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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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작성했다가 제 글 중에 이 글이 보이기에 이제는 완전히잊자는 뜻으로 내용 펑 합니다. 그랬더니 끌올도 되네요...;

65 댓글

어떠카죠?

2021-07-17 08:06:53

어떤사정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연락을 끊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보여지는거 같으니, 잠시 놓아두시면 어떠신지요? 굳이 노력 안하셔도, 인연이 닿고 또다시 만날사람이면 다시 연락올 겁니다. 힘내시고 잠시 털어내세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4:50:15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은 게 사실이죠. 비록 제가 갑작스런 방문요청을 했다지만, 솔직하게 만날 수 없으니까 즐거운 여행 보내라 하고 전화상으로 돌려 보낼 수도 있는 건데, 근처에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 보자 해놓고는 그 날 저녁 부터 연락두절을 했다는 사실에 정말 너무 큰 충격을 받았었죠, 하하. 그 뒤로 그냥 무슨 뜻인지 아니까, 잊고 지냈는데 이게 가끔 떠오르다가 생각지도 않게 새 전화번호가 손에 들어 오니까 확인해 보고 싶다란 충동이 들었던 거죠. 더욱 더 확실해 졌으니까 연을 끊는 건 당연하게 됐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는 이런 기분으로 변질한, 마치 화장실 다녀 왔다가 마무리 제대로 못 한 기분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 거 아냐 싶은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나중에 인연이 다시 닿아 듣게 되면 그 때서야 마무리 가능할 그런 상황이니, 하루 빨리 털어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sleepyOwl

2021-07-17 08:15:38

속상하시겠어요.

전에 제가 들은 이야기중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오랜동안 언니,동생 잘 지내던 사이였는데 언젠가부터 이 동생을 보고 나면 인생이 슬퍼지더래요.

자기는 죽어라 노력하는데도 안되던 일이 이 동생은 너무나 쉽게(자기가 보기에) 이루고 이것저것 다 누리고 살고, 그러면서도 너무 착하고...차라리 

못됬거나 성격이 나쁘거나 그러면 미워하면서 욕하면서라도 만나겠는데.....착하기까지 한 것이.....만나기만 하면 자기 현재 처지가 불만스럽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그래서 피하게 되더래요.

그러니까 뭔가 잘못하시거나 인관관계문제가 있거나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답니다. 

걍 마음 비우시고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다는 마음이 좋을런지도 몰라요~

phokary

2021-07-17 09:17:44

이거 뭔가 와닿네요. 가끔 그런거 있어요. 딱히 그 사람이 싫은건 아닌데 그 사람이 잘풀리고 내가 잘안풀리면 괜시리 그사람이 싫어지죠. 근데 겉으로 티내면 참 초라해지고 그렇다고 그 친구가 나를 위로해주기도 딱한 상황이고. 뭐 그런게 쌓이다보면 자연스레 연락을 안하게 되고. 뭐 그런거 아닐까 저도 조심스레 생각이 드네요. 그럴 땐 굳이 억지로 연락을 해서 관계를 풀기보단 그냥 냅두고 잊어버리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그러다 그분도 언젠가 마음이 풀리면 다시 연락할지도

마사다야파

2021-07-18 05:03:06

어떤 게 사실인지 정말 하나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게 단순 질투 같은 감정 때문에 벌어진 일 이라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겠네요. 저도 하루 빨리 그냥 잊어 버리는데에 초점을 맞춰야 겠습니다. 문득 문득 생각나는 이유가 코로나 때문에 생업이 아직 바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을 테니, 다른 일거리를 만들어서 제 자신을 바쁘게 라도 만들어서 잊을 수 있다면 그렇게 라도 당장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에 더해지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8 04:58:4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실수한 것 없는데 그쪽에서 뭔 마음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성격이 세월 흘러 가면서 변해서 그렇게 된 거다 라면 제 마음은 그나마 편할 수 있으니,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답답한 것은 그저 추측으로만 제 자신을 위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거지만,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구나 싶으니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미 2년이 흐른 일이지만, 너무 어이 없는 일을 당했던 터라 그렇게 쉽게 마음이 비워지지는 않고, 가끔 가다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이걸 빨리 털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싶고, 한번 제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걸 멈추고, 그래! 난 잘못한 것 없는데 상대방이 이상해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긴 거다 생각하면서 떨쳐내야 겠어요. 좋은 생각의 전환 감사합니다.  

정혜원

2021-07-17 08:19:40

 

이해하고 잊으세요

싫다는데 자꾸 연락하는 것도 민폐일 수 있습니다

샤킬오닐

2021-07-17 17:45:36

+1 동감합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8 05:07:11

이해하기에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힘들겠지만, 하루 빨리 잊어 버리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2년 동안 저도 문득 생각나도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게 이번에는 안 됐네요. 새넘버를 쓸 수 있던 기회가 생겨 버려서 그랬던 거 겠죠. 아직도 제가 당했던 일이 워낙 현실성이 떨어져서 제대로 제 스스로 인정 못 했었나 봅니다. 솔직히 제 그릇으로는 그런 행위를 지인에게 할 순 없거든요. 말씀 감사합니다.

