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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 Alila Marea Beach Resort Encinitas 후기

Nike | 2021.07.17 01:30: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글 재주 없다는 핑계로 (사실이에요 ㅠㅠ) 항상 머뭇거리다 남캘리에 오픈한지 얼마 안된 호텔이라 정말 오랜만에 후기를 남겨요.

 

지난 주말 Alila Marea Beach Resort Encinitas (cat 6) 에서 포인트로 일박을 했습니다.

위치는 제 남캘리 페보릿인 PH Aviara 에서 10분거리 정도 바로 바닷가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말 샌디에고는 갈수록 멀고 먼 동네가 되고 있네요.

코비드 전에도 그랬지만 주말 트래픽은 가까운 OC-샌디에고를 정말 가고싶지 않게 만들어요.   

마지막 남은 15마일이 1시간 거리로 나올때는 울 꼬맹 날으는 자동차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하게 만듭니다. (아빠도 정말 원한다는...)

 

처음으로 가보는 Alila 브랜드였고 보통 일반방 일박이 700불 이상이라 상당히 기대가 높았습니다.  

포인트 방은 2인까지 뿐이 안되 2인 예약후 꼬맹은 깍두기였는데 프론트에서 전혀 문제 삼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하얏외에도 2인1실에서 꼬맹 +1으로 문제됐던 적은 없었네요.

 

프론트는 상당히 친절했고 웰컴 드링크 제공후 바로 척척 체크인 해줍니다.

업그레이드 요청 안했는데 알아서 firepit 있는 방으로 업글 (스윗보다 firepit 있는 일반방이 더 관심이 있었기에 두말않고 쌩유하며 받았네요)

 

4층 건물로 로비가 제일 윗층, 1-3층이 방, 2층에 식당, 1층에 gym, 수영장, beach access 가 있는 구조로 모든 firepit 방은 1층에 있으니 참고 하세요.

뷰는 크게 Coastline 과 Pool/Oceanview 2개로 나뉘고 개인적으로 더 premium 인 pool/oceanview 보다 coastline 뷰가 이쁘다고 생각되요.

Coastline 은 오션, 라군, 씨티뷰까지 골고루 있어 좋았고 특히 1층에 묵을 경우 pool/oceanview 는 너무 수영장 옆이고 화단에 가려 뷰가 별로 없습니다.

coastline view

 

Coastline view with firepit 방을 받아 들어가자마자 뷰와 방만한 patio 사이즈에 "와우" 하는 탄성이 나오기가 무섭게 울 꼬맹이 서랍에서 전 투숙객이 남기고간 dirty boxer 와 양말을 발견합니다.  같이 있던 Bellman 완전 당황하고 화장실도 청소 상태가 별로라 바로 프론트에 전화 걸어 방 바꿔달라 요청합니다.  "그럴수도 있지" 라고 말은 하지만 기분은 썩좋지 않고 기대치가 순간 확 떨어집니다.

dirty boxer

 

2차로 배정 받은 방이 pool/oceanview with firepit 인데 들어가자 마자 실망이 큽니다.  Patio 는 한참 작고 뷰는 화단에 가려져 oceanview 라고 하기 민망한 정도.  바로 프론트에 연결해 coastline 뷰를 요청하고 3번째 room switching 에 들어갑니다.  몇년전 Hyatt Regency La Jolla 에서 3번 방바꾸고 위생/청소 상태 다 꽝이라 호텔 그냥 나온후 처음인듯 하네요.  방에는 fancy한 캔물들과 2개의 hard seltzer가 무료로 제공되는데 맛은 영 아닙니다. 

free drink

 

바로 짐풀고 수영복 갈아입고 바닷가로 향합니다.  코비드후 수영장은 아예 갈 생각을 안하고 특히 이곳 수영장은 뷰는 좋지만 많이 작아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언덕 내려가기 전 텐트가 있고 이곳에서 비치 액세서리와 서핑 보드 무료 렌트를 해줍니다.  직원이 같이 언덕을 내려와 창고에서 요청한 물품을 갖고 직접 인스톨해주는 거라 팁을 안줄수가 없고 제공되는 제품 (의자, 우산등) 모두 고퀄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free drink

 

아무생각 없이 렌트한 서핑보드가 히트를 쳤네요.  처음에 무섭다고 싫다고 렌트하지 말라던 꼬맹, 몇번 타보니 아주 신나합니다.

