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타겟의 믿기지 않는 커스터머 서비스 (feat. full refund)

grayzone, 2020-12-13 01:48:31

조회 수
3646
추천 수
0

WFH 길어지면서 타겟에서 의자를 하나 샀어요.

사고 나니까 가격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앉다 보니까 살짝 불편한 것도 같고 해서 가격이 내려서가 아닐까 

타겟 커스터머 서비스에 챗 걸었습니다.

 

Grayzone: 안녕. 이 오더 시간 좀 지났는데, 혹시 프라이스 매치 되니? 쓰던 의자 리턴하긴 좀 그렇네.

상담원: 프라이스 매치 적용하기엔 기간이 좀 애매한 것 같아. 그런데 리턴은 왜? 의자 별로야?

Grayzone: 살짝 아쉬운데 쓸만해. 프라이스 매치해주면 덜 아쉬울 것 같아서 한 번 물어봤어. 뭐 그럼 그냥 쓰지 뭐. 고마워. 좋은 주말 보내.

상담원: 잠깐 가지 말고 있어봐.

Grayzone: ???

 

상담원: 100% 환불해줄 수 있는데, 받을래?

????

Grayzone: 그게 무슨 뜻이야?

상담원: 100% 환불해준다구.

Grayzone: 아 그러니까, 환불은 해주고, 의자 스토어에 가져가라는 얘기지?

상담원: 아니, 이거 우리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한 말)

Grayzone: ?????????

상담원: 100% 환불 진행해도 돼?

Grayzone: 이거 내가 받아도 되는거야?

상담원: 그렇다니까. 환불도 해주고 의자도 가져.

Grayzone: 나 솔직히 죄책감이 좀 느껴질 정도야.

상담원: 별 소리를 다 한다 너.

Grayzone: 타겟 빨강색이 크리스마스 선물의 빨강색인 줄은 몰랐는데.

상담원: 처리했어. 메일 갈 거야.

Grayzone: 정말 고마워. 

 

요새말로 이거 실화냐? 싶은 서비스인데... 저 이런 거 평생 처음이에요.

허먼밀러는 아니지만 나름 $300은 준 의자인데.  아직도 이렇게 받아도 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

일단 이런 서비스 받았으면 홍보(를 빙자한 자랑)는 해주어야 할 것 같아서 올려봐요. 

절대 shine 님의 https://www.milemoa.com/bbs/board/8150021 를 보고 타겟 편 들겠다고 올린 글은 아닙니다

 

챗 로그 캡쳐.

Screen Shot 2020-12-12 at 5.28.38 PM.png

You mean it?!

 

채팅 마치고 도착한 Confirmation.

Screen Shot 2020-12-12 at 5.35.01 PM.png

 

타겟도 사랑입니다 여러분...

 

27 댓글

hack2003

2020-12-13 01:51:37

어디 보자..제 계좌번호가...

 

완전 굿럭이네요. 좋은 상담원을 만난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하세요 ㅎㅎ

grayzone

2020-12-13 01:58:34

이게 뭐랄까 얼떨떨하면서 프라이스 매치 걸려던 제가 뭔가 싶고, 고맙고 그렇더라구요.

앞으로 애용해야겠어요.

바이올렛

2020-12-13 01:52:11

타겟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받으셨군요 ㅋㅋ

grayzone

2020-12-13 01:59:03

진짜 딱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아직도 좀 믿기지 않아요 ;;

주드

2020-12-13 01:59:18

미리 크리스마스 네요

딩동딩동

2020-12-13 02:01:54

블프때 산것들 중 몇개를 온라인에서 리턴 신청했더니 전부다 바로 리펀드 해주고 "Keep, donate, or recycle the item" 라고 떳습니다.

grayzone

2020-12-13 05:34:18

한 10-15불쯤 하는 물건은 저도 그런 적이 있는데,

300불짜리는 처음이에요. 

오하이오

2020-12-13 02:33:52

정말 기분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으셨네요. 어쩌면 평생 고객 한분을 확보하셨으니 타겟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grayzone

2020-12-13 05:32:20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분이 더 좋아지네요 ㅎㅎ

hohoajussi

2020-12-13 02:36:59

얼마전에 나온 cbc 다큐멘터리를 보면 캐나다 아마존의 경우 리턴을 하면, 그게 아마존으로 가는게 아니고 전부 그냥 쓰레기처리장으로 가버리더라고요. 고가의 제품을 제외하곤, 제품 검사를 하고, 리퍼하고 리스탁 하는 비용이 그냥 공장에서 새거 하나 나오는데 드는 비용보다 더 들어버리니..  제조사나 유통사나 그렇게 해버리는게 더 이득인가봐요. 그러니 타겟입장에서는 쉬핑 레이블 보내느니 그냥 너가 킵해라 하는게 당장은 더 이득일수도...

