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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truck / take out 이용 시 tipping의 효용?

디큐, 2020-02-20 1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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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분위기가 무거운데 가벼운 글 하나 올려봅니다. 

 

종종 근처 food truck에서 점심을 사먹는데 저는 팁을 주지 않습니다만 줄을 기다리면서 보면 평균적으로 주는 사람이 더 많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서 아직도 좀 생소한데, 몇 일전 바로 앞사람이 무려 25% 팁을 주는 것을 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그 정도면 저한테는 sit down restaurant에서도 아주 기분이 좋을 때 주는 수준인데. 순간 좀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한가지 궁금한게, food truck 입장에서는 팁을 주면 당연히 고맙고 이에 대한 reward를 해서 더 많은 팁을 유도하지 않을까 (직간접적으로). 다만 food truck의 특성상 이런 표시로 '서비스'를 특별히 더 줄 수는 없고, 이럴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을 하나 생각을 해봤습니다 (예를 들어 재료를 좀 더 넣어준다던지). 아니면 서로 그냥 쿨하게 아무 대가안바라고 팁 주고 받는데 제가 너무 경제적으로 접근하는 걸수도 있겠네요.

 

짜투리로 얼마전 podcast에서 들었던 내용 중 재밌었던 부분이,

 

1) 실험결과를 보면 팁의 효용은 쌍방으로 없다고 합니다 (고로 팁을 더준다고 서비스를 더 잘받는 것도 아니고 서비스를 더 잘해준다고 팁을 더 많이 받는 것도 아니라죠). 다만 심리적인 효과는 있어서, 손님 입장에서는 같은 서비스를 받아도 내가 팁을 더 많이 주면, 그 덕에 서비스도 더 잘 받는다고 착각하고, 반대로 종업원도 마찾가지라죠.

 

2) 그렇다면 팁을 줄 필요가 없고 안줘도 전혀 negative consequence가 없을 경우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팁을 줄까하는 질문에 우버의 경우를 보면,  ride를 완전히 끝내고 드라이버로부터 별점을 받은 후, 어떤 pressure도 없는 상황에서 팁을 주게 (그래서 백프로 자발적일 수 있게) 일부러 설계를 했다는데, 데이타를 보면 매번 팁을 주는 이용자는 전체 1%라고 합니다.

22 댓글

얼마에

2020-02-20 19:58:43

그냥 1불 줍니다. 

열심히 먹고 살려고 하는 분들이고. 저는 1불 덜 벌어도 생계에 지장이 없으니까요. 

디큐

2020-02-21 08:25:19

좋네요! 

기다림

2020-02-20 19:59:58

팁을 주는것도 여러방법이지만 택시는 팁을 먼저 줄때 효용이 높아요. 즉 타자마자 팁을 주변서 "좀 빨리 가달라"던가 "해안가 도로로 가달라"등 요구사항을 이야기 하면 들어주죠. 반대로 처음에 주면 호구 되고 끝까지 쪼다가 줘야 하는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뭐 둘다 팁을 잘 줄것같은 손님으로 보여야 써비스가 더 잘오겠죠.

 

푸드 트럭도 보통은 주묺하면서 돈을 계산하는 경우라면 팁을 더주면서 이것저것 요구하면 잘 해줄듯해요. "맛있게 해주세요" 부터 "방금 나온것 있으면 그걸로 주세요"" 등등...

얼마에

2020-02-20 20:01:10

올인클에서 바텐더 팁은 첫날부터 10불!

정혜원

2020-02-21 08:37:20

효과가 있나요?

Beauti·FULL

2020-02-21 10:41:04

이건 예전에 @티모 님이 글을 올리신게 있는데, 결론은 효과가 많은가봐요. 첫날하고 둘째날 $100 주고 그담부터는 알아서 이것저것 다 챙겨주었다는게 요점인걸로 기억합니다.

얼마에

2020-02-21 16:22:14

적어도 얼굴은 알아보고, 물대신 술타주는 것만으로도 효과 잇죠

샤샤샤

2020-02-21 11:42:24

이사할 때 아저씨들 한테 주는 팁. 시작하고 적당한 점심 식사 전 적당한 타이밍에. 그런데 별로 효용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우리동네ml대장

2020-02-21 08:29:05

팁은 우버 방식이 좋은 것 같아요.

