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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이군요! 신년 맞이 다들 잘 하셨나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MSP가 추워서 이럴 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실제로 겪으니 참 몸이 힘들었습니다. 16시간 지연 끝에 집에 잘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뉴이어를 공항에서 묶인 채로 보내지 않아 다행입니다.

 

크레딧 100불은 받기로 했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한 딜레이에 따른 보상이 아니라 우리가 그냥 미안해서 주는거다 라면서 그 이상은 줄 수 없다고 하는데 싸울 기운도 없고 알겠다고 하고 받았습니다.

 

항공권은 델타 마일+택스 아멕스 골드로 결제했는데 리임버스 받을 만한게 없네요ㅠㅠ 정신 차리고 새벽에라도 렌트해서 집에 왔으면 더 좋았겠다 싶기도하고 눈이 왔으니 그냥 기다리는 게 나았나 싶기도 하네요.

 

어쨋든 새해 액땜 했다고 생각하고 넘기려구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하루에 글을 두 개 쓰게 되네요. 상황이 답답하여 구구절절하게 쓰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여러줄 정리: 날씨 및 기타사유로 10시간째 지연중. 어젯밤 제 3공항으로 diversion됨. 호텔 제공 못받음. 다들 공항 바닥에서 잠. 앞으로 4시간은 더 기다려야함. 델타 페북으로 연락하니 $100 크레딧 받을래 물어봄. 이게 적절한 보상인가요?

 

긴 설명: 

어젯밤 Msp에서 1시간만 가면 집에 갈 수 있었는데 보딩 15분 지연, deicing, 늦게 온 손님 더 태워주기, 등등의 문제로 비행기 안에서 한시간 넘게 앉아있다가 출발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눈보라때문에 공항 위에서 조금 빙빙 돌다가 근처 비행기로 45분 거리에 있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우회를 한 이유는 Fuel이 모자라서 라고 pilot이 기내 방송을 했습니다. 기름만 채우고 다시 가려고 기다리는데 기름을 채워줄 사람들이 안오고 Crew time out이 되어버려서 아침 10:20am으로 스케쥴이 잡혔어요. 아침이 되니 다시 1pm으로 리스캐쥴했고 사유는 crew들이 8시간 이상 휴식을 취해야했기 때문입니다.

 

밤새 기다리는 동안 호텔가면 식당 바우처 아무것도 제공되지 않았고 기내에서 쓰는 담요, 요가매트같은 매트, 간단한 스낵과 물이 제공되었습니다. 여기서 목적지까지 가는 직항이 없는지라 다른 비행으로 바꿔달라고 해도 경유하고 나면 도착시간이 비슷해지네요.

 

어젯밤 목적지 공항 착륙 기록을 보니 착륙 못한 비행기는 제가 탔던 비행기와 시애틀에서 오던 비행기 두 대네요. 15분 일찍 도착하거나 30분 늦게 도착한 항공기는 다 착륙 한걸로 나옵니다. 

 

델타지상측에서는 날씨 때문에 지연된거니 아무 보상을 안한다고 했는데 만약 예정대로 15분 일찍 출발했거나 목적지 공항에서 계속 기다릴만큼 연료가 충분했다면 어젯밤 착륙 가능했을 것 같아서요. 델타에서 말하는 날씨 때문에 지연됐다는 말은 100%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와중에 페이스북으로 델타측에서는 연락해서 Ticket endorse 부탁했는데 다른 항공사로는 안해주고 늦게 도착하는 경유편만 있다고하네요. 그거 탈 이점이 없어서 일단 됐다고 했습니다.

 

델타측에서는 굿윌데스쳐로  $100 크레딧 또는 5000마일을 준다고 하네요 (오천마일이라니...). 이거 적절한 보상일까요?

14 댓글

쎄쎄쎄

2019-12-31 08:29:32

님 말씀대로 15분 일찍 출발했거나 연료가 충분했거나 너네 크루 휴식타임같은거 아니었음 이렇게 딜레이 될일 없지 않았겠냐고 항의 해보세요. 좀 더 줄지도..

