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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푸념 (코로나와 무관)

코스, 2020-03-11 1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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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제 생겼던 두가지 사건(?) 에 대한 간단한 푸념입니다.

 

1. 작년 9월말에 이용 중인 쓰레기 회사 (동네 로컬) 에서 3개월에 $6  를 올리겠다고 빌이 왔습니다. 한달에 $2 꼴이니 그리 크진 않은데,

   같은 시기에 메이저 쓰레기 회사에서 3개월에 $40 정도 싸게 해 주는 promotion 메일이 왔고요. 1년이면 $160이나 되니 귀찮아도 바꾸자

   했지요.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면 귀찮아서 안바꿨을 가능성이 큽니다. 몇달동안 promotion 메일이 왔는데 안바꾸고 있었거든요.

   어찌저찌해서 전화 두통으로 $160 벌었다고 좋아했지요. 쓰레기통도 그 다음주인가에 가져갔고요.

   그런데, 6개월이 다 되가는 월요일날 메일이 하나 날라왔습니다. 제가 캔슬했던 회사에서 late fee 가 $5 붙어서 청구를 했더군요.

   다행히 어제 점심때 전화해서 6개월전에 캔슬했다고 말하니, 맞다고 balance $0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confirmation email 보내달라고 했더니 그런건 없다고... 

 

2. 어려울 것 같았던 전화건을 쉽게 해결하고 뿌듯한 마음에 귀가를 했지요. 집에 갔더니 메디컬 보험사에서 메일이 와 있더군요.

   작년에 보험사에서 보내준 체크가 있는데, 잘못 페이된 거라고 돌려달라고 하더군요.

   작년에 이래저래해서 deductible 을 다 채우고 그 덕에 아이가 먹는 약에 deductible 이 더이상 붙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12월 달에

   deductible 을 채우지 못했다고 약값 전체를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Walgreen 에서 여러번 확인했고, 대안으로 일단 제가 카드로 지불하고 보험사에서 deductible 부분이 처리가 되면 reimburse 해줄거다라고 해서

   약이 한가지 인데, 성분이 20mg, 40mg으로 두가지로 계산이 되는데, 한 1주일쯤 후에 체크가 오더군요. 입금을 했지요.

   며칠후에 한장이 더 왔구요. 입금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한장이 더 왔는데, 금액이 첫번째 것과 동일했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지만 그냥 두번 발했되었나 싶어서 입금하지 않고 그냥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온 메일은 첫번째 체크가 잘못 된 것이니 그 금액을 돌려 달라는 것입니다. 다시 계산해보니 그날은 $0이라고 하네요.

   메일을 보는 순간 아찔하더군요. (이때까지는 제가 세번째 받은 수표를 버렸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어디서부터 해결을 해야 하나. 그러다 메일 모아놓은 곳을 거의 한시간 이상 뒤져서 수표를 찾았습니다. 

   수표를 발견했으니 수표를 입금하고 보험사에 보낼 수표를 써서 보냈지요. 반송 봉투에 우표도 붙여야 하더군요..

   처음 시작도 보험사의 전산망 잘못인데, 3개월이 지나 수표를 돌려달라고 하니. 만약 제가 세번째 수표를 버렸다면 다시 발행해 달라고 해야 할테고

   얼마나 빨리 발행이 될지 잘모르겠네요. 

 

 

빨리 은퇴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댓글 읽다보니 큰 건 하나가 생각났네요.

제가 15개월전 그러니까 재작년 땡스기빙때 코스트코에서 Verizon 으로 아이폰을 하나 샀는데, 그 때 deal 이 믿을 수 없을정도록 좋았고 딱 이틀만 하는 것이였습니다. 코스코에서 $250달런가 주고, 쓰던 폰을 반납하면 무조건 $300을 주는 deal이였는데,

이틀을 제외하고는 폰가격을 up to $300을 주는 행사였고요.

제 deal 은 무조건 $300.