보리보리

2021-07-17 08:27:18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서로 마음 맞는 사람들만 챙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어쩌라궁

2021-07-17 21:07:22

+1. 저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인간관계가 줄어드는것 같아 좀 아쉽긴해도 맘이 훨씬 편하더라는

마사다야파

2021-07-18 05:08:22

맞는 말씀 입니다. 솔직히 이런 거에 신경 쓰는 것 보다 아내에게 더 시간을 쓰는 게 낫고, 가족계획을 짜고 이행하는 게 더 제 인생에 보람 된 일이죠. 말씀 감사합니다!

솜다리

2021-07-17 09:59:56

자신이 가지지 못한 걸 님께서 가지고 있어 그런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이제 그만 놔주시는게 좋겠습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8 05:10:56

조심스럽게 하신 예상이 맞으면 좋겠네요. 그냥 제가 우월감 이라도 느끼게요, 하하. 네, 하루 빨리 그냥 잊어 버리겠다 결심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기다림

2021-07-17 10:43:37

전 제가 정리한 경우가 있어서 알려드려요.

미국에서 처음에 정착할때 도움도 받고 했던 형님인데 어렵게 박사과정 간신히 들어갔는데 교수가 졸업을 않시키고 해서 그냥 석사로 졸업하고 미국에 남으려고 애쓰다 결국 다 않돼서 야밤도주하듯 사람들 눈피해 한국으로 가신 형님이 계신데 그래도 다행이 한국가셔서 형수가 영어학원 잘 하셔서 안정도 되고 형도 사업시작해서 잘 되서 직원도 두고 잘 나가요. 심지어 미국에 법인도 만들고 아이들(미국에서 공부할때 태어난 아이들)도 다 외국인 학교보내다 미국대학으로 진학도 시키고 했죠. 미국도 자주오고...

 

아무튼 그래서 저를 수소문 해서 연락을 해서 자녀들 집을 알아봐 달라부터 둘째 미국고등학교 혼자 다닐때 비행기표도 알아봐 달라 부탁이 많더군요. 처음에는 잘 도와드렸는데 제가 갑자기 제가 회사도 나오고 어려운때가 있어서 다 응대가 어려워서 나중에는 형한테 솔직히 내가 좀 힘드니 형이 알아서 해라 했어요. 돈도 있고 집도 사고 아이들 차사고 하는것 까지 내가 알아봐줄 여력이 없다구요. 같은주도 아니고 다른주에 사는데...

 

뭐 좀 놀라면서 자기가 처음에 정착할때 너를 얼마나 도와줬는데 하면서 생색을 내더군요. 저도 나름 나중에는 형이 박사 못받고 두문불출할때 많이 도와드리고 공항까지 라이드도 다 해드렸고 짐 정리도 해드렸는데 말이죠. 별로 더이상 이런 일방적인 만남은 원치 않는다고 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좀 제가 형편이 어려운때라 속좁게 그랬을수도 있고 형도 형수도 잘 나가는데 구지 어려운 나에게 전화해서 이것저것 시키는데 짜증나기도 했던듯 해요.

 

뭐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잘 정리한듯해요.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변화는 없는듯 하니까요. 지금도 그런관계 였을듯해요.

 

이해 하시고 잘 정리하시면 될듯해요. 구지 이어나갈수도 그럴만큼 이제는 서로의 접합점도 없으니까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5:14:13

사회생활 하면선 접점 없는 사이 였지만, 대학에서 서로 형 동생 하면서 추억을 쌓았기에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게 그냥 정말 추억으로만 남기고 진작에 제갈길 갔었어야 했던 건데... 너무 늦어 버리는 바람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 버렸습니다. 본인의 이야기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됐습니다.

YoungForever

2021-07-17 11:42:15

저도 비슷한 일 겪은 적 있는데 그러려니 합니다. 굳이 상대방이 연락안하고 싶어하면 안하려고 해요. 세상에 사람은 많으니까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5:18:02

제가 이 사람하고의 인연에서는 정말 쿨 할 수 없었던 것 같고요. 아내와 함께 방문하려 했던 차에 그런 일을 당해 버려서 정말 여러 감정이 뒤섞어 있는 채로 2년 이란 시간이 지났다가 새넘버가 손에 들어 오는 바람에 벌려 버린 실수죠, 하하. 정말 쿨하게 세상에 사람 많은데 머 그러면서 살아야죠. 말씀 감사합니다.

