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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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착한지 15년이 되어가는데 저는 자막 없이는 영화와 드라마, 심지어 게임도 하지 못합않습니다. 꾸역꾸역 보면 어떻게든 볼 수야 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잘 알아듣기 힘들 뿐만 아니라, 대충대충 넘어가는것도 잘 용납이 안되는 성격이다보니 정확한 뉘앙스와 자세한 맥락을 이해 못하면 아예 영화를 안보게 되더라구요. 간혹 넷플릭스에서 자막있는 컨텐츠를 발견하면 엄청 반갑기도 하지만, 정말 보고싶지만 자막이 없어서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마존 프라임과 디즈니 플러스는 거의 못보는 셈이구요. 

게임도 마찬가지에요.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미국에서 게임을 구입해도 대부분 한글을 지원하지만, 이놈의 플스는 한국에서 산거 아니면 자막 지원이 안되더라구요. 스토리를 이해해야하는 파이널 판타지 같은 RPG 게임은 아예 접하질 않거나 한다해도 재미가 반감되고, 무기나 캐릭터의 자세한 정보를 곧바로 쉽게 이해하지 못해서 손이 안가는 게임도 많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답답함을 느낄 때가 너무 많습니다. 혹시나 저랑 비슷한 고충을 가지신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게임의 경우, 미국에서 구입한 플스 게임이어도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게 있는지,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보기 위한 다른 경로나 방법이 있는지 경험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답답하네요. 

 

53 댓글

마적level3

2021-07-10 08:48:11

이민자로서 누구나 안고 살아가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편차가 있겠지만요. 

저도 뭐 대강 알아듣는 편이고요. 자세하게 토씨까지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요. P2에게 혼나고 그럽니다 ㅎㅎ

빅뱅 이론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쉘던이 하는 말은 거의 50%도 못 알아들은 것 같아요.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지 않나 싶어요. 제 경우에는 여전히 80%는 알아 들을 수 있으니 뿌듯해 하면서 그냥 사는 것 같습니다 ㅋㅋ 

Luna

2021-07-10 11:42:35

그렇죠. 어쩔수 없이 감내해야하는건데, 저는 스트레스 풀자고 TV보면서 오히려 답답해서 쌓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냥 그렇게 살아야하는데 쉽지않네요 ㅎ

주드

2021-07-10 09:02:04

최근에 몇몇 디즈니+ 한글 자막이 추가 됐더라구요. 딸이 모아나를 좋아해서 한 500번쯤 봤는데 최근에 한국어 자막이 추가됐었어요

위대한비니미니

2021-07-10 09:51:53

저희 딸아들도 모아나 엄청봅니다 ㅎㅎ

Luna

2021-07-10 11:44:27

그렇군요. 디즈니 좀 다시한번 살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바오로

2021-07-10 09:36:43

혹시 영어자막으로 보시는건 어떠세요? 

Luna

2021-07-10 11:43:52

맞아요. 그나마 영어 자막이 있으면 조금 낫기는하더라구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가야하는데, 잇몸으로는 그냥 아예 먹기가 싫어져서요. ㅠㅠ 제 성격이 문제인가봅니다 

스무디

2021-07-10 09:50:27

저도 쉴때 하는거는 한글 있으면 가장 편하더라구요. 이해가 안되는건 아지만 한글은 머리를 쉬면서 그냥 즐길수 있으니까요

 

플스는 성인 본인인증 하셔서 디지털로 한국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셔야 한글이 지원 되구요(락스타 게임 제외)

 

엑박은 해외스토어에서구매후 한국으로 위치변경후 한글버전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스위치는 퍼스트 파티는 거의 피지컬 버전도 한글 가능 하구요. 써드 파티는 디지털로 한글판 동봉된 버전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Luna

2021-07-10 11:45:55

맞아요. 쉬려고 하는건데, 영어를 보다보면 100% 쉬게되지않는 듯해서요. 콘솔 게임 중에 안타깝게도 플스가 제일 깐깐한거 같네요. 

