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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상담) 서울중상위권대학교수 vs 뉴욕 22만불 연봉?

뉴욕곰돌, 2021-11-11 18: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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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코로나로 여러 상황이 바뀌어 작년 초 한국에 들어와 있던 도중 서울 중상위권대학에서 영입제안이 와서 그걸 받아들여 어쩌다보니 이렇게 1년이 지났어요.

미국서 난 4살배기 아들하나있는데 자기를 순수한 한국사람으로 본인은 생각하고 살고 있는거 같아요.^^; 사실 넌 뉴욕태생이란다.. 하면 안 믿음....ㅡㅡ;;

지금 원래 미국에 있던 직장에선 계속 돌아오라 난리고 저는 버틸때까지 버티는 중이랍니다...ㅡ_ㅡ 

여기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여쭙습니다.

 

1. 저의 커리어를 봤을땐 뉴욕이 훨씬 나은데 연봉이 애매해요.... 뉴욕에서 22만불이 많다면 많은데 어찌보면 아쉬운 연봉이에요... 그치만 한국은 집값이....ㄷㄷㄷ

2. 한국에서 이대로 계속 썩을거 같은 느낌은 드는데 이 한국의 안락함에 너무 적응되어 인생이 참 편안합니다... 아내도 한국이 많이 좋아보이는 눈치구요.

3. 교수의 안락함과 뉴욕의 정신없는 삶 사이의 괴리 그렇지만 막연하게 내 4살 아들이 앞으로 살아갈 교육과 삶의 질은 왠지 미국이 나아보이고... 한국에서 초딩들이 밤늦게까지 학원들 다니는거 생각하면 끔찍해요...

 

이미 미국서 자녀교육들 많이 하시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현실적 조언 부탁드립니다....

14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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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zone

2021-11-14 07:36:21

댓글에서 나타나는 "한국에서의 삶"이 굉장히 정형화되어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돌아가서도 공식같은 삶을 택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싶은 건 30대 초반의 한가로운 생각일지.

원글께서 원래도 충분한 정보를 가지신 것 같고, 가족들과 상의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문제는 결정보단 결단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urii

2021-11-14 16:29:52

그렇긴 하죠ㅋ 특히 자녀 교육 부분에서요.

부모들 마음은 하나같이 한국에서 입시경쟁에 내몰리게 하고 싶지 않은데, 생각해보면 기저에 나도 한국에서 키우면 가족끼리 보낼 시간 줄이면서 애들 주말과 심야에도 입시교육시키는 부모 모드로 바뀌고 말거다라는 전제가 있죠. 

누구 탓하거나 흉볼 문제는 아닌데, 다들 안좋은지 알면서도 한국에서는 그래야 된다고 당연히 받아들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가야 되는 상황인게 안타까워요. 

grayzone

2021-11-14 17:07:58

아, 딱 제 마음입니다.

건강한삶

2021-11-14 21:51:04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헝태의 삶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댓글들을 읽으며 사람들의 생각과 관점들에 대해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네요. 마모에 모이는 사람들의 특성과도 관련 있겠지요

푸른바다하늘

2021-11-14 23:13:35

많은 분들이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저도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한국에 부모님이 계시고, 미국에 건너와 직장을 다니며 새 가족을 꾸린 대부분의 마모 회원분들이 한번쯤은 (혹은 자주) 생각해보는 주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미국에 살면서 항상 마음 한편으로는 (시민권을 받긴 했지만) 타지인이라는 느낌과 외로움을 지울 수 없고, 때때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또 한편으로는 미국의 좋은 워라벨과 남 눈치 덜 보는 자유로움 때문에 여기 사는 것이 좋기도 하구요. 아직은 30대라 저와 배우자 둘 다 커리어 때문에 미국에 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한국의 과열된 교육 경쟁률과 너무 높은 아파트 가격을 한국 삶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아주셨네요. 많은 분들이 항상 아파트 구입만 염두해두시고 있는데, 한국은 월세가 너무 저렴해서 그 포인트를 나눠보고 싶네요. 제 생각에 한국은 미국에 비해 월세가 엄청나게 저렴하고, 저처럼 딩크 부부라면 자식 교육비가 안나가니 한국에서 사는 것이 충분히 메리트가있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 2베드룸 기준 월세가 중소도시 살때는 1500불 정도 냈었고, 대도시로 이사와서는 2600불 내고 있어요. 더 저렴한 곳들은 우범지역이더라구요. 한국은 대부분 지역이 매우 안전하고, 월세는 보증금 많이내면 500불 이면 충분하니까, 월세로 쭉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국은 월세도 거의 오르지 않는 것 같구요..

 

뉴욕곰돌님 선택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부럽네요. 한국이나 미국 어디를 선택하던 후회하지않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시애틀시장

2021-11-15 02:24:33

저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도대체 수도권 어느 아파트가 월세 50에서 60인가요? 방금 찾아보니 보통 출퇴근할만한 아파트는 보증금 몇억에 월세 100에서 200이던데... 요즘 자취방도 그 가격에 잘 없어요. 그리고 미국은 억대의 보증금이 없다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하지 않을까요.

macgom

2021-11-15 15:28:07

저도 이부분이 궁금합니다 ㅎㅎ 

좀 허름한곳, 수도권에서 완전 벗어난곳 이 아닐까 하네요. 

엣셋트라

2021-11-15 06:23:59

한국에 월세로 나온 아파트가 많지 않을걸요? 전세말고 월세로 받으려면 전세금없이도 집을 살 수 있을만큼 몫돈에 여유가 있어야만하는데... 그정도 여유를 가진 사람은 차라리 전세받고 돈보태서 새 집을 더 사겠죠.