YoungForever

2021-07-18 05:20:11

저도 약속잡았다가 이유없이 후배가 안나온 적이 있어요. 연락도 갑자기 안됐구요.. 그리고 몇년 후에 학교에서 우연히 보고 인사한적있는데 이미 인연은 끊었다고 생각한 상태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당연히 속상하실 법한데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있어서요.. 또 미국에서 보자고 반 약속잡은 학교친구도 갑자기 연락이 안됐던 적이.. 너무 맘쓰지 않으시는게 좋은거같아요..

뉴욕사진가

2021-07-17 11:46:09

누구나 서로 사정이 있을 수 있겠죠.. 허나 방식은 정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의외로 뭔가 불편한게있으면 대화해볼 생각자체도 안하고 차단하는 걸로 자기 마음 편하게 관계를 끝내는 사람이 많은 거 같습니다. 

차단당하신 마사다야파님의 마음을 짐작해보자면 내가 뭔가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던지 아니면 서로 조율을 하면 될텐데 그 오랜 시간 알아온 시간에 대한 배신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도 깊은 인간관계를 좋아하고 서로의 감정에 따른 거리감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내가 마음이 덜 가는 사람은 덜 만나고, 좋은 사람은 더 챙기고)  상대와 마음이 다르게 가는 경험을 별로 안해봤는데 저도 미국에서 한번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힘들때 서로 함께 나누고 즐거울 때 함께 축하해줬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친하다고 여겼고 마음으로 좋아했는데 갑자기 손절 당한 느낌 ㅎㅎ 

근데 제 인스타스토리도 보고있는 것 같고(큰 상처를 받아 멀리했으면 제 안부를 보는 것도 힘들었겠죠)전해들은 분위기로는 그저 뭔가 불편한 걸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아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제게 있어서 마음을 나누던 사람과(또는 그렇게 겉으로라도 보이던) 인간관계를 끊는 건 정말 최대한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해야하는 건데, 그렇지 않은사람도 많다는 것을요.

 

첨엔 상처 받았다가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괜찮아졌습니다. 성인이 되어 이런 경험을 처음하기도 했고.. 초딩때나 하던 유치한 스타일로 인간관계를 끊는 사람에게아쉬움이 없어지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저의 경우에도 그 사람이 먼저 연락을 한 적이 거의 없네요 ㅎㅎ 저도 아웃사이더 스타일은 아니고 사회생활도 할만큼 했는데. 이런 대접은 처음 받아봤구요. 시작부터도 제가 좋아하는 성향의 사람은 아니었는데 주변이랑 어울리며 친해지고 또 다들 친하게 지내니 좋은 것만 보고 노력했던 결과가 그랬습니다. 아마 한국이었다면(미국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한국에 성인이 되어선가지 살다와서 한국에서의 시간이 길다는 의미) 이미 소중한 사람들이 있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내게 노력하지 않는 사람과 만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미국이라 주변에 만날 수 있는 인연의 기회가 한정되어있어 더 마음을 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이런 일이 더 생기는 것같아요. 

 

제가 반년 좀 넘게 힘들어하고 고민한 결과는 그거예요 내가 누군가와 인연을 끊는 만큼의 상대에 대한 '싫음'은 엄청나야 하는데, 어떤 이들은 그렇지 않더라는 거죠. 그냥 좀 불편하다가거나 또는 아주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 만으로 편하게 '단절'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내 성격과 생활 방식이 비록 내 잘못이 아니어도 상대에 따라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고, 또는 내가 뭔가 잘못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대화로 풀어볼 생각도 없이 관계 단절하는 건 그 사람의 방식이라고 해도 존중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존중받을 태도를 보이지 않은 사람은 마사다야파님의 고민할 시간조차 아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상처 안 받으시길 바랄뿐입니다.

 

돌아보니 대체 뭐가 잘못된 건가 고민한 시간조차 너무 아깝습니나. 고만할 가치 없는 유치한 사람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해요

 

왠지 어떤 맘으로 이 글을 쓰셨을지가 제 기분과 비슷할 것같아 공감해드리려고 너무 긴 글을 쓴 것 같습니다.

sunshine

2021-07-17 15:22:11

너무 공감이 가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상대는 어땠을지라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준비도 경황도 없던터라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곱씹느라 보냈던 시간과 마음이 참 아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남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어서 훌훌 털어버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5:38:06

