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Blockbuster / 넷플릭스 Netflix

그러게요... 동네에 비디오 대여점 한국분들이 많이 하셨는데. 추억이 있는 장소인데 정말 순식간에 없어졌죠.

넷플에 나오면 어쨌든 한번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래서 한국인 캐릭터를 메인으로 잡았나 봅니다.^^?

드라마 재밌게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나디아도 재미있었지만, 출격 로보텍 (마크로스)도 잼났지요 ㅎㅎㅎㅎ

그나저나 랜달 팍 님 "L"이 두개래요 ^^ (이름에 오타 났어요 ㅎㅎ)

한국이든 미국이든 비디오가게에 신작 빌리러 갈때

두근두근할때 느낌 & 매진이라 못 빌릴 때 허무함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ㅎㅎ

AFKN으로 보던 로보텍도 참 재밌었고 나디아는

재미도 있었지만 답답한 선역들보다 박력 넘치는

악역 (가고일, 그랑디스 일당)이 더 좋았어요. ㅋㅋ

나디아는 노래가 좋았죠 'ㅅ';;;

시대별(?)로 노래가 좋았던 것을 뽑자면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십니까는 당시에 파격적인 노래였지요)

오렌지로드 (이건 애니가 만화를 먹고 살렸.. 쿨럭... 아무튼 오프닝도 엔딩도 파격적이었지요)

오 나의 여신님 (이건 팬심으로도 좋아합...)

나디아, 에스카플로네 (둘 다 역대급이었지요)

스즈미야 하루히 (엔딩에서 춤을 추면 성공한다는 전설을 만들었...)

K-ON (기존에도 성우가 가수로 활동을 하는 경우가 좀 있었는데, K-ON 이 이바닥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지요. 이후 아이마스, 러브라이브, 뱅드림 등등이 나왔고요)

러브라이브 (말해뭐해..)

등이 있지요.

아... 한때 애니 ost 많이 들었었는데요 ㅎㅎㅎㅎ

저기 추가로 신세기 사이버 포뮤라, 슬레이어스, 카드캡터사쿠라, 마법기사 레이어스 등등등 도 

좋아라 했습니다 ㅎㅎㅎ

넘 오래 전? 때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ㅠ.ㅜ

한때 H의 SM(SonMay) 소모임 맴버였는데 말예요 ㅋㅋㅋ

사이버 포뮬라도 좋지요. 슬레이어즈나 사쿠라나 레이어스도 좋았고요. CLAMP 는 요즘 뭐하나요 ㅜㅜ

SM을 아시는군요 (쿨럭) 한때 CD 모으는게 재미였는데 말입지요 'ㅅ';;;; 미국 오면서 다 없어졌... 후우....

특히 당시 마크로스 극장판은 저한테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40년 전에 이런 퀄리티가 가능했는지 놀라울 따름이지요.

지금봐도 연출이 끝내주지요. 그림체는 오래된거니 그렇다고 하지만 연출이나 작화나 노래나 다 엄청났으니까요. 마크로스는 이 노래 하나가 모든 것이지요. 

아무튼 이게 다 민메이가 문제인겁니다 -_-;;; 극장판에서는 그야말로 비극의 여주인공이지만...

앗 오타 수정하였습니다 ^^

엄밀히 말하자면 출격 로보텍은 사실 마크로스는 아니지요. 출격 로보텍 자체가 미국 방송사가 일본 방송사의 마크로스 원작 판권을 구입하고, 거기에 다른 작품들을 합치고 + 시나리오도 수정을 해서 방영한게 로보텍이지요.

한국은 그나마도 미국판이랑 또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담보다 마크로스 파인데 (쿨럭) 이게 원래 스토리가 "문화라는 힘으로 타종족(외계인)과의 화합을 이루어낸다" 라는 부분이 재미있어서 그런거고요. 물론 저는 은하철도 999를 더 즐겨봤...

아이가 어렸을때 조그마한 학교 타운이라 별로 할 것도 없던 시절 

매달 공짜로 얻은 free DVD rental coupon을 가지고 공주님들이 나오는 DVD를 고르면서 보내던 추억이 있던 장소인데요...

