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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에 성공했습니다

doomoo, 2021-02-02 22: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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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데이트 >>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민망합니다.

경험했던 인터뷰에 대한 내용을 따로 짧게 올렸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국한된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8286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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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만으로 53살이 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난 수년간 공들였던 회사 옮기기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리크루터로부터 오퍼 주겠다는 컨펌을 받았습니다.

사실 그 동안에 몇 번 거의 끝까지 갔다가 나가리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 100프로 안심은 안됩니다만, 그래도 이 기쁨을 누구한테라도 알리고 싶네요. 능력이 좋은 분들에게는 몸값 불리면서 회사 옮기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아주 힘들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시간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말이죠. 또 어떤 분들은 이게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엔지니어로서 얼마 남지 않은 나이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였습니다.

그 동안 해왔던 것들을 두서없이 써보겠습니다.

 

1. 그 동안 인터뷰 횟수가 100번은 쉽게 넘을 겁니다, 물론 회사도 셀 수 없구요 같은 회사도 여러 번 지원했습니다.

이번에 오퍼받은 회사 한 군데만 해도 폰 인터뷰 포함하면 30번도 넘구요, 온싸이트만 해도 전부 몇번인지 기억은 합니다만 부끄러워서 말씀 못드리겠네요.

100여번 안에는 미국에서 엔지니어로서 갈 수있는 거의 모든 회사가 들어있구요, 초반에는 인터뷰 후에 "Unfortunately"로 시작하는 리크루터의 답장을 받을 때마다 데미지가 컸지만 그것도 날이 갈수록 내성이 생기더군요. 온싸이트 최종까지 다 가고나서 갑자기 req이 없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2. 일단 제가 현재 다니는 회사도 탑클라스는 아니지만 네임드 회사입니다. 리크루터나 하이어링 매니저들로부터 컨택이 오는데 그 부분이 작용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그럼 지금 그냥 그 회사 다니지 뭐하러 그 고생하면서 옮기려고 하느냐... 라고 하실수 있는데요, 그 이유 중의 한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현 회사를 오기전 다니던 회사가 하던 비즈니스를 접느라 그룹을 아예 날려서 그 소속 엔지니어들이 모두 정리됐었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도 네트웍이 잘되어있는 친구들은 쉽게 비슷한 대우로 이직을 했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저로서는 바닥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레이오프가 되면 정말 상황에 따라 커리어가 리셋이 되더군요. 8개월여의 구직활동 끝에 현 회사에 컨트랙터로 들어오게 되었고 그 생활 일년정도 후에 회사내의 풀타임 오프닝에 지원해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컨트랙터로 일하던 사람을 풀타임으로 바꿔주는데 얼마나 compensation을 해줬겠습니까? 이게 돈도 돈이지만, 결국 회사내의 비슷한 직급 레벨이 20살 이상 차이나는 친구들인데, 어떤 친구들은 같은 직급이 요청을 하면 들은 척도 안합니다. 꼭 매니저를 끌고 들어와야 움직이죠.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짜증도 나구요 뭔가 저의 상황을 좀 되돌려 놓고 싶었습니다. 실직 후에 다급해서 들어오게 된 회사가 아니라 당당하게 내가 골라서 찾아보자... 라는 마음인거죠. 새 회사가 그 아쉬움을 해결해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거기만의 문제들이 또 있겠죠. 그건 또 가서 경험해봐야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4. 인터뷰 준비하느라 손대지 않았던 부분이 없습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레주메에 사소하게 적어놓은 한줄 때문에 연락하는 경우도 있어서 일단 레주메에 써놓은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숙지를 해야 했구요. 제가 업무에 쓰는 메인 언어는 C/C++ 이지만 python, java도 공부해야 했구요. 인터뷰할 각각 회사가 특별히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다양하게 준비해야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당연히 거쳐야할 코딩도 리트코드에 subscribe 해서 매일 몇 시간씩 했구요. (easy-medium-high 합해서 400 문제 정도는 될겁니다. 사실 이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인데요, 좀 더 자세한 얘기는 5번에서 하겠습니다.)  Design pattern, OS, network protocol, git 등 인터뷰어가 물어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라도 더 깊게 공부해야 했습니다. 또 어떤 특정 회사는 Behavioral 부분을 특별히 강조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도 따로 시간을 내서 case별로 거의 암기하다시피 했습니다. 뭐랄까 점점 인터뷰 머쉰이 되어가는 걸 느꼈습니다.

