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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온 후 저의 마음 - 왜 한국을 떠났는가

LIFEIS, 2019-09-01 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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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사람은 자신이 경험해 온 틀 안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bias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열린 사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한들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한정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저의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Millennial generation에 속하며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절반의 삶을 보내왔고 지금은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유년기, 소년기는 미국에서 청년기는 한국 그리고 다시 미국에 돌아와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대학을 나왔고 직장생활도 했으나 경제 성장이 정체된 국가에서 제가 바라는 미래를 성취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아내와 준비해서 미국으로 왔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졸업하던 시기의 한국은 이미 연간 출산율 1.15-1.2를 간신히 유지하며 연 신생아 40-50만이라는 이미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저출산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지속되면 지금의 중장년층은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겠지만 지금의 청년들 그리고 미래 세대들은 국민건강보험 그리고 국민연금은 중장년층을 위해 떠받히고 정작 자신은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의 한국은 연간 출산율 0.977명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연 신생아는 올해 처음으로 30만 미만이 될 것이라는 통계청의 예측이 있었습니다. K-culture가 전 세계로 퍼지며 한국의 이미지와 위상이 급격하게 올라갔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위기가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그 어떠한 정부도 이렇게 빠르게 인구감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은 하지 않았습니다. 혹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이겠지요.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최악의 기금고갈 시나리오 보다 더 빠르게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버지께서 고1 때 돌아가시는 관계로 생업 전선에서 3년 이상의 시간을 보낸 저는 남들보다 학업도 늦었고 집안이 다시 안정되었을 때 전력을 다해 노력했고 조금은 늦었지만 한국에서 SKY라 불리는 대학의 탑 학과에서 인턴, 학점, 네트워크 등등을 갈고닦았습니다. 하지만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에는 일이 없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경제가 하향세를 걷고 있으니 기업에서는 채용을 급격하게 줄이고 취업 경쟁자들 중에는 하버드 졸업생들도 있었습니다. 뭐 지금은 제가 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와는 달리 대기업들에서 공채도 거의 없애고 아예 취업의 문호를 닫아버리는 시기가 한국에 왔다고 하니 오히려 후배들은 저를 보면서 저 선배는 그래도 꿀 빨던 시기였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제가 준비할 때는 공채가 대기업마다 있었거든요.

 

어찌어찌 한국의 대기업에 들어간 저는 또 다른 현실에 마주해야 했습니다. 연봉은 대기업 표준 4,200만 원 (USD $35,000) 그리고 회사 방침상으로는 9-5 하지만 현실은 6:30~7.. 8.. 9???? 그리고 한국은 대부분 포괄 수당이라고 해서 OT 같은 것도 없이 딱 고정된 금액 그리고 야근 시 차비 정도만 주더군요. 그나마 차비도 없는 대기업들이 대부분입니다.

 

극악의 근로시간 정말 세상의 꼰대는 다 모아놓은 것 같은 팀 분위기 밤에도 주말에도 날아오는 업무지시 그리고 술에 정신 나가있는 것 같은 문화 정말 환장의 콜라보가 따로 없더군요. 왜 회사에서 회사를 그만두기 쉽지 않은 사람 즉 남자+회사 대출+결혼+출산을 장려하는지 알겠더군요. 저 정도의 콤보라면 절대로 회사를 나가겠다는 소리를 못하는 충실한 혹은 충실하지는 못하더라도 노예를 획득하는데 성공한 것이니까요.

 

결국 저는 한국경제의 침체 그리고 아직도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대기업에 진절머리를 느끼고 미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직군의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는 결국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려고 할 때 많은 주위 사람들이 왜 대기업을 그만두고 불확실한 미래로 2등 시민으로 살 수밖에 없는 미국으로 떠나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 들어가려고 노력하지만 그 문턱에서 좌절하고 한국에서 초봉 $35,000을 받는 new hire는 정말 극 소수니까요. 하지만 저는 제가 평생 죽어라 회사에 몸을 바쳐도 서울은커녕 죽전에도 집 하나 사지 못하고 죽어라 한국의 후생 시스템을 떠받쳐도 나중에 정작 제가 장노년층이 되었을 때 국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살 수가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혹은 미국에서 피부가 노란 2등 시민으로서 한국에서 받던 돈보다 덜 받으면서 고되게 일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름있는 기업에서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2-3배를(자세한 수치를 제외하려고 크게 잡았습니다) 받으며 잘 살고 있습니다. 제 아내도 한국 SKY 출신이지만 한국에 있었다면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절대로 쉽지 않았겠지만 지금 저와 같이 미국에 와서 자리 잡고 심지어는 저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삶은 여유롭고 극악의 업무 조건과 상사들의 폭언에서 자유롭습니다. 한국에서 회사생활해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사람의 마음을 파괴하는 폭언이 얼마나 쉽게 그리고 자주 일어나는지.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미친놈이 없는 곳은 없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경험한 미친놈들보다는 애교 수준입니다. 굉장히 progressive 한 지역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grocery 같은 곳에서 정장 입은 멀끔한 white trash가 "go back to your own country!"라고 길 막고 괴롭힌 적도 있지만 주위에 지나가던 낯선 사림이 오히려 고성 지르며 도와주기도 하고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습니다.

 

중장년층의 한국이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 미국으로 건너와 힘들게 생활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분들이 정말 빠르게 변한 한국에 가셔서 친구가 혹은 친척들이 10-20억 하는 집에 사는 것을 보며 박탈감을 느끼는 점에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번지르르 한 한국의 모습은 극히 일부의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연봉 $20,000를 받으며 비싼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은 꿈도 꾸질 못합니다. 

