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땅콩 시/리/즈 중간에 잠깐 쉬어가며 다른 글 하나 씁니다. ^^

 

 

요즘 Amex에서 열일해서 AU (Authorized User / Additional User) 추가 시 보너스 포인트 오퍼 받으시는 분들 많은 것 같은데요..

직접 받지는 못해도 채팅으로도 확인 및 추가할 수 있는 것 같고요.

 

AU 카드 신청하고 카드 받기까지는 보통 1주일 정도 걸리는데요,

저 위에 링크한 @24시간 님 글에서 카드를 좀 더 일찍 받는 방법을 소개해 주셨는데, DP들 보면 되는 경우도 있고 안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곧바로 스펜딩할 게 있는 경우, 카드가 빨리 안 오면 참 답답하죠.

 

 

 

그래서 제가 오늘은,

AU 카드를 신청하고서 실물 카드를 기다릴 필요 없이 곧바로 카드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써오던 방법인데, 제가 좀 귀찮바쁘기도 했고 사실 이 방법 안 써도 그냥 실물 카드 받아서 쓰면 되기 때문에

공유할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는데,

얼마전에 어떤 분은 추가한 AU 카드가 배송이 되지 않아서 결국 못 쓰고 보너스도 못 받았다는 얘기를 보고 너무 안타까워서 (근데 어떤 글에서 보았는지 못 찾겠네요..)

일단 올려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외에도, 하루이틀이 급한 스펜딩이 있으신 분들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카드 번호만 알아내는 방법이고,

Expiration MM/YY, 그리고 CVC 등은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카드 사용처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Expiration MM/YY는 어느 정도 guess할 수 있고,

온라인 상에서 CVC를 요구하지 않는 곳도 많이 있기 때문에, 사실 꽤 유용합니다.

대표적인 곳이 아마존이고,

그 외에도 제가 경험하기론, 저희 동네 YMCA 멤버십 결제, 그리고 EZ-PASS 충전 등에서도 CVC 없이,

카드 번호와 Exp MM/YY만으로도 가능했습니다.

 

 

 

 

그럼, 더 끌지 말고, 카드 번호 알아내는 방법으로 들어가볼까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AU 카드 신청 후 Amex 페이지에서 소스 보기로 알아내기

 

AU 카드 신청을 하고 나면, 제 경험 상으로는 거의 곧바로, 혹은 로그아웃 후 재로그인 하면, 혹은 한두시간 후 재로그인 하면,

AU 이름들이 아래 스크린샷에서 보이듯이 제 카드 밑으로 쭉 뜹니다.

그러면, 이미 AU 계정 생성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때, 이 dashboard 페이지에서 (혹은 아무 페이지에서; 아무 페이지에서나 저 위 카드 메뉴는 뜨기 때문) 브라우저의 페이지 소스 보기를 하시면,

바로 카드 번호 마지막 5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맥 크롬 기준; 사파리에서는 소스 구조를 좀 복잡하게 보여줘서 찾기 힘들더군요.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해보지 않았습니다.)

 

 

아멕스 AU 카드 신청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카드 번호에서 앞자리들은 모두 동일하고, 마지막 5자리 (실제로는 마지막 2-3자리만) 새로 생성되어 발급됩니다.

그래서 이 마지막 5자리만 알아내면 됩니다.

 

 

어떻게 찾느냐..

아래의 스크린샷에서 처럼, 소스 보기에서 우선 자기 메인 카드 번호 마지막 5자리로 검색을 합니다 (Command+F / Windows에서는 Ctrl+F).

그런 다음 그 주변에 "잘~" 보시면 자기 이름을 찾으실 수 있는데,

그러고서 조금 더 아래쪽으로 가서 "잘~" 보시면 방금 추가한 AU의 이름도 찾으실 수 있고,

대~강, 내 카드 번호와 내 이름에 대응되는 위치를 "잘~" 찾아 보시면,

AU의 카드 번호(마지막 5자리)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검색은 다르게 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AU의 이름으로 검색해도 되겠죠. 

