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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Bay Area 이직 관련 고민입니다. (Update)

GatorNation, 2021-06-26 12: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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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결국은 현 회사에 남기로 하였습니다가려고 했던 회사는 FAANG 중에 하나였고 전 엔지니어는 아닙니다

건강 문제도 있고지금 시점에서 어떤 변화와 도전보다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안전하게커리어를 가져가는게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매칭된 팀이 제가 원하던 쪽도 아니었고 출장 비중이 컸고요기러기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난 두달가량 많은 인터뷰 과정을 거치며 여기까지 온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컸으나 그것 때문에 결정할수는 없는 것이고 나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쪽 회사 워라벨에 대해 듣다보면 현 직장에 더욱 감사하게 되고 이제는 다시 집중하여 일을 하려고 합니다

댓글과 쪽지로 많은 조언 주신 마모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내리는 결정은 다르겠지만 이 글과 댓글들이 저와 비슷한 결정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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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댓글로 경험 나눠주시고 조언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답글 달아주시는것이 너무 감사해서 일일이 답을 드리고 있으나 감사의 글을 달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글이 게시판에서 위로 올라가 민폐가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답글은 이만 멈추되 댓글은 달리는대로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항상 따뜻한 마음 얻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P2 앞으로 계속 의논해보겠습니다. 나중에 결정 업데이트도 올리겠습니다. 혹시 거꾸로 텍사스 달라스 지역으로 오시는 분들 궁금한 점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한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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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직 문제로 고민이 있어서 마일모아 분들에게 지혜를 구합니다 40 초반이고 초등학교 다니는  2 있습니다 분야가 아주 좁은 관계로 (그리고 회사의 요청으로회사 이름  구체적 수치를 open 못하는것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직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Linkedin 통해서 평소 꿈꾸던 회사 HR 에서 연락이 왔습니다자기들이 원해서 진행을 한거니 process 간단하고 금방 오퍼를 주겠지..했는데...지난 6주간 5번의 인터뷰를  10 정도랑 했네요알았으면  했을거 같습니다만...ㅠㅠ 그래서 미리 말을 안해준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말자"  평생 좌우명이기에 일단 시작한 김에 끝까지 해봤습니다하고 나니 사람 마음이  가고 싶어지긴 하고무엇보다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동경?하는 회사입니다.

 

오늘 드디어 compensation review HR  했는데 마지막으로 executive 한번 … (?) 만나야 한다고 합니다황당해 하는 저에게 여기서 떨어지는 경우는 자기가 못봤다고 위로를 합니다그러고 written offer 받으면 3일내에 결정을 해야 하기에 지금 미리 오퍼를 알려주는거라고 하네요TC기준으로 보면 지금 직장의 2배가 넘게되나 RSU 제하면 현실적으로 60-70% 인상, highest level of relocation package, 고급차 SUV한대 살수 있을 정도의 signing 보너스 제공 정도입니다.

 

############

현 직장: (부서와 팀, 보스에 따라 다르고 저희 회사가 다 이렇다는것은 아닙니다.)

텍사스

- 2 근무함. (이전 경력: 9)

준공기업 분위기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을 하면 큰일나고 주변에서 싫어함휴가 5 눈치  필요전혀 없이 아무때나 가능 (휴가 남으면 빨리 쓰라고 보스가 닥달)금요일은 no meeting Friday라고 주로 자기계발봉사 활동밀린  처리를 하라고 하여 사실상 거의 일이 없음4일로 바뀌는 팀들도 늘고 있음.

엄청난 워라벨 덕분에 30 이상씩 근무하는 직원들이 다반사. (제발 나가달라고 좋은 은퇴 패키지를 줘도 보통 나가지 않으심.) 이직할 사람은 5년안에 나가고 5년을 버티면 최소30년을 다닌다는 설이 있음.

코비드 일주일 2-3 오피스 출근코비드후 100% remote, 7월후에도 100% remote이지만 우리 팀은 한달에 2-3일만 오피스 출근 “권장” 사항.

- Benefit 훌륭하나 역시 연봉이  . (6-figure이긴 합니다)

동양인이 거의 없어서 외롭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고 사실 단점도 불만도 없음.

 

가려는 회사:

 근무시간 최소 60시간많으면 80+시간.

경쟁적인 분위기

아시아 나라와의 협업이 많아서 시차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것이 다반사.

잦은 해외출장 (30%)

휴가를  쓰는건 나가겠다는 소리

살인적 물가: Bay area

############

 

 회사  Fortune 500 기준 top 20  글로벌 대기업 본사입니다비슷한 수준의 회사이기에  주위 모든 사람들이  나이에 편한 직장을 때려치고 그것도 미국에서 비싼 동네로 옮기는것은 무모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돈보다도 걱정이  건강 문제입니다예전 직장에서 심한 스트레스로 돌발성 난청이 와서 한쪽 귀가 아직도 불편합니다그래서 연봉이 반쪽 나도 편한 현재의 회사로 2년전 옮겼습니다지금 결국  이전으로 돌아가는 꼴입니다. P2 전문직이라 사는데 돈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Bay area $2-3M짜리 집을 쉽게 살만큼 모아둔 돈도 없네요하지만 일이 빡세도 꿈의 회사에서 일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직장에서는 커리어에 발전은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편할뿐...)

 

P2, 멘토들을 비롯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꿈의 회사고 뭐고 가면  똑같다고  직장에 그냥 감사히 그리고 조용히 붙어있으라고 합니다그냥 마음을 비우고 편히 가족과 함께 사는게 답인건 아는데 하루에도 마음이 백번은 움직이고 쉽게 포기가 안되네요.

 

어떤 책에선가 그러더군요어떤 일을 하고 나서 일을 했기 때문에 후회하는것보다 어떤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후회가 생을 마감할때 돌아보면 훨씬 크다고요 기회를 놓치면 후회를 할것 같습니다만  회사를 버려도 후회는 하겠지요.

 

시작을 말았어야 하는데....답답하여 글을 써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나이에 이직을 두고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은 어떤 결정을 하셨고,  결정에 후회는 없으셨는지, 또한 인생 선배분의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91 댓글

밍키

2021-06-26 13:22:24

저같으면 일단 가족은 텍사스에 두고 혼자 가서 1년정도 일해볼것 같아요. 1년정도 있으면 새로운 직장/지역이 나에게 맞는지 안 맞는지 감이 오겠죠? 그때 가서 그 회사에 계속 있을지 아니면 텍사스로 돌아올지 결정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GatorNation

2021-06-26 18:40:28

네, 저도 이 생각도 하곤 있는데 문제는 안맞아서 돌아올땐 현재 직장만한 곳을 다시 들어올수 있을지 걱정이 되서요. 감사합니다.

