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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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코로나 사태를 보며, 많은 분들이 한번 쯤 고민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 계속 있으면서, 안전에 유의하는게 나은건지.. 아니면, 사태를 비교적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는 일부 아시아 국가(일본 제외)에 있는게 나은건지..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저도 같은 사항으로 고민을 좀 해보게 됬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은 현재 미국 의료기기/의료인력의 부족과 (마모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의사/간호사 분들의 경험담들도 있었고요), 검사비/치료비 체계의 불확실성, 그리고 무엇보다 아시안에 대한 인종혐오/폭력 증가 및 경제악화로 인한 폭동 가능성까지(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LA 폭동과 같은 사태가 있었으니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가족하고도 예기를 나누고, 여러가지 상황들도 생각해보고, 결국, 많은 고민끝에 저희 가족은 아시아 (홍콩) 쪽에 있기로 최종적으로 결정을 했고요.

 

이게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일단 저희는 dual residence가 있고, 일이 위치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 큽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경우, 레지던스가 하나인 경우에는, 한 물리적 location에 거의 모든 자본과 투자가 되어있기에, 아시아 쪽에 잠깐 있고 싶으셔도 (언제까지 있어야 할지 모를 경우) 현실적인 제약으로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어렸을때부터 global citizen 이라는 컨셉에 심취해 있었는데요. 즉, 단순히 dual citizenship을 갖는게 아니라, 여러 나라에 거주를 하며 자유롭게 일을 하며, 여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또 썰을 풀어보고 싶네요.

 

아무튼 미국발 아시아행은 쉽지많은 않았네요. 비행기가 계속 캔슬되는 바람에, 총 3번 비행기 스케쥴이 바뀌었고, 결국에는 날짜까지 바뀌면서, 생각보다 더 일찍 출국을 하게 되었네요. 그것도 홍콩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기 스케쥴이라고 하네요. 이게 한번 더 취소되거나, 혹시 비행기를 놓치면, 그냥 포기하고 미국에서 안전에 유의하며 있을 생각이었습니다. 요즘 아시아 쪽에서 경유 전면 금지, 비거주자 전면 입국금지를 하는 나라들이 계속 생기면서, 비행기 취소 및 운행 중단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혹시나, 미국발 아시아행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빨리 결정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혹시나해서, 아시아행을 계획하셨다면,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도착하는 쪽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확실히 따릅시다. 증상을 숨기지 말고, 자가격리를 철저히 수행하고, 공항에서 이동시 정부의 지침을 따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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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체크인 카운터와 이미그레이션 라인에 통틀어 대여섯명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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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터미널의 다른 이미그레이션 체크 포인트는 모두 닫혀있네요. 승객이 없어서, 한 터미널 내에 딱 하나의 체크 포인트만 열어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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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그레이션과 시큐리티 모두 5분 이내로 마치고, 게이트를 찾아 갑니다. 보시다시피 공항 내에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시장바닥 같은 분위기였는데, 코로나 여파로 이렇게 텅 비어버린 공항을 보니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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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상의 비행기가 캔슬이 되었네요.. 현재 AA의 경우, 국제선은 운행을 중단한 상태이고, 그나마 있던 국내선도 수요 부족으로, 계속 캔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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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내 코로나 여파, 손님부족, 수요부족 사태로, 라운진 모두 닫은 상태이고, 음식점도 거의 닫혀있네요. 중간중강 한두군데 영업을 하는 곳이 있어, 아직 간단한 샌드위치/물 정도는 구할 수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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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공항 내 스타벅스 매장이 여러군데 있는데, 모두 닫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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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이나 캔슬과 리북킹을 반복해서 겨우 구한 여정.. 첫 구간 AA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나서, 경유지에서 1시간 30분 여유가 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기체 결함으로 비행기가 50분 딜레이 되고 겨우 탑승합니다. 국내선 기내는 텅 비어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저 포함 5명 정도, 이콘 역시 10~15명 정도 타고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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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는 딱히 특별할게 없습니다. 창문 2개보다 조금 더 큰 공간으로 편하고 여유있는 좌석.. 기내식은 코로나 여파로 확실히 간소화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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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경유지.. 시애틀 공항에서 환승 시간 30분 채 안남기고, 열심히 뛰어서 다행히 비행기 뜨기전에 도착했네요. 시애틀 공항도 마찬가지로 텅 비어있어서, 달리기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다만, 제가 탄 이 미국발 아시아행 비행기는 놀랍게도 풀 플라잇, 풀북입니다! 한마디로 비즈니스석과, 이콘석 모두 만석으로 비행기 내에 남은 자리가 단 하나도 없네요. 이번 미국의 코로나 확진 급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미국탈출, 아시아행 비행에 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 앞에 미국 영사관에서 일한다는 한 승객이 있었는데, 케세이에서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해서, 실랑이가 좀 생깁니다. 최근 많은 국가에서 경유금지 혹은 비거주자 입국금지를 하는 곳이 많으니 잘 알아보고, 서류를 잘 챙겨야 되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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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승객들이 비행기 탑승하자마자 클로락스 와잎과 알콜 스프레이를 꺼내 열심히 자기자리를 세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내에는 클로락스와 알코올 냄새가 뒤섞여 오묘하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모두가 개인 위생에 힘쓴다면, 바이러스가 살아나기 힘들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기내에서는 아시안, 백인, 흑인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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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후, 간단한 석식 fried cod와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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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일어나서 요청한 스낵. 해물 laksa 커리와 당면인데, 전 이게 은근 맛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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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기 전 먹는 조식, 홍콩식 죽인 콘지와 딤섬.