이게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 결과는 1%. 후덜덜하네요.

보돌이

2020-02-21 08:54:21

이제 미국 사람들도 tip이라는 문화가 그다지 효용성도 없고, 자발적으로 주고 있는게 아니라 문화적으로 혹은 어쩔 수 없이 주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것 같네요. 레스토랑 서버의 경우는 그게 월급이라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요.

디큐

2020-02-21 16:15:39

이게 또 다른 문제인데 팁을 받을 수 있는 front facing 직원들과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패이갭이 엄청 크더라고요. 그래서 주방 직원들 turn over도 훨씬 심하다도 하고. 

땅부자

2020-02-21 11:08:34

저는 우버/리프트 캐쉬팁 줍니다. 우버 드라이버들 말로는 캐쉬팁이 꽤 많다고 하던대요 

모밀국수

2020-02-21 11:07:51

1% 안에 들었습니다! 

헐퀴

2020-02-21 13:01:37

음식도 받기 전이고, 아직 서비스랄 것도 받은 게 없는데 팁을 결정해서 내라는 건... 에휴... 더 토를 달았다간 저만 스트레스가 쌓일 것 같아 참습니다 ㅠㅠ

디큐

2020-02-21 16:13:40

ㅎㅎㅎ 팁이란게 참 사람을 쓸데없이 불편하게 만든는 cost가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미 이게 너무 자리잡아서, 팁을 음식 가격에 다 포함시키는 모델을 시도하는 식당이 있는데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죠, 손님들 반응도 그냥 그렇고

Passion

2020-02-21 16:21:38

팁이란 것은 그냥 Cost 문제만 있는게 아닙니다.

인종차별, 성차별적인 문제도 있고

고용주가 고용인을 착취할수 있게 만드는 전근대적인 시스템입니다.

 

더 큰 문젠 이런 팁을 자꾸 다른데서도 주니까 원래 팁을 안 받는

푸드트럭이나 카페에서도 Tip Jar을 놓기 시작했죠. 국제적으로도 늘고 있고요.

원래 줄어들어야 맞는 시스템인데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무분별하게요.

 

전 @헐퀴 님처럼 팁이란 시스템을 질색해서 원칙적으로 원래 안 받던 업종들은 안 줍니다.

디큐

2020-02-22 09:59:38

아, 네동의합니다. 제가 cost라고 언급한건 단순히 돈 지출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적 비용을 말한거였습니다. 

팁은 그 취지는 좋았을지언정, 실제로는 소비자와 종업원 모두를 기만하는 후진적인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cashback

2020-02-21 16:25:30

ㅋㅋ 요사이 스퀘어 결제화면으로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other를 누룰때마다 cheap해지는 것같은 느낌은 저만인가요? 

 

TIP 18% - 20% - 25% - other

이성의목소리

2020-02-23 22:41:52

맞아요 스퀘어 결제화면 너무 압박이 ㅜㅜ

디큐

2020-05-21 19:31:20

어떤 곳은 20프로부터 시작하게 해놓더라구요;;;

Opeth

2020-02-21 16:27:53

재밌긴한데 1)의 결과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종업원들도 팁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동기가 줄어들겠네요. 그게 아니라면 자기 멋대로의 선입견과 편견으로 인해서 어떤 사람은 팁을 많이 줄거 같고 아닌거 같고 해서 서비스의 질이 달라질 수도 있구요. 어쨋든 저도 알바를 많이해서 서버들에겐 후하게 주는 편이지만 팁을 안 받아도 되는 투고나 커피숍 픽업 이런데선 안 줍니다.

디큐

2020-05-21 19:35:59

저도 좀 결과가 신기했는데요, 실제 원인이 어떻든간 결과론적으로 쌍방이 본인의 행동으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고 실제로 결과가 좋게 나오면 (즉 서버는 열심히하고 손님은 팁 많이 주고) 이게 계속 흘러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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