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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입니다. 내용을 덧붙이고 보니 글 성격도 좀 바뀐 것 같아 카테고리도  잡담에서 정보-기타로 변경합니다. 글 순서도 시간 역순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03/12/2020

 

뉴욕에서 마스크 썻다고 폭행당한 아시아 여성

"Woman wearing face mask attacked in possible coronavirus hate crime"

https://nypost.com/2020/02/05/woman-wearing-face-mask-attacked-in-possible-coronavirus-hate-crime/

 

뉴욕에서 마스크 안썻다고 폭행당한 아시아 여성

"미 뉴욕 맨해튼에서 "왜 마스크 안 썼나" 한인 여성 폭행"

https://www.yna.co.kr/view/AKR20200313051600072

 

Hate Crime은 범죄입니다.

"Governor Cuomo Directs State Police Hate Crimes Task Force to Assist in Investigation of Assault Against Asian Woman"

https://www.governor.ny.gov/news/governor-cuomo-directs-state-police-hate-crimes-task-force-assist-investigation-assault-against

 

바이러스도 바이러스이지만, 묻지마 폭행, 린치가 무서워 있는 출장, 여행 취소는 그렇더라도 이제는 문밖에 나가기도 꺼려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이 사회에서 같은 구성원으로서 (다 세금 내잖아요) 우리의 위치와 입장을 다시금 인정받고, 보호의 필요를 당당히 제기할 때가 아닐까요. 

 

관련된 사건에 연루되시거나 피해를 받으신 경우 911, 가까운 경찰서, Campus police, Public Safety를 통해 보고하시고 보호를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Police Report 하실 경우 이 사건이 ethnic, racial discrimination 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꼭 보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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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2020 3주만에 업데이트 입니다. 이제 한국인을 향한 인종차별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신 경우 미합중국 법에 따라 보호를 받으실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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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2020

 

오하이오님께서 오늘 발표된 신종 바이러스의 공식명칭 기사를 찾아 올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종코로나 한글 명칭 '코로나19'…영어 명칭은 'COVID-19'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2076700017?input=1195m

 

찾아보니 covid라는 기업명이 미국에 있네요. 애리조나에 있는 케이블 제조 회사.... http://www.covid.com/ 맥주회사 코로나는 한 숨 놓겠지만 정작 이 회사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겠습니다. 

주최측에서 인터넷에 검색이라도 한번 해보고 결정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듭니다.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이틈에 세계적 명성 쌓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허황된 꿈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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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2020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논의는 이제 지원지 및 원인 파악 -> 방역과 격리 -> 인종주의 혐오라는 부작용을 거쳐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무차별적 국경봉쇄가 뜻하지 않게 수출입관광 경제에 의존하는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난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참 복잡하네요.

 

"Coronavirus Closes China to the World, Straining Global Economy"

https://www.wsj.com/articles/coronavirus-closes-china-to-the-world-straining-global-economy-11580689793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제적 파급효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철저한 방역 대책이 우선이지만 경제 대책도 중요하다.

[출처: 중앙일보] [중앙시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제적 파급효과

https://news.joins.com/article/23699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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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5/2020

 

바이러스의 이름에 관해서 좋은 글을 본 게 있어서 아래 공유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공식 명칭은 어떻게 정해질까?"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1382354

이 기사를 보니 우한바이러스의 대체품으로 현재 사용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혹은 2019-CoV) 라는 병명은 임시라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가 정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잘 아는 SARS라든지 MERS라든지 특정 종교나 인종, 기업, 동물을 지칭해 사회적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한 이름들도 여기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합의한 이름을 과학 저널 출간에 접수한 상태이고 수일 내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식 발표 되면 앞으로 그것으로 통일해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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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2020 추가

바이러스의 명칭을 두고 게시판에서 격하게 논쟁이 벌어진 것에 일정 책임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의 아니게 저의 글이 의학적 전문지식도 없이 오직 정치적 옮음(political correctness)만 강조한 것으로 들리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바이러스의 전파와 감염에 대해서 양쪽 모두에서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힘써 주셨는데, 어쩌다 보니 진영싸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마음 상하셨다면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VS "우한 바이러스": 어떤 명칭이 맞고, 틀린가?

바이러스 초기봉쇄를 위해 대중에게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써야 한다는 지적은 사실 정확합니다. 공포든, 인종혐오든, 가짜뉴스든, 결국에는 공통적으로 사람들이 겁먹거나 혐오로 잠재적 숙주와 접촉할 수 있는 경로를 자발적으로 차단/격리한다는 점에서요. "바이러스는 사회적 현상이다." 진화생물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입을 모아서 하는 이야기라고 들었습니다. 전염병 확산 방지에 사실 이거만한 치료약이 없는거죠. 근데 문제는 인종혐오나 특정지역에 대한 터부가 바이러스 지나간 후에도 쓰디쓴 상처를 남긴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강한 치료약인데, 후유증도 심하고 어떻게 보면 사회적 비용을 더 발생시키는 부작용을 쏟아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라도 정부 질본 당국자라면 그런 빠르고 강력한 억제효과 때문에 후속대처 신경 안쓰고 사람들이 우한 폐렴이라 부르던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던 길가에서 아시아인들이 왕따 당해도 궂이 개입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종주의 부작용 관리는 관할 소관이 아니니까요.

WHO 에서 2015년에 정한 특정지역명을 제외한 명명 권고안은 그래도 그러한 와중에도 후속대처까지 고려한 입장에서정해진 것 같습니다. 중국이나 다른 저개발국가에서 지역명을 딴 명명법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많은 경우가 국가 위신 추락, 정권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예전에 "한탄바이러스" (유행성출혈열) 라는게 있었고, 같은 문제로 변경을 요청해여 한다는 내용의 신문 사설을 얼핏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s://en.m.wikipedia.org/wiki/Orthohantavirus (한탄바이러스)

그래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냐 우한 바이러스냐는 사실 뭐 하나가 맞고 틀렸다 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기대처냐, 후속대처를 고려하냐의 강조점의 차이가 있는거죠. 정부는 정부 입장이라 그렇다 쳐도, 그 부작용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저는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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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2020

 

미국은 직장이나 학교에서 국적, 인종, 출신을 근거로 차별을 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습니다.

취업이나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 받으실 때 설명 들으셔서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이번 기회에 기억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인종이나 국적으로 인해 부당한 대우나 물리적, 정신적 학대를 받으실 경우 미합중국 평등교육법과 평등고용법에 의하여 보호 받으실 수 있습니다.

주변에 유사한 사례를 당해 곤란에 처한 친지분이 계신 경우 공유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용주가 되시는 분들께서도 참고하셔서 만일에 불의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숙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chool) 학교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

Equal Educational Opportunities Act of 1974(link)

The Civil Rights Division, Educational Opportunities Section enforces several federal civil rights laws which prohibit discrimination on the basis of race, color, national origin, language, sex, religion, and disability in schools and institutions of higher education. Below we describe the types of cases we address.