 

마치 미국에서 학군 좋은 지역 평범한 single house home을 rent로 살고싶은데 찾기 쉽지 않은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nysky

2021-11-15 02:28:51

오랫만에 예전 학교 홈페이지 가봤는데, 20년전 교수님들이 그대로 계시네요. ^^; 시대가 급변하는 IT 임에도요. 

20년전에도 학부생들 가르치기 버거워하셨는데요.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이 꾸준함을 가질수 있는건지도 관건일거 같습니다.

이심전심

2021-11-15 02:38:11

저랑 비슷한 처지이자 다른 처지라 댓글 남깁니다. 저도 글쓴님처럼 미국서 있다가 기회가 되어서 한국에 조교수로 있는데 미국 학교에도 자리가 아직 남아있어 늘 고민 중입니다. 이것이 코로나 때문인지 제가 운이 좋은지 모르겠지만 삶의 안정감 + 즐거움은 한국이 100배는 좋은 것 같아요. 우선 눈치 보지 않고 즐겁게 살 수 있거든요. 제가 성격이 활발해 "보이고" 남들보기에 외국애들과도 너무 잘 지내 "보이는 편"인데, 사실 미국에 있었을 때는 저도 모르고 주눅들고 피곤하고 그랬거든요. 한국와서 다른 교수님들과 수다 떨고 학생들 구경하고 친구들 만나고 부모님과 시간 보내니 이건 정말 소확행입니다. 단지...연봉은 정말 ㅠㅠ에요. 저는 뉴욕도 아니고 물가 싼 편인 미국 도시에 있다 보니 연봉은 삼분의 일에 집값은 10배 오른 거 같거든요..하하하! 미국서는 월급날 기다리며 살았는데 한국에 오니 월급날만되면 잠을 설쳐요. 반대로 미국서는 월급날 빼고 28일이 수도하는 기분이었는데 한국서는 28일이 나름 즐겁거나 복작거리거나 그러네요. 그렇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한국이 새로운 기회들은 더 있을것 같기도 하고요. 다른 분들이 은퇴자금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 부분은 학교에 있으면 미국이나 한국 별 차이 없는 듯해요. 한국도 401K 같은 은퇴연금(?) 이런 거 있고 또 사학연금이 나오니까요. 어려운 결정인데 화이팅입니다. 저라면.. 와이프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 것 같아요^^;; 

시애틀시장

2021-11-15 02:57:25

한국에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온 입장에서 최근 한국 상황을 보면서 가장 절망적인건 사람의 인생이 태어난 순간부터 결정된거 같다는 거였어요. 집값은 간신히 출근만 가능한 위치까지 나가도 10억이 넘고 대출도 미국처럼 잘 되는 것도 아니라서 집은 부모님의 대한민국 1퍼센트급 재력 없이는 어림도 없고요. 그리고 고소득 직업을 가지려면 유복한 집안의 서포트가 필수고 그런 직업 가져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대부분 부잣집 자녀들입니다. 스펙 쌓는 것도 돈이에요. 이렇게 고소득 직업이 되었다고 치고 배우자도 고소득이라고 해도 물려받은게 없으면 10년 이상 저축하고 재테크 하고 모아도 집값 오르는 속도가 더 빨라진지 몇년 됐는데 나중에라도 살 수 있다는 희망도 없습니다.

많은 분이 지방 얘기 하시는데 지방에 일자리가 없는 직업도 많고 절대적인 다수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있는데 재택근무는 해주는 곳 거의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지방에서 산다는게 쉬운게 아니에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한국은 경쟁이 강한 것도 있지만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 조차 사치가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산률이 이렇게 빠르게 추락하는 나라는 선진국중에 하나도 없어요. 한국사람들이 정신력이 약해서, 남들이랑 비교해서, 바라는게 많아서 애들을 안 낳는게 아니에요. 경쟁이 아니라 생존에 위협을 느끼니까, 맞벌이를 해도 빠듯하니까 못 낳는거예요. 여기서 당연하게 여기는 401k 같은거요? 애낳고 조그만 집 사도 그거 대출 갚느라 저축은 꿈도 못 꿔요. 그리고 이런 나라를 누가 이민오고 싶어할까요? 이민 오는 사람들도 눈이 있는데...

지금 40대 이상이신 분들에게는 한국에 있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이해는 되는데, 최근의 한국 상황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런거 결정하실때는 자식의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거 고려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 받을 수 있었지만 부모님 사정때문에 포기한 사람들 있는데 속상할까봐 말을 안해서 그렇지 원망하는 친구들 많아요. 최근의 한국 상황은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 확실하게 후진국으로 다시 내려앉는 루트를 타고 있다고 봅니다. 전국의 20, 30대 청년들이 우울증 상태라고 보셔도 될 정도로요. 사람이 희망이 있으면 지금 힘들어도 힘이 나는데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는 더 힘들거라고 하면 정말 우울해집니다.

그리고 미국 살면서 한국 계시는 분들이 미국 사는거 무조건 좋지? 하나도 안 힘들지? 이러면 기분 나쁘죠? 한국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살기 편해 보인다고 노력하면 된다고 하면 기분 상하고요. 한두명이 딩크하는게 아니라 출산율이 0.84명이면 나라 망해가는 징조가 맞고 총기와 마약, 흑사병보다 더 위험한겁니다. 전세계에 출산율이 1명 안 넘는 나라는 한국뿐이고, 인구가 줄어서 나중에 경쟁이 줄어드는게 아니라 돈 쓸 사람이 없으니 일자리는 사라지고 실업자 증가, 노인 증가에 따른 복지비용 증가만 남는거죠. 내수가 작으면 어느 회사가 공장을 유지하고 사무실을 둘까요? 그냥 수입해버리고 해외로 나가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민이라는 선택지조차 없어서 이 절망적인 상황을 모두 눈뜨고 볼 수밖에 없어요.