 

잘 사는 사람을 보며 자극을 받고 내가 어떻게 더 좋아질 수 있는가 어떻게 위로 올라갈 수 있는가 라는 것을 궁리하는 것은 좋은 자세겠지만 남이 잘나간다고 박탈감을 느끼고 허탈해 하는 것은 비참해 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장년층의 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 가보니 박탈감을 느끼더라 미국이라는 후진국에서 한국에 가보니 선진문물이 따로 없더라라는 이야기를 듣고 감히 millennial의 입장에서 경험한 한국 그리고 그곳을 떠나 미국으로 오게 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한국의 젊은 층은 저출산으로 매우 빠르게 고갈되고 있고 남아있는 청년들도 그 희망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시기의 한국에 존재했던 청년층보다 똑똑하고 능력있고 머리터지게 경쟁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일이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니 결혼을 사람들이 안하고 불과 5-6년 만에 출생아 수가 40만 후반에서 이제는 30만 미만이 되는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저의 좁은 시선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5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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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610

2019-09-01 22:20:23

부럽습니다!!!!

헬멧

2019-09-01 23:14:09

한국도 수도권 변두리 아파트 직장생활 10년이면 모기지 받고 살수 있어요. 

얼마에

2019-09-01 23:18:06

수도권 변두리 아파트 얼마예요?!?

shine

2019-09-02 00:12:50

맞아요. 한국에서 집 살 수 있습니다. 단 인서울 아파트는 좀 예외구요. 지하철도 아직 안들어간 위례신도시 아파트 분양가 보시면 아마 눈돌아가실겁니다. 여긴 심지어 서울도 아니에요. 위에서 말한 10%안짝의 직장이 연봉 4천정도부터 시작하니 싱글로 살면서 영혼까지 모아서 종자돈 만들고 한 10년지나면 수도권 변두리에 대출끼고 집을 살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에는 딱 그 옵션 하나밖에 다음이 없다는 거죠. 아침에 2호선 사당역, 신도림역, 잠실역, 강남역에 가보면 하루에 통근시간으로 왕복 3시간씩 쓰면서 서울에 들어오는건 엄두도 못내는 사람들이 못해도 백만명 아니 이백만명은 될 겁니다. 이것도 그나마 괜찮은 직장을 가진 10%언저리에 사람들에게 가능한 옵션이겠죠. 아니면 결국 물려받은 재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도 그렇다구요? 예 그렇죠. 보스턴 근교에 살면서 T있는 곳까지 승용차 몰고 가서 거기서 월정액 주차권끊고 다시 T타고 시내 들어가서 일하고 퇴근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런데 본인이 이걸 너무 원하지 않는한 꼭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돌고돌아 결국 같은 이야기네요. 위에 어떤 분이 쓰셨듯이 한국은 돈이 없으면 참 오랜기간 팍팍하게 살아야 하는데, 적어도 미국은 5대도시 주변에 꼭 살아야 겠다는 욕망만 잠시 내려놓으면 그럭저럭 자기집에서 살 수 있는 기회라도 있다고 봅니다. 

ex610

2019-09-03 14:45:21

한국에서도 서울에 살겠다는 욕망만 잠시 내려놓으면 그럭저럭 자기집에서 살수 있어요! 

shine

2019-09-02 00:21:20

얼마에님/

 

당연히 제로베이스에서 서울에 집 사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금융권 연봉 8-9천짜리 직장에 안착해서 5-10년 다니면서 종자돈 모으고 집안에서 도움받고 해서 6-7억짜리 서울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은 종종 볼 수 있습니다. (10년전에 한국금융권이 미국 MBA졸업자들에게 오퍼했던 연봉이 대략 8천-1억사이였던걸로 압니다) 물론 소위 상위 5-10%의 연봉생활자들 사이에서 "종종"보인다는 말이죠. 

 

다시 말하지만, 소위 86세대중 상당수가 강남권/목동에서 지금 잘먹고 잘살고 있듯이 어느학번/세대를 막론하고 상위 5%정도는 매우 괜찮은 직장에 안착해서 그 중 많은 사람들은 서울에서 집사고 그럭저럭 잘먹고 잘 살아요. 까놓고 이야기해서 미국에서 4000sf집에 살지만 독박육아하는 한인 전업주부들보다 한국에서 7시출근하고 저녁7시 혹은 야근을 해도, 달에 250주고 입주도우미 고용해서 이분에게 애 전담해서 맡기고 평일저녁에 친구랑 저녁/커피, 심지어 심야영화까지 보는 고소득 직장맘이 삶의 만족도는 훨씬 높을지도 모르죠. 

 

근데 이런 5%사람들이 주변에 쫌 있으면 서울생활은 꽤나 괜찮게 보여지긴 하는데, 가려진 90%의 현실은 안보이거나 애써 외면당하는 거죠. 

얼마에

2019-09-02 00:31:33

이거 말되네요. 

 

상위 10%는 어디나 먹고살만 하고. 

하위 50%는 어디나 힘들고. 

 

미국은 상위 한 40% 까지 살만한거 같아요. 근데 한국은 상위 20%라도 집안이 안받혀주면 팍팍하죠. 

헐퀴

2019-09-01 18:02:24

한국 미국 직장생활 각각 10년씩 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짚어가며 비판(관)하다보면 양국 생활 모두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의료 문제, 총기 문제, 사회에 만연한 "난 룰대로 했으니 네 일은 내 알 바 아니다" 주의 등... 살다 보면 정말 복장 터지고 환장할 것 같은 경우가 한둘이 아니죠. 개개인한테 둘 중 어디가 나은지도 직업, 지역, 성격, 영어 능력, 문화 선호도, 자녀 여부, 자녀 나이 등 너무나 많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있어서 딱 잘라 말하기는 불가능한 것 같아요.

 

이민 1세대가 희생해야할 것도 많지만, 능력만 되면 나중에 자기가 선호하는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죠. 어디가 어디보다 낫다고 단정짓기보다 양국 모두 자유롭게 경험하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환경을 찾을 수 있는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레오

2019-09-01 18:29:31

+1 

거긴 안좋고 여긴 좋다가 아니라 이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여기가 좋아서 온거겠지만 ㅎㅎ 한국이 좋은 점도 정말

많은거 같아요. 애들 크고 나면 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좁은 땅덩이에 5천만이 넘는 사람들이 살다 보니 말씀하신 그런

안 좋은 면도 있겠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도 생각들어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다 가지고 있는 문제기도 한것 같구요

대신 그런 면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발전한것 아닐까요?