Opeth

2021-06-26 20:13:30

밍키님의 댓글을 보고 약간 놀랐는데 그 이유는 정확하게 저렇게 하시는 분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제가 최근에 베이 쪽으로 이직하면서 몇 개월만 하숙했는데, 주인분이 말씀하시길 제가 들어오기 전에 6년동안 하숙하신 분이 있으셨다네요. 집이 텍사스고 거의 주말마다 집에 가셨다고 해요. 아마 50대 전후 정도 되시는 분이라 아이들 학교도 옮기기 애매하고 배우자분도 직장이 텍사스에 있으셨던 것 같아요. 재택이 너무 길어지고 해서 올해 초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쨋든 제 의견은... 꿈의 직장이고 사실 TC도 꽤 많이 올라가니까 한번 해보심이 어떨까 해요. 저도 좀 긴가민가 했는데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습니다.

GatorNation

2021-06-26 22:53:18

최근에 이직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전 1년은 몰라도 6년까지 기러기는 못할것 같습니다. ㅎ 대단하신 분이네요.

새로운 직장에서 건승하세요~

헤이즐넛커피

2021-06-26 13:34:28

완전 길게 쓰고 있었는 데 다 날아가버렸네요. ㅠㅠ

다시 짧게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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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카웃 제의 받으신 걸 축하드려요.

 

고오급 SUV, 60~70% 연봉 인상

 

VS.

 

워라벨 (줄어드는 휴가/가족과의 시간), 건강, 살인적 물가/work schedule,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강도

 

의 비교네요. 

 

제가 보기엔 올리신 글에 이미 답이 있는 듯한데, 그래도 글을 올리신 걸 보면 일에대한 욕심과 스스로가 얼만큼 해낼 수 있는지 확인/인정받고 싶으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를 지나면서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소용없다는 걸 절절히 느꼈던 터라 적극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결정은 원글님과 가족의 몫이겠지요..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GatorNation

2021-06-26 18:45:57

ㅠㅠ. 시간 내서 길게 써주셨었는데 날아가서 어째요. 답글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현재 직장이 편하긴 해도 지금 회사가 철밥통 분위기라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크게 일을 벌리거나 열심히 하지 않고, 저또한 어느새 시간 때우다 sign out하는 것을 발견 합니다. 40대초반 아직 마음만은 젊은데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기도 하면서 어느새 30대에 야망?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했던 것처럼 돌아가는게 맞지 않나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재마이

2021-06-26 13:52:52

써 주신 글에서

1. Linkedin을 통해서 평소 꿈꾸던 회사 HR 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2. TC기준으로 보면 지금 직장의 2배가 넘게되나 RSU를 제하면 (4년간 터치를 못하기에) 현실적으로 60-70%의 인상, highest level of relocation package, 고급차 SUV한대 살수 있을 정도의 signing 보너스 제공 정도...

 

평소 꿈꾸시던 회사에서 아주 좋은 오퍼 받으신 건데 지금 주저하실 거면 왜 평소 꿈꿔오셨는지요? 그때의 초심만 기억하시면 결정은 어렵지 않은 듯 합니다. 돈보다 평소에 꿈꿔왔던 직장이기 때문에 저같음 그대로 갑니다. 이 회사가 좀 더 빡세다는 걸 안 시점은 면접 과정에서 아신 게 아니라 지원 전이지요? 그렇담 원글님은 이미 결정하신 겁니다.

 

저도 비슷한 나이지만 결국 하고 싶은 거 하는게 제일 스트레스 덜 받는 것 같아요.

GatorNation

2021-06-26 18:52:37

맞습니다. 빡세다는 것을 알고도 면접 과정을 진했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사람들을 많이 데려가기에 먼저 간 동료들에게 물어보고 얻은 정보입니다. 제가 싱글이면 고민없이 가는 방향으로 결정하였을건데 현재 직장 오기전 30대를 치열하게 보내오면서 큰 아이를 하루 데이케어에 12시간 이상 맡기며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될거라 걱정입니다. 결국은 이기적으로? 나만 보고 내 꿈에 맞게 일단 결정을 하던지, 아니면 가장으로서 결정을 해야하는지 인것 같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재마이

2021-06-27 15:23:30

글과 다른 덧글을 보니 감정 이입이 많이 됩니다.

예전 직장에서 스트레스로 몸도 다치셨다고 하니... 제 주변에 완벽주의를 추구하시는 분들을 생각해볼때 고민이 되시겠어요.

그러나 지금 고민이 가족들 뒷전으로 하고 라스베가스에 가서 겜블러가 되시겠다는 게 아니고...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서 사시겠다는게 꼭 이기적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또 생활터전이 바뀌고 배우자분은 당장 일을 하시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니 이 역시 고려하셔야 할 상황이고요...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러기는 반대입니다. 텍사스와 마찬가지로 베이에서의 삶 역시 배우자분과 아이들에게 좋은 쪽으로 다가올 겁니다.

 

무슨 일을 하시는지 저로선 모르겠지만 저는 다른 분들과 다르게 70대까지 일하고 싶으니 지금 변해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고민이 많이 되시겠지만, 어차피 선택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으니 이제 좋은 결론을 내리실 걸로 믿습니다!!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츈리

2021-06-26 13:56:40

제가 감히 조언드릴 부분 아닌 부분입니다만 한번사는 인생 불법 아닌 다음에야 나중에 후회 안하도록 마음가는데로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은 이미 마음이 어디로 기우는지 아시는 것 같아요.

GatorNation

2021-06-26 18:53:38

머리와 가슴사이에서의 고민입니다. 이성적으로는 가면 안되는데 마음으로는 가고 싶은....ㅎ 감사합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1-06-26 15:07:01

이주 후에도 배우자가 계속 직업을 가질수 있는 상황인가요? 그러면 저라면 이직합니다. 후회남기지 않는 인생 사는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가 널럴하다면 그 회사가 향후 30년 생존할 가능성이 많지 않습니다. 한때 워라밸이 워낙 좋아서 '실리콘밸리의 공무원' 이라고 불리던 모 회사가 있었으나 오래 못가 대규모 레이오프 하더라구요. 

GatorNation

2021-06-26 18:59:55

이주 후 배우자가 바로 직업을 가질순 없을것 같습니다. 그 주의 라이센스를 다시 따야하는데 캘리포니아가 좀 까다로와서요. 그래서 P2가 직장을 잡을수 있을때까지는 제가 혼자 먼저 가서 기러기를 하는것도 고려중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넉넉한 연봉은 아닌것 같습니다. RSU는 당장 만질수 있는 돈이 아니니깐요.