 

RACE AND/OR NATIONAL ORIGIN DISCRIMINATION

The Civil Rights Act of 1964 is the landmark legislation prohibiting discrimination in several areas including housing, employment, and education. The sections of the Act relating to education are Title IV, which authorizes the Attorney General to address certain equal protections violations based on race, color, national origin, sex, and religion in public schools and institutions of higher education; Title VI, prohibiting discrimination by recipients of federal funds on the basis of race, color, and national origin; and Title IX, permitting the United States to intervene in pending suits alleging discrimination. Additionally, the Equal Educational Opportunities Act of 1974 prohibits, among other conduct, deliberate segregation on the basis of race, color, and national origin.

 

 

(Workplace) 직장/취업과정에서 인종차별을 당하는 경우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Act of 1972(Link)

Recruitment

It is also illegal for an employer to recruit new employees in a way that discriminates against them because of their race, color, religion, sex (including gender identity, sexual orientation, and pregnancy), national origin, age (40 or older), disability or genetic information.

Application & Hiring

It is illegal for an employer to discriminate against a job applicant because of his or her race, color, religion, sex (including gender identity, sexual orientation, and pregnancy), national origin, age (40 or older), disability or genetic information. For example, an employer may not refuse to give employment applications to people of a certain race.

An employer may not base hiring decisions on stereotypes and assumptions about a person's race, color, religion, sex (including gender identity, sexual orientation, and pregnancy), national origin, age (40 or older), disability or genetic information.

If an employer requires job applicants to take a test, the test must be necessary and related to the job and the employer may not exclude people of a particular race, color, religion, sex (including gender identity, sexual orientation, and pregnancy), national origin, or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In addition, the employer may not use a test that excludes applicants age 40 or older if the test is not based on a reasonable factor other than age.

Harassment

It is illegal to harass an employee because of race, color, religion, sex (including gender identity, sexual orientation, and pregnancy), national origin, age (40 or older), disability or genetic information.

It is also illegal to harass someone because they have complained about discrimination, filed a charge of discrimination, or participated in an employment discrimination investigation or lawsuit.

Harassment can take the form of slurs, graffiti, offensive or derogatory comments, or other verbal or physical conduct. Sexual harassment (including unwelcome sexual advances, requests for sexual favors, and other conduct of a sexual nature) is also unlawful. Although the law does not prohibit simple teasing, offhand comments, or isolated incidents that are not very serious, harassment is illegal if it is so frequent or severe that it creates a hostile or offensive work environment or if it results in an adverse employment decision (such as the victim being fired or demoted).

The harasser can be the victim's supervisor, a supervisor in another area, a co-worker, or someone who is not an employee of the employer, such as a client or customer.

Harassment outside of the workplace may also be illegal if there is a link with the workplace. For example, if a supervisor harasses an employee while driving the employee to a 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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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2020

 

코로나 바이러스도 무섭지만, 저는 코로나 바이러스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는 황색인종주의 (Yellow Peril, Yello Yellow Racism)도 무섭습니다. 

 

"Outrage as Italian conservatoire bans all “oriental” students over coronavirus fears"

https://www.classicfm.com/music-news/santa-cecilia-bans-oriental-students-coronavirus/?fbclid=IwAR0ZhEpcm_uHzk3LSuFtvxm2CWfhWAOF_S-da6IhKdvZN28C9073O1vEvMg

 

"As the coronavirus spreads, fear is fueling racism and xenophobia"

https://www.cnn.com/2020/01/31/asia/wuhan-coronavirus-racism-fear-intl-hnk/index.html

 

황색 피부의 사람들을 통틀어 위험분자, 스파이, 불온세력, 사회암적 존재로 여기는 황색인종주의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 시작은 19세기로 거슬러갑니다: 이민.

 

19세기에 미국으로 건너간 화교 이민노동자들로부터 시작됩니다. 대부분 가난을 못이겨 고향 떠난 사람들이었고 그래서 미국 와서도 천대받으며 각종 3D직종에 일용직 노동자로 생을 보낸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어적 장애, 문화적 차이, 위생관념의 차이 등은 미국사회가 그러한 화교 이민자들을 자기들의 가장 변두리로 내몰았고, 그 결과 미국 사회에 섞이지 못하고 끼리끼리 모여 사는 차이나 타운들이 여기저기 생겨나게 됩니다. 미국 정부도 별반 다를바 없었습니다. 미국정부는 이에 더해서 화교 이민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1882) 유럽 등지에서 오는 이민은 받되 중국의 이민은 제도적으로 막았습니다. 차이나 타운은 긴 시간동안 범법, 범죄, 가난, 비위생의 소굴로 취급받고, 그 속에서 자라고 태어난 사람들 역시 그런 시선으로 부터 자유롭기 어려웠습니다. 모양과 시기는 다르지만 미국 이외에 유럽이나 다른 곳에 정착한 화교들의 삶 역시 별반 다를바 없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9세기는 또한 화교들의 물리적 심적 고향인 중국이 처참하게 제국주의에 패배하고 착취당하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 당시 서구에서 나온 중국 관련 언론 뉴스등을 보면,  중국은 수구와 아집으로 자기개혁에 실패한 무능력자, 파벌과 내분으로 자기 회생이 불가능한 파탄자, 부상하는 서구제국의 먹잇감으로 종종 형상화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뉴스 세례 속에서 자라나는 중국, 중국인에 대한 이미지는 종종 같은 피부색깔의 아시아인, 일본인이나 조선인에게도 그대로 전이되고는 했습니다.

 

18세기에 '합리적인 도덕주의의 완성'이라며 중국의 유교를 높이 평가한 유럽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나 라이프니치의 시대와 비교해 보면 급격한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18세기말 중국은 세계총생산량의 33%를 차지하는 세계경제대국이었고, 그런 물질적 부를 목격했던 산업혁명 전 유럽인들에게는 중국은 꿈나라였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 황색인종주의에 있어 두번째 중요한 계기가 찾아옵니다: 전쟁.

 

1937년 베이징 근교 철교 옆에서 중국과 일본의 무력충돌로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은 곧 유럽 역시 전쟁의 소용돌이로 빨아들이고, 곧이어 미국도 참전의 대열로 들어섭니다.

태평양전장에서 만난 미국과 일본은 인종주의 혐오로 얼룩진 참혹한 전투현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일본의 기습작전이었던 진주만 공습이나, 일본이 필리핀에서 포로로 잡힌 미군에 강요한 죽음의 행진은 미국인들을 분노에 떨게 하였습니다. 수없는 폭격으로 불바다가 되어버린 도쿄는 당시 미군의 무차별적인 잔인한 보복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그 와중, 미국에 거주하던 일본인 이민자들은 "일본인 이기 때문에" 스파이, 위험분자들로 취급되어 전부 1943년 미국 각지에 세워진 일본인수용소에 강제 수용됩니다. 이후에 미국정부는 이에 대해 일본인 이민자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1950-53년 한국전쟁은 미국인들에게 "잊혀진 전쟁" 혹은 "잊어버리고 싶은 전쟁"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는 남한정부가 살아남는데 미국이 지대한 공을 세운 건 맞습니다. 하지만 군인이건 양민이건 황색인은 모두 적군이라 간주하여 집단 살해한 노근리 사건은 사건의 이면에 작용한 인종주의 편견이 그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시 미국에 전해진 한국의 모습은 초토화된 국토, 거지가 된 주민들, 제 살길 찾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들의 비극이 합쳐진 것이었고, 황인종은 남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우리보다 조금 못한 사람들이라 여기며, 지금도 여전히 그때 그시절 기억 오롯이 지키고 사시는 분들 종종 만나곤 합니다. 60년대 70년대 베트남 전쟁도 역시 그러한 노란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인종주의 기억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한국사람이니까 괜찮지 뭐. 나는 딱 보면 쟤 중국에서 온 앤지 알아라고 생각은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이 뭐가 다른지, 지구 어디에 붙어 있는지 별로 관심 안가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별 효용이 없습니다. 그들 눈에는 다 한 소굴에서 우글거리는 존재들로 종종 여겨지니까요.