 

아무래도 풀 플라잇인지라 좀 걱정이 된건 사실입니다. 최근 아시아 쪽 역유입 확진이 종종 발생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와서 몰지각한 행동을 (증상을 숨긴다던가,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사람들도 보고가 되고 있고요. 다행히 제 주변에서는 기침을 하거나, 아파보이는 사람은 없었고 모두 세정제/마스크 사용하며, 초긴장 상태인게 느껴져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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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해히 잘 도착했네요. 다른 아시아 국가도 마찬가지겠지만, 홍콩 공항은 일단 정말 철저하긴 합니다. 적어도 승객 입장으로는 그렇게 느껴지네요. 이미그레이션 하는 동안 여러과정을 거칩니다. 우선 설문과 온도체크로 증상자/비증상자 분류. 증상자는 2주동안 정부 시설 격리.

 

비증상자는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를 수령하고, 자가 격리 장소를 보고하고, 자가격리 용 전자팔찌를 차고, 자가격리 관리 앱을 다운받고, 이미그레이션을 마치게 됩니다. 도착해서 짐찾고 공항 빠져나가는데 까지 약 2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철저하게 하니 마음은 좀 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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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모든 입국자 전수 검사를 하고 있어서, 저도 제 키트를 보냈으니, 제 코로나 테스트 결과도 다음 주에 알게 되겠네요...

 

72 댓글

날아날아

2020-03-28 20:40:38

낚시에 당했어요

 

(업뎃중) 

 

이것밖에 ㅠㅠ 엉엉

fjord

2020-03-28 20:42:51

아.. ㅠ 사진이 사이즈 때문에 안 올라가서, 사이즈 줄이고 바로 올게요;ㅎㅎ

Opeth

2020-03-28 20:42:45

아니 이젠 글도 거리두기 하십니까 ㅋㅋ 낚였음

fjord

2020-03-28 23:25:45

본의 아니게 여럿 낚았네요 ㅎㅎ

행복함

2020-03-28 20:47:00

잼나요~ 클릭 순간 미소가~~ 난 변태인가?! ㅡ.ㅡ

케어

2020-03-28 20:49:50

하지말라면 더하고싶은.. ㅋㅋㅋ

fjord

2020-03-28 23:27:38

다들 왜 이렇게 빨리 클릭하셨나요 ㅋㅋ;;

fjord

2020-03-28 23: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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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 빨리 클릭하시네요. 전 클릭하지 마시라고 햇눈데. ㅋㅋ