훌훌 털어 버리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8 05:37:34

정말 길게 본인이 경험하신 이야기를 통해 깨달으신 것과 느끼신 것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제가 정말 유치한 방법을 통해서 절교를 당한 거죠.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런 나이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인연을 끊고 나서 2년 뒤에, 비록 그쪽 입장에선 통화가 갑자기 된 거기는 하지만, 제 갑작스런 연락을 기회 라고 생각하고 그 때 그런 유치한 짓 해서 이제서 라도 돌이켜 보니 좀 그러긴 하네 미안하다(?) 라는 뜻이 내포 된 표현을 한 뒤에 그래도 난 그냥 널 앞으로 볼 생각은 없다 라는 식으로 말해 줬다면 (솔직히 이런 식으로 일을 풀어 갈 사람 이었으면 애초에 그런 짓을 안 했겠죠) 오히려 제가 그 사람의 뜻을 존중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반성을 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너무 많이 연락을 해서 부담을 줬었나 보구나 이런 식으로 말이죠. 헌데, 지금은 바빠서 통화가 힘드니, 다시 연락하마 라고 말해 놓고는 그렇게 새로 알게 된 전화번호도 차단해 버린 걸 보면 정말 존중해 주기 힘든 인격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미련하게도 2년 전에 그런 어처구니 없고 왕유치한 일을 당해 놓고도 연락해 봤자 뻔 하다는 걸 유추 못 했던 거죠. 말씀하신 대로 저도 미국에서 알게 되는 인연들을 제대로 된 분석 없이 그냥 무작정 더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거지로 제가 붙잡아서 20년 동안 늘어나고 헐은 걸레 같은 인연이었던 건데 말이죠. 소중한 제 인생 제 시간 이런데 쓰면 안 되는 게 진리 라는 걸 알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제가 미련해서 제대로 이 감정을 추수리진 못 했지만, 하루 빨리 버려 버리고 제 인생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뉴욕사진가

2021-07-18 11:18:12

네 그 사람 사정이 있겠거니 이해해주는 것도 최소한의 예의가 깔려있을 때 해당하는 얘기인 것 같아요. 존중할 필요도 이해할 필요도 없으니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래요! 마음 건강한 여름 나시길 :) 

마사다야파

2021-07-19 05:38:14

감사합니다!

MED

2021-07-17 13:15:00

상대방이 말 못할 사연이 있을겁니다. 인생에 친구는 40 혹은 50 이후 만나게 되는 사람이란 얘기가 이제는 많이 공감이 됩니다. 상대방 사적 영역 -경제적 상황이나 이혼 등 -으로 굳이 꼭 현실적 필요 관계가 아니면 피하는 경우도 있구요. 굳이 연락하셔서 마음 상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어느 순간 인간관계 축소하고 풀 때가 있을수도.... 나를 차버린 연인으로 부터 모든 이유를 다 들을수 없는 것처럼... 다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8 05:40:26

네, 그렇게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사연과 사정이 있는 것이 당연한 것 이기도 하죠. 세월의 풍파가 사람을 그렇게 몰아 붙였다고도 탓해 보고 해야 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duruduru

2021-07-17 18:42:23

써주신 원글과 댓글을 읽어보니, 아, 정말 인간관계가 쉬운 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네요.

원글님, 저도 전혀 감이 안 잡히네요.

다만, 진한 여운과 섭함이 남는 영화 한 편 본 것으로 여기시는 것으로 하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많으시겠죠? 제 경우에는 이렇게 떨치는 편이다 보니...

마사다야파

2021-07-18 05:44:26

제 인생을 통해서 제가 한편의 영화를 본 것으로 여겨 보는 것은 어떠냐고 물으시는 게 참으로 독특한 발상이시지만, 굉장히 낭만적인 것 같습니다. 한번 그렇게도 생각하면서 떨쳐 버려 보겠습니다. 상당히 운치(?) 있는 권유 이시네요. 독특한 위로 방법 추천 감사합니다!

생수통

2021-07-17 18:45:48

그 형님분이 원글님께 왜 그랬을까를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어요. 십수년간 일방적으로 연락하던관계라고 하니 나만 끊으면 정리될 관계였나 싶기도 하고, 작은 부정적인 시그널을 수없이 보냈지만 원글님께서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죠. 다만 이유도 알지 못하고 남에게 손절당하는 게 씁쓸하긴 하지만 긴 세월동안 나도 변하고 내 주변에 인맥들도 바뀌게 되더라구요, 

그 분과의 인연은 거기까지였나 보다 하고 잊으세요. 원글님의 정신건강을 위해 그게 낫습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8 05:49:50

저도 눈치가 없었던 것 같지만, 그 사람도 시그널을 너무 허술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애초에 모든 연락을 끊어 버렸으면 아, 다 차단해 버렸구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절교 당했으니 어쩔 수 없지 하고 그나마 지금 보단 쉽게 넘겼을 텐데... 전화 연락하면 연락이 되고 만나도 주고 하니 제가 그 시그널을 제대로 알 수가 없었죠. 농락 당한 느낌입니다. 정말 뒤끝이 씁쓸한 그런 절교 사건 입니다. 갑자기 2년 전에 당한 어이 없는 사건이 떠오르는 바람에 정말 부질 없단 걸 뻔히 알 수 있는 그런 실수를 다시 한 거죠. 네, 제 자신을 위해서 하루 빨리 잊어 버리는 게 낫다는 말씀에 크게 동의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리노