 

코로나 바이러스도 무섭지만, 저는 코로나 바이러스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는 황색인종주의도 무섭습니다. 

 

 

 

 

 

 

 

 

71 댓글

반니

2020-01-31 12:01:12

전 이미 당했습니다. 동네 맥도날드에서 미친X들이 오더니 차이니스, 코로나? 지껄이고 가더라구요. 물론 저를 잘아는 동네 백인 할머니들이 세상에 미친X들 참 많다 이러면서 저를 위로해 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가뜩이나 동양인 없는 곳에서 사는지라, 회사와 그로서리 빼고는 나가는 것을 자제해야 겠습니다. 

modernboy

2020-01-31 12:17:17

어려운 일 당하셨네요. 예상도 안하고 있다가 뒤통수 맞으신 기분이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함께 미친X라 욕해주고 다독여주는 좋은 이웃을 두신 것 보니 평소에 인덕을 많이 쌓으신 것 같습니다.

shilph

2020-01-31 12:04:21

요즘 유럽에서 엄청나다고 하지요. 뭐, "전염병" 때문이라는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 ㅠㅠ 이민자의 설움이라는거죠 뭐 ㅜㅜ

modernboy

2020-01-31 12:18:44

네 ㅠ 인종차별은 미국보다 유럽이 요즘 더 심하다고 예전에 거기 사시던 분이 이야기 해주신게 저도 기억이 납니다.

전염병은 지나가지만 편견은 대를 물려서 계속되니까 가끔 울컥합니다. 

케켁켁

2020-01-31 14:24:53

지난 십수년간은 적어도 유럽이 더 심한거 같아요.

아직도 영국 축구장에서 선수들에게 일어나는 인종차별 해프닝들만 봐도..

요즘 미국에서는 그런 일 거의 없잖아요.

modernboy

2020-01-31 14:38:58

유럽은 인종차별에 대한 법적 처벌과 규제가 미국만큼 심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닐까요?

다른이름

2020-02-01 03:23:58

요즘 한국에서도 만연한 중국인 혐오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을 하게 되죠. 또 한국에서도 PC주의가 어쩌니 저쩌니 하며, 냉소하는 걸 보면서, 실제 PC 주의가 미국에서 한국인 혹은 동양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을 부당한 차별과 억압으로부터 보호해주는데 해왔던 역할을 생각하게 되네요. 냉소주의와 차별/편견이 결합하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듯. 

modernboy

2020-02-01 15:21:13

보통때는 다른 인종이 겪는 인종차별의 문제에 무심하다가 이럴때만 정치적 올바름 (Political Correctness)을 따지는게 어떻게 보면 아전인수에 심하면 위선적으로까지 느껴질 수 도 있다고 저도 생각은 듭니다. 그래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이번 기회에 공감능력좀 키워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CaptainCook

2020-01-31 12:10:54

그런데 안타까운건 이게 미국/서양의 문제일 뿐 아니라 한국인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한국내에서 중국인/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라고 표현하는게 정확하게 의미 전달은 되겠지만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어요) 혐오/차별이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아웃브레잌 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심한데 막상 국내에서는 용인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modernboy

2020-01-31 12:26:23

네, 한국에서 전해지는 대처 방법들에 대한 뉴스 보면 미국보다 더 악의적인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점점 복잡해 지고 있고 각각의 사건사고가 가지는 정치적 함의가 모호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전염병 예방 조치와 중국/중국인 혐오는 엄연히 구분지어서 별개로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일생이여행

2020-02-01 19:22:57

네 뭐 그런 생각은 옳지만.. 미워하면 안되지만... 한국에 살다보면 중국때문에 공기 나쁘고 전염병도 돌고.. 집에 갇혀있다보면 욕이 절로 나오며 미워집니다.. ㅠㅠ

modernboy

2020-02-01 21:54:04

춘절 앞두고서 늑장 대처한 중국 정부의 행동은 마땅히비난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에

2020-01-31 12:46:35

내용이는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굳이 지금 시급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비교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인종주의는 인간 본성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타인 혐오의 감정을 이성으로 다스리는데 실패해서 나오는 것이라 봅니다. 아시안 혐오. 흑인 혐오. 라티노 혐오. 무슬림 혐오. 유태인 혐오. 전세계 어디서나 나타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혐오에서 자유로운 인종은 서유럽 북유럽계 백인 정도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문명이 발전할 수록 이성이 이런 혐오를 잘 다스리는 문화가 되는데, 문명이몰락할 시기가 되니 세계 곳곳에서 이런 혐오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이 용납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것이 눈 앞에서 보이는데 그대로 당하고만 있는게 억울합니다. 다가오는 선거에서는 혐오세력을 끌어내리고, 이성적인 사람들이 정권을 잡을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modernboy

2020-01-31 13:26:44

긴 글 읽고 동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은 굳이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분들께서 경각심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예방법과 대처방법들도 공유해 주셨구요. 하지만 위에 반니님께서 적어주신 경험처럼, 인종혐오 역시 내 삶에 정면으로 와 부딪히는 문제가 되는 분들이 계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고, 아마 더 많아 질 거고요.

인종주의는 인간 본성이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인간은 그 감정을 정당화하고 자기합리화, 객관화할 구실을 끊임없이 만들고, 찾아 냅니다.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계속 우한 바이러스,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는 것도 결국 그 감정을 정당화하고 합리화 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brainspin

2020-01-31 13:04:05

딱히 어떤 인종으로 특정지을 필요 없이, 피부색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된다로 귀결지으면 어떨까요. 물론 더 심한 곳도 있지만, 차별은 어느 동네 어딜가나 에피소드는 있고 모두 잘못된 것입니다, (당해본 저를 포함한)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가 차별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단일 민족이라 다른 피부색에 엄청 배타적이고, 흑인을 깜둥이라고 놀리는게 별일 아니었던게 얼마 안됐습니다. 동남아 사람들 무시하고 착취하는 것도 자주나오고, 중국인 의보 먹튀가 많다고 외국인은 다 내가낸 의보를 국민도 아니면서 먹튀하는 사람들로 싸잡는것도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그냥 피부색이나 성볅 등으로 차별은 옳지 않은거죠.

modernboy

2020-01-31 13:32:06

Brainspin님 댓글 다시 읽어보니, 특정지어 "황색"인종주의라고 할 것 없이 그냥 인종주의는 모두 나쁘다 이렇게 정리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신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한국에 오히려 만연한 인종주의에 대한 지적도 보이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일부러 "황색"이라는 표현을 쓴 건 한국사람들이 이외로 자신있게 이러한 사회적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것 같아 보여서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종주의도 일종의 사회적 병이라는 점에서 병명을 정확히 밝히는게 병의 진원지가 어딘지, 누가 Yello People을 혐오발언으로 쓰는지, 그 대상이 누군지 확실히 밝히고 문제해결을 쉽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종주의가 나쁜 것이라는 것은 보편적으로 다들 그렇게 인정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문제로 치부하지도 않고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macgom

2020-01-31 13:51:03

어제 저도 차별? 같은 분위기 좀 느꼈어요. 