모든걸다가진사람

2020-03-28 20:50:01

파닥파닥

났였어요 ㅠㅠ

fjord

2020-03-28 23:38:51

전 분명 클릭하지 마시라고 경고 드렸습니다. ㅋㅋ

바이올렛

2020-03-28 20:50:20

두근두근

fjord

2020-03-28 23:43:43

이젠 글 보셔도 됩니다 ㅎㅎ

shilph

2020-03-28 20:54:35

왠지 하지 말라니 더 하고 싶....

fjord

2020-03-28 23:44:22

다들 비슷하시네요 ㅋㅋ

아무것도 없는 글 굳이 클릭하시다니요 ㅋㅋ

Aeris

2020-03-28 20:55:03

클릭 하지말라는데 더 하고싶은 청개구리들 (저포함) ㅋㅋㅋ

fjord

2020-03-28 23:45:20

내용 없는 글에 댓글 15개 달린거 보고 놀랐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말이에요. ㅋ

myu

2020-03-28 21:07:49

저도 이 글에 댓글 달고 싶어서 로그인 했어요 ㅋㅋㅋ

fjord

2020-03-28 23:45:34

굳이 로그인까지 하시다니요 ㅋㅋ

포트드소토

2020-03-28 21:30:45

저 아직 클릭 안했습니다.  먼산~~

fjord

2020-03-28 23:45:52

엥? 혹시 지금 밑장빼기 하시는 건가요?ㅎ

Passion

2020-03-28 21:31:05

클릭하지 말라면 클릭해야죠.

fjord

2020-03-28 23:46:31

아니 Passion 님 까지.. 굳이 미리 클릭하시다니 ㅎㅎ

빛나는웰시코기

2020-03-28 21:31:44

클릭

fjord

2020-03-29 01:07:16

코기님 마저...

빈둥빈둥

2020-03-28 21:32:17

판사님 제가 클릭 안했습니다...

fjord

2020-03-29 12:31:35

하지 말라니까 다들 더 하시는 군요.. ㅋ

솔깃

2020-03-28 21:33:52

.

fjord

2020-03-29 12:33:31

어쩌다보니 이 시국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네요.. ㅠ

유자

2020-03-30 16:00:08

비행기 얘기가 아니라 낚시 얘기이신 것 같아요 ㅋㅋㅋㅋ

fjord

2020-03-30 17:12:00

아하.. 다들 낚시 얘기셨군요 ㅋㅋ

유자

2020-03-30 19:17:37

저도 낚였었어요!! ㅋㅋㅋㅋㅋㅋ

헛 이 분이?! 했던 ㅋㅋㅋㅋㅋ

날아날아

2020-03-28 21:44:39

아우~~~ 전 뱅기 퍼스트/비즈에서 나오는 음식.사진 보면 추릅 ㅠ 아오 타고 싶어오!!!!!

fjord

2020-03-29 12:35:19

케세이 비즈는 정말 강추드립니다! 좌석도 lie flat bed라 편하고, 음식도 맛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사태가 진정되고 홍콩 케세이 비즈/퍼스트로 오시면, 유명한 홍콩 비즈/퍼스트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고요. =)

shine

2020-03-28 21:56:10

먼길 고생하셨네요. 검사 결과 잘 나오시기를.

fjord

2020-03-29 12:36:50

감사합니다. 일단 증상도 없고, 주의를 많이해서 (사람도 거의 안만나고), 괜찮을 거라 믿고 있긴한데, 다음주면 이제 확실히 알게 될것 같네요.

happilyever

2020-03-28 22:07:44

아 저도 가족들이 한국 들어와야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고 계신데... 어떻게 될ㅈ 하루하루 예측이 불가능하다 보니 걱정이 되면서도 결정을 못 내리겠네요ㅠㅠ 

fjord

2020-03-29 13:48:21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다만 이 사태가, 항공운항까지 정상화 되려면, 3-4개월 정도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까지 생각하셔서, 미국 밖에서 몇달 정도 있어도 일에 문제가 없는지까지 확인하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날로그

2020-03-28 22:10:46

고생 많으셨네요. 계속 상황 업뎃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주말 잘 보내셔요!

fjord

2020-03-29 16:21:11

감사합니다! 아날로그 님도 안전하게 좋은 한주 보내시길바래요!

