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병원 bill pay하다가 든 궁금증

하아안, 2020-06-03 15:24:21

조회 수
1795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최근에 병원에서 4일 정도 있으면서 bill을 받았는데요,

원래 가격이 $50,000 정도 했는데 보험 적용되서 다행히 reasonable한 가격이 청구 됐습니다.

 

생각없이 pay하려다가 한 10가지 정도 되는 병원에서 저에게 해준 항목들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 왜 병원에서 가격에 대해 미리 안알려주는가 입니다.

이걸 그냥 레스토랑 갔는데 웨이터가 "음료수 먹을래?" 해서 공짜인줄 알고 먹었다가, 나중에 bill을 보니 청구 돼 있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적어도 퇴원할때라도 이정도 나올거다 설명해줄 의무가 있는거 아닌가요;;

 

목적이 불분명한 글 같애서 추가합니다: 병원에서 치료비에 대해 미리 말 안해주고 몇달후에 청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15 댓글

bn

2020-06-03 15:32:01

최종 협상 가격이 보험사마다 플랜마다 달라서 그렇습니다. 누가 각잡고 시스템 돌리고 리뷰하고 보험사 넘어가서 승인 받고 보험사 부담금이 계산되지 않으면 가격 계산이 불가능해서 그렇습니다. 

하아안

2020-06-03 15:35:42

생각보다 간단한 이유군요. 그럼 한국에서는 가격이 바로 나오는 이유는 보험이 다 정해져 있어서라고 보면 되겠네요

bn

2020-06-03 16:09:06

네 한국에서는 심평원이 모든 가격을 미리 박아놓고 시작하기 때문에 진료비 산정이 빠르죠. 거기에 뭔가 실수가 나서 심평원이 거절하더라도 병원이 피해를 보는 구조인가 보더라고요. 

다비드

2020-06-03 15:33:38

의료보험 후진국에서 일어나는 일이지요.

제이유

2020-06-03 15:35:23

보험/비보험 환자별로 가격도 많이 다르잖아요

기다림

2020-06-03 15:39:02

우선 돈을 지불하시기 전에 다 네고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한번에 다내면 할인도 해주구요. 적용않됐던것도 해주기도 해요. 연체가 없는 유일한 빌이니 일단 10%정도 내시고 네고 해보시고 좀 줄어들면 나머지 내시면 되요. 3개월인가 패이없으면 채권추심에 넘겨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10%정도는 기본으로 minimum pay하는거구요.

재마이

2020-06-03 15:39:42

저도 한번도 병원에서 가격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은 정산하지 않으면 퇴원도 시키지 않는데 너무 다르죠? 두 개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Bill 과 관계없이 온 환자는 무조건 치료하는게 의무화되어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는 듯 해요. 한국은 환자가 돈이 없다면 다른 병원으로 보낼 권리가 있는 듯 하고요... 한국만 욕하기는 좀 그런데 한국은 병원에서 이득을 내는게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진료비를 못받으면 병원이 망하죠....

 

큰 병을 겪으신 듯 한데 지금은 괜찮으시길 바래요~

하아안

2020-06-03 20:09:50

말씀 감사합니다. 다들 흔히 겪는거 한번 겪었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미시건멍키

2020-06-03 16:17:49

보험회사와 병원과 딜을 하기 때문이죠. 퇴원을 하면 병원에서 보험회사에 청구 -> 보험회사와 병원과 딜 -> 남는 금액 최종으로 환자에 청구. 방식으로 되어있구요. Bill 자세히 보시면 보험회사에서 커버한 비용이 payed가 아니고 adjusted, 또는 covered 라고 쓰여있습니다.  자기들이 실제로 5만불에서 삼만불도 안내면서 환자한테 생색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4만불 커버했으니까 니가 만불 내라고. 보험회사만 배불리는 최악의 시스템입니다. 

뱃사공

2020-06-03 18:58:59

더 최악인건 환자가 퇴원했다가 일정 기간안에 다시 입원하면 병원에 줬던 병원비 다시 다 가져갑니다. 미국이 망하면 첫번째 이유가 보험회사 때문일 듯 합니다. 

하아안

2020-06-03 20:09:19

그러니까, 예를 들어 $50,500 이 나와서 환자가 $500 냈고 나머지 $50,000 이 covered로 나왔다면 실제로 병원이 받은 금액 (혹은 보험회사가 낸 금액)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씀이지요? 그리고 보험회사는 저희같은 개미가 다달이 내는 보험금으로 돈벌고

캠핑

2020-06-03 20:37:32

그 부분은 보험회사에서 나온 청구서 보면 알수 있어요. 보통은 negotiated price라고 적혀 있죠.. 예를 들어 50050 불이 청구가 됐으면,

총 진료 금액: 50,500

네트워크 (네고) 할인 :-10,000

네고 금액: 40,500 (병원으로 체크가 발행 된 금액)

보험 회사 (고용주) 부담분 : 40,000

본인 부담금: 500

 

보통 이런식으로 break down 된 청구서가 나중에 날아오죠.