중요한 결정인만큼 여기 댓글들과 최근 한국 통계를 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뉴저지언

2021-11-15 04:02:14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루스테어

2021-11-15 04:20:16

저는 반대의견이 있습니다. 먼저 교원이라는 자리는 IT 엔지니어 같이 서울에만 집중되어있는 포지션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방에 거주할 여건이 되고 본인이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 저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절대 급여는 낮을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삶의 퀄리티, 가족들이 행복하다면 돈 그 이상의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라는 점에 대한 집착만 버리면 주변분들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 많고요. 주말마다 근처 자연으로 놀러다니고 미국 못지 않게 재미지게 사시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다면 거짓이지만, 모든게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지방 왼편 오른편 전부다 인프라가 꽤 좋아지고 온라인이 잘 되어있어서 예전만큼 불편함이라는 것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수도권에 치우친 댓글들, 통계 보지 마시고, 본인이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한국도 다 달라요.

지금 국내에 계시니까 직접 둘러보시고, 부동산도 가보시고, 은행도 가서 상담받아보시고 (안정적인 포지션은 대출 꽤 나옵니다.)

본인이 직접 설계해보시고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의견도 받아보시고요. 

어차피 남들이 뭐라해도 자기가 괜찮다 싶으면 괜찮은 겁니다. 남들 의견에 그렇게 좌지우지 안하는게 어떨까 해요.

 

교수가 한국에서 고소득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삶을 유지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

절대 금액은 다르지만, 그 외에 들어오는 기타 소득이나, 세율, 물가 고려하면 나쁘지는 않아요.

 

덧붙임. 저도 30대이고, 미국에서 10년넘게 거주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윗분들이 말하는 집안 뭐 그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빈손으로 들어와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가족들 미국에서도 행복하고 잘 지냈었지만, 부모님과 근처에서 자주 뵐 수 있음에 행복해하고 있고, 아이도 미국 한국 양쪽다 좋아하고 장단점이 있다고 말하네요. 미래의 불투명한 교육환경은 본인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올릭

2021-11-15 04:53:07

한 가지만 정정(?)해 드리고 싶습니다. (태클 걸려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분은 수도권 교수 예정이기 때문에 사시는 곳이 투기과열지구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직업이라도 집값의 약 30-40프로 정도밖에 대출이 안 되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내년에는 2억 + 연봉의 40프로 수준 밖에 대출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전세자금대출, P2P 대출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https://m.hani.co.kr/arti/economy/finance/1016620.html#cb

 

시애틀시장

2021-11-15 05:49:24

저도 작성자분의 한국에서 삶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직장이 서울에 있어서 수도권 기준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자식들이 살 세월이 더 긴데 자식도 교수나 다른 직업으로 CoL 낮은 지방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게 문제 아닐까요.

손가락자본가

2021-11-15 07:48:01

동의하지 않는 의견들이 있는데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비춰지지 않을 이야기 두/세가지만 조심스럽게 한번 말씀 드려보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출산율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좁은 나라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근본 원인은 급격하게 늘어나는 인구 아니겠습니까? 소수 의견이겠습니다만, 사회가 집단적으로 이래선 안된다라고 걱정하는 의식의 발현(일종의 진화?)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국민연금 고갈 걱정 많이 합니다만, 그것보다는 물건을 싸게 만들 인력, 팔 시장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조바심을 느낀 자본의 걱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도 해봅니다.

 

링크 하나 걸겠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554/clips/26.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합계 출산율 (1명 미만으로 내려왔다고 하는 그 출산율)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유의할 점들이 많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거의 100퍼센트가 학교 다니고 있는 대한민국 15살 여성의 출산율 부터 계산이 되고, 한국의 상황에서는 아직 상대적으로 많이 드문 결혼하지 않은 여성의 출산율까지 포함하는 숫자라고 합니다.

 

반면에 결혼한 배우자가 있는 한국 여성분들의 출산율은 2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맞벌이를 해도 빠듯하니까 못 낳는다는 말을 1명이 안되는 합계 출산율이 직접 서포트 해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을 포함해서 서울의 합계 출산율이 우리 나라에서 제일 꼴찌일텐데, 이건 여기서 사는게 힘들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결혼하지 않는 여성분들이 여기서 직장 생활을 많이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삶이 힘들어서 결혼을 못하는 사람도 꽤 있겠지만, 형편이 괜찮아도 혼자사는데 불편함이 없어서 결혼을 안하는 분들도 많아진 거 일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혹은 평균 학력이 높아지면서, 혹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계속 늘면서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져서 그럴 수도 있구요. 답은 모릅니다만, 이게 단순하게 합계 출산율이 낮다. 그러므로 우리 나라는 망국으로 가는거다라는 극단적인 결론 내릴일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축에 관한 한국 통계와 미국 통계가 같이 나와 있는 기사 하나를 링크해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920500110 기사에 미국 통계가 잘못 해석 되어 있는게 있는데, 4000불이라고 되어 있는건 평균값이 아니라 중간값이고, 체킹, 세이빙, MMF에 들어 있는 돈을 다 합친 금액입니다. 작년에 실업율 올라갈떄 동네에 푸드뱅크에서 차가 나와서 사람들에게 식료품을 나누어준적이 있는데, 그때 소위 말하는 고급차량들이 끝도 없이 서 있는 걸 보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당장 빼 쓸 수 있는 현금이 500만원 정도 밖에 없으니 당연한 일인데 말이죠. 대출로 저축은 꿈도 못꾸는건 여기 미국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한국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고도로 자본주의화 된 시스템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값의 폭등은 여기 미국도 마찬가지이죠. 워낙 땅이 크다보니 전체적으로 체감은 덜 될 수 있습니다만, 국지적으로 보면 미국에도 서울같은 지역이 많습니다. 워낙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린게 하나의 원인이라고 봅니다. 서울의 집값 폭등은 대한 민국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 졌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돈있는 분들은 더 살기 좋아졌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계층간 불평등, 세대간 불평등이 더 두드러진건 분명합니다. 또 하나는 미국은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는 반면, 한국은 돈이 다 부동산으로 가죠. 땅의 공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아주 오래전 바이 코리아 열풍, 코스닥 열풍 이후로, 건전한 주식 시장이 무너진 것 때문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해봅니다.

