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오염수가 어디까지 퍼졌는지 알 수 없으니 다른 지방인 시코쿠나 칸사이에서 잡힌 것도 찝찝하죠. 

일반 스시집이야 뭐....ㅠ

우리나라에서 촛불 시위할 때 일본 방송에서 자국민 거리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과격하다',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인은 화가 많다', '감정적이다' 이런 의견을 내더라구요. 불의가 있어도 그냥 참고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ㅎㅎ... 저희로서는 참 이해하기 힘든 정서인 것 같습니다.

한국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죠.

먼저 일본의 교육을 보면 어릴때부터 절대 튀지말고 남에게 민폐끼치지 말것을 최우선적인 미덕으로 교육받습니다.

교육과정에서도 나라가 움직이기 위한 하나의 부품으로 교육받으며 성장하고 취업후에도 철저한 상하복명을 요구받습니다.

결국 성장과정에서 개인의 창의성이나 개성은 철저히 무시가 됩니다. (식민사관 교육은 뺴놓을 수 없는 역사과목)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2차 대전 패망 후 잿더미에서 재건을 위해 힘쓰던 일본은 정부가 엘리트주의를 내세우며 국민은 국가를 믿고 따라만오라는 식의 정책을 펼쳤죠.

그게 딱딱 맞아떨어져 일본은 경제대국을 이루고 그렇게 하는것이 옳다고 믿는 현재 기성세대는 정부가 국민을 잘못된 곳으로 이끌리가 있겠냐는 세뇌가 된 상태로 대물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지금 세상은 창의력과 개인의 능력발휘가 제한된 수동적인 환경에서는  모든 것이 뒤쳐질 수 밖에 없고 특히 산업계에서 뒤처질 수 밖에 없겠지요.

시키는 것만 하면 다 해결되었던 이전 세상과는 완전하게 다른 세상이 되었는데 국민의식은 바뀌지 않고 군국주의에 아직 젖어있는 일본 우익세력은 이러한 세뇌된 국민에게 나라가 이렇게 어렵게 된것은 다 저 한국 때문이다 라는 식의 혐한을 퍼트리며 지지를 다지게 되는 것 입니다.

그나저나 막상 한국을 때리며 기분좋게 시작은 했는데 일본은 지금 큰일이예요.

기성세대는 지금 국운이 자신의 손에 달린줄도 모르고 꿈에 취해 있고 20~30대 청년들은 알바 아니면 파견회사로 가서 딱 밥먹고 살만큼만 벌어가며 미래도 없고... 아니면 연로한 부모에게 기생하며 오타쿠의 길로 가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근데 더 웃기는 건 그런 일본에 숙이고 들어가서 잘보여야 한다 는 식의 한국꼴통들이죠.

일단 일본 지상파가 아베 정권의 나팔수 수준이에요. 언론에서 계속 한국을 낙인찍으니 일반인들이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가질 리가 없고요.

둘째로는 블랙커피사탕님도 말씀하셨듯 동일본 대지진이 민주당 정권에서 터져버렸는데 그 후로 지지율이 급락한 후 회복을 못하고 있고요. 이게 2차대전 전후로 자민당이 유이하게 정권을 잃은 시점이었으니 앞으로도 민주당계가 정권을 다시 잡기는 쉽지 않죠.

그리고 한국과는 다르게 의원 내각제인데다 석패율제까지 있어서 (지역구에서 져도 비례대표로 부활 가능;;;) 현재 정권을 잡은 자민당 중의원들이 거의 선거에서 떨어질 리가 거의 없기도 하고요.

또 아베노믹스 이후로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20년'에 비해선 어느 정도 궤도를 찾은 것처럼 보이는데다(내실이 그런가 하면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후 베이비붐 세대의 대거 은퇴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넘쳐나면서 젊은 세대의 현 정권 지지율이 아주 높기도 합니다. 보통은 젊을 수록 진보, 나이가 들 수록 보수의 양상을 띄는데 일본은 반대예요.

이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떠오르는 건 이 정도네요.

헌법부터 한번 보시겠습니다...

일본헌법 제1조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자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며, 이 지위는 주권을 지닌 일본 국민의 총의에 근거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일본에서 (일반)국민따위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죠. 오히려 참 독재국가에 가까운게 일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