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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s One 와이너리 방문기

바이올렛, 2022-06-01 06: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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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이올렛 입니다.

 

그간 바빴던 일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여유가 생긴 것 같아, 지난 4월에 다녀온 Opus One 와이너리에 대해서 짧게 정리하고자 글을 씁니다.

 

4/18-4/22 출장이 확정이 되고, 아무 생각없이 부모님에게, "저 이번에 샌프란시스코로 출장 가는데, 거기서 만날까요?" 하고 말씀드린게, "그래? 거기 10시간 정도만 가면 되는거지? 그러자!" 라는 답변과 함께, 부랴부랴 샌프란시스코 근교 여행지를 정하던 중, 그간 추앙(?)해왔던 Opus One 와이너리가 근처에 있던게 생각이나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Opus One 은 Robert Mondavi 그리고 Baron Phillipe de Rothschild 가 합작하여 나파벨리에 만든 와이너리 이고, Blended wine 이며 주종은 Cabernet Sauvignon 입니다.

 

 1.jpg

 

이 앞에서 호출을 하여 예약명단을 확인시킨 후,

 

2.jpg

 

이 길을 따라 쭈욱 가면 와이너리가 나옵니다.

 

3.jpg

 

레노베이션 된 후의 모습입니다. 꽤나 웅장하죠?

 

Opus One 에서는 두가지 테이스팅 옵션을 제공합니다.

1. Enjoy a flight in our courtyard ($100/person), 두가지 빈티지+Overture

2. Experience the Opus One Partner's Room ($200/person), 세가지 빈티지+Overture

 

언제 또 부모님 오시고 이런곳에 와보나.. 하는 마음에 2번을 택하였습니다.

 

시음을 하기 전 간단한 와이너리의 역사를 듣고, 질문도 하고, 지하에 있는 숙성창고로 안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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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 일이라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짚어보면, 일년에 약 25,000개 정도의 오크통이 숙성이 되고, 약 3년간 위치를 바꿔가며 숙성이 된다고 합니다.

한번 쓰인 오크통은 다른 와이너리에 판매가 되며, 매번 새 오크통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TV에서 간혹 보던 프로에서는 오크통도 나름 숙성(?)을 하여 오래된 오크통에서 나온 와인 품질이 좋다.. 라는 기억도 있었는데, 여긴 아니더라고요.

 

투어를 마친 후에는 2층에 위치한 Private Room 에서 테이스팅이 시작됩니다.

 

 

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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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준비가 되어있고요, 양옆 Private Room 에서 이런저런 와인 설명 및 와이너리 관련 설명도 들으면서 시음하실 수 있습니다.

각 빈티지 와인마다 어울리는 디쉬가 있고, 왼쪽에서 오른쪽 (2018->2012) 순서로 드시면 됩니다.

 

2018년 빈티지는 아직 날것(?)의 산뜻함이 느껴지는 듯 했고, 2016년 빈티지에서는 정갈된 중후함이, 2012년 빈티지에서는 매혹적인 풍미와 산미가 느껴지는듯 하였습니다. 곁들임으로 준비된 음식도 온기가 잘 전달되었고, 와인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즐길 정도의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당연히 끝마칠때쯤 빈티지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주었지만, 구매를 하진 않았습니다.

 

10.jpg

 

테이스팅을 마친 후에는 자유롭게 와이너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데요, 저희는 3층 테라스로 올라와서 바람을 좀 쐰 후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테이스팅 하는 2층에서는 못 보았던 그룹들이 3층에 꽤 많았는데요, 그중 90% (저희 포함) 한국인 이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다들 시뻘개져서 사진찍으며 돌아다니시던..ㅎㅎ

 

1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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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방문 당시가 4/24일 이어서 포도가 여물지 않은 시기였고요, 보시다시피 이제 막 잎사귀가 올라오기 시작할때였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여러 와인들을 접해보다가, 얼떨결에 맛보게 된 Overture 에 매료되어 와이너리까지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엔데믹으로 향하는 2022년, 3년만에 뵙는 부모님과 함께해서 더욱 뜻깊었고, 학생신분을 끝마치고, 입사 후 처음으로 부모님을 모시게 된 곳이어서, 저에게는 더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

 

이만 후기를 줄입니다.

 

0000.jpg

 

뀨-

 

24 댓글

unlimited

2022-06-01 07:06:05

아주 고퀄의 후기... 정성이 느껴집니다. 그나저나 오퍼스원이면 아주 고가의 와인 아닌가요? 가격이 ㅎㄷㄷ 합니다.

바이올렛

2022-06-01 07:37:33

하이엔드(?) 입문용으로 좋은 것 같아요. 맛도 좋고요!

