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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의아니게 신랑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무심한것 같으면서도 슬쩍 맘 써주는 신랑이 많이 고맙지요.
우미님이 올려주신 양꼬치해서 먹어보고 나중에 후기 올려드릴께요.
좋은 월욜되세염~~
----------------------
안녕하셨어염? 낭만꾸냥입니다. 맨처음엔 토토맘으로 소개를 드렸었죠.
일욜저녁이고, 집안일이랑, 낼 출근준비까지 다 끝내놓고 보니, 자러가기전에 울 서방님 자랑을 하려구요.
오늘은 집안식구하고 날씨도 좋고 해서 나들이를 다녀왔지요. 저녁 7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을 하고 보니 할일이 너무 많은 거예요.
옷부터 갈아입고 부지런히 도시락준비와 빨래부터 시작했는데, 울 서방님이 고무장갑을 터어억끼고는 화장실청소를 (여기서 중요한건요... "스스로 했다"는 거예요) 하기 시작하더니
휘리릭~~ 휘리릭~~ 날아다니면서 화장실 2개를 변기부터, 세면대, 욕조 바닥까지 다 닦더니 수도꼭지를 정말 번쩍번쩍하게 닦아놓은 거예요. 그러더니 부엌 싱크대와 수도꼭지까지 환골탈태를 시켜놓더니
"쟈갸~~ 자기 수도꼭지 사용할때 조심해. 잘못하면 손이 미끄러져서 울 예쁜 자기 손 다칠 수도 있어. 히잇" 하며 오글거리는 대사를 휙 윙크와 함께 날리는 거예요.
저요?? 전 그자리에서 걍 녹아버렸지요.
잘 키운 파랑새 열마리 안부러운 울 서방님 자랑질입니다. 좋은 일욜밤 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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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댓글
유자
2013-03-03 16:37:58
아, 진짜!!! 이 뭐 하시는 거랍니까!!!!! (버럭!!!) ㅋㅋㅋ
아유...참 ㅋㅋㅋㅋㅋㅋ
낭만꾸냥
2013-03-03 16:47:23
이런 재미로 삽니다. 깨알재미...
참 다정한 사람이예요. 저한테 노래도 잘 불러줘요.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가요들은 잘 모르는 걸 이용해서 가사도 맘대로 바꿔서 불러요.
똥칠이
2013-03-03 17:14:26
성님 소주 번개? ㅋㅋㅋㅋ
(소주는 혼자만 마시고 나머지 두분은 물 드시는 모임 ㅋㅋ)
유자
2013-03-03 17:21:27
꺼이꺼이 콜!!!! ㅋㅋㅋ
똥칠이
2013-03-03 17:25:56
사실 제가 소주를 못마셔요. 색깔 비슷한 데낄라로 가죠~ (진짜 소주 댓병 사오실까봐 걱정되어서리 ㅋㅋ)
철이네
2013-03-03 17:22:52
예전에 한타에선 새벽에 술을 팔땐 물 잔에 소주 따라줬었죠.
요즘도 그러나요?
똥칠이
2013-03-03 17:25:06
몰러요;;;;; ㅋㅋㅋㅋ 진짜 저희 소주번개 자주 하는줄 아시는가봐요 ㅋㅋㅋ
유자
2013-03-03 17:27:32
ㅋㅋㅋㅋㅋ
철이네
2013-03-03 17:37:57
요즘 유자님께서 낮에도 자주 주무시길래 낮ㅅ 하시는줄 알았죠.
유자
2013-03-03 17:40:37
푸힛!!!
만년초보
2013-03-03 16:45:47
강퇴로 가는길?
낭만꾸냥
2013-03-03 16:46:25
아이고... 부러우면 지시는 겁니다.
우미
2013-03-03 16:46:33
그 남편분 저좀 빌려 주세요. ㅋㅋㅋ
오늘 하루종일 뭔가 먹을꺼 만들었더니 너무 힘들어요.
낭만꾸냥
2013-03-03 16:56:20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거예요. 에그... 걍 내가 계속 델구있을께염. ㅋㅋㅋ
우미
2013-03-03 16:59:47
남의떡이라기 보다는.... 킁 저도 남편이란 말이죠. ㅋㅋㅋ 그런데 청소하는게 약해서리.
차라리 요리는 자신있는데 말이죠. (저희집은 제가 99% 요리를 해서리)
유자
2013-03-03 17:02:27
뚜둥! 큭!!
