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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2박 3일 후기

hesse, 2021-06-02 08: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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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emorial Day 주말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2박 3일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캘리에 이사온지 8년이 다되가도록 못가보다가 이번에 맘먹고 다녀 왔습니다. 게시판에 많은 후기들 그리고 마모 북캘리 지부 오픈쳇에 계신 분들의 조언들 덕분에 준비 잘해서 푹쉬다 왔네요.  사진이나 전반적인 후기들은 여기저기 많으니 이번에 가서 보고 경험한것 토대로 후기 올립니다.

 

1. 코로나 상황 때문에 9/30까지는 입장 인원을 제한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합니다. 예약관련 내용은 https://www.nps.gov/yose/planyourvisit/reservations.htm에서 보시고요 예약은 3일동안 무제한으로 들어갔다 나올수 있습니다 (valid for three consecutive days for unlimited re-entries). 단 공원안에 숙소를 잡았거나 캠핑장을 잡은 경우는 따로 예약이 필요 없습니다.

 

2. 입장 예약을 하고 국립공원 입장료는 따로 내셔야 합니다. 미리 국립공원 연간 패스를 사시던지 입구에서 현금으로 내시면 됩니다.

 

3. 주말에는 제한 인원수를 더 줄여 받는다고 들었는데요 (입구에서 예약 확인하는 직원 말)... 그래도 Memorial Day 주말이라 그런지 입장하는데 줄서서 약 한시간 기다린것 같네요.  첨엔 왜 갑자기 막히는지 몰랐다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서 앞에까지 가서 확인하고 돌아오면서 "네 차는 96번째다" 등등으로 알려줘서 알았네요. ㅋㅋ

 

4. 숙소는 Yosemite Valley Lodge로 잡았는데 Memorial Day 주말을 목표로 약 3주전 부터 예약 사이트를 하루에 몇번씩 확인을 했습니다. 마모 북켈리 지부 오픈쳇에서 알게된 팁인데요... 대부분 아주 일찍 예약을 하기 때문에 도착일이 가까워 지면서 캔슬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확인을 한 결과 Memorial Day weekend 약 2주전에 토-일 / 일-월 이렇게 하루씩 따로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해서 두개를 묶어서 하나의 예약으로 바꾸었고요. 두 예약이 같은 방 종류일때만 가능하다로 들었습니다.  예약 사이트가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5. 테슬라를 끌고 갔는데요 아무래도 베터리 충전이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베이지역에서 공원에 들어가기 전에 Groveland라는 곳에서 한번 만땅으로 충전을 하고 도착해서 거의 차를 안쓰고 나올대 Groveland에서 다시 충전을 하고 돌아오기로 계획을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Groveland라는 동네 아주 작고 이쁜 동네였습니다. 충전하면서 준비해간 도시락도 먹고요. 좀 아쉬워 했던건 이런 일정으로 하면 Glacier Point를 못가게 되는것 이었는데요. 밸리에서 다시 1시간을 운전해서 Glacier Point를 갔다가 또 1시간을 운전해서 와야 하니까요. 벨리에 전기차 충전 자리가 몇군데 있는건 확인을 하고 갔지만 쓸 수 있게 될지도 의문이었고 (전기차가 많이 몰리면) 충전하는 속도도 충분할지 몰랐고요. 하지만 도착을 하고 걱정이 깔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우선 충전 자리는 밸리 랏지 프론트 데스크 근처 파킹장에 8개정도 있었고요 항상 자리도 있고요. 그리고 무료였습니다. 안내문에는 무슨 앱을 받아서 설정을하고 돈도내고 하도록 써 있었는데 그냥 꼽으면 바로 충전이 되더군요. 프론트 데스크에 물었을때 안내문 무시하고 그냥 쓰라고 그랬습니다. 체크인 하고 돌아갔을때 P2와 아이들이 전화기를 하늘 높이 들어올려 앱을 다운로드 받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ㅋㅋ 미리 충전기를 꼽아서 차는 이미 충전이 되고 있었는데 말이죠.  암튼 충전을 자유롭게 하게 되서 아주 맘놓고 다녔습니다.