베르캄프12

2021-11-15 11:11:17

미국 집값의 폭등은 동의하지만, 서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서울은 소득 수준에 비해서 말도 안되는 집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https://www.numbeo.com/property-investment/rankings.jsp

서울은 평균 집값/소득=30 입니다. 뉴욕이 비싸다고 해도 집값/소득=8.8 입니다. 베이에어리도 집값이 무지 비싸지만 그에 어느정도 상응하는 소득을 줍니다. 베이지역의 많은 대기업들에 다니는 '인턴학생들'도 월급 천만원 찍습니다.  서울에서 월급 천만원받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서울은 대출도 얼마 안해줘서 미국처럼 20프로 다운으로 집 못삽니다. 집값/소득이 이미 몇배이상 차이나는데 대출도 안되서 다운페이도 두배이상 모아야 합니다. 아무리 생활비가 싸다고 하더라도 말도 안되는 집값/소득 비율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서울대 나와서 삼성 취직해도 부모님 도움없이는 서울에 집 못삽니다. 하버드 나와서 구글 취직했는데 집을 못산다면 미국도 암울하겠죠? 계층간 이동 사다리가 끊어진것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집값을 떨어뜨리기는 힘들테니 개인적으로 지방에 일자리가 많이 생겨 의식'주'는 만족시켜주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shine

2021-11-15 18:10:29

어떤 나라에 적정인구가 얼마인지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산업화된 나라에서 인구구성에 대한 문제의식은 동일합니다. 젋은이들이 줄고 노년층이 많아질수로 그 나라의 국력은 쇠한다는 거죠. 한국은 이미 그 단계로 접어든지 한참이고 이제 최악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비좁은 땅에 5천만명이나 사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과 그렇다고 인구가 줄어도 나쁠게 없지 않은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베르캄프님의 댓글에도 잘 지적되었듯이, 서울에서 왜 집을 못사냐는 문제는 출산율과 직접관련이 있습니다. 전체면적의 11%밖에 안되는 수도권에 인구 50%가 살고 사회적 자원의 편중도로 따지면 사실상 80%를 독점하는 수도권이 지금처럼 된건 출산율저하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이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이 다 동의하는건, 지방에서 태어나서 지방에서 학교를 다닌 청년들이 서울로 오지 않고 지방에 살았다면 이들은 대부분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았을거란 점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거의 "전부"서울로 가고 이들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일단 자기 한몸 건사하기 바쁩니다. 모든 사람들이 몰리는 서울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도시가 되었으나 다른한편으로는 아무나 진입해서 중산층의 삶을 살수 없는 곳이 되었죠.

 

여기 댓글에서도 지방에서 좀 살면 어때하고 말씀하시는 분들 계신데 다 맞는 이야기지만 실상은 아무도 지방내려가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지방살리자는 정책에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이게 해결되지 않는한 시드머니 없이 서울에 들어가서 살겠다는 건, 샌프란이나 보스턴에 일단 가서 살아보겠다는 것보다 더 무모할수 있습니다. 

 

소위 괜찮은 지방직장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들의 자녀는 기를 쓰고 지방에서 내 보내고 싶어하는게 한국의 현실이죠. 일례를 들어보이죠. 아는 후배중에 sky 인문계 졸업하고 서울에서 몇개의 회사를 다니다 여의치 않아 고향인 충남천안으로 잠시 내려갑니다. 천안에는 삼성이 있고 여기 정규직은 집값대비 아주 쏠쏠한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죠. 근데 이들의 불만은 이거에요, 자녀들에게 좋은 과외선생을 섭외하고 싶어도 천안에는 이들 성에차는 사람이 없어요. 간혹 학원에 가면 소위 명문대출신이라 선전하는 강사들이 있지만 개인과외시장은 진짜 없죠. 제 후배가 sky중 하나라는 경력 (사실 전문과외경력조차 없는친구죠)을 내밀자 학부모들이 줄을 서고 이 친구는 급기야 스케쥴 관리를 해야 할 정도로 과외일이 넘쳐납니다. 당연히 돈도 서울에서 회사다니는것보다 훨씨 더 벌구요. 그러나 이친구마저도 이걸 업으로 할 생각은 없는거죠. 이게 지금 지방청년들이 서울로 가려는 욕망을 보여주는 한 단면일 뿐입니다. 

LGTM

2021-11-15 19:27:12

짧은 저의 의견입니다. 출산율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큰 걱정은 안 합니다. 이민으로 지탱되는 미국 등의 소수 나라와 비교를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일본이 오히려 좋은 예가 아닐까요.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서 취업 하기가 수월하다고 하죠. 한국도 결국 일할 젊은 사람이 줄어든다면 구직도 쉬워지고 인건비도 올라가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 출산율도 높아질 수 있겠고요. 인구가 한도 끝도 없이 줄어들어 소멸하지는 않겠죠.

그나저나 한국의 가장 큰 문제로 수도권 집중 문제인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미국도 비슷하게 있어요. 지난 10년 간 메트로의 인구 유입이 크게 늘었죠. 한국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도 비슷하긴 합니다.

