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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아이슬란드 여행 - 수영장/온천을 중심으로 한 후기 + 캠핑사이트&팁

초럽 | 2021.08.04 15:54:5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을 하면서 갈 수 있을까 우선 항공권부터 예약해 보자하고 시작한 여행을 다녀왔어요. 코비드 지침이 계속 바뀌었는데 다행히 잘 다녀왔어요. 

 

기존 후기와 다른 내용을 중심으로 적어봅니다.

여러번 수정 끝에 1. 널널한 여행 (어린이 위주 - 물놀이의 주된 이유) + 유연한 일정 2. 비를 피하자. 이 두가지를 중심으로 일정을 조절 했어요.

 

저희는 캠핑 여행이여서 일정을 쉽게 조절 할 수 있었어요. 

도착한 당일날이 비가 주룩주룩 오고 흐렸는데 주변 경관이 정말 하나도 안보이더라구요. 안개가 심하게 낍니다. 

그래서 맑은 곳으로 가자고 해서 바로 북쪽으로 (Akureyri) 달렸습니다. 그리고 날이 개이는 때에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서 구경했어요.

 

수영장 온천 후기:(2,3,4번 수영장/온천 추천 드립니다!)

1. Sundlaugin á Hvammstanga  

https://goo.gl/maps/Mg4HQt3L5Rj2j6tRA

링로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처음 방문한 수영장입니다. 

첫날 부터 운전을 시작해서 여독을 푸는 시간을 가졌어요. 비도 오고 바람도 부는 50도 대 날씨에 야외 수영장 경험도 색달랐습니다. 

여기 수영장도 카드 받습니다. 어른 1000크로나 정도 어린이 300크로나 정도 입니다.
수영장 이용 방식은 한국 목욕탕+수영장 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꼭 전신 탈의 후 비누로 몸을 씻고 그후 수영복 입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동네 수영장은 사진기/전화기 반입 금지입니다. 

 

들어가보니 역시나 외지인은 저희 가족 뿐이었구요. 동네 사교장소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네 수영장에 2층 이상 높이의 슬라이드!!! 가 있구요, 25도 큰 수영장, 37도, 40도 핫텁 이 있습니다. 

지열 발전으로 뜨거운 물을 가져온다고 하네요.

 

수영장 안에 짤순이, 헤어드라이기, 물비누 있습니다. 수건은 가져가시거나 돈을 주고 빌리셔야 합니다.

 

2. Geosea - at Huvasik 

https://g.page/Geosea?share 

고래를 보는 곳으로 유명한 도시의 수영장 아닌 온천 입니다. 

예약이 필요하지만 저희는 예약없이 가서 물어보니 입장 가능했습니다. 어른 4000크로나 정도 어린이 2000(!!) 크로나 정도 입니다. 어린이 가격이 생각보다 셉니다. 

들어가면 원형 인피티니 풀이 3개 있는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해수 풀이고, 옆에 등대가 있고, 앞에는 피요르드 +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여서 엄청 멋집니다. 

일몰이 10:50 인가 그랬는데, 여름에 11시까지 오픈해서 해가 지는 풍경을 보면서 온천할 수 있어서 아주 멋졌습니다. 그리고 온천 수도 가족 모두 피부가 좋아졌다고 느낄 정도로 좋았습니다. 

Pool bar가 있는데 나중에 보니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주류가 1000크로나 미만이었어요.

 

전화기 가지고 들어올 수 있어서 멋진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규모가 적다 보니 사람들이 붐빌 수 있는게 가장 큰 단점 입니다. 

짤순이 없습니다.

 

3. Sundholl Selfoss 

https://goo.gl/maps/iJQ6SXbS6vX4djog8

세번째 장소는 골든 서클 부근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규모도 적당하고 시설도 아주 잘 되어 있는 강추하는 수영장 입니다. 

다른 내용은 앞선 1번 수영장과 비슷합니다.

 

4. Laugardalslaug

https://goo.gl/maps/2MoM1e8YqNKGvEo77

레이캬빅에 있는 초대형 규모의 수영장입니다. 

44도 핫텁과 40도 해수 핫텁이 있습니다. 다른 내용은 앞선 수영장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거의 3-4층 높이의 슬라이드가 있는데, 이게 신세계 입니다. 슬라이드 안이 까매졌다가 불도 들어오고 등등 여튼 초 강추 슬라이드 입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여러 슬라이드와 수중 농구대, 징검다리 등 여러 가지 놀 거리들이 많습니다.