원글님이 만족하신다면 그걸로 된거죠 ㅎㅎ 내가 떠나 온 나라의

안 좋은 점을 부각하면서 여기 있는 사실에 credit을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요미

2019-09-01 21:01:48

+2 공감합니다. 지금 현재/내가/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이라 생각하는 쪽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Heesohn

2019-09-01 21:07:59

+3

인가닌가

2019-09-02 10:51:39

+4

저도 한국의 유교 꼰대포비아 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미국에 오긴 했습니다만...  미국 직장생활 10년 넘어가니 여기도 직장내 폴리틱 자비없더군요. 

Prodigy

2019-09-02 17:10:27

+5 사람마다 맞는게 있고 싫어하는게 있고 그런거죠..저희도 미국에 일단 있기는 한데 양가 부모님 때문이라도 한국에 들어가야 하나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치즈맛딸기

2019-09-01 18:36:34

저는 아직 학교에 다니는데.. 부모님이 한국에 계셔서 한국에 돌아가야하는 생각을 많이하는데 주변에서 많이 말리시더라구요.. 이글을 보면서 저도 많은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그냥 부모님을 미국으로 모셔와서 엘에이 같은 한인들이 살기 편한곳에서 사는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쎄쎄쎄

2019-09-03 08:23:52

저도 이생각 안하는건 아닌데 미국의 살인적인 의료비 생각하면 부모님이 병원 가실 일 없을때나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해요 ㅠ 

티라미수

2019-09-01 19:01:55

직장내 분위기는 케바케인 게 크다고 봅니다만... 평균적으로는 지금 주52시간 도입 이후 많이 좋아졌지만, 안그런 곳도 있고요. 10여년전 제가 한국회사 다닐 때 꽤나 권위적인 분위기였는데 당시에도 신생기업이라든가 젊은 사람이 많은 회사는 또 굉장히 합리적인 곳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저도 여기 계신 많은 분들처럼 한국에서 좋다는 대학 나오고 한번 들어가면 아무도 나오지않는 직장에 몸담고 있었는데요. 거길 나오고 박사 유학을 간다할때 다들 미쳤다고 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잘 자리잡은 분들은 한국에서 사는게 제일이라는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지금도 저를 볼 때마다 빨리 들어오라고만 하시죠. 연봉도 사실 이것저것 나가는 걸 감안하면 한국이 그렇게 더 적지만도 않더라고요. 뭐 저야 가진건 없지만 배운걸로 가서 먹고살 수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객관적으로 한국이 살기 쉬운 나라라는 생각은 아니고요. 다만, 부모님 생각에 돌아갈 기회를 늘 엿보고 있긴합니다. 학위를 따고 미국에만 쭉 살진않았고 소위 강대국이라는 몇곳들에 살아본 결과, 어디를 가나 한국의 젊은이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됐어요. 다행스럽게도 물려받는게 많거나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간 사람들은 제법 떵떵거리고 살기도하지만, 그렇지못한 대다수 사람들의 노력과 혜택을 비교해보면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과 한국의 차이가 극명해요. 아마 많은 저개발국가에서도 굉장히 소수의 사람들은 누릴걸 다 누리며 살겁니다. 미국에서 ivy league나 탑스쿨을 졸업하지않고 평범한 주립대를 나와도 얼마나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지, 평범하게 일해도 얼마나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대다수의 사람이 적절한 성실함만 갖춘다면 먹고살수 있다는 점에서는 미국이 아직도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결혼을 해서 자식이 있었다면 자식을 덜 고생시키고 싶어서 충분히 미국에 정착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차이는 한국이 못된 나라라서가 아니라 안타깝게도 국력과 경제력의 차이가 큰거 같아요. 11위네 뭐네 하는 비교는 의미가 없는게, 한국은 그렇게 쥐어짜야 1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거죠. 널럴하고 여유있고 덜 경쟁적으로 살고도 11위 정도인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분명 한국은 살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얼마에

2019-09-01 19:53:29

연봉도 사실 이것저것 나가는 걸 감안하면 한국이 그렇게 더 적지만도 않더라고요. 

 

>>> 한국 연봉 vs 미국 연봉, 얼마예요?!?

Krawiece

2019-09-01 20:23:44

짧고 굻게 V. 가늘고 길게, 이 개념이 한미 생활의 차이라고 보입니다. 한국 직장동료들은 지금 열심히 닭튀기고 있더라고요(한 번 있는 기회를 짧게 몰아 쳤다는 느낌입니다.). 다들 sky 출신이어도요. 길게 살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본인이 준비 되어 있으면, 다음단계로 올라가지더라고요. 그리고, 주변 눈치/회사에서 정치하는 것을 덜 해도 된다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습니다. 미국에와서는 효도 다운 효도를 엄빠에게 할 수있게 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정신/육체/현실 적인 여유가 1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헬멧

2019-09-01 21:31:08

케바케인것 같네요. 제가 한국 대기업의 근무환경, 사내 정치, 짧다고들 말하는 정년 등을 이유로 미국에 2009년에 왔어요. 하지만 현재 당시 제 동료 및 주변 동기들은 현재 회사에서 승승장구 중이고, 52시간 혜택을 받으며 10년 전보다 훨씬 윤택한 생활 중이에요. 한국이 10년 전과 비교해서 많이 변했어요. 그리고 제가 미국와서 느낀건 미국 회사 정치는 한국 회사보다 절대 덜하지 않다는 것이구요. 제가 현재 받는 연봉은 그들과 비교해 상당히 높지만 경제적 생활 수준 및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문제를 제외한 삶의 만족도는 그들만 못한 것 같아요. 연로하신 부모님 문제도 있고, 저는 조금 늦은 나이지만 한국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면, 돌아갈 생각이에요.

