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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있을만한 미국 이민기...

rlambs26, 2022-02-24 10: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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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습니다. 사연없는 이민자 없다고.

저 역시... 사연까지는 아니지만, 그 별 것 아닌 이민 길이 희한한 에피소드 세개가 좀 연달아 발생을 한 케이스입니다.

그냥 보고 웃으시라고 이렇게 한 번 남겨 봅니다.

 

1. 가족 이민

 

홀어머니와 남동생과 살다가 저는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습니다.

훈련소 마치는 날 면회를 오신 어머니께서 동생을 데리고 미국 여행을 보름 정도 다녀오신다고 하더군요. 저에게 언제 가서 언제 온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저는 후반기 교육을 받았고, 6주후 자대에 배치를 받았습니다. 날짜를 보니 어머니는 동생과 함께 미국 여행 중일 상황이었습니다.

신병 대기를 하고 있는데, 인사과 원사님께서 전화 카드를 주고는 집에 전화 통화를 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같이 있던 다른 신병들과 함께 공중전화 박스에 가서 카드를넣고 전화를 했죠. (네, 당시에는 공중 전화 카드라는게 있었드랬습니다.) 

 

문제는 집엔 아무도 없을테고. 고민 끝에 큰 외삼촌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외삼촌의 첫 마디가 꽤나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야, 너네 엄마 미국에서 직장 얻었데."

 

"응? 보름 여행하고 오시는거 아니었어요?"

"우리도 그런 줄 알았는데, 거기서 직장 잡았데. 우리도 지금은 거기까지 밖에 몰라..."

 

지금처럼 이메일에 카카오톡이 있던 시절이 아니니, 국제전화로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은 한계가 있으니 어머니가 한국의 집이며 정리를 하기 위해 들어오셔서나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겁니다.

 

"그...럼 나는?"

 

전화 카드를 주셨던 원사님이 묻습니다. "가족들에게 안부 전했냐?"

 

"그..그게..."

"왜? 무슨 일 있어?"

"어머니께서 이민 가신답니다."

"뭐냐, 너 버리신겨?"

 

제가 뭐 그리 효자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버림 받을 짓을 한건 분명히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자초지종을 들으니, 어머니께서 LA에서 휴스턴까지 동생과 또 아는 지인들과 여행을 가서 휴스턴의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 분께서 어머니가 하실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해줬고, 영주권 스폰서까지 가능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순식간에 이민이 결정되어 버렸다는겁니다. 어머니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예전부터 한국 떠나 살고 싶어하셨던지라 옳다구나 하고 덥썩 잡으신겁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집 정리하러 한국에 오셨고, 어머니께서는 무작정 제 부대까지 찾아 오셨습니다.

자대배치 100일이 안된 저는 당연히 휴가는 물론, 외박도 안되고, 원칙적으로는 면회도 안되는 것이었지만, 마침 제가 인사과에 발령이 나있었고 저를 가엽게 여기신 (혹은 충격에 탈영이라도 할까봐 걱정하신) 인사과장님께서 중대장님까지 설득하여 청원 휴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얼결에 면회 오신 어머니랑 그냥 같이 집에 왔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제 차편까지 이미 표를 끊어 놓으셨더랍니다. 

휴가 안보내주면 사정사정 하실 생각이었다고... (아니 군대가 무슨 학교도 아니고...그런 생각을 잘도..)

뭐가 어찌되었건 어머니께서 그러실 일 없이 저는 휴가를 나왔고, 제가 휴가 복귀한 뒤 얼마 안되어 어머니는 미국 휴스턴으로 이민을 가셨습니다.

 

아, 동생이요.

동생은 그냥 두고 혼자 들어 오셨었습니다. 

그래서 제 동생은 친구들에게 "나 미국 여행가"라고 인사를 하고 헤어져서는 거의 15년쯤 뒤에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15일 후에 볼 줄 알았던 친구들을 15년 후에보게 된 것이죠.

 

시간은 흘러 제대할 날이 되었고. 저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다니던 학교를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갈까. 그냥 한국에 혼자 계속 살까. 아니면 미국으로 그냥 갈까.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의 전공에 정말 흥미를 못 느끼고 있던터라, 사실 결정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미국에 가서 새롭게 공부를 해 보는 것이었죠.

