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한국에서 아이 둘과 하와이 다녀온 후기 (팁 공유)

eyescream, 2021-07-17 10:03:33

조회 수
3363
추천 수
0

7월초에 한국에서 저와 와이프 만 2살, 5살 아이들 데리고 하와이 다녀왔습니다. 사정상 잠시 한국에 머물고 있는데 영주권때문에 한 번 다녀올 필요가 있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과 하와이를 가야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여행 조사 및 준비가 나름 역대급으로 빡세더군요. 참고로 가족 중 저만 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상태였습니다.

 

하와이 후기는 많이 있으니 현재 기준 한국에서 하와이 다녀오실때 도움이 되실만한 몇가지 공유해드립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길...

 

하와이 입도전 PCR 테스트 관련

  1. 아시다시피 해외에서 하와이 입국하시면 만 5세 이상은 모두 코로나 음성결과를 받아가셔야합니다. (물론 대신 격리하시는 옵션도 있으십니다.) 하와이에서 지정한병원이 한국에는 4군데밖에 없습니다. 인하대 병원을 제하고는 다 서울에 있습니다. 일본은 전국에 수십개 병원이 지정되어있더군요...(분노) 영문으로 된 증명서를 받으셔야해서 보통 병원의 국제진료소 같은 곳에서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예약 방문 하셔야하고 여행 목적이기 때문에 검사(+증명서) 비용이 만만찮게 나옵니다. 저희는 신촌세브란스 국제진료소에서 받았고 1인당 약 15만원이 들었습니다. 4명이라 총 60만원...ㅎㄷㄷ 저희는 미국에 의료보험이 있어서 한번 claim 보내보기 위해서 영수증을 다 챙겨왔습니다. 여기서 주는 영문 영수증에 진료 항목들이 상세히 나와있어서 아마 claim 요건은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도 보통 이거면 된다고 하더군요. 혹시 claim 받아지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 병원에서 영수증에 저희 가족 영문이름을 모조리 엉터리로 입력하더군요. 반드시 확인하시고 수정 요구 하시길...
  3. 만 5세가 안된 유아라면 하와이에서 요구하는 테스트는 없고 미국입국시 CDC가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NAAT나 Antigen 테스트를 다른 병원 아무데서나 받아가셔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더 저렴하겠지요. 저희는 시간이 촉박하고 복잡해져서 그냥 세브란스에서 PCR로 같이 받았습니다.
  4. 잘 아셔야할게 하와이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비행기 출발시간 72시간전에 "테스트"를 받아야하는 점입니다. 한국 입국시에 요구하는 PCR 테스트는 결과를 받는 시간이 출발 만 3일전이어야 합니다. (72시간 전도 아니고 테스트를 받는 시간도 아닙니다.) 
  5. 현재 하와이 직항이 하와이항공뿐인 걸로 알고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밖에 안뜨는 것 같습니다. 요일이 정해져있고 하와이 지정병원이 4군데 뿐이라 그런지 병원 예약이 무척 힘듭니다. 저는 이 문제를 상상도 못했던지라...막판에 엄청 똥줄탔던....아주 미리 예약 하셔야 할 겁니다. 72시간전 테스트이기 때문에 window가 매우 좁습니다. 72시간 window에 주말이라도 낀다면 또 이게 복잡해집니다. 저처럼 삽질하시지 마시고 잘 계획하시길ㅠㅠ

 

하와이 (호놀룰루) 렌트카 상황

  1. 많이 들으셨겠지만 하와이 렌트카 상황이 안좋습니다. 작년 한창 코로나때 렌트카 업체들이 차를 다 팔았다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차를 구하시기 쉽지 않습니다. 아멕스 플랫으로 받는 rate들도 전부다 무용지물이더군요.
  2. Priceline을 여행 바로 직전까지 자주 검색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물량이 워낙 없어서 말도안되는 가격들이 계속 나오는데 어쩌다 한 번씩 차 물량이 아주 조금씩 풀리는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누군가가 막판에 취소한 물량이겠죠. 이 때 낚아 채셔야합니다. 미리 예약하시고 나중에 더 좋은 가격이 나오면 취소신공을 쓰시길. 저희는 출발 바로 전날 갑자기 midsize SUV가 저렴한 가격에 갑자기 떠서 낼름했습니다. 
  3. Alamo를 이용했는데 공항 카운터에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도착하자마자 맞이한 인파라 코로나 걱정에 긴장만빵. 그래도 다들 음성결과 받고 온사람들이라 생각하니 약간의 안심.
  4. 렌트가 가격이 떨어지지 않으면 Turo도 고려하실만 합니다. Turo 가격은 그나마 정상적(?)입니다.
  5. 결국 렌트를 해서 Uber나 Lyft상황을 확인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Uber 상황도 안좋다고 듣기만 했습니다. 다만 Uber Eats를 몇 번 이용해보니 빠른 시간에 잘들 오더군요. 맵 상에서도 차들이 꽤 뜨기도 했습니다. 참고하세요.
  6. 호놀룰루에는 Lime같은 공유 scooter가 없습니다!! 잠깐 들어왔다가 쫓겨났다더군요. 대신 공유 자전거는 있습니다. 차 안빌리실 계획이시라면 참고하시길.