천재고파

2019-09-01 20:40:21

저도어떻게보면 한국에서 받는것보다 연봉액수만으로두고보면 두배이지만 싱글이 실제 손에쥐는돈으로생각하면 한국이랑 삶의 수준? 생활수준은 비슷한것같아요. 그리고 미국은 워낙 도시별 생활비차이가 심하다보니...ㅠㅠ 그래서 저는 아직까진 큰만족감은 없고 아직갈길이 멀다고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얼마에

2019-09-01 20:48:22

근데 여행 다니기에는 연봉 두배인게 훨씬 낫지 않나요?!?

헬멧

2019-09-01 21:14:05

마일모으기 쉬운건 미국 >>> 한국은 확실한듯 해요. 

천재고파

2019-09-02 15:24:06

마일모으긴 미국이좋아요~ 이부분이 최대장점이요. 그런데 제 잡이 좋은잡이 아니여서 한국에서보다 적은 휴가일수.....ㅠㅠ

얼마에

2019-09-02 15:25:10

연봉을 1.5배로 깎고 무급휴가를 받으세욧!

Prodigy

2019-09-02 17:13:43

+1 택스 생각하면 솔직히 아무리 더 많이 받는다고 해도 한국보다 더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군요. 하지만 얼마전부터 논란이 되는 미세먼지...이건 진짜 보통 문제가 아닌거 같긴 해요. 그래도 미국은 숨을 못 쉴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요.

하양까망

2019-09-01 21:11:47

로또 하나만 봅니다. 미국 로또 되서 한국으로 고고

얼마에

2019-09-01 21:45:11

으.. 와플을 놓치다니..

Nanda

2019-09-01 23:25:42

저와는 반대의 시각에서 한국을 보시는것 같지만 글을 고민해서 쓰신게 보이고 저도 가끔 생각해보는 주제여서 잘 읽었습니다.

위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사람사는데 정답이 있겠습니까 다 케바케이겠지요.

저도 한국대기업에서 추석연휴때도 프로젝트 하다가 때려치고 수십년을 외국으로 돌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은퇴생활은 한국에서 하고싶어요.

전에는 여름휴가때 한국에 가느니 다른 휴양지에서 푹쉬고 오는걸 좋아했는데 몇년전부터 한국에서의 여름휴가를 바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한국에 가면 외국에서 생활할때의 긴장감이 해소되는 느낌이에요. 물론 LIFEIS님은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내셨다고 하니 저같은 긴장이 풀어지는 느낌은 없겠지요. 

어쨋든 제가 여러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잘 사는 나라들은 이런 저런 장단점 plus minus 해서 비슷비슷합니다.

언젠가세계여행

2019-09-02 08:11:35

+1

확실히3

2019-09-01 23:35:07

사람은 자신이 경험해 온 틀 안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bias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열린 사고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한들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런면에서 소통을 강조하고자 하는 21세기의 오늘날 사회, 어떤 면에서 보면 결국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사회가 된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외교가의 세련된 수사적 언어들, 쉽게 말해 특정국가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우리 외교부는 표현할수 있는 가장 강한 수위의 언어로 이번 테러를 규탄한다" 이런 식이죠. 가장 강한 수위의 언어라 함은 개인마다 다르니 모두들 정의가 다르지만 외교부가 사용하는 입장은 확실히 표현할수 있는 굉장히 세련된 말의 잔치에 불과한 수사적이고 아무런 영양가가 없는 것인거죠. 아무리 오픈마인드를 지니고 소통을 강조하는 정치인 또는 일반인인들, 결국엔 자기 할말만 하는 경향이 강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몇번 경험했습니다. 

 

한국의 젊은 층은 저출산으로 매우 빠르게 고갈되고 있고 남아있는 청년들도 그 희망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시기의 한국에 존재했던 청년층보다 똑똑하고 능력있고 머리터지게 경쟁하고 있지만 한국에는 일이 없습니다. 

 

저도 100번이고 동의하는데요, 그렇기에 한국의 60년 국운이 맹렬히 기울어가고 있고 실제로 가장 추운 혹한의 겨울은 2021년쯤이라고 보입니다. 정확히 30년전, 즉 1991년 학번들은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스카웃 되어 취직한 시점에서 30년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기저에는 8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3저호황, 즉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 현상으로 경제가 급성장할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에 기인하구요. 2021년이면 국민적으로 너무 지친 나머지, 이젠 더 뭐라고 외칠 에너지도 없이 그저 별일 없다는 듯 묵묵히 현실을 받아들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큰 그림에서 볼때, 2019년의 암울한 현실은 사실 60년전인 1959년과 1899년의 현실보다는 굉장히 낫습니다. 아무리 정치-외교-경제-사회 전반 모든 분야에서 이러쿵 저러쿵 해도 60년 전의 사실들과 비교할땐 양호한 수준이구요. 그렇기에 60년 국운은 빠르게 침몰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사이클인 360년의 국운에선 조정을 거치면서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판단합니다.

 

손자병법에서 최상의 군세는, 그냥 소리를 와 하고 지르면서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것이 아니라 장병이 합심하여 적의 뒷편을 향해 죽기살기로 도망치는 군세가 최고라고 하는데요, 요점은 더이상의 퇴로가 없을때 죽을 각오를 하고 앞으로 돌격하는 것이 최상이라고들 합니다. 

 

이지점에서 지난 200년간 핫했던 미국-영국의 앵글로 색슨의 사조 VS 동양의 고전철학, 앵글로색슨 이전의 중세 유럽의 철학과 상충되는 점이 있는데요.

앵글로색슨의 사조는, 옵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는 것이고 다른 문화권에선 특정경우 퇴로가 차단되고 나면 죽을힘을 다해 개척할 것이기에 더 좋은 결과를 볼수가 있다 이건데요.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한국의 상황이 바로 현재 그렇습니다. 너무나도 옵션이 다양하기에 Speculative하게 If하면 이렇고 if안하면 저렇고 좌고우면만 하고 있을뿐, 결정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못하는데요. 그런 옵션자체가 모두 사라지게 되면 Speculative하게 좌고우면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냥 하면 그만이죠. 

