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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주변 친지분들과 만나시나요?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6 12: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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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님들.

 

별 거 아닌 질문 같아 글을 파기가 애매해서 계속 참고 있다가, 이 상황이 끝이 보이지 않아 질문 올립니다.

 

저희 가족은 주변 친지들과 거의 매주 모임을 하던 가정인데요 (많을 때는 일주일에 세네번).

3월부터는 저희 가족을 제외한 어느 가정과도 만남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무증상자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임을 자제 중인데요.

주변에 친한 가정들을 보면 저희같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가정도 있고, 지인들끼리는 소수로 만남을 가지고 있는 가정들도 있습니다.

(다들 주에서 내려오는 지침을 지키고 있는만큼,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이제 너무 지쳐서 만남을 가지고 싶은 유혹이 하루에도 몇번씩 솟아 오르는데요. 그놈의 무증상자 때문에 계속 꺼려지네요.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제 하나 둘 제재가 풀리면 저희 집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집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혹시 어떻게 지내고들 계신가요? 혹시 저희집처럼 지내고 계셨다면, 앞으로 한 두달내에 방향을 바꾸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17 댓글

BlueVada

2020-05-26 13:05:27

너무 답답하시면 공원이나 산기슬 입구쪽 그런곳에 돗자리 깔고 마스크끼고 얘기 나누는것은 어떨지요.

저같은 경우는 엘에이 살고 있어서 지난 토요일에 그리픽스팍 놀이터 근처에서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었네요.

먹을거 간단한거 가져가서 먹을때만 마스크 살짝 벗고..그게 불편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 봐서 좋더라구여. 그런 야외에서의 만남은 좀 나을듯요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6 15:12:11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오랜만에 좋은 시간 보내셨겠어요.

저는 토들러 아이가 있어서 사람들과 있을 때 컨트롤이 안 될 것 같아서 망설여지네요.

그래도 야외에서 만나는 거 좋은 방법인 거 같아요!

케어

2020-05-26 13:13:05

집안내에 risk factor 에 따라 지속가능한 형태가 어떤것인가를 고려해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약자 있는 집들은 아무래도 좀더 strict 하게 유지해야 하겠고, 아무래도 좀더 위험군인 병원이나 사회접촉이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도 특별히 더 주의를 해야 겠지요.

이런것에 해당사항 없고, 지난 몇일간 건강이상 증세나 구성원중 아무도불특정 다수와에 접촉이 없었던 두가정 정도는 한주에 한번정도 같이 저녁먹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참여하는 두가정모두 어느정도 합의하에 다른 exposure 가 없도록 좀 coordinate 을 해야 겠지요. 여러가정이 함께 모이는건 exposure가 급격히 올라가고 자주 모임을 갖는건 증상을 detect할 기회를 주지 않기때문에 계속 피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6 15:13:38

저도 동의해요. 다른 사람과 접촉이 없었던 가정과의 만남으로 서서히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케어

2020-05-26 15:59:32

네. 이것도 마모에 명언따라 가늘고 길게. 너무 빨리가시면 안되고 꾸준히, 천천히 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physi

2020-05-26 13:18:52

두살 딸래미가 마스크에 적응을 못해 저희도 친지분들 뵙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COVID-19사태 벌어지기 전까진 특별한 이유 (여행이나 다른 모임)가 있는게 아닌 이상 양가 부모님들과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뵙고 그랬거든요. 사태 벌어지고 부턴 사업체를 닫아 외부활동을 중단하신 처갓집에서 아이를 낮 시간에 맡아주시고, 전 1-2주에 한번정도 장인 장모님을 뵙습니다. 딸아이, 와이프를 통해 옮기는 경우를 고려하면 마스크는 무용지물이라고 만류하는데... 그래도 예의상 전 마스크는 꼭 쓰고 뵈요.

 

저희 부모님은 계속 facetime 으로만 아이 보여드리다, 지난 마더스데이 되서야 저희 동네 놀이터에서 아이 미끄럼틀 노는것만 멀찌 감치서서 보시게 해 드렸습니다. 아이 빼고, 저, 와이프, 저희 부모님 두분 모두 마스크 계속 쓰고 있었고요... 부모님께선 6월달 이후엔 더 상황이 안좋아질 걸로 예상하고 계시기에, 또 몇달간 이게 마지막 보는거라 생각하시더라구요.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6 15:16:36

매주 보시다 못 보시면 엄청 보고 싶으시겠어요 ㅠ. 저희는 한국에 나간지 워낙 오래 되서 ㅎㅎ

저도 통제불능의 토들러와 함께 있다 보니 마스크 착용시키는 게 보통 일이 아닐 거 같아요. 착용 시켜놔도 계속 여기 저기 만질 것 같아서, 마스크 착용해도 안전하지 않을 거 같고 ㅎㅎ

저도 6월 이후 더 안 좋아질까봐 걱정이네요 흑

 

erestu17

2020-05-26 13:21:36

2주전부터 만납니다. 여태 각자 집에서 있었고 코로나에 항상 조심해 온걸 알기에 주말엔 한집씩 초대해서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보니 이렇게 해줘야지 안그럼 너무 힘들어하고 저도 힘들어요.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6 15:19:20

맞아요. 아이들도 힘들고, 와이프도 힘들고, P2님의 피로가 쌓이면 저도 더 힘들어지고 ㅎㅎㅎ ㅠㅠ 슬프네요.