2021-07-17 18:48:21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서로에 대한 호감을 바탕으로 감정적으로 동등하게 주고받은 관계가 아니었던 거죠. 손절당한 입장에서는 내가 상대한테 한 투자에 비해 너무 매너없는 방식으로 손절당한 것에 대한 수모 때문에 화가 나는 건데, 이유라도 말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 하지만 사실 진심으로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본다면 그 이유를 정말 알고 싶은 건 아니더라구요. 이 경우는 한쪽만 일방적으로 계속 연락했다는 것이 일종의 신호라면 신호였겠네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5:57:07

맞아요. 솔직히 알고픈 건 왜 2019년에 그런 어이 없는 방법을 통해서 절교를 알렸냐 인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는 그 방법이 그렇게 쉽게 남에게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닌 것 같거든요. 물론 전 이제는 그 사람의 기준은 저랑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기에 뭐 딱히 더 이상 할 말이 없기는 하지만. 다시 전화해 보기 전 까지는 제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정말이지 미련해서 당한 일이고 벌어진 일 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인연이 그렇게 어거지로 이어져 가던 인연 이었던 걸 지금에서야 알게 된 거죠.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흔한 건 줄은 몰랐습니다. 세상은 정말이지 다양하네요.

erestu17

2021-07-17 19:00:07

타지에서 나이는 먹어가는데 한정적인 인간관계가 시간이 지나며 더욱 유지하기 힘들어지네요. 타주에 이사가는사람, 나한테 상처주는 사람, 한국으로 가는사람 등등 하나둘 떠나보내면 그 자리를 채워줄 사람이 필요한데 어디 새로운 좋은 친구를 사귀는게 쉽나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나랑 함께하는, 나를 인정해주는, 함께하면 즐거운 사람들을 찾는건 같은데 이런저런거 따지면 그게 잘 매칭이 안되는거 같아요. 어쩌면 제가 마모에 오는 이유도 정보뿐만이 아니라 사람사는 거 느끼려고 오는거 같아요. 다른 분들이 좋은 댓글 달아주시니 전 그냥 이렇게 공감, 푸념하고 갑니다. 나름 학생일땐 인싸였는데 나이드니 아싸가되고 아싸에 만족하고 살며 가정에만 충실하려니 뭔가 채워지지 않네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6:00:07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 충분히 전달 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마적level3

2021-07-17 19:58:28

마음이 씁쓸하시겠습니다... 인간관계라는 게 가장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털고 가셔요.  이유야 뭐가 됐든 상대방은 확실히 의사표시를 한 것 같네요.

원글님께서 납득할만한 이유가 제시되지도 않았고, 방법도 무례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어쨌든 상대방은 그렇게 하기로 분명히 정한 것 같습니다. 

그런 상대방 바라보면서 계속 힘들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다행히 1) 계속 봐야되는 사람도 아니고요. 또 2)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표면적으로는 헤헤하면서 같은 관계 유지하면서 이요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는 그런 경우들이 훨씬 기분 나쁘고 마음 상할 것 같습니다. 

털어 버리시고, 지금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께 더 집중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unsolicited advice 같아 죄송합니다. 파이팅하셔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6:07:40

네, 돌이켜 보면 큰 모멸감을 주는 일을 내가 당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면서 점점 커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해서는 안 됐던 연락을 해버렸던 거기도 하겠죠. 그리고 또 무시를 당한 거구요. 그런데 이걸로 아, 내가 그 사람의 인품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고 확실하게 알게 되는 계기도 된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자신이 너무 미련해서 두번 당하고 제대로 아네요... 정말이지 앞으로 안 봐도 되는 인연 이라는 것에 감사해 하면서 과거에 형성 됐던 좋은 감정들을 싹 하루 빨리 갖다 버리고 제 삶에만 집중해야 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파이팅하겠습니다!

그렇게되기를

2021-07-17 20:45:11

때로는 그렇게 피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겁니다.

자신의 모습이 다른 이들과 비교해 봤을때 초라하고 원치 않는 모습으로 살고 있을 때...

원글님이 그분께 무엇을 잘못했던 안했던건간에, 그분은 아마도 원글님 앞에 있는 것만으로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거나 불편해 지는 것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비지니스를 하신다고 하셨는데, 원하지 않던 일을 마지못해 하고 있을 때, 그러나 원글님은 공부한 것으로 원하는 일을 하고 있을 때...세살 정도면 형이기도 하지만 같은 동년배로 느껴서, 그분이 느낄 실패감과 좌절감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 

아니면 위에서 말씀하셨듯이 사업의 문제나 개인적인 문제(자녀들 혹은 이혼등등)가 겹쳐서 원글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질 수도 있구요.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인간관계도 때로는 정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만 내가 잘 살고 있는지도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바라기는 원글님께서 다만 그분에 대하여 마음에 서운한 감정 혹은 어떠한 감정도 내려놓고, 지금의 이 상황을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그분에게 있어서 원글님이 좋은 사람으로 남았다면, 언젠가는 다시 연락이 되는 날도 있겠지요. 