시애틀시장

2021-11-15 21:19:29

여기서 간과하시는게 인구가 고령화되고 내수가 쪼그라들면 회사들은 다른데로 나가요. 그리고 일본이랑 비교하면 안되는게 일본은 한국과 달리 기초과학과 기술력이 훨씬 탄탄하고 내수시장 크고 갈라파고스가 심해서 자기네들꺼만 쓰고 그래서 상황이 나은거예요. 한국이 일본정도만 되면 저도 걱정이 없겠네요. 한국에 생산가능인구가 줄어서 구매력 있는 사람들이 줄고 인건비가 비싸지면 그 어떤 회사가 한국에 남아있을까요? 안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정치 리스크도 크고 규제도 심한데요.

shine

2021-11-15 22:03:08

한국사회가 일본사회와 여러모로 비슷하다고 해서 인구감소나 지방소멸까지 1대1로 비교하다가는 정말 잘못된 해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몇년 일본 대졸자들의 취업률이 높자, (한국도) 출산율 떨어져서 peer간 경쟁이 약해지고 취업경쟁률도 완화되는것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곤 하는데 그건 일본내수시장과 한국의 시장을 혼돈해서 생기는 일이라 봅니다. 일본이 수출로 무쌍찍을 시절해도 일본은 세계 2-3위의 내수시장이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그 기업들은 인구는 여전히 1억3천만인데 뽑을 사람이 없으니 요즘 취업률이 좋게 보이는거죠. 게다가 일본은 동경메트로 인구가 전 인구의 20%정도고 지방이 한국보다 훨씬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지거국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데 뭐 말 다한거죠. 

 

저런 일본마저도 지금 버려진 집이 수백만채로 도쿄마저 저출산으로 뚫려버려서 몇몇 도쿄부심은 유령타운이 이미 되어버렸죠. 단언컨대 한국은 일본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상황이 나빠질겁니다. 정말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데 모든 지표가 그길을 가르키고 있어서 너무 불안합니다. 

LGTM

2021-11-16 00:39:05

제가 한국 떠난지가 15년이 넘었고, 이제는 한국이 확실한 선진국이 되어서 "선진국형" 문제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했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걸 정말 체감할 정도니깐요. 저는 여전히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한국이 특별히 나쁠 것도 없고,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점점 심해지는 수도권 집중과 출산율 저하가 심각하긴 하네요.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한국이 실제 어떤 분위기인지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85년생 이후 분들과 이야기하면 최근 2-3년간 상황이 나빠진 것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somersby

2021-11-15 18:34:13

제가 미국 전역 집값을 아는 건 아니지만, disposable income으로 집값/소득 비율을 따지면, 뉴욕과 서울간의 갭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요. (한국은 미국에 비하면 여전히 소득세가 많이 낮습니다 공제도 매우 많고요)

서울과 비교할 만한 미국 도시는 뉴욕밖에 없습니다. 그 인프라, 학군, 자연경관, 주거 상업 업무 지구가 모두 혼재되어 있는 환경은 뉴욕정도만 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은 비교 불가 이고요

그리고 요즘 좀 이상하다고 느낀게...30대에 집을 못사는건 당연합니다. 10년 일해 버는 돈이 얼마나 된다고 부동산을 덥석덥석 사나요? 뉴욕에서 일하는 30대들은 모두 부동산을 빚없이 자가소유 하나요? 보통 모기지 20년 상환 대출 받아서 사는 거 아니에요? 요즘 부모 도움 없이 집 못산다는 얘기는 대출을 조여놔서 그런건데, 이건 정책적 요소라 언제든 다시 풀릴 수 있는거구요.

shine

2021-11-15 18:57:28

다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례로 한국은 의료보험이 누진제에 소득재분배철학이 담겨있어서 소득이 많을수록 비례해서 더 냅니다. 미국은 백만불벌어도 직장의보에가입하면 5만불연봉받는사람과 동일한 금액을 내죠. 한국에 연봉 1억받는 사람들 의료보험 자가부담이 한달에 30만원이 넘어요. 즉 나가는 돈이 적지 않다는 말입니다. 

 

서울이 뉴욕에 비벼볼만한 도시라는건 인정합니다. (어떤 면에선 더 좋죠) 그런데 결정적인 차이는 뉴욕은 메트로 포함 2천만명 거주, 미국전체인구의 5-6%인데 반해 서울-수도권은 50%가 넘죠. 즉 뉴욕은 수틀리면 안살면 되는 곳이지만, 서울은 수틀린다고 맘대로 벗어날수가 없는 곳이죠. 그런데 집값은 뉴욕근교보다 비등하거나 비싸고 여전히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대학교수 연봉이 1억원 언저리입니다. 그러니 이것보다 못한 사람들은 사실 주판알을 튕겨볼 필요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봅니다. 

시애틀시장

2021-11-15 21:24:00

저도 30대에 자가소유하는걸 기대하고 쓴게 아니라 40, 50이 되어도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재산을 모으지 못할거라는데서 오는 절망감을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대출 한번 조여놓은거 풀 수는 있죠. 그런데 지금처럼 미친듯이 오른 집값이 유의미하게 떨어지면 그것대로 재앙입니다. 많은 국민들의 재산이 거기 묶여있는데 그게 몇십퍼센트 떨어지면 엄청난 경제위기가 됩니다.