미시건멍키

2020-06-03 20:57:27

 실제 보험회사가 얼마 내는지는 병원과 보험회사밖에 몰라요. Negotiated price가 adjusted price 입니다. 그러니깐 5만 불에서 4만 불은 Negotiated라고 써있고 실제 얼마 내는지는 모릅니다. 1달러만 내도  병원과 negotiation 했다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보험회사들이 이 Negotiation을 최대로 잘하는게 큰 목적입니다. 어쩔 때는 빌링 잘못됐다고 우기면서 1%도 안 내는 경우도 있어요. 아주 악질이죠. 가장 흔하게 딴지 거는 경우는 병원 입원시 Inpatient vs observation status로 환자를 분류하는데 이 분류만 잘못해도 병원비를 거의 안 냅니다 보험회사에서는. 다만, 2021년부터는 실제 비용이 얼마인지 명시하는 법안을 트럼프가 사인했군요. 

뱃사공

2020-06-03 18:57:05

미국 병원은 치료가 의무다 보니 가격과 상관없이 무조건 치료를 해야 합니다. 환자가 비싸서 나간다고 해도 내보낼 수 없고 막아야 합니다. 가격 알아보는데 시간들고 혹시 환자가 나간다고 하면 그거 막아야 하고.. 가격을 알아보고 알려주는게 병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굳이 그 쪽에 신경쓰지 않죠. 

포트드소토

2020-06-03 19:24:26

흔한 후진국 의료시스템

목록

Page 1 / 380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813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28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39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1497
new 114224

BBB (Better Business Bureau)도 해결 못하는 건이면 그만 포기해야 할까요? 온라인 구독 환불건

| 질문-기타 7
대학원아저씨 2024-04-29 780
updated 114223

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4
살려주쏘 2024-04-29 326
updated 114222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38
음악축제 2024-04-25 1108
updated 114221

아이오닉5 클리어런스로 리스하는 방법(1월까지)

| 정보-기타 140
첩첩소박 2024-01-13 14229
updated 114220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63
shilph 2024-04-28 2036
new 114219

여행중에 만난 좋은 한국인들과 나름의 보답

| 잡담 32
파노 2024-04-29 2328
new 114218

Home owner's insurance 프리미엄 관련해서 문의 드립니다.

| 질문-기타 6
  • file
파이어족 2024-04-29 486
new 114217

한국에 아기 출생신고할 때 first name과 middle name 붙여서 신고한 경우 여권 이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1
noworry 2024-04-30 201
updated 114216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36
  • file
shilph 2020-09-02 74584
new 114215

다친 어깨는 100% 회복이 힘든걸까요?

| 질문-기타 4
하이하이 2024-04-30 514
new 114214

중고차를 개인에게 판매하려고 하는데, 판매대금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요?

| 질문-기타 10
kisung1201 2024-04-30 319
updated 114213

LA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총 9박 예정인데, LA 시내 호텔 3~4박이 고민 입니다.

| 질문-호텔 21
무지개섬 2024-04-29 1031
updated 114212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131
푸른바다하늘 2024-04-24 11921
updated 114211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32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431
updated 114210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63
24시간 2019-01-24 199020
updated 114209

FICO 크레딧 점수

| 자랑 9
  • file
현지파파 2023-03-04 2053
updated 114208

사파이어나 venture x 오퍼는 도대체 언제ㅜㅜ

| 잡담 12
뱅기맥 2024-03-12 2538
new 114207

아멕스 mr 포인트 인생 뻘짓 후기 (feat. Singapore Airline, 발리여행)

| 후기 2
메로나 2024-04-30 530
updated 114206

[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10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50
Alcaraz 2024-04-25 5324
updated 114205

사진없는 르메르디앙 명동 후기

| 후기 15
Tamer 2023-09-28 2524
updated 114204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40
  • file
LA갈매기 2024-04-18 4663
updated 114203

[4/16/24] 발느린(?) 정리: Global Entry 지원 카드 & 수수료 인상 적용 카드들

| 정보 22
shilph 2024-04-16 1440
new 114202

경주 힐튼) 부모님 모시고 2박 전략 지혜를 구합니다. (특히 가보신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5
우주인82 2024-04-30 443
new 114201

댕댕이랑 함께하는 여름, 뉴욕-스페인-파리-런던-뉴욕 발권 전 검사

| 질문-항공 3
소비요정 2024-04-29 390
updated 114200

Virgin Atlantic 으로 9월 JFK-ICN 발권 (74,000p+$90)

| 후기-발권-예약 14
후니오니 2024-04-26 2912
updated 114199

[DP 추가] 아멕스 패밀리 카드 룰에 기간도 있나요?

| 질문-카드 6
호연지기 2024-04-11 750
updated 114198

밴프 여행시 재스퍼 숙박이 필요할까요?

| 질문-여행 13
인생은랄랄라 2024-04-28 1342
updated 114197

[리퍼럴릴레이] 울타리몰 (wooltari mall) 친구추천 11% 적립금

| 정보-기타 385
토톡톡 2020-11-11 17590
updated 114196

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109
제로메탈 2024-04-28 8437
updated 114195

뺑소니 사고 신고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13
어떠카죠? 2024-04-29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