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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수 포지션 오퍼 사인 후 취소 가능할까요?

shanna, 2021-05-31 22: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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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최근에 A주립대에서 오퍼를 받고 네고 후에 오피셜 레터를 받았어요

 

그런데 정말 가고 싶은 좋은 학교(B)에서 최종 인터뷰를 6 말에 하자고 하네요. A학교의 오퍼 레터에 사인  보내줘야 하는데  마감일이 이번  금요일 까지에요  extension하고 싶은데 해봤자 며칠 밖에 안줄거 같네요그리고 B학교도 최종 인터뷰 후에 오퍼를 받을지받는다면 언제 받을지 확실치도 않고요

 

이러한 경우에 A학교에 오퍼 레터에 사인  보내고  후에 만약 학교에서 오퍼를 준다면 A학교 오퍼를 Decline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혹시 법적으로 문제가 되나요정말 가고 싶 학교인데 이번에 오프닝이 늦게 열렸어요혹시 경험 있으시다면 공유부탁드립니다.

 

-------

 

우선 댓글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다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이라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조언은 사인하고 취소는 불가하다 인것 같네요.

조금더 고민을 하겠지만.. 그리고 물론 extension을 요청하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안 맞으면 아마 A학교에 사인을 하지 않고 그냥 보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B학교가 좀 더 리서치 환경이 좋을 뿐아니라 생활환경이 좋아 가족들까지 고려하면 포기하기에는 아쉽거든요.

안그래도 포닥을 길게해서 빨리 뜨고 싶은데 정말 고민입니다 ㅠㅠ

 

30 댓글

국궁

2021-05-31 22:39:55

제가 잡마켓 나갈 때 지도교수가 조언이라면서 절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중에 한 행동이네요.  ㅎㅎ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오퍼를 사인하고 얼마 후 다른 이유를 대서 decline을 하고 A학교에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건데 

위험은 저기서 조금만 어긋나도 받는 손해가 무지막지할 수 있다일 겁니다. 

A학교의 학과장이나 Dean급에서 빡이 돌아서 어깃장을 놓겠다고 보면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을 겁니다. 

당장 아는 학교들에 이런 후보가 있는데 혹시 니네 학교 지원하거들랑 조심해라~ 이런 식으로 메일을 돌릴 수도 있고요.

B학교에 잘 들어갔더라도 나중에 저널에 논문을 낼 때도 여러모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바닥이 좁아서, 몇 번만 말 돌면 '아 저 친구가 그 친구이구나'이나 이렇게 될 수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겉으론 나이스해보여도 속 좁은 사람들이 많고 

더구나 '신의성실의 의무'를 위반했다면 실제로 풍문으로 인한 데미지가 클 수 있습니다. 

꼭 이렇게 된다는 게 아니라 이런 위험성이 있다 정도. 

 

저라면 위에 언급한 위험보다는 "A학교의 오퍼를 받지 않고 B학교의 결과를 기다려 보는 위험"을 선택하겠습니다. 

(아니다~ 그럴 배짱이 없네요. 그냥 A학교 오퍼를 받겠네요. 

옛날 한 한인 교수님들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First come, first serve라고... ㅎㅎ

쉬운 결정은 아니겠지만 결국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죠. )

 

ori9

2021-05-31 22:50:50

제가 그 위험을 선택했다가 B에서 오퍼를 못 받아서 잠깐 공황에 빠졌더랬습니다. ㅎㅎ 다행히 어찌어찌 해결은 되었으나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요.

그런데 다시 그 상황이 되어도 저라면 A에게 그냥 솔직히 말할 것 같아요.

냥창냥창

2021-05-31 22:49:57

일단 축하드립니다!! :) 사인 후 리트랙에 대해서는 더 경험 있는 분들 의견 기다립니다. 저도 궁금한 사항이라서요 (개인적으로 해당되는 건 아닌데 늘 궁금했어요 ㅎㅎ) 도의적으로야, 특히 작년에 학계에서 오퍼 나간 후에 학교측에서 rescind 했단 얘기를 좀 들어서, 갑이든 을이든 법적 바인딩은 없단 얘긴가 라는 생각은 좀 들었어요. 하지만 갑은 계약서에 온갖 조건을 다 넣죠 (이 오퍼는 학교의 펀딩 상황, 너의 비자 취득 등등등등에 디펜던트하다 라는 얘기가 종종 들어가죠), 을은 사인만 하고. 그래서 법적 책임을 피할수있나 하는 생각이 좀 들고요. 