 

당연히 어머니의 비자 덕을 볼 수는 없고, 저는 저대로 유학 준비를 해서 (일단은 ESL로)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그리고 휴스턴으로 가는 일정을 기대하고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2. 비행기 소동

 

나름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갔습니다. 

휴스턴에 도착하면 바로 적응하리라. 바로 열심히 공부하리라...등등.

그래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13시간을 절대 잠에 들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래저래 휴스턴 도착하면 밤 시간인데, 바로 잘 수 있어야 시차 적응 빨리하고 뭔가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결의였죠.

 

정말 안잤습니다. 아시아나로 샌프란시스코로 오고 UA였던가 컨티넨탈이던가 뭔가로 휴스턴을 가는 티켓이었죠.

그 당시의 저는 그룹으로 해외여행은 가봤지만, 미국은 처음이었고. 이렇게 혼자 여행은 당연히 해본적 없고.

비행기 관련 준비도 제가 직접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누군가 나 대신 일처리를 해 줄 사람이 있었기에...이건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일단 순조롭게, 기분 좋게, 영화도 보고, 와인도 한 잔 마시면서, 맛있는 기내식도 먹으면서 샌프란시스코에 왔습니다.

하지만 찾아간 갈아탈 비행기의 키오스크에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제가 탈 비행기가 취소가 되었다는겁니다.

당시 제 영어 실력으로 그 이유까지는 들을 능력이 안되고, 취소가 되어서 티켓을 바꿔 준다고 하는 내용만 겨우 들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원하는대로 뭘 바꿔달라고 할 능력은 없고, 그냥 주는대로 받아 들었습니다. 

 

보니까 티켓이 2장입니다. 하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피닉스. 그리고 한시간 뒤에 휴스턴 가는 비행기를 타는 라인이었습니다.

집에 알려야 하는데, 당연히 당시는 휴대폰이 있던 세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중 전화 부스를 찾았는데... 

아니...이거 대체 어떻게 사용하는겁니까?

 

이거저거 해보다가 어찌어찌 컬렉트 콜 하는 방법이 눈에 들어와서 그걸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바뀌었고, 도착 시간도 바뀌었다고 설명을 드렸죠. 

여기까지는 무난했습니다. 가족들이 시간 맞춰 공항에 나올테니까요.

 

그렇게 저는 피닉스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졸려도 너무 졸린겁니다. 

비행기가 이륙도 안했는데, 눈꺼풀이 마구 내려옵니다.

아무리 아무리 참아도 안됩니다.

그렇게 잠이들고...

 

눈을 떴는데...

아직 땅입니다. 분명히 한참 잔 것 같은데.

옆 사람에게 물어보니, 출발 시간이 한시간이 넘게 지났습니다.

비행기가 딜레이가 된겁니다.

 

어라? 내가 바꿔타야 하는 비행기는 도착 한 시간 후 출발인데?

 

어렵게 어렵게 옆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나 비행기 갈아타야 하는데 어쩌지?

아, 나도 갈아탈 비행기 놓질 것 같아. 일단 피닉스 가서 알아봐야 할 것 같네...

 

뭔가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갑자기 미아가 된 느낌입니다.

비행기 밖으로 나가서 다시 한 번에 휴스턴 가는 비행기를 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한 시간 30분이 지나 이륙했고, 당연히 그만큼 늦게 피닉스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휴스턴행 비행기는 이미 떠났죠.

 

망연자실한 저를 위해 제 옆에 앉아있던 친절한 백인 아저씨가 같이 키오스크에 가자고 합니다.

그 아저씨가 제 티켓을 들고는 대신 에이전트에게 가서 막 뭐라뭐라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더니 "Hey, you can go home!!!" 하면서 밝게 제게 옵니다.

다시 손에는 티켓이 2장이 들려있었습니다.

한 장은 라스베가스 가는 티켓. 그리고 다른 한 장은 베가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 티켓.

 

뭔가 무지하게 당황했지만, 일단은 아저씨에게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도착시간이 기존의 저녁 8시에서 새벽 4시인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집에 전화를 해야겠는데, 동전이 없었습니다.

어쩌나 했더니, 이 아저씨가 또 저를 위해 애써 주셨습니다.

 

"이 불쌍한 친구가 집에 전화를 해야하는데, 코인이 없다고 합니다. 조금만 도와주세요!!!"