다행히 현재 회사는 생긴지 130년이 넘은 회사로 금새 망할 만한 회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모를 일이죠. ㅎ 저희 회사도 30년 이상 일한 사람들을 내보내려고 서서히 그 분들의 Benefit을 줄여가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올해말까지 나가지 않으면 은퇴 후 Benefit을 줄인다고 하여 실로 올해 많은 분들이 퇴직을 하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erestu17

2021-06-26 16:35:34

아마 이직하셔도 그 회사에서 은퇴까지 있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 다음 직장을 고려하여야 하는데 1. 베이지역에 옮기려는 회사에 준하는 직장이 여럿 있는가 2. 그 다음 직장에 내가 옮겨갈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지는가 이 두가지도 고려해보세요. 

저도 캘리로 올 초까지만해도 이사갈려고 했는데 원래 살던곳에 남아서 리모트로 일하게되어 이사 안했습니다. 제가 이런결론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나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가 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가족이 그 어느때보다도 지금의 학교, 이웃, 전반적인 생퐐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었기때문에 동경하던 캘리리이프를 포기했습니다.

GatorNation

2021-06-26 19:04:28

정곡을 찌르셨습니다. 저도 가려는 회사에서 20년을 할수 있을것 같진 않고, 이 부분이 많은 멘토 분들이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여기서 일하면 다른 회사로도 잘 가긴 하는데 제가 이 회사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가려고 하는거지 굳이 다른 회사로 갈거면 현재 직장이 나아보이거든요. P2가 Bay Area에서 자라서 언젠간 돌아가야지 했는데 물가가 너무 올랐습니다...다들 캘리에서 나오는 추세인데 반대로 들어가려고 하니 고민이 되긴 합니다. 감사합니다.

Nanda

2021-06-26 16:46:21

장점과 단점을 쭉 나열한 글에 이미 답이 있는것 같은데요. 시간당 연봉은 감소하고 스트레스 올라가는게 분명하고 건강도 않좋아질것 같은데 ... 많은 인터뷰거쳐서 최종단계간게 아까운 상황인것 같습니다. 

저도 아시아 시간대와 일할때가 종종 있는데 밤에 회의하거나 자는데 전화오는 날은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그 다음날 많이 피곤합니다. 바빠지고 스트레스 올라가면 가족관계가 않좋아지는게 다음순서라 저라면 다른 기회를 기다릴것 같습니다.

GatorNation

2021-06-26 19:09:19

처음에 좀 더 고민하고 과정을 치뤘어야 하는데 이렇게 힘들고 긴 과정인줄 몰랐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여기까지 왔는데 버리기가 아까운 것도 큽니다. 스트레스가 올라갈때 예민해져서 아무래도 그게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건데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가족들은 현재 제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며 여행다니는 것에 행복해 하는데 아무래도 앞으론 힘들겠지요..

Blackstar

2021-06-26 16:51:51

저같음 가겠습니다. 베이에 수많은 단점이 있지만 이 모든걸 다 발라버리는 가장 큰 장점 하나는 가장 많은 기회가 거기에 있단거죠. 가셔서 열심히 일하시면 일한 만큼 댓가가 주어지는 곳이 배이라 생각합니다. 2-3밀리언 하우스가 많은건 대박치는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꿈의 직장이고 한번 사는 인생인데 가셔야죠. 애들한테도 자랑스러운 아빠이고요. 인생에 기회는 여러번 있긴 하지만 자주는 안온다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셨다가 아니다 싶음 텍사스로 돌아오는 건 상대적으로 숴울 것 같습니다. 애들도 어리니 잘 적응할 것 같고요. 
 

추가: 예전 회사 지하 주차장에 아래 번호판을 단 차가 있었는데 진짜 대박 나셨는지 궁금합니다. 마모 회원이실 것 같기도 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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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orNation

2021-06-26 19:12:22

ㅎㅎ 번호판 말그대로 대박이네요. ㅎㅎ 저도 나중에 이런 기회가 또 올까 싶은게 놓치기 아쉬운 부분입니다. 매년 주는 회사 주식 잘 모으면 은퇴도 빨리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환상?도 있고요. 감사합니다.

SKSJ

2021-06-26 17:44:42

저는 어떤 결정을 하시든 응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두가지 가치가 부딪히는 상황이라 둘중 하나를 정하기가 어렵네요. 저에게 고르라고 한다면 제 건강입니다. 현재 직장에서도 충분히 게이터님께서 원하시는만큼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atorNation

2021-06-26 19:16:23

현 직장에서 충분히 올라갈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자꾸 현실에 안주하게 됩니다. 위에 자리가 열려도 아무도 올라가려 하지 않습니다. 더 주는 연봉에 비해 해야하는일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 이유로 위에 자리가 열리면 야망이 있는 젊은 친구들을 밖에서 데려오게 되고 그 젊은 친구에게 경력 20-30년의 분들이 report 하는 조금은 신기한 구조로 회사가 돌아갑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정혜원

2021-06-26 18:21:40

옮기시는데 한표

딴거를 떠나서 그런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편한곳이나 힘든 곳이나 일량은 엇비슷하다고 봅니다

GatorNation

2021-06-26 19:19:35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원하는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 오고 여기까지 온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량 보다 스트레스 레벨이 어떻게 될지, 원하던 회사니까 재밌게 일할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미국멋쟁이

2021-06-26 18:24:09

사람이 참 간사해서 건강이 괜찮을때는 건강에 대한 걱정을 안합니다. 그리고 건강이 나뻐지면 건강이 최고, 건강만 챙기자고 합니다. 그러다 건강이 괜찮아지면 또 건강에 대한 걱정을 안합니다. 적어도 제 자신은 그렇게 간사한것 같네요

GatorNation

2021-06-26 19:21:48

맞습니다. 저도 예전 직장에서 건강 문제로 나올 때 몇개월 쉬면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서 뭐하나, 건강이 최고지 하며 현 직장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조금 회복되고 익숙해지고 나니 마음이 바뀌는군요. P2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평생여행

2021-06-26 18:25:34

저도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워라벨이 너무 좋은 회사에서 일이 우선시 되는 회사에 가면 저는 힘들거 같다고 생각되네요. 어떤 결정을 하시던지 대박 나세요 ^^

GatorNation

2021-06-26 19:22:06

감사합니다!!!