 

기타 지정학적-정치적-외교적-경제적-사회적 요건으로 인하여 옵션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2019년의 현실이고, 결국엔 옵션이 별로 없으면 그때부터 다시 저력을 발휘할 한국이라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모든 옵션이 닫기고 나면 이젠 정말 죽었구나 하는 마음에 더 이상 하소연할 여유도 없이 다시 앞으로 힘차게 전진할 것이란 소리죠. 그때야말로 손자병법에서 말한, 적진의 뒷편을 향해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는 저력을 발휘할것이고, 그 와중에 수많은 영웅들도 만날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올것이라고 생각듭니다. 

 

저출산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라 5년 또는 10년의 한 정권에서 처리하기 힘든 점이란 것도 잘알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그래왔듯 문제가 닥치면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인간의 종특상, (대한민국은 심한편이고, 사실 선진국에서도 영국-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은 저출산입니다), 창의적으로 해결한다면 앞에서 언급하신 grass looks always greener, 본인의 경험치에서만 보고듣고 판단하는데서 볼땐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만, 그 경험치를 벗어난다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란 것이 더 정답인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알고 있는 60년과 360년 국운 순환을 볼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직도 매우 밝다, 이 정도의 결론 정도는 도출할수 있다는 것이기에 이런 긴 댓글을 일요일밤 늦게 두서없이 달게 되었습니다. 

Prodigy

2019-09-02 17:16:56

아 확실히3님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늘 글보고 댓글 다는거 같으네요. 60주기가 어디서든 많이 나오네요. 더불어 1959년, 1899년에는 2019년보다 훨씬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나라가 암울했던 때임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맥주한잔

2019-09-03 16:26:56

"1991년 학번들은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스카웃 되어 취직한 시점" 이건 혹시 1991년 졸업생들이라고 말하려다가 1991년 학번으로 잘못 쓰신 건가요?

 

1991년 학번들은 재학중 군대갔다 와서 1998년에 졸업했어요. IMF 터지자 마자 한국을 대표하던 거대기업들이 줄도산하던, 나라가 망하는 줄 알았던 바로 그때 졸업해서 취업시장에 던져진 것이 91학번들 입니다.

확실히3

2019-09-03 21:34:22

예리하게 지적해주신 부분 감사합니다. 91년 졸업하신 분들이네요 미국에선 Class of 1991하면 91년에 졸업한 사람들인데 제가 헷갈리게 사용했군요. 사실 80년대 중후반부터 IMF터지기 전 98년까진 취직이 굉장히 쉬웠다고 듣기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IMF극복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약간 다시 좋아지다가 계속해서 취직하기가 어려워진 것이 오늘날까지 온거죠. 

피스타치오

2019-09-02 07:48:44

비교하지 않고 만족하면, 행복할 수 있을텐데 우리나라 문화는 비교가 심한거 같습니다. 남의것을 보고 내가 갖지 못함을 탓하는... 

행복은 내 마음에 있는 것을! 하지만 그렇기에, 더 잘살기 위해 노력하고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이러한 심리가 심화되어 이제는 

나의 삶의 행복을 위해 살고 싶지, 내 자식에게 헌신하고 희생하고 살고 싶지 않다는 결론으로 개개인이 판단을 내린것 같습니다. 

내 자식의 불행이 싫어 아이를 낫지 않겠다 라는 핑계도 추가되구요....

 

이러한 개개인의 판단을 누가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국가가 잘못한것도 있지만, 개인의 가치관이 바뀐것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가치관은 국가가 만들어 줄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쉽습니다. 지금은, 국가가 기업에 대한 압박을 통해 개인의 가치관을 바꿔 주려는 - 그래도 살만하게 살 수 있어 - 과정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대기업다니는 친구들의 삶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주52시간, 컴퓨터가 5:30분에 자동으로 꺼져서 어쩔 수 없이 퇴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근무 시간의 체크가 철저하여 봉급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또한, 2,3세 경영인들이 외국문물을 접하고 돌아와 근무환경이나 휴가 등의 환경도 좋아졌지요.... 

다만, 이러한 여파가 중소기업까지는 아주 크게 와닿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저는 이게 2002년에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주5일제로 정착된것과 결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일을 더 집약적으로 하고, 효율은 높이고 비효율은 줄이는 구조로 기업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고, 다만 국가가 강제한것 뿐입니다. 좋은 변화지요. 이러한 변화가 조금씩 조금씩 이뤄지고 나면, 우리 나라의 출산율도 아주 조금은 올라가는 날이 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사실 이제 사람이 꼭 필요한 시대가 저물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저도 좋은 조건에서 일하는 노동자이지만 미국의 이민을 꿈꿔보곤 합니다. 이유는 단순하게 제가 가질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들을 접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제 자식들이 더 넓은 시야에서 살고 있게 해보고 싶습니다....

AnneA

2019-09-02 20:22:07

우리나라 문화는 비교가 심하다는데 동의합니다. 절대적 가치로 보면 분명 이전보다 나은 삶이지만 비교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너무 심하게 느끼는 듯 해요. 그게 과도한 명품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건 미국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자주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인구밀도가 높다보니 미국처럼 소득별 주거지나 학교등이 나눠지지 않아서인가 싶기도 합니다. 

피스타치오

2019-09-03 05:22:38

그럴수도 있겠네요..옆에서 보이니, 결국 갖고싶고 어려서 못갖게 되고 꿈이 되니, 그게 커서 해소해야 하고...그런 굴레가 될 수 있겠습니다. 

명품을 충분히 써보고 그게 별거가 아니란걸 알면, 크게 욕심이 없게 되거나 혹은 자기의 소득대비 가격을 생각하면...포기(?) 해야 할텐데.....결국 인구밀도로 가면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가 되버리겠습니다 ㅎㅎ 

포트드소토

2019-09-02 17:36:33

그런데.. 원글이나 댓글에 다 한국 젊은이들 취업하기 힘들다는데..