아니면 한 때 좋은 형, 동생으로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인연이 될 수도 있구요. 

한 때의 좋은 만남이 항상 영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어찌보면 나의 욕심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인간관계에서의 서운함, 당혹스러움, 말하기에 애매한 배신감도 경험해가면서,

우리의 좁은 마음들도 조금씩 넓어지고 단단해져 가지 않을까 합니다.  

 

원글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힘내세요.

마사다야파

2021-07-18 06:12:45

알겠습니다. 사람마다 그들의 인생의 시기 마다 다 다른 사연과 사정이 존재하는 건 지극히 맞는 거니까요. 상대방을 이해 하려면 저에게도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는 일을 겪었지만, 저도 나중엔 결국 제 자신을 위해서 라고 말씀해 주신 대로 여유가 넘치게 상대를 이해하고 시간이 지나서 어? 그런 일이 있었어? 있었던가? 할 수 있게 완전히 잊어 버리면 좋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파이트클럽

2021-07-18 05:44:12

20년이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인연이 다해서 각자의 길을 가는것일뿐......

오래된 인연이 가면 또 새로오는 인연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현재의 인연에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그 연이 다할때까지....

 

마사다야파

2021-07-18 06:16:44

숫자 보다는 20대에 갓시작한 미국에서의 새인생(?) 새인연(?) 그런 거에 연연했던 거죠. 그래서 저 자신도 모르게 어거지로 붙잡고 늘어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갈길가는 게 맞는 건데 그걸 인지 못 하고 연락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에게 미련하게 계속 다가가고 있었던 제 자신에 대해 반성하기도 해야죠. 현재의 제일 큰 인연이 제 아내에게 최선을 다해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게 정말 정답인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guestspeaker

2021-07-18 05:45:48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네요. 어차피 남이더라구요. 남은 정말 그저 남일 뿐이더라구요. 인간관계에서 그 어떤 기대도, 그 어떤 실망도, 하지 않는 게, 제 정신건강에 매우 이롭다는 것을, 저는 아주아주 어렸을 때, 오래전에 알아버려서ㅠ 가족이 아닌 이상, 남에게 절대 기대하지 않게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구요. 근데, 저도 이건 아주 값비싼 인생수업 후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8 06:22:33

정말이지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보여 줬던 행동으로는 전 정말 유추 할 수 없었던 행위를 전 당했으니까요. 그리고도 모자라서 2년 뒤에 다시 연락해 봤다는 게... 정말이지 제가 미련했습니다. 제가 타국생활을 혼자서 너무 길게 해서 미국에서 싱글일 때 맺어진 인연들을 상당히 맹목적으로 소중히 여겼던 듯 합니다. 이제는 저도 결혼해서 사이즈를 키울 가정이 있으니, 그 가정을 같이 꾸려 나갈 아내에게 더 관심을 갖여야 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vvkim20

2021-07-18 08:28:26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저도 이제 40대 중반되가는데, 저도 인간관계는 참 어렵더군요.

저도 새로운 곳으로 2년전에 이사와서 사는데, 아는 형님부부와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집에 한번 초대하고, 나중에 초대해준다고 한뒤 연락이 없네요. 

물론 기대를 한것도 저이고, 친하다고 생각하는것도 제 착각이겠지만, 그래도 상처로 남더군요. 

마사다야파

2021-07-19 04:51:28

부도수표 난발하는 분들 많죠. 저로써도 이런 부도수표 던지는 분들 이해 참 힘든데, 어렸을 때 부터 겪은지라 그런가 보다 하고 맙니다. 립서비스를 보답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죠.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정보와질문

2021-07-18 08:43:10

"선배분의 입장에서는 이랬을 수도 있겠구나"의 시각으로 몇 말씀 드리면

 

- 원글님께는 그 선배분이 소중한 인연이었지만, 어쩌면 그 선배분께는 원글님이 그냥 주변에 수 많은 사람 중의 한명이 아니었을지. 그리고 또 어쩌면 억지러 찾아가거나 시간내서 만날 이유가 없는, 그냥 서서히 잊혀지면 좋을 그런 인연이 아니었을지. 그 선배분이 원글님께 뭔가 먼저 해준 게 벌써 10년 전이네요.

- 원글님이 잘못한 것도 없고 사과할 것도 없다. 싫어진 것도 아니다. 그냥 선배분께 원글님은 그냥 흘러가는 인연이었을 뿐이다. 

- 카톡은 메시지가 오니 생각이 나서 차단했고, 굳이 전화번호까지 찾아서 차단할만큼의 관계는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 2019년에도 굳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또 연락을 했으니 전날까지는 다음날 만날 생각이었다가, 당일이 되서 마음이 바뀌었을 수도 있겠다. 이번에 만나면 앞으로 또 찾아올텐데. 전화해서 거짓말로 핑계를 대기는 싫고, 이도저도 못하겠어서, 에라 모르겠다 그냥 차단하자 했을 수도 있겠다. 