 

6. 랏지 프론트 데스크 옆 푸드 코트와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다른 식당도 원래 있던것 같은데 운영을 안했습니다. 푸두 코트 음식은... 그냥 배고프면 안되니까 먹는 음식. 그렇거라고 미리 듣고 아무런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도 실망스럽더군요. 줄도 긴데다가 그날만 그랬는지 계산하는 직원들이 우왕좌왕해서 더 힘들었습니다.  스타벅스는 그래도 고마웠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을 하고요... 제가 하루는 8시 좀 넘어서 갔는데 한 30분 기다렸고요... 9시 넘어서 갔을때는 거의 안기다렸습니다. 빵, 샌드위치, 쿠키등도 팝니다. 스타벅스앱에 돈이 충분이 들어 있으면 앱으로 페이가 되는데 안그럼 충전하는데 힘들다고 하더군요. 인테넷이 않좋아서. 

 

7. 인터넷은 거의 안되지만 랏지 프론트 데스크 옆 푸트 코트 앞 광장이 그나마 제일 잘 잡힙니다. 이메일, 마모, 카톡, 텍스트등은 확인이 가능 했습니다.

 

8. 처음이라 몰랐는데 벨리까지 가는데 두 구간정도 구불구불한 산길이더군요. 저는 운전하는걸 원래 즐기지 않는데다 산길 운전은 더욱 싫어해서 좀 힘들었네요. 120번 도로 타고 쭉 가다가 Groveland 도착하기 전 약 20분 구간 그리고 공원 입구 (예약과 입장권 확인하는 곳) 지나 Tunnel View 가기전 약 20-30분 구간. 벌벌떨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길을 싫어하는 저를 잘 아는 식구들이 이 두구간에서 숨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ㅋㅋ 나와서 돌아오는 길은 산쪽이라 훨씬 쉽게 나왔네요.

 

9. Glacier Point는 왠만하면 가보세요. 한시간 운전해서 가서 얼마나 보고 올까 했는데 가길 잘했습니다. 가는길은 역시 꾸불꾸불 절별 옆길 입니다. Glacier Point 바로전에 Washburn Point라는 곳이 나오는데 거기 뷰도 정말 좋거든요. 그리고 Glacier Point 파킹장 앞에서 차들을 새우고 한대 나가면 한대 들여보내고 해서 좀 기다려야 해요. 한 30분 기다린것 같았는데 이 시스템이 차라리 모든걸 덜 복잡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더군요. 들어가면 차가 붐비지도 않고 무조건 파킹자리가 나오니까요. 그런데 그걸 못참고... Washburn에서 봤으니까... 하면서 돌아가면 않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여러차들이 돌려서 가는걸 봤는데 저도 그렇까 고민하던 중 들여 보내줘서 들어가서 봤는데 안봤으면 많이 후회를 했을것 같아요. 그 위에 편의점/선물점이 있어서 간단한 센드위치, 과자, 음료, 아이스크림등을 사서 드실 수 있습니다. 푸세식이지만 화장실도 많이 있고요. 돌아 올때는 쭉 내리막 길이라 테슬라 베터리가 더 충전이 되는 재미있는 경험도 했습니다. 

 

10. 마지막으로 2박 3일 널널하게 다녀온 일정입니다. 처음이고 2박이나 해서 아주 널널하게 다녔습니다.

