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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책상, 책장

오하이오, 2022-09-05 09: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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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chair_01.jpg

지난달 8년 전 오늘이라던 사진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건 올해 아이들 개학을 함께 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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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때를 기념해 실행한 '공부방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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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의자 3개를 사서 새로 칠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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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방석에 천을 새로 씌어 놓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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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흐뭇해하며 기념사진까지 찍으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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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할 바 못 되지만 아이들에게도 법정스님의 그런 의자가 되길 바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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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책장. 사 온 나무판을 방바닥에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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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이리저리 계산해 놓은 도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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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하나하나 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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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른 판엔 칠을 해서 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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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르자 가변 선반 고리를 걸 레일을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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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고 늘어놓으니 갖춰지는 책장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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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아래위로 선반을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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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만 맞춰 넣으면 책장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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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책장에 맞춰 만드는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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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과 받침대는 붙이지 않아 떼어낼 수 있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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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아이들이 집 떠날 때마다 걷어내야 한다 생각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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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받침대엔 가방 걸 고리를 하나씩 달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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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받침대를 뜯고 벽에 붙여준 조명도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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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초등학교 입학을 맞고는 올가을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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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복잡해진 공부방에서도 느껴지는 지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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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찢어지고 해어진 의자 방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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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보며 어떤 색이 좋을까 잠시 생각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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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은 내 생각이 아니라 재료 따라. 쓸만하고 튼튼한 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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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의자 다리와 방석 판을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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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천은 뜯어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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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세월에도 변함없이 반짝이는 스테이플러 침. "처박혀 잘도 지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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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자른 새 천을 판에 두르고 스테이플러로 탁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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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세련되게 바뀌었다고 굳이 좋은 자평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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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올 개학 턱은 이걸로 퉁. "돌아가서 보자! 보고 싶다, 얘들아!"

 

42 댓글

달타냥

2022-09-05 10:09:05

 나중에 애들도 알게 되겠죠.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였는지.

 어느 부모가 이렇게 손수 해주겠어요, 해 주고 싶어도 못해요.ㅋ  잘 보고 갑니다.

오하이오

2022-09-05 17:15:04

아이들은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여기는 것 같은데 훗날에라도 말씀대로 아이들에게도 수중한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습니다.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Ulalarius

2022-09-05 10:13:43

참 닮고싶은 아버지의 모습이십니다!! 너무 멋집니다. 저도 나중에 제 아이들에게 의자라도 꼭 만들어주고싶네요.

오하이오

2022-09-05 17:16:59

닮고 싶다 하시니 민망하면서도 고맙습니다. 아무래도 찍고 올리는 것들이 좋은 것들이다 보니 지나치게 좋게 보이게 되긴 하는 것 같습니다. 더 뜻깊은 의자 만들어 주시고, 더 멋진 아버지가 되시리라 믿어요. 

돌핀

2022-09-05 13:43:03

매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집안일도 바쁘신데 장문의 글을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글만 이렇게 보고는 있지만 부러울 따름입니다.

오하이오

2022-09-05 17:18:55

최근 몸이 바쁜건 크게 없었는데 마음이 바빠서 여유가 없었네요. 앞으로 억지로라도 여유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KSJ

2022-09-05 14:21:07

역시 오하이오님 정말 멋지십니다!!.. 

오하이오

2022-09-05 17:19:46

아이들 쓴다고 너무 막 만들었다 싶기도 했는데 멋지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Monica

2022-09-05 15:03:07

정말 오랜만에 쓰시는 글이신데 아이들 사진등 업데이트가 없어서 섭섭하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2-09-05 17:21:24

저도 좀 섭섭하네요.ㅎㅎ. 아이들과 두달 넘게 떨어져 지내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네요. 

유저공이

2022-09-05 16:30:35

와우 완전 금손이시네요. 공부방도 따로 있어 애들이 행복할꺼 같습니다

오하이오

2022-09-05 17:23:23

공부방이 요즘은 사춘기 1, 2호의 아지트가 되었더라고요. 공부도 안하면서 종일 처박혀 거실로 TV 보러 조차 나오질 않는다고 하네요. 

nysky

2022-09-05 17:21:14

8년전 꼬꼬마 사진들 보니... 진짜 아이들은 쑥쑥 잘 크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2-09-05 17:24:06

그러게요. 쑥쑥! 초등학교 가더니 훌쩍 고등학교네요. 곧 집 떠난다고 할 것 같아요. ㅎㅎ

세넓갈많

2022-09-05 21:22:59

글을 보고 있으면 왠지 힐링이 되는거 같습니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시는거 같아요. 

도시에서 맨날 일상에 치어 사는 일인이라 뭔가 여유가 없는거 같아요. ㅜㅜ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은 마모 덕분에 휴가중이지만요 ㅎㅎ

오하이오

2022-09-06 03:41:21

무척 좋게 봐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뿌듯하기도 하네요. 하는 일이 크지 않아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게 습관이 된 듯 하지만, 이런 사소한 사진 몇점으로 힐링을 느끼실 수 있다니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시는 능력은 세넓갈많님께서 저보다 더 나으실 것 같아요. 

favor

2022-09-05 22:48:05

우와 금손이시군요!!! 저런 아지트! 너무 부럽습니다. 

오하이오

2022-09-06 03:43:35

아이들이 쓰고나면 버린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서툴게 만들어 미안함도 있었는데 칭찬 들으니 위안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박건축가

2022-09-06 02:39:13

손재주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엄지척!