 

5. 언급한 대로 리트코드를 메인으로 코딩 공부에 시간을 엄청나게 할애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알고리즘 코딩이라는게 한번 풀고 이해한다고 해서 계속 머리속에 남는 게 아니라서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잊지 않으려고 애써야 했구요. 특히 dp같은 문제들은 아주 기초 말고는 볼 때마다 새로워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허탈하게도 이번에 옮기게 된 회사 인터뷰때 물어본 코딩 문제는 easy 레벨 한 문제 였습니다. 이전에 인터뷰했던 다른 회사들의 경험에서도 느꼈지만 지금와서 보면 굳이 하드 레벨까지는 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가 그런 정도까지의 복잡한 로직을 물어볼 필요가 없기도 한것 같구요, 아무튼 한편으로 허무하기도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 동안 단련해온 코딩 실력이 인터뷰 전반에 반영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나중에 실무에서도 보이지 않게 쓰이겠죠. 아무튼 제 구글독에는 리트코드 풀이가 쌓여있는데, 정리해서 github에 올려서 필요하신 분들께 공유할 생각입니다. 제 나름대로는 여러 풀이를 검토한 후에 가장 이해하기 쉽고 optimized된 해법들을 모아놓은 귀한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6. 이렇게 준비를 해도 인터뷰는 매번 쉽지 않더군요. 뭔가가 맞지 않는 것들이 꼭 있습니다.

저한테 인터뷰어가 원하는 특별한 스킬이 있는 경우는 다르겠지만 (예를 들면, 요새 많이 찾는 카메라나 ML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옮기는 걸 종종 봤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 갭을 줄이는 게 문제였습니다. 경력이 많다보니 리더쉽 롤에 집중해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F사에서 받았던 system design 질문은 streaming service를 위한 db는 어떤 종류를 써야되며 왜 그걸 써야되냐 였습니다. 지금이야 그 이후에 공부를 좀 해서 답변할수 있습니다만, 제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요즘 트렌드인 system design입니다. 그 사람이 시스템 전반을 이해하는 능력을 보겠다는 취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 사람의 background의 범위 내에서 물어야지요. 반대로 web관련 소프트웨어 하는 사람들한테 semaphore를 물어보면 알겠습니까? 왜 과거 경력과 상관없이 system design 질문들은 죄다 database/server 쪽으로 편향되어 있는지...

 

7. 하지만 갑은 항상 인터뷰어죠, 불합격된 인터뷰이는 하소연할데도 없습니다. 아무리 인터뷰어가 mean했었어도, 물어본 질문에 내가 맞는 답을 했고 인터뷰어는 틀렸어도, 인터뷰어가 늦게 들어와서 내가 충분히 답할 시간이 부족했어도, 그런 것들은 양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짜피 피드백은 인터뷰어가 작성하는 거니까요. 

 

8. 종합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인터뷰의 성패는 실력과 운 반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운이 좋아서 이번에 어찌어찌 바라던 바를 이룬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이번 인터뷰가 예전의 다른 것들에 비해 더 잘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쉬운 질문을 대답 못한 부분도 있구요. 인터뷰라는게 그런건가 봅니다. 

 

9. 끝으로 소회랄까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저는 제 자신이 능력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물론 그러니까 이렇게 애를 먹었겠죠)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도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자리잡은 현 업무에 대충 시키는 일이나 하고 가끔씩 발생하는 이슈 디버깅이나 하면서 지낼 수도 있었겠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현재 이 모습이 저의 엔지니어로서 마지막 모습이라고 생각하기는 싫더군요. 앞으로 몇년 간을 더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리타이어 후에 그래도 엔지니어로서 기억할 만한 성취감은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 저처럼 지금 인터뷰 준비중이신 분들은 50 넘어서도 할수 있으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10. 지난 몇년간, 제게는 별다른 취미활동이라고는 없었습니다. 시간만 되면 유튜브에 업데이트되는 리트코드 영상을 보는 것이 루틴이었죠.