 

...민망할 틈도 없이, 주변 사람들이 와서는 동전을 몇개씩 주고 갑니다.

순식간에 제 손에 동전이 한웅큼 생겼습니다.

그러고 나니 민망해서 고맙다고 하고는 전화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놈의 미국 동전들은 뭔가요?

왜 숫자가 없는거죠?

이게 대체 얼만거죠?

그리고 공중전화는 대체 얼마를 내면 걸 수 있는건가요? 

또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 컬렉트 콜로 다시 집에 전화했습니다.

받지를 않습니다. 저 데리러 공항 갔을 시간이었거든요.

 

이제 베가스 행 비행기 탑승시간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제게 그때까지의 베가스는 "타락의 도시"였습니다. (제가 꽤 순진했거든요)

지금이라면 왠 떡이냐며 놀러가겠지만, 당시에는 무서웠습니다. 가면 마피아 만나고 막 그러는 줄...

 

한 가지 다행이었던 것은 당시 제 고모님이 피닉스에 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연락을 드리면 제가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휴스턴에서는 전화를 안 받고 있구요.

...고민 중에 전화기 밑에 전화 번호부 그러니까 Yellow Book이 보였습니다.

혹시 여기에 고모부 이름이 나오지는 않을까 뒤졌습니다.

다행히도 제 작은 고모부 이름과 같은 Hyung S. Kim(가명입니다.)이 두명이 나옵니다. 대체 둘 중에 누굴까.

박사셨는데, 보니까 두 사람 중 한 사람 주소에 Dr.이 붙습니다. 아...박사 표시를 이렇게 하나...

(네, 지금은 그게 Drive 표시인거 잘 압니다. 그럼요!)

 

그래서 컬렉트 콜로 전화를 했습니다. 혹시 엉뚱한 사람이 받으면 쪽팔려서 어떡하지?

 

그런데 건너편에서 그립던 고모부 목소리가 들립니다. 컬렉트컬 교환원이 "XXX가 너와 통화하고 싶어하는데, 컬렉트컬 억셉트 하겠니?"라고 묻는 소리가 들리고 제 고모부가 "Yes"라고 답해 주십니다. 저는 이미 "고모부, 고모부, 저 피닉스에서요"라고 소리를 치고 있었지만, 고모부에게는 제 목소리가 아직 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고모부와 연결이 되었고, 저는 바로 "고모부 저 살려줘요!!!!!"라고 외쳤습니다. 

 

베가스행 비행기는 포기하고 고모가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1시간쯤 지나서 고모와 고모부가 도착을 하셨고, 저는 정말 울 뻔했습니다.

두분이서 다시 비행기 티켓을 다음날 휴스턴 가는 직항으로 바꿔 주셨고, 저는 고모님 댁에서 하루를 잘 수가 있었습니다.

들어보니, 피닉스에 부는 더스트 스톰때문에 모든 비행기가 연착이 된것이었더라구요.

 

가서는 휴스턴에도 전화통화를 해서 안심을 시켜드리고.

저는 제 사촌 동생들과 이런 방식으로 십수년만에 만나고.

피닉스에서 한 여름에는 찬물을 틀어도 미지근한 물이 나오는 것도 경험을 하고.

 

다음 날 휴스턴으로 와서 결국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3. 맥도날드에서 주문하기

 

휴스턴 도착 다음 날 동생과 맥도날드에 갔습니다.

역시 미국하면 맥도날드, 맥도날드 하면 미국이죠.

그래도 이런 주문을 어떻게 하는지는 대충 연습을 해둔터라, 자신있게 #1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기대했던 바로 다음의 질문이 따라왔죠. "To go or here" 

이건 공부했던 겁니다. 바보같이 "Or" 이렇게 답하면 안되죠.

자신있게 "Here"했습니다.

 

다음 질문이 이어집니다.

"What would you like to drink?"

콜라라고 하면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영어로는 Coke이라고 해야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죠 이정도는.

혀도 좀 굴리는 겁니다. 이럴 때는...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칵 플리즈"

그러니까..."Cock, please..."

 

제 동생이 옆에서 "형 미쳤어??"

그러더니 종업원에게 "Oh he meant coke..."

뭐라뭐라 이야기를 합니다.

 

나중에 뜻 이야기를 듣고...

저는 집에서 여러번 이불을 걷어 찼습니다.

