정유라는까도 조민은 깔 수 없습니다. 우리편이니까!

마일모아

2019-08-21 21:05:15

에이, 왜 이러세요. 김성태 딸은 KT 인사 담당 직원 증언나오고 증거도 다 나왔는데 신문 기사들 거의 안 보이잖아요. 그 딸 이름 나온 기사 한 편이라도 보셨어요? 우리가 남이가 '의리'하면 보수죠. 

호텔만노린다

2019-08-21 21:12:42

엇 그럼 김성태 딸도 까야겠군요! 역시 아버지를 잘 만나야 주뇽이처럼 쿨럭...

마일모아

2019-08-21 21:27:32

왜요. 깔려면 재용이를 까시지. 

호텔만노린다

2019-08-21 22:04:03

재용이도 같이고고!

보수동살아요

2019-08-21 20:59:30

논문은 저술이 아니고 번역을 한게 맞겠죠?

 

유학 오기전 실험실에 있을때 페이퍼 하나 쓴(?)게 생각이 납니다.

 

4학년 말인지 석사 1년차였는지 가물가물 한데, 지도 교수님이 페이퍼 하나 주시면서 번역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미국에 계실때 퍼블리쉬한 페이퍼였습니다. 그 당시 구글 번역기가 없어서 그랬는지, 논문 내용을 이해 하는건 고사하고,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데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나온 논문을 단순히 번역해서 국내 학술지에 다시 내는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 지나고 보니 인간 관계상 하셨던것 같습니다. (역사가 오래 안된 학회지였는데, 지도교수님의 석사때 지도교수님이 자리를 맡고 계셨던) 지도 교수님이 리뷰 하시고, 제가 수정하고 해서 몇주만에 제출했습니다. 전혀 기대도 안했지만, 제 이름은 안들어가고 할아버지 교수님 이름만 추가가 됬습니다. 졸업할때까지 페이퍼를 많이 내긴 했지만, 중간에 제가 실험을 거의 다하고, 실험 데이터로 선배가 쓴 논문에 제 이름을 안 넣줘서, 지도교수님께 살짝 삐진적도 있었습니다. 다른방은 학부생애들 Plotter 로 그린 그래프 가위질 풀칠만 해도 이름 넣줬는데....

 

레퍼런스 30개 붙은 페이퍼를 고등학생이 1 저자로. 자기가 쓴(번역한) 내용이 뭔지 이해는 했을까요? 나중에 몇백편 읽고 나니 빨라졌지만, 처음에 페이퍼 하나 읽고 이해 하는데만도 며칠 걸리던데요? 고작 2주밖에 안한 인턴이 뭐가 그렇게 이뻤을까요? 나중에 내새끼 될것도 아니고 유학 갈건데. 그 교수님이 인재 양성에 뜻이 있으셔서 꾸준히 고등학생들을 키워오신것도 아니고.

 

제가 걱정되는건 다가오는 총선과 후의 대선입니다. 특혜와 비리에 억지 핑계 갖다 부치는건 다른당 특기인데, 그걸 따라 하면 안되죠. 더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두가지(군대, 입시)중 하나를. 중도표 포기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일모아

2019-08-21 21:05:39

글씨 폰트도 그렇고, 글씨 키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시 수정했습니다.)

보수동살아요

2019-08-21 21:07:38

아이폰 노트에서 작성을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줄이려고 여러 방법으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보수동살아요

2019-08-21 21:08:26

아 수정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dta450

2019-08-21 21:07:10

영어논문을 한글로 쓰고 다시 영어로 번역을 하나요?;

아마도 메소드(3문단)랑 데이터(1문단) 정도 자기가 썼을거고, 인트로랑 디스커션은 교수가 썼겠죠. 

보수동살아요

2019-08-21 21:12:12

영어논문을 한글로 쓰고 다시 영어로 번역을 하나요?” 