하와와

2021-11-15 21:32:24

somersby님께서 전에 말씀하신 대한민국이 낙원이라고 생각할수있는 한국에서 최상위 대학나오고 네카라에서 9천만원 주고 모셔가는 모든 스펙 최상위 인사이더 계층이라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아직도 somersby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인사이더가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의 삶이 어찌 낙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다시 말씀드리자면 서울대 컴공 나오고 올스펙 최고 찍어도 네카라에서 9천만원주고 모셔가는 세상은 없습니다. 학부 졸업생을 누가 요즘 대기업에서 모셔갑니까.. 온갖 서류전형과 코테 그리고 면접을 거쳐서 겨우 몇명 들어갈까 말까입니다. 그리고 한국 대기업에 SKY출신들이 대졸 사원으로 들어갈때 초봉이 세전 5000정도입니다. 정말 SKY컴공 나오고 하늘의 별이 잘 정렬되었고 조상신이 도왔을때 6000-7000정도 받으면서 들어갑니다. 

 

그리고 30대에 집을 왜 사야하나 못 사는 게 당연하다 라는 말씀에는 일부 동의합니다만 지금 10, 20, 30대는 20-30년을 벌어도 수도권에 집을 사는것이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 수도권에 목숨을 거냐 눈을 낮추면 된다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에는 수도권에 직장이 모여있고 직장이 모여있는 곳에 살고 있지 않으면 기나긴 출퇴근으로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또다른 문제는 한국은 출산율 폭락으로 이미 지방의 소멸이 예견되어있습니다. 2017년 출산율의 폭락이 있기전 대한민국 정부에서 실시한 연구에도 지방의 소멸을 막기가 힘들다 라는 것이었는데 지금 한국의 상황은 정부가 예측했던 2017년보다 더 암울합니다. 당장 2024년에 국민건강보험 기금 고갈이 예견되어있고 이후에는 pay-as-you-go 시스템으로 가거나 건강보험 지출을 단계적으로 축소하여 한국의 자랑이던 사회 안전망 축소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솔직히 여기에 댓글 읽고 달면서 느낀 점은 일부 회원님들께서 요즘 젊은 친구들의 정신력이 약하다, 노력을 더 하고 있지 않다, 너무 많은 것을 원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좀 당황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젊은 친구들의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능력있는 친구들입니다. 대학도 엄청난 경쟁을 뚫고 들어갔고 그 경쟁을 뚫고 들어가서 대학에서도 인턴, 학회, 각종 수상경력, 영어, 중국어 등등 단 하루도 늘어져 살아서는 생존할수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이 정신력이 약하다고 느끼신다면 젊은 친구들이 경쟁에 지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과거 대기업들이 좋은 대학에서 딩가 딩가 놀다가 하위권 학점으로 졸업해도 모셔가던 시대는 90년에대 끝났습니다.

콘허스커1

2021-11-15 21:17:31

원글님은 미국에 오셔도 한국에 남으셔도 충분히 잘 사실것 같은 행복한 상황이신데 이렇게 표현하실 필요가 있나요. 노희망,절망, 원망, 흑사병....  마일모아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 한국에 계시는 분들도 많고 한국에 들어가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표현이 너무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미국에 남는 걸 선택하셨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모국인데 조금 애정이 느껴지게 표현해 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시애틀시장

2021-11-15 21:28:08

저도 한국에서 20년 이상 살았고 가족들 대부분이 거기 있으니 가족의 미래가 걱정이 되어서 하는 말입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가족들, 그리고 가족같은 친구들이 사는게 힘들고 미래에 희망이 없어지니 무기력 상태에 빠지고 인생에 포기하는게 많아지고 실제로 몇몇은 우울증이 오는걸 보니 말이 좋게 안 나오네요. 저도 40대 50대 분들은 한국 사는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분과 같이 20, 30대인 분들과 자녀들의 인생이 문제입니다. 국가 예산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것도 아닌데 일하는 사람 1명이 노인 2, 3명씩 부양해야하는 시대가 올거라는건 논쟁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이 저출산 1위에 자살율 1위라는건 아직 언급도 안 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멘탈이 약해서 그럴까요? 분명히 현 상황에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거죠.

베르캄프12

2021-11-15 04:30:43

서울 혹은 근처의 괜찮은 수도권에서 집을 사고 싶으시다면 가계 소득이 세전 2억은 되거나 혹은 양가 부모님께서 세후 수억원을 증여하실수 있는 입장이어야 가까운 미래(10년안?)에 집을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집값과 대출 수준을 생각했을때 집사는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몇년 전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집값이 두배 이상 올라서 절망적이네요. 단순히 월급 받아서 집살수 없는 동네가 되어버린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당연히 근로의욕 저하로 이어지고 친구들 말들어보면 회사가면 매일 주식 코인 부동산 얘기한다고 하네요.

젊은이들 입장에서는 의사,변호사 등 수입 상위 1프로와 금수저만 집을 살수 있는 동네가 되어버렸으니 결혼도 많이 못하고 출산율도 떨어지는것같습니다

 

조교수라면 본봉 6~7천에 평균적인 부수입 고려하면 세전 1억 근처일 확률이 높은데 집사시려면 맞벌이를 하거나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집만 사실수 있다면 의식주는 갖쳐지니 미국이든 한국이든 원하시는대로 선택하시면 되겠네요

핑크패딩

2021-11-15 05:39:29

더 절망적인 얘기를 하자면 연봉이 2억이어도 서울 괜찮은곳에 집을 살 수는 없습니다. (경기도 괜찮은 곳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요.) 제 친구가 4대 로펌의 파트너가 되어 연봉이 3억 가까이 되는데, 세금으로 반 나가고 + 파트너 되어 그에 맞게 생활해야 하니 생활비 더 나가고하면 년에 일억 모으기 빠듯하다는군요. 그래서 강남에 집을 살 꿈도 못꾼다는 얘기를 들으니 기가 차더군요. 친구들을 보니, 금수저, 집을 일찍 산 친구들, 몇년전 갭투자로 재미를 본 친구들 아니면 서울에 집사는건 다 포기했더라구요.