땅부자

2022-06-01 07:10:50

예전에 몬다비 투어했었는데 거기도 좋았습니다. 오푸스원도 가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입장이 안되서 못가봤네요. 언젠간아이들 없이 저희도 가보고 싶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바이올렛

2022-06-01 07:38:38

바로 맞은편에 몬다비 와이너리 있더라고요! 아 여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나 보군요? 아무래도 알콜이다 보니..

킵샤프

2022-06-01 08:07:27

원래 아이들 입장 가능했어요. 코비드 이후에 나파소노마밸리 와이너리들이 입장기준을 엄격히 하기 시작했지요. 대다수 유명한 와이너리들은 예약한 성인들에 한에 입장 가능합니다.

바이올렛

2022-06-01 08:11:32

코비드가 많은걸 바꾸었군요..

SoyLover

2022-06-01 08:04:50

멋진후기 감사합니다.

저번에 갔을때 못가본게 아쉽네요

 

바이올렛

2022-06-01 08:12:23

다음번엔 방문해보세요. 포도밭이 가는 길에 쭈욱 펼쳐져 있어서 전망도 좋아요.

카페골목

2022-06-01 08:14:26

투어신청 안하고도 들어가볼 수 있나요?

바이올렛

2022-06-01 08:45:32

투어신청은 안하셔도 되는데, 예약은 해야하는걸로 기억합니다!

오퍼스원 예약 팀:707-944-9442 에 문의해보세요!

NCS

2022-06-01 08:29:51

작년 여름엔 06년도 빈티지 받아 마셔봤는데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계 스탭분이 계시더라구요.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바이올렛

2022-06-01 08:46:17

한국계 스탭분도 계시는군요? 아시아계 여성 스탭분 계셨는데 그분이실까요?ㅎㅎ

NCS

2022-06-01 09:06:27

아뇨 굉장히 젠틀하신 남성분이셨습니다 ㅎㅎ 한국계지만 한국어는 기본적인 인사정도만 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GatorGirl

2022-06-01 09:04:18

저 지난 주말에 퀸테사랑 다리오쉬 다녀왔는데 (다리오쉬는 별로...) 다녀왔던 친구가 퀸테사랑 오퍼스원을 비교해서 얘기하더라구요. 퀸테사 만족율이 높아서 오퍼스원도 기회되면 가보고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라님이 후기를 딱! 올려주셨네요. 나파 또 가고싶은데 역시 가까우면 더 안가게 되는것 같아요 ㅠㅠ

바이올렛

2022-06-01 09:10:03

가까우면 오히려 더 안가게되죠ㅠㅠㅋ

오퍼스원 좋아하시면 '빈티지 마시러가자!' 하고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2018/2016/2012 잔당 가격을 생각하면...!!

빨간구름

2022-06-01 10:00:01

우와! 그렇지 않아도 부모님 오시면 어떤 이벤트를 할까 생각했는데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런데 4명이 가서 두 명만 예약해도 되나요? 

아버지는 좋아하실 듯하고 어머니는 술을 못드시고 와이프는 마시고  저는 운전해야 해서 두명만 가능할 듯한데요. 

바이올렛

2022-06-01 16:44:00

음.. 제 생각에 투어하시는 두분만 비용을 지불하시고, 다른 두분은 구경하고 하시면 될듯 하지만.. 예약팀에 전화해보시는게 더 확실할듯 합니다!

poooh

2022-06-01 17:07:50

예전에 2016년 이던가 방문하려 했을때에, opus one 에서, 모든 방문자는 예약이 필요하고, 21세 성인만 가능하다 했습니다. 애하고 장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였고, 애하고 장모님은 술 안마시니, 와인너리에 어디 쉴곳 없냐 문의 했었는데,  모든 입장객은 예약이 필요하고, 21세 이상만 가능하다 해서 못갔습니다.

스시러버

2022-06-01 18:30:38

테이스팅 옵션도 비용이 상당하군요... 정성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바이올렛

2022-06-01 18:57:54

다른 와이너리에 비하면 테이스팅 비용이 너무 높은듯 합니다.. 만, 어차피 한번 가는거라 생각하고 갔었어요. 2012년산 빈티지 말고, 2018/2016년산은 리필도 한번 해주더라고요!

Polaris

2022-06-02 02:28:12

후기 잘 봤습니다. 저도 실버옥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바이올렛

2022-06-02 02:29:37

저도 다음에는 실버옥을...!!

nysky

2022-06-02 04:13:48

오퍼스원 반갑네요. ㅎ 

우아.. $200. 비싼투어 하셨네요. 

전 거기서 오버츄어 한병 사서 근처 레스토랑 가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오퍼스원 12병씩 사 가시는분들 부럽더라구요. ^^

 

바이올렛

2022-06-02 04:17:52

와.. 12병..

나중에 가격표 보여주긴 해서 봤는데, 시중에서 보다 확실히 빈티지들이 저렴(?)하더라고요. 와이너리에서 사고 바로 팔아도 이득이 남을만큼요 ㅎㅎ

 

저도 오버츄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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