무슨 말씀인지? 저는 영어 논문을 국내 학술지에 번역해서 제출한거고, 따님이 번역을 했다고 해서 한글로 써 논걸 영어로 번역해서 제출 했다고 이해했었습니다.

대박마

2019-08-21 21:04:03

이쯤에서 뻘소리 하나...

조민 하니까 의천도룡기가 생각나고...

조민보다 주약란 을 더 좋아했다는 사실도 생각나구...

그나저나 주약란 나오는 1986 의천도룡기 보러 가야겠슴다.

조자룡

2019-08-21 21:14:16

그럼 전 조민 말고 조미 나오는 황제의 딸 보러...

호이호이

2019-08-21 21:13:36

재밌네요. 300개가 넘는 댓글들이 다양하게 논의되는 과정이. 다른부분은 차지하고 (진실은 조사를 해서 밝히면 될 것이니) 논문의 저자를 정하는 부분에 있어서든, 저도 나름 이공계 분야에서 40편에 가까운 논문을 국제 저널에 발표했지만, authorship이란 것은 같이 일했던 이해 당사자들마다 가지고 있는 다른 상황이나 기여도를 정하는 견해로 매번 무척이나 정하기 애매한 것인데, 몇몇분들은 단언하듯이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라고 쉽게 말씀하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실험을 실행하고 대부분의 데이터를 해석한 박사과정 A(데이터 양 전체 70%), 양은 적지만 논문의 핵심을 짚고 가설을 검증한 데이터를 만든 포닥 B, 영어를 잘해 다른 저자들의 엉망영어를 다듬고 고쳐 실제 대부분의 논문을 쓴 또다른 박사과정 C, 최초 아주 큰 틀에서의 컨셉을 제시한 후에는 데이터 신뢰성 검수 및 논문 투고에만 가여한 교수 D: 이중에 1저자는 누구??

대박마

2019-08-21 21:16:41

A, B, C가 1저자 정하게 D가 만든다가 정답인가요?

호이호이

2019-08-21 21:19:44

정답은 저도 모르지만 각 PI가 가지고 있는 성향에 따라 결정 되겠죠 ㅎㅎ ABC가 정하게 D가 두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으나, 만약 논문 퀄리티가 소위말하는 nature, science, cell press같은 곳에 갈만 하다고하면, 장담컨데, ABC는 원수지간이 될 것입니다 ㄹㅎ

대박마

2019-08-21 21:22:25

원수 지간은 아니고 한 몇시간 싸우고 난 다음 같이 술처먹고 실험실에 둘다 한참 안나오더니 시간이 지나고 잘 지내더군여... ㅋㅋ

호이호이

2019-08-21 21:26:38

 다행히 해피엔딩(?)이네요 ㅎㅎㅎ

루스테어

2019-08-21 21:34:18

NCS affiliated 말고 본지라면 E 라도 좋으니 참여하고 싶어요... ㅋㅋㅋ NCS 쓰는걸 옆에서 좀 보면 말씀대로 너무 살벌하더라구요.;

호이호이

2019-08-21 21:53:29

ㅎㅎ 리비전 프로세스를 위한 피어리뷰어들의 코멘트를 보면 거의 뭐, 글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의 논문 버전이도라구요. 

루스테어

2019-08-21 22:17:25

그러니까요. 리비젼만 1년은 기본이고 2년까지도 한다고 하던데. 친구가 술마시고 Cell 쪽의 리뷰를 한번 보여줘서 볼 기회가 있었는데, 도대체 이바닥은 어떤 리뷰어들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렬하더라구요. 표현은 정중한데,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히 반박하는 리뷰는 정말 멘붕오겠더라구요.;; 공학쪽에서는 그런 리뷰는 잘 못받아보았었는데 말이죠.;;

커피중독

2019-08-21 21:20:42

그랜트 따온 사람이 정한다? ㅎㅎㅎ

호이호이

2019-08-21 21:28:16

이것도 정답입니다만 보통은 D가 그랜트 딴 사람이겠죠 ㅎㅎ 아닐경우 제가 만약 그랜트 딴사람 이라면 저라면 1저자 보단 교신저자를 선택하겠습니다. 결국 논문의 주인은 1저자가 아니라 교신저자니까요

블랙카드

2019-08-21 21:20:43

제가 써본 논문중에는 A B D 있었네요

호이호이

2019-08-21 21:41:09

ㅎㅎ 흔한 케이스죠

얼마에

2019-08-21 21:21:42

E: 실험 다 끝나고, 여름에 한가한데 2주간 와서 통계 프로그램 돌린고딩 인턴. 