폴른알렉스

2021-07-10 10:39:05

저도 luna 님처럼 한글 자막을 선호하다보니 영화를 보고나서 유튜브로 요약한 것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넷플렉스 계정에 가셔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꾸면 모든 영화가 되는건 아니지만 한국어로 제목 붙어있는것은 한글 자막 나오더군요.

그리고 다운받아 보는곳은 여기서 http://www.hanindisk.com/  돈을 내야합니다.

Luna

2021-07-10 11:46:29

네, 감사합니다. 차라리 다운 받아 보는게 제일 속 편할 수도 있겠네요. 

이성의목소리

2021-07-10 12:22:03

아마존 프라임도 자체 오리지널 시리즈들은 한국어자막 많이 지원하더라구요.

더보이즈랑 잭라이언 한국어자막으로 잘 봤습니다

Luna

2021-07-10 20:28:28

아. 그렇군요.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리리코

2021-07-10 13:19:54

저도 비슷합니다;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아예 영화를 안보다가 그나마 한글자막으로 보니까 덜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ㅎㅎ

 

Luna

2021-07-10 20:30:18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론 영어로도 어떻게든 볼 수는 있지만, 맥락을 조금씩 놓칠거 같은 불안함에 편하게 못보겠더라구요. 

헐퀴

2021-07-10 13:30:34

대충대충 넘어가는것도 잘 용납이 안되는 성격이다보니 정확한 뉘앙스와 자세한 맥락을 이해 못하면 아예 영화를 안보게 되더라구요.

 

--> 저도 딱 그런데, 그래서 오히려 어려워도 영어 자막으로 보게 되지 않나요? 어쩌다 한국어 자막이 있을 때 시도해보면 (넷플릭스든 한국에서 출시된 영화든 간에...) 꼭 번역 오류들이 있거나 너무 축약 번역돼서 세밀한 표현들이 사라지는 문제 때문에 결국 영어 자막으로 돌아가게 되던데요. 영어 아니면 아예 뉘앙스가 안 사는 경우도 은근 자주 있구요. 중간에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와서 멈추고 사전 찾는 일이 있더라도 영어 자막으로 봐야 제대로 100% 이해하겠더라구요.

Luna

2021-07-10 20:31:41

영어자막도 나쁘진않습니다만, 스트레스 풀자고 멍때리며 보는건데 읽고 머리속에서 해석 프로세스가 돌아가는 느낌이 마치 공부하는 느낌이라 제가 불편한가봅니다. 머리가 굳었는지 ㅠㅠ

푸딩

2021-07-12 04:28:37

+1

저역시 처음엔 영어자막이 웬말인가 하던때도 있었지만 몇편 보다보니 슬슬 적응되더라구요. 결국 영어 자막없이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영어자막으로 봤던게 정말 많이 도움 되었던것 같아요. 

슈퍼맨이돌아갔다

2021-07-10 13:37:22

저는 플스같은 경우엔 홍콩psn 계정으로 등록해서 사용중입니다. 홍콩이 한국이랑 같은 지역으로 묶여있어서 마이너한 게임이 아니면 웬만한 게임은 전부 한글지원 됩니다(한글화가 되었다면 말이죠). 다만 홍콩 크레딧카드가 없기때문에 홍콩 psn카드를 따로 구매하셔서 크레딧 충전해 사용하셔야 하는데, psn카드는  playasia.com 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하면 좀 비싸지긴 하지만 한글판 게임 할 수 있는게 어딥니까 ㅋㅋ 그리고 넷플릭스는 한국 부모님댁 공유기에 vpn셋팅 해놓고 이용중입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한국에 가족이나 지인 계시면 부탁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사료됩니다. 

Luna

2021-07-10 20:32:13

VPN 괜찮은 방법이네요. 한번 그렇게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Skyteam

2021-07-10 14:40:26

저도 한글 자막 없음 안 봅니다.

영어자막으로 볼 수 있지만 편하게 보기 힘들어요. 간혹 이해안되는 표현도 있다보니..ㅋㅋ

Luna

2021-07-10 20:32:44

ㅎㅎㅎㅎ 맞아요. 편하자고 보는건데..... 