- 연락을 그만 해줬으면 하는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한테 연락이 오면 반갑게 맞아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 싫은 내색 하는게 쉽지는 않잖아요. 싫은 소리 하는 만큼 내 마음도 불편하니까.

- 남녀가 사귀다가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에 많은 사람들 중에 이제는 연락을 그만 해줬으면 하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건, 그냥 연락을 억지로 끊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너무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그만 만나자 얘기하면 "뭐 때문에 그러시느냐"고 얘기가 길어질 게 뻔하고. 그냥 알아서 연락을 이제 그만 해주면 좋겠는데 계속 연락이 오는 상황이었을 수도 있겠다.

마사다야파

2021-07-19 04:57:39

뭐라 댓글을 달기 어려운 억측(?) 이라서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댓글 고맙습니다. 

doomoo

2021-07-18 09:16:20

제 느낌으로는 그 선배한테 2019년 즈음해서 뭔가 원글님께 알려주거나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신상의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년간 이어져 왔던 관계였는데 오랜만에 자기가 산 곳까지 온 후배를 그런 식으로 끊어버린다는 건 그거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마사다야파

2021-07-19 04:59:00

뭔 사정이 있었고 나중에 세월이 흘러 다시 어떻게 인연이 닿아 오해를 푸는 스토리이면 좋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Coffee

2021-07-18 16:41:20

형님께서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 도 있고, 작성자께서 본의 아니게 형님께 상처가 되는 언행을 하셨을 수도 있을겁니다. 차라리 돈이나 계약이 걸린 관계라면 사기라고 생각하고 지구 끝까지 잡으러 갈텐데, 친분 관계에서는 참 아쉽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게 되는 상황이죠.

멀어지려는 이유보다 멀어졌다는것 자체가 더 아쉬운 관계라면 이유를 고민하시기 보단 그 형님분의 행복을 빌어주시고 보내시는게 작성자께서 앞으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이런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앞으로의 관계에 영향을 주는게 더 안좋을거 같네요.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시라고 빌어주시고, 언젠가 만약 다시 연락이 온다면 그 때 반갑게 맞이 하실 수 있도록 마무리 하시는게 어떠실까 생각됩니다.

(쓰고 나니 헤어진 연인을 보내는 느낌인데...뭐...결국 인간관계 한 가지 일테니까요...ㅎㅎ)

마사다야파

2021-07-19 05:02:14

네. 그러려고 합니다. 제가 실수한 게 있다면 그것만 알아도 제 기분이 상당히 빨리 괜찮아질 텐데 대화 조차 하기 싫다는 상황이니별 수 없지요. 솔직히 제 자존심은 그러려니 합니다. 제 회사 돌리면서 그거 없이 산지 오래라서요. 근데 당한 일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런 대우 당한 이유 라도 알고 싶었던 거죠. 말씀 감사합니다!

청솔모

2021-07-18 18:34:27

이유가 뭐가 되었든.. 그만큼 그쪽에서 표현을 한거면, 이제 잊어주는게 원글님이 그분께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그쪽에서 인연을 끊는 방법이 정말 참 추찹스럽긴 합니다만..  이유가 뭐가 되었든 이제 기억에서 지워주시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을듯합니다. 

마사다야파

2021-07-19 05:04:37

네. 하루 빨리 그렇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제 자신을 위해서 라도 그렇게 해야죠. 저도 제 개인사가 있는데, 이런 부질 없는 거에 매달릴 필요가 없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지지복숭아

2021-07-18 22:34:45

글쓰신거보니 정이 많으신분같아요..^^

 

저도 비슷한 스타일이라 공감이 많이가는데 정많고 주변사람한테 진심으로 잘해주더라도 상대방은 그렇지않으면 친구고 지인이고 인연이안이어지더라구요. 특히 솔직하고 정많고 내가 손해봐도 잘해주자 이런 마인드시면 사람들중엔 이런걸 부담스럽고 싫어하는 사람도있는거같아요 아니면 오히려 이용하고 자기 편한대로 쓰려는사람도 있구요. 또는 자기 가족 외엔 그 누구도 중요하지않다는 사람들도있고.. 

 

가족 친구 친척 교수님 이런사람들까지 정많은사람들은 품는것 같은데..안그런사람들이많죠. 기분도 나쁘고 가슴도 아프시겠지만 인생은 혼자라는 마음으로 P2한테나 잘하고 지내는게좋은거같아요. 오랜 친구나 지인 중에 나를 좋이해주고 연락해주고 하면 정말 축복받았다 생각하고..마음 놓고 지내는게최고인거같어요.