대기업이나 괜찮은 직장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미국도 꽤 어렵지 않나요? 주변에 좋은 대학 나온 애들 많던데.. 취업이 잘 안되서 그냥 부모님 집에 머물려 있는 경우가 흔하던데요..

UC 버클리 졸업하고도 취업 안되었다고 해서 좀 놀란적도 있고...  UC 버클리 = 서울대급 아닌가요?

 

결국 몸쓰는 일 하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쉬운 것 같던데.. 좋은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건 요즘 어디나 힘든거?

얼마에

2019-09-02 18:13:21

버클리 의문의 1패...

걸어가기

2019-09-02 19:28:15

학교+어느 전공이냐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포트드소토

2019-09-03 12:14:36

버클리, 스탠포드, 하버드, MIT 이런 곳도 전공에 따라서 취업이 안되나요? 저는 무조건 다 취업은 쉬운줄로 착각..

걸어가기

2019-09-03 21:00:12

다른 곳은 잘 모르겠고 버클리에서 일부 문과의 경우 취업이 잘 되지 않아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좀 봤습니다. 

캠핑

2019-09-03 11:34:27

취업 하고자 하는 개개인의 의지 200%.

포트드소토

2019-09-03 12:11:55

역시나 전공은 Engineering 은 아니고.. liberal art 쪽.. 그런데 제 주변의 아이비나 초명문대 보내신 분들은 주로 Liberal Art 쪽이더라구요.. 취업 안되어도 일단 명문대?
Liberal Art 졸업하면 그런 초명문이어도 취업이 힘든가 보죠?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건 아니고... 아주아주 취업이 절실하던데.. 다만 좋은 직장일 경우.. like 대기업?
한국도 비슷하지 않나요? SKY도 취업 힘들다는데 알고보면 중소기업은 가기 싫고, 다 대기업이나 공무원 노려서 그런거 아닌가요?

하여간, 고등학생때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모두 부러워하고 대학도 좋은데 가서 부모님도 다들 어깨가 으쓱으쓱하셨었는데.. 대학 졸업후 자녀가 잡을 못 찾고 있으니, 부모님도 힘들어 하시고, 자녀분도 아주 힘들어 하더라구요.  너무 안쓰럽더군요.

그래서, 그걸보고.. 저는 애를 무조건 이공대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주변에서.. UC계열 CS전공을 하고 졸업했는데도, 아직까지 잡을 못 잡고 있어서 또 깜놀했어요. UC 학교에 CS 전공이면 프로그래머로 대기업 어느곳이든지 쉽게 잡을 잡으리라 생각했는데.. 1년 넘게 아직도 직장을 못잡고 있더라구요.
대기업만 노리는게 아닌가 하고 물어보았는데.. 지금은 스타트업도 열심히 찾고 있는데.. 제대로 인터뷰도 안 부른다고 하더라구요..

학부 졸업만 가지고는 이제 취업이 힘든 미국이 된건지.. 어떤건지..

그 비싼 대학 등록금 생각하면 차라리 대학 보내지 말고, 커피가게라도 열라고 돈 모아서 주는게 나을런지.. 어떤지...

남쪽

2019-09-03 12:40:04

학교나 전공 때문에 취업을 못 하는게 아니라, 학교를 잘 못 다녀서, 그래요. 학점이나 잘 받으려 했을테고, 수업 많이 들어서, 일찍 졸업 하려는 생각 이었을텐데, 그런 학생 보다, 학교 다니면서, 일도 하고, 리서치도 하고, 여름엔 인턴 하면서, 엉뚱한 일도 해 보면서, 4, 5년 후에 졸업 하면, 전공이 약해도, 충분히 취업 가능 하죠.

 

제가 사람을 뽑을때도, 뭔가 경력이 있는 사람이 좋지, 학점만 잘 받은 애들은 뭔가 불안해서요. 시키는 일은 잘 할텐데, 찾아서 못 할꺼 같은 느낌?

맥주한잔

2019-09-03 16:11:45

UC 계열 CS 전공 하고 졸업해도 취업을 못한다면 뭔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UC 보다 못한 곳을 나와도 CS 게열은 취업이 잘 됩니다.

헐퀴

2019-09-03 21:20:33

근데 그건 한국 좋은 대학들도 마찬가지라...

https://orbi.kr/0009199146

 

결국 @포트드소토 님의 핵심 주장, "한국이나 미국이나 좋은 직장 가려면 좋은 대학의 잘 팔리는 학과를 졸업해야 하는 건 매한가지 아님?"은 여전히 valid하다고 봅니다. (다시 읽어보니 그냥 사실 지적을 하셨던 거지, 이 주장을 반론하시려 했던 것 같진 않네요. 그렇다면 죄송;;;)

캠핑

2019-09-03 22:00:10

소위 말하는 미국 IT 대기업 두군데에서 면접관으로 면접들을 진행했던 경험을 공유해 드리자면, 회사입장에선 학교빨만 믿고 면접 준비 안하고 오는 친구들보단 자기 살던 동네 4년제 나와서 면접준비 엄청 열심히 한 친구들을 뽑습니다. (스탠포드 CS를 동네 4년제 친구가 이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이런면에선 아직도 미국은 기회/능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있구나 생각 했었습니다. ) 물론 모든 인터뷰이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그런 친구들이 꽤 있더라구요. 또한 스타트업이 대기업 보다 취직이 쉽다는건 오해 입니다. 오히려 대기업 경험/능력 있는 친구들을 스탁으로 현혹해서 스타트업에서 데려가는게 추세 입니다. 능력이 정말로 출중하지 않은 이상 (인턴쉽 최소 3-4개, 추천서 완비, 산학 프로젝트 및 관련 봉사활도 참여 등) 졸업 후 바로 스타트업 취직은 그닥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나만 더 첨언 하자면, 회사에서 인터뷰를 안 부르는데는 이유가 있겠죠. 대부분은 본인과 맞지 않는 포지션에 지원을 하는데 본인은 사실을 모른다거나 레주메 작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입니다. 레쥬메가 제대로 작성이 되어 되어 있지 않으니 기나긴 인터뷰 프로세스 중 첫 관문인 레주메 리뷰 조차 통과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게 아닐까요. 회사에서 진짜로 연락이 안오는 이유를 파악한 이후에 본인이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지 지금같이 실업률이 역대 최저인 상태에서 학교/사회 탓으로 돌리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미국은 케리어를 '만들어' 가는 문화라서, 제 생각엔 첫 직장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첫 직장 에서 경력 및 성과를 만든 이후에 자신만의 커리어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다음 이직시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첫 직장 2-3년은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이런저런 일을 해보면서 경험을 쌓으면서 본인이 진짜로 무슨일을 하고 싶은지 배우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재마이