제가 좋아하는 것이 음악, 사진, 식물, 이 세 가지인데요. 이제 좀 눈을 그 쪽으로 돌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한테 그 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 회사가 끝이 아니라 몇 년 후에 또 다른 회사로 옮길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지금까지처럼 많은 걸 포기하면서까지 준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간단히 기쁨을 표출하고자 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원래 자주 들어가는 곳이 엠팍, 클리앙 그리고 이곳인데요, 엠팍은 제가 15년이상 들어갔었고 그만큼 애정이 있어서 이런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곳이었는데 근래 일이년 사이에 좀 이상하게 바뀌었더군요. 그래서 더 이상 그 곳에 글은 올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클리앙은 아이디를 기억하지 못해 눈팅만 해왔구요. 그래서 남은 한 곳, 제가 어떠한 질문을 해도 친절하게 답해주신 마일모아에 올립니다.

쓸데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시 특정 회사의 인터뷰 프로세스나 물어보는 질문 경향같은 것이 궁금하시면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대로 답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94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doomoo

2021-02-03 08:19:16

네 이번 주말에 plant shopping 좀 할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파이짱

2021-02-03 06:43:09

축하드립니다! 노력한만큼 앞으로 더 좋은 일들 가득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서 좋은 글 남겨주세요. 저도 앞으로 이직 준비중인데... 정신 빠짝 차리고 해야겠습니다.

doomoo

2021-02-03 08:20:38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릉도원

2021-02-03 06:55:45

이직 축하드립니다. 님의 글 곳곳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마음의 여유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doomoo

2021-02-03 08:21:05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나

2021-02-03 06:55:54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코딩을 배우고 가르치는 입장으로서 나태해져가는 제 모습을 반성하게됩니다. 새 직장에서는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doomoo

2021-02-03 08:22:13

새 직장에도 그곳의 문제는 있겠지만 일단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는게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갑바도키아

2021-02-03 07:17:12

너무 축하드려요. 저는 아직 doomoo님에 비하면 새내기 직장인인데요. 벌써 열정도 식고 동가부여도 없어졌습니다. 중년의 나이에 멋지게 이직도 하시는 모습보니 도전이 됩니다. 좋은 귀감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3 08:23:34

저도 새내기때는 의욕도 없고 회사를 목표없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때가 오면 도전해보세요. 감사합니다.

포카칩

2021-02-03 08:35:29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제가 감히 짐작할 수는 없겠지만 많이 노력하신만큼 결과가 기쁘게 느껴지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나중에 이직을 해야되는 상황이 오게 되면 doomoo님의 글을 다시 한번 찾아서 읽고 힘을 얻어가겠습니다.

doomoo

2021-02-03 10:27:25

힘이 되드릴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일모아

2021-02-03 08:47:35

축하드려요!

doomoo

2021-02-03 10:28:05

마일모아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쇠방망이

2021-02-03 13:24:24

축하드립니다.  노력과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doomoo

2021-02-03 17:57:05

그렇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많이 우유부단 합니다. 감사합니다.

태현맘

2021-02-03 14:22:31

축하드립니다. 제 일처럼 기쁘네요. 나이대가 비슷해서인가봐요 ㅎ 저는 잠시 쉬고 있는 중인데 혹 재가동 하게 되면 심기일전해서 도전해보겠습니다.  계속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doomoo

2021-02-03 17:57:44

네 열심히 하셔서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니

2021-02-03 18:11:54

어려운시기에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또 좋은 정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3 18:41:51

감사합니다

건강한삶

2021-02-03 18:30:36

글 읽으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저도 지금 잡마켓 나와있는데 정말 힘들던데...넘 대단하세요. 남편이랑 우리도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3 18:43:48

안을 들여다보면 대단한 것도 아닌데 부끄럽습니다. 그냥 변변치 않은 엔지니어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년간의 시도 끝에 우연히 얻어걸렸다.... 라고 하면 너무 자기비하 이려나요? 감사합니다.