호이호이

2019-08-21 21:23:10

E+: 그럼에도 (교수를 제외한) 그보다도 큰 기여를 안한 다른 공저자들

대박마

2019-08-21 21:23:23

ㅋㅋ

호이호이

2019-08-21 21:32:43

그리고 논문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실험 피겨라고는 딸랑 한개 밖이던데, 얼마만큼의 노력이 실험에 들어갔을지 의문이네요

루스테어

2019-08-21 21:30:19

전 공학계통이라 authorship 은 다같이 모여서 contribution 을 이야기하면서 미리 정하고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고, 대체적으로 수월하게 잡히는 편인데요. 순수 바이오쪽은 리비젼중에도 피규어 개수와 중요도에 따라 저자 위치가 바뀌는 일이 빈번하긴 하더군요.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논문 교신 저자가 말했잖아요. 적절하진 않았지만 불법은 아니라고.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 학생이 실험에 참여했다는 말은 없이 영작을 통해서 기여했다고 밝혔고, 이는 1저자로서의 자격을 부여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뭐 IF 낮은 논문이라 관례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살짝 접어두고요. (전 사실 0.08 짜리 IF 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긴했습니다.;; ) Corresponding author 도 지금 문제가 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고 보는거에요. 그냥 관례라 이정도 해줄 수 있지. 이런 느낌이구요. 본인입으로  해외 대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해외 저널에 내려고 준비하던 거를 국내 저널에 서둘러 냈다는 인터뷰도 직접 했구요. 그런데 해외대학이 아니라 고대를 가서 실망스러웠다는 말까지 나온거죠. 맞아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요. 윤리차원의 문제에요. 

 

https://www.nature.com/nature-research/editorial-policies/authorship

저는 일반적인 authorship 스탠다드는 이렇다고 보고요. scientific contribution 이 있는지가 중요한거라고 봐요. A-D 케이스에서, A/B 는 기여도를 따져봐야겠지만, C는 절대로 1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 이건 너무 학계 종사자들 관점에서 보고 계시는거 아닌가 싶습니다만.. 대학입시에서는 학생부에 기재된 논문의 타이틀과 IF 등을 평가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 분의 자소서에 적인 "인턴쉽의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으며 한마디 추가를 위한거죠환경/생태/보건등에 관련한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며 문과에서의 이과로의 전환을 정당화했고 핵심 근거  하나가 논문 성과입니다. "전공 분야에 대한 지식과 실습 경험을 갖춘 지원자를 놓치는 것은이라고 어필을 하죠 부분이 없었으면과연 해당 전형을 통과할  있었을까요? 어케 흘러간 건지는 대충 보이는데, 사실 너무 놀라울 따름입니다.

호이호이

2019-08-21 21:40:05

글쌔요. 자세한 내막은 당사자들만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교수는 1저자를 잘 하지 않죠. (왜냐하면 교신저자로도 실적평가를 위한 크레딧을 충분히 받으니까요, 간혹 본인의 첫 빅저널 논문의 경우 학생을 밀어내고 1저자 및 교신저자를 하는 경우는 봤습니다) 가정이 들어가기에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저 교수가 (적지만) 실험데이터를 직접 얻었고, 공저자 중에그 학생이 유일하게 (통계 프로그램을 돌림으로써) 데이터로써 공헌을 했다면 전 아무 문제 없다고 봅니다. 기여도는 상대적인것이니까요