요지는, 내 카드 번호--이름, AU 카드 번호--이름 들이 같이 나오는 요 위치를 찾겠다는 겁니다.

 

이게 페이지 소스가 좀 복잡하고, 번호, 이름들이 딱 떨어지는 위치에 나오지 않아서,

찾기 좀 힘들 수도 있는데, "잘~" 보다보면 보입니다. ^^

 

 

카드 종류가 여러 개고, 각 카드에 같은 이름으로 AU를 추가한 경우 헷갈릴 수도 있는데,

저 위에 스크린샷에서 마지막에서 두번째 줄에 보시면 보이듯이,

카드 이름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잘~" 보시면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메인 카드 번호 마지막 5자리로도 구분할 수 있고요.

 

 

이렇게 소스 코드 분석해서 필요한 정보만 뽑아주는 건

아멕스 오퍼 찾아서 자동으로 추가해주는 크롬 익스텐션을 만드신 @나보다잘생긴 (끄응.. 굴욕..) 에서 닉넴 바꾸신 것 같은 @데이비드간디 님이나,

마모 게시판 안읽은 댓글 표시 익스텐션을 만드신 @세계인 님 같은 분이 금방 뚝딱 만들어 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2. 더 powerful한 방법 - AU 카드 신청하기도 전에 번호 미리 알아내는 법

 

그렇지만, 위 방법보다 더 파워풀한 방법이 있습니다. (데이비드간디님, 세계인님 수고 안하셔도..^^)

 

카드 신청하고 페이지 소스 복잡하게 볼 필요 없이,

카드 신청하기도 전에 미리 알아내는 방법인데요.

 

 

이건, 바로 카드 번호 생성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1) 아멕스 AU 카드 몇 장 신청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카드 번호 맨 뒤에서 두번째 자리수가 하나씩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 카드 번호가

x21003 이었다면

첫번째 AU 카드 번호는

x21015

그 다음은

x21024

x21036

x21048

...

이런 식으로 마지막 두번째 자리수가 1씩 증가합니다.

다시 말해, 이 수가 바로 카드 발행 sequence수라는 것입니다.

 

10장 이상 발행...(부끄..) 하게 되면,

x21107

x21113

...

또 이런 식으로 마지막 둘째, 셋째 자리수가 바뀌면서 올라갑니다.

 

 

 

(2) 그리고 두번째 원리 및 진짜 비밀은, 맨 마지막 자리수에 있습니다.

 

마지막 자리수는 소위 "checksum" 혹은 "check digit"이라는 것인데요,

일련의 번호가 제대로 된 것인지, 한두자리 바꿔서 임의 조작된 것인지, 혹은 한두자리가 실수로 잘못 입력된 것인지, 등등의 경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일정한 알고리듬을 적용하여, 보통 마지막 한 자리를 나머지 숫자들에 dependent하도록 만들어 둔 것입니다.

 

한국 주민등록번호, 미국의 자동차 VIN, 책들의 ISBN, 그리고 크레딧 카드 번호 등

아주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고, 특히 크레딧 카드의 경우는 

"Luhn algorithm"을 쓴다고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uhn_algorithm

특히, Amex 카드 번호 관련해서 더 자세한 설명은 이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unibulmerchantservices.com/10-signs-of-a-valid-american-express-card/

 

 

다시 말해서,

이 checksum algorithm을 이용하면,

카드 번호의 나머지 숫자들을 이용해서, 마지막 자리수를 알아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위에 설명했듯이,

카드 번호 앞 숫자들은 모두 메인카드와 동일하고,

마지막 5자리수에서도 앞 1-2자리는 메인카드와 동일,

마지막 3-4자리수는 카드 sequence에 의해 결정,

그러니 이 checksum algorithm을 이용해서 마지막 번호만 알아내면,

결국 카드 번호 전체를 알 수 있다는 거죠!

