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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백신]
존슨앤존슨 백신 접종후기-근육통+위장장애

BigApple | 2021.04.07 20:37: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 후기는 겁을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 "아파 죽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이상하네" 라는 경험을 했다는 점을 전달해드리려 했습니다**

**백신은 반드시 맞으시길 권유드립니다**

 

 

4/6 (접종 당일)

30분 경과: 속이 메슥거리면서 위장장애 발생

1시간 경과: 두통이 시작

5시간 경과: 위장장애 지속. 약한 미열 발생 (소화제 먹음)

10시간 경과: 미열은 사라지고 두통과 위장장애 지속 (소화제 2차)

 

4/7: 1일차

오전: 위장장애는 사라짐. 온몸의 근육통. 

오후: 37.5도 99.5도 정도의 미열이 지속되서 가벼운 점심후 타이레놀 1알. 근육통과 미열 지속. 

저녁: 근육통이 몸을 돌아가면서 나타남. 저녁에는 왼쪽 허벅지가 터질것 같은 느낌 미열과 약간의 위장장애

밤: 갑자기 근육통이 심해지면서 잠을 이룰수 없을 지경이 되어 타이레놀 1알 먹고 취침

 

4/8: 2일차

오전: 근육통과 미열 사라짐. 약한 두통 남음. 타이레놀 1알

오후: 여전히 두통은 있지만 모든 증상 사라짐. 

 

4/9: 3일차

오전: 목이 아프고 가래가 생김. 백신영향은 아닐것으로 생각하지만 알수가 없음. 다른 증상 전혀 없음. 

 

4월 6일 존슨앤존슨 백신으로 접종을 받았습니다. 

집근처의 CVS, 월그린즈 며칠동안 밤마다 찾아도 안되더니 주정부에서 집인근에 백신사이트가 있다면서 보내준 메일을 따라 들어가보니 평일 낮 시간으로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이게 화요일 대낮이라서 업무 있으신 분들은 쉽지 않아서 그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행히 재택근무중이고 별다른 회의가 없는 상황이라서 약 2시간 정도 낮에 시간을 빼고 다녀왔습니다. 거리는 차량으로 약 30-40분 거리였습니다.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마지막에 위의 내용 읽었고 동의한다는 부분에 존슨앤존슨 백신 관련 동의서가 같이 있어서 존슨앤 존슨인것을 알았습니다. 집에서 10분 가량 거리인 다른 백신센터의 이메일이 나중에 오긴 했는데 여기는 모더나라서 2번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그냥 1번에 끝내자 하고 더 멀리 있는 백신센터로 갔습니다.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개조한 백신센터에 도착하니 밖으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줄이 줄어듭니다. 전에 어떤 분이 미국에서 뭐가 이렇게 빠르게 진행된거 처음본다 하셨는데 저도 미국에서 이렇게 긴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것은 처음본것 같습니다. 5명씩 줄을 세워서 3피트씩 떨어져서 기다리면 작게 나눠진 칸막이에 붙은 번호를 부르면서 사람들을 보냅니다. 예약이메일과 ID 확인했습니다. 

제가 들어간 칸막이는 80은 되신 듯한 할머니 간호사(추측입니다. 은퇴하셨다가 이것때문에 나오신게 아닐까 싶은)가 주사를 놓아주셨습니다. 코비드 증상이 있느냐, 기저 질환이 있느냐 등의 기본적인 질문 하시고 그 후에 주사 놓아주시고 2주후부터 백신 효과가 완전하게 된다고 하시면서 그후에도 마스크는 쓰는게 좋을거라고 하십니다.  

종이에 15분 기다렸다가 나가야하는 시간을 적어주시고 그 카드를 들고 대기 장소에 가서 앉아있으니 백신 맞으러 오신 분들 대부분이 노년층이시더군요 아무래도 대낮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백신 주사 자체는 독감 백신 보다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독감 백신 주사는 맞자 마자 어깨가 뻐근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없더군요.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주사 맞고 30분쯤 지나서인가부터 속이 메슥거린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어, 왜 이러지 하다가 아 백신 영향인가 싶었습니다. 평소에도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위가 안좋은데 백신을 맞고 나니 바로 위에서부터 영향이 오는게 신기했습니다. 체한 것처럼 속이 메슥거리다가 이게 지속이 되면서 두통도 와서 결국 5시간쯤 지나서 소화제를 한알 먹었고 이후 미열이 지속됩니다. 약을 먹을만큼 열이 오르는것은 아니고 37.5도 정도로 얼굴이 달아오른다는 정도 느낌을 받았습니다. 잘 무렵까지도 위는 안좋아서 소화제를 한알 더 먹고 아침에 일어나니 위장장애는 사라졌는데 온몸이 두드려맞은것 같습니다. 

주사 맞았던 팔은 물론이고 왼쪽어깨에 맞았는데 왼쪽 무릎과 왼쪽 허리 부분, 엉치뼈 등등이 모두 아픕니다. 마치 평소 전혀 운동 안하다가 헬스장에서 근육운동 잔뜩 하고 일어난 다음날 느낌입니다. 

크게 아프다고 할수는 없는데 온몸이 쑤시다보니 별로 의욕이 안생기고 그냥 누워서 쉬고만 싶은게 현재 상태입니다. 향후 증상도 바뀌게 되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일단은 이번 한번으로 백신을 끝낼수 있어서 기쁩니다. 더 이상 밤에 트위터 백신봇 따라다니지 않아도 되서 좋구요. 

마모님들도 빨리 백신 맞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ps. 근데 위장약과 타이레놀 먹은게 백신 효과에는 영향을 안미치겠죠? 아무생각없이 두알 털어놓고 자고나니 괜히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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