커피중독

2019-08-21 21:43:42

승진 (다른 학교에 옮기고 싶을 때는 임용) 심사 때 중요하다고 둘 다 하는 경우도 봤고 제 1저자는 한 명이니 교신저자가 아주 많은 경우도 봤습니다. 정말 많아서 깝짝 놀랐다는.. ㅎㅎㅎ 

호이호이

2019-08-21 21:50:57

ㅎㅎ 그때 그때 평가 기준에 따라 유행을 타는것 아닐까요? 다만 저 단국대 교수가 승진이나 이직이 중요했다면 더더욱 고등학생에게 1저자를 주지 않았겠죠. 

루스테어

2019-08-21 21:52:58

그건 맞습니다만, 교신저자의 인터뷰의 어디에서도 "실험에 참가했다"는 코멘트가 하나도 없었어요. 어떤 실험에 참여를 했고, 그걸 인정해서 1저자로 올렸다라고 인터뷰 했으면 깔끔했을텐데요. 그게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이게 시끄러워지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기껏 인터뷰에서 말한 contribution 이 영어로 썼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해외 대학에 유학을 갈 때 활용을 하게 하려고 빨리 실릴 수 있도록 외국 저널에 게제 예정이던 논문을 국내 저널에 실었다고도 인터뷰를 했죠. 이  부분에서도 1저자로 밀어주기를 했다는 의구심을 사기에는 충분하지요. 데이터로 공헌했다고 말했으면 이렇게 크게 말이 안나왔을 거라고 봐요. 이미 여론은 불붙기 시작해서 지금은 이미 걷잡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요. 

호이호이

2019-08-21 21:58:50

네 말씀하신 부문이 어떤 것인지 알겠습니다만, 전 통계프로그램을 돌린 행위도 연구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서요. 물론 그 크레딧은 작을 수 있으나교신저자를 제외한 누구도 그 이상의 기여을 하지 않았다면, 1저자 선정은 교신저자의 재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스테어

2019-08-21 22:06:01

네, 저도 그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통계 프로그램 이야기도 교신저자가 아닌, 다른 서울대 교수님께서 "통계 프로그램 하나 돌린거 같은데~" 라는 식으로 인터뷰한 것이지 애시당초 교신저자 교수님께서는 통계프로그램에 대해서 일체 언급이 없었고, "영어 작성이 굉장히 중요한 기여인데, 그걸 간과하고 있다" 라고만 인터뷰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문제가 된거라고 봐요. 

얼마에

2019-08-21 21:42:30

그 분의 자소서에 적인 "인턴쉽의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으며 한마디 추가

 

>>> 제가 자세히 안봐서 모르는데, 이게 팩트인가요?!? 요게 팩트면 지도교수만 문제가 아니라 학생 본인도 윤리적인 문제가 있네요. 한국은 연좌제이니 그 연장선상에서 조국도 장관 낙마요. 

루스테어

2019-08-21 21:55:07

네, 요건 그 분께서 해피캠퍼스에 자소서를 업로드해서 판매했는데, 고대에서도 삭제된 자료가 해피캠퍼스에서 발견이 되는 바람에 원본이 그대로 노출이 되었죠. 

얼마에

2019-08-21 21:58:29

헐... 한국식 연좌제로 빼박 장관 낙마 각이네요. 뭘 몰라서 지도 교수가 시키는 대로 한게 아니라, 독한 마음 먹고 일부러 벌인 일이네요. 

헐퀴

2019-08-21 22:06:02

이것 만으로는 본인이 부탁해서 저자로 올라간건지, 얼결에 들어가서 "오옷! 나도 논문 저자잖아! 자소서에 써야겠다!" 한 건지 모르지 않나요? 전 이것보다 훨씬 더 낯뜨거운 것도 레쥬메에 적은 적이 있는데... 도덕성 미달인가요/// ㅠㅠ (Elon Musk 욕할 자격이 없었....)

