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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마당에 큰 토끼가 어슬렁 거리자
아이들이 쪼르르 달려간 뒷마당 토끼굴 밖엔 아기 토끼들이
이리저리 튀며 행여 집 밖으로 뛰쳐 나갈까
토끼들을 잡아 들고 진정 시키며
다시 하나하나 집어 토끼굴로 들이밀고 나서
들여다 보니 아이들 말을 알아 들었다는 듯이 얌전히 웅크리고 앉은 토끼들.
배고파서 그런가 보다 싶어 클로버며 먹을 만한 풀을 뜯기 시작한 1, 2, 3호.
뜯은 풀을 토끼굴 주변에 조심스럽게 뿌리는 사이
1호가 뜯은, 50센티는 족히 되는 민들레를 가로 채서
토끼 대신 내가. 난생 처음 먹은 민들레에 왠지 내가 토끼가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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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커피토끼
2020-05-10 10:21:44
저도 못먹어본 민들레를 !!! ㅎㅎㅎㅎ
3호는 - 역쉬 토끼라 같은 토끼를 더 애뜻하게 보는 듯한 느낌은 제가 같은 꽈라서?! ㅎㅎ
늘 감사하게 올리시는 글과 사진으로 촉촉해집니다. 감사합니다 :)
오하이오
2020-05-10 10:41:56
저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한국에선 많이들 드시는데 민들레 뜯으면서 이걸 어떻게 먹나 했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토끼는 토끼를 좋아해 했더니, 형은 돼지인데 돼지를 먹는다고 흉보더라고요. ㅎㅎㅎ.
유저공이
2020-05-10 10:21:55
민들레도 먹을수 있나요? 맛이 어떤지 궁금하네요.
오하이오
2020-05-10 10:46:31
예, 한국에서는 많이들 드시더라고요.
저는 데쳐서 무쳐 먹으니 사실 양념 맛이고요.
뿌리 쪽 줄기에는 쓴 맛이 강했는데 전 좋았어요.
그외 약효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이유가 아마도 몸에 좋아서?)
@aculover 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어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98%A4%ED%95%98%EC%9D%B4%EC%98%A4&document_srl=7549117&mid=board#comment_7552940
aculover
2020-05-14 01:37:51
직접 채취하시는 것 아니라면 건조된 민들레는 아마존 같은 곳에서, 그리고 오프라인 한약재상 등에서, 홀푸드 같은 곳에 가면 생 민들레 (잎) 판매합니다.
맛이 씁쓸하고요 (주로 쓴 맛은 몸안의 독성을 배출시켜 준다고 한의학에서는 배웁니다) 저는 나물, 쌈, 비빔밥, 스무디 (사과, 오렌지 쥬스와 같이 갈아서하면 쓴 맛 완화^^) 등에 활용하고 약주로도 담궈서 복용합니다.
헤이즐넛커피
2020-05-10 11:58:39
오하이오님 댁에 둥지를 튼 토끼가 복이 많네요. ^^
민들레가 간에 좋은 거였던가요? 쌉싸름한 민들레 무침 맛나보여요.
오하이오
2020-05-10 16:21:14
글쎄요. 복일지 화일지 모르겠어요. 아이들이 돌 보려고 하긴 하지만 토끼들은 정작 아예 모르고 잘 지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해요. 야튼 이왕 알고 지나갔으니 있는 동안 다른 동물에게 화 안입고 잘 커서 나가도록 돌봐주고 싶긴 하네요.
민들레라서 딱히 맛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대신 재미와 호기심의맛은 확실히 컸어요^^
요리대장
2020-05-10 12:01:28
민들레로 좀 슴슴하게 장아찌 만들어 먹어도 맛있어요!
오하이오
2020-05-10 16:26:34
민들레 장아찌도 맛있군요. 다듬는 일이 번거로와 거의 버리다 시피했는데 다음엔 무쳐 먹고 데쳐 먹고 장아찌도 해먹을 만큼 잔뜩 모아 보고 싶네요.
음란서생
2020-05-10 16:23:29
민들레 즙은 엄청 쓰다고 하던데요. 저렇게 김치처럼 해서 먹으면 나은가요?