Target 에 잠깐 들렀는데 저도 모르게 재채기가 나왔는데 주변 백인들의 안보는척하며 보는듯한 이상한 느낌이 확 났어요. 제가 동양인이 아니였으면 안그랬겠죠. 

그나저나 혹시 '반니' 님께서 겪은거처럼 Chinese, Corona 등등 모라 하면 되받아칠 좋은 유머스럽지만 그 사람을 바보스럽게 만들만한 조크 없을까요? 

modernboy

2020-01-31 14:00:24

저도 사실 그게 알고 싶습니다. ㅠㅠ

손님만석

2020-01-31 13:59:26

황색인종주의에 있어 전쟁을 드셨는데 별로 동의 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일본계시민에 대한 격리조치도 인종주의의 입장도 있었겠지만 더 큰역할은 하와이 옆섬에서 있었던 격추 불시착한 제로센조종사를 구하려던 현지 거주 일본계 미국인에 의한 살인사건이 더 영향을 많이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이사건의 결말은 lose-lose 섬주민이 죽고 일본계 미국인 자살, 조종사 사살, 미 정보국은 귀중한 개전 초기의 정보를 얻을 기회를 잃어버림.)  아무도 잘 기억하지 않아서 그렇지만 그런 일이 진주만습격당일에 있었고 모든 미국인에게 일본계 미국인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예시했다고 봅니다. 한국전쟁은 대리전이었습니다. 남과 북이 싸웠지만 사실은 이념의 전쟁이었고 그 총알받이로 한국인들이 이용된것 뿐입니다. 베트남에서도 역시 싸움의 주역은 남북 베트남이었습니다. 1973년 미군은 퇴각했고 2년을 지탱하던 남베트남은 거의 자멸하였지요. 실제 미군이 전투에서 싸웠지만 통상의 conquer가 아닌 헬리콥터를 이용한 기동헬기 작전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로 베트남 전역이 전장화 하였고 대치하고 싸우는게 아니라 눈에 안보이는 적을 향해 헬기타고 들어가 고지를 점령했다 헬기로 철수하는 식의 전투 였습니다. 실제 전투에 참여한 베터랑들의 인터뷰를 보면 상대방에 대한 증오가 없습니다. 

 

그럼 인종에 대한 증오, 차별은 어디에서 오느냐하고 물으신다면 저는 우월주의 라고 생각합니다. 근거 없는 우월주의 이지요. 현대의 차별의 양상은 내가 예전에 우월했으니 지금도 우월해야 한다는 근거 없는 당위성에서 기초한다고 봅니다. 

아프리카를 점령하고 노예를 잡아 오던 때의 우월주의가 지금도 남아 있는것이지요.  

반면 일본인에 대해서는 이러한 우월주의가 상당히 사라진것이 발견됩니다. 일본과 맞상대로 싸웠다는 경험, 그리고 일본에게 얻어 맞았다는 경험이 일본은 동일하게 대우해 줍니다. 이점에서 2차대전의 일본의 경험이 황색 차별을 나은게 아니라 선택적으로 일본을 빼내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modernboy

2020-01-31 14:14:56

제가 모르는 사실들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필력만 딸리는게 아닙니다 ㅋㅋ 저는 전쟁이 인종주의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손님만석님 알려주신 사례처럼 베테랑과 인종주의가 상관없는 사례도 있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반대의 사례도 찾아보면 없진 않을 것 같습니다. 더 폭넓은 사회적, 문화적 파장을 살펴 보려면 전쟁의 직접적 경험 보다는 뉴스나 영화 처럼 재구성된 매스미디어가 전쟁의 이미지를 어떻게 재현해 냈는지가 더 중요하고, 더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내 한국의 이미지 형성의 경우, 미국 드라마 MESH (1972-1988)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글을 어디서 본 기억이 납니다.

우월주의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저는 결국 그런 우월주의를 역사적으로 뒷받침할 사례들이 양산되는 것이 더 우려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인종주의를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고, 외려 "과학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9세기 말 발생한 고고인류학은 그 태생이 인종주의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지를 무릅쓰고 단편적이나마 역사적 사례들을 제시한것이었어요. 어떻게 이러한 역사적 사례들이 황인종이 더럽고, 교활하고, 잔악하고, 무지한지를 증.명. 하는 증거로 뇌리 깊이 사.실.로 뿌리 박히는지를요. 사람이 이성적인 동물이다 보니, 뒤틀린 감정이라도 어떻해든 합리화 하고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이 (그리고 한국인이) 미국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대우받는다고 여겨지는 것도 사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 관련된 이슈를 접하게 되면 중국의 입장보다는 미국의 입장과 시각에 더 가깝게 서게 되는 것도 사실인 것 같고요. 상호작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본도 전쟁 후 늘 미국의 입장에서 예쁘게 보인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1970년대, 80년대 일본의 경제대국화를 우려하며 Yello Peril이 크게 사회적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보면 태평양전쟁 이야기 많이들 합니다. 결국에 일본의 경제성장 독주를 막기 위해 서구유럽과 미국 경제정상들이 모여 1985년에 유명한 플라자 합의 (Plaza Accord)도 맺었고요. 

손님만석

2020-01-31 15:41:22

DNA의 기작을 밝혀내 노벨상을 받은 왓슨과 크릭의 크릭 왓슨이 지독한 인종차별론자였다는 사실은 유명하지요.  일본이 경제적으로 너무 잘나가서 일어난 일이 플라자 합의 아닌가요? 그때 하와이 땅의 상당부분이 일본인의 손에 넘어 가고 LA의 고층빌딩도 전부 일본인의 소유가 되었었지요. 일본을 경제/외교적으로 굴복시켰지요.  역사적사례를 제시하셨지만 너무 한 부분을 (더구나 제가 보기에 그 부분은 인종주의, 우월주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 부분) 제시하셔서 반론해 보았습니다. 

edta450

2020-01-31 15:58:16

아이고 크릭할배 의문의 1패... 인종차별주의자는 Jim Watson입니다.

손님만석

2020-01-31 16:03:29

아 착각했군요. 정정 감사합니다.

아날로그

2020-01-31 22:18:46

아이코. 왓슨이 유전적 편견에 따른 인종차별주의자였네요. 그 사람이 공부한 학교에서 일했는데요. 그것도 모르고 알럼나이라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그런 면이 있었던 건 몰랐네요 ㅜㅜ

edta450

2020-01-31 22:25:45

젊었을때도 좀 이상했지만 팍 맛이 간 건 비교적 최근(2000년대 후반부터)이긴 합니다... 

modernboy

2020-01-31 16:16:39

반론해 주셔서 답변 드립니다. 그런데 제시해 주신 사례가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짐 왓슨이 인종차별주의자였지만, DNA의 기적을 밝혀냈으니까 합리적인 사람으로 여겨졌다? 이런 뜻인가요?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가 가장 똑똑하고 뛰어나다고 여기는 사람도 인종주의적 편견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제 일반적인 주장에 부합하는 사례로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 뉴욕타임즈 기사가 재밌는게 있어서 링크 겁니다.

