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정보-기타]
신장(요로)결석 치료후기

난역시럭키가이 | 2021.07.10 04:33: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신장(요로)결석 치료후기

 

 

 

작년 5월쯤 이유 없이 토하고 미슥거리고 오한과 복부 통증이 있었습니다. ER 갔었어야 되는건데 하루 지나니 괜찮더라구요. 그래도 꺼림직해서 주치의를 봤는데 별말없더라구요그런데 후에 그러더라구요. 이때도 ER 갔어어야하는 건데…. 급하게 주치의에게 연락하니 위내시경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주후에 위내시경했고 역류성식도염 초기가 나오더라구요. 오메프라졸 처방해줘서 하나씩 먹었어요.

 

 

 

지내다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주치의 통해서 소화기내과전문의를 만났어요. 각종 랩검사했는데 헬리코박터균있다고 2주동안 항생제먹었고 그외에는 이상없었어요. 그러고 지내다가 11월에 이번에는 오른쪽 옆구리가 너무 아픈거에요. 그래서 urgent care 갔어요. 가서 CT찍고 그러더니 맹장염이라고 바로 수술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응급실로 옮겨져서 병실나올때까지 기다리면서 코비드테스트도 받고 모르핀주사놔줘서 버티다가 다음날 아침 맹장 수술했습니다근데 그때 CT촬영할 신장에 4.7mm 결석이 발견되었어요주치의 말로는 자연적으로 나올수 있으니 물많이 마시고 지켜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지난후에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아침에 피소변이 (진짜 콜라색깔) 나오더라구요. 바로 주치의연락하고 CT검사, 랩검사하자고 하더라구요. 랩결과 피가 발견됐지만, 감염은 없었구요, CT 검사결과 결석이 요관으로 내려왔다고 하더라구요. 주치의가 urologist 상의하고 좀더 지켜보자라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언제까지 지켜볼건지….)

 

 

 

그렇게 몇달이 지나고, 3월에 코비드 백신 2 맞고 왔는데 갑자기 옆구리가 너무 아픈거에요. 이게 백신부작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파서 urgent care 갔어요. 그래서 CT 찍었는데 결석이 6mm 커졌있더라구요. urgent care의사가 해줄건 없고 (말인지 방군지) 일단 진통제와 tamsulosin (요로를 이완시켜서 결석이 쉽게 나오게 해주는) 약처방해주고 고통이 너무 심하면 ER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urologist한테 리퍼해줬으니 연락올거라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그후에는 고통은 없었지만 언제닥칠모를 불안감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며칠 후  연락 urologist한테 수술시켜달라고 했어요. 불안하게 살고 싶지 안다고 ㅎㅎ 그랬더니 Extracorporeal Shock Wave Lithotripsy (쇄석술) 하라고 하더라구요. 비침습법으로 결석부위에 등쪽으로 shockwave 보내서 잘게 부시고 그 파편이 소변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6 초에 수술날짜잡고 기다렸어요. 수술당일 갔더니 기계가 고장나서 연기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날 집에 왔는데 때마침 고통이 몰려와서 화장실에서 1시간 엎드려있었어요. 와중에 혹시 결석이 내려왔나 걱정되더라구요. 왜냐하면, 쇄석술은 결석의 위치가 골반위에 있어야 가능하고 골반밑이면 전통적인 방법 ( 맞습니다. 생식기요도통해서 내시경넣고 수술하는 ㅠㅠ)으로 해야된다는 때문에요. ….생각하기도 싫은 수술방식 ㅠㅠ  

 

 

 

여튼 6말 (지난주) 수술날짜 다시 잡히고 병원에 갔어요. 전신수면마취한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마취안하고 해서 쇄석술도 고통이 있다고 하던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수술실로 들어갔고 잠들었어요. 눈을 떠보니 간호사가 수술잘됐다고 하면서 쇄석술하다가 결석이 밑으로 내려가서 결국 전통적인 방법으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거기가 너무 따겁고 아프더라구요. 이럴경우에는 요관이 협착될수 있어서 스텐트를 넣어놨다고 1주일 후에 제거하러 다시 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소변볼때마다 작열감과 와인색깔의 소변……ㅠㅠ  그리고 장보러 갈때마다 카트에 아들녀석은 발로 중요부위를 자꾸 차는지….ㅠㅠ 안그래도 아픈데 ㅠㅠ.

 

 

 

그렇게 1주일지나고 오늘 아침에 스텐트 제거 하러 갔다왔어요. 하의탈의하고 가운입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산부의과진료볼 의자같은곳 (다리 올리고 눕는의자아시죠?) 누우라고 하더라구요. 남자인 저는 처음 봤어요 의자 ㅎㅎ. 간호사분이 중요부위에 빨간약엄청 바르더니 마취약을 소변나오는 곳에 집어넣더라구요. 이거 뭐지 라는 생각이 ㅠㅠ.  그리고 의사한테 전화해서 ‘he‘s ready’라고 하더라구요. ‘I’m not ready’ 라고 외쳤는데….소용없었어요.

 

 

 

의사오더니 뭐가 들어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쑤욱 들어오는 느낌 ㅠㅠ 그러더니 스텐트 뺄거라 그러더라구요. 뭔가 나오면서 오장육부를 긁는 느낌 ‘oh sxxt’ 백범쯤 외쳤어요. 그러고 굳잡이러더니 몇가지 주의사항 주시고 의사분이 나가셨어요.

 

 

 

그리고 간호사분이 누워있는 저에게 웃으시면서 25cm정도 되보이는 스텐트를 보여주시면서 이게  니몸에 있었던거야그러시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집에왔어요. 며칠간 피소변과 작열감은 동반된다고 하네요. 처음이자 마지막 결석이길 바라면서 물한병 들이키고 글쓰고 있습니다. 참 다행인것은 보험이 좋아서 작년부터 오늘까지 (맹장수술/검사들/결석수술) 병원비는 약값+코페이해서 $60들었어요. 불행중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세서 감사해요. 

모두 건강하세요!

 

 

- 요약

 

 

1. 저는 중년한국남자로서 한국인에게 고질적이라는 역류성식도염과 헬리코박터균보균자였는데 결석 덕분에 치료받게 되었어요. ㅎㅎ (결석아 고마워 ㅠ)

2. 이유없이 미슥거림, 토하고, 오한오고 하복부통증등 오면 CT부터 찍자고 하세요.

3. 결석이 발견되면 지켜보자는 무시하시고 통증오기 전에 쇄석술하자고 하세요.

4. 그리고 아프시면 주치의말고 urgent care 가세요!

 

 
 
 

댓글 [43]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191] 분류

쓰기
1 / 5710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