샌프란

2021-06-26 18:41:58

가시면 여기 다시 생각난다 에 500원 겁니다

GatorNation

2021-06-26 19:26:16

ㅎㅎ 500원 따실거 같습니다. 저희 회사에게 옮겨간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TC가 같았으면 무조건 안 갔을거라고 합니다. 연봉 또한 생활비 대비하면 크게 올라가는것도 아니고요. 다만 받은 회사 주식보면서 위안을 삶고 은퇴 후의 삶을 그리며 다시 일하게 된다고 합니다. 

가늘고길게

2021-06-26 18:45:29

현 직장에서 생계유지/은퇴 준비에 무리가 없다면 저 같으면 남을거 같아요. 아이들이 어릴 때, 배우자랑 젊을 때 시간을 많이 보내야죠. 물론 은퇴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도 많겠지만 느낌이 좀 다르지 않을까요? 주 60-80 시간 근무에 잦은 출장이 있으면 가족들과 시간 보내기는 힘들다고 봐야죠. 그 정도로 일하면 피곤해서 주말에 뭐 하기도 쉽지 않고 그냥 일년에 한 두번 좋은 곳으로 휴가 가서 보내는 시간이 전부이지 않을까요. 가시라는 의견이 많은거 같아서 좀 놀랍네요. 아빠가 잘 나가면 뭐하나요, 집에 없는데 ㅎㅎ 건강도 중요하구요. 물론 이직해서 FIRE가 몇년 안에 가능하다...그러면 또 몇년 바짝 고생해서 40대에 은퇴할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긴 합니다. 

GatorNation

2021-06-26 19:57:39

40대에 은퇴할수 있을만큼까지의 TC는 아닌것 같습니다. ㅎ 답글 감사합니다!

bn

2021-06-26 18:46:06

RSU를 4년간 터치 못한다고요? Vesting schedule이 있을텐데요

GatorNation

2021-06-26 19:41:52

저도 RSU를 받게 되는게 처음이라 이 부분을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written으로 못 받아서 이해가 잘 안가는데 4 years vesting schedule with 25% vests in each year 라고 했습니다. 먼저 간 친구가 힘들어도 4년 참고 일해서 집을 살거라고 해서 4년후에나 뺄수 있나 했는데 25%씩 매년 뺄수는 있나보군요. 감사합니다.

bn

2021-06-26 19:47:22

네 매년 4분의 1씩은 받는 걸겁니다

 

또 고려하셔야 할 것이 베이지역의 공교육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기부금으로 예체능 프로그램을 돌리고 있고 그마저도 퀄리티가 그래서 너도나도 학원/튜터링 찾는 수준...

GatorNation

2021-06-26 19:52:14

아 그렇군요. 목돈을 모을것이 아니라면 매년 빼서 쓸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본문 수정하였습니다.

집 값은 그리 비싼데 그렇게 내며 살면서도 공교육이 안좋다니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삼발이

2021-06-26 20:29:25

Vesting rule 이 다른 회사 들도 있습니다.

4년에 걸쳐 매년 25프로씩 나눠 받는 경우가 보통이긴 하지만, 4년후에 100프로 vesting 되는 회사도 있으니까요

bn

2021-06-26 20:33:31

네 그렇겠죠 근데 어지간한 이동네 회사 중에 4년 베스팅은 매우 드문 케이스 같아서요. 

삼발이

2021-06-26 21:36:03

보편적인 경우는 매년 25%긴 하죠. 원글님 경우도 여기 해당되는 상황이고요. 

딴지는 아니었고 드물지만 그런 경우가 있다는 댓글이었어요. 

armian98

2021-06-27 21:36:34

아마존... ㅋ

Aeris

2021-06-26 19:00:45

저희도 맞벌이인데 아이들 키우고 하려면 한명은 널널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아이가 10살까지 아주 널널한 직장 다녔고 남편이 좀 빡센 직장 다니다가,

얼마전 바꿔서 남편은 공무원이 되었고 제가 빡센 직장으로 갔네요 ㅎㅎ

배우자분의 직장 상황이나 아이들 나이 등을 잘 고려해보세요.  또 배우자분이 Bay Area 에서 널널한 직장을 구하실수 있는 상황인지도요..

제 주변엔 탈캘리를 꿈꾸는 분들만 많고 (저포함) 친구들도 텍사스, 오하이오, 켄터키, 하와이 등등으로 가서 자리 잘 잡고 너무 잘 잘살아서 부러워하던 상황이라 그냥 계시라고 하고싶긴 해요.  건강상 이유도 당연 그렇구요 

GatorNation

2021-06-26 19:47:54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저희도 다들 캘리에서 나오는데 거꾸로 들어가는것이 맞는지 고민합니다. 코로나 이후 P2도 집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bay area로 가면 외벌이로는 힘들거 같습니다. P2는 다시 라이센스도 따야하는데 하는 분야가 요즘 포화 상태라 직장이 잘 없다고 하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샌프란

2021-06-26 21:21:58

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엑소더스 캘리를 꿈꾸는지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 보세요~ ^^

저는 능력이 안되서 여기 붙어 있습니다

GatorNation

2021-06-26 23:00:40

능력이 안되시는 분이 샌프란에 계실리가요. ㅎ

저도 능력이 되면 고민이 쉬워질것 같습니다. 대체 $2-3M짜리 집들은 어떻게들 사시는걸까요? 항상 의문입니다. 적어도 50%는 다운해야 manage 할만한 모기지가 나오지 않을까요? 

다운 적게 하고 무리해서 샀다가 자칫 직장이 잘못될 경우 어떻게 되는건지...상상하기도 무섭네요.

직장인이 아무리 열심히 모아도 $1M+ cash saving이 가능한지 저희만 못하는건지 주제와 벗어나지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bn

2021-06-27 00:04:52

연봉 400k 정도면 dti 42프로로 3M집 론 정도는 나올거에요. 500k면 좀 더 내려가고요. 

인생은아름다워

2021-06-26 19:31:12

가시는곳의 학교 분위기를 보셨나요? Bay 쪽은 좋은 학군은 많을테지만 텍사스 에서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의 학교를 자녀분들이 잘 적응 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볼 것 같아요. 

그래도 축하드립니다 ~

GatorNation

2021-06-26 19:48:54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그 부분도 좀 더 조사해보겠습니다. 

마제라티

2021-06-26 20:04:57

LA로 이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걸 생각하게 하네요 

사람들을 보면 올라가려는 분들과 정착하려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둘다 좋다 나쁘다를 떠나 성향에 맞게 결정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게 결정되면 나머지는 뭐 또 해결 방법이 생깁니다.  