오하이오

2022-09-06 03:44:33

감사합니다. 입학 앞두고 정말 급하게 만들어 엉망이다 싶긴했는데 세월이 지나니 흠이 가려지긴 하네요.

svbuddy

2022-09-06 03:34:37

손재주도 좋으시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책상, 책장입니다.

1호가 벌써 고등학생이 된다니,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흐르는군요.

오하이오

2022-09-06 03:48:30

스스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은 안했지만 마음은 담는다고 담았는데 잘 봐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세월이 빠르게 가네요. 가끔 이렇게 한번씩 돌아보면 그 빠른 세월에 현기증이 나서 아찔할 정도예요. 자고 일어나면 다 커 집 떠난 아이들의 방이 텅비어 있을 것만 같을 때고 있더라고요. 

라즈라즈쿵

2022-09-06 03:36:15

와 정말 대단하세요! 이런 스킬들은 어떻게 배울수 있을까요ㅠ?

오하이오

2022-09-06 03:54:31

칭찬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에는 주택가에도 목공 공방이 있어 배우기도 한다는데 저는 딱히 어디서 배운 기억은 없습니다. 어릴때 부터 만들기(혹은 부수기)를 즐겼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톱질해서 자른 나무를 망치질 해서 총이며 칼을 만들어 쓰던 기억이 있네요. 

라즈라즈쿵

2022-09-06 20:17:08

타고난 재능이시군요.. 멋집니다.

오하이오

2022-09-07 02:55:24

아고, 그런 뜻으로 드린게 아니라 어릴때 부터 취향이 그랬다 드린 말씀이었는데 말하고 보니 재능이 있언다는 말도 되었겠다 싶네요. 본의 아닌 잘난 척이지만 죄송합니다.

Reylo

2022-09-06 03:54:01

아버지의 사랑과 정성이 아이들 인생에 큰 재산으로 남을거에요. 책상 만들어 주신 2014년도 사진에 아이들이 너무 귀여운데 1호가 고등학생이 되는군요. ^^

오하이오

2022-09-06 03:59:49

아직은(?) 딱히 어떤 감정은 없는 것 같고, 저는 허름한데도 불평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여기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아이들에게 그렇게 큰 재산으로 남는다면 무척 뿌듯할 것 같아요. 

사진 속 그 어린이가 어느새 제 키를 넘기고 얼굴에 여드름 피우고 고등학교를 갔네요. 

monk

2022-09-06 04:09:24

오하이오님댁은 의자 하나, 책상 하나에도 사랑과 이야기가 들어있네요. 진짜 멋진 아빠임에는 틀림없으신 듯. ^^
어느새 고딩이 되는 울 1호, 시간 참 빠르네요. 울 1,2,3호 다들 건강하게 학교생활하면 좋겠네요. 

 

오하이오

2022-09-06 14:00:44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아빠인지는 아이들에게 평가 받아야 하는데 느끼기엔 '글쎄' 싶네요. 

아이들 크는 거 보니 정말 시간이 잘 가네요. 막연한 걱정에 고등학교 생활은 어떠냐고 물으니 별 다르지 않다고 시크둥하게 대답해서 안심하긴 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초중고로 갈려 각각의 학교를 다니게된 아이들 셋, 그래도 각자 학교에서 즐겁게 지내리라 믿어요. 

아르

2022-09-06 04:44:56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진과 글을 보고 있으니 참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것 같아요!

오하이오

2022-09-06 14:02:54

사진과 글이 따뜻해서가 아니라 아르님께서 따뜻한 마음을 갖고 봐주신 덕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hogong

2022-09-06 05:30:17

아버지의 사랑과 정성이 들어간 DIY스토리 감사합니다. 대단하시네요.

오하이오

2022-09-06 14:05:00

저도 의욕이 클 때라 판을 좀 크게 벌였다 싶었는데 역시나 다시 보니 지금은 다시 못할 것 같나요. 이렇게 지나고 보니 뿌듯하긴 하네요.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belle

2022-09-06 07:10:20

아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진들이에요.

오하이오

2022-09-06 14:05:35

감사합니다. 그 따뜻함은 늘 따뜻하게 봐주시는 belle님 마음 덕분이죠.

헬로링

2022-09-06 07:59:37

오하이오님 글은 몽글몽글

옛 추억을 소환하면서 마음이 찡하는 매력이 있어요

 

벌써 첫째가 고등학생이라니 시간 참 빠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2-09-06 14:09:40

정말 시간이 빨리 흐르네요. 그래선가 제가 요즘 옛 추억을 떠 올리는 일이 잦아 사진에도 고스란히 그걸 드러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헬로링님 처럼 마모에도 비슷한 추억을 같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관심갖고 봐주셔서 제 이야기를 서스럼 없이 이어올 수 있었네요. 고맙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까페라떼

2022-09-06 19:03:18

아이들에 대한 사람이 너무 잘 느껴지네요.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2-09-06 19:21:57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학교 가는 큰애보다 제가 더 흥분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지금은 엄두 못낼 에너지(혹은 사랑)이네요 ㅠㅠ

주매상20만불

2022-09-07 03:01:30

ㅜ.ㅜ 딸아 미안하다

오하이오

2022-09-07 03:05:28

아고, 사주는게 쓰기엔 더 편하고 좋습니다. 아이 취향도 살려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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