아직도 그 때 그 제 주문을 받던 여 종업원의 동그란 눈이 떠오릅니다.

 

이미 20년도 더 지난 일인데도 말이죠.

 

여러분들도 이민 오시면서 또 오셔서 겪은 에피소드들 다 하나쯤은 있지 않으신가요?

 

74 댓글

YoungForever

2022-02-24 11:32:38

ㅋㅋㅋ 아 너무 재밌으세요... 마지막에 뿜었습니다.. 후속편도 있을까요?

rlambs26

2022-02-24 11:53:46

아쉽게도... 제가 너무 적응을 잘해버렸어요...

라빼라리

2022-02-24 12:05:42

예전에도 쓴적 있는데

미국 처음 도착했을때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저는 Can I have an 오믈렛? 을외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왓?

오. 믈. 렛

왓? 

을 몇번 반복하고 옆에 있던 백인 학생이

아믈릿 이라고 말해줘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전에 오륀지 인지 아릔지인지 한국에서 논란아닌 논란이 있었던터라...  한참 더 기억에 남습니다 

rlambs26

2022-02-24 12:52:35

그래도 그정도는 제 실수에 비하면 너무 양반인 듯 하십니다 ㅎㅎㅎ

라빼라리

2022-02-24 13:26:45

영어로 상황을 바꿔보면

가지를 사러 야채가게에 간 smith씨

영어 스펠 가지(gaji)를 메모해 두었는데

가게에 도착한 그는 이렇게 묻는다 "여기 자지 어디있어요?" 

뭐요? 

(gaji) 자지

 

우찌모을겨

2022-02-24 16:37:54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유학오고 얼마안되서 베가스를 놀러갔드랬죠.

호텔 첵인을 하는데, 운전 했던 친구는 파킹자리가 더 궁금했습니다.

Where can I park?을 하는데 너무 굴렸습니다.

팍을 퍽(영어로 말할때 원음에 가까웠습니다)으로 발음을 해서 첵인하던 아가씨가 얼굴이 빨개지는걸 보고 순간...

아...원글님 동생처럼 he meant...하는데

안다고 하면서 빨개진 얼굴로 웃더란..

rlambs26

2022-02-24 18:46:07

ㅋㅋㅋ 정말 이런 실수들 종종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시골농사꾼아들

2022-02-24 13:28:50

전 발음 실수 할까봐 그냥 스프라이트만 먹는다는 ㅠㅠ

rlambs26

2022-02-24 18:46:36

제 아는 사람도 항상 번호만 부르더라구요. 무조건 원 아니면 투.

LA갈비

2022-02-24 14:05:29

박사셨는데, 보니까 두 사람 중 한 사람 주소에 Dr.이 붙습니다. 아...박사 표시를 이렇게 하나...

이거 보고 뿜었습니다 ㅋㅋㅋㅋ 다른 글도 기대하겟습니다!

rlambs26

2022-02-24 18:47:14

정말.. Dr. 보고 찍은 사람이 고모부가 맞았다니까요!! ㅋㅋ

기다림

2022-02-24 15:43:45

제가 아는분이 아닌지? ㅎㅎ

그 어머니가 역이민 가셔서 지금은 한국에서 사시는데 돌아가셔서 형제가 엊그제 한국에 갔어요.

 

두분다 미국에서 잘 정착하셔서 잘 지내죠.

 

결혼도 형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때부터 알던 여자친구랑 결혼해서 살구요.

 

동생을 제가 아는데 미국에서 큰 레스토랑 하면서 잘 지내요.

 

아무튼 미국 이민역사가 개인마다 책한권 쓸정도는 되죠. ㅎㅎ

 

수고 많으셨어요.

rlambs26

2022-02-24 17:18:13

아. 확실히 아니네요 ㅎㅎ

순백찰떡

2022-02-24 16:59:36

아침부터 너무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 스펙타클한 입국기 너무 재미있어요

rlambs26

2022-02-24 18:48:25

스펙타클이라뇨... 소소한 일상일 뿐입니다 ㅋ

에반

2022-02-24 17:24:03

아침에 출근해서(오피스로 쓰는 방으로 와서 회사용 랩탑을 켜놓기만하고) 늘 그렇듯 개인 랩탑으로 마모를 먼저 들어왔는데 이런 재밌는 글로 오늘 아침을 시작하는군요! 안그래도 한식당에 가면 늘 바글바글한 한국 사람들을 보며, "저 사람들이 모두 나처럼 학생으로 먼저 온건 아닐텐데, 도대체 어떤 사연으로들 이 먼 만리타국까지 오게 된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중 한개는 오늘 rlambs26님 덕분에 궁금증이 해소됐네요ㅎㅎ 

rlambs26

2022-02-24 18:49:10

네. 뭐 다들 이정도 스토리쯤은 있는 줄 알았는데... 흠 댓글들 느낌이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지네요...