 

 

GatorNation

2021-06-26 22:29:07

이사 준비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올라가려는 쪽이었다가 정착을 꿈꾸려고 노력하는데 내면에는 아직 올라가려는 것이 꿈틀 대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하얀백곰

2021-06-26 20:09:47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이 되시는거 같네요~~ 40대이시고 또 건강에 이상이 있으셨다고 하셨으니 지금 일에 계시는거에 한표 던집니다, 그리고 저는 아시아 국가들하고 많이 일하는데 특히 한국/중국/대만, 여기 켈리시간 오후 5 ~ 8시 사이가 아시아쪽 오전이여서 상당히 콜이나 미팅이 많이 있습니다. 매일 오버타임하는 느낌이요........  그리고 끝나고 정리좀 하면 매일 9~10시예요. T.T 돈받는 만큼 일시키는 거죠 뭐 ~~ 그리고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소서노

2021-06-26 20:35:28

저도 건강이 최우선에 한표 던져요. 인생 길게 보고 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GatorNation

2021-06-26 22:30:36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그렇게 늦게 끝나니 힘드시겠어요. 먼저 간 친구에 따르면 새벽1시까지 일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ㅠㅠ

왕부자

2021-06-26 21:02:02

일단 오퍼 축하드립니다.

글에서 꿈꾸던 직업이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진행하셨다는 말을 강조하셔서, 일단 옮겨보시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스트레스성 난청이 있다고 하시니 좀 주저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보시고 결정을 직접 하실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라면 혼자 일단 베이로 옮긴 후에 1년정도 다녀보고 결정할 것 같아요. 

((첨언하자면 릴로 패키지랑 보나스는 1년 안에 그만두시면 뱉어내야하는 조항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1년이라고 가정합니다))

지금 직장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다고 하니 (가장 중요한건 현 매니저와의 관계겠죠), 1년 뒤 다시 돌아와도 받아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정말 건강과 가족관계가 아쉬우셔서 1년 뒤에 택사스로 돌아가고 싶으실 때 훗날 텍사스로 가셔도 1년치의 RSU와 경험이 남으시겠죠. 

 

어차피 처음 이직하시고 적응하시느라 바빠 가족들과 퀄리티 타임을 많이 못 보낼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오히려 잠깐 떨어져 지내는것도 너무 나쁘진 않습니다. 휴가와 주말을 이용해 베이와 텍사스를 오가시고 (마일도 쌓고ㅎㅎㅎ) 가족에게 베이 지역을 천천히 경험하게 해주고요. GatorNation님도 텍사스 가족들 보러 놀러가셨다가 내가 이 삶을 버리고 베이로 갔다니...하실수도 있으니 :) 

 

종합해보자면 키워드는 GatorNation님의 커리어 핏, 건강, 삶의 질, 가족의 행복...인데 이 모든것을 충족하는 답은 없으니 직접 1년동안 겪어보며 가장 맘에드는 것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GatorNation

2021-06-26 22:33:40

옮기게 되면 일단 저혼자 1년 가 있으며 기러기도 고려중입니다. 일단 나가면 현 직장으로의 컴백은 현실적으로 어려울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리노

2021-06-26 21:20:30

한번도 안해본 도전을 하는것과 예전에 해본 것과 비슷한 도전을 다시 해보는 건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옮긴다면 꿈의 직장 말고 예전의 그 직장때 생각을 좀 더 해보시면 마음의 준비가 더 제대로 될 것 같네요. 예전 직장에서 스트레스 관리에 부족했던 부분을 지금은 보완할 수 있는가..이런 거 말입니다. 돌발성 난청 그거 한번 오면 평생 스트레스에 미리 겁먹게 되는 거 어쩔 수 없죠.

GatorNation

2021-06-26 22:35:56

돌발성 난청으로 이미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습니다. 여기 의사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의학적으로 회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당시엔 세상을 다 잃은거 같았고, 욕심을 버리고 현재 직장으로 옮기며 편하게 살자고 왔는데 익숙해지고 살만하니 다시 이런 고민 하는것을 보면 사람 안바뀌네요.

KoreanBard

2021-06-26 21:33:43

몇년전 제 상황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요. 만약에 제 상황이었으면 저라면 안 갑니다.

 

GatorNation 님만큼 신의 직장은 아니었지만 저도 제법 널널한 회사 (B) 에서 일하다가 연봉 조금 높아질 기회가 있어서 다른 회사로 (C) 옮겼는데요.

새로 들어간 회사 (C)가 일은 조금 빡세게 시켰는데, 이게 스트레스 너무 받더라구요. 

 

웃긴 것은 사람 몸과 마음이 참 간사해서요. 한 번 편함을 맛보니까 이거 떨쳐내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저는 한국 대기업 (A) 미주 본부에서 처음 직장을 시작했는데요.

8시 조금 전에 출근 해서 로그인 클릭 해야 하구요, 5시 끝나고 나서도 눈치 보면서 조금 더 일하거나 한국이랑 작업하고 해야 했습니다.

주재원 오시는 분들 도와 드려야 하니.. 뭐 회사 일 이외에도 잡다한 일 하면서 8년 정도 꽤 오랫시간 동안 근무 했는데요.

 

분명히 일의 강도랑 작업량 스트레스 레벨 다 따지면 한국 회사 (A) 가 미국 회사 (C) 보다 말도 안되게 높은데요.

널널한 회사 (B) 를 다니고서 (C) 를 가니까, 체감상으로는 (C) 를 도저히 못 버티겠더라구요.

 

게다가 세금, 보험, 401k 등 다 떼면 생각보다 많이 오른것 같지도 않아서요.

나중에는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한시간 한시간 단위로 계산을 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오른 금액이 이만큼인데, 내가 이것 받자고 여기서 일하고 있냐, 그냥 이전 직장에서 편하게 있을 걸 <- 이러면서 일하고 있더라구요.

한 1년 반쯤 다니다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좀 더 젊으시면(?) 이것저것 희생하고 Career 를 위해 모험을 해볼만도 한데요.

가족, 자녀, 자택근무, 건강, 물가, 스트레스, 텍사스에서 캘리로 70% 인상 등을 고려하면

롤러코스터 같이 위아래위아래 경험한 지금의 저라면은 안가겠습니다.

 

어떤 쪽으로 결정을 하시건 좋은 방향으로 잘 풀리기를 빌겠습니다.