저 순간 헷갈렸잖아요! 우미님이 우미언니셨단 말인가!!! 이럼서.... ㅎㅎ
우미
2013-03-03 17:03:19
에이... 누님.. 그러시면 안되요. ^^; 제 성 정체성을 뒤흔드시면. ㅎㅎㅎ
낭만꾸냥
2013-03-03 17:05:15
헐~~~ 남자분이셨군요. 죄송죄송.
우미
2013-03-03 17:06:15
ㅋ 그런데 신랑을 무진장 이뻐 하시는게 보여서 보기 좋아요!
낭만꾸냥
2013-03-03 17:12:04
이뻐한다기보담 늘 귀염귀염하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염. ^^;
유자
2013-03-03 17:09:07
ㅋㅋㅋㅋ
Livingpico
2013-03-03 16:49:33
이런건 진짜 와이프가 보면 안되는 글이네요...
이거 각 유저가 계시판 글 골라 보이게 하는 기능은 없는거죠???
아우토반
2013-03-03 16:54:24
이정도는 기본 아닌가요?
빨래, 설겆이, 청소, 세차, 도시락, 반찬 등등...ㅋㅋ =3=3=3=33333
유자
2013-03-03 17:10:35
이제 하니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하니님!!!! 인증해 주세요!!!!!^^
똥칠이
2013-03-03 17:13:13
+1
DaC
2013-03-03 18:26:29
+1
iiiappa
2013-03-03 19:04:09
하니님 보실때까지 계속 올려야 합니다. ㅋㅋ
하니
2013-03-03 19:20:51
인증 도장이요. 꽝!
똥칠이
2013-03-03 19:24:18
꽈당~!
아우토반
2013-03-03 20:16:05
ㅋㅋㅋ
유자
2013-03-03 20:24:37
컥!!
마음힐리언스
2013-03-04 01:00:54
+1 매일 하는 일상들... ㅋㅋㅋ ======333
BBS
2013-03-03 17:00:48
철이네
2013-03-03 17:06:20
그럼 우진아빠님은 지금 바빠서 게시판 들어올 시간도 없겠네요.
유자
2013-03-03 17:09:41
우진이 모친이 게시판 안 들어오신다고 막 이렇게 날리시면......ㅋㅋㅋㅋ
BBS
2013-03-03 17:10:32
유자
2013-03-03 17:11:14
ㅎㅎㅎㅎ
낭만꾸냥
2013-03-03 17:10:12
일 도와주시고 '나도 매스컴타고 싶다'고 말씀해보시면 어떨까염? ^^
JJB
2013-03-03 17:02:10
허리만 안아프다면 수독꼭지를 닦아...아니 통채로 갈면서 아내에게 노래 불러주고 싶은 이 심정....ㅠ.ㅠ
BBS
2013-03-03 17:07:54
엘에이에 침 잘놓는분계신데 한의원 이름이 갑자기. ㅠㅠ<br />
<br />
친구한테 문자보냈습니다. 확인하면 올릴게요 <br />
김미형
2013-03-03 17:06:06
이렇게 자랑을 하시면 서방님께서도 계~속 더 잘하실것 같습니다.
낭만꾸냥
2013-03-03 17:08:22
신랑은 제가 글 올린 것 아직 몰라염. 아마 낼 쯤 보면 뒤집어 질껄요. 리액션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미
2013-03-03 17:18:45
에잇... 오늘 만든 요리 투척입니다. ^^;
홀프드가서 양념들 사다 직접 제작한 양꼬치 (양뀀)입니다.
이노무 시카고에서 도저히 연변식으로 먹을곳이 없어서리 몇년간 고민 하다가 직접 양념 만들어서 구웠습니다. ㅎㅎㅎ
낭만꾸냥님이 남편 자랑하시길래...... 저도 사랑받고 사는 남푠이라고 우기고 도망갑니다. ==333
철이네
2013-03-03 17:21:49
저도 몇달전에 한인타운 나가서 아내가 좋아하는 양꼬치 사 줬어요.
마모에서 몇번 소개가 됐던 Feng Mao Restaurantmore (풍무식당).
똥칠이
2013-03-03 17:28:03
연변식 음식이 양고기 꼬치인가요? (진짜루 궁금해서요)
아내분이 연변분??
(죄송합니다. 원글님때문에 웬지 까칠해졌어요.. 왜그런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우미
2013-03-03 17:40:52
ㅋ 연변분은 아니고.. 연변과기대에 한학기 교환학생으로 다녀와서는....... 푹 빠지셨다는.
ㅋㅋㅋ 똥칠이님.. 부러우시면 화장실 가셔서 청소를 하시면 되는겁니다!