"The Danger from Japan,"

https://www.nytimes.com/1985/07/28/magazine/the-danger-from-japan.html

일본이 경제적으로 너무 잘나갔다는 것도 잘 설명하고 있긴 한데, 조금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인종주의적 시선으로 내리깔고 보는데다가, 거기에 1945년 일본항복 당시 맥아더 장군 진영의 위용을 다시한번 치켜세우며 미국의 영광을 되찾아야 한다는식의 애국주의를 추수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이 전자제품 미국에 싸게 팔아서 경제성장 한 것 맞지만, 저는 덕분에 미국내 가전제품 시장의 가격을 떨어뜨려 미국의 많은 중산층 가정이 싼값에 집집마다 가전제품을 장만하는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을 만드는 데도 일조한 것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무역은 그러한 쌍방호혜의 효과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점을 다 무시하고 오로지 손해 본다는 식으로 써내려간 것을 보면 당시 미국의 수준이 어떤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희한하리만큼 최근 트럼프가 대중국무역 관련하여 보호무역 밀어붙이는 태도와 비슷합니다. 일본의 미국부동산 잠식 비판 -> 중국의 미국부동산 잠식 비판으로 이어지는 논리도 그렇습니다. 시대도 다르고 대상국인 일본과 중국도 다른데 왜 대처방식은 비슷할까요? 미국 경제정책 역시 인종주의적 편견과 혐오에서 그리 자유롭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하이오

2020-01-31 14:06:26

이번 바이러스 관련 소식을 대부분 한국발 관련 기사로 접하다 보니 황색인종주의 적 편견을 크게 생각해 보질 못했네요. 한국에서 대 중국 혹은 대중국 교민(유학생)에게 벌어진 차별적 언사를 목격하기도 했고, 이미 WHO의 발표가 한참 됐는데도 굳이 우한이라는 지명을 넣어서 질병을 고수하는 언론이나 사람들의 무심함도 그랬고요 그래서.그저 중국 사람에 대한 차별만을 걱정했습니다만 저 역시 황인종의 동질감 보다는 한발 떨어져 봤던 것 같네요. 글을 읽고 뒤로 나와서 보니 제가 참 우수워졌습니다. 덕분에 생각도 넓히고 자신을 돌아 보게 됐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modernboy

2020-01-31 14:37:43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님. 제가 글솜씨가 너무 딱딱해서 훈계조로 들린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차별 받는게 속상하기도 하고, 차별 받는거 보는게 속상하기도 해서 풀어 쓴다고 썼는데요... ㅎㅎ ㅠ 그리고 얼마에님 지적처럼 이런 생각 하는 와중에도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며 생사를 오가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들에게는 사치일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오하이오

2020-01-31 17:47:47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배우고 뒤도 돌아 보게 되었지만 제겐 훈계가 아니라 '환기'가 되었습니다. 

질병을 얻어 고생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글도 마땅히 있어야할만 하다고 생각해요.

싸움이라면 싸움일 수 있는 이런 일까지 사투를 벌이는 분들께 맏겨둘 수는 없겠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아울러 이번엔 수고도 당부드려야 할 것 같네요.

modernboy

2020-01-31 22:04:34

수고라고 말씀해주셔서 내가 뭘 해야 하지 생각하다가, 얼마전에 직장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은 게 생각이 나서 위엣 글을 좀 수정하였습니다.

병상이 아니라 일상의 터전에서 싸워 나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어 드렸으면 합니다. 

오하이오

2020-02-01 07:17:06

별도로 수고해달라 말씀을 올린 건 불 붙는 댓글을 보고

게시글 관리에 시간이 많이 들겠다 싶어 드린 당부였습니다. 

촘촘하게 단 다른 댓글과 업데이트도 잘 봤습니다. 

 

좀 더 확실하게 보이자고 사진을 좀 물어왔습니다.

paper.jpg

링크 주신 어제 31일자 CNN 발로 리포트된 "As the coronavirus spreads, fear is fueling racism and xenophobia"의 일부 내용입니다.

https://www.cnn.com/2020/01/31/asia/wuhan-coronavirus-racism-fear-intl-hnk/index.html )

기사에 따르면 이 신문사는 항의를 받고 즉각 사과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추가]

막상 이사진을 올리고 나니 저와는 결이 다른

한국인 친구의 반응을 상상해 봤습니다.

"왜 중국 문제를 황인종 전체로 여기나? 

한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매도한거니 잘못이네" 할 것 같네요. 휴!

 

modernboy

2020-02-01 15:18:03

문제의 인종혐오 신문1면을 찾아 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이 신문 보고 있으니 소름이 돋습니다. 이 신문을 읽은 프랑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어떻게 여길까... 인종혐오가 추상적인 이념논쟁이 아니라는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증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맞아요. 어차피 한국 사회 내에서는 중국인과 한국인을 혼동하여 전부 아시아인으로 여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한국 계시는 분들은 이런 걸로 크게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제기한 인종 혐오는 한국에서 보면 중요도에서 훨씬 뒤로 쳐지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오하이오

2020-02-05 08:51:29

이제 한국에서도 간간히 '인종 차별' 뉴스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어떤 뉴스는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절규를 담은 " #iamnotavirus " 해시 태그 운동도 소개했습니다.

찾아 보니 운동을 볼이는 분들이 각국의 언어로 일 말을 적어서 SNS 에 올리고

어떤거는 감동적인 것도 있어 아침부터 잠시 눈물도 글썽였습니다.

 

다 덕분에 관심갖고 보게된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본문 아래 바이러스 명칭에 관해 업데이트한 부분을 오늘 봤습니다.

저는 이제 부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는 명칭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HO가 이유를 갖고 정했을 것이고 그 단체를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이유에는 말씀하신 인종이나 지역적 편견 등을 없애려는 것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냐 우한 바이러스냐는 사실 뭐 하나가 맞고 틀렸다 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는

"대중에게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고려를 하신 것으로 봅니다.

 

저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바이러스는 '우한'을 벗어나 세계적으로 번지는 추세입니다.

발견 초기 우한이라는 이름을 넣어 특정 지역을 경계하는 효과는 있겠지만

이 말이 굳어져 선입견이 되면 우한 혹은 중국만 조심하면 된다는 역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WHO는 이런 우려도 고려해서 이름을 짓는다고 들은 듯도 한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즉 우한 운운은 차별 등 사회적 부작용 뿐만 아니라 '보건' 혹은 '예방' 차원에서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한탄바이러스' 대신 제 말을 더 근거할 'HIV를 들어 볼까 합니다.

80년대 초기 미국 동성애자에게서 최초 발견되어 추후 감염자들도 동성애자여서

대중사이에선 '동성애 바이러스'라고 불리다가, 

HIV로 공식화 되는 과정을 거치고,

또 동성애를 통해서만 걸리는게 아니라는게 여실히 드러났지만

40 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동성애 바이러스로 여기는 분을 쉽게 봅니다.

제가 만난 이런 분들은 AIDS 환자는 동성애자라는 등식을 갖고 있었고,

동성애만 하지 않으면 HIV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위험한(?) 보건상식을 가졌습니다.

