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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한글/한국 학습 경험담

Q, 2019-10-21 16: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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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분들의 경험이 궁금하여  적어봅니다

 

현재 3학년되는 자식을 두고 있는데자식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  가족/친척들관의 친밀한 관계형성을 위해 너무 늦기 전에 한국에서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아직은 미국 문화에서 자라고 배우는게 너무 많아 몇년  있고 싶지만,학습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1 넘기면 안되겠구나는 다소막연한 타임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 부분 또한 항상 고민하며 매년 생각이 조금씩 바뀌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식이 한국 학년에 맞게 한글 능력을 따라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여기에 한글로 학습을   있는 능력까지 키워주고 싶으니 더욱 노력이 요구되는  같습니다지금으로서는 매년 여름 방학 시작하자마자 한국에 들어가 부모님이 계시는 지역 학교의 배려로 5-6주간 현지학교를 다니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고있고평시에는 집에서는 한국어 사용, 매주 한글 수업, 그리고 틈틈이 한국 책을 읽으면서 최대한 다음  여름에도 수업을 들을  있는 수준이   있도록 노력해보고 있습니다이제 겨우 1학년/2학년   다녔지만 다행이 자식이 아직까진  어려움없이 전반전으로 즐겁게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인데교과서 수준만 놓고 보면 미국에서 열심히 하면 한국 학년 4학년까진 어떻게든 따라갈 있을  싶은데 이후는  어려워보이는  같고 교우 관계/감성적인 부분까지 고려하면 빠르면 내년3학년이 마지막이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있습니다주위에 저희보다 나이가 많은 자식을 가진 한국 가족들이 별로 없어서 참조할 분들이 많이는 없지만얼핏 듣기에 3학년 넘어가면서는 애들도 싫어하고한국 학교 교우들도 불편해하고 미국 현지 스케쥴이 바빠져서 한국에서 장기 체류도 힘들다고 하던데그래도 저희는 자식이 따라와주는 한도내에서는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존중하는 마모님분들의 경험이 궁금합니다어디까지 해보셨나요?

9 댓글

손님만석

2019-10-21 17:38:58

한국 방문으로 한국어를 유지하는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한번은 효과가 엄청 크게 느껴지지만 두번, 세번이 되면 역치가 점점 낮아 지는것이 느껴 집니다. 한국어를 배워서 무엇을 할지 목표를 정하고 (이미 몇개 적으 셨지만.. 정체성과 친밀감) 그것에 맞게 미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아이는 한국에 몇년에 (5~6년) 한번씩 가지만 웹카툰을 통해 꾸준히 한국어와 어휘를 계속 늘려서 별 지장이 없겠더라구요. 부모님도 목표가 일상 대화 소통인지라 거기에도 맞구요. 좀 나이가 들면 한국 드라마로 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전국일주거북이

2019-10-24 20:50:23

제 큰 아이도 3학년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유튭이든 다른 만화든 한국말 나오는 (혹은 더빙된) 것만 보다보니 집에서 한국말 사용에 전혀 문제 없습니다. 동생이랑 얘기도 엄마아빠랑 얘기도 다 한국말로 하구요. 다행히 책도 좋아해서 와이책도 몇 번씩 읽네요. 한국에 간 건 지금껏 다 해서 한 3달 되려나... 따로 시키는 건 가끔 하는 받아쓰기 정도네요. 아직은 괜찮아서 한국에 몇 달 데려갈 계획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커 갈수록 고급 국어(?)를 익히기가 쉽지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사랑니

2019-10-25 01:59:21

저는 좀 극단적인 방법을 썼어요.

저는 한글학교도 안 보냈고, 그렇다고 제가 뭐 부지런한 엄마도 아니어서 아이의 우리말 실력은 4학년때까지 뭐 별로였어요. 저희는 아이한테 말할때 한국말 영어 안 섞어쓰고, 영어로 시작하면 영어로 끝내고 한국말로 시작하면 한국말로 끝냈습니다. 문제는 아이와 조부모님과의 의사소통이었습니다. 저나 남편이나 장녀, 장남이라서 저희 첫 딸에 대한 양가 조부모님의 사랑은 뭐..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할머니 할아버지는 밥먹었니, 학교 재밌었니 등의 딸이 yes no만 할수있게 질문하셨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수학 영어 과외를 시킬때 저는 한국어를 시켰는데, 이게 환경이 한국어가 아니니까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전 1년 큰맘먹고 5학년때 아이를 한국에 보냈습니다. 네. 아이만요. 저희는 일해야해서 미국에 있었구요. 첨엔 외국인 학교를 보내려고 알아봤는데 주재원으로 있는거 아니면 학비가 한달에 300만원이 넘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동생네 연락을 했는데, 동생이 강남권 학교에는 초등 고학년 애들일수록 교포애들이 방학마다 한두달씩 와있는거 부모들이 싫어한답니다. 면학 분위기 흐려진다고요. 그래서..경기도권에 있는 곳에 있는 공립학교에 보냈어요, 분당 일산 평촌 이런데 아니고, 아이들이 별로 없는 동네 공립 초등학교로요. 저희 엄마가 매일 픽업하시구요.