오하이오
2020-05-10 16:27:56
아무래도 양념이 들어가면 쓴맛이 덜해지긴 한 것 같아요. 데치니까 좀 줄어 들고요. 그리고 뿌리 쪽 줄기를 빼면 크게 쓴 느낌은 없더라고요.
modernboy
2020-05-10 16:47:31
이런 기승전먹거리 전개 너무 좋아요! 몰랐는데 민들레가 성장력이 어마어마하네요 50cm라니;; 마트 안가도 주변(?)에서 반찬 공수하시는 오하이오님이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20-05-10 16:55:41
그러게요. 이만큼 크게 자라기 전에 잘라 버려서 저도 이거 보고 깜짝 놀랐네요. 생존력 못지 성장력도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새삼 영화 '월-E'에 민들레가 등장했는지를 깨닫게 되네요.
Monica
2020-05-10 20:06:14
민들레 무침 너무 맛있어요. 약간 쓰고 식감이 좋아서 새콤 달콤 하게 무치면 맛나는거 같아요 .
그런데 그 빠른 토끼를 어떻게 잡았는지가 궁금하네요.
오하이오
2020-05-10 21:17:37
자주 드셨군요. 저는 이번에 처음 먹었는데요 쓴 맛이 인상적이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 살짝 쓴 맛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 잘 먹었습니다.
새끼토끼들은 그렇게 빠르진 않아요. 작아서 손에서 잘 빠져나가긴 하지만 아이들 둘이 달려들면 잡을 만 하더라고요.
성실한노부부
2020-05-10 20:24:51
P2
엄마 토끼도 애기 토끼도 모두 너무 귀엽고
토끼들 바라보는 아이들도 너무 이쁘고 ... 하면서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글을 읽어내려오다가
아기 토끼들 맘마가 오하이오님 반찬이 된 거 보고 하하 웃었네요.
이런 반전이... ㅎㅎ
오하이오
2020-05-10 21:26:05
ㅎㅎ 예, 토끼 거 가로채서 먹었습니다. 올해 저희집은 약을 치지 못했습니다. 염려 말씀 감사합니다.
어쩌다 보니 시기를 놓쳤고 민들레가 엄청나게 폈는데, 이제 거의 다 뽑아냈습니다.
집에서 토끼를 키우셨군요. 토끼가 키우기 은근히 힘들다고 들었는데 힘드시지는 않으셨던 것 같네요.
키우던 토끼도 결국 집을 떠나는데, 우리 토끼들도 떠날 날이 곧 올 것 같아요.
그때 자제분들이 그러셨던 것 처럼 꽤나 아쉽고 슬퍼하겠지요.
병아리를 정말 오랜 만에 보는데요. 귀엽네요.
얌전하게 올라 앉아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게다가 배변 훈련을 하는 것도 재밌습니다.
저도 훈련 잘 마치고 얼른 퇴소하길 바랍니다^^
덕분에 저도 즐거워지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aculover
2020-05-14 01:41:56
멋지네요. 무침도 너무 맛있어 보여요. 잘 드시고 해독 잘 하시길 바래요~^^
오하이오
2020-05-14 08:40:14
감사합니다. 정작 해독해야할 게 마음에 가득한데, 몸만 씻고 있습니다.
먹고 남겨둔 뿌리와 뿌리 쪽 줄기 약간을 말려서 생강과 함께 넣어서 차로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이 조합에 어떤 약효가 있길 바라고 만든 건 아니고, 또 이게 조화로운지는 모르겠지만
생강의 매운맛과 민들레 쓴 맛이 좋아서 그리했는데 왠지 기분이 말끔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aculover
2020-05-30 15:40:55
기분이 말끔해지셨다는 건 오하이오님 몸이 원하는 것이어서 그런 듯 해요. 아주 좋은 조합입니다. 민들레가 해독에 좋은 만큼 성질이 차다고 보는데 반면 생강은 성질이 따뜻하고 찬 성질의 음식이 위장에 주는 부담을 덜어주게 되니깐.
이론상으로 배우긴 하지만 실 생활에서의 상극인 조합은 그리 많지 않으니 느낌 가는대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촉이 아주 좋으신 것 같아요! 건강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