돌고도는핫딜

2022-02-24 17:26:48

어머니 용기가 대단하셨네요! 재밌게 잘읽고 갑니다 ㅎㅎ 전 중3때쯤 부모님이 미국 보내주신다고 냉큼 꼭 가겠다고 동생이랑 유학 왔었는데 참 별일들이 다있었네요 ㅋㅋ 부모님이 안되겠는지 일년안에 이민결정하셔서 들어오셨어요. 이일저일 하시면서 이제껏 잘키워주셨네요 

rlambs26

2022-02-24 18:49:49

자. 이제 그 별 일들을 들려주세요. ㅎㅎㅎ

엣셋트라

2022-02-24 17:34:51

휴가나왔더니 집이 이사갔더라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민은 정말 충격이 엄청나셨겠네요. 그래도 웃으면서 글을 쓰실 수 있게되어 다행이네요! ^^

rlambs26

2022-02-24 18:50:56

하 군생활 내내.. 휴가 나가려면 "너 어차피 갈 데도 없잖아" 제대하는 날까지 "어차피 집에서 버린가 말뚝 박아" 뭐 이런 소리 한참 들었어요..

Katsina

2022-02-24 17:41:25

엌ㅋㅋ 저도 패스트푸드 살때마다 다이어트칵 달라고하던 버릇이있어서 두고두고 놀림받았는데 동지여 반갑습니다!! 제 배우자는 마당에 쓸 '콘크리트'가루를 사오라고 홈디포에 보냈더니 점원한테 하필 "where can i find semen?" (시멘트 발음을 굴린답시곸ㅋㅋ) 이렇게 말해서 충격에 휩싸인 홈디포 직원이 웃음참느라 흐느끼게 만들고 왔답니다. 그렇게 제 배우자는 홈디포에서 정액찾다가 콘크리트 가루를 산 사람이 되었죠... 힛

rlambs26

2022-02-24 18:54:12

아 이것도 무지 웃기네요 ㅋㅋㅋ

이번 투표 부정선거야 하면서 erection 써 놨던 사람도 기억나고...

KoreanBard

2022-02-24 17:43:21

누구나 있을만한.... 은 절대 아닙니다. ㅎㅎ

오실 때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는데 어떻게 잘 헤쳐 나가셨네요. 전화번호부 뒤져서 친척분을 찾다니 정말 드라마틱 합니다.

 

저는 처음 버거킹 갔을 때 '우퍼' 달라고 하니 못 알아듣더라구요. -_-;;

요즘은 그래도 미국 물 좀 먹었다고 굳은 혀지만 최대한 굴려서 '와~펄' 달라고 합니다. 

우찌모을겨

2022-02-24 18:08:11

와퍼가 햄버거인줄 몰라서 (그림이 없던 시절..작은 가게에서)

햄버거 못먹은 1인이요.

햄버거 메뉴가 하나 있길래 시켰더니 빵에 패티하나 딸랑...

옆에 애들건 푸짐하던데..ㅠㅠ

rlambs26

2022-02-24 18:51:25

그냥 번호로 찍는게 제일이죠 ㅎㅎ

우찌모을겨

2022-02-24 19:13:45

메뉴판에 그림없고 번호 없었어요..

시내 작은 지점이어서..그냥 쭉 말로만..ㅠㅠ

문제는 와퍼가 햄버거인줄 몰랐단...

제가 미국올때 한국에 버거킹이 막 들어오던 시절이라 한번도 안가봤어요.

rlambs26

2022-02-24 19:38:54

아하...

고생하셨습니다. 하하... 이젠 뭐 다 추억이죠..

poooh

2022-02-24 20:56:43

이게 또 한국에서 영어 좀 한 사람들은 부심이 있어,  넘버 못하죠.

 

메이아이 해브 햄버거 플리즈? 해줘야죠...