저도 같은 결의 생각으로 미국에서는 집장만은 가능해서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남쪽

2021-11-15 06:27:47

한국엔 부모님만 게셔서, 물정을 잘 모르는데, 댓글들을 읽으면서, 한국 분위기 파악에 많이 도움이 됩니다.

세라아빠

2021-11-15 07:31:49

한국 인구감소가 어느정도 문제냐면 경북대학교가 미달이 나서 큰 화제가 되었죠. 서울권 대학이시라 큰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자녀가 커서 사회에 나갈때 한국사회의 전망은  급격한 인구감소로 국가경쟁력 약화는 되돌릴수가 없을거에요.

 

근데 뉴욕에서 22만 연봉은 솔직히 애 키우면서 살기엔 버거운 금액인것도 맞고요. 미국에서 낳아 미국 시민권자일테니 저같으면 그냥 한국에 남아 애가 원하면 나중에 성인되면 혼자 미국 가는게 맞는것같네요. 원글님은 사학연금도 나올테니깐요.

 

뉴욕에서 22만불과 서울 사립대 교수의 삶은 차원이 다르다고 봅니다. 한국 대학 교수가 훨 나아요..

밤도깨비

2021-11-15 14:01:08

저는 미국에 20여년 살고있고 늦둥이 네살 아이가 있는데 요즘 한국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한창 조부모 사랑 받을 나이인데 일가친척없는 미국에서 외로움 타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의 아이 교육이 걱정되시면 아이가 초등학교 3-4 학년일 때 미국 나오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아기상어

2021-11-15 18:17:46

한국에서 교수 발령받고 외국인 학교에 보내는 경우도 있더군요, 나중에 대학부터 유학을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날로그

2021-11-15 22:06:07

이게 약간 현실과 다릅니다. 외국인학교 보내려면 최소 월 300-400만원 듭니다. 그럼 왠만한 가계 수입에 가까운 정도라서 교수 월급만으로 외국인학교 못 보냅니다. 그럴바에야 그냥 외국에 가서 사는게 낫죠.

마초

2021-11-15 19:10:11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나 교육관련 내용은 배제하고, H대학교 임금을 6천만원 밖에 안되는걸로 전제하는 데에서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기본급이 6천만원대란 말이지, 열심히 일하는 분들 1억이상 충분히 벌것이라 생각합니다. 홍익대는 임용과정에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까지 제출하라고 하는 서울시내 단 2개의 학교이고 재단에 약간 나쁜 소문이 있지만, SCI/AHCI/SSCI 논문 한편당 1천만원씩 논문 인센티브를 주는 학교이고(http://applicant.hongik.ac.kr/benefit/benefit_main3.htm ), 특히 H대학의 예상되는 예체능계열 학과라면 각종 부수입 기회(자문, 외부강의 등)가 많을 것이 분명해서 여러 이공계 교수들이 그런것처럼 2억 이상 벌지도 모르는 곳인데요...

포트드소토

2021-11-16 02:41:41

와! 논문 하나당 천만원!! 하고 열어보니.. 이공계열은 왜 550만원이죠? ^^ 차별이네요..

그런데, 이 금액이 정말 인센티브 (상금) 같은게 맞나요? 500만원도 정말 큰데요? 논문 공장식으로 만드는 연구실들은 1년에 SCI 10개도 쉬운데요. 그럼 논문으로만 5천만원? 좋은데요..

그런데, 정작 보여주신 링크내용은 '연구비 안내' 이고, '연구과제 연구비' 라고 나와있네요..  

연구비란것이 보통 기자재+인건비+유틸비 다 합친 것 아닌가요?  정말 이게 순수 상금인가요?

요즘도 학생들 인건비+연구 기자재비 삥땅치는 교수들 여전히 있다하지만, 옛날처럼 쉽지는 않지 않나요? (옛날엔 대학원 들어갈때, 학교 앞의 은행에서 통장 + 인감 만들어 오라고 했죠. 교수서랍에 보관. ^^ 돈 관리 감사합니다 ~~ 스승님.)

고기덕후

2021-11-16 03:52:16

말씀대로 개인 보너스가 아니라 연구비인 것 같네요

ex610

2021-11-16 05:01:12

아 옛날 생각나네요. ㅎㅎ 저도 대학원 출근하자마자 통장+도장 만들어서 제출했던 기억이 납니다. BK21 대학원생 장학금을 받았었는데, 정작 저는 구경도 못해봤네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지만, 그때는 흔한 일이자 당연한 일이었죠. 

재마이

2021-11-16 05:25:18

20년전에도 학생 인건비를 교수가 인마이포켓하면 감옥갔습니다. 저희과 교수님 한분 큰집 가셨죠...

그전에는 학생들중에도 인건비를 받는 사람이 있고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공정하게 1/n 하려고 돈을 모았다 준 적은 있었는데, 그 이후에 그것도 무서워서 못하게 되었죠..

애들 푼돈 빼앗는 막나가는 교수님이 없는 건 아닌데, 정말 0.1% 수준입니다...

찐돌

2021-11-30 04:43:42

다 그런건 아니겠지요. 그런 학교가 있고 안 그런 학교가 훨씬 많을겁니다. 인건비 착복 뿐만 아니라 더 한것도 많이 봐서요. 제 월급도 어디 갔는지 모르는데 교수 잘 살아있고 공동 연구하던 카이스트 포항대 다 교수들 다 안부 건강하게 잘 있습니다. 감옥가신 분은 적이 많을것 같습니다. 제 교수는 학과에 돈을 많이 내어놓은 덕에, 교수 싫어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제대로 대접은 받았습니다. 

포트드소토

2021-11-30 09:57:13

제가 본 바로는 20년 이상 전에는 사실상 연구비나 학생인건비 (일부) 삥땅 안 치는 교수가 드물었고.. 그런거 걸리거나 하는 교수가 0.1% 수준이었던 느낌입니다.

