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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서방님 자랑

낭만꾸냥, 2013-03-03 16:33:47

조회 수
2929
추천 수
0

^^;;

 

본의아니게 신랑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무심한것 같으면서도 슬쩍 맘 써주는 신랑이 많이 고맙지요. 

 

우미님이 올려주신 양꼬치해서 먹어보고 나중에 후기 올려드릴께요.

 

좋은 월욜되세염~~

 

----------------------

 

안녕하셨어염? 낭만꾸냥입니다. 맨처음엔 토토맘으로 소개를 드렸었죠.

 

일욜저녁이고, 집안일이랑, 낼 출근준비까지 다 끝내놓고 보니, 자러가기전에 울 서방님 자랑을 하려구요.

 

오늘은 집안식구하고 날씨도 좋고 해서 나들이를 다녀왔지요. 저녁 7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을 하고 보니 할일이 너무 많은 거예요.

옷부터 갈아입고 부지런히 도시락준비와 빨래부터 시작했는데, 울 서방님이 고무장갑을 터어억끼고는 화장실청소를 (여기서 중요한건요... "스스로 했다"는 거예요) 하기 시작하더니

휘리릭~~ 휘리릭~~ 날아다니면서 화장실 2개를 변기부터, 세면대, 욕조 바닥까지 다 닦더니 수도꼭지를 정말 번쩍번쩍하게 닦아놓은 거예요. 그러더니 부엌 싱크대와 수도꼭지까지 환골탈태를 시켜놓더니

 

"쟈갸~~ 자기 수도꼭지 사용할때 조심해. 잘못하면 손이 미끄러져서 울 예쁜 자기 손 다칠 수도 있어. 히잇" 하며 오글거리는 대사를 휙 윙크와 함께 날리는 거예요.

 

저요?? 전 그자리에서 걍 녹아버렸지요.

 

잘 키운 파랑새 열마리 안부러운 울 서방님 자랑질입니다. 좋은 일욜밤 되세염.

71 댓글

유자

2013-03-03 16:37:58

아, 진짜!!! 이 뭐 하시는 거랍니까!!!!! (버럭!!!) ㅋㅋㅋ


아유...참 ㅋㅋㅋㅋㅋㅋ

낭만꾸냥

2013-03-03 16:47:23

이런 재미로 삽니다. 깨알재미...

참 다정한 사람이예요. 저한테 노래도 잘 불러줘요.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가요들은 잘 모르는 걸 이용해서 가사도 맘대로 바꿔서 불러요.

똥칠이

2013-03-03 17:14:26

성님 소주 번개? ㅋㅋㅋㅋ 

(소주는 혼자만 마시고 나머지 두분은 물 드시는 모임 ㅋㅋ)

유자

2013-03-03 17:21:27

꺼이꺼이 콜!!!! ㅋㅋㅋ

똥칠이

2013-03-03 17:25:56

사실 제가 소주를 못마셔요. 색깔 비슷한 데낄라로 가죠~ (진짜 소주 댓병 사오실까봐 걱정되어서리 ㅋㅋ) 

철이네

2013-03-03 17:22:52

예전에 한타에선 새벽에 술을 팔땐 물 잔에 소주 따라줬었죠.

요즘도 그러나요?

똥칠이

2013-03-03 17:25:06

몰러요;;;;; ㅋㅋㅋㅋ 진짜 저희 소주번개 자주 하는줄 아시는가봐요 ㅋㅋㅋ 

유자

2013-03-03 17:27:32

ㅋㅋㅋㅋㅋ

철이네

2013-03-03 17:37:57

요즘 유자님께서 낮에도 자주 주무시길래 낮ㅅ 하시는줄 알았죠.

유자

2013-03-03 17:40:37

푸힛!!!

만년초보

2013-03-03 16:45:47

강퇴로 가는길?

낭만꾸냥

2013-03-03 16:46:25

아이고... 부러우면 지시는 겁니다.

우미

2013-03-03 16:46:33

그 남편분 저좀 빌려 주세요. ㅋㅋㅋ 

오늘 하루종일 뭔가 먹을꺼 만들었더니 너무 힘들어요. 

낭만꾸냥

2013-03-03 16:56:20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거예요. 에그... 걍 내가 계속 델구있을께염. ㅋㅋㅋ

우미

2013-03-03 16:59:47

남의떡이라기 보다는.... 킁 저도 남편이란 말이죠. ㅋㅋㅋ 그런데 청소하는게 약해서리. 

차라리 요리는 자신있는데 말이죠.  (저희집은 제가 99% 요리를 해서리)

유자

2013-03-03 17:02:27

뚜둥! 큭!!

