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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藝感), 예수탄생(Nativity)

오하이오, 2020-03-05 1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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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nativity_01.jpg

지난 해 말, 동네 대학 도서관에 전시를(?) 간 적이 있습니다.  

'예수 탄생(Nativity')'을 소재로한 작품을 모아 놨습니다.

 

0305nativity_02.jpg

1997년 부터 식작해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두달씩 열립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저도 아는 내용이고, 표현도 흥미진진해 해마다 보러갑니다.

 

0305nativity_03.jpg

크리스마스 즈음에 교회나 집 앞에 장식으로나 봐 왔던 그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런 조형물(그림, 조각 등)을 일컬어 '너티비티(Nativity)'라고 한다고 합니다.

 

0305nativity_04.jpg

그 장면만을 일컫는 말이 있을 정도니 예수 탄생 모습은 하나의 장르로 여길 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전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작품, 들여다 보면 짐작했던 옷과 풍경이 조금 다른데, 프랑스 작품입니다.

 

0305nativity_05.jpg

이 작품은 빵 집 앞 빵에 아기 예수는 빵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 전시가 해마다 기대되는 건 바로 이런 다양한 해석과 표현 때문이었습니다.

 

0305nativity_06.jpg

고무 오리로 만든 예수 탄생의 재현.

나라 마다의 특성은 물론 재료와 표현 방법도 다양했습니다.

 

0305nativity_07.jpg

토속 신앙과 잘 어울어진 거구나 했던 이 작품은

영화 '코코' 덕에 이건 멕시코 작품이라는 걸 바로 알아 챘습니다,

 

0305nativity_08.jpg

매끈하게 다듬어진 목각인형에 차분한 분위기,

내가 갖고 있던 일본 그대로 이미지였습니다.

 

0305nativity_09.jpg

미국으로 상징되는 코카콜라의 캔으로 만든 이 작품은 아프리카 케냐에서 왔다고 합니다. 

잠깐의 혼동 뒤 떠 올려지는 많은 이야기들, 단순한 작품 앞에서 복잡한 생각을 했습니다. 

 

0305nativity_10.jpg

이건 착각 없이 바로 미국 작품이라는 걸 담박에 알아 챘습니다.  

어깨를 드러낸 마리아와 셀카를 찍는 요셉, 아마존 박스를 든 동방박사. 

 

0305nativity_11.jpg

일본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의 목각이 있었습니다. 

오래된 수묵화에서나 봤던 신선 같은 사람의 모습이 보이고

 

0305nativity_12.jpg

손을 모으고 더러는 무릎을 끓은 모습은 엄숙하고 경건해 보입니다.

역시 자기 나라 특성이 잘 드러났다 싶은 중국 작품이었습니다.

 

0305nativity_13.jpg

초가집에 한복 입은 한국의 작품입니다.

(이외 더 많은 다른 나라 작품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통해 조금 더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udayton.edu/imri/mary/c/creche-collection-of-the-marian-library/index.php

   

0305nativity_14.jpg

애초 목적한 전시 관람을 마치고

컴퓨터 열람실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0305nativity_15.jpg

몇 해전 이곳 대학에 사들인 처의 작품이

열람실 한 벽면에는 걸려 있었습니다.

 

 

0305nativity_16.jpg

대학 도서관을, 또 이 작품을 자주 볼일 없는 아이들을 세우고

기념 사진을 찍는 순간, 뒤에서 처는 무심히 포켓몬을 잡고 있습니다.

 

0305nativity_17.jpg

끝으로 도서관을 나오며 본 로비의 화려한 자개 너티비티는 이스라엘 작품이라는 것과  

'시작(탄생)'과 '최후(의 만찬)'를 한 작품에 표현했다는 게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

작품으로 또 다른 나라 문화를 보는 대상으로 여러가지 의미를 해마다 줬던 전시였습니다.