 

너무 상심하시지마시고.. 정많으셔서 분명 주변에 또 연닫거나 이러면 좋은 형님 동생 만나실거에요. ^^ P2와 자주 놀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달래시길..^^

 

 

마사다야파

2021-07-19 05:08:30

정이 많은 거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인연을 중요시 여깁니다. 그래서 유치원 때 아는 친구하고도 계속 연락하고 지냅니다. 그런데이런 식으로 저하고의 연을 끊는 사람을 처음 겪어 봐서 많이 당혹스럽습니다. 제 아내도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서 모임을 주선하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그런 것 보다 둘의 시간을 더 보내는 쪽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외로운물개

2021-07-18 22:48:01

마사다야파니임...

겁나 외로우시죠...

글 내용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참 정이 많은 분 같은디 세상살이가 다 그런가 같아요...

뭐 인간은 미완성 작품이라 생각하구 마음 잘 구슬러야지요...

어차피 인간은 혼자 입니다...결국은

마사다야파

2021-07-19 05:32:07

외로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래 가족도 소중히 하고 친구도 소중히 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 스타일 이라서 그런지 아내를 가족을 엄청 소중히 여기는 민족의 사람으로 맞이 했습니다. 아내의 많은 친척들에 까지 사랑 받고 있어서 그저 감사하게 삽니다. 인간은 혼자 라는 말에 동의는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AOM

2021-07-18 23:37:16

"늘 먼저 연락은 절대 없는 형이지만"이라는 문장에 이미 모든 답이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만...

마사다야파

2021-07-19 05:33:45

제 인연에서 보통 형들은 다 연락해야 만나지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동생이 연락하는 건가 보다 했습니다, 하하. 

킵샤프

2021-07-19 00:56:31

인생 선배님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남겨주셨는데 이민자의 삶이라는게 대체로 그렇더라구요.

서로 처한 환경 조건도 다르고 인생사 흥망도 겪다 보면 첫 인연 끝까지 가져가는것이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한국이었으면 다른 친구 찾아 떠나면 되는데 미국에서는 대체로 사람 하나가 참 소중하지요.

하지만 그냥 보내드리는게 맞는것 같아요.

저 또한 비슷한 케이스를 한 차례 겪어봤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개인신상에 안좋은 일이 조금 있었더라구요.

다음에는 그런 일이 생겨도 그러려니 하렵니다ㅎㅎ

마사다야파

2021-07-19 05:35:06

저도 하루 빨리 잊고 별 일 아니었던 것 처럼 지내야지요. 나중에 왜 그랬는지 밝혀지면 좋은 거고, 아니더라도 어쩌겠습니까 하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내가제일잘나가

2021-07-21 14:59:57

그래도 확인전화로 얻은 수익?이 있다면 인연이 아닌 사람한테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2년전에 팽당한 이후에도 아마 2프로의 희망? 같은게 있었을 거에요. 혹시 피치못할 일 이 있었나? 진짜 인연을 끊은 건가? 2년동안 문득 문득 생각났을텐데 이제는 명확해 졌으니 더 이상 그런 고민 안해도 되네요. 

저도 40대이고 살면서 인간관계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럴때마다 전 이런 말들을 생각해요.

멀어질 사람은 멀어지게 두고, 
다가올 사람은 다가오게 두고
물 흐르는 대로 살자.

 

본인이 좋아서 노력해도 힘들게 하는 인연은
그냥 스쳐가는 인연인 거에요.


떠나는 사람  붙잡으려고 저자세로 나갈 필요도 없고
내 탓이라고 자신을 학대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내 인연이 아니었던거에요.


떠나는 이유를 안다면 좋겠지만 
몰라도 괜찮아요.
결국은 인연이 아닌 사람이었으니까요.

태현맘

2021-07-22 00:05:59

저도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램마크니

2021-07-21 22:24:43

인생 살다보면 그렇게 이유도 모르고 손절 당하는 경우가 생기죠. 사람 마음이란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잖아요. 저도 겪어봤는데 이해하려고 해봤자 이해가 안 가요. 내 입장에선 이랬는데..왜??가 되더라구요. 그냥 그 사람 마음은 뭔가 불편했나보다..하고 넘어가는게 상처를 최소화 하는 방법이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소중한 인연에 집중하는게 좋죠. 

포트드소토

2021-07-21 23:07:50

대부분 댓글들로 잊는게 상책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운듯 하네요..

 

~~~~~~~~~~~

 

그런데, 가끔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카톡으로 대화 중이었는데, 업무가 갑자기 1주일간 바빠져서 대답 못하고 있다가, 대화 중 이었다는 걸 깜빡하고..
상대방은 자존심이나 부담주기 싫어서 안 물어보고.. 그러다, 또 바쁘게 살다 몇년이 금방 지나가 버리고..

 

너무 방어적으로만 살려고 해도 또한 오해들이 많이 생길 수도 있죠..

이럴 때는, 그냥 쿨하게 하나 던져놓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게 좋을수도 있다 봅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구요..

 

"요즘 바쁜가 보구나. 다음에 시간날때 전화나 한번 하자.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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