똥칠이
2013-03-03 17:47:29
우미님도 제 굵벅지맛을..... ㅋㅋㅋ
농담이에요 ^^:;;
유자
2013-03-03 17:48:06
ㅋㅋㅋㅋ
우미
2013-03-03 17:49:10
ㅋㅋㅋㅋ 살려주세요~
유자
2013-03-03 17:42:43
연변식은 어떤 맛일까 먹어 본 적이 없으니 뭐 상상이 안 갑니다만 양꼬치가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홀푸드에서 어떤 양념들 사오셨는데요?
불까지 피워 바베큐라니 맛있겠어요 ^^
우미
2013-03-03 17:48:36
주의: 별로 몸에 안 좋을수 있습니다.
고추가루 + 커민 (쯔란) + 소금 + 마늘 가루 + 참깨 이렇게 섞어서 만든 양념입니다.
참고 하시라고 오늘 넣은 놈들 세트입니다.
비오니
2013-03-03 17:58:48
비율은 다 똑같이 넣으면 되나요??
담주에 해먹을 기세~~ ㅋㅋㅋ
유자
2013-03-03 18:06:10
큐민 파우더도 넣으시고 시드도 넣으셨나요? 이 것이 얼마나 들어가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요? 비율을 알려주셔야죠 ^^
우미
2013-03-04 03:04:40
Lamb Chuanr
Makes about 20 skewers1 1/2 - 2 pounds lamb breast
2 tablespoons Shaoxing wine or dry sherry (optional)
3 tablespoons cumin seeds
1 tablespoons Chinese chili powder
2 teaspoons powdered garlic
2 teaspoons powdered fennel
2 teaspoons kosher salt
원래는 이 조합인데 저는 Powdered fennel대신 참깨 가루를 넣었구요, 고추가루를 좀 더 많이 넣었씁니다. 한국식은 고추가루가 좀 더 많이 들어가야 되서요. 대신 소금을 조금 줄였습니다.
비오니
2013-03-03 17:47:05
오오옷~ 전 상해서 먹고 반했는데~~ 양념 소스좀 풀어주세요~~~~ 10년전에 먹었던 그맛이 막 그립네요~~
스떼뻔
2013-03-03 18:16:17
고기도 정말 맛있어 보이고 불도 차콜이 아닌 듯 하네요.
예술입니다!!!
찡찡보라
2013-03-03 20:23:14
헉 양로우촬이네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데 ㅠㅠ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violin77
2013-03-03 18:28:22
결혼하면 남자들 다 변한다던데...아닌 케이스도 있군요. 저렇게 깨 쏟아지면 싱글라이프보다 좋겠는데요^^?
Dggang
2013-03-03 23:56:51
다른이름
2013-03-04 04:20:15
신랑분이 디아블로 레벨업 잘 도와주시나봐요.ㅎ ㅎ
초장
2013-03-04 00:35:35
반성합니다... ㅠㅠㅠ
마음힐리언스
2013-03-04 01:14:48
남편분이 카드신청 몰래 지르셨을지 모릅니다... ㅋㅋㅋ
julie
2013-03-04 01:31:13
Tiffany
2013-03-04 03:14:35
오~~~ 정말 자랑하실만하네요~ ㅎㅎㅎ
뚱카프리오
2013-03-04 03:18:23
전 남편이 없어서 이런거 못해줘요 힝
기다림
2013-03-04 03:42:20
여보! 여기서 이러면 않돼지.....
빨리 돌아와.... 약먹자....
---------------------------
농담이구요. ㅋㅋㅋ
정말 청소만 잘해도 사랑 많이 받을수 있다는것을 몸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터뷰하러 SC가려고 공항에 나왔어요. 오랜만에 비행기 타니 떨려요.
가서 잘 해야 될텐데... 기를 좀 넣어주세요.
낭만꾸냥
2013-03-04 04:07:09
ㅎㅎㅎ
인터뷰 잘하고 오시라고 "얍~~~" 기합보내드려요.
우미
2013-03-04 04:07:17
인터뷰 가시나 봐요!
착한일 하신만큼 좋은결과 받아서 오세요. 빠샤빠샤!
Dggang
2013-03-04 05:56:58
잘하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입니다.
좀이
2013-03-04 04:03:18
초롱
2013-03-04 06:33:18
매일 보는 부부사이라도 이렇게 서로 칭찬해주고 사는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마음은 있지만 칭찬과 감사에는 조금 인색한 우리문화가 있는 건 맞지만 사실 칭찬 해주고 감사의 마음 표현하면 감사의 마음이 더 커질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낭만꾸냥님 처럼 표현잘하는 것도 큰 탤런트 라고 생각해요. 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