사회초년생

2021-07-10 15:06:17

‎ 

강돌

2021-07-10 17:55:44

1년 노력해서 영화 자막없이 완벽 이해하시는 재능이 부럽습니다ㅠ 솔직히 이미 언어적으로 뇌가 굳은 30대 넘어서 미국 오신분들 중에 1년 노력해서 자막없이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영화볼 수 있는 사람은 선택받은 극소수라고 봅니다. 

고기덕후

2021-07-10 18:06:47

전 일상 생활 당연히 영어로 의사소통하고 회사도 다니지만 그래도 한글 자막이 훨씬 편하고 이야기에 몰입이 되네요 저같은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나드리

2021-07-10 18:56:39

일년안에 영어 마스터하는 한국인은 본적이 없는데요.  몇살에 왔던간에요. 말하고 일상은 해도 영화를 백프로 알아듣는수준은. 글쎄요. ..저도 한글자막은 불편해서 이해가 되진 않지만, 컴 위도우도 한글로 쓰는사람보면 신기해하곤 하는데도 이건 단지 의지문제로 보긴 어렵습니다.  

에타

2021-07-10 19:51:30

저도 미국에 정착한지 10년 정도 되는데요. 미국 생활 1년 했다고 자막 끄기는 좀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3년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선 생활반경이 주는 요인이 가장 크구요- 저만해도 학교에서 한국 사람들만 하고만 어울리니까 영어는 정말 진짜 안늘었는데 방학에 인턴 하면서 미국 사람들만 보니 영어가 확 늘더라구요. 제 인생에 영어실력이 가장 빨리 급상승한 3개월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이민 오면서 한인 상대로 사업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영어 쓸 기회가 없으니 영어 실력 늘리는데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아요. 게다가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면 목숨 걸고 영어에 올인 할 시간 자체가 없지요.

Luna

2021-07-10 20:44:11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은 이해했습니다. 저는 회사, 학교에서 영어로 대화하고 일하는데는 부족함을 크게 느끼진 않습니다. 미국에서 계속 살면서 한국어를 반드시 고집하고 싶은 생각은 아니구요. 다만 "편하게 생각없이" 물 흐르듯이 보고싶다는 바람이었습니다. 미국에 어릴때 왔으면 좀 달라졌을까요. 물론 지금도 마음먹고 공부를 하면 99% 이해하고 다 들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또한 머리속에서 '해석'을 해야하는거라 머리 쓰는 노력을 TV 보면서 계속 해야한다는게 사실 싫네요. 한국 예능 보듯이 멍하게 그냥 즐기며 바라보고 싶습니다. 미국 음악 들을때에도 가사를 들으려면 "귀를 기울여야"하는, Hearing이 아닌 Listening을 할 수 밖에 없는 이미 굳어버린 두뇌를 탓해야할까요. ㅎㅎㅎㅎㅎ 

Skyteam

2021-07-11 05:15:20

어린나이(초등학생)에 아버지 따라 미국 2년 산 덕분에 영어 습득이 자연스레 이뤄진 1인이지만 그래도 한국어 자막이 더 편하네요. 

정혜원

2021-07-10 15:16:53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십대에 동남아에 딱 아홉달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 나라 언어가 지금도 영어보다 훨씬 편합니다

그때 거기 계시는 아저씨들 보고

어떻게 이십년을 살고도 

저렇게 말을 못하나 의아했었습니다

언어는 노력보다는 나이라고 봅니다

동지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네요

바오로

2021-07-10 21:02:02

이십대도 사실 언어 배우기에 빠른 나이는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영어는 그래도 어렸을때부터 학교에서도 배우고 하잖아요. 

Luna

2021-07-10 21:04:55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를 탓해야하나요. ㅎㅎㅎㅎㅎ 굳어버린 두뇌가 밉네요

돌고도는핫딜

2021-07-10 17:05:05

그리고 뭔가 한국어로 보면 영어로 표현하는것보다 한국어가 더 가까이 느껴질때가 있어요 느껴지는 감성이 달라요 

Luna

2021-07-10 21:14:39

맞아요. 한국어 감성이 또 한 몫하죠. 

바닐라빈

2021-07-10 17:07:42

저도 그래요! 