이것때문에 전화도 엄청하고, 재밌는것은 결국에는 $300을 받는게 맞다고 확인을 하고 다음달에는 credit 으로 넣어줄께라는 확답까지 받았는데,

안들어온다는 것이지요. 몇달 기다리다 다시 전화하면 up to $300 이였다라는 말부터, 제가 가지고 있는 서류 보내기 다시하고. 통화하고..

결국 $300 이 맞네라고 확인받고 다음달에 넣어준다고 하고. 안들어오고.

이걸 세번 하다가 지금은 그냥 포기상태입니다. 

문제가 많아도 결국은 해결이 되었었는데, 이 건은 도저히..$300 중에 $30을 받았으니 ($30 주는줄 알았으면 반납안했을텐데 말이지요) $270 손해로

마음의 평화를 얻기로 했습니다.

16 댓글

넓은바다

2020-03-11 15:34:17

진짜 많이 답답한 일이 많아요....

많이 고생하셨네요.ㅠㅠ

토닥토닥.

코스

2020-03-11 15:50:13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데, 코로나에 주식 폭락에 일이 겹치니. 이제는 이런일에 익숙해진것 같았는데 아니네요.

shilph

2020-03-11 15:35:58

그런게 하루 이틀이 아니지요. 하아....

코스

2020-03-11 15:52:03

그렇지요. 매번 그랬던거 그냥 이래 저래 넘어가곤 했었는데, 이틀 연속으로 생기니 좀 그렇더라고요. 다행히 오늘 우편물은 광고메일 밖에 없으니 다행입니다.

그나저나, 마모보고 등록했는데 email로 우편물 스캔해서 보내주는 서비스 너무 좋아요. 오늘 같이 광고메일만 오는 날은 일부러 우편함까지 안가도 되고 말이지요.

호박고구마

2020-03-11 16:14:41

미국 처음 왔을때.. 체크 쓰는게 너무 충격이었어요.

일처리도 그렇죠. 한땀한땀 처리하는데 어찌나 틀리는지

틀린거 고치는건 또 얼마나 엉망인지..

얘네들이 뭘해도 믿을 수가 없더라구요. ㅠ

코스

2020-03-11 18:13:49

천천히 하면 꼼꼼하기라도 해야하는데 말이지요. 느린데다 실수도 엄청 많고 말도 못합니다.

 

탄산수

2020-03-11 17:02:35

여기 일처리가 답답한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네요.

미국 민간기업도 일처리 저런데 정부쪽.. 특히 제가 생각하는 3대장 DMV 소셜 이민국 뭐 다 아시죠.

작년에 한국갔다가 구청에서 업무보는데 한국 공무원 분들 제가 보기엔 선녀더군요.

코스

2020-03-11 18:14:34

저도 10년 넘어가는데, 아무리 그러려니해도 절대 적응안될 것 같습니다. 

Fender

2020-03-11 17:23:50

뭐..운전면허증 주소 하나 바꾸러 가는데 하루를 꼬박 비우고 아침부터가서 오후에나 나오는 이 시스템은 10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되네요...서류 뭐 하나라도 부족하면 다시 오라고 하고 또 다시가서 기다리고...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ㅋ

코스

2020-03-11 18:19:41

처음 운전면허 만들러 갔을 때 생각나네요. 제가 아니라 P2 경우였는데, 뭐가 문제 였는지 전산이 업데이트가 안되서 고생을 했는데, 하루 종일 기다려서 담당자 만나면 A 서류가 빠졌다고 가져오라고 하고, 다음날 A 가져가면 B 가 빠졌다고 하고, 다음날은 C가 빠졌다고 하고, 정말 case by case 여서 스트레스가 심했지요. 겨우 서류 다 챙겨갔더니 이건 전산이 업데이트가 안된거라 운전면허 시험을 봐서 패스를 해도 등록이 안되니 DMV 갈 때 마다 시험을 다시 봐야 했고요. 1주일에 한번 정도 오라고 해서 네번인가 시험 다시보고 나서 만난 담당자가 뭔가 조치를 해줘서 다음부터는 안봐도 된다고. 