 

저라면 일단 되는대로 A 학교에 익스텐드 요청하고, B 학교에는 인터뷰 일정을 당겨달라고 할 거 같아요. 다른 데 오퍼 있는데 (어느학교인지는 혹시 물어보면 알려주시고) 나는 너네 학교에 진짜 관심이 있다/된다면 정말 가고싶다,고 하면 네고셔블 할 가능성 높아요. 다만 B 가 탑스쿨일 경우, 또는 인터뷰가 너무 앞일 경우 안 먹힐 가능성도 있고요. (들어본 비슷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결국 A로 가셨다더군요. 물론 A 도 좋은 주립대여서 아쉬운 결과는 아니었습니다만.)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belle

2021-05-31 22:57:12

A에게는 시간을 좀 달라고 요청하고 (근데 이미 네고가 끝난 상황인지라 쉽지 않을지도) B에게는 오퍼 받은 게 있다면서 expedite해달라고 요청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보리보리

2021-05-31 23:06:59

선택은 알아서 하시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행동중에 하나입니다. B학교를 정말 원하신다면 A학교를 거절하시고 진행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단 B학교에서 오퍼를 못받을 리스크는 감내 하셔야죠. 법적 문제를 떠나서, 하이어링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리소스들이 필요하고 그 A자리를 원하는 다른 사람들의 기회까지 뺏는거라는걸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렉서스

2021-05-31 23:16:02

오퍼 받고, accept하고, 사인 한 후, resign 한 경우를 봤습니다.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에 페이퍼, 펀딩, 그리고 테뉴심사 등 여러 피어 리뷰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해보셔도 될 거 같은데

저라면 A에게 솔직히 말할 것 같습니다.

삐약이랑꼬야랑

2021-05-31 23:20:10

비슷한 경우였는데, A에게 솔직히 말하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하였으나 연장된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결국 A는 디클라인 하는 리스크를 감수했고, 다행히 B도 돼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제 포닥때 멘토나 디파트먼트 체어도 오퍼 사인 후 취소는 권장하지 않았습니다..

 

아 한가지 차이점은 이미 B도 인터뷰를 마친 상황이어서 느낌이 좋았기에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었던거네요.

 

눈덮인이리마을

2021-05-31 23:22:21

주변에 운이 좋아서 문제가 안 되는 경우를 본 적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제 주변의 경우는 A학교랑 B학교랑 나라도 다르고 A학교가 워낙 티칭 스쿨이어서  B학교랑 같은 수준의 학회나 저널에서 절대 마주칠 일이 없었던 경우입니다. 사실 이 경우도 A학교가 마음만 먹으면 깽판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운이 좋아서 A가 그냥 넘어간 것이지요. A학교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차라리 1, 2년 열심히 잡마켓을 준비하셔서 다른 학교로 옮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기가보자

2021-05-31 23:58:42

윗분들이 다 말씀해 주셨는데, 저도 그렇게 하지는 말라고 권해드립니다. 인간사가 다 사람간의 문제인지라 나중에 크게 당할 수 있습니다. 조그만 학과라면 힘들게 dean이나 provost 설득해서 마련한 자리를 날려버리게 되면 상대방은 엄청난 타격을 입는 거니까 잊지 못할 원수가 됩니다 (다시 채용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Tenure심사도 승진도 해야 하는데... 시간과 타이밍도 게임의 일부분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하시면 좋겠습니다. shanna님께도 그 학과장에게도. 이제 조교수 offer라면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인데 정석대로 하시는게 크게 보면 이익이 아닐까 합니다.