그당시는 이런게 왜 안 걸렸나 하면 이런걸 제보하거나 불평하는 학생은 교수들에 찍혀서 평생 그 분야에서는 끝이거든요. 교수 조폭 카르텔 같은거죠. 그래서 제보가 거의 불가능하니 또 많이 헤쳐먹었구요.

이젠 많이 변했으리라 믿습니다.

재마이

2021-12-01 22:57:54

요새는 학생들이 교수님들 약점 잡아놨다 좀 열받는일 있음 바로 공익위에 찌른다고 하던데요 ㅎㅎ 수업시간에 버벅거리면 바로 학부생들이 데스노트 적어내는 세상이라... 

 

모르겟습니다. 저희과 교수님들은 12시 땡 치면 전원 방에서 나와 같이 밥먹으러 가는 위계질서가 워낙 센 쪽이라서 그런가... 저희 연구실은 아예 학생들이 다 돈관리 했고요 (물론 교수님이 철저히 감시하죠. 그리고 학생이 만일 삥땅하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기도 하고요) 원래 부자인 교수님들이 모아봐야 한달 맥스로 몇백만원 되는 돈을 탐한다는건 잘 상상이 가지 않네요. 물론 적절한 분배를 위해 일단 모을 때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 전성기때 인건비 연 6천만원도 찍어봤지만 (참여율 한 500% 정도였던 걸로... 규제가 생기기 전 일입니다. 물론 제 실제 월급은 100만원이었죠 TT) 제가 개같이 일해서 후배들 먹여살린다는 각오로 일한거지요... 

마초

2021-11-16 06:25:07

하이브레인의 정보에 따르면 이 연구비는 연구수당/성과급의 성격을 지닌다고 하네요. 모두 인마이포켓이죠. 순수한 의미에서 연구비 명목(연구실 관리)으로 받는 금액은 별도로 있는 걸로 보이네요.  또 아시다시피 연구비 횡령으로 감옥가는 경우는 모두 BK21이나 한국연구재단 등을 통해 정부에서 주는 연구비를 원래 계획된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고, 학교에서 교수에게 지급하는 연구비(수당)로 그런 일 생긴 건 못들어봤네요

손님만석

2021-11-16 10:02:31

홍익대 교내연구비 관리규정을 찾아 보았는데 그런 연구비 인 마이 포켓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https://gw.hongik.ac.kr/rule/index.php

 

다만 연구활동비라고 따로 있고 이는 장려비 성격인데 PC, 각종노트북, 테블릿PC, 모니터, 프린터, 복합기, 스마트폰, 가구류 집기 등을 구입하라고 연구비외 따로 지급하는 소득에 준하는 비용인데 아마 이 비용을 현재 홍익대에 재직중인 일부 교수들이 인마이 포켓하는가 보네요. 

(※기자재는 “연구활동비”로만 구입가능)  

 

전체 지급되는 교내학술연구비를 순수연구비와 연구활동비로 나눠어 관리할 수 있고 연구활동비는 인건비, 기타 기자재비로 유용할 수 있는데 건당 550만원을 전체 연구활동비전용해서 교수 혼자 독차지 하는것은 .....

 

마초

2021-11-16 10:07:59

인문계열은 교수 혼자서 보통 논문 쓰고 책 사보는 비용, 자문비용, 영어교정비용, 혹시 오픈억세스 저널 비용 모두 포함해도 천만원 못쓰는데요? 예전에 한국에 교연비라는 수당이 일괄 지급되던게 없어지면서 성과급 조로 생긴 연구비 개념을 이해 못하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인문계열 학자가 단독저자로 영문교정 필요 없이 게재료 전혀 없는 전통적 AHCI저널에 논문을 냈으면 연구비는 천만원 받아서 어떻게 써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요?

 

참고로 소문에 따르면 한국 이공계에서 NSC 저널은 한편 내면 2천만원까지 주는 대학도 있습니다. 500만원 그렇게 큰거 아니에요

shine

2021-11-16 15:16:26

이거 심지어 몇년전에는 탑저널 카테고리가 있어서 거기 논문 내면 2천만원까지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홍대 현직 교수분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공계는 모르겠지만 인문사회계는 이건 사실상 샐러리를 보조하는 인마이포켓입니다. 당연히 연구비사용내역 정산해서 보고하고 reimbursement받는거 이런 과정없는걸로 압니다. 그럼 이걸 왜 하냐? 인문사회분야의 경우 서울의 번화가 이미지와는 다르게 홍대조교수들의 연봉이 아주 짜요. 저도 당시 임용된 선배이야기 듣고 놀라긴 했습니다. 그 돈으로는 4인가족 기준 돈모아서 다운페이먼트 모으기는 커녕 서울에서 그냥저냥 살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입장에서는 대학평가에서 가장 쏠쏠한 A&HCI SSCI 영문저널에 실적을 대거 올릴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교수/연구자가 무슨 연구과제에 응모한 것도 아니고 그냥 어떤 티어의 논문에 출판을 하면 돈을 준다는 건데, 이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이런 제도 시행하는 학교들이 여전히 왕왕 있고 한국은 인문사회의 경우 A&HCI/SSCI 실적이 소위 깡패다 보니 그로인해 참으로 웃지못할 이야기들이 생겨나기도 하죠. 

마일모아

2021-11-30 07:31:56

15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으니 원글님은 글에 대해서 반응을 한 번 보이셔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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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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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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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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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메탈 2024-04-28 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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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da CX-5 소유주분께 차에대해 (Reliability) 여쭐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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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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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22) 피델리티 CMA / Brokerage 개설 $100 보너스 ($50 Depos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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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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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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