오늘도우리는그냥go

2021-02-03 18:42:51

20년 넘게 같은 회사에서 근무중 입니다. 입사 후 10년간은 promotion 이 여러번 빨리 이루어 졌는데, 그 이후로는 promotion 이 없어서 수년전부터 이직을 고민해 이력서도 update 해 보았지만 의례 겁이나서 다른 회사 지원을 못 했습니다 - 지금 회사가 아니면 누가 나를 고용해 주겠어란 생각으로요. 아무튼 도전 정신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doomoo

2021-02-03 18:48:35

그렇게 한군데 오래 계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그만큼 회사도 안정적이고 그 위치에 자리도 잡았다는 의미니까요. 상대적으로 회사를 옮기면 그 동안 쌓아왔던 크레딧도 그렇고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을테죠. 모든 건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DaBulls

2021-02-03 18:49:09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작년 말에 레이오프를 처음으로 경험한 저이기에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또 두무님이 준비하신 것처럼 준비하지 않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귀한 경험 나눠 주셔서 감사하고, 저 같은 이들에게 희망과 좋은 참고 정보가 될거라 확신합니다. 

doomoo

2021-02-03 18:54:54

레이오프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거 쉽지 않죠. 저도 힘들었습니다. 나이는 먹었는데 인터뷰 준비는 안되어있고... 극복하셔야죠. 감사합니다.

porsche

2021-02-03 19:02:41

오!! 축하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 꺼예요 ^^

doomoo

2021-02-04 01:21:0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duk72

2021-02-03 19:28:53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신만큼 보람있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doomoo

2021-02-04 01:21:36

저도 행복하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futurist_JJ

2021-02-03 19:40:17

100번, 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적지 않으신 많은 고난이 있으셨을거 같습니다. 

현 네 번째 직장에서 15년차로 나와있는데, 신분 및 여러 상황으로 다 공개하긴 어렵습니다만, 정착을 위해 이직을 고려 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 현지 두 군데서 추천과 우연한 COO면담 통해 오퍼를 받기도 하고, HR로부터 연락까지 받았었는데, 특이한 상황으로 다 날아갔습니다.

옮기기 쉬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만..

저도 C 초기 멤버라 할수 있는데, 소프트웨어쪽은 정말 잘 안 맞더군요.ㅠ 땜쟁이로 살아왔습니다. 

나이 말씀하셨지만, 참여하는 국제회의 가면  저 빼고 손주들 이야기 합니다.

현지 회사들 가보면, 머리 하얀 (하얗다고 나이 많진 않겠지만) 구부정한 할아버지가 장비 옮기고 다닙니다.

이런 모습보면, 미국은 근무환경이 많이 다르다고 느껴지더군요. 

아는 친구가 키노트에 나오고, 후배가 파트장/그룹장 된 모습 보며,

여기서 다시 하려는게 늦었나 싶은 생각이 치고 들어오는데 doomoo님 글 보니 힘이 납니다. 

혹시 몰라 기본코드 공부 조금씩 하고는 있는데, Leetcode자료도 봐둬야겠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제가 친하게 지내는 한국의 상사 분들이 원숭이  시네요. :D

doomoo

2021-02-04 01:24:12

더 늦기전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기돌

2021-02-03 21:31:39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신 용기 정말 대단하세요. 현실에 안주 하면서 도전은 생각도 못하는 저를 돌아 보게 되네요.

doomoo

2021-02-04 01:00:59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강풍호

2021-02-03 21:59:51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01:17:43

감사합니다

더큰도시아재

2021-02-03 23:10:02

정말 축하드립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4 01:19:20

감사합니다

Londonbridge

2021-02-03 23:30:20

축하드립니다. 많이 노력하신만큼 좋은 결과 얻으신 것 같네요. 고무 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4 01:19:37

칭찬 감사드립니다

주미스

2021-02-03 23:51:03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01:20:00

감사합니다.