싹쓰리

2021-06-01 00:04:06

제가 있는 학과에서 최근에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완전히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잠깐 설명드리면, 저희 학과에서 A에게 오퍼를 했고 A는 차일피일 사인을 미루더니 그래도 오퍼 레터에 사인을 했습니다. 근데 사인 후 한 달 정도 지났나... 갑자기 department head에게 이메일이 왔는데 A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 남겠다고 했다고... 이유가 참 가관이었습니다.... 암튼 저희 학과는 이번 가을 학기 혹은 내년 봄 학기에 다시 사람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물론 위에서 다시 서치를 하는 것을 허락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있던 자리도 없애던 시기가 있었으니까요.... A의 지도교수와 친분이 있는 교수들이 저희 학과에 있는데 비교적 차분히 대응은 하는데 느껴지는 분위기는 좀 벼른다고나 할까.... 쉽지 않죠... 결정이라는 게... 이번 저희 학과 case로 A에게 학교 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도 앞에서 남겨주신 댓글과 비슷합니다. 저 역시 학교 레터에 사인을 하고 나중에 번복하는 것은 (다른 학교 오퍼 때문에) 본인에게도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누가 물어본다면 저 역시 최대한 사실대로 대응하라고 이야기 할 거 같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조언한 적이 많습니다. 가고 싶은 대학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구요~ 같은 학과라면 서로 연결돼서 이야기 나눌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좋은 선택하시고 앞으로 연구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KeepWarm

2021-06-01 00:28:11

이건 정말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인것 같네요. 다른 댓글들처럼 A에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시간을 받고, B에도 솔직하게 말해서 expedite 요청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학과 입장에선 갑자기 펑크가 크게 나서 대응이 아예 몇 년간 안되는 경우도 생기고, 그로 인해서 실제로 학회장에서 면전에 욕먹는 교수를 보고 적잖게 당황했던 기억도 있네요.

마동나

2021-06-01 00:58:58

저도 accept후 decline은 절대 안할것 같습니다

 

Prodigy

2021-06-01 01:10:35

Industry도 그렇게 accept후 decline 하는것은 안 좋다고 얘기하는데요. 막상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좀 있긴 한거 같습니다. 근데 Industry보다 Academia는 더 좁은 사회라서 그건 정말 risky한거 같아요. 근데 제 주변 경험을 보면 학교에서도 그걸 알고 보통 의사결정 데드라인을 잘 extension 시켜주지 않더라구요. 저 같으면 모험은 안하겠습니다. 차라리 다음번에 다시 B학교가 job application이 열리면 A에서 B로 옮길거 같아요

코넬로

2021-06-01 02:13:51

방법은 2가지 인듯한데요. 위에 많은 분들이 언급해주신대로 A주립대 decline하시고, B학교 인터뷰하는방법. 근데, 이건 절대 추천하지 않구요. 

두번째 방법은 A주립대 레터 싸인해서 보내신후, B학교 인터뷰 하고, 만약, 잡오퍼를 받는다면, 한학기 혹은 1년 연기해달라고 하세요. 6월말에 인터뷰 하시면, 잡오퍼 아무리 빨리와도 (공식레터 싸인하는데까지) 7월중순 혹은 말일텐데, 가을학기 시작때까지, 이사하고 수업준비하기 너무 빡빠하다고, 한학기 혹은 1년 연기할 수 있는지 문의하세요. 그후, A주립대에서 옮겨가시면 될듯해요. 

 

사실, 여름에 교수를 뽑는다는건, 그 학교가 좀 급하다는건데, 6월초/중순도 아니고, 말경에 인터뷰를 하자고 한건, shanna님이 1순위가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져요. 제경험상 컴퍼스 인터뷰는 일주일에 한명정도 초청하던데, 잡 포지션에서 따라 최소 2명에서 3명까지 초청하잖아요. 

안전하게 가세요. 교수생활하다보면, 이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얼마든지 옮니다. ^^ A주립대에서 실적 잘 만들고 계시면, 지금 정말 가고 싶은 B대학뿐만 아니라 더 좋은 학교도 옮길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생길꺼예요. 길게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하시기를 바래요.   