 

5. Blue Lagoon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어린이는 공짜이고 입장권에 음료 한개와 수건대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4000크로나 정도 들었지만 앞의 Geosea에 비해서 그리 비싸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물 색이 정말이지 예술입니다. 뿌연 안개와 증기 사이 풍경은 멋집니다. 물 속 앉아 있을자리가 애매해서 계속 서 있어야 합니다. 

아주 커서 사람이 많은 게 그리 느껴지지 않습니다. 입장 카운터에서 머리카락이 건조해 지니깐 머리에 린스를 바르고 온천에 들어가라고 하는데 꼭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고 들어갔는데도 나중에 물로 씻겨져서 (폭포마사지에서) 머리가 완전 엉망이 되었습니다.

저랑은 물도 안맞는지 한참동안 몸이 간지러웠습니다. 피부가 예민하신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렇게 7일 중 총 5번 물놀이한 경험을 적어보았습니다. 수영장 가세요 두번 세번 꼭 가세요! 개장시간도 여름에는 정말 길어서 오전일찍 아니면 저녁시간에도 다 즐길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슬랜드를 잘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외에 내용도 덧붙여 봅니다.

1. 식사 준비: 햇반 컵라면 고추참치 등등 많이 가져갔는데 남겨서 가져왔어요. 동네 슈퍼 (보너스+크로난) 에서 장 봐서 해결하시면 될 듯합니다. 

2. 의복 준비: 방수바지 방수잠바 방수신발 이렇게 준비해서 갔는데 너무 잘 썼습니다. 

3. 렌트카 사전 예약: 가격이 빠르게 올라서 최대한 일찍 예약하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취소 가능하니깐요)

4. 코비드 키트: 미국으로 돌아올 때 필요한 검사를 위해서 키트를 사갔습니다. Binax home test kit by eMed 로 샀구요. 결론적으로는 시간 아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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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내용

 

캠핑장

캠핑장 정보는 레딧 r/visitingiceland 에서 많이 얻어서 제 구글 지도에 등록해놓았으나, 실상 캠핑 여행은 피곤해져서 숙소를 찾고 싶을 때 가장 가깝고 레이팅 좋은 곳에 묵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그래도 정보 공유차원으로 저희가 묵은 곳 정보 올려드립니다.

 

1. Camping Varmahlíð

https://goo.gl/maps/qnFVh69VkeLywZMN6

첫날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한 곳입니다. 저녁 8-9시 경 도착했는데 자리가 거의 차 있더라구요. 간신히 한군데 발견해서 캠퍼 옆에 차를 대니깐 옆에 있던 독일계 할아버지가나와서 4미터 떨어져서 설치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이때 맘상해서 아예 다른 캠핑장으로 가고 싶었으나 다행히 오픈랏이 하나가 더 있어서 저희가 처음으로 그곳에 텐트 설치했네요. 

이 곳 캠핑장은 샤워, 화장실, 개수대 정도가 있었습니다. 어린이 바운시매트 (바운시하우스가 바닥에 있는 버전) 이 있었고 시설은 깨끗했습니다.

어른 1인당 1600크로나 어린이 무료입니다. (아이슬랜드는 대부분 인당으로 요금을 매기더라구요) 뜨거운 물 잘 나옵니다.

 

여기 사이트에서 배운 건

-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선점이 가능하다

- 캠핑장에 주인이 없고 이후에 와서 돈을 걷어간다 (10시쯤 와서 한바퀴 돌더라구요)

- 밤 11-12시까지 음악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 아침 7-8시에 라디오를 틀어 놓는 이웃을 만날 수도 있다

- 뜨거운 물은 지열 발전 물이라서 유황 냄새가 날 수 있다. 식수는 꼭 찬물로 받아서 마시자!!!

: 첫날 경험이 조금 뜨아 해서 덕분에 기대를 접고 이후 여행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후 경험은 훨씬 좋았습니다.

 

2. Camping Geysir

https://goo.gl/maps/kFpahnWHNwo8cgAVA

말그대로 게이시르 바로 옆에 위치한 캠핑장입니다. 걸어서 게이시르 갈 수 있습니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몇개 안되는 피크닉 테이블 옆에 텐트를 칠 수 있었습니다.