얼마에

2019-08-21 23:05:46

일단 헐퀴 님 레쥬메 부터 까고 말씀하시죠

 

지금까지 조국 편의 작전은 “나는 모른다. 전부 지도교수 탓” 요걸로지도교수 독박 씌우는 작전이었는데, 요기 자소서 보면 애초에 이걸목적으로 시작하고 지도교수한테 덮어씌운게 뻔히 보이잖아요. 

 

진짜 지도교수가 혼자 저지른 일이면, 일부러 정정 신청은 안하더라도 이걸 적극적으로 자기 이득을 위해 쓰면 안되죠. 

헐퀴

2019-08-21 23:14:39

제 레쥬메는 제가 정통부 장관에 임명되면 그때 까겠습니다

 

그럼 순수한 목적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걸로 복지부장관상을 받게 되더라도 자소서에 쓰거나 자랑하면 안 되는건가요?

얼마에

2019-08-21 23:30:11

정통부 장관 생각... 해보셨군요 ㅋ

 

불순한 목적으로 봉사활동으로 푸딩 기부를 했는데, 그걸로 국방부장관상을 받으면 자랑 하지 말고 소근소근.

헐퀴

2019-08-21 23:35:11

근데...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걸로 복지부장관상을 받게 되더라도..." --> 이거 나름 신경 써서 박아넣은 sarcasm인데 혹시 이해하셨나요? :)

얼마에

2019-08-21 23:37:15

설명이 필요한 드립은 실패한 드립입니다 ㅋ

헐퀴

2019-08-22 00:11:3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2&aid=0002952683

 

제가 설명충이라... 참을 수가 없네요...

 

황교안은 전법무부장관이라는 것이 유머의 화룡정점 포인트;;;

얼마에

2019-08-22 00:45:02

황교안 조국 둘 다 적폐... 청산하는 걸로 하시죠  7660629E-ECDF-4BD7-8D97-E3EE5AEEA1B3.jpeg

 

 

헐퀴

2019-08-22 09:13:38

에이... 긍정적인 마인드로다가... 황교안도 한번 했으니깐 조국도 한번 하는 걸로...? 콜?

 

내친 김에... 국무총리랑 대통령 권한 대행까지... 음... 이건 아닌가?!;;;

얼마에

2019-08-22 10:53:31

#whataboutism

ori9

2019-08-21 22:01:09

이게 왜 문제에요? 원래 자소서에 쓸라고 인턴십하고 논문 쓴 거 잖아요. 학생이 1저자 시켜달라고 졸랐으면 문제겠으나...

피들스틱

2019-08-21 21:57:06

C는 1저자가 되어서 안되는것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그래서 이번일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호이호이

2019-08-21 22:05:00

재밌네요. C는 하나의 예일 뿐입니다. 다른 케이스에선 선배들이 박사학위 중에 쓰지 않은 데이터들을 (당사자들의 허락하에), 후배가 하나의 가설을 만들고 추가데이터 및 피겨 프로세싱을 거쳐 과학적인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논문을 완성했습니다. 이경우 실제 후배가 한것은 논문 작성이죠, 이경우는 누가 1저자인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여도는 상대적인 겁니다. 절대적인 수치가 있는게 아니에요

피들스틱

2019-08-21 22:30:55

네 상대적인 것이지만 어느정도 기준은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영문번역이나 교정은 '연구'에 기여는 없다고 봐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Proofreader를 author에 넣진 않잖아요. 리서치 페이퍼는 글쓰기가 메인이 아니라 연구가 메인이기 때문이죠. 

 

말씀하신 윗 사례에서 C의 역할은 영문 교정이 위주인것으로 이해해서 말씀드렸구요. A와 B가연구에 메인을 담당했구요. 지금의 사례에선 후배가 가설 설정과 검증을 했으니 당연히 후배가 1저자죠. 두 사례에 차이가 좀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에

2019-08-22 00:47:32

Proofreader를 author에 넣진 않잖아요.

 

#그일이실제로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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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백홈

2019-08-21 21:33:26

한국에선 지도교수 마음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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