2019-09-02 20:29: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루 차이로 쓰여진 생생한 두 글을 종합해서 분석해보면, 한국은 사회 신입생에게는 혹독하고 힘든 곳이지만 이걸 다 버티고 상속이든 뭐든 해서 어떻게든 집 하나 마련한 40대에겐 살기 좋은 곳이라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 애니콜 나왔을 때 나온 개그로 어떤 젊은이가 007가방 들고 전철 한복판에서 'son of dog!' 을 외친후에 10초후 애니콜의 음성 전화번호 인식으로 인해 '부장님 안녕하셨어요~'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데 이제 한국이 좋다고 느껴지는 제나이 또래들이 슬프지만 그 부장님 나이가 된거지요... 참고로 미국의 부장님은 밤 12시에도 이메일 주고받고 해야 일이 돌아가더군요 TT 조직 변동성이 심해서 자기 밑에 따라 올라가는 사람이 없다는게 미국 생활의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goodseed

2019-09-02 21:41:47

KT에서 '올레' 광고를 처음 내보낼 때, 사무실에서 과장님이 나가시는 걸 보고 직원이 '올레' 외쳤다가 놓고 온 물건을 찾으러 들어오시던 과장님이 그걸 듣고 크게 혼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요새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오랜만에 집에서 저녁먹다 전화받고 사무실로 튀어가서 새벽까지 앉아 급한 일 처리한게 부지기수였고, 심지어 아내가 분만실 들어갔는데도 일 끝내놓고 가라고 해서 아내 혼자 아이 낳은 적도 있었어요. 워크홀릭이었다기보단 책임감에서 그렇게 했던 거였고, 그래서 요즘 들어온 직원들에게는 저처럼 일하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 한편으론 너무 책임감이 없는 직원을 보면 마음이 불편해지니.. 아마 직원들 시선에선 저도 꼰대처럼 보이겠죠...ㅠㅠ

edta450

2019-09-02 21:59:53

그냥 살기는 미국이 좋고

돈이 많으면 한국이 좋고

돈이 진짜 많으면 어딘들 (...)

포트드소토

2019-09-03 12:24:49

한국의 지금 집가진 40대는 살만합니다. 왜냐? 집값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10년사이에 왕창 올라서요..
그런데, 지금 막 집을 장만한 30대들이 앞으로 40대가 되어도 살만할까요?  인구수 감소는 필연적으로 장기적 부동산 폭락입니다. 게다가 한국은 모기지 대출이 고정금리가 아니라 다 변동금리.. 미래가 예측불가죠.

결국 부동산이란 것이..  거품생길 때 꿀챙긴 분들은 노후까지 편하고..  버블때 산 사람들은 노후까지 대출이자 갚느라 인생이 고난의 행군이죠.

세금달라서 케바케이긴 하지만, 대부분들 케이스의 경우..

한국 월급 < 미국 월급
한국 집값 > 미국 집값

한국에서 흙수저의 개천에서 용되기 이벤트는 이제는 더이상 유효한 퀘스트가 아닙니다.

ex610

2019-09-03 12:51:13

한국 월급 < 미국 월급

한국 세금 <<< 미국 세금

한국 집값 <<< 미국 집값이죠. 

 

서울 vs 뉴욕 샌프란 집값 비교하면 미국이 비싸죠

한국 지방 집값 vs 미국 지방 집값 비교해도 미국이 비싼 경우가 많죠.

한국 vs 미국 부동산세는 비교도 안되게 미국이 비싸구요

 

제 대학 친구 & 선후배 (후배들은 지금 20대후반 & 30대)들중에 부모님께 받은거 별로 없어도 월급 착실히 모으고 대출 받아서, 강남같은 아주 비싼곳은 몰라도, 서울 변두리 지역 & 주변 신도시에 집사고 적당히 잘 사는 사람들 많아요. 

 

흙수저에서 용되기는 어디나 다 어렵지만, 흙수저에서 대충 먹고살만한 중산층이 되기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한 난이도인듯요. 

shine

2019-09-03 12:56:49

ex610 님의 말도 포트드소토님의 말도 모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에서 특히 서울이나 변두리 지역에서 자기가 돈 벌어서 대출끼고 집을 사는건 외벌이일 경우는 연봉 상위 15%에 들어도 매우 버겁습니다. 그런 분들중 상당수는 맞벌이를 오랜기간 해서 종자돈을 마련한 경우가 많을 거에요. 그런데 이 과정은 매우 길고 때론 고통스러워서 남들 하는것처럼 육아하고 애들 키우는 것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부동산으로 꿀빠는 건 적어질것 같네요. 포트드소토님의 지적처럼. 다만 상속자본을 가진자가 아닌자의 계급적 차이는 이제는 뒤집기 불가능할정도로 커질 겁니다. 전 서울부동산이 미칠정도로 오르지는 않을거라 보지만 폭락할거란 예상에도 동의가 안되네요. 한국은 서울의 대체재가 없는 그냥 서울원탑공화국입니다. 