보리보리

2021-06-01 03:04:36

1년후에 옮기는것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퍼를 받고 1년후에 옮긴다는 내용을 모른다고 쳐도, 보통 가을부터 잡서치가 시작하는데 A학교에서는 오자마자 새로운 패컬티가 바로 잡마켓에 들어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이것도 기만하는 거라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B학교에서도 어떻게든 A학교 오퍼 어쎕해서 옮기고 1년후에 가겠다고 얘기한다면 좋은 인상일리가 없고요, 말씀하신데로 다른 이유로 연기했는데 B학교가 A학교로 간걸 알게 된다면 더 안 좋을꺼 같은데요. 일단 CV나 그런데에 1년의 경력을 집어 넣어야 하고요. 

코넬로

2021-06-01 04:03:52

저도, 보리보리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 최소 3년정도 학교에 기여하다 옮기는게 좋을듯한데, 위의분처럼, B학교에 정말 가고 싶다면, 고려할 수 있는 option이라 생각했어요. 실제로 이전학교 동료중, 그렇게 옮기신 분들도 몇분 계시구요. 그분들 떠날실때, 가족등등 이유를 들면서, 좋게 떠나시더라구요.   

 

어쩌면, 저의 주관적인 생각일지모르지만, 정말 가고 싶은 학교를 위해, 한학기 혹은1년후 학교를 옮기는건, 본인 커리어에서 한번정도~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져요. 저도, 꼭 가서 일하고 싶은 학교가 한두군데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바로 옮기고 싶거든요. 

보리보리

2021-06-01 05:23:20

보통 2~3년정도 있다가 옮기는걸 추천 하는걸로 압니다. 적어도 2년은 있어야 1년은 학교를 다녀보고 그다음에 잡 마켓에 나가는 거니까요. 좋게 떠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글쓴분이 정말 B학교를 원한다면 2~3년후에 옮기시거나 지금 A학교를 포기하고 B학교 올인하고 이번에 안된다면 지금 있는 포지션에 머물고 다음년도를 노려보는게 맞겠죠. 어떠한 경우라도 거짓 이유를 만드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손에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은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고 앞으로 20년 - 30년 이상을 봐야하는데 시작부터 큰 리스크를 안고 갈 필요는 없으니까요. 

 

학교를 옮기는건 뭐 흔한일이긴 하지만 (한번정도.. 테뉴어 전의 두번은 레드플레그라 들었습니다) 타임라인을 생각하면 (가을학기부터 지원서 접수가 시작이니) 1년후의 이직은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생활

2021-06-01 05:32:39

코넬로님의 생각과 비슷한 경우를 보았습니다. 제가 본 경험은 A학교에서 오퍼받고 사인 후, B학교에서 오퍼를 받아 B학교에서는 1학기나 1년을 기다려 준다고 했고, B학교의 오퍼를 가지고 A학교에게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상의를 했습니다. A학교가 원하면 (아무래도 새로운 사람을 뽑으려면 1학기에서 1년이 필요하니...) 1학기에서 1년을 교수로 일하고, 그 후 B학교로 옮기를 것을 상의했고, A학교에서는 그러면 B학교로 바로 가라고 해서.... B학교로 가는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베르캄프12

2021-06-01 05:03:26

일단 축하드립니다! 힘든시기에 오퍼를 받으셨네요. 제가 shanna님이라면 A학교에게 최소 일주일이상 결정할 시간을 더 달라고 하고, B학교와는 이주안에 인터뷰를 보겠습니다. B학교와의 인터뷰가 아주 완벽하게 끝난다면 A학교 사인안하고 모험을 해볼것 같습니다. 요즘 온라인 캠퍼스 비짓이라 1자리에 4명부르는 경우가 많던데 현실적으로 shanna님이 B학교에서 오퍼 받을 확률이 25%라는 점은 인지하시고 모험하셔야 할것같습니다. 오퍼 수락하고 안가는 것은 것은 명성에 큰 흠집을 내는 행위라 생각됩니다. 과제, 논문, 테뉴어 등등 다 같은 필드 교수들의 심사를 받을텐데 그런 행동은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바오로