저 순간 헷갈렸잖아요! 우미님이 우미언니셨단 말인가!!! 이럼서.... ㅎㅎ

우미

2013-03-03 17:03:19

에이... 누님.. 그러시면 안되요. ^^; 제 성 정체성을 뒤흔드시면. ㅎㅎㅎ 

낭만꾸냥

2013-03-03 17:05:15

헐~~~ 남자분이셨군요. 죄송죄송.

우미

2013-03-03 17:06:15

ㅋ 그런데 신랑을 무진장 이뻐 하시는게 보여서 보기 좋아요!

낭만꾸냥

2013-03-03 17:12:04

이뻐한다기보담 늘 귀염귀염하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염. ^^;

유자

2013-03-03 17:09:07

ㅋㅋㅋㅋ

Livingpico

2013-03-03 16:49:33

이런건 진짜 와이프가 보면 안되는 글이네요...

이거 각 유저가 계시판 글 골라 보이게 하는 기능은 없는거죠???

아우토반

2013-03-03 16:54:24

이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빨래, 설겆이, 청소, 세차, 도시락, 반찬 등등...ㅋㅋ    =3=3=3=33333

유자

2013-03-03 17:10:35

이제 하니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하니님!!!! 인증해 주세요!!!!!^^

똥칠이

2013-03-03 17:13:13

+1

DaC

2013-03-03 18:26:29

+1

iiiappa

2013-03-03 19:04:09

하니님 보실때까지 계속 올려야 합니다. ㅋㅋ 

하니

2013-03-03 19:20:51

인증 도장이요.  꽝!

똥칠이

2013-03-03 19:24:18

꽈당~!

아우토반

2013-03-03 20:16:05

ㅋㅋㅋ

유자

2013-03-03 20:24:37

컥!!

마음힐리언스

2013-03-04 01:00:54

+1   매일 하는 일상들...  ㅋㅋㅋ  ======333

BBS

2013-03-03 17:00:48

전 우진엄마가 적은줄 알았어요. ^^

철이네

2013-03-03 17:06:20

그럼 우진아빠님은 지금 바빠서 게시판 들어올 시간도 없겠네요.

유자

2013-03-03 17:09:41

우진이 모친이 게시판 안 들어오신다고 막 이렇게 날리시면......ㅋㅋㅋㅋ

BBS

2013-03-03 17:10:32

뭐 사실인걸요. @@

유자

2013-03-03 17:11:14

ㅎㅎㅎㅎ

낭만꾸냥

2013-03-03 17:10:12

일 도와주시고 '나도 매스컴타고 싶다'고 말씀해보시면 어떨까염? ^^

JJB

2013-03-03 17:02:10

심한 허리 디스크로 4일째 누워만 있는 남편 입니다.
허리만 안아프다면 수독꼭지를 닦아...아니 통채로 갈면서 아내에게 노래 불러주고 싶은 이 심정....ㅠ.ㅠ

BBS

2013-03-03 17:07:54

글 올리신것 봤습니다<br />
엘에이에 침 잘놓는분계신데 한의원 이름이 갑자기. ㅠㅠ<br />
<br />
친구한테 문자보냈습니다. 확인하면 올릴게요 <br />

김미형

2013-03-03 17:06:06

이렇게 자랑을 하시면 서방님께서도 계~속 더 잘하실것 같습니다. 

낭만꾸냥

2013-03-03 17:08:22

신랑은 제가 글 올린 것 아직 몰라염. 아마 낼 쯤 보면 뒤집어 질껄요. 리액션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미

2013-03-03 17:18:45

20130303_175808.jpg

에잇... 오늘 만든 요리 투척입니다. ^^; 

홀프드가서 양념들 사다 직접 제작한 양꼬치 (양뀀)입니다. 

이노무 시카고에서 도저히 연변식으로 먹을곳이 없어서리 몇년간 고민 하다가 직접 양념 만들어서 구웠습니다. ㅎㅎㅎ 

낭만꾸냥님이 남편 자랑하시길래...... 저도 사랑받고 사는 남푠이라고 우기고 도망갑니다. ==333

철이네

2013-03-03 17:21:49

저도 몇달전에 한인타운 나가서 아내가 좋아하는 양꼬치 사 줬어요.

마모에서 몇번 소개가 됐던 Feng Mao Restaurantmore (풍무식당).

똥칠이

2013-03-03 17:28:03

연변식 음식이 양고기 꼬치인가요? (진짜루 궁금해서요)

아내분이 연변분?? 


(죄송합니다. 원글님때문에 웬지 까칠해졌어요.. 왜그런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우미

2013-03-03 17:40:52

ㅋ 연변분은 아니고.. 연변과기대에 한학기 교환학생으로 다녀와서는....... 푹 빠지셨다는. 


ㅋㅋㅋ 똥칠이님.. 부러우시면 화장실 가셔서 청소를 하시면 되는겁니다!