 

아시다시피 HIV는 동성애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고,

마찬가지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우한에서만, 우한 사람만 감염되는게 아닙니다.

 

만약 이 바이러스 이름을 '우한'에 한정 했을 때

비로소 명료하게 알아들었던 대중이라면 

우한(중국)만 조심하면 돼 하 듯 주의 의무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아이러니지만 정부의 '우한(만) 출입 제한'한 조치는 실효성은 없다고 보는데 

굳이 '우한 바이러스'라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주는 '플라시보' 정책으로 여겨집니다.

 

너도 나도 알고 있는 그 바이러스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던 '우한바이러스(혹은 우한폐렴)'라고 부르던 

말의 주권자인 언중이 쓰고 있고 소통되니 

말씀대로 '맞고 틀리고'를 가를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우한바이러스' 표기는

WHO 기준에 따르면 우한바이러스는 틀리다.

또 차별을 부당하게 여기는 분들도 잘못됐다.

전염 예방을 더 공공히 하셔야 한다는 분들도 바람직하지 않다,

라고 단언하고 주장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끝으로 이번일을 계기로 인종차별의 사슬을 한번 떠올려 봅니다.

중국 비(非)우한 지역에선 우한 주민을 차별하고,

한국에선 중국인을 차별하고, 셰계는 아시안을 차별한다는...

 

내가 차별하는 논리가 고스란히 차별당하는 논리가 된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modernboy

2020-02-05 15:46:16

긴 호흡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기회가 차별과 혐오가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일상에서 늘 진행되고 있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모르고 사용하던 병리관련 용어들 중에 의외로 혐오나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 많이 있네요. 반성이 될 만한 여러 사례들을 정리해서 남겨 주시니 생각 정리에 더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바이러스의 이름에 관해서 좋은 글을 본 게 있어서 아래 공유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공식 명칭은 어떻게 정해질까?"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51382354

이 기사를 보니 우한바이러스의 대체품으로 현재 사용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혹은 2019-CoV) 라는 병명은 임시라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CTV·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가 정한다고 하네요. 우리가 잘 아는 SARS라든지 MERS라든지 특정 종교나 인종, 기업, 동물을 지칭해 사회적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한 이름들도 여기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합의한 이름을 과학 저널 출간에 접수한 상태이고 수일 내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공식 발표 되면 앞으로 그것으로 통일해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

2020-02-05 20:27:42

기사를 보니 역시 세상을 앞서가는 전문가들이라 그런지 이름을 짓는데 고려 사항이 제가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많고 복잡하네요. 기사에 날짜로 오면 오늘 내일 이름이 지어질 것 같네요. 그게 어떤 이름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러면 더 이상 이름 논란은 없어지겠지요. 

오하이오

2020-02-12 06:57:07

말씀해주신 대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임시 이름이었고, WHO가 공식 이름을 정했네요.

 

신종코로나 한글 명칭 '코로나19'…영어 명칭은 'COVID-19'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2076700017?input=1195m

modernboy

2020-02-12 21:42:09

오하이오님 감사합니다! 본문 글에 복사해 붙여 놓을께요-*

걸어가기

2020-02-05 15:59:28

+1 동감합니다 

오하이오

2020-02-05 20:30:18

감사합니다!

일하다

2020-01-31 14:27:58

방금 10분전에 생긴 일이에요. 논문 쓰다가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같은 층에서 일하시는 다른과 교수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Is everything okay at home?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순간 드는 생각이 1. 우리집에 무슨 문제 있나? (학교에서 10분거리 아파트) 2. 이양반이 우리집은 어떻게 알고 물어보지??  라는 생각을 하며 순간 머뭇 거리는데 바로 중국 바이러스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하, 나의 home country 는 한국이야. 라고 말해주니까, 아 여기 어떤 교수 와이프도 한국에서 왔는데 알고 있니?, 아 그리고 나 아는 친척은 베트남 사람이랑 결혼했어 ,, 만나서 반가워. 그러면서 악수하고 헤어졌습니다...

 

나쁜 의도로 그런 말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오히려 걱정되서 그랬거나 아니면 미국인 특유 스몰톡을 시전 하려고 하다가 이상하게 되어버린것 같은데, 하면서 기분이 묘했다가,

 

헤어질 때 악수하고 헤어진걸 생각하니 너무 웃겼습니다. 그분도 당황했던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odernboy

2020-01-31 14:33:19

그 교수가 머릿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무지 궁금하네요... 자기도 뭔가 찔리니까 주저리주저리 ㅋㅋㅋ 그냥 덤덤이 나는 중국사람 아니라고 이야기 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네요.

Ohkun

2020-01-31 14:34:33

약간 시골분들의 무지(?) 에서 나오느 스몰 톡이 있더라구요..

출장가서 바에서 와인이랑 밥먹고 있는데, 사투리 거하게 쓰시는 미국 아주머니랑 이것저것 얘기 하고 있는데.

 

한글로 설정 되어 있는 제 아이폰을 보시더니, 엄청 반가워하면서.

"아.. 지금 내 친구 하나도 중국에 출장 가있어.." (물론 작년 얘기라서 바이러스 걱정 대화는 아니구요..)

 

"아 그렇구나, 난 캐나다에서 출장 왔고, 이건 한국말이야.."

...라고 대답을 하고 다시 대화를 이어갔죠 ㅋㅋㅋ

 

 

생각해보니 이건 엘에이 한복판, 코리아타운 5분 거리 였는데... 읭?

modernboy

2020-01-31 14:41:31

ㅋㅋㅋ 맞아요 이런 거 보면, 미국 사람들도 가끔 고달플 수 있겠다 생각이 들긴 해요. 평생 동안 여행 한 번 안가보고 자기 태어난 주에서 자라고 죽는 사람이 태반이라는데, 이 나라는 전세계 여기저기서 온갖 사람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니....그래도 좀 잘해주면 안되나 하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버티고 사네요.

edta450

2020-01-31 22:27:44

너는 virus-free이니 악수를 해도 괜찮겠구나!(...)

셀린

2020-01-31 19:58:07

 

1) 저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서 앉았는데 옆에 있던 여자 분이 저한테 차이니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아니라고 했는데도 자리를 뜨시더란..

 

2) 온사이트 인터뷰 보는 회사 HR에서 친절도 하시지 혹시 최근에 중국 갔다 오거나 중국 갔다온 사람과 접촉 (anyone 옆에 괄호 열고family members, etc. 괄호 닫고...) 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인터뷰가 낼 모랜데 "If you have, we will discuss alternative arrangements for your interview."

얼터너티브 어레인지먼트면... 오토매틱 리젝션? LOL

modernboy

2020-01-31 21:20:53

고용주가 요구하는 정보가 국적/출신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US Equal Employment Opportunity Law 위반사항이 없는지 살펴 보시고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https://www.eeoc.gov/employers/coverage.cfm

kaidou

2020-02-01 22:02:36

헐.