더블린

2021-02-04 00:02:30

와 읽으면서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돌아보게 되고 도전이 되네요.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01:20:30

별로 대단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엑스마스터

2021-02-04 00:04:51

정말 대단하세요.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01:20:45

감사합니다.

누클리어

2021-02-04 01:24:36

소중한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유용한 글이네요

같은 클리앙 유저로써 더 반갑기도 하고요 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03:39:48

그러고보니 엠팍과 클리앙이 지금 서로 헐뜯는 관계로 변해 버렸네요.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처럼

2021-02-04 01:38:41

뵌적도 없고 안적도 없지만 곁에 있으면 배울게 참 많은 훌륭하신 분이신거 같습니다. 축하드리고 이제 취미생활도 하시길 바랍니다. 

doomoo

2021-02-04 03:41:17

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시면 안됩니다. 저 그런 칭찬 들을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그냥 남들은 겪지않을 어려움 겪고 생색낸 것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No.10

2021-02-04 02:53:53

축하드립니다. 좋은 내용 공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doomoo

2021-02-04 03:41:30

감사합니다.

화공돌이

2021-02-04 03:00:39

정말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03:41:59

감사합니다

여행벌

2021-02-04 03:30:18

정말 축하드립니다~~~저희 남편도 만50이 되어가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알기때문에 공감이 많이 되네요~

doomoo

2021-02-04 03:42:36

옆에서 지켜보시는 것도 힘드시다는 것 잘 압니다. 좋은 성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바닷가살자

2021-02-04 04:42:50

와.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4 19:03:36

별거 아닌데 너무 축하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짱맨

2021-02-04 05:23:29

축하드립니다! 끊임없이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좋은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4 19:03:50

감사합니다.

sleepyOwl

2021-02-04 05:33:47

축하드립니다! 도전하시고 노력하신 모습이 멋지십니다~

doomoo

2021-02-04 19:04:01

감사합니다

Fiva

2021-02-04 08:45:37

전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저와 동갑이신 원글님의 멋지신 이직 후기에 박수를 보내고자 댓글을 답니다.

올해 들어 부쩍, 늙어간다는 것에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었는 데 원글님의 글을 보고 나니 덩달아 힘이 나네요. ㅎㅎ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19:05:06

네 힘내시기 바랍니다. 포기하며 살기엔 우리 나이가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Fiva

2021-02-05 03:28:44

물론이죠. 포기는 아니고, 지나간 줄 알았던 갱년기가 다시 온 거 같기도 합니다. ㅎㅎ

aspera

2021-02-04 10:07:44

이직 축하드립니다:) 건승하세요!

doomoo

2021-02-04 19:05:58

감사합니다

클라

2021-02-04 10:28:42

축하드립니다.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4 19:06:10

감사합니다

스윗피123

2021-02-04 14:09:00

정말 축하드립니다! 도전하시고 이루신 모습이 너무 멋지세요 !

doomoo

2021-02-04 19:06:24

감사합니다

단거중독

2021-02-04 16:56:09

인생의 선배님에게 많이 배웁니다..  힘드셨을텐데.. 많이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19:07:03

힘들긴 했는데 할만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달빛

2021-02-04 18:58:23

너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저도 도전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doomoo

2021-02-04 19:07:47

네 도전해보세요. 절대 안될거 같았던 저도 되니까요. 감사합니다.

우아시스

2021-02-04 19:57:57

용기에 박수를

그동안의 노고에 경의를

과정 나눔에 감사를 표합니다.

끝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새로운 곳에 좋은 일들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doomoo

2021-02-04 21:46:21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2021-02-04 20:42:34

왜 마지막 문단에서 눈물이 날까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너무 축하드립니다! 

doomoo

2021-02-04 21:49:47

마치 억압받은 상태로 산거 처럼 썼는데, 뭐 사실 음악도 듣고 옆에 있는 몬스테라 커 가는거 보면서 코딩 연습했으니 그렇게 척박하지는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쭈욱

2021-02-05 03:32:13

축하드립니다. 희망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oomoo

2021-02-05 05:31:45

희망이라뇨... 감사합니다.

