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처음 겪어보는 일이고, 상황이 생각보다 악화되서 그렇겠지만

CDC가 권고안을 발표할때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말의 일관성이 결여된 것 처럼 보이면 신뢰도 쉽게 잃을 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마스크 안쓰고 다녀서 정말 문제예요. 저희 회사에서 저포함 3명쓰고 다니네요. 백신 안맞은 사람도 안쓰고 다녀요. 백신접종 안한 친구가 저한테 왜 지금도 마스크 쓰고 다니냐 묻더라고요. 그래서 넌 백신 안맞고 왜 안쓰냐 그랬더니 말을 돌리네요 ㅋㅋ 정말 조만간 다시한번 사단 날것같네요.  

설마 이러다가 9월 대면 수업 개학이 물건너 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ㅠㅠ

애초에 발표를 신중히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requested라고 해도 사람들 잘 말 안 듣는데 recommended면 발표 하나마나 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스쿨에서는 마스크 required라고 이 메일이 왔네요. 

이 와중에 텍사스는 학교에서 마스크를 의무화 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지사 명령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학생이 쓰고 다니겠다면 막지는 못하겠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peer pressure땜에 마스크를 못 쓰는 아이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12세 이하 학생이 걱정이죠...)

nyt 섭스크립션을 안하니 전체 기사가 안읽어지네요. CDC 링크: https://www.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fully-vaccinated-guidance.html

요약하면

* (사람이 많은) 감염위험이 높은 실내에서 마스크 권장

* 본인이나 가족중에 면역력이 낮은 사람이 있으면 마스크 권장

* 확진자 접촉 시 테스트 받고, 접촉 14일 동안 (혹은 음성 검사 받을 때 까지) 마스크 권장

* 학교 선생님/직원/학생/방문자 마스크 권장

델타변이 유행 초기에는 감염자 99%가 백신 미접종자라고 이야기하더니 요즘 alarming한 수치가 나오나 봅니다. 이런 권고를 하기전에 최근 감염자중 백신접종자들의 비율을 좀 분명하게 공개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마스크 착용하고있는 사람을 이상하게 볼만큼 마스크 착용을 안해서 너무 불안해요. 

사실 마스크 착용하지않은사람이라고해서 백신을 다 맞은거 아닐꺼고, 백신을 맞아서 오히려 무증상으로 코로나 걸린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정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쓰고다녀야겠네요. 요즘은 마스크 쓰고다니면 이상한 사람 눈치받는거같아서 마음이 영 불편하네요..

https://news.joins.com/article/24115583

로셸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돌파 감염된 백신 완전 접종자는 미접종자와 상당히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보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인 알파의 경우는 백신 접종자가 전파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됐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초기 바이러스는 아무런 완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감염자 10명이 평균적으로 25명에게 전파하지만, 델타 변이는 10명의 감염자가 60~70명의 새로운 확진자를 양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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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로 백신 접종이 되었어도 바이러스 전파력은 그대로 유지되고 심지어 감염도 가능하고 단지 중증으로 가진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임상 실험때의 데이터에 의하면 90%가 넘는 확률로 감염 자체를 회피한다고 했는데 저는 현재의 데이터도 과거의 임상 데이터도 모두 신뢰합니다. 결국 변이 효과+시간에 지남에 따라 백신 효능 저하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파이자는 자신들 백신의 효능이 6개월 후에 감소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시간이 더 지나면 현재 데이터상으로 보이는 중증 회피 기능역시 약화된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되면 먼저 백신을 맞은 노년층이 가을쯤에는 상당히 위험해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12세 미만의 우리 아이들은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고 역시 위험에 노출되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죠.

저도 백신 예찬론자입니다. 이걸 안맞고 뭘 한다는 건 말도 안되고요 이미 그 효능을 지난 6개월동안 분명히 보셨을 겁니다. 단지 이제 부스터 샷을 접종시키는 것에 대해서 부작용 문제로 신중해질 수 밖에 없고 그만큼 결론도 늦어질 전망이기에, 어떻게 하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할 지 아님 남자답게 보이기 위해서 감염과 전파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지 선택은 자명하겠죠.

실은 지난주에 Ocean City 에 갔는데 가는도중에 애가 아파서 호텔에 방콕하다 다음날 돌아왔지만, 음식 사러 나가니 마스크 쓴 사람이 실내 실외 할 거 없이 저밖에 없더군요. 하지만 전 솔직히 자랑스러웠습니다. 여긴 개성을 중요시하는 나라 아니겠습니까? 저의 개성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표현으로 보일 수 있다면 전 계속 자랑스러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