그런데, 이 오더의 맹점은  그다음에 나오는 질문이 

위치원?   이라는 거죠.

 

위치원? 원.  1번이라는 소린가? 위치원이 뭐야?

 

상대방이 잘 못알아 듣는 구나 감잡은  친절한  직원은  뭐라고 하면서 햄버거 종류 쫙  불러주죠...

 

한국에서 영어 좀 한  나는,  아 ** 뭐 햄버거 하나 시켜 먹는데 물어 보는게 많아 하고,  친구들한테  미국은 햄버거 하나 시켜 먹는데  

질문이 졸라 많아!  라고 불평 합니다.

rlambs26

2022-02-24 21:00:45

제 친구가 영어가 어려워서 하도 그냥 1번 1번 하다가 어느날 마음 먹고 다른걸 주문하려고 "햄버거 플리즈" 그랬는데, 위치 원?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치즈 버거. 그랬는데 상대가 "왓" "치즈 버거" "왓" 몇 번을 하다가 안되서 "넘버 원 플리즈" 라고 결국 했다는 슬픈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poooh

2022-02-24 21:09:41

문제는 넘버원은  비싸서 감히 사먹을 생각을 못하는데에 있습니다.

요리대장

2022-02-24 18:10:39

스물셋 첫 미국행 비행기에서(Delta) 저도 공부하고 외운대로

 

"Beer" 하고 자신있게 굴렸는데...

 

Milk !!! 를 갖다줬어요. --;

 

제가 너무 동안인 탓이었겠죠 뭐....

 

여튼 아직도 델타는 별로 않좋아 합니다.

rlambs26

2022-02-24 18:51:53

그러게요. 동안이 안좋을 때도 있어요. ㅎㅎ

 

소바

2022-02-24 18:52:16

저도 정말 소소하지만..처음 파이브가이즈 간 날 올 더 웨이를모르고 거기있는 재료들이 extra인줄알고 버섯만 추가해서 먹었다죠.. 한입 베어물고 잘못된걸 알았지만 쿨한척 목메이며 버섯패티 햄버거를 꾸역꾸역 먹었던 기억이...

rlambs26

2022-02-24 19:39:50

아... 잘 못된걸 잘못되었다 말도 못하는 이민자의 설움이죠. ㅎㅎ 간만에 기름진 파이브 가이즈 버거 땡기네요. 

poooh

2022-02-24 21:00:37

저는 그래서 에브리띵 플리즈! 를 배워서 아직까지도 에브리띵 플리즈 입니다.

시골농사꾼아들

2022-02-26 08:42:48

ㅋㅋ 저도 처음 파이브가이즈가서 추가하면 돈내는줄 알고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하니 그냥 딸랑 패티에 빵만 나오더군요. 황당한데 뭐라 말도 못하고..

미니멀라이프

2022-02-24 18:55:53

어머님 추진력 짱이십니다. 어머님 미국 오셔서도 잘 적응하셨을 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전화번호부에 개인 집 주소까지 나오는지는 몰랐네요.

rlambs26

2022-02-24 19:40:24

네. 적응 빨리 잘하셨던 것 같아요. 

저도 전화번호부에 있으리란 기대는 안했는데, 당시에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죠.

케어

2022-02-26 04:36:26

전화번호부중에서도 yellow page 보시면 안되고 white page 보셔야 하는데, 정말 적응 빨리 하신듯....

rlambs26

2022-02-26 09:17:06

ㅋ 그게 엘로우 페이진지 화이트인지 뭔지 제가 구별이나 했나요. 무작정 열어서 뒤진거죠..

제이유

2022-02-24 19:00:10

박사셨는데, 보니까 두 사람 중 한 사람 주소에 Dr.이 붙습니다. 아...박사 표시를 이렇게 하나...

(네, 지금은 그게 Drive 표시인거 잘 압니다. 그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rlambs26

2022-02-24 19:41:14

에이..너무 웃지 마세요...에이...민망합니다. 

HoSoo

2022-02-24 19:06:24

필력 짱이십니다 ㅎㅎㅎ!

rlambs26

2022-02-24 19:41:53

감사합니다. 변변치 않습니다. 꾸벅..

CHANG

2022-02-24 19:14:28

곧 후속편도 있겠죠,,,

rlambs26

2022-02-24 19:42:29

아.. 제가 꾸준히 이렇게 사고치면서 살았기를 바라시는건가요..