포트드소토

2019-09-03 13:05:47

서울 부동산이 향후 10년 동안에도 폭락하지 않는다면... 
집없은 한국의 젊은이들과  싱글 직장인들의 미래는 더욱더 암울하겠군요.. ㅜㅜ

because  낮은 금리 --> 전세 제도 붕괴 --> 월세의 미국화

ex610

2019-09-03 13:45:14

서울 집값은 제 생각에도 떨어질 것 같지 않아요. 인구가 줄어도 서울 살고자 하는 수요는 줄지 않을거니까요. 

 

다만, 집없는 한국의 젊은이들과 싱글 직장인들은 굳이 서울 살 필요가 없어요.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대학원 졸업할때까지 살았습니다. 전형적인 서울 밖에 살면 큰일나는줄 아는 그룹에 속해있었어요. 대학원을 마친후에 모 기업의 지방연구소에 취직을 해서 처음으로 서울 아닌곳에 살게 되었는데요..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큰 일은 일어나지않았습니다. 집값은 훨씬 훨씬 저렴하고, 생활도 훨씬 쾌적했어요.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요? 그까이꺼 KTX 타면 1시간이면 갑니다. 

 

미국에선 꼭 대도시 안살아도 된다고 하는데, 한국도 마찬가지에요. 꼭 서울에 살아야겠다는 것만 포기하면, 미국 시골 생활보다 훨씬 나은 한국 시골 생활을 즐길 수 있어요. 제가 사는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뉴욕시티 가려면 차로 4시간 걸리지만, 한국 지방에서 서울 가려면 KTX로 1-2시간이면 갑니다. 제가 사는 업스테잇 뉴욕 집값 + 부동산 세보다, 한국 지방 (예를들자면 세종 신도시, 대전 등등)의 집값 + 부동산 세가 훨씬 저렴합니다. 뉴욕주/뉴저지주 프라퍼티 택스는 미쳤어요. 예를들자면 60만불 80만불짜리 집에 1년 세금이 1만 8천불-2만 4천불합니다. ㄷ ㄷ ㄷ 소형차 - 중형차 한대가 1년에 한번씩 없어지는거에요. (학군 좋은 동네 평균 Property Tax가 3.5%정도). 반면 한국은 6억-8억짜리 집도 부동산세는 몇십만원 수준입니다. 뉴욕주 소도시보다 한국 대전이 문화 생활 즐길 것도 훨씬 많죠. 교육 환경도 대전이 훨씬 나을겁니다. 치안은 한국의 압승이죠. 뉴욕주 소도시 범죄율보면 ㄷ ㄷ ㄷ 해요. 청결면에 있어서도 서울 VS NYC에선 서울의 압승이고, 대전/세종시/청주/평택등등 vs 뉴욕주 도시 (버팔로/알바니/시라큐스등등) 비교해도 한국의 압승이죠. 공무원 친절도면에 있어서도 한국이 낫고요 (뉴욕주 DMV vs 한국 운전면허 시험장 생각해보세요 ㅋ) 

 

취직도 지방이 훨씬 잘 되요. 대기업 공장있는 도시들 (수원, 창원, 구미, 평택 등등)의 일반 사무직은 사람 구하기 어려워서 난리입니다. 뽑아놓으면 다들 서울 가고 싶어하고, 또 실제로 이직도 잦아서 신입사원 뽑을때 서울 사립 명문대 출신보단 근처 국립대 출신들을 선호하죠. 

 

그러니까 정리하면, 지방출신에, 지방 국립대 나와서, 대기업 지방 Branch에 취직하는 일반 흙수저 출신의 사람들의 생활 수준이 나쁘지 않다는 거에요. 이렇게 취직하면 대부분 정년까지 일하고, 아파트 30-40평대 하나정도는 마련하고, 중형차 타고, 해외여행 한해에 한두번 갈수 있는 수준으로 살 수 있습니다. 제가 대기업 지방 연구소에서 일할때 같이 일하던 사무직 동료들이 대부분 이정도 살았어요. 

 

미국에서 일반 주립대 나와서, 대도시 근처의 적당한 직장 잡아서,  교외에 30-50만불짜리 집한채 20-30년 모기지로 사서 적당히 사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에전 자녀가 공부 잘해서, 사립학교 가고 싶다고 하면 등록금때문에 역모기지 받아야하지만, 한국에선 공부 잘하면 서울대 보내면 되죠. 사립대 가도 애들 등록금때문에 허리 휠일은 없구요. 한국에서 과외비 많이 든다 하지만, 제 생각엔 미국에서 과외비가 더 들어요. 애들 악기/운동/여름이면 찾아오는 각종 캠프 어휴... 거기다 애들 라이드 다니느라 쓰는 시간만해도 천문학적입니다. 

 

덧붙여, 의료비 부담도 한국이 덜하죠. 그리고 제가 보기엔 연금도 한국이 나은 상황이에요. 한국 연금 보험 재정이 바닥난다 어쩐다 하지만, 미국 펜션 재정은 이미 바닥이죠. 그래서 댜들 IRA하는거고, 한국에서도 IRA 하려면 할 수 있어요. 국민 연금 + IRA 다 가능하죠.

 

제 생각엔 뭘 봐도 한국 생활이 미국 생활보다 나은데, 단 하나 미국이 넘사벽으로 나은건 직장 문화라고 생각해요. 저도 한국에서 6년 일하다 미국 왔기때문에, 한국 직장의 야근/군대식 문화 잘 알고 있고, 지긋지긋합니다. 

쎄쎄쎄

2019-09-03 08:32:32

저 오랫만에 한국 왔는데 한국은 집만 해결된다면 서울처럼 살기좋은데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대중교통이랑 의료같은 공공부문은 미국과 비교 자체가 불가..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데 제 전공으로는 한국에서 돈을 벌기 너무 힘든 구조여서 어쩔 수 없이 연봉 높은 미국에서 살아야합니다.. 

맥주한잔

2019-09-03 16:07:43

네 돈은 미국에서 벌어서 한국에서 쓰는거다 라고 생각해요.

한국 가서 좋은데서 자고 맛있는거 먹으면 그게 바로 신선놀음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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