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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카보에서 차 렌트한 이야기

GatorGirl, 2021-12-29 1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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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보에 도착했네요. 여러분들도 멕시칸 렌트카의 만행(?) 을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오늘 몸소체험해서 공유합니다. 

 

이미 도착전 폭스 렌트카에서 예약을 넣어놓고 카보에 도착해서 사무실로 갔습니다. 간혹 씩씩거리면서 나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여기서 눈치챘어야 했는데... 제 차례가 되니 거기 계신 에이전트 분이 렌트카 수속을 도와주십니다. 이동네 맛나는 타코집이 어디네 추천도 해주시고 하다가..

 

보험페이지가 딱 나오니 프리미엄 혹은 베이직을 자기네서 안사면 안된답니다. 제가 저는 카드사에서 커버해준다니까 그거 여기서 인정 안해준답니다.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사람들도 같은걸 따지고 있네요. 앞에 있던 아저씨는 막 따지다가 어쩔수 없이 그냥 마지막엔 울며 겨자먹기로 다 내고 렌트하도 옆에 있던 청년은 매니저 불러 오라 해서 막 따지는데 매니저도 막무가내입니다. 

 

제 에이전트 아저씨는 이거 자기네 연말 특별가(?) 라고 하며 연말에 차없으니 여기서 그냥 돈내고 가져가라 합니다. 

 

보험이 차 렌트 가격의 2배이니 이건 눈뜨고 코베이는 것 같아 빈정상해서 렌트카 오피스를 나왔습니다. 카보 공항 렌터카가 터미널에서 좀 가야 있어서 허허벌판에서 총체적 난국을 맞았네요. 옆에 있는 다른 렌트카 오피스에 가니 월척 낳은듯 ㅎㄷㄷ 한 가격을 제시합니다. 

 

다행이 데이터가 되어서 트립어드바이저에 좋은 평점을 받은 로컬 렌터랑 연결이 되어서 평소에 렌트하는 것 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공항 렌터카보다 저렴하게 렌트해서 첫 목적지에 잘 도착했습니다. 

 

로컬렌터에서 제가 도착한후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제가 마지막 차를 가져갔다고 하더라구요. 그 커플은 전화를 열심히 돌리더니 다른 회사에서 차를 찾아서 가더군요. 아마 이분들도 처음에 다른 렌터카 업체 갔다가 저희처럼 박차고 나온이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모든 렌터카 업체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카보에서 렌트하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렌트시 예약서랑 체이스 베네핏 에서 렌트카 보험 커버리지 된다는 메일 프린트 해갔으면 왠지 괜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는데 전 메일에 있으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을 했다 고생했네요. 

 

아니면 미리 커버리지를 사시는것도 방법입니다. 폭스에 있던 커플은 미리 보험을 사서 수백불 바가지쓰는 봉변을 면했더라구요. 

 

여행 준비하면서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카보에서 당할 수 있는 몇가지 봉변? 에 대한 후기를 읽었는데 그중 하나를 마주하니 할말이 없네요. 다른 봉변들도 경험하게 되면 공유하겠습니다. 

15 댓글

마일모아

2021-12-29 10:37:28

에혀, 여전하군요. 

 

첫 날부터 고생이 많으셨네여. 남은 여정은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GatorGirl

2021-12-30 08:26:06

마모님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마모님도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래요!

쑹애인

2021-12-29 10:56:16

원래 멕시코는 예외없이 보험을 사야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몇년전 멕시코 갔을때 차 렌트비용보다 더 비싼 보험 내고 렌트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대신 CDW는 기존의 신용카드 회사에서 멕시코에서 커버된다는 증명?을 받아서 가시면 그 비용만큼 빼줬던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하세요~

GatorGirl

2021-12-30 08:32:47

멕시코 보험 커버리지는 의무인데 문제는 렌터카 회사가 미국 크레딧카드사 보험을 안 받는다는 거네요. 칸쿤에서 렌트 할때는 별 문제 없었는데 연말 특수를 아용한 카보 렌터카 회사들의 횡포가 아닌가 싶습니다. 로컬 렌트카 회사에서 보험 추가 안하고 잘 빌려서 다니긴 하지만 첫날 고생했네요. ㅜㅜ

쑹애인

2021-12-30 09:00:53

이게 어떤 회사 혹은 담당자를 만나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렌트전에 정말 많이 공부하고 시나리오 만들어서 갔었는데 제가 빌렸던 곳에서는 이메일 출력한것 보고 ㅇㅋ해서 아무 문제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오하이오

2021-12-29 23:49:42

칸쿤에 한번 가본 것 말고는 멕시코에 가본적이 없는데요. 갈 생각은 늘 하고 있던터라 렌터가 이용시 참고가 될 것 같아요. 

이런일로 여행을 시작하면 여행 흥도 쉽게 오르지 않을 텐데 잘 푸시고 잊고 즐겁게 다니실 수 있길 바랍니다.

GatorGirl

2021-12-30 08:32:59

감사합니다!

아날로그

2021-12-29 23:59:53

맞아요. 멕시코 렌터카는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가더라도 당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예전에 카드사 보험 명세서 출력해갔는데도 한참 실랑이 하다가 어찌어찌 랜트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여행 잘 마치세요.

GatorGirl

2021-12-30 08:33:43

그러게요. 진짜 준비를 철저히 해도 눈뜨고 코베이는것 같아요 ㅜㅜ

HappyJenny

2021-12-30 23:32:13

얼마전에 카보스 다녀왔어요 

차 렌트할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공항에서는 미리 예약한 밴 70불 내고 탔어요.

첫 이틀은 the cape에 머물고 나머지 이틀은 왈도프에 있었어요. 탐슨에서 피어까지 우버불러도 되냐고 물어보니 호텔까지는 못들어오고 입구로 좀 걸어가서 타라고 하더라구요. 택시는 바로 있다고 그래서 25불정도내고 피어로 갔어요. 

