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손님한테 욕먹고 있는데

위로는 모라고 해드릴지 모르겠지만,

남편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ㅎㅎ

전화받기 전 남편 바가지 긁던 저를 반성할 뿐이에요 ㅎㅎ

이래서 다들 갑이 되려고 하죠. 평소에는 잘되다가도 을은 한번씩 이런 갑질당하면 때려치고 싶죠. 

저는 이런일 잇을때마다 홧김에 카드 하나 더 신청 합니다. 섭밋 버튼 누르고, 기다리는 2분간 두근두근... 그새 갑질은 다 잊어버림요. 

지금 카드 쇼핑들어갑니다!! 갑을 없는 세상이 올까요 ㅠ

음 남자/남편 입장에서 여회장님이 이렇게 생각해 주고 걱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특히 이럴 때, 좀 남편 기가 죽어 있을 때는 좀 더 과장되게 남편 옹호해주고 상대방 쪽을 까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이 xx 감히 내 남편을 뭘로 보고, 여보 거기 거래 없어도 되니깐 당장 끊어버려, 전화 이리 줘 그 xx 내가 욕 해버리고 거래 취소 해 버리게. 싸게 해 줘도 x랄이야!!!"

이렇게 강하게 나가면 남편분이 오히려 "어어~ 아니야 사실 그거 별거 아니었어" 하면서 말릴 겁니다. ^^ ㅎㅎ

물론 거래 끊으라는 거 다 현실적으로는 안된다는 거 알죠, 하지만 이렇게 해주면 나중에라도 전화로 컴플레인 들어서 기분 나쁜 것 보다, 아내가 흥분하면서 나를 옹호 해줬다는 것이 더 기억이 나거든요.

저도 이전에 회사 다닐때 상사한테 까여서 풀이 죽어 있었는데, 아내가 나서서 그 딴 회사 때려 치우고 딴데 알아보라고 하면서 자기가 나가서 오버타임 하면서 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딱딱 들어오는 봉급에 좋은 건강 보험에 딸린 아이들.. 솔직히 현실 가능성 있는 말은 아니었지만 옹호해주는 아내가 고마워 나쁜 기억 지우는데 큰 도움 되었습니다.

남편 분 기 많이 살려 주세요. 화이팅!

싸게 해줘도 *ㄹ이야라고 말했다가 남편이 그래도 믿고 오더해주시는 분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ㅠㅠㅎㅎ 그러더니 고맙다네요 저한테....... KoreanBard 님 감사합니다!!

남편분 생각하시는 마음이 진짜 예쁘시네요.

남편분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혹시 먼저 언급하시거든 (그 거래처 욕. 아니면 다른 한탄) 맞장구 잘 쳐주시되, 별말 없이 혼자 삭히는 성격이시면 그냥 아무말 안하시고 그냥 다른거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 지나면서 푸는게 더 나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제 뇌피셜이긴 한데.. 이번 전화건은 옆에 있다가 어쩌다 듣게된거고, 아마 일하시면서 다른 힘듦? ㅈ같음? 을 아내분이 모르시는 사이에 훨씬 많이 겪어보셨을거라 생각되거든요. 아마 저정도가 인생의 저점이라 생각하신다면 아마 남편분이 속풀이를 구구절절 안하시는 성격이실거같아요-

저에게 안좋은 일로 스트레스 주지 않을려고 혼자 많이 삭히는 스타일이에요 그걸 보면 어쩔땐 더 열불나서 제가 엄청 짜증내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해보아요 !!

남편분이 착하신가 보네요. 남들한테 소리지르는 못된 남편이랑 사는거보다 낫기는 한데 나름 아픔이 따라오는가보네요. 김치찌개 어떠세요. ㅎ

비가 와서 김치전을 해 먹였습니다 ㅎㅎ (마지막 남은 김치와 밀가루였는데 ㅠㅠ 마트에 이것들 동이 났다는데 ㅠㅠ)

그 손님 참.... 이미 합의된가격으로 제공되는건데 그냥 가격조정해달라고 요청하시면 되지 왜화를내시는걸까요? 그렇게 남에대한 배려가 없어서 어떻게 장사하실지...

근데 이런내용 여기다 올려도 되는건가요?

전화하신 분도 여러 직면한 어려움들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게 표출된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부업으로 온라인 비지니스 해요. 무료 배송합니다. 물론 가격 책정할때, 배송비까지 고려 후 팝니다. 

남편이 식당에 서플라이 무료 배달하는 하는 사업

이게 문제인거 같아요. 손님께서 무료 배달시, 물건값에 배달비가 포함된다는 생각을 못 하는거 같습니다. 

그 물건에 한해서든, 그 거래처에 한정되든, 가격 다른데랑 matching해주시고 Shipping & Handling Fee를 붙이는건 어떨까요? 

아님, 다른 물건들의 가격 인상을 통해 전체 이익을 비슷하게 맞추시던지요. 

남편에게 넌지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장보러 가는거보다 배달 받는게 비싼건 다 아는 사실 아닌가요?

그쵸? 그런 거 맞죠 도리님??ㅠ

그런 배은망덕한 집은 거래 끊어야죠. 그 집 하나 끊는다고 클나지는 않잖아요. 게다가 마진도 얼마 안남기고 해주시는 것같은데. 