 

오아후 코로나 상황

  1. 코로나 전과 비슷하게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2. 실내에서 마스크가 필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지킵니다.
  3. 실외 거리에서는 마스크가 권고사항이며 쓰는 사람들은 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4. 해변이나 호텔 수영장에서는 거의 아무도 안씁니다. 
  5. 붐비는 와이키키에서 벗어나서 외지에 있는 비치들도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애매~하게 붐빕니다.  
  6. 다른 글에서도 봤는데 식당들이 많이 문 닫고 거리두기 배치들을 해놓은 경우들이 많아서 좀 인기있는 곳들은 예약이나 walk in 이 힘듭니다. 저희는 호텔방에서 uber eats나 take out을 꽤 애용했는데 막판에는 그냥 돌아가기 억울해서 외식을 좀 했습니다.

 

한국 입국전 PCR 테스트

  1. 입국시 만 6세미만은 PCR 테스트 면제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른들만 PCR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2. 하와이 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1번의 사실을 모릅니다!! 한국인 직원도 모릅니다! 제가 상기사항이 명시된 공문서를 찾아서 보여주니 자신의 보스에게 보여줘야하니 영어로 된 걸 찾아달랍니다! 비행기 시간 늦어서 미치겠는데 알아서 번역해서 보스에게 알려주라고 실랑이 한참 하다가 결국 자신들이 영문으로된 문서 찾아서 통과시켜줬습니다. 게이트가 HNL 가장 구석진곳에 있어서 말그대로 전력질주로 비행기 문닫고 들어갔습니다. 부디 제 이 후에 오시는 분들은 제 덕 좀 보시길ㅎㅎ
  3. 호놀룰루 영사관 게시판에서 추천해놓은 로컬 병원이라던지 한국 의원 포함 여러곳들은 여행용 검사비용을 청구합니다. (꽤 비쌉니다!) 의료보험에 claim은 다들 알아서 하라고 하더군요.
  4. 저희는 여러옵션을 고려한 결과 Walgreen에 베팅하였습니다. 일단 무료라는 점이 제일 좋았고 비록 본토지만 마일모아에 검사소요시간 DP가 많아서 신뢰가 간다는 점때문에 선택하였습니다. 좀 더 확실한 PCR테스트가 있고 Abbott에서 나온 ID NOW라는 테스트도 있습니다. ID Now같은 경우 검사결과를 바로 알려준다고 하고 아마도 한국에서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저도 DP가 부족해서 AYOR. 저희는 PCR 테스트 결과가 제시간에 안나올 경우에 대비해서 ID Now로 한 번 더 받을 계획을 잡았었습니다. 
  5. 하와이의 Walgreen은 검체를 본토로 보냅니다(!) 그래서 본토 월그린에서 받으시는 것보다 오래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친구들이 말하는건 72시간 내에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저희는 이틀째 되는 날에 검사결과를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다만 이제 코로나 검사 받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예약에 slot도 넘쳐나고 아무래도 결과도 예전보다는 빨리 나오겠죠? 위에 언급했듯이 한국 입국시에는 음성결과를 만3일전에 받아야합니다. 그러면 테스트를 그 전에 받으셔야합니다. 주말 잘 고려하시구요. 
  6. Drivethru testing만 합니다! 다른 월그린도 다 그런다고 직원에게 들었습니다. 저희는 이 것때문에 렌트카 일정을 조정해야했습니다. 잘 고려하시길.
  7. 결과지는 호텔같은 곳에서 프린트 해서 입국하시는게 원칙이라 합니다. 스크린샷을 받아주는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 입국 후