 

 

저 알고리듬은 생각보단 아주 간단하구요..

상세 설명은 저 페이지들에 가보면 나오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알고리듬을 따라 직접 해보셔도 되겠고,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Google Sheets를 이용해서,

메인 카드 번호와 새 AU 카드의 sequence 번호만 입력하면,

새 AU 카드 번호를 자동 계산해서 알려주는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보이듯이,

Enter your primary card number:에 primary card holder의 메인 카드 번호를 넣고 (사실 이미 가지고 계신 아무 AU 카드 번호를 넣어도 됩니다),

Enter the sequence of a new AU:에 새로 신청하신 (혹은 하실), AU 카드의 sequence 번호를 입력하면 (sequence는 두자리수까지 지원),

아래에 새 AU 카드 번호를 자동으로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제가 제 카드 번호와 sequence 번호 몇개 넣어서, 이미 가지고 있는 AU 번호들과 대조 확인했는데,

아주 정확하게 잘 작동합니다. ^^

 

 

 

 

이 Google Sheets 페이지의 링크는 https://bit.ly/3mVHSH8 이고요,

 

가보시면 "View only"라 직접 입력이 안될 것입니다.

입력이 되면, 제작자인 저 뿐만 아니라 동시 접속해서 보고 있는 모든 인원에게 카드 번호를 노출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므로, 입력이나 수정은 막아두었구요.

File > Make a copy 로 본인 계정에 카피를 만들어서, 본인 계정에서 실행하시면 되겠습니다.

각 셀 눌러서 내용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무슨 악성 코드 같은 거 심어 놓은 거 하나도 없구요, ^^

정말 그냥 위에 언급한 Luhn algorithm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것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온라인 상(Google server)에 있는  페이지에

내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하는게 좀 껄끄럽다 싶으신 분은,

File > Download > Microsoft Excel (.xlsx) 로 본인 로컬 컴퓨터에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운로드 받아 엑셀에서 열면, 처음엔 셀 크기도 좀 안 맞고 몇몇 경고 메세지("Number Stored as Text", "Inconsistent Formula")가 떠서 좀 지저분해 보이는데,

작동은 똑같이 잘 됩니다.

아래는 좀 정리한 후의 스크린샷입니다.

(이 파일을 그대로 저장하니 파일 정보에 제 이름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엑셀 파일을 이 글에 따로 첨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다운로드해서 쓰세요. ^^)

 

혹시 해보시고 오류가 발견되거나 하면 알려주시고요,

마일 게임의 모든 것이 항상 그렇듯, at your own risk 입니다. ^^

 

 

 

 

 

 

자 이제, 카드 번호를 알아내셨으면,

Expiration MM/YY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위에 잠깐 "쉽게 guess"할 수 있다고 썼는데요,

구체적으로 좀만 더 설명 드리면,

메인 카드의 Exp. YY를 보면 처음 발급될 때 몇년을 줬는지를 알 수 있고,

그래서 그게 만약 5년이었었다면, 지금 연도에서 +5 하시면 되겠고,

MM은 지금 현재(AU 카드 신청 시)의 Month를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제가 한번은 월말에 AU 카드 신청을 하고서,

MM이 그 달로 될지 아니면 실제 발급일은 다음달로 넘어가서 그 다음달이 될지 헷갈려서, 둘 중에 아무거나 MM을 입력하고

아마존에서 결제를 했었는데, 나중에 카드 받고 보니 틀린 MM이었는데, 결제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되었었습니다.  ㅋ

결론은? 카드 번호만 제대로 알면 된다..?!? 

 

 

 

 

아무튼, 그럼 모두들 즐거운 마일 생활 되시길요..!

(전 막상 작년에 너무 해먹어서인지 올해는 AU 보너스 오퍼가 안들어오고 있는 건 안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