GatorNation

2021-06-26 22:39:41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저희 회사 사람들이 다른 회사로 잘 안(못) 옮기는 이유가 체감상 업무량 인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2021-06-26 21:38:59

제가 놓친 건지 확실치 않지만, GatorNation님의 원글에 가족분들의 의견이 전혀 없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저도 3년 전에 GatorNation님과 비슷한 상황이었고, 결국 옮기는 선택을 했습니다만, 가족들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조인한 40대 동료들은 같은 이유로 대부분 혼자 리로케이션 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멘토님들의 의견에 한 표 보탭니다.

이미 편한 직장에서 6-figure 연봉 받고 계시고, 배우자 분도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굳이 모험을 택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직장을 옮기고 나서 일하는 게 분명 더 즐거워졌고 많은 자극을 받고 있지만,

직장에서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즐거움에는 결국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흰머리도 많이 늘었구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TC를 두 배 높이시더라도, 삶의 질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GatorNation

2021-06-26 22:41:43

삶의 질은 지금보다 떨어질 것은 확실할것 같습니다. P2는 항상 저에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시라고 말을 합니다만 안갔으면 하는것 같습니다.

shine

2021-06-26 21:49:21

지금 5시 칼퇴근에 휴가도 눈치 안보고 쓰신다니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시기를.

 

현재 댈러스에서 오전 출근전 일과와 오후 5시이후 일과가 어떤지.. 그 시간을 자기계발에 쓰씨는지. 가족 특히 아이들과 함께 보내시는 시간이 꽤 있으신지. 만일 그러시다면 베이로 이사하신 뒤에 그 공백은 생활에서 바로 느껴지겠죠. 아이들은 그 시간을 그리워하겠지만 바쁜 회사일로 님께서 채워주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제 생각은 대략 이렇습니다. 저는 일부러 하우징 비싼 곳으로 가서 모기지 엄청내면서 사는거 좋아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직장이고 베이에서도 계속 이직이 가능하다면 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없다 봅니다. 다만.... 아이들은 대략 18살에 집을 떠나요. 주변에 대학준비하는 분들 보니 실제 16세 이후부터는 아이들도 본인 일과에 바뻐서 사실 그때쯤되면 부모들이 같이 있고 싶어도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죠. 저도 초등생들 학부모지만 18세는 금방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수가 없구요.

 

저라면 일단 오퍼 수락후에 베이에서 지금 댈러스정도의 근무환경이 가능한 곳으로 이직을 고려해보겠습니다. 특히 건강상의 이유가 있으시다면 더더욱요.

 

아 그리고 40시간 연봉과 60+시간 연봉으로 비교하면 베이 새 직장 연봉이 그렇게 엄청난 상승으로만 보이지는 않네요. 

GatorNation

2021-06-26 22:44:17

물가 생각하고 업무 시간을 따지자면 연봉은 오히려 내려간다고 보는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현재 직장은 시작을 일찍 하면 일찍 끝나서 3-4시 정도면 일이 끝납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많이 하지 못하여 지난 2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 픽업도 제가 하고요. 건강보다도 아이들이 가장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행지기

2021-06-26 22:57:52

요즘은 텍사스도 베이기준 TC가 10%-15%정도 차이나는 회사가 몇몇 있습니다. 가족이 원하지 않는 결정은 두고 두고 후회할 일이 될듯 하니, 지금 계신 곳 안에서 이직을 한번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베이 대기업이면 6개월 정도쯤은 기다려 줄것 같은데요? 

그런데, highest level of relocation package=> 이게 정확히 어는 정도인지 궁금한데, 조금 오픈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경우엔 텍사스집을 파는 비용 (리얼터피6% 클로징 코스트)이 포함된건가요? 아니면 회사에서 (보통 3rd party relocation company) 집을 직접 매입해 주는 패키지 인가요? 

GatorNation

2021-06-26 23:23:58

아직 자세한 내용을 written 으로 못 받았기에 확인해 봐야하는데 일단 집 파는데 들어가는 제반 비용, 모든 이사 비용 및 집 구할때까지 bay area에서 45일인가까지 housing, 그리고 캐쉬도 준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연락 왔을때부터 집과 이사는 자기들이 take care 할테니 진짜 올수 있는지를 거듭 물었습니다.

배추

2021-06-27 01:02:27

내용봐선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긴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있을 것 같긴하네요.

텍사스 to 베이로 RSU가 있긴 하지만 60%업이면 조금 애매한듯..

저도 작년에 받은 오퍼들중에 베이 구글이랑 시애틀 마소중에 고민하다 베이가 싫어서 마소로 갔는데 아마 베이갔으면 후회했을 것 같아요. 물론 베이 구글이 TC가 훨씬 높긴 했지만..삶의 질이 과연 여기보다 좋았을까 싶네요. 사실 pendamic 상황에 이사가 귀찮기도 했고..ㅡ.ㅡ;;

GatorNation

2021-06-27 03:25:28

시애틀도 엄청 올랐다는데 아직 베이에 비하면 훨 나은가 보네요. 최고 회사들에서 오퍼 받으시고 고민 좀 하셨겠습니다. 현재 만족 하신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Wolverine-T

2021-06-27 01:24:27

우선 원하시던 회사에서 오퍼를 받으신걸 축하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봤어서 공감도 많이 갔습니다. 제가 했던 결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전 Bay 지역에 가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몇가지를 나눈다면

 

1. 워라벨 입니다. - 미국에 사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옆에서 추억을 더 쌓고 저녁엔 함께 운동도 하고 주말엔 여행도 다니고... 일이(또는 회사가) 가족과의 시간보다 우선하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2. 베이에서 삶 - 베이에서 오퍼를 1년 TC로 $250K 정도를 받았었지만 현실적으로 삶이 무척 다운그레이드 되더군요. 집 사이즈는 1/3로 줄고 모기지는 1.8배로 늘고, 스테이트 택스도 내야하고, 아이들을 사립을 보내야해서 학비와 라이드 시간이 늘어나고 교통체증도 늘어나고 기름값도 비싸고 전기세도 비싸고 음식도 비싸고 식료품도비싸고 보험료도 비싸고 한인 인프라도 줄었습니다. 내가 다니고 싶던 회사의 사원증을 빼고는 저의 가족에게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를 고민했을때 혜택은 전혀 크지 않았습니다.

 

3. 베이의 장점은 날씨, 많은 테크 회사, 한국까지의 비행시간이 짧고, 산과 바다가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베이의 많은 친구들은 아침부터 저녁/밤까지 일을 하고 주말에도 회사를 주기적으로 나가더군요. 휴가마저도 눈치가 보여서 못쓰는 걸보고... 그 장점들을 결국은 누리지 못한 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좋은 날씨도 좋은 여행지도 즐길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니까요. 현재 회사는 휴가가 자유롭고 일도 편합니다. 일주일에 평일 하루정도는 아내와 함께 아침에 짐에 가서 운동하고 브런치도 먹을 수 있고, 비행기를 타고 미국 전역을 가족과 놀러다녀도 충분한 시간과 돈이 있고요.... 