그리고 그 집에는 그리 말해줘야죠. 그럼 댁이 직접 하나하나 다 체크해서 직접 사라고요. 

그러기엔 간이 콩알만 ㅎㅎ skyteam님 댓글에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ㅎㅎ

부럽네요. 중년의 흔한 부부 경우는 반대입니다.

남편이 깨지면 아내는 나중에..

그봐 내가 뭐랬어. / 평소에 대충 하더니 내 그럴줄 알았다 등등

서로 더 상처에 물파스 뿌릴려고 그럽니다.

ㅠㅠ

저도 물파스 많이 뿌려요 종종 ㅠㅠ 분명히 내가 좋아서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사람한테 ㅠㅠ 속상하기도 반성하기도 하는 밤이네요!!

뭔가 반성하게 되네요 ㅜㅜ

한참 웃었습니다....ㅋㅋ...자주 벌어지는 상황이죠....거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것봐 내가 뭐라 그랬어...잘 알아보라고 그랬지? ".......

그 거래처의 사장인지 주인인지 나쁘고 못된 사람이 남편과 여회장님을 풀이 죽이고 우울하게 만들수있는 권한을 허락하지 마세요. 어차피 죽고 사는 문제 아니니 훌훌 털어버리시고 행복한 생각해보세요. 그런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감사할 사람도 있잖아요. 못된말하신분 어디선가 그 이상으로 돌려받을것이에여. 가엽게 생각하세요

남편한테 말했주었더니 몇분후 훌훌 털어버리고 90데시벨정도의 코고는 소리와 함께 꿈나라로 갔네요 ㅎㅎ 맞아요 고마운 손님들이 대부분인 것이 참 큰 축복이네요!!

뭐 별거 있나요, 그냥 토닥토닥 해주시면 됩니다. 옆에 누가 있고, 힘들어서 술 한 잔 할 때 옆에 누가 있다는게 제일 중요한거죠

평소 잘하지 못했던 그 어려운 토닥토닥을 해줬더니 내 편이 있어서 고맙데요 ㅎㅎ 감사합니다 seilph님

비지니스를 한다는게 쉽지 않죠. 

처음엔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했어요. 

그래서 고객이 늘어나기도 했죠 

그러나 어느순간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불가능하고 비지니스에 손해를 입히는 고객까지 만족시키려다 정신만 피폐해 진다는걸 깨닫게 되죠. 거래하지 않으면 손님과 나는 남남이고 내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나도 손님께 굽신거릴 필요가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기가 오래걸렸습니다.

남편분께 걱정하지 말라고 지금 잘 하고 있고 잘하고 있으니 당신에게 고객이 많은것이고 그래서 우리가족이 잘 살고 있다고 말씀해 주세요. 그 사장님이 비지니스에 이익이 되는 고객이라면 그냥 다음부터는 그가격에 드리면 되는겁니다. 만약 앞으로도 충분히 이익이 될고객이라 그간 손해봤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보상해도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보상해드리고 관계를 좋게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해야될 필요가 있는지 아주 냉정하게 이익을 계산해 보시고 감성적인 판단이라면 그냥 손절하세요. 십년 고객이어도 문제를 일으키는 고객은 그간의 이익을 한방에 날릴 큰 문제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걱정마세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시는 남편분의 비지니스는 고객들도 알거든요. 잘되실겁니다. 

살려는드릴께님의 조언으로 우울했던 제가 살아났습니다!!!! 경험을 토대로한 조언 잘새겨듣고 판단할 수 있게끔 옆에서 내조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래 사람들은 10번 잘한건 잊고 1번 못 하는거 가지고 뭐라 그러고 물어뜯죠... 남편님은 계속 정직하게 잘 하고 계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냥 옆에서 같이 욕해주고 토닥토닥 해주세요. ^^

장사는 안하지만 미래에 하게되면 남편분같은 분들이랑 거래하고 싶네요.

살면서 남에게 뒤통수 맞을때보다.

내가 뒤통수 쳤다고 오해받을때가 훨씬 힘들더라구요.

남편분 위로하시려는 마음은 이미 충분히 전달됐을겁니다.

뭐라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남편분 걱정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군요...

오늘 하루도 파이팅이에요.

요즘 식당업이 어렵다보니 갑질한 쪽도 파리는 날리겠다... 비용 검토나 하다보니까 화풀이할만한 상대가 보인거라 추측해봅니다. ㅠㅠ

그래도 차분하게 네고를 하면 될 것 갖고 쓸데 없이 언성을 높여 남을 괴롭히다니...

반대로 사장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냥 깎아달라는거겠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맘에 안들면 거래 끊었겠죠. 사장이라서 그냥 거래처 쪼는거죠, 그래야 앞으로도 계속 더 싸게 줄테니까.

토닥 토닥................

이해 헙니다..

손님들도 여러 분류라서 재수 없으면 저렿게...

그래서 난 와이프랑 외식 할때는 철저하게 주의 시킵니다..

절대 빨리 재촉 하지 말것 

귀찮하게 자주 부르지 먈겻

걍 조용히 먹고 나가자...

남편 사랑이 너무 보기 조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