grayzone

2020-12-13 05:33:20

그럴지도요. 다만 이건 타겟에 입점한 서드파티 셀러가 파는 거였습니다. 

webpro

2020-12-13 03:51:37

정말 훈훈한 글인데요 이글을 혹 누가 외부에 퍼가셔셔 악용될까 염려가 됩니다.제 아는분이 조그만 콘솔을 검색하다 월마트에서 구매 하는걸 도와 드렸는데요 120불 남짓..후기도 좋았고 사이즈도 마음에 드셨어요,조립을 해야 하는데 받아보니 누가 쓰던 흔적이 역력한데 .그냥 조립을 해서 쓰신다고 하시길래...리턴의사 있으셨으면 조립하지 말고 그냥 리턴 하시던지..조립끝나서 쓰기로 결정 하셨으면 월마트 컨택 하셔도 별로 하실게 없어요.라고 조언 드렸었거던요..

hack2003

2020-12-13 04:21:07

월맛 리턴하니까 생각난게 지난주에 새제품 플라스틱백 그대로 밀봉되어 있는거 필요없어서 리턴했는데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밀봉을 까고 확인하더라구요. 박스 시리얼이랑 제품 시리얼도 확인하구요. 물론 안의 내용물을 바꿔 치는 사람이 있으니 확인 하는것은 좋지만 오픈박스도 아닌 밀봉인거도 까는거 보고 대단하다 생각했네요.  

webpro

2020-12-13 07:25:00

전 제실수로 노스트룸에서 구매한 청바지가 사이즈가 안맞아서 리턴을 하게 되었는데요 리턴후 제가 한국서 구매해서 가져온 입던 청바지를 넣어 보낸걸 알았습니다.그래서 그쪽에서 잘못보냈으니 리턴처리가 안된다고 할줄 알았습니다.그런데 리턴처리가 되어 버려서 이제 그걸 찾을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버렸습니다.그럴 보고 느낀것이 테그도 없는 입던 청바지를 확인도 안하고 그냥 처리 했거나 그냥 입던 바지 보낸 진상고객으로 판단해 버렸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Navynred

2020-12-13 18:08:54

아니 ㅋㅋㅋㅋㅋ 잘 입으시던 청바지였나 봅니다 ㅜㅜ

webpro

2020-12-13 19:02:39

네 한국서 어렵게 구했던 스타일이 었어요..

grayzone

2020-12-13 05:32:46

악용할 사람은 이런 것과 무관하게 악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Foreverly

2020-12-13 06:56:30

hohoajussi 님이 말씀하신 부분에서 하나 덧붙이자면, 보통 대형 리테일 업체의 경우 평균적으로 상품결함 및 하자, 매장내로스(loss), 기타상품결손 등을 합치면 매출액 대비 1%가 약간 안됩니다. 물론 특정 카테고리 (ex: Toy)에서 좀 많이 높기는 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5% 내외라는 점에서 생각보다 엄청 큰 금액입니다.

 

그리고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로스율을 업체와의 계약시 매입할인, 상품마진율조정 등으로 제조업체에게 전가시키거나 (제조업체의 파워가 약한경우), 판매가를 올려서 (2% 정도는 소비자 입장에서 크게 체감을 못합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전가시킵니다 (제조업체의 파워가 큰 경우 ex: P&G). 또는 둘 다 사용하기도 하죠.

 

결국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금액에 어떻게든 이런 비용들이 다 반영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도 타겟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는데, 타겟이 확실히 소비자의 충성심을 잘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관대한 서비스로도 월마트 보다 영업이익률이 1.5배 이상 높다는게 과연 운영을 효율적으로 해서인지, 마진을 많이 받고 팔아서인지는 궁금하네요 ㅎㅎ

grayzone

2020-12-13 08:15:37

이건 감동 브레이커인데요... 저도 상경계열이지만.. ㅋㅋㅋ

댓글  흥미롭게 읽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Foreverly

2020-12-13 22:39:07

ㅋㅋㅋ 제말은 죄책감 갖지 않으셔도 된다는....

grayzone

2020-12-13 23:53:37

즐겁게 인 마이 포켓 하겠습니다 ㅋㅋ

카리스마범

2020-12-13 09:07:58

RedCard로 구입 하신건가요?

grayzone

2020-12-13 09:29:49

네!

카리스마범

2020-12-13 09:59:07

축하드려요!