아빠는 보드에 탄 너 끌고다니랴 잡아주랴 팔다리 다 아프지만 재미있어 하는 꼬맹을 보니 뿌듯하네요.

물살이 상당했는데 보통 많이 가는 헌팅턴 하얏 바닷가와 다르게 물이 깊지 않고 멀리서 파도가 쳐오니 서핑 부기보드 즐기는 애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겨울에는 바다가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 일단 여름 바다는 합격입니다.

 

신나게 물놀이후 근처 Ralph's 에서 먹거리 사고 firepit 켜놓고 밤을 즐기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free drink

 

문제는 자려고 누운 10:30 이후부터...  갑자기 옆방이 시끌벅적하네요.  여러명의 성인 목소리가 들리고 꽤 늦은 시간인데 상당히 시끄러워 와이프는 잠을 깹니다.  그러더니 윗층에서는 footstep 소리가 들리고.. 이게 머지...  하얏 일년 보통 60-70박 하는데 윗층에서 발소리 들리는건 Hyatt Place에서도 없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프론트에 연락을 합니다.

 

곧 security 가 다녀가는 소리가 들리고 옆방 목소리가 많이 낮아집니다.  다만 이넘 호텔 방음을 한건지 안한건지 보통 대화 볼륨정도라 생각되는데 알아들을수 있을 정도로 들립니다.  눈 감으면 정말 같은 공간에 있다고 느껴지는...  P2 스트레스 만땅이고 이건 해결 방법이 없을거 같아 체크아웃 해야겠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나오니 security 가 다시 주위를 주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후로 아주 조용...  사실 옆방에 미안할 정도 였네요.  놀러와서 저 정도 소리로 (야외 patio 도 아닌 방안에서) 저 정도 대화도 못할 정도 방음을 엉망으로한 천불대 방은 용납이 안됩니다.

 

이후 문제없이 밤을 지내고 Vaga 로 아침식사를 하러 갑니다.   뷰는 훌륭하고 보통 식당 방문전 메뉴 공부를 하고 다녀 메뉴가 놀랍진 않지만 brunch 를 제공하는 이점이 무색할 정도로 메뉴가 간촐합니다.  그 근한 오플렛이나 acai bowl 하나 없는...   결론은 공짜니까 먹지 내돈내고 저걸 먹고 $120 넘게 나왔다면 참 화났을거 같네요.

free drink

메뉴1:  greek style 치킨과 pita bread...  치킨 맛은 괜찮으나 너무 짰음

메뉴2:  sourdough 빵에 계란 감자 베이컨 너겟에 아보카도 추가... 그냥 무난한 맛

메뉴3:  크랩 리조토... 매꼼하나 무슨 맛이지???... 하는 맛

메뉴4: 사진은 없으나 dried pineapple 과 coconut 이 들어간 greek yogurt... 괜찮은 맛이나 이걸 $16 받는다고???

드링크: 커피 맛 좋았고 OJ 는 그냥 평범한 squeezed 맛

 

식사후 프론트에 들려 매니져와 잠시 얘기합니다. 발생한 문제들로 reward 를 받기 보다는 10월 3박이나 스위트를 예약했는데 미리 걱정이 됩니다.  옆에 위에 저렇게 방음이 안되면 3박을 어떻게 있을지...    친절하고 미안하다 보너스 포인트 넣어주겠다 얘기하지만 속으로는 그닥 신경 안쓰는 느낌을 받습니다.  방음 상태로 봐서 이런 컴플레인 첨이 아닐테니 이미 알고 있는듯 하고 스위트 방 구조상 connecting 문이 입구쪽에 가깝게 침대와 멀리 있어 일반 방보다 괜찮을거라 합니다.  

 

힘들게 받아낸 2PM 체크아웃으로 다시 바닷가로... 신나게 서핑하고 물놀이 모래놀이 하다 짧은 주말 여행을 올라가는 길에 얼바인 꿀돼지 (honey pig) 들려 기름칠과 함께 마무리 합니다.  꿀돼지도 (얼바인이 비싼건지..) 전에 Buena Park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올랐는데 (삽결살 $30 초반) 아침에 먹은 brunch 가격을 생각하며 역시 한국음식이 가성비/맛 짱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네요.

 

P.S.: 후기 잘 올려주시는 분들 정말 존경하고 고맙습니다.  후기하나 쓰는데 이렇게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데 계속 받아만 먹고 있었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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