 

저는 베이에 가지 않는 것을 택했지만 사람은 어디에 살든 그 환경에 적응하게 됩니다. 베이에 가셔도 본인이 느끼는 장점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에게 어떤것이 가장 중요한지를 한번 고민해보시고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GatorNation

2021-06-27 03:34:48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하나씩 정확히 짚어주셨습니다. 정말 댓글들을 보면 베이는 다른 나라인듯 싶네요. 같은 미국 땅에서, 심지어 가족들이 있는 남캘리도 이 정도는 아닌데 베이에서 비슷한 삶을 누리려면 텍사스 TC 기준 3배는 받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베이의 장점들을 누릴 만한 시간과 정신적 여유가 없을것이라는 말이 확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YoungForever

2021-06-27 03:01:20

저는 싱글이긴 하지만 자녀가 있으면 텍사스에 머물지 않았을까 싶어요.. Bay는 물가도 살인적이고 캘리포니아 공교육도 너무 별로고 지금 워라벨이 좋으신데 자녀랑 시간을 좀 더 보내시는게 낫지않을까요? 자녀가 아직 어리면 자녀랑도 이야기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GatorNation

2021-06-27 03:39:15

텍사스가 다 좋은데 좀 많이 심심합니다. 주말에 차로 잠깐이라도 갈 만한 곳이 없지요. 괜찮은 곳을 가려면 일단 주 경계 벗어나는데만 5시간 이상입니다. ㅠㅠ 이러한 이유로 현재 회사에 남게 되더라도 다른 지역 오피스로 transfer를 할까 합니다. 자녀가 어렸을때 자녀들과 시간을 더 보내는 것에 대해 선배들이 많이 조언해 주더라고요. 시간 금방가고 이제 몇년 안남았다고요. 답글 감사합니다.

이재한형사

2021-06-27 04:23:36

제가 이러한 이유로 텍사스를 떠나고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어디갈데가 없으니 추억 쌓기도 힘들고요..

Coffee

2021-06-27 15:05:22

저도 같은 이유로 텍사스를 떠나는 것을 고려중입니다..주말에 가족나들이 할 곳이 너무 없습니다...

Gratitude

2021-06-27 21:08:16

저도 그런 이유에서 이번에 텍사스를 떠났습니다 ㅠㅠ 아웃도어 너무 좋아하는데 아웃도어가 너무 없어요... 

캄차카

2021-06-27 03:10:06

물가만을 고려해서는 텍사스의 대도시에서 Bay area로 이전하신다면 이전회사에서 받으신 연봉의 적어도 RSU를 제하고 100%정도는 인상이 되어야 매치가 된다고 보네요.

연봉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다른게 더 좋은게 많다면 그정도 못 맏춰져도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공교육도 탄탄한 텍사스에서 계시는 것이 좋다고 보여지네요.

GatorNation

2021-06-27 03:44:01

의견 감사합니다. 

랑펠로

2021-06-27 03:39:05

RSU도 보통 해마다 주니까 베이 사는 사람들은 다 연봉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가고 싶은회사에, 100%를 더 주는데도 고민한다는 건 솔직히 좀 이해가 안가네요. 베이가 힘든 점은 집값인데, 보통은 다운페이가 있으면 모기지는 늘어난 연봉으로 감당 가능할 겁니다. 집값이 비싸더라도 그건 결국 자기 (심지어 증가하는) 자산이니까 꼭 비용이라고 할 건 아니죠. 경제적으로는 여러모로 크게 이득일 겁니다. 근데, 다들 대체로 바쁘게 사는 편이라 정신적인 여유는 좀 없을 순 있습니다.

GatorNation

2021-06-27 03:41:34

금전적인 측면보다 긴 업무시간과 잦은 출장으로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없어지는것, 이사가는 것 등등에 대한 걱정이 더 큽니다. 어찌됐든 일단 가면 먹고 사는건 다 맞춰서 살수 있는거 같습니다. 

랑펠로

2021-06-27 04:34:16

시간적 여유는 많이 없어지는 건 맞는거 같고 경제적으로는 큰 이득인 것 같아요. 일단 경제적인 자유를 달성하면 은퇴해도 되긴하죠. 근데 그전 직장에서도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옮기신 거면 고민이 되긴 하겠네요. 또 비슷한 상황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전반적으로 베이는 그런 스트레스는 별로 안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긴 해요..

킵샤프

2021-06-27 04:25:52

오퍼 축하드려요. 고민하시는 부분들을 보면 안가시는것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일단 아이들이 좀 어린감이 있고, 업무에 의한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우선 아이들은 미국나이 10살 정도까지는 아빠 엄마를 많이 찾고 소통하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아이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시기를 놓치시면 돈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주변에서 소위 말하는 팡중 하나를 10년간 다니시면 정말 열심히 사신분이 있는데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후회하시더라구요. 저는 막연히 그 분의 경력과 직장에서의 성공이 부러웠는데 말이죠ㅎㅎ이미 스트레스로 한 쪽 청력을 잃으셨던 경험이 있으시다니 진심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스트레스 받으셨던 그 당시보다 좀 더 높은 직급으로 매력적인 오퍼를 받아서 가시는 입장일텐데, 직급이 올라갈수록 업무량과 스트레스는 정비례해서 커집니다. 저는 스트레스에 그다지 민감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어릴때 가족과의 시간은 반드시 지켜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그래왔구요 과거에 실제로 좋은 오퍼도 고사한적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테크쪽에 계신 분이라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가 아닙니다. 커리어 관리만 잘하시면 50대 초중반에도 더 좋은 오퍼 받고 많이들 옮겨다니세요. 마지막으로 정확히 어느 분야 어떤 기업으로 이직하시는지 공유하시면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GatorNation

2021-06-27 08:24:29

마모분들의 따뜻한 댓글 들을 P2와 같이 보며 감사해하고 많이 대화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후회하시더라"는것이 가슴을 후벼파는군요. ㅠㅠ. 감사합니다.

인생은재밌께

2021-06-27 04:27:51

미리 오퍼 축하드립니다!