비개풀

2020-12-13 17:41:32

원래 타겟 커스토머 서비스 좋습니다. 저는 빨래 세재 온라인 오더 픽업 해 놓고 갔는데 제가 주문한 용량은 없다고 다른 두배 짜리 그냥 가저 가라한적도 있고요.

제 앞줄 분 리턴 하는데 정말 누더기 같은 셔츠 리턴 하면서 영수증 태그 다 없는데 그냥 얼마에 샀냐 물어보고 기프트 카드로 주더군요. 

JD재다

2020-12-13 21:26:24

혹시 그 의자 아직도 파나요? 저는 의자에 급관심이 가네요... 의자 정보 공유 가능하시다면 부탁드립니다

grayzone

2020-12-13 23:55:18

마모게에서 본 템퍼페딕 TP-7000 입니다. 

지금은 스테이플스에서 50불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제가 살 땐 월마트와 타겟에만 재고가 있었어요.

목록

Page 1 / 380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688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199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32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1096
new 114195

밴프 여행시 재스퍼 숙박이 필요할까요?

| 질문-여행 5
인생은랄랄라 2024-04-28 535
new 114194

아플 비지니스 250,000 오퍼 (20K 스펜딩 조건)

| 정보-카드 10
  • file
bingolian 2024-04-28 976
updated 114193

콜로세움 투어 & 로마 +플로렌스 다른 뮤지엄 티켓 사이트 소소한 정보 (+후기)

| 정보-여행 33
Aeris 2023-11-05 2167
updated 114192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36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1406
updated 114191

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61
제로메탈 2024-04-28 5166
updated 114190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33
shilph 2024-04-28 1425
updated 114189

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 질문-기타 13
ALMI 2024-04-28 1360
updated 114188

VERIZON CLASS ACTION SETTLEMENT 나왔네요

| 정보-기타 8
geniehs 2024-01-28 3303
updated 114187

CA 오렌지 카운티 잇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 아시는분 계시는지요?

| 질문-기타 6
sann 2024-04-26 686
updated 114186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88
마일모아 2020-08-23 28245
updated 114185

Capital One to Virgin Red Point 30% 프로모 시작! (4/1-4/30/24)

| 정보-항공 46
7figures 2024-04-01 4615
updated 114184

[수리완료] Furnace Mystery

| 잡담 58
어기영차 2023-05-07 3588
updated 114183

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20
  • file
안단테 2024-04-27 1079
updated 114182

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8
엘스 2024-04-27 2045
new 114181

Sixt 렌트카 마우이 공항에서 경험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여행 5
뽐뽐뽐 2024-04-28 367
new 114180

첫 집 구매, 어느정도 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DMV 지역 메릴랜드)

| 질문-기타 5
락달 2024-04-28 614
updated 114179

아맥스 FHR 호텔들을 좀더 쉽게 찾아주는 서치툴 MAXFHR

| 정보 18
가고일 2024-04-27 1740
updated 114178

멕시코 툴룸리조트 이용시 툴룸에도 공항이 있는데(TQO)왜 캔쿤공항에서 너무 멀어 불편하다는 글이 많을까요?

| 질문-항공 26
곰표여우 2024-03-14 1925
updated 114177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23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198
new 114176

캘거리 (YYC) 경유 인천에서 미국 입국시 경유 시간

| 질문-항공 3
커피키위 2024-04-28 170
updated 114175

5월말 워싱턴 디씨 호텔 추천해주세요. 비건이 사진 몇장

| 질문-호텔 8
  • file
비건e 2024-04-26 1187
new 114174

주차장에서 사고 처리 문의

| 질문-기타 2
  • file
Riverside 2024-04-28 563
updated 114173

단타 거래 하시는 분들은 Wash Sale 어떻케 관리 하시나요?

| 질문-기타 23
업비트 2024-04-28 1456
updated 114172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11
미치마우스 2024-04-25 2168
updated 114171

선글라스 흘러내림? 교정?

| 질문-기타 8
gheed3029 2024-04-27 1493
updated 114170

한국으로 송금 remitly써보셨나요? 환율이 너무 좋아요

| 질문-기타 744
  • file
UR가득 2020-05-04 148591
updated 114169

Mazda CX-5 소유주분께 차에대해 (Reliability) 여쭐수 있을까요?

| 질문-기타 25
BBS 2024-04-26 1914
updated 114168

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10
축구로여행 2024-04-28 1438
updated 114167

한국에서 미국 통신사 바꾸기 가능할까요? (부제: Us mobile 로밍 실패)

| 질문-기타 12
아이노스; 2024-04-27 649
updated 114166

시카고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4
보스turn 2024-04-28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