2021-06-01 05:29:55

먼저 힘든 시기에 offer를 받으신 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먼저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A 학교에서 먼저 offer Letter를 받은 상황에서 가고 싶은 B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고 저는 B 학교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일정을 빨리 해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A학교의 letter에 사인은 하지 않았고 지금 B 학교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네요. 그리고 궁금하실 sign 후 decline에 대한 얘기인데요.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세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Case 1: 제가 박사과정일 시절 옛 학교 선배 중 한 분이 5~6년 전 C 학교에서 offer를 받고 sign 한 다음에 decline 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 학교에 저를 포함해서 수많은 제 선후배들이 그 학교에 지원했지만 전부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알고보니 저희 출신 학교가 Blacklisted 되었다고 하네요. 

 

Case 2: 이번에도 제가 아직 박사과정일때 일입니다. 저희 학교로 지원한 faculty canididate 중 한 분이 offer accept 한 후에 다른 학교로 가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해당 Department Chair 가 이 사람한테 어떻게 damage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는 이메일을 dapartment 전체에 뿌렸다고 합니다. 

 

Case 3: 이번에는 제 직장 동료 이야기 인데요. 이 분은 박사시절 D 학교에서 offer를 받고 sign 한 다음에 지도교수님의 허락 없이 다른 학교의 offer를 accept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 동료가 되었지만 이 분은 현재 지도교수와 의절한 상태입니다.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구체적인 사례를 드렸습니다. 결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떠카죠?

2021-06-01 17:30:39

case2, 무섭네요...

몰디브러버

2021-06-01 05:53:08

저도 비슷한 직종인지라... 절대 사인은 함부로 해서도 안되고 한뒤에 번복할지도 모르는 맘이라면 사인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계에서는 한다리 건너면 다 서로 알고 있는데 순간의 실수로 앞일이 아주 힘들어 질수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를 걱정할 것이 아니구요. 

난역시럭키가이

2021-06-01 10:33:01

저도 오퍼받으신거 축하드립니다. ^^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시간순서상 A,B,C 3학교 파이널까지 갔었어요. 근데 이 3곳이 시간 차가 있어서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제일 가고 싶은 곳은 C였구요. 근데 B학교 캠퍼스인터뷰보기도 전에 A 에서 오퍼 받았어요. P2와 고민끝에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지만 offer decline했어요. B는 인터뷰 갔다오자마자 그다음주에 offer가 왔는데 1주일 주더라구요. 알고 보니 그 전 해 누가 싸인까지 하고 학기 시작할때까지 뭉게다가 거절했다고 하면서 Dean이 정중하게 그사람 욕하면서 저를 재촉하더라구요. 저는 C 캠퍼스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위에 어느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같은 시기에 지원했는데 늦게 연락온거보니까 제가 1순위가 아니였던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A학교처럼 C학교때문에 B를 거절할 용기가 없었어요 (B학교도 가보니까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전 C 인터뷰보기 전에 B학교 offer letter 싸인했구요. C학교는 그와 별개로 인터뷰는 했지만, 후에 offer는 받지 못했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안(못)뽑고 그 다음해에 다시 공고 내더라구요). 

 

저도 서치커미티하면서 보니 왠지 기존학교에서 다른 학교로 점프하는 것은 아카데미아의 문화로 받아들여지지만, 오퍼싸인후에 deline은 금기사항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대부분 지원자들은 인터뷰시작할때쯤 본인이 원하는 학교가 아니면 Withdrawl많이 하더라구요. 그리고 1순위가 결정되면 다른 학교가 데려가지 못하게 신속하게 오퍼 주고 시간도 짧게 줄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후에 결과를 기다리는 후보자들에게 다른학교 오퍼받았는데 이번주까지 알려줘야되는데 결과 알수 있냐는 문의메일도 많이 받았어요. 

 

근데 Shanna님은 한달이란 갭이 있으니, 정말가고 싶은 학교가 B라면 모험을 걸어보시고 아니면 A학교 싸인하시는게 어떨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지도교수님이 늘 하시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오퍼 100곳에서 받아서 니가 갈 곳은 1곳이다". ^^

 

 

힘내세요!