없어요..없어.. 저 얌전히 살았어요...T_T

당근있어요

2022-02-24 20:07:46

너무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제목 바꾸셔야겠어요. 누구에게는 없을만한 미국 이민기로요. ㅋㅋㅋㅋㅋ

rlambs26

2022-02-24 20:49:39

아니... 이정도 이야기들 없으시단 말입니까!!!

셔니보이

2022-02-24 20:36:41

https://youtu.be/1PfC1TEqS2Y

 

이 인강을 들으셨었군요? 

rlambs26

2022-02-24 20:51:25

하하하...댓글들에도 재밌는 이야기가 많네요.

근데 정말 왜 모든 예시가 Coke이신건가요 ㅎㅎㅎ

poooh

2022-02-24 21:01:46

제가 미국 첨 와서 살던 동네가 좀  애매 했는데,  직원 하나가  조기 지하철역 입구에 가면 있는데  요긴 없다 라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

rlambs26

2022-02-24 21:07:34

ㅋㅋㅋ 황홀한 경험을 하실 뻔 했군요? 

poooh

2022-02-24 21:10:59

제가  또 미국 오기 전에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좀 열심히 해서  황홀한 경험 이란걸 알았기에  펩시 달라 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대추아빠

2022-02-24 21:09:50

2탄은 언제 나오나요!!! ㅎㅎ

rlambs26

2022-02-24 21:11:07

아뉘... 이분들, 제가 이민 적응을 계속 이렇게 좌충우돌 하셨기를 바라시는겁니까요!!!! 

없어요, 없다구요 T_T

포에버

2022-02-24 21:57:18

'칵 플리즈' 보고 저도, 막 이민왔을때, 영어때문에 한 실수들이 몇개 생각나네요. 1) 의미도 모르면서, 아임 바이섹슈얼..이라고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었고.. 2) 겟 레이드의 의미를 행아웃 정도로 짐작해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랩메이트한테, 여친이 방문한다며? 겟 레이드해서 좋겠어 라고... 말했었어요. 20년도 넘었던 일인데, 이 실수들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rlambs26

2022-02-24 23:30:28

ㅎㅎ 그래도 이제는 다신 실수 안할테니까요..

저는 "Make love"이 그냥 서로 사랑하는 것...으로만 알고 그렇게 쓰기도 했네요. 

케어

2022-02-26 04:37:49

바이섹슈얼은 도대체 어떤의미로 말하신건지 상상이 안가네요... ㅋㅋㅋ

포에버

2022-02-26 05:09:42

왜 그런식으로 생각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납득하기 어려운데, 아마 한명만을 바라보는건 아니다 정도로 때려맞춰서 말했던거 같아요;;

암 바이섹슈얼 이라는 내가 말을 했을때, 그 잠깐의 묘한 정적감, 흔들리던 동성 친구들의 눈빛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다른 이들의 프리퍼런스를 존중합니다만, 전 스트레이트입니다. ㅎㅎ

남쪽

2022-02-24 22:21:54

저도 벌써 미국 와서 산게, 한국에서 산거 보다 길어서. 그때 생각 하면, 참 fresh off the boat 에피소드 참 많죠. 지금은 술안주 삼아서, 친구들과 웃지만, 그땐 참 적응 안 됐어요.

rlambs26

2022-02-24 23:30:50

맞아요. 지금은 너무 웃기는데, 당시의 고통은 정말 고통이었거든요. 

Lanai

2022-02-24 22:26:11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ㅎㅎ 저는 유학나올 때 (결국은 여기에 눌러 앉아 살고 있으니 이민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 당시 한국에 두고오는 남친 및 가족들 특히 고3 수험생 동생 걱정에(제 걱정 덕에 대학 잘 가고 어엿한 직장인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도록 오열하며 나오느라 그만 부모님이 정착할 때 쓰라고 주신 목돈을 부치는 가방에 넣는 우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분실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도 이불킥하게 만드는 실수입니다 ^^;;

rlambs26

2022-02-24 23:32:27

그래도 분실되지 않았으니 해피앤딩이네요. 그냥 무심코 10만원짜리 수표(90년대 초니 지금보다는 더 가치있던 시절)를 쓰레기통에 넣을 정도로 clumsy한저라서...뭐 그정도는..하는 느낌도 드는데요. ㅎㅎ