나머지 이틀은 왈도프에 숙박했는데 공항가는 택시불러달라니 85불, 자기네 밴은 110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버타도 되냐고 물어보니 자기네 호텔은 상관없다고 그래서 우버타고 공항가는데 25불 냈어요. 

지금 카보스 시라면 luxury sailijg이나 parasailing해보세요. 둘다 넘 잼나요 :) 

blu

2021-12-31 07:25:03

고생하셨네요. 멕시코 렌트는 항상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물론 준비를 한들 차 안내준다고 막무가내로 나가면 답이 없지만요. 

저도 멕시코에서 한 8번 정도 렌트 해 본 것 같은데요, 스무스하게 잘 된적도 있고 박차고 나와서 다른데서 한 적도 있네요. 

멕시코 렌트와 관련해서 많은 렌탈 에이전시들이 관광객들을 속여(?)먹는 방법중에 하나가 이 보험인데요. 기본적으로 모든 멕시코 렌탈은 기본 Liability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멕시코 법으로 그렇습니다. 아마 750k MXN이 기본 liability로 들어갈 겁니다. 그래서 보통 이런식으로 얘길 하는데요.

-- 멕시코에서는 Liability 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True, 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얘기해 주지 않죠. liability가 렌탈에 포함되어 있다는걸요.)

-- 크레딧 카드 보험은 여기서 안된다. (당연히 크레딧 카드는  CDW를 커버하니 Liability는 안되죠. 이건 멕시코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마찬가지요. 두 카테고리를 섞어서 얘기하면서 속이는거죠.)

 

그래서 저는 멕시코 렌탈하면 t&c를 전부 프린트 해서 갑니다. spanish로 된 버전까지요. 그래서 구라치지 말라고 하거나 Liaiblity랑 CDW섞어서 얘기하지 말라고 하면 보통은 알아듣더군요. 여기서도 계속 안된다고 우기면 답없는 케이스요. 아무튼, 고생하셨네요. 다음번 렌탈은 좀 더 스무스 하게 잘 되시길 바랍니다.

 

----

광고: 혹시 여기서 liability는 뭐고 cdw는 뭐지? 라고 생각을 하셨다면 렌트카abc 를 읽으셔야 합니다.

하쿠나마타타

2023-02-17 10:46:08

https://mexrentacar.com/en/terms-and-conditions/2-mexico-terms-conditions

 

blu 님 글 보고 찾아보다가 Mex rental car에 적혀 있는 같은 내용의 문구를 찾아서 여기 올려봅니다.

INSURANCE AND WAIVER OPTIONS FOR RESERVATIONS MADE THROUGH THIRD PARTIES.

All reservations with destination in Mexico, regardless of the means through which they were made, already include the RLP protection (Third Party Liability Protection) required to travel in the country.

If your reservation was made through a third party, we recommend that you verify the applicability of the insurance included in your reservation. The following protections will be available for reservations made for any office in Mexico through third parties as of December 5, 2022, and already include the partial protection of 10% deductible (RLP + CDW):

곧 멕시코 여행 예정인데 rental car counter에서 보험때문에 실랑이 하게 될까 진심 두려운 1인 입니다.

Priceline통해 Dollar rental car에 예약해 놨는데 TC 어디를 봐도 TPL이 포함되어 있다는 언급이 없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Mex에 예약을 하나 더 걸어두려고 합니다. free cancellation이라는 말은.. 픽업 시간 지나서 취소해도 된다는 말이겠지요?

 

프리

2021-12-31 09:08:28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이제 차렌트도 하셨으니 즐길 일만 남았네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오세요. 후기 기다릴게요. 

goofy

2021-12-31 09:48:41

저는 일단 호텔에서 지내다가 차가 필요하면 시내가서 하루씩 그냥 서너군데 들러서 흥정한후 가격 좋은곳에서 풀커버로 맘편히 렌트합니다.

차 리턴 할때 정말 제가 보지도 못했던 싵 구석에 있는 구멍까지 찾아내는데 ㅠ~~ 풀커버리지 안했더라면 정말 덤탱이 쓸번 했읍니다.

인스펙션 하는 친구에게 팁좀 주고 호텔까지 태워 달랬더니 혼쾌히 태워다 주었읍니다.

Honeydew

2021-12-31 10:43:02

저희는 카보에 일년에 코비드 전에 2-3번씩 가고, 얼마전 2년 만에 3주 전에 다녀왔는데요, 후기들을 보니 멕시코에서는 보험을 들어야 별 탈 없이 렌트할 수 있다는 걸 보고 보험비까지 렌트비라고 생각하고 빌려요. 항상 Mex rent a car 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공항에서 마중나와 있는 벤에 타서 이동해서 차를 받는데 풀 보험을 들어서 사람 없을 때는 5분도 안되서 큰 문제없이 차를 받고 반납 할 때도 인스팩션 까다롭지 않게 했어요. 이번에 4박 5일 빌리는데 총 보험까지 180불 들었어요. 코비드 전엔 150불 정도였어요. 서비스도 괜찮고 해서 저희는 항상 이 회사를 이용하고 있어요. 간혹 여기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이트에서 보험 없이 하루 1-2불에 빌리는 것으로 예약하고 왔다가 보험 때문에 실갱이 하는 경우들을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주유시에 팁 하나 더 드리면 현금만 받는 곳에서는 주유 후에 돈을 하나하나 보이게 세어서 주세요. 미리 주시거나 큰 돈 주시면 중간에 10불, 20불씩 빼먹고 거슬러 주거나 숨기고 돈 덜 줬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최대한 카드 사용 가능한 주유소를 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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