똥칠이

2013-03-03 17:47:29

우미님도 제 굵벅지맛을..... ㅋㅋㅋ

농담이에요 ^^:;; 

유자

2013-03-03 17:48:06

ㅋㅋㅋㅋ

우미

2013-03-03 17:49:10

ㅋㅋㅋㅋ 살려주세요~

유자

2013-03-03 17:42:43

연변식은 어떤 맛일까 먹어 본 적이 없으니 뭐 상상이 안 갑니다만 양꼬치가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홀푸드에서 어떤 양념들 사오셨는데요?

불까지 피워 바베큐라니 맛있겠어요 ^^

우미

2013-03-03 17:48:36

주의: 별로 몸에 안 좋을수 있습니다. 

고추가루 + 커민 (쯔란) + 소금 + 마늘 가루 + 참깨 이렇게 섞어서 만든 양념입니다. 

참고 하시라고 오늘 넣은 놈들 세트입니다. 

P3030082.jpg

비오니

2013-03-03 17:58:48

비율은 다 똑같이 넣으면 되나요??

담주에 해먹을 기세~~ ㅋㅋㅋ

유자

2013-03-03 18:06:10

큐민 파우더도 넣으시고 시드도 넣으셨나요? 이 것이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요? 비율을 알려주셔야죠 ^^

우미

2013-03-04 03:04:40

Lamb Chuanr

Makes about 20 skewers

1 1/2 - 2 pounds lamb breast
2 tablespoons Shaoxing wine or dry sherry (optional)
3 tablespoons cumin seeds
1 tablespoons Chinese chili powder
2 teaspoons powdered garlic
2 teaspoons powdered fennel
2 teaspoons kosher salt

원래는 이 조합인데 저는 Powdered fennel대신 참깨 가루를 넣었구요, 고추가루를 좀 더 많이 넣었씁니다. 한국식은 고추가루가 좀 더 많이 들어가야 되서요. 대신 소금을 조금 줄였습니다. 

비오니

2013-03-03 17:47:05

오오옷~ 전 상해서 먹고 반했는데~~ 양념 소스좀 풀어주세요~~~~ 10년전에 먹었던 그맛이 막 그립네요~~

스떼뻔

2013-03-03 18:16:17

고기도 정말 맛있어 보이고 불도 차콜이 아닌 듯 하네요.

예술입니다!!!

찡찡보라

2013-03-03 20:23:14

헉 양로우촬이네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데 ㅠㅠ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violin77

2013-03-03 18:28:22

결혼하면 남자들 다 변한다던데...아닌 케이스도 있군요. 저렇게 깨 쏟아지면 싱글라이프보다 좋겠는데요^^?

Dggang

2013-03-03 23:56:51

아....나도 자랑하고싶다.....근질근질...

다른이름

2013-03-04 04:20:15

신랑분이 디아블로 레벨업 잘 도와주시나봐요.ㅎ ㅎ

초장

2013-03-04 00:35:35

반성합니다...  ㅠㅠㅠ

마음힐리언스

2013-03-04 01:14:48

남편분이 카드신청 몰래 지르셨을지 모릅니다...  ㅋㅋㅋ

julie

2013-03-04 01:31:13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Tiffany

2013-03-04 03:14:35

오~~~ 정말 자랑하실만하네요~ ㅎㅎㅎ

 

뚱카프리오

2013-03-04 03:18:23

전 남편이 없어서 이런거 못해줘요 힝

기다림

2013-03-04 03:42:20

여보! 여기서 이러면 않돼지.....


빨리 돌아와.... 약먹자....


---------------------------

농담이구요. ㅋㅋㅋ

정말 청소만 잘해도 사랑 많이 받을수 있다는것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터뷰하러 SC가려고 공항에 나왔어요. 오랜만에 비행기 타니 떨려요.

가서 잘 해야 될텐데... 기를 좀 넣어주세요.

낭만꾸냥

2013-03-04 04:07:09

ㅎㅎㅎ

인터뷰 잘하고 오시라고 "얍~~~" 기합보내드려요.

우미

2013-03-04 04:07:17

인터뷰 가시나 봐요!

착한일 하신만큼 좋은결과 받아서 오세요. 빠샤빠샤!

Dggang

2013-03-04 05:56:58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입니다. 

좀이

2013-03-04 04:03:18

뭔가 함정이 있나 싶어 글을 세로로 읽어본 게 뻘쭘하네요...;

초롱

2013-03-04 06:33:18

매일 보는 부부사이라도 이렇게 서로 칭찬해주고 사는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마음은 있지만 칭찬과 감사에는 조금 인색한 우리문화가 있는 건 맞지만 사실 칭찬 해주고 감사의 마음 표현하면 감사의 마음이 더 커질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낭만꾸냥님 처럼 표현잘하는 것도 큰 탤런트 라고 생각해요.   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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