단순히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쓸려 보내기 아깝다 싶어 철 지나 꺼냈습니다.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제가 찍지 못한 다른 사진이 더 있을까 싶어 찾아 보다가, 

2010년 당시 전시 작품을 찍은 동영상을 하나 올려드립니다. (3월에 듣는 캐롤을 들었네요.) 

27 댓글

졸린지니-_-

2020-03-05 10:20:34

예수님의 출생지인 베들레헴의 뜻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진짜로 "빵집 (혹은 떡집)"이랍니다.

그래도 진짜로 빵 모양으로 만든 건 위트가 있네요. ^^

 

그나저나, 오늘의 포스트는 사실 뒷부분이 중요하네요. '몇 해전 이곳 대학에 사들인 처의 작품'... ^^

오하이오

2020-03-05 10:26:49

베들레햄에 그런 뜻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하나 배웠습니다. 전 그런 생각 못하고 '독일'에서 만든건가 했습니다. (전 빵 하면 왜 독일이 생각나는지...)

뒷 부분도 중요합니다. 미국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 생각 합니다만 지역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격려하는 문화가 갖춰져 있더라고요. 최소한 도서관 병원 등 공공, 준공공 기관은 적극적으로 지역 작가 작품을 구매하더라고요.

Monica

2020-03-05 10:26:54

미국거에 빵 터졌네요.  Segway 타고오는 동방박사와 아마존...ㅋㅋㅋ  셀카찍는 요셉 ...

케냐의 코카콜라 캔도 인상적이네요.  

오 안댁의 작품이라...정말 두분다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신듯요.  아이들이 어떻게 클까 정말 궁금합니다.  

 

오하이오

2020-03-05 10:32:23

저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전시를 통해서, 이 대학이 아주 오랜 역사를 지닌 천주교 학교인데도 제가 어렴풋이 느꼈던 한국의 기독교의 엄숙함과는 달리 상당히 자유롭고 열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Monica

2020-03-05 10:38:26

그쵸.  한국 천주교는 엄숙하고 근엄하고 그런 느낌이 있죠.  저도 어렸을때 신부님 수녀님 아주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세그웨이 타는거 세그웨이 한테 허락 받아야 할까요?

오하이오

2020-03-05 16:41:06

그렇지 않아도 엄숙한데 어릴 때라서 더 그렇게 느꼈을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근데 세그웨이 타는데 무슨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제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Monica

2020-03-05 18:48:57

아 세그웨이 작품에 쓰려면 허락 받아야 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서요.  ㅎㅎ

오하이오

2020-03-06 06:09:23

아 그런 말씀이군요. 제가 알기론 어느나라건 저작권법이 예외 조항으로 '예술적 허용'이란 부분이 있는 걸로 알아요. 상표나 디자인의 특허를 침해하는 용도와는 이는 분리 시켜 주는 것 같아요. 

Monica

2020-03-06 06:42:05

아 글쿤요. 좋은 법이네요.

shilph

2020-03-05 10:32:46

나라별 차이가 크네요 'ㅁ';;;; 개인적으로는 미국 작품에서 빵터졌고, 고무오리 작품에서 "오오오오 'ㅁ'!!!!" 하고 외쳤네요. 

 

하나의 주제로 표현하는 방법도 참 다양하고, 저 안에 녹아 있는 나라별 문화 차이를 보는거도 재미있네요.

오하이오

2020-03-05 10:38:15

예, 재밌고 흥미로운 전시입니다. 다양한 작품을 거부감 없이 수용하는 천주교 학교측도 훌륭한 것 같고요. 올 해는 또 어떤 기발한 작품이 나올지 전시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pelicans

2020-03-05 11:06:11

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런 전시들 좀 보러 다녀야 하는데..ㅠㅠ.. 자책 중입니다..