삼발이

2020-03-28 22:11:06

아무래도 학교는 닫고 금방 다시 열것 같지 않으니 유학생들은 각 나라로 들어가려는 현상이 뚜렷한것 같고, 많은 비행기편들이 사실 없어졌고 그나마 다니는 항공편이 적다보니 full flight 인게 이해가 가네요

fjord

2020-03-29 16:22:26

확실히 학생들이 많이 보이긴 하더라구요. 학생들 입장에선 학교도 닫고, 기숙사도 클로즈하니, 정말 머물 곳이 마땅지 않은 것 같네요.

샤니모

2020-03-28 22:18:59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시카고에서 시애틀로 가는 국내선 타실 때에도 사람이 많았나요?  바이러스 조심해서 무사히  홍콩에서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fjord

2020-03-28 22:21:21

아 위에 그 부분 업뎃을 깜빡했네요. 텅 비어있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 저 포함 5명 정도, 이콘 10~15명 정도 였던것 같네요.

샤니모

2020-03-28 22:22:43

빠른 댓글과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유저공이

2020-03-28 22:34:01

바이러스 소식 업데이트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자가 테스트는 어떻게 하는건지요? 미국에선 길다란 면봉을 코를 통해 기관지 연결 부위까지 들어간다음 채액을 채취하던데 그걸 혼자서 하셨나요?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간단한 자가 테스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질병센터에서 사용을 하지 않고 왜 FDA에서는 허가를 내주지 않는지도 궁금하네요.

fjord

2020-03-28 22:43:46

홍콩의 경우, 증상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의사가 직접 면봉으로 채취해서 바로 검사를 하고 있고요. 비증상자의 전수조사의 경우나 개인이 테스트받고 싶은 경우는 자가키트에 제공되는 용기에 가래침을 여러번 뱉어서, 병원에서 수거해 간 후, 결과를 3-4일 이후에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저는 키트에 샘플만 제공하고, 테스트는 병원에서 모아서 한꺼번에 하는 방식으로, self-kit이라고는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일반인이 검사까지 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아닙니다. (자가"채취"키트 정도라고 해야되려나요)

 

미국에서 현재 이런 류의 자가키트를 사용하지않는 이유는 아마 인력 부족 때문일 것 같네요. 사태가 조금 더 진정되고, 인력에 여유가 생기면 미국도 자가키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재공할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유저공이

2020-03-28 22:54:35

LA에서 곧 시행할꺼라는 자가 키트가 이런 채취 키트인가 보네요. UPS에서 배달 수거 계약 까지 맺었다고 뉴스인가 그룹챗에서 본거 같습니다.

그래도 홍콩은 입국 부터 철저하게 검사하고 자가 키트랑 2주 격리 앱으로 관리하는걸 보니 미국에 계시는거 보다 훨씬 안전하실꺼라 봅니다.

공항 사진이 시카고 같던데 이제 시카고에서 확진자가 급증한다고 하더군요.

듀얼 레지던스 정말 부럽습니다. 

fjord

2020-03-29 00:02:49

LA에서도 시행이 될거라니 확실히 좋은 소식이네요!