ㅎㅎ 저도 처음으로 미국온 곳이 조용한 학교 타운 이어서 블록버스터, 월마트, 베스트바이 가는 것이 낙이었죠

20여년 전 넷플릭스에서 우편으로 DVD를 받아보던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저는 당연히 지금은 넷플릭스가 DVD 대여 서비스를 그만둔줄 알았는데 아직도 우편으로 받아보는 플랜이 있더군요. 넷플릭스 CEO인 Reed Hastings가 공저한 No Rules Rules 란 책을 보면 Blockbuster의 $50M 제안을 거절한 그 해에 넷플릭스는 $57M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배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록버스터가 거절을 한 것이 당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블록버스터가 인수를 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넷플릭스가 있을 수 있었겠네요. ^_^

블록버스터 이야기가 나오길래 벤드에 있는 마지막 블록버스터 가게를 쓸려고 했는데 이미 쓰셨군요 ㅎㅎㅎ

참고로 여기는 지난 2020년에 잠시 에어비앤비에 올라왔지요. 한국 신문에도 나왔을 정도로 "재미난" 컨셉으로, 사흘이낙 나흘인가 매장을 통째로 빌려서 무제한으로 영화 보고 놀고 자고 하는 식으로 잠시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가게... 아직도 운영중이라죠 'ㅅ';;;;

벤드에 있는 가게가 진심인게 구닥다리 컴터에서 돌아가는 손님, 비디오 대여 프로그램도 어찌어찌해서 구동시키더라구요.

IBM 터미널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는 거 같던데요 *_*

저번에 벤드에 갔을 때 들르지 못한게 한이지요 ㅎㅎㅎ 나중에 가게 되면 한 번 사진이라도 찍어봐야..

본문과 상관 없지만 넷플릭스 Q3 어닝 빗했네요. 이걸 시작으로 나 안태우고 가도 좋으니깐 버스 좀 출발했으면.

..................

넷플릭스 처음 나왔을때 삼성 디브디 플레이어 사면 넷플릭스 디브디 서브스크립션을 일년 줬어요. 그때 디브디 한달에 세번씩 메일로 받아서 보고 좋아라했는데 디브디 말고  넷플릭스 주식도 좀 사뒀으면 지금쯤 더 많은 영화 보고 좋았을텐데요.  어렸고 젊었던 시절 메일함서 꺼내 보던  넷플릭스 디브디 빨간 봉투 그립네요 

촌구석 한국 그로서리에서 엄빠가 빌려다주는 한국 비디오 보던때가 기억나네요. 테이프 위에 녹화에 녹화를 하다보니 화질이 거지 같을때가 많았다는.... 이리보니 기술의 발전이 놀랍군요.

이거 연식 인증글타래가 되는거 아닙니까? 

저도 어학연수 나왔을때 목욕탕집 남자들을 한국마켓 (한국장)에서 빌려 본 기억이 나네요. 

유학을 나와서는, 블록버스터를 가끔 이용했습니다. 집을 뒤져보면 제 블록버스터 멤버십 카드가 있을꺼에요. 

넷플릭스 첨나왔을때도 (DVD세장 보내줄때) 가입했었구요. 얼른 보고 한장이라도, 빨리 return하려고 엄청 노력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접근성은 늘어나면서, 영화에 대한 집중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것 같아요.

대여점에서 빌린 영화는 재미가 있건 없건, 끝까지 집중해서 봤는데....

넷플릭스 DVD시절부터 대충 보기가 시작되더니 (영화를 보는게 목적이 아니라, 많이 보는게 목적...)

Streming 시절에는 빨리 감기, 초반에 지루하면 안보기, 중간에 세웠다가 흐름끊기게 나중에 보기 등등... 

요즘 저는, 영화 고르다가 지쳐서 아예 안보는 경우도 엄청 많은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벤드 근처에 놀러갔을 때 이 매장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자고 있어서 벤드 시내도 못 들렀네요. 드라마 재밌으면 더 유명한 관광지가 되겠어요.

오늘까지 '블록버스터 살리기(Blockbuster)' 첫번째 시즌 10편을 모두 봤습니다. '프레시오프더보트(Fresh Off the Boat).를 아주 재밌게 봤던 터라 익숙한 배우가 나와서 더 친근하게 봤습니다. 어디선가 본듯도 한 만큼 편하고 자잘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요즘 세상이 시끄럽고 복잡하다 느끼고 있었는데 그런 기분을 다시리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문 닫을 것 같은 가게의 회복과 밑밥 깔 듯 남겨둔 주인공 남녀의 연애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은 다음 시즌도 기대됩니다. 

누군가가 이 드라마의 아이러니를 "블록버스터를 망하게 한 넷플릭스에서 블록버스터를 상영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적어주셨는데, 첫번째 에피소드에도 비슷한 아이러니가 대사로 나오더라고요. 블록버스터의 파산으로 본의 아니게 독립(?)하게 되어 개인 소기업이 된 블록버스터 매장에서 직원끼리 대기업에 대항하여 소기업으로 번창하자며 '블록버스터 파이팅' 외치는데 '블록버스터는 원래 중소영화를 짓밟는 대형영화를 뜻하는 말이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