 
 

보리보리

2021-06-01 20:30:08

관련없는 글입니다만, 마모에 교수님들 및 대학에 종사하시는분들이 많은거 같네요.... 단톡방하나 만들어도 될듯합니다. ㅎㅎ

병코박사

2021-06-01 22:21:55

대찬성입니다.

사과

2021-06-01 21:55:10

이게 인더스트리랑은 다른 아카데믹 자리들의 딜레마 인데요. 인더스트리는 철저하게 오퍼 여러군데서 받았으니 딜을 다시하거나 홀딩을 일정기간 하는게 받아들여지는데, 아카데믹은 일단 사인을 하고나면, 그학교에서는 확정된것으로 알아서 다음학기 준비를 하잖아요. 학교는 커미티도 뽑아야하고, 세미나나 인터뷰도 해야하고 뽑는 기간이 길어서 뽑은 사람이 안온다고 하면 황당해하는거죠. 그런 경우가 없진 않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내가 다른학교에서 인터뷰를 해서 결과 기다리는게 있는데 언제언제까지 확답 주겠다 라고 말하는게 더 솔직하죠.

시기를 맞추는게 참 힘든것 같습니다. 

잘되면 더 좋은 학교 뒤에 오퍼에 합격되지만,

망하는경우 첫번째 학교도 안되고 두번째 학교도 안되고, 첫번째 학교에는 완전 찍히고 (분야가 매우 좁아서 소문도 종종나죠)

그야말로 붕뜨는거죠.

조언은 위에 댓글들에 많아서...그냥 지나다 몇자 적어봅니다.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재마이

2021-06-01 23:07:54

꼭 인더스트리라도 흔한 상황은 아닙니다. 12년간 한 번도 보지 못했네요... 사인 했으면 일단 다녀야죠.. 물론 적응못하거나 안맞으면 그만둬야겠지만 자신의 서명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겠지요? 남들 시선이나 미래를 신경쓰실 필요 없이 스스로를 소중히 생각한다면 사인=커밋먼트=행동 이렇게 가는게 맞지요. 사과님의 좋은 의견에 찬성하는 맘에서 저도 적어봅니다.

스리라차

2021-06-02 00:51:21

흔한 상황은 아니지만 제 주변 회사 다니는 친구 중에는 (저를 포함해) 비슷한 케이스가 꽤 있어요.

아는 친구는 새 회사 들어간다음에 카운터를 못칠 만큼의 좋은 오퍼가 와서 한달만에 이직한 경우도 봤구요. (물론 하이어링 매니저는 뒤집어졌지만) 저 같은 경우도 오퍼 억셉한 상태에서 예전에 인터뷰 본 회사에서 뜬금없이 오퍼를 날려서 첫번째 회사에는 미안하지만 못가겠다고 하고 두번째 회사로 옮겼구요.  인더스트리에서는 어차피 모든 오퍼레터가 at-will의 개념으로 인식되서, 오히려 반대로 오퍼를 accept을 했는데 회사에서 re-org핑계로 오히려 하이어링 매니저가 오퍼를 취소 시킨 경우도 봤었습니다.

Prodigy

2021-06-04 09:39:49

저도 "인더스트리 오퍼레터는 at-will 개념이라서 반대로 회사가 사정이 생겨서 못 뽑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얘기를 들어서 좀 찝찝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네요 그러고보니.

면역학체고

2021-06-02 01:58:56

아카데미에서는 흔치는 않지만 있는 일입니다. 샌디에고 S모 연구소에서는 모 조교수 포지션에 어떤 박사가 스타팅데이 하루전 다른데 사인하고 S연구소 사인은 취소하고 갔더라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만 아카데미에서 그럴경우, 분명히 같은 분야 사람들은 어떻게든 나중에 엮기게 되고 할텐데 (그랜트나, 논문리뷰할 경우) 불이익 받을 수도 있겠죠...