드라마 영화는 그래도 영자막 틀어놓고 보는게 이제 좀 익숙해져가는데, 게임은 그게 안되더라구요ㅋ 쉬면서 해야하는건데 시스템이 어렵거나 세계관이 좀 있는 게임은 영어로 하면 너무 힘들기도 하고, 딱딱 머릿속에 들어와주지도 않고요, 무엇보다도 일음/영자막 이게 정말 안돼요. 

그리고 저는 한글화가 잘 안되던 시기에 게임을 하기 시작해서 한글화 된 게임을 안한글로 하는게 너무 손해인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요 ㅠㅠ

일단 게임은(닌텐도스위치) 이샵에서 지원언어 확인하고 구입을 하는데요, 아시아판만 한국어가 나오는 게임이 있으면 한국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몰아서 사오곤 했는데(이샵 계정 만들기 귀찮아서요) 이번에는 정말 하고싶은 게임이 있어서 알아보다가 처음으로 playasia라는 곳에서 일판 패키지를 주문했습니다만 배송이 20일 정도 걸린다는것 같아요;; 얼마나 걸리는지 한번 보겠습니다..!ㅎㅎ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이용하면 한글자막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란드라

2021-07-10 19:29:16

"일음/영자막" 이부분에 정말 공감합니다 ㅠㅠ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하는데 일음/영자막으로 켜놓고 하다보면 이거 머리속에서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영어음성/영어자막으로 하니까 일본 사무라이가 영어하는게 너무 어색해서 몰입이 안되고... 일음/한글자막이 딱인데... Playstation Online HK에서 다시 살까...도 했지만 같은 게임을 두번사는게 넘 아까워서... SONY 한글 자막 기본으로 넣어주세요 ㅠ 이미 자막파일도 있는데..

바닐라빈

2021-07-11 00:16:57

일음/영자막 진짜 머릿속 엉망진창 너무 공감합니다ㅋㅋㅋ일어 정말 하나도 모르는데 계속 봐오던 그 일어/한국어 번역체가 있어서 자막 안봐도 뜻은 몰라도 대충 무슨 뉘앙스로 번역이 되어야 하는지 알거든요! 그런데 영자막은 그 느낌이 안나오니 완전 머릿속이 엉망진창이에요 ㅋㅋ 캐릭터이름이라던가 기술/마을 이름 뭐 이런것도 다 영어식으로 바뀌어서 나오니까 음성으로 나오는 이름과 자막으로 나오는 이름이 달라서 뭔말인지 헷갈릴때도 많죠ㅠ 영어권에서 만든 게임이 아니면 이런게 참 힘들어요, 같은 맥락으로 훌루나 넷플릭스에 있는 애니 보고싶은거 참 많은데 못봅니다ㅠ 고스트 오브 쓰시마도 이런 문제가 많겠네요 ㅋㅋ 

휴대기 파라서 ps비타 결제때문에 저도 한국에 있는 동생한테 문화상품권 사달라고 졸라서 psn충전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ㅜㅜ 일단 한국 계정을 한번 파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통한 넷플릭스 자막은 요즘 이용 안하다가 아까 한번 시도해보니 뭔가가 막힌건지 예전처럼 많은 자막이 올라오지 않는건지.. 잘 안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전에는 정말 잘 사용했는데..ㅜㅜ 

Luna

2021-07-10 21:17:03

비슷하시네요. 저도 한국 갈 일 있으면 몰아서 사오긴 합니다. 혹시 말씀하신 Playasis 궁금하네요. 저도 알아봐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포트드소토

2021-07-10 19:09:21

이게 꼭 영어 실력말고도 문화적 측면이 있을겁니다. 한국도 흥부놀부나 콩쥐팥쥐 이야기 모르면 문맥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미국에서 학교도 다니고 어릴 때부터 미국문화를 알아야만 이해할수 있는게 많겠죠?

번역 자막이 괜히  편한게 아니죠. 문화적 차이를 고려 한 의역이니까요.