  1. 저는 백신을 맞아서 격리 면제를 안내 받고 저희 와이프와 두 딸은 격리통지를 받았습니다. 한국 출국전에 백신접종 증명서를 출력해가시고 아이들 PCR 미접종때문에 가족관계 증명서도 필요할 수 있으니 출력해가시는게 좋습니다.
  2. 저같이 한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의 정확한 룰은 입국후 보건소 확인 후 바로 격리 해제 및 수동감시 전환이며 6-7일 후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데 저희 지역 시 보건소는 이 사실을 모릅니다!!!! 보건소측은 모든 귀국자가 PCR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떄까지 격리를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사람만 그러는게 아니라 해외입국자 담당 여러 직원들이 똑같은 안내를 하더군요. 저는 그냥 확실하게 하기위해서 검사 받는 것에는 동의하고 일단 받았으나 잘못된 절차로 혼동을 주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제가 직접 이 사항이 명시된 공문서(1625119337645_20210701150218.pdf (mohw.go.kr))를 찾아서 보내주고서야 입국 이틀차에 보건소가 착오를 인정하고 격리 해제해 주었습니다.

결론

   코로나 시대에 말 안듣는 아이 둘과 해외여행은 아직 빡셉니다!ㅠㅠ 꼭 필요하신 여행만 하시길~

2 댓글

Aeris

2021-07-18 00:35:49

절친이 영주권 re-entry 때문에 몇달후 한국에서 하와이로 와서 만날 예정인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eyescream 님 후기에 담긴 중요한 내용들 다 보내줘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yescream

2021-07-21 07:12:32

도움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몇달후라면 또 규정이 바꿜수 있으니 그때가셔서 잘 확인하시고 좋은 여행하세요

목록

Page 1 / 380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621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16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29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0830
updated 114188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127
푸른바다하늘 2024-04-24 10584
new 114187

단타 거래 하시는 분들은 Wash Sale 어떻케 관리 하시나요?

| 질문-기타 6
업비트 2024-04-28 482
updated 114186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22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087
updated 114185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5
  • file
LA갈매기 2024-04-18 4002
new 114184

선글라스 흘러내림? 교정?

| 질문-기타 3
gheed3029 2024-04-27 900
updated 114183

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11
  • file
안단테 2024-04-27 728
new 114182

시카고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호텔 3
보스turn 2024-04-28 228
updated 114181

Capital One to Virgin Red Point 30% 프로모 시작! (4/1-4/30/24)

| 정보-항공 45
7figures 2024-04-01 4341
updated 114180

아맥스 FHR 호탤들을 좀더 쉽게 찾아주는 서치툴 MAXFHR

| 정보 16
가고일 2024-04-27 1454
updated 114179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85
마일모아 2020-08-23 28177
updated 114178

현명하게 대학원 학비를 계획할 방법 (Federal loan vs. 투자자금)

| 질문-기타 11
삼남매집 2024-04-27 1792
updated 114177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57
jeong 2020-10-27 75672
updated 114176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31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1205
updated 114175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88
  • file
헬로구피 2024-04-24 6605
updated 114174

세 아이 키우는 재미 '딱 10년' (20140226)

| 잡담 28
  • file
오하이오 2024-01-21 4105
new 114173

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29
제로메탈 2024-04-28 2735
new 114172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20
shilph 2024-04-28 870
updated 114171

미국 여권에 띄어쓰기가 있구요 아시아나 계정에는 없는데 탑승 문제가 될까요?

| 질문-항공 15
  • file
atidams 2024-04-25 3290
updated 114170

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 여행기 36
  • file
드리머 2024-04-14 2246
updated 114169

한국에서 미국 통신사 바꾸기 가능할까요? (부제: Us mobile 로밍 실패)

| 질문-기타 12
아이노스; 2024-04-27 517
updated 114168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2
doubleunr 2024-04-25 1051
updated 114167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13
바이올렛 2019-03-18 213956
new 114166

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4
축구로여행 2024-04-28 648
updated 114165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32
  • file
shilph 2020-09-02 74499
updated 114164

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4
엘스 2024-04-27 1442
updated 114163

아이오닉5 클리어런스로 리스하는 방법(1월까지)

| 정보-기타 138
첩첩소박 2024-01-13 13849
new 114162

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 질문-기타 4
ALMI 2024-04-28 746
new 114161

아멕스 그린 연회비 환불되나요?

| 질문 1
반짝반짝 2024-04-28 310
updated 114160

글로벌 엔트리 아이 여권 업데이트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

| 질문-기타 8
dream15 2024-01-11 528
updated 114159

아멕스 팝업 (Amex pop up) 얼마나 고생하고 계신가 설문 한 번 올립니다.

| 잡담 61
라이트닝 2024-02-29 2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