인더스트리에서는 종종 있는일이에요. 스리라차 님 말씀처럼 회사에서 오퍼 하고 사인까지 했는데 리로케이션 준비하는 와중에 취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스몰 바이오텍일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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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4258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280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16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7050
new 114513

여름방학 찔끔찔금 여행하기 해보신분

| 잡담 4
프리링 2024-05-14 458
new 114512

멍청비용이라고 아시나요? ㅠㅠ

| 잡담 12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3 2528
updated 114511

Fidelity를 메인 은행으로 만들기 Step-by-Step

| 정보-기타 120
도코 2019-12-18 16599
updated 114510

TEMU 쓰시는 분들 tip하나 남깁니다. 가격 변동 차액 환불 신청 가능

| 정보-기타 9
LK 2024-01-25 1853
new 114509

엘리컷시티(하워드 카운티) MD 학군에 대해 여쭙습니다

| 질문-기타 4
트레일믹스 2024-05-13 359
updated 114508

딸의 졸업

| 잡담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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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초이 2024-05-13 2682
new 114507

여러분들 중에 비엣젯항공 (Vietjet) 타보신분 계신가요? 제가 후기를 남겨드려요 4/21/24~4/25/24

| 후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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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5-13 2732
updated 114506

참기름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카도야,시라키쿠,오뚜기...)

| 잡담 30
내마음의호수는 2024-05-12 2429
updated 114505

Ebay 구매사기- USPS 배송 사기

| 질문-기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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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n 2019-08-30 3780
updated 114504

역대급 최악의 항공사와 공항 -빈살만의 사우디항공- 4/30~5/01 선택은 여러분들의 결정에 맞기겠습니다.

| 후기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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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꾸찡꾸 2024-05-13 2886
new 114503

라면맛이 한국과 다른 것이 맞지요?

| 질문-기타 33
트레일믹스 2024-05-13 1961
updated 114502

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74
조기은퇴FIRE 2024-05-13 6146
updated 114501

Lawn & Landscape의 전문가들께 나무 심기 관련 질문드립니다

| 질문-기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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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오까 2024-05-11 1120
updated 114500

도쿄에서 오사카 경우 비행기인데 도쿄에서 짐 찾고 입국심사하나요?

| 질문-항공 5
Opensky 2024-05-13 562
updated 114499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10
SFObay 2024-05-13 2361
updated 114498

집이 바닥난방이신 분 있으신지요?

| 질문 98
박건축가 2020-12-21 21447
updated 114497

[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 정보-DIY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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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피니티 2024-05-03 1295
updated 114496

[후기] 아이폰 13 프로 (Visible eSIM + SKT FreeT eSIM) 성공, 아이폰 14프로(RedPocket eSIM + SKT FreeT eSIM)도 성공

| 후기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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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2022-10-19 12632
updated 114495

Hilton App 로그인 에러?

| 질문-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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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5-13 182
new 114494

Last call: IHG 비지니스 카드 최대 175,000 포인트 오퍼 (5/16/2024, 7AM EST)

| 정보-카드
마일모아 2024-05-14 368
new 114493

The Roast of GOAT: Tom Brady, Netflix 후기

| 잡담
포에버 2024-05-14 233
updated 114492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76
24시간 2019-01-24 200108
updated 114491

슬슬 다시 시동걸어보는 포르투갈/스페인 남부 여행 계획짜기

| 질문-여행 11
돈쓰는선비 2024-05-13 695
updated 114490

새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모 7년차, 현재 12개 카드 보유)

| 질문-카드 11
느끼부엉 2024-05-13 1242
new 114489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면 비지니스 뱅크보너스/ 크레딧카드 사인업

| 질문-기타 1
퍼플러버 2024-05-13 271
new 114488

미국서 쓰던 폰에 한국 번호로 mms가 안 열려요

| 질문-기타 6
RegentsPark 2024-05-13 397
updated 114487

대한항공 + 에어프랑스 분리발권시 수하물관련 질문입니다.

| 질문-항공 2
EY 2024-05-12 221
updated 114486

참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네요.. 라오스 오지 마을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유투브 소개

| 잡담 10
만남usa 2024-05-13 2113
updated 114485

quickcool 타이머 오작동

| 질문-DI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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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aii 2024-05-13 275
new 114484

프랑스 남부/ 친구 결혼식 그리고 주변 국가 여행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여정 질문

| 질문-여행 4
소녀시대 2024-05-13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