그럴땐 기침 한번 살짝 해주시면 달아날겁니다. (농담;)

 

중국 갔다온 사람과의 접촉이란 말은 좀 의미가 많네요.. 사실 맨하탄만 봐도 요근래 중국 안 갔다온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에효.

modernboy

2020-02-01 22:41:54

이런 질문을 받을 경우, 이 질문이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왜직접적 연관을 끼치는 일인지 거꾸로 설명해 달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업무 특성상 매일 사람 만나야 하는 대인업무가 주된 것이라면 당연히 연관이 있을 것 같고요, 중국 다녀온 경험이 있으면 스스로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각자 자기 큐비클 안에 갇혀서 이메일로 주고받으며 프로젝트 진행하는 사무직이면 (재택 근무도가능하다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크레오메

2020-01-31 21:49:31

그냥 이 글을 읽다 보니까 한쪽으로 좀 치우치지만, 한쪽으로 편협한 제 개인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저는 아시다 시피 중부 미시간의 어느 동네서 살고 있는데요. 위 댓글의 여러 경험담도 있듯.. 저도 "Is everything OK with you?" 라는 소리도 두어번 들었고,

지난 주말 시애틀에서 다녀올땐, 공항에서 주차장 셔틀 직원에게 "Hope you did not come from China" 이런 소리도 들었죠. 물론 걱정에서 하는 말이니까 저도 감사하다 하고 마무리를 지었는데..

 

일본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개인 이야기 풀고 지나갑니다. 평소와 같은 욱한 성질과 편협한 사고가 위주인 글이니 그냥 지나가듯 읽어주세요.

 

저는 5세인 미국계 일본인과 결혼해서 살고 있습니다.

이민 4세인 어무이는 직장이 백인 99%인 곳이라 60-70년대엔 회사 동료들과 멕시코로 출장가기만 하면 국경 지역에서 본인만 두세번 더 수색을 했다고 하더랍니다. 이민 3세인 할무니 동생은 2차대전때 일본어를 조금 할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서 통역사로 근무했고요. 그 여파로 오래 못살고 돌아가셨습니다. 할아부지는 나무위키 일본계 미국인 처럼 본의아니게 유럽으로 끌려가서 미국 깃발을 달고 미국을 위해 싸워서 제대도 하셨죠. 궁금하시면 엘에이에 있는 little tokyo에 있는 Japanese American museum에 가보시길 바라요. 할아부지 이름도 어느쪽에 있습니다. 이름은 안가르쳐줘요~~

 

Japanese American National Museum

100 N Central Ave, Los Angeles, CA 90012

(213) 625-0414

https://goo.gl/maps/ncBwLPHxmfuikzvw6

 

처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 이유가 제 강한 한국어 악센트 때문인가, 아니면 제 생김새 때문만일까 하며 자괴감도 들었었지만 우리 조상님이 광복을 위해 겪으셨던, 이곳의 일본계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로 겪어오시고 죽음도 불사하며 싸우셨던거 생각하면 더 열심히 일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베풀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더랍니다. 저희들의 반응 태도 하나로도 그런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modernboy

2020-01-31 21:56:19

100% 동감합니다. 피부색과 출신은 국가에 대한 충성과 헌신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숱한 차별과 멸시를 뚫고 뚝심있게 그 세월들을 살아내가신, 온몸으로 충성과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그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삶의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마이

2020-01-31 22:03:30

적극 공감합니다. 전 사실 직장에서는 일부러 말을 딱딱하게 끊어서 하는 편이에요... 그러는게 애들이 더 잘 알아듣고, 어차피 직원 2/3은 외국 출신이기도 하고요. 

저야 지금은 백인이 오히려 소수가 되어버린 인도 식민지 메릴랜드에 살고 있긴 해서 이런 면에서 딱히 꿀릴 건 없는데 ㅎㅎ 저도 오늘 아들이랑 같이 어디 가다 잠깐 마주친 백인 아이가 'You must be Japanese! I love Nintendo! I like go there!' 소리 들어서 그냥 Oh I am Korean 그래줬어요 ㅎㅎ

 

그래도 메릴랜드 이사와서 좋은 것 하나는 그동안 그리 접촉이 없었던 흑인 애들하고도 나름 말이 통하게 자동 어학 연수가 되었고 인도 애들 명절 외우게 된 거 같아요~ 사실 이사왔을 땐 진정한 미국을 느끼고 싶어서도 있었는데 와서 보니 진정한 월드를 느끼고 있네요 ㅎㅎ 인종차별이 걱정되면 메릴랜드로 오세요~

헤이듀드

2020-02-01 00:50:25

2차대전중 일본계의 강제수용(internment)에 대해 찾아보다가 발견한 Densho.org라는 웹사이트가 생각나네요. 일본계 미국인들이 당한 인종주의에 의한 차별의 이민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후대에 전승(傳承)하려는 사이트입니다. 물론 일본인들의 역사왜곡과 피해자 코스프레가 연상되어 언짢기는했지만,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는지를 특유의 치밀한 방식으로 후대에 전하려는 모습을 보고 우리를 돌아봤던 기억이나네요.

modernboy

2020-02-01 15:25:19

 일본인의 정체성과 일본인들이 거기에 들여온 노력에 대해서는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제식민지 시기와 태평양 전쟁기 전시동원을 두고 여러가지 엇갈릴 수 밖에 없는 일본과 한국의 입장에서도요. 헤이듀드님 말씀처럼 배우고, 또 경계하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맥주한잔

2020-02-05 19:02:43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체육교사가 기침하는 중국계 아이에게

"코로나바이러스인거야? 중국으로 돌아가" 라고 했다가 바로 1년 정직 처분을 당했다고 하네요.

es

2020-02-05 19:10:33

아이 가슴에 얼마나 큰 멍이 들었을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modernboy

2020-02-12 21:46:12

공감합니다. 

오하이오

2020-02-12 06:52:15

본문 내용에 딱 맞게 부합하는 사건은 아니지만,

인종차별 항의를 받은 항공사 측에서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를 운운하는 해명이 있어 이 댓글로 이어 갑니다.

 

"KLM, 한글로만 '승무원 전용 화장실' 안내문…'인종차별' 논란"

https://www.yna.co.kr/view/AKR20200212170100003?input=1195m

 

AKR20200212170100003_02_i_P4.jpg

[승객 김모씨 인스타그램 캡쳐] 

 

일단 저도 항공사측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느낍니다.

설명 한글 명기가 해병이 되고 이해가 된다 하더라도,

지금것 비행기를 타면서 객실내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 있었던 걸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합니다.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보신 분 계시나요?

modernboy

2020-02-12 21:44:49

중국인 사용금지, 동양인 사용금지도 아니라 한국어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니요... 차후 설명과정에서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었다는게 드러나지 않았으면 참 알 수 없는 해프닝인 것 같습니다. 

케어

2020-02-13 00:28:30

제가 이런데 좀 무뚝뚝한 면이 많아서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물어보신점에 대해선 '승무원 전용 화장실'은 본적이 없고요. 고장난 화장실들은 본적이 있네요.