인공지능이 만든 직역 번역 읽어보면 한글이지만 뭔소리인지 모를경우가 많잖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막 있는거 보신 후, 특별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골라서 자막없이 여러번 봐보세요.. 이런 한국 표현이 영어로 들으면 이런 맛이구나를 반복해서 느끼시면 됩니다. 공부한다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느긋하게 즐기세요. ㅎㅎ 그러다 보면 저절로.. 가랑비에 옷 젓듯 영어가 편해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10년 해봤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한글 자막이 훨씬 더 편해요. ㅠㅠ

Luna

2021-07-10 21:22:46

맞아요. 틀어놓고 느긋하게 즐겨야하는데, 느긋하게 즐기면 집중을 안하면서 또 안들리게되는 악순환이 ㅠㅠ 

아란드라

2021-07-10 19:21:02

저랑 똑같으십니다 ㅠㅠ 저도 미국온지 10년차인데, 영화볼때 한마디라도 놓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자막없으면 안봅니다;; 영어자막을 키면 거의 알아듣는데는 문제없긴한데, 자막보다가 영화에 어떤 장면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재미가 확 반감되더라구요. 그리고 한편 보고나면 좀 피곤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글자막 있는거만 찾게 되네요. 사실은 그러다가 보니까 영화를 잘 안보게 됩니다. 미국온지 한 8년차때 까지는 억지로라도 그냥 영어로 봤는데요. 언제가는 적응되겠지...하면서...일부러 온디맨드 같은거 가지도 않고... 근데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포기하고 한글자막 위주로 보고 한국 예능 봅니다..ㅎㅎ

 

게임도 플스 pro 랑 VR이랑 구비해 놓고 게임소프트는 사 모으고 있는데... 스위치 게임만 합니다. 스위치 게임은 자동으로 한글자막이 나오니깐요.. 위에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PS Store HK으로 가면 한글자막 소프트 온라인 구매할 수 있다하는데... 또 그렇게 하는게 구차해보이고 귀찮기도해서 그냥 스위치 게임만 하고 있네요 ㅠㅠ

 

영어 잘하고 싶어요...ㅎㅎ 회사에서는 업무적 백그라운드가 있고 하니 알아듣는데 문제가 없는데 영화는 단어도 생소한 단어도 종종나오고 해서 ㅠㅠ 글쿠 지나가듯 작게 말하면 또 안들리고...평생 이렇게 살아야되나 싶어서 슬퍼요 ㅎㅎ

Luna

2021-07-10 21:25:41

맞아요. 스위치가 낫죠. 근데 플스도 간혹 자막이 지원되는 게임이 있긴하더라구요. Snow runner 같은 게임은 미국판에도 한글이 지원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티메

2021-07-10 21:24:19

저는 뉘앙스 때문에 영어자막으로 봅니다유 

 

근데 게임은 한글이 더 편할거같아요. 저는 사실 자막 없어도 괜찮은데 특유의 액센트를 연기하는건 가끔 몇개놓칠때가 있어용

 

전자왕

2021-07-10 23:57:56

플스는 어떤식으로든 한국 계정 만드세요. 전 농협 안쓰는 계좌 통해서 범용인증서인가 돈내고 받아서 그걸로 아이핀을 받아 험난한 스텝을 거쳐 가입 완료했습니다. 한국이 전세계 유일하게 실명인증을 해야 플스 계정 생성이 가능한 개떡같은 시스템입니다 (셧다운제 때문이라 생각요. 성인만 가입가능)

 

그다음 문제는 결제인데요. 예전엔 기카 사서 충전하는 식이고 그거도 충전할때 한국 신용카드만 됐어요. 혹은 한국 전화 페이 그런거요. 그때마다 전 한국계신 부모님이나 형에게 부탁해서 게임을 구입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최근에 한국 신용카드 하나를 등록해 놓고 계속 결제가 가능해져서 ㅡ 가족 중 한분과 딜을 해 원할때마다 결제 하고 있습니다.

 

후.. 그리고 넷플 한글 자막. 없는게 있죠 미국에선. 이건 vpn 하시면 됩니다. 전 돈내고 쓰진 않고, 오라클 클라우드 서울 서버 무료 버전에서 vpn 서버를 돌리고 그걸 통해 봅니다.