 

[첫날] 

베이에서 아침 10시쯤 출발, Groveland에서 테슬라 충전하고 입구에서 좀 기다려서 Tunnel View에 4시쯤 도착, Tunnel View보고 Bridalveil Fall 보고 5시쯤 체크인. 체크인 하고 걸어서 Lower Yosemite Fall에가서 구경하고, 푸드코트에서 말도 안되는 저녁을 1시간 기다려 먹고, 랏지에 가서 가족들과 보드게임 좀 하고 NBA Playoff좀 보고, P2와 술도 한잔하고, 취침... 하려다가 별보러 잠옷 바람으로 온식구들 나가서 목이 부러지기 전까지 별구경. :)

 

[둘쨋날] 

스벅에서 커피 마시고 10시쯤 Glacier Point로 출발. 점심 간단히 사서 먹고 돌아오니 3시쯤. 그때 Mist Trail 좀 올라가다가 내려왔음. Mist Trail 가시면 내려 오셔서 트레일 시작부근에 있는 Merced River에서 발담그고 쉬다 오세요. 정말 좋습니다. 물이 너무 시원하고 아름답습니다. 꼭 내려와서 하세요. 피로가 싹 풀립니다. 내려와서 Curry Village에 있는 The Deck이라는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ehdtkqorl123님께서 소개시켜 주신 곳 입니다. ^^  저녁 잘먹고 랏지에서 보드게임 한판 더하고 농구도 또 보고, P2와 술도 좀 더하고. 

 

[셋쨋날] 

아침에 일어나서 스벅에서 커피 마시고 바로 나왔습니다. 랏지는 칼같이 10시 체크 아웃입니다. 10분 grace period 주고 바로 벌금 물린다고 하네요. 이날이 Memorial Day 월요일이었는데요 그때 들어가는 차들도 꽤 되더군요. 벨리에서 나와서 한참 트레픽 없이 와서 좋다가 집 도착 40분 남겨놓고 막혀서 1시간 넘게 더 걸려서 집에 왔네요. 

 

이상입니다! ^_^ 사진은 더 좋은 사진들 여기 저기 많으니 전 생략!

 

 

9 댓글

쌤킴

2021-06-02 08:33:26

Hesse 님 좋은 후기 감사함다~!

hesse

2021-06-02 08:39:29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WHMH

2021-06-03 01:33:00

7월에 요세미티 가는데 도움되는 알찬 후기 고맙습니다.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1번 관련해서 Yosemite Valley  Lodge 7/5~6일로 일박만 예약했는데 3일 무제한이 적용되는지 궁금해서요. 6일 체크아웃하고 저녁까지 파크 둘러보다가 요세미티 2시간 거리에 숙소를 잡으려고 하거든요. 

2번 국립공원 입장료는 연간패스만 있어서 이거 구입하는게 맞는 건지 해서요. 맞다면 미리 구입할까 해서요.

 

hesse

2021-06-03 02:43:11

1번은 잘 모르겠네요. 랏지쪽에 연락을 해서 확인을 해 보시는게 좋겠어요.

2번은 연간 패스를 구입을 하셔도 되고요 아님 공원 들어 가실때 입구에서 $35(?)내고 구입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연간 패스를 끊어서 다른 국립공원도 다녀서 뽕 뽑았죠.

WHMH

2021-06-03 03:28:30

빠른 답변 감사드려요. 찾아보니 America the Beautiful—National Parks and Federal Recreational Lands Annual Pass: $80 끊으면 유명한 공원들 다 커버되네요. 그랜드 캐년, 옐로우 스톤 연말이나 내년에 갈듯 한데 우용하겠네요. 

============================================

1번 다시 찾아보니 하루 묵어도 3일연속 입장 가능하네요. 다른 분 참고하시라 링크 남겨요.

https://www.nps.gov/yose/planyourvisit/covid19.htm

For those with overnight reservations, the permit is valid for the duration of the reservation or three days, whichever is longer.

캘리드리머

2021-06-04 07:56:53

Hesse님 후기 감사합니다. 이번에 요세미티 여행 계획중인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hesse

2021-06-04 08:32:50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라떼-2A

2021-06-05 18:34:17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른국립공원을 계획중인데 모르고 갔으면 당황했을뻔한것은 미리 알게 되었습니다 올려주신 후기덕에 많은도움이 되었습니다. 

hesse

2021-06-06 02:03:44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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