 

각설하고, 지금 대학생인데 어휘는 5학년정도 어휘에, 글씨체도 5학년 글씨체입니다. 한글로 학습능력은 글쎄요...아마 별로일걸요. 한국에 있을때 5학년중에서 꼴지였다고 저희 엄마 말씀이...미국에 돌아온뒤에 꾸준히 무한도전이나 런닝맨을 보여주며 유지 시켰습니다. 제가 일부러 어려운 단어 사용하면서 얘기하고, 알아들었는지 확인합니다.

제가 아이 키우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두가지 중 한가지가 혼자 한국보낸거에요. 지금도 할머니랑 같이 병원가고, 할머니랑 뜨개질 실 사러 크래프트 스토어 가고 그래요. 가끔 집에오면 할아버지한테 스마트폰 사용법 가르쳐 드리고요. 일단 말이 통하니까 할머니들, 할아버지들을 비롯한 어른들과의 관계가 너무 좋아요.

 

참, 저희 아이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Dr.Q

2019-10-26 17:01:41

쉽지 않을 결정있었을텐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참 좋습니다. 저도 경우는 좀 다르지만 어릴때 부모님과 떨여져서 조무보와 1년을 보냈는데 이때 형성된 친밀관계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년 만에 찾아뵈도 부모자식 관계에 준할 정도로 편안합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현지 학생/가족들이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건, 아쉽지만 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저희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남쪽

2019-10-25 07:57:42

저희는 여름 마다 캠프를 보냅니다, 미네소타에 있는 숲속의 호수 라는 곳이요.

 

http://www.concordialanguagevillages.org/youth-languages/korean-language-village

 

이제 3년쨰 했고, 내년에는 4년차이고, 고등학교 credit 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하는데, 전 만족 합니다.

요기조기

2019-10-25 08:42:51

저희아이는 한굴학교를 4살때부터 꾸준히 다니고 2년에 한번씩 한국 나가서 가족, 친구, 친척들 만나고 하면서 그럭저럭 읽고 쓰고 말합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언어 능력이 좀 늦다보니 유창하게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국말을 알아듣고  한국 친구들하고 카톡하고 한국 예능 프로 보면서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한굴학교에서 자원봉사하면서 한글에 계속 노출되면서 덤으로 서비스 크레딧도 쌓고 있습니다.

뭐든 꾸준히 놓지않고 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주로 한국말을 쓰고요. 

노아애비

2019-10-25 08:48:43

무엇보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희 큰애는 1살때부터 거의 매년 한국에 다녀오면서... 한국에서 잘 되어있는 테마파크라던지 놀이공원, 수족관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에 최대한 보여주고 다닐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애가 한국가는 걸 너무 좋아하고 마침 장모님이 병중에 계시는 동안 와이프가 한국에 있으며 3개월정도 유치원에 보냈더니... 한국어 읽고 쓰는게 일취월장해서 와서... 지금 3학년인데 한글학교 안 다녀도 읽고 쓰고는 엄마랑 하더라구요... 그리고 틈만나면 한국 안가냐구... 물어봅니다... 일단 애들은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걸 찾아주면 자연스럽게 하는 것 같아요....

Dr.Q

2019-10-26 17:16:36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저야 한국 방문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자녀들은 점점 커가면서 그 이유가 중요해지겠죠. 

포트드소토

2019-10-25 09:47:36

한국에서 어느정도 살다가 온 아이들이 아닌 이상, 초등학교 - 중학교때까지는 한국말 + 한글쓰기 어느정도 잘 하다가도, 결국은 고등학교 올라가면 한국말로 듣기 만 하고 대답은 영어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물론 그것도 점점 쉬운것만 알아듣구요.
드물게, 예외적인 케이스가 되려면, 아이들을 한국 TV 방송을 어릴때부터 시작해서 커서도 정말 많이 보는 경우는 예외이더군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한국 부모님들이 TV 잘 못보게 해서 이건 드문 케이스가 되구요.
이게 왜 그럴까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아이들이 어릴때까지는 자신이 한국말+한글이 어설프다는 걸 자각하지 못하다가, 어느 정도 머리가 굵어지면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져서, 자신의 표현력이 유치한걸 싫어한다고 추정이 되네요. 자신은 이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이어서 영어로 말하면 이렇게 우아하게 말할 수 있는데, 한국말로 하면 아직도 초등학교 말투니까요. 그리고, 고급 어휘도 모르구요.
미국교포인데도 커서 어른까지도 한국어-영어 둘다 유창하신 분들도 종종 보이는데, 정말 어학 재능있고 + 노력 많이 하셨더라구요. 그런데, 대부분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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