저도 다른 사람들과 접촉이 없었던 분 위주로 만남을 시작해야 할까봐요.

날아날아

2020-05-26 14:37:44

전에 어느분이 이런 비슷한 질문에 아주 명쾌한 답변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옮아서 아프고 최악의 경우 죽게 되더라도 그 병을 옮긴 사람을 탓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을 수 있으면 하라."

 

정확한 워딩은 아닌데 뭐 뜻은 같아요. 이게 되시면 모임 하셔도 되요.

 

아무리 서로 조심하고 그래도 만나는 사람들이 이런 마음이 안되면 누군가는 피보게 되겠죠. 물론 아무런 일이 안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요.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6 15:21:34

정말 와닿는 말이네요. 가족중에 옮은 사람이 생겨도 마음이 힘들 거 같고, 또 혹시나 저희 가족과의 모임 후에 다른 가정에 확진자가 생기면 미안한 마음이 클 거 같고...

 

macgom

2020-05-26 15:33:09

오호...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네요. 
2020년의 명언. ㅋㅋ 

전 아무도 안만나고 삽니다. 약간 지구에 홀로 남아있는 사람같아요 요즘은. 

쎄쎄쎄

2020-05-26 15:54:49

+1 남편한테 옮으면 화 안나는데 이웃이나 친구한테 옮으면 화나죠 ㅋ 그로서리 갔다가 걸리면 그러려니 하는데 레스토랑 갔다가 걸리면 집에서 해먹을걸 하고요.. 그래서 두 달째 동굴 생활 중입니다.. 이젠 사람만나는게 어색해요 ㅋㅋ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7 09:00:27

ㅋㅋㅋ P2가 엄청 공감하네요 ㅎㅎㅎㅎ

edta450

2020-05-26 14:50:07

뒤뜰에 돗자리 깔고, 동선 겹치지 않게 손님용으로 화장실 하나 준비해 두고, 준비해놓은 음식 나눠먹거나 하는 식으로 하면 소셜 디스턴싱을 지키면서 두 집이 보는 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뭔가 슬플 것 같더라고요. 건배도 arm extender로 해야하나

꼬마돼지베이브

2020-05-26 15:25:16

ㅎㅎㅎㅎㅎ 줌으로 만나는 것과 현실만남의 중간정도네요.

Arm extender 찾아보다가 delfie arm extender 이미지 구글에서 찾았는데 엄청 웃기네요 ㅋ

재마이

2020-05-26 15:30:33

이건 사회적인 시선을 신경쓰시는 것 보다는 본인의 판단에 맡기면 간단해집니다.

 

예전에 대학원 다닐때 주차에 자신이 없어서 주차했다 하면 10분은 쓰는 선배가 한 명 있었습니다. 정말 1년 내내 그랬고요, 제가 봤을 땐 운전 실력의 문제라기보단 성격의 문제인 거 같더군요. 물론 무사고죠. 저는 주차따윈 10초안에 끝내는 성격인데 그래서 비슷한 시기에 주차하다가 세네번이나 벽에 꼴아박았습니다 TT 물론 10초안에 주차하면서 한 번도 박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결국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일입니다. 아무리 걱정하더라도 걸릴수도 있는 일이고요, 저 역시 다른 분들이 하시는 일에 무슨 주제넘게 커맨트를 달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제 일이라고 생각해봤을 때

 

1. 걸렸다 하면 한달은 셧다운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다 낫더라도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건 당연한 것 같고요,

2. 지금 걸려서 나은 사람이 어떻게 되는 지 확실히 잘 알려진 게 없고요, 심지어 에이즈처럼 평생 간다는 가짜뉴스급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네요 TT

3. 물론 그렇게 친한 가족들이 없다는 것도 제 판단의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아들이랑 요샌 한적한 산에 다닙니다. 물론 캠핑 같은 건 아니고요 그냥 간단히 세네시간 다녀옵니다. 혹시 서로간에 지나칠 때도 조심하는 분위기고 쉬어 갈 때도 잘 짱박히면 다른 사람에게 간섭받지 않고요...  그냥 안걸리게 최선을 다할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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