샤워는 500크로나 내야 할 수 있고, 최대 단점이 따뜻한 물이 안나왔습니다. 저희는 샤워를 캠핑장에서 안해서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시설은 깔끔하고 위치가 최대 장점입니다. 어른 1인 2000크로나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3. Campsite Grindavik

https://goo.gl/maps/Xg5v1CHmeTShminw8

여기는 현재 활화산 위치와 가까운 위치때문에 인기가 많은 사이트 입니다. 

어른 1인 2000크로나 이고 주방이 있습니다. 스토브, 전자렌지, 전기 주전자 등등 기본 장비가 있습니다. 

프리 와이파이가 된다고 하는데, 주방 가까운 곳에서만 되고 심지어 오피스 열려 있는 시간에만 켜져 있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가 있고 대부분 가족단위 캠핑하는 사람들이어서 조용하고 프렌드리 합니다.

뜨거운 물 잘 나오고 샤워가 무료입니다. 

 

이곳에서는 화산 하이킹 다녀오고 양고기 바베큐 해먹고 잘 쉬었습니다. 

 

4.Reykjavík Campsite

https://g.page/reykjavik-campsite?share

여기가 제일 큰 캠프사이트입니다. 가족단위보다 청년들 캠퍼들이 많습니다. 시설은 잘 되어있고, 앞서 말씀드린 수영장 바로 옆입니다.

버스 타고 (500크로나) 혹은 20-30분정도 걸어서 다운타운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무료 나눔하는 가스통을 얻을 수 있습니다. 1인 2400크로나 인데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1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쓰고 나니 캠핑은 별거 없네요. 캠핑 가시려면 버너, 코펠, 식기류는 꼭 가져가세요. 길가다 중간에 피크닉 테이블에서 라면 끓여 먹은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캠프사이트에 주방이 있어도도구는 없습니다. 

 

쇼핑 & 음식

1. Lava salt - Saltwark 라는 제품을 여기저기서 만날 수 있는데, 가장 싼 곳은 Kronan 수퍼에 종이 박스에 담긴 소금입니다. 

유리병에 든 제품을 1500-2500크로나에 파는 것을 보았는데 크로난 수퍼에서는 600크로나에 살 수 있습니다.

2. 핫도그:  소세지, 하얀병 소스, 튀긴양파 - 역시 수퍼에 팝니다. 주유소에서 하나에 500크로나인데 사다가 조립해서 드시면 (당연) 훨씬 쌉니다. 

3. Licorice 제품들 - 초코렛 카라멜 등등 엄청 보입니다.   

4. Skyr: 아이슬란드 요구르트인데 미국에서 파는 아이슬랜드식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아침으로 주구장창 먹었습니다. 슈퍼에서 사시면 (당연) 쌉니다.

5. 코스코 쇼핑

- 양고기 스테이크 - 코스코에서 양념된 팩 팝니다.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Lamb quarters 라고 되어 있었던듯해요)

- 미국음식이 그리우시면 피자 핫도그 치킨베이크 다 있습니다 ㅎㅎ

- 한국 음식을 많이 팝니다. 비비고 김치 만두, 갈비 만두, 삼양 불닭 컵라면, 비비고 양념치킨 등등 엄청 많아요. 

- 가스가 여기가 제일 쌉니다. 리터당 30크로나 정도 차이나더라구요. 미국 코스코 카드 가지고 바로 스캔해서 기름 넣을 수 있어요.

 

그외 잡팁

1. 차량용 110볼트 컨버터

- 차량에서 생활을 많이 하니 충전기+멀티탭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 집에서 쓰던 머그 워머 + 차량용 110볼트 컨버터 이용해서 햇반 데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데우는데 한참 걸리지만 전자렌지 없이 물에 10분 끓여야 하는 것에 비하면 그냥 거의 하루종일 놓으니 데워져서 편했습니다. 물도 데워서 가루 커피 타서 먹었습니다.

2. 캐리어 vs 더플백

캠핑 짐이 많은데 차량에 다 실어야 해서 러기지 선택도 중요합니다. 저희는 천으로 된 더플팩을 이용해서 우겨서 넣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슬란드 텐트 캠핑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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