후회라는 것도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더 시원하고 좋겠지만 가끔은 후회가 추억으로 남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도 후회되는 옛 일들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인연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그럽니다. 물론 후회하는 마음은 항상 갖고 살아야겠지만 꿈의 직장이라고 해서 100% 생각대로 간다는 보장이 없을것같습니다. 꿈에 그리던 곳에 골인했지만 그만두는 사람들이 적지 않죠. 하지만 걱정되는 점은 예전에 건강문제가 혹시 다시 스트레스 받으실 수 있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구요.

 

꼭 도전해보고 싶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신 후 다시 텍사스로 컴백하시는 방법의 여유도 되신다면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행복하셔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GatorNation

2021-06-27 08:29:07

"꿈의 직장이라고 해서 100% 생각대로 간다는 보장이 없을것 같습니다." - good point 인것 같습니다. 간다고 과연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바오로

2021-06-27 04:29:33

일단 오퍼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저도 가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DFW 살고 있기에 주말에 갈 곳 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게다가 처하신 상황도 많이 비슷합니다. 저도 아주 워라밸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학교입니다) 아이와 시간 많이 보낼 수 있는 것에 정말 만족합니다.  저한테는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을 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빠져나와서 텍사스로 오고 싶어하지요.  만약에 옮기셨다가 다시 이쪽으로 오시는 것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는 것도 고려하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GatorNation

2021-06-27 08:36:22

같은 동네 사시니 반갑습니다! 한번 가면 다시 오기 힘들다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애들 학교도 자주 옮기긴 힘들고요. 감사합니다!

주미스

2021-06-27 06:54:31

우선 오퍼받으신거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베이에 저 조건에.해당하는 회사가 어딘지 궁금하긴하네요. A라면 저정도일거 같은데 일단 오퍼를 저기한군데만 진행하지 마시고 다른 곳도 같이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 베이로 올 때 생각보다 높은 TC라 생각하며 왔는데 와보니 중간도 안되더라구요. 이런부분 잘 고민하시길 추천드려요.

 

똥칠이

2021-06-27 09:45:57

면접과정과 회사분위기 상세 내용을 읽어보니 떠오르는 회사가 하나 있네요...... 팀바케지만 진짜 빡세실거에요 ㅠ 제가 틀리기를 바랍니다. 오퍼 받으신것 축하드립니다. 

구름속의산책

2021-06-27 23:16:05

저는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니고 자영업이라서 직종 관련해서는 조언을 드리기 어려운 상태입니다만, 40대 후반으로 아이들이 막내까지 중학교를 마치는 수준이다 보니 40대라는 나이와 생활 패턴이 삶의 행복에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는 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40대 초반이라고 하시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있다고 하셔어 여기서 조언을 받으실 때 연령때와 아이들 나이도 고려하셔야 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30대에 아직 아이들이 어리거나 없는 분들은 새로운 도전을 권하실 것 같고, 40대의 아이들이 초등학교 이상인 분들은 생활의 안정을 권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 이후부터 중학교까지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모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스포츠라도 시작하면 모든 연습과 경기를 쫓아다녀야 하고 학교 활동도 따라 다녀야 하는 시기인데, 이게 힘들지만 또 삶의 다른 어떤 것보다도 행복감과 만족감을 주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회사 생활에 너무 바쁜데 아이들과 경험을 공유하지 못하면 "난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 쉬운 것 같아서요. 그리고 40대는 무언가 새로운 모험을 하기에는 혹 그 선택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담보하지 못 할 때 돌아가거나 회복하기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요즘은 다들 오래사니까 은퇴 후의 삶도 중요한데, 40대면 한창 자기 커리어에서 원숙한 시기로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시기니까 사실 이때부터 60대 이후를 모색도 하고 고민도 하고 슬슬 준비도 해야할 시기인데, 새로운 도전해서 원하는 것을 얻으면 다행이나 혹 그렇지 못할 경우, 몸과 마음이 지치면 남은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지 않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가족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다면 더더욱 안타까운 상황이 되겠죠. 그리고 저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는데 여기 공교육은 요즘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코로나로 공립학교들은 아직도 거의 오픈하지 않은 곳이 많구요. 중학교 과정에서 알지브라를 선택으로 만들어서 학력저하도 최근 몇년간 크게 심각해졌어요. 그리고 지금 샌프란시스코 내부에서는 과거 공립학교에 있던 학부모들이 대거 다른 도시로 이전내지는 사립학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가주 다른 지역은 좀 다른 샌프란시스코만의 문제이기도 한데 사실상 공교육이 붕괴수준입니다. 따라서 택사스에서 공립학교에 다니던 가족이 베이지역으로 오신다면 아마도 이주하시는 지역에 따라서 사립학교를 고려하셔야 그나마 교육 환경을 만족하실 겁니다.

샤샤샤

2021-06-28 02:21:14

여기다가 댓글을 달면 댓글 다신분만 보실 것 같긴한데, 제 의견이랑 너무 비슷하여 대댓글 남겨봅니다. 사는 곳도 같은 캘리라 비슷한 의견도 있고요.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한 과정을 겪었는데(전 큰애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캘리로 오게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아이들과 시간이 더 중요한 듯 하여 이직이 많이 제한적이되었습니다. 이직을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일 것 같은데, 그냥 다른 종류의 후회를 하시겠지요. 미국 생활에서 가족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직 옵션으로 생각을하자면, 이직후 몇년은 바쁘겠지만, 또 익숙해지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아날로그

2021-06-28 00:26:21

일단 능력이 있으시니 이런 고민 하시는거라 생각이 들구요.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신 것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됩니다. 거취에 대해선 저도 비슷한 연령대에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가족을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40대시고 아이가 10대라면 한참 손도 많이가고 GatorNation님의 도움이 가장 많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요? 그리고 와이프 분도 물론 가장의 인컴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베이에서 직장이 없다면 아이가 조금 더 큰 후에 상싱이 커질거구요. 그래서 만약 저라면 현재 있는 곳에 남아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더 보내고 현재 직장에서 long-term 플랜을 만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LGTM

2021-06-28 04:42:16

짧은 댓글 답니다. 저 같으면 합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원 회사로 복귀하시면 됩니다. 의외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니 혼자서 먼저 가서 일해보세요.

KoreanBard

2021-07-09 21:53:37

힘든 결정 하셨습니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담에는 거절할 수 없는 좋은 오퍼가 오는 기회가 있을 수 있겠지요.

건승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달콤한구름

2021-07-09 22:38:46

남기로 결정하셨다는 글을 보고 댓글을 답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신사항에 대해 응원드립니다.

 

다만, 현 직장에 카운터 오퍼를 넣으시기엔 많은 부담이 드실런지요? 베이에서는 워낙 흔하게들 카운터를 치는터라 조심스레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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