포트드소토

2021-02-05 09:04:43

인터뷰 100번!  정말 일단 노력에 존경심을 표합니다.

doomoo님은 앞으로도 뭘 하시더라도 다 잘 하실거라 봅니다.

이 정도 끈기 있으신 분은 첨 뵈요.

doomoo

2021-02-05 20:52:17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덩그랑

2021-02-05 23:50:50

40살 같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부럽고,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20번 정도 떨어져보고 안되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노력과 자세 많이 배우고 갑니다.

죠이풀

2021-02-06 00:22:40

와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이직 성공 축하드려요!! :)

작성

2021-02-06 04:12:55

축하드립니다

미스터칠드런

2021-02-06 06:30:58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저도 SWE는 아니고 PM쪽으로 인터뷰 100번 보고 최근에 이직한 사람으로써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이 갑니다. 

파이널 가서 인터뷰 분위기도 좋고 질문 다 잘 대답했는데 리젝을 처음 받았을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저도 힘들었지만 같이 기대하던 와이프가 실망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인터뷰 떨어 질때마다 그래 펜데믹이고 아직 구직 시장이 정상이 아니니깐... 이렇게 스스로 위로 하던것도 여러번 하니깐 덤덤해지더라구요.

정말 간절하게 이직이 하고 싶었던 기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내려 놓으니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이직 제안을 받아서 지금 한달째 트레이닝 받는 중입니다.

막상 오퍼레터 받으니깐 덤덤 하더라구요 그전에는 오퍼레터 받으면 막 함성이라도 지를거 같았는데..

다 때가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더 축하 드립니다. 건승하세요.

 

lake

2022-03-21 06:35:46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아들이 대학에서 캠엔지니어 전공해서 몇개월간 수많은 회사에 응시했다 안되어서 나중에는 인터뷰어로부터 '당신은 열정이 없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그후 전공과 전혀 맞지않는 한국계 은행에 들어가서 2~3년간 온갖 핍박을 다 받고 다니다 이를 악물고 코딩을 공부해서 의료앱 관리하는 회사-게임만드는 회사를 거쳐서 작년에 본인이 원하던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쉽지않은 긴 여정을 잘 이겨내시고 이직에 성공하신 님께 큰 축하와 함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iOS인생

2022-03-21 07:26:41

 저는 30대 초반 개발자입니다. 선배님 글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정말 멋지시고 존경스럽니다! 

잠만보

2022-03-21 07:35:22

축하드려요! 현재 빅테크로의 이직을 위해 열심히 leetcoding 중인 30대 개발자입니다. 선배님의 좋은 글에 감명받고 갑니다.

YoungForever

2022-03-21 10:02:47

50대 연세에 정말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려요 

Jung

2022-03-21 20:12:20

축하드립니다...! 나이를 넘어선 용기에 저도 힘을 받게 되네요.

새로운 직장에서는 승진길만 걸으세요

둥이

2022-03-21 23:54:12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스크랩 하였습니다!

doomoo

2022-03-22 05:06:37

로그인 후에 갑자기 댓글 알림이 쏟아진 게 무엇 때문인가 싶었는데, 한 분이 일년만에 댓글을 다시니까 나머지 분들도 올해 글인줄 알고 계속 다셨네요 ㅎㅎㅎ 아무튼 일년이 지났지만 축하 인사는 감사합니다. 본 글을 올린지 벌써 일년도 더 지났네요. 원글에는 곧 53살이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54살이 되어버린 상황입니다. 저는 회사 잘 다니고 있구요, 젊은 엔지니어들한테는 항상 뒤쳐진다는 걸 느낍니다마는 어쩔 수 없는 나이 차이의 결과라고 받아들이면서 일하니 마음이 오히려 편하네요.

porsche

2022-03-22 15:57:29

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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