 

자막이란 것도 지역별로 무슨 저작권이 따로 적용되는지 진짜답답할때가 많네요. Ar glass 나오면 smi 나 srt 오버레이로 출력시켜주는 프로그램 나오면 좋겠어요 (오디오 듣고 알아서 싱크 맞춰 출력하면 더 대박.) 혹시 개발자시면 이거 만들어주세요

인생은재밌께

2021-07-12 02:35:18

저도 자막없이 보기가 힘듭니다. ㅠㅠ 

한글자막이 없더라도 영어자막이 있으면 땡큐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한글은 더 표현력이 있고 감성적인 면이 있어서 한글자막이 있으면 좋죠.

지지복숭아

2021-07-12 02:53:50

전 원어민이 영어로 쓰는데 한글 번역 자막이 어색해서 더보기힘들더라구요. 영어자막 켜놓고 보시는게 습관이되면 더좋으실거같아요. 영어 자막텨놓고 보면 영문 빨리읽지못하는데 어느순간 한글처럼 보자말자 각인이되더라구요. 이게 너무 답답하시면 오디오북 추천드려요. 특히 좋아하시는 연예인이나 셀래브리티들이 쓴 자서전 이런건 재밌거든요. 고든 램지 셰프도 자서전 오디오북있는데 직접읽어주시고 책도있어서 연습하기좋은것같아요 ㅎㅎ^^ 

샤샤샤

2021-07-12 03:33:43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마모에서 영어 관련 이야기도 즐겨 읽는 주제인데 길고긴 여정인 것 같습니다. 저도 영어가 비슷한 수준인 것 같은데, 한글자막 끊은지는 몇년 되었습니다. 그냥 못 이해했으면 못 이해한대로 살다가 혹은 영어자막으로 보다가, 모르는 단어 셀폰에서 구글로 단어 찾고, 발음도 들어보고 그러면서 여가 + 대충 공부 + 대충 문화 확장을 하고 있는데, 전 외려 한국 비디오 가게 시절에 즐겨보던 영화를 다시 영어로 다시보면(HOB Max는 21세기 비디오 가게) 한글 번역이 너무 후졌었구나를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네플릭스의 한글 자막들도 영어가 살리려고 하는 많은 것들을 못 살리는 것 같고요. 그래서 원작자, 원제작자의 의도를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그냥 오리지날 언어로 보는게 젤 좋다는 결론에 이르렀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느낌 잘 못살린 번역으로도 재밌게 봤었던 영화도 많고(놓친건 있겠지만), 그냥 원어로 보고 재밌게 봤었던 영화도 많아서 그냥 그 경계가 좀 무디어 지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있으면 좋고 없으면 대체제 찾고, 그것도 없으면 그냥 아무것도 없이 보고. 

 

마지막으로. 원글 및 댓글 읽어보면 언어배우는데 성격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약간 뻔뻔하거나 대충하는(?) 성격이 영어를 처음 배울때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은데, 어느 시점에서 더 올라가야 할 때는 이게 또 해가됩니다. 

Bulletproof

2021-07-12 03:43:54

너무 공감되서 댓글 답니다. 저는 30 넘어서 밖으로 나오고 이제 10년이 가까운데도 그래요. 물론 영어 컨텐츠 보죠 즐길 수 있고. 직장에서도 영어만하고. 하지만 나 스스로 솔직할 때 자막도 싫을 때가 많고 한국 버라이어티, 한국 영화가 더 좋더라구요. 심지어 스포츠도 한국어 중계가 좋구요. 쓰고 보니 이건 정서적인 문제일 수 있겠네요..

더블린

2021-07-12 05:54:44

저도 답답할 때 있긴 하지만 그냥 그런대로 적응된거 같아요.

전 대학교 때 위닝만하고 게임을 1도 안해서 그러는데 게임에도 자막이 필요할 때가 있군요.

 

전 제일 힘들 때가 교회에서 설교 들을 때랑 영어로 기도하는게 젤 힘들어요.

일 할 때는 뭐 쓰는 말 항상 정해져있고 전화 받고 하는것도 괜찮은데 설교 듣는거랑, 기도 영어로 하는건 정말 잘 안 늘더라구요...