네, 공항은 시카고 공항이 맞습니다. 시카고도 대도시이다 보니, 확진이 꽤 생길것 같아서 걱정이네요.ㅠ

천재고파

2020-03-28 22:45:41

단순히 dual citizen이 아니라, 여러 나라에 거주를 하며 자유롭게 일을 하며, 여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또 썰을 풀어보고 싶네요

->자가격리하시면서 요썰빨리풀어주심 안될까요? 넘 궁금해요!

fjord

2020-03-29 22:17:40

사실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거 같기도 한데요. 자가격리하는 동안 한번 이에 대해서도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

네모냥

2020-03-28 22:51:42

정말 진귀한 모습이네요 공항이 저리 한산한것을 보는것은. 그리고 책임감 있게 대응하시고 강조하신 부분 - 가이드라인 지키고 방침에 잘 따르기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특히나 한국가서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는 유학생들 얘기가 심심치 않은 현상황에서. 그리고 듀엘 시티즌얘기 꼭 들려주세요. 이번일을 계기로 더더욱 궁금해지고 깊게 생각해보게 되는거 같아요. 꼭 한곳에 살지 않아도 되는 자유같은것. 무튼, 거기서도 건강하세요!! 

fjord

2020-03-29 22:19:41

정말 요즘 모든 항공/호텔/여행산업들이 타격이 너무 큰 것 같아요. 더군다나 이 사이트에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네, 썰도 한번 조만간 간단하게 풀어볼게요. ㅎㅎ

macgom

2020-03-28 23:14:18

fjord 님, 시카고에도 거주지가 있으신지 몰랐네요. 

홍콩에 잘도착하셨다니 다행입니다. 

평소에도 홍콩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도 다음주 국내선 시카고에서 타야하는데 정말 불안하네요. ^^; 

fjord

2020-03-29 22:21:19

감사합니다. 국내선은 크게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일단, 기내에 사람도 없거니와 매 비행마다 방역도 열심히 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쪼록 안전한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kaidou

2020-03-28 23:39:05

사실 충격이네요. 지금 항공업계 부도각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시아행이 풀플라잇이라는게 안 믿겨집니다. 

다들 아시아가 더 안전하다 생각하고 움직이는 걸까요? 사실 한달전만 해도 정반대의 현상이 이어졌거든요...

jkwon

2020-03-28 23:45:00

아마 매일 혹은 하루에 2번씩 있던 route들이 며칠에 한번 이런식으로 대폭 노선을 줄이면서 한번 갈 때 꽉 채워서 가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fjord

2020-03-28 23:56:24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부는 아시아가 안전하다 생각해서 일 수도 있고, 일부는 일/공부때문에 단기간으로 와있는 경우였을 수도 있고, 유학생들의 경우는 기숙사도 클로즈하는 학교가 많아서, 거처가 마땅치 않아서 귀국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무엇보다 남은 아시아행 노선도 이제 거의 없어지는 추세라, @jkwon 님 말씀대로 남은 한 비행기에 몰아서 타게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것 같고요. 제가 탄 비행기도 마지막 운행이라고 하더라구요. 

티메

2020-03-29 03:39:02

팔찌는 어떻게 생겼나요? 제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비행기 못타는거였는데 잘 피하셨네요, 다행입니다. 

fjord

2020-03-29 03: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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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인터넷에서 찾아 봤던건데, 전자팔찌는 요거랑 똑같이 생겼어요. 무게감은 거의 없고, 어렸을때 갖고놀던 실리콘 팔찌랑 비슷한 느낌인데,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진 않네요. 

재마이

2020-03-29 05:27:39

아 부럽습니다. 저도 그전까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트럼프의 부활절 가미카제 전술을 듣고 저도 한국으로 도망갈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장은 근무에 별 지장이 없지만 역시 가장 어려운 점은 14일 자가격리를 어떻게 하느냐더군요. 부모님 댁에서 하니 부모님이 걱정이고 호텔에서 하니 또 민폐라고 하고 (물론 돈도 없네요 ㅎㅎ) 아이랑 같이 14일 방콕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더라고요... 어차피 고민중에 한국행 비행기는 풀북되고 아예 단항될 걸로 보여서 그만 고민하기로 했지만요 TT  

아프리카청춘이다

2020-03-29 10:06:34

부활절 가미카제 ㅋㅋㅋㅋㅋ 설마 진짜 그렇게 될까요? 일단 학교랑 회사 셧다운은 4월말까지로 연장되었는데... 뉴욕/뉴저지가 아니라면 그냥 집에 계시는 게 나을 듯 하네요.  집 밖이 제일 위험해요 

재마이

2020-03-29 10:16:23

연방 공무원들은 트럼프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죠. 저는 MD 살고...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전 지금 모두 똑같이 테스트하면 해안가 주는 다 NY/NJ 비율 나온다는 쪽입니다. 