아들하나딸하나

2022-02-25 01:21:55

ㅎㅎㅎ 넘 잼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미국오자마자 버거킹을 갔는데 프렌치 프라이가 너무 맛있어서 용감하게 혼자가서 1 포테이토 라고 말했는대 뭐라 뭐라하길래 다시 1포태이토 플리즈 라고 말하니 또 뭐라뭐라 말하길래 그냥 예스 예스 라고 해서 감자 튀김 받아본 기억이 있네요.  그 이후로 무서워서 몇년간 햄버거 오더는 제가 절대 안했다는. ㅎㅎ

poooh

2022-02-26 05:29:03

웬디즈 안가시길 잘하셨네요.  웬디스 가셨으면, baked potato 줬을 거에요. ㅇㅎㅎㅎ

 

아.. 웬디즈.. 추억의 웬디즈.... 여기에 에피소드 하나 있는데, 여기서 풀면 제 신원이 밝혀져서 못 풉니다.  :)

바닷길도토리

2022-02-26 00:03:52

와 저도 미국와서 나름대로 고생 좀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 읽고 반성했습니다...ㅋㅋ.. 대단하세요ㅠㅠ 저는 미국 처음 왔을때 학교 캠퍼스 내 푸드코트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거기 알바생이 "숩 or 새뉘치?" 라고 묻더라구요. 새뉘치? 난 샌드위치가 먹고싶은데 새뉘치는 뭐지? 한참을 멍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ㅋ 눈치로 충분히 때려맞출수 있는건데, 그 당시에는 넘 당황해서 새뉘치가 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ㅋㅋ 글 읽으면서 2탄이 너무 기대됐는데 없다고 하시니 좀 아쉽네요ㅎㅎ

rlambs26

2022-02-26 08:06:40

뭐 그런거 너무 많죠. 도무지 못 알아 듣겠는데, 나중에 보니 너무 쉬운 맨날 쓰는 단어였던거 ㅎㅎ

 

아 이글을 처음부터 3부작으로 따로 연재하는게 더 좋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소녀시대

2022-02-26 00:59:35

보니깐 어머님이나 글쓴이님이나 순발력이 뛰어나신것 같아요 ㅎㅎ 머리가 다들 뛰어나신듯.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rlambs26

2022-02-26 08:07:14

순발력.. 흠. 

저나 제 어머니나 순발력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듣고 살았던 것 같기는 하지만, 감사합니다.

Oneshot

2022-02-26 04:22:51

군대갔다가 휴가 나와보니 부모님이 말도없이 이사갔다는 애긴 들어봤는데.. 가족이민은 충격이네요.. 저는 그냥 코크하니까 알아듣던데... 어디서 '칵' 이라는 단어를 들으셨나요? 처음 와서 '치즈 버거' 알아듣게 발음하는게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rlambs26

2022-02-26 08:08:05

코크 하면 알아들었겠죠. ㅎㅎ 저는 그걸 발음을 좀 굴린다고 제가 해버린 발음이 그랬다는거죠. 어디서 들은게 아니구요. ㅎㅎ

LGTM

2022-02-26 07:29:17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는 주유소가 어디있냐고 물었는데 도통 못 알아듣더라고요. 뒤늦게 깨우친 건 제가 guess station으로 발음했더라고요. 지금도 잘 못해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따로 있네요. "친구 분께서 어머니가 하실 수 있는 일자리를 소개해줬고, 영주권 스폰서까지 가능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 정말로 무사히 영주권 잘 받고 정착하셨는지 제일 궁금하네요. 흔히 듣는 수많은 체류 신분 고통의 시작이 "지인의 영주권 스폰서"로 시작해서요. 사기도 빈번하죠. 별 다른 이야기를 여기서 안 하신 걸로 봐서 무사히 잘 된 것 같군요.

rlambs26

2022-02-26 08:09:59

아 변호사가 엉터리라 고생하고, 사장이 좀 진상이기는 했지만, 사기는 아니었고. 9.11까지 겹치는 바람에 고생을 하셨지만, 영주권 받으시고 지금은 시민권 까지 받으셨죠.

 

뭐 나름의 고난 스토리도 있지만, 정말 사기 당하고 여러가지로 곤경에 쳐하셨던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기에는 아주 어마어마했던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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