결국 뭔가 전산 업데이트 하러 다른 도시에 있는 federal office 에 가서 서류 주고 나서야 해결이 났었지요.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줬으면 바로 해결 할 것을 운전면허 없이 몇달을..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

케켁켁

2020-03-11 17:31:37

체크가 중복으로 오거나 하면 우선 다 입금한 다음에 돈달라 그러면 내 돈으로 주는게 나은거 같습니다.

보험회사 같은데서 발행되는 체크는 90일 이후 void되는것도 많구요, 체크를 돌려보내면 못받았느니 확인하는데 몇주씩 걸릴 가능성도 있구요.

저는 못받은 보험 체크가 있는데, 재 발송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1년이 넘도록 해결안된게 있어요. 바빠서 까먹고 있다가 몇달에 한번씩 전화하면 권한 있는 사람이랑 통화하기도 너무 힘들고.. 암튼 하는짓들 보면 답답합니다.

코스

2020-03-11 18:20:41

지금 보니 무조건 입금하는게 맞는 방법같습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제가 세번째로 온 중복이라고 생각했던 체크를 버렸다면 기약 없는 일이 될 뻔했습니다. 

goldengate

2020-03-11 17:57:09

딸래미 그린카드를 처음 받았을때 국적이 북한으로 적혀있어, 그거 바꾸는데 1년 걸린 생각하면 지금도 열받네요.  

영주권 원본하고 같이 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몇달이 지나도 안와서 확인해보니 엉뚱한 주소로 송부.  담당자와 통화하려면 하루종일 매달려 있어야되고 겨우 통화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소로 보냈어.  난 더이상 해줄게 없어"라는 소리나하고.  그린카드가 중요한 증빙인데 그게 통째로 전혀 다른 주소로 (남가주 어바인 어디)로 배달되도 지네들은 책임 없다라고 하고....  또 다시 처음부터 몇백불을 들여 다시 신청하고해서 겨우 일년만에 받았네요.  몇백불 돈은 차치하고라도 그동안 그인간들의 일처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거 생각하니.... 으이구...  정말 한국 공무원들은 천사입니다.  어디 신문고 같은게 있으면 불평이라고 하겠겄만.  

코스

2020-03-11 18:23:26

고생이 많으셨네요. 저희 회사에도 H1 비자의 스폰서가 다른 회사로 되어 있던 직원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입국할 때 뭔가 조회하다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고쳤는지는 안물어 봤고요.

드디어

2020-03-15 07:08:03

2017년 세금보고 간단한 실수 수정해서 환급 받는데 장장 1.5년 걸렸습니다.

그 사이 전화통화 몇번을 하고 지역 사무실에 한번 찾아가기도 했었는데...

결국 기다리는것 말고는 할게 별로 없더라구요.

IRS직원이 이자 붙여 준다고 하길래...

사기업이 이런 간단한 일처리가 이렇게 오래 걸리면 망하는거 아니냐...그리고 그 이자가 결국 내가 낸 세금아니냐하고 반문하니까 아무말도 안 하더라구요) 

결국 다 정산해서 7000불정도 돌려 받을것에 그 사이 이자가 680불정도 붙여서 첵이 왔는데...

자세한 설명없이 IRS가 아니고 U.S Department of Treasury에서 왔다라구요. 완전 스팸 메일 같이 보이는..

첵을 보내주는곳이 다른 부서일수는 있지만 그래도 설명이라도 좀 해 줘야 되는거지 일처리하고는 ㅠㅠ.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일처리에 공감을 하시는것 같고..

저도 답답해서 넔두리 한번 해 봅니다.

좀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

 

Finrod

2020-03-15 07:12:53

이민국에서 영주권에 제 이름을 잘못 입력해서 정정 신청하고 몇 달 후에 지문 찍으러 갔는데, 직원이 즉석에서 이름을 또 잘못 입력해서... 몇 달 동안의 기다림이 수포로... 

제 이름을 잘못 입력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니까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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