엘스

2019-12-31 10:14:47

상세한 상황은 게이트에 있는 직원이 안다고... 항의도 안하다 해보려니 어렵습니다

오렌

2019-12-31 09:38:30

제 생각은 100불은 너무 적다고 생각하네요..흐미 3시간정도도 아니고 밤을 꼭 새웠다니요..좀더 강력하게 항의하셔야 할 듯 하네요

엘스

2019-12-31 10:14:01

아래에 댓글 단 것처럼 굿윌제스쳐랑 보상이랑 다른가봅니다. 어찌 항의해야 강력하게 항의가 될까요? ㅠㅠ

내행부영

2019-12-31 09:55:56

재작년에 비슷하게 이핑계저핑계 지연에이은 지연으로 총 13시간 공항에서 기다리고 음식바우처같은것도 없어서 페이스북으로 델타에 메세지 날렸더니 1년안에 사용기능한 150불 바우처 받았어요 저는 그때도 능욕당했다 느꼈었는데 더 요구해보새요 

엘스

2019-12-31 10:11:50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100불보다 더 줄순 없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The gesture is not meant to place a value on your experience, but rather to express our sincere apology and to show you we care and value your business. I am simply not able to offer more, but should you accept our offer, we will issue it right away. TSJ

 

어떻게 항의해야 잘하는 걸까요? 제가 말발이 부족한가봅니다. 

내행부영

2019-12-31 13:43:12

저도 말발이런건 없는데요... 그냥 페북 메신저로 "Hi there I’m a passenger on DL 000 going from ABC to XYZ, Seems like flight will be delayed about 00 hours or so I was wondering if there was any compensation" 이렇게 띡 보냈더니 flight confirmation no.같은거 요구하더니 150짜리 바우처 보내준다고 해서 이멜주소 집주소 보내줬었어요... 근데 같은 비행기 탄 승객 중에 아무말 없이 기다리고 보상 못받은 사람도 많았던것같아요.  바우처랑 마일이랑 둘다 받고싶다고 하면 어떨까요...? 아니면 공항에서 한없이 기다림으로 인한 피해나 불편을 호소하면 다르게 반응할까요?

엘스

2020-01-01 16:28:38

감사합니다. 하도 딱 선그어서 일단 100불 받겠다고 했어요. 여행에 딜레이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고 하니 뭐라 더 어필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초

2019-12-31 16:13:01

결재한 크레딧 카드에 여행지연에 대한 보상 기능 없나요?  날씨로 인한 딜레이는 이것밖에 방법 없어요. 

엘스

2020-01-01 16:27:19

마일로 결제하고 택스는 아멕스 골드카드로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여행에서 회복중이라 영수증을 찾아봐야겠어요. 골드카드는 딱히 딜레이에 관한 Benefit이 없는 것 같네요 ㅠㅠ

혈자

2019-12-31 16:41:39

'날씨로 인한 딜레이' 이게 핵심인데요... 항공사들이 보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강력한 excuse 입니다... 이경우에는 대부분 보상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편이니... 굿윌이라고 할만 하기도 하네요...

 

날씨로 인한 딜레이 = 너의 안전을 위함임... 뭐 이런 식이죠.

기체 고장으로 인한 딜레이 = 고객님 죄송합니다 ㅠ_ㅠ

 

저도 집을 코앞에두고 기상악화로 착륙을 못하고 옆동네 가서 기다린적이 여러번있는데요... 이런일이 생기면 줄줄이 도미노로 딜레이 요소가 발생합니다.

1. 기상악화로 모든 비행기의 착륙이 불허되면 비행기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옆동네로 내려옵니다. -> 자동으로 트래픽 생기고요

2. 주유, 정비등이 필요하면, 계획되지 않은 비행기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순차가 주주죽 밀립니다. -> 자동으로 딜레이 생기고요

3. 예정에 없던 비행기들이 들어왔으니 재이륙까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공항 혼잡에... 활주로 밀리고.. -> 출발 허가가 안떨어집니다. 올땐 와도 갈땐 니맘대로 못가!

4. 이러다 보니... 스케쥴이 한 번 꼬였다 하면... 하세월입니다 ㅠ_ㅠ 오케이! 이제 와라! 해도 바로 뜰수도 없고... 또 가면 혼잡.. 아아.. ㅠ_ㅠ 생각만으로 갑갑하네요..ㅠ_ㅠ 아무쪼록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엘스

2020-01-01 16:31:42

정확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걸 위험한데 기체에 얼음 붙은 채로 가자고 할 수도 없고...현장에 있던 크루들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나중에 너무 미안했다며 몇번이고 기내 방송으로 사과하더라구요.

원래는 오전 10시쯤 출발한다고 했다가 크루 타임아웃에 공항 사정 걸리니 오후 2시쯤 출발 했습니다. 어쨋든 집에 왔네요 ㅠㅠ 그 부분은 다행입니다

홀인원

2020-01-01 08:56:23

결제하신 카드의 카드사에서 일부 보상도 받을수 있지않나요? 호텔비나 식비 같은것들요.

엘스

2020-01-01 16:33:02

아마 그럴 것 같은데 공항에서 멘붕이 왔는지 이런게 생각이 안나고 게이트에 계속 있었습니다. 정보가 업데이트되도 시간내에 알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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