 

아 그리고 하나 더 일할 때...

저흰 엠뷸런스가 이런 환자 데리고 온다고 라디오로 "encode" 한다고 하는데 이거 알아 듣기 정말 힘들어요.

대부분 시그널 상태 안좋고 백그라운드로 사이렌 소리 엄청 나고 그 와중에 이게 trauma 환자이면 (총상환자 등등)

진짜 놓치면 안되는 크리티칼한 인포들 다 받아 적어서 트라우마 프로바이더들한테 바로 콜해서 엠뷰런스 들어오기 전에 준비하고 있어야 하거든요.

짧게는 1분에서 3분사이에 보통 환자들 들어오기 때문에 엠뷸런스 코드 받는거 중요한데 인젠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한데 아직도 울렁증은 여전하네요.

포트드소토

2021-07-12 22:57:06

댓글들을 다 읽고나니.. 영어 못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마모의 장점?

 

미국와서 정말 흔하게 하는 착각이 바로 이거죠.

"내가 지금 온지 1년 밖에 안되서 영어가 안되지만, 10년 지나면 나아질거야.."  ㅜㅜ

 

위의 어떤 분 댓글처럼 목숨걸고 단기간 초집중하는게 나을지도..  --> "정말 목숨을 걸고 1년만 영어에 매진"

절대안져

2021-07-13 16:42:18

저도 주변 환경, 특히 언제 미국에 왔느냐가 많이 영향을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 중심 드라마나 연애물은 자막 없이 볼만한데 범죄물이나비꼬기 중심의 코미디는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40 다 돼서 건너왔으니 회사에서 누가 저한테 빈정거릴 일도 없고, 회사에서 욕을 대놓고 늘어놓는 사람도 없으니 이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전설의 오역인 어쌔신크리드의 '불이야'나 어벤저스의 '가망이 없어' 같은 건 오해 없이 알아듣기도 하니 이런 건 좋긴 합니다. 

자막 켜고 보다가 이렇게 오역이나 너무 대충한 번역이 눈에 띄면 거기에 꽂혀서 그게 오히려 감상을 방해하기도 하는 일도 있긴하네요. 

 

왕발

2021-07-13 17:15:54

게임은 콘솔말고 PC 로 하심 웬만한 대작 게임들은 한글자막 유저들이 만들어 놓고 그래서 훨씬 즐기기 편해요.

소니 퍼스트파티 같은건 좀 복잡해서 한글화가 잘 안되긴 하지만... 암튼 피씨에 컨트럴러 연결해서 한번 해보세요

캡틴샘

2021-07-13 18:40:10

저도 사실 영화를 좋아하는데, 영화 볼 때 만큼은 재미를 더 느끼고 싶어서 한글 자막으로 보는 것을 정말 선호합니다. 영화를 보면서까지 영어를 집중하는게 즐기기 보다는 오히려 힘이들더라고요.. 물론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그럴 것이고요 ㅠㅠ 

아무튼 조금 좋은 소식은 윗분 언급해 주셨지만, 아주 소수긴 하지만 이제 슬슬 디즈니 플러스도 한글 자막과 더빙이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글 자막 업로드 된 영화들입니다 ㅎㅎ 참고하세요~

 

아이언맨2 , 앤트맨1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아메리카 더 윈터솔져 , 캡틴아메리카 더 퍼스터 어벤저 ,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닥터스트레인지 , 앤트맨과 와스프 ,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 , 박물관이 살아있다 1,2  , 세상을 정복하다 , 에버 애프터 , 개들의 섬 , 열두명의 웬수들 2 
 

 

아, 그리고 아래는 북미판 플스 4 게임 중 한글 지원이 되는 타이틀입니다 ㅎㅎ 제가 다 직접 해보았은데, 모두 강력 추천하는 게임들 입니다. 참고하셔요~

 

Grand Theft Auto V 그랜드 테프트 오토 5 

Batman: Arkham Knight 배트맨 아캄나이트

Resident Evil Revelations 2 바이오 하자드 레벨레이션 2

Ultra Street Fighter IV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IV

XCOM 2 엑스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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