땅부자

2020-03-29 10:38:29

시누가 NIH 에서 일하는데 자기네는 재택근무 3개월은 더할거라고 하던대요. 아마 다른 연방공무원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근데 시누가 자기 재택근무한다고 캘리 우리집 와서 한달 있어도 되냐고 했다가 시엄니에게 야단 맞고 안오기로 했어요. NIH 에서 일해도 경각심이 없나봐요 ㅠㅠ

fjord

2020-03-29 16:29:11

어우.. 트럼프는 맨날 말이 바뀌어서 어떻게 될지 정말 모르겟네요 ㅠ 그나저나 요즘 아시아행은 점점 찾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네요. 그래도 미국은 인구 밀도가 낮으니, 시내만 피하고 집주변으로만 계시면서 조심하시면 괜찮으실 거 같아요.

edta450

2020-03-29 10:26:21

어디 계시든 건강하시길 빕니다..

fjord

2020-03-29 22:22:04

감사합니다. edta님도 항상 안전/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땅부자

2020-03-29 11:17:43

미국 공항들 저리 텅텅빈지 좀 되었습니다. 저 공항에서 일하는데 돈 나오니 그냥 집에 가라고 보내지기도 합니다. 공항 가게들 몇몇 가게들만 열고 많은 시급제 가게들 2달 furlough 했고 에어라인들도 한다고 했었는데 이젠 스티뮬런스 팩키지 받으면 어찌 될지 모르지요.

저 일하는 공항은 금요일에 보통 16000명 승객들이 비행기 타고 나가는데 지난 금요일 3/27에 간신히 2천명 타고나가는걸로 찍혔습니다. 이게 얼마나 계속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 fjord 님 팬이에요 헤헤

fjord

2020-03-29 13:53:09

땅부자님 공항에서 일하시는군요! 그래도 공항이 sanitizing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래도,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고 일상 생활이 정상화 됬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나중에 좋은 땅 있으시면 소개 좀...)

어메이징레이스

2020-03-29 14:48:35

저도 3월10일 경 한국서 미국 올때 한국, 미국 공항 모두 엄청 한적해서 쾌적한 여행이는데, 빈 공항을 보니 한편으론 울쩍해지더라고요. 

맘편히 라운지도 못즐기고, 구석 한좌석 자리에서 캔 음료랑 병 물만 먹었던 기억이... ㅠ 

역시 공항은 혼잡해야 제맛!인듯요.. ㅜ 

fjord

2020-03-29 22:23:37

아마 여기 계신분들 모두 비슷한 마음일거라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다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니, 저 또한 공항의 이런 분위기가 참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빨리 사태가 진정되어 다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유자

2020-03-30 16:16:03

아하..홍콩 소식 올려주시는 거 보면 단지 관심이 있으신 정도가 아니라 오래 머무시나보다 했는데 역시나 그러셨군요! 저도 듀엘 시티즌 얘기 궁금하네요! :)

 

제 아는 아이는 시카고-한국 이콘 편도 $3900 주고 갔다 합니다. 그나마도 표 구하기 어려웠다고 해요.

 

홍콩 입국장의 아래 위 방호복 같은 베이지색 입은 분 눈에 확 띄네요.

무사히 입국 하셔서 다행이에요! 홍콩의 입국 절차가 그래도 좀 마음 놓이게 하는 면이 있네요.

fjord

2020-03-31 19:14:40

요즘 아시아 행은 정말 경쟁이 치열하더라구요.. 전 다행히 마일 써서 (사람간 거리가 비교적 넓은것도 생각해서) 비즈타고 온건데, 그당시 검색해보니까 이콘 원웨이 레비뉴가 4천불이 넘더라구요.. 그동안 모아둔 마일이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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