오하이오

2020-03-05 16:43:35

예 저도 종교를 떠나서 재밌게 봤습니다. 여기가 작은 도시인데도 자잘한 볼거리 들이 꾸준히 생기긴 하더라고요. 모쪼록 주변에 재밌는 전시가 많이 열리길 바랍니다.

맥주는블루문

2020-03-05 12:31:28

많이들 말씀하셨지만 미국 작품은 정말 재밌네요. 저런 위트가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나라별로 하나의 주제로 이렇게 다양한 표현이 나오는게 정말 신기하면서 재밌네요. 주변에 이런 전시 없나 좀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오하이오

2020-03-05 16:47:04

그러게요. 이 소재 하나로 이렇게 까지 다양한 작품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자칫 성스러운 모습을 희화하는 걸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문화도 좋아 보이고요. 시애틀은 큰 도시니까 이보다 재밌는 전시가 많이 열릴 것 같아요. 모쪼록 이보다 훨씬 재밌는 구경 많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memories

2020-03-05 12:32:22

오하이오님덕분에 문화생활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20-03-05 16:47:49

하고 이정도로 문화 생활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보면 더 재밌을 구경 거리였는데 아쉬운대로 재미 찾으신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memories

2020-03-05 19:08:57

데이톤은 엎드리면..... 코는 안닿지만... 운전해서 1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번 가볼까 합니다.. ^^ 좋은 전시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20-03-06 06:12:55

좋은 계획이네요. 저희도 종종 신시네티나 콜럼버스로는 전시나 행사 참여 가곤 하거든요. 올 겨울도 분명히 열릴 테니, 그리고 한두달의 넉넉한 전시기간이 있어서 시간 잡기도 편할 것 같아요. 

인도남

2020-03-05 14:51:13

엇 메모리스님, 어쩜 저와 같은 생각을!

오하이오

2020-03-05 16:48:28

하하 두 분이 같은 생각을 하시다니요. 모쪼록 즐겁게 보셨길 바랍니다. 

요기조기

2020-03-05 17:28:58

참 재밌게 잘 봤습니다. 와이프분의 실려도 대단하시군요..

오하이오

2020-03-06 06:14:28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옆에서 보니 처의 실력도 나름 좋은 거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기다림

2020-03-05 19:27:31

데이톤 사시는군요.

제가 오하이오 지나가다가 한번 쉰데가 데이톤이었어요. ㅎㅎ

 

이런 우연히...ㅎㅎ

거기 아시는분이 계셔서 저녁 먹었는데 무슨 중국집인데 한국 짜장면 요리 있다고 특별히 거기서 먹었죠.

 

아래쪽에 springboro에 있는 힐튼에서 자고 다음날 집에 왔어요.

 

나중에 한번 갈일 있으면 정말 뵙고 싶어요.

 

오하이오

2020-03-06 06:45:09

하하 그렇군요. 아무리 작고 낯선 도시라도 한번 머문 곳은 기억이 나더라고요. 여기 (한때) 유명한 한국식 짜장면 집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중국집 하시던 화교께서 여기로 이민와 차렸으니 한국에서 먹던 짜장면하고 똑같다고들 하더군요. 한시간여 떨어진 신시내티나 콤럼버스에서도 많이들 오셔서 드시고 가는 집인데 그분이 한두해전인가 식당을 팔고 나선 음식 맛이 변했다고 하더라고요. 스프링보로는 저희가 처음 여기 와서 정착해 6-7년 살았던 곳인데 큰애와 둘째이 사실상 고향이기도 하네요.  갑자기 그때 생각나서 그 집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혹시라도 오실 일이 있어 볼 기회가 생기면 저희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dr.Zhivago

2020-03-05 19:59:00

앗 보러가야겠네요@@ 요렇게 온라인으로 봐도 재미갚쏠쏠

오하이오

2020-03-06 06:47:40

다 보셨군요. 온라인으로 봐도 그 재치와 다양성이 느낄 순 있을 것 간더라고요. 다만 진품처럼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없어서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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