 

현장상황이 어떠했는지는 모르지만 읽어본 내용상론 실수/무지에 가깝지 크게 악의가 있어서 일어난일 같지는 않습니다. 정말 인종 차별할려고 했으면 오히려 도둑이 저발절이듯 '고장' 이런거 붙혀놓고 영어로도 꼼꼼히 써놔서 꼬리 안밟히도록 했을것 같아요. 전 솔직히 저메모가 못쓴 한국인 글씨인지 잘쓴 외국인 글씨인지가 제일 궁금해요.... ㅋㅋㅋ

 

승무원 건강을 유지하는게 탑승객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것은 모두가 동의할만한 내용이지만, 화장실 따로 쓴다고 승무원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좀 동의하기가 어렵죠... 어차피 다른 화장실 청소도 승무원들이 할테고, 승객들과 비행중 가장많는 접촉이 있을 사람들이 승무원들인데...

 

요즘 드는생각은 자신에 주장을 제한없이 표현 하는것은 좋은현상이라고 생각되지만 하도 SNS 상 조회수 같은것이 중요시 되다보니 언론이든 개인이든 모든것들을 이슈화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무슨얘기를 접해도 한번더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또 이것에 대한  사람들 반응들도 너무 양극화 되는것 같은것도 걱정되고요.

 

마지막으로 이게 뭐 항공사 정책적으로 인종차별하는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부주의/무지로 일으킨 실수같은데 국토부까지 나와서 확인된 사실이 없는 내용에 경고나서는건 한발짝 너무 나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modernboy

2020-02-13 14:19:10

모든게 이슈화, 정치화 되는 것이 가지는 폐해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이번 케이스가 정책적 인종차별을 한 경우라 아니라서 조금 과한 면이 있다는 의견에는 저도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 하지만 차별을 묵인하고 일상화 하는 것에 대해 항공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고객들에게는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비스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항공사가 영업마인드 측면에서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실수 정도는 봐줄 수 있지만,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면 '항공사가 정책적으로 인종차별을 묵인하고 있다'라고 하는게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네꼬

2020-02-13 15:02:28

https://www.youtube.com/watch?v=yEDFmkD9W7w&feature=emb_logo

승무원과 실랑이하는 동영상까지 있던데 확인된 사실이 아닌건 아닌것 같습니다...

항공사 정책적으로 했다면 더욱 큰 문제겠지만, 승무원 개인의 선택으로 저랬다는 것도 분명히 지적하고 넘어가야할 문제인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차별적인 행동에 대해서 개개인이 문제삼아봐야 항공사 답변이야 뻔하죠. 전 이런 문제는 강하게 나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케어

2020-02-13 22:58:39

네. 저는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는게 아니라, 이게 인종차별을 목적으로해서 일어난일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의미 였습니다.

승무원에 무지던/실수던/인종차별이던 twitter에 올라온 대화내용을 다 들어보니 승무원도 최소한 겉으로만이라도 잘못된걸 인정하고 사과한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서 끝날수 있는일을 이러한 일이 있어서 기분나빴다 정도로 인터넷에 올리는것도 이해하겠는데, 이사건을 가지고 KLM 은 한국을 우습게아는 몹쓸회사니 앞으로는 절대이용하면 안된다식으로 몰아가기에는 너무 사건을 확대해석한, 감정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반응도, 항공기상에 crew only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이 혹은 이것이 한글로만 고지되어있는 어떤 법규 위반이라던가, 승객이 민원으로 접수해서 조사후 조사결과에 의해 국토부가 경고를 발표하는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여론에 쉽쓸려서 경고때리는건 정부로서 너무 조급한 처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손님만석

2020-02-13 16:49:26

Crew 전용 화장실이 380이나 777같이 큰 기종에는 있는것으로 압니다.(아래 사진 투척) 이게 사건에 어떤 영향이 (기존 crew 화장실이 문제가 있어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렇다고 한글로만 쓰는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Purser도 문제가 있다는것을 인식한 따름인지 나중에 바꾸었다고 하네요. 영한대역으로..

그리고 기내방송등으로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Crew가 전염성 질환에 걸리는것 특히 조종사가 그런 질환에 걸리는것을 승객들이 좋아할 리는 없구요.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 당연히 이해가 될 부분이라고 봅니다.

KOre-eng-crewonly.jpg

june_ca1a.jpg

maxresdefault.jpg

 

 

 

오하이오

2020-02-13 19:59:43

답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승객 화장실을 그리 지정해서 써야할 사정이 있다면

말씀대로 좀 더 정중하고 분명하게 고지를 했으면 승객들도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손님만석

2020-02-14 00:58:59

KLM 기욤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의 사건 후 발언이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전체 승객 277명 중 135명이 한국인 이어서 한국인 비율 49%이었으며 그외 아시아인들이 있어서 아시아계  인원으로 따지면 반이상이었겠지요. 그런데 이런데 어떻게 인종차별이 될 수 있냐라고 했다는군요.

1. 한국인들만 알아 볼수 있는 경고문구로 작성된것은 분명 잘못.

2. Crew 전용 화장실 운용은 매뉴얼에 없고 승무원 자체 판단 

3. 승객의 얼굴이 나오는 사진은 금지. 그외 사진은 금지하지 않음. 따라서 화장실 문 사진을 지우라 요구한것은 잘못

 

오하이오

2020-02-14 07:29:20

후속 안내 고맙습니다. 말씀대로라면 정말 납득하기 힘든 해명이네요. 그런 이유로 인종차별 의도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오해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정도면 이해가 갈만 했는데요. 당장 기내 방송을 한국어로만 하지는 않았을 텐데요. 

 

제가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생각보다 유럽에서의 인종차별 의식(혹은 '인종인지감수성')이 심각하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유럽 배낭여행 다니면서 한없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느낌을 가졌던 편견 때문같아요. 또 미국에 살면서 늘 인종차별에 긴장하면서 살아선지 유럽은 등한시 했던 탓도 있는 것 같고요.

추적60인분

2020-02-12 09:41:41

저번주에 은행에 일이있어 은행을 갔어요. 

어떤 아주머니가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더라고요. 그냥 넘겼지요. 

저는 줄서있었고 마스크 없이 얘기 잘 하고 있던 직원이 제 차례가 되어 저를 호명하고는 마스크를 다시 쓰더라구요. 

기분은 그랬지만 뭐 그래 그럴 수 있지 이러고 넘기기로했습니다. 

다음날, 택배 픽업할것이 있어 동네 월그린을 갔어요. 

자동문이 열리고 발을 내딛는 순간 캐셔가 바로 하는 말 

 

"YOU NEED A MASK?" 

 

 

modernboy

2020-02-12 21:45:47

은행에서 어이없는 일을 당하셨네요. 워낙 마스크 사러 오는 동양 손님들이 많아서 조건반사적 대응인 것 같습니다. 

Passion

2020-03-12 22:51:47

마스크 써도 때리고

마스크 안 써도 떄리고

어쩌라는거지???

modernboy

2020-03-12 22:54:51

1992년 LA의 5월과 같은 상황만 안일어나길 바랄 따름입니다.

Image result for LA 폭동

리사

2020-03-13 00:37:14

오늘 장보러 스탑앤샵 갔는데 줄이 길더라구요. 

앞에서 싹쓸이해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죠 

제 차례와서 계산하고 가려니까 앞에 백인 세팀이 계산 한후에는

꿈쩍도 안하더니 갑자기 캐셔가 소독제를 꺼내서 계산대며 

물건올려놓는데며 뒤에 손님이 바로 있는데도 불구하고 박박 닦더라구요.. 

동양인이라서가 아니라 몇번째 손님마다 소독했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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