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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여성질환 병원비?

졜리 | 2020.09.23 17:54: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늦은 업데이트 겸해서 혹시 저랑 같은 상황이셨던 분 계셨나 해서 글 올립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보험에서 커버되는 annual exam으로 예약했는데 코로나 등등으로 in-network는 3개월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얼마 전에야 산부인과 내원할 수 있었습니다.

 

검사 때 생리통 증상이 이러이러 해서 왔다고 했더니 의사가 전형적인 자궁내막증 증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자궁 내 장치들을 보여주면서 "자궁 내막증인 것 같은데 장치를 할래?"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고 왔다고 했더니 그러면 경구피임약으로 조절을 먼저 해보고 부작용이 심하면 장치를 고려해보자 라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궁금한건 이 (potential한) 자궁내막증 진단에 초음파나 다른 검사를 아무것도 안하고 제 증상만 듣고 이야기를 했다는 점입니다. 병원에 내원하기 전에 저도 나름대로 한국 산부인과 유투브를 많이 찾아보게 됐는데요. 내막증의 절대적인 진단이 복강경 밖에는 없지만 난소에 생기는 내막종이나 자궁의 크기 위치 모양 등등은 초음파로도 어느 정도는 보이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를 하면서 초음파로 경과 관찰을 하는게 한국에서는 standard of care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만난 의사분은 어차피 내막증은 초음파나 mri로는 진단이 안된다, 정확한건 복강경 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초음파/mri를 추천 안하시더라구요. (물론 진단만을 위한 복강경도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돈을 내더라도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도 추천 안한다가 결론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판단이 잘 안서는 점이, 이 의사분은 제 문제가 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이므로 그걸 없애기 위해서는 그 원인인 월경을 없애야한다 -> 경구피임약을 placebo 없이 무월경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 그게 싫으면 iud (경구피임약과 같은 무월경의 원리로)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폐경이 1-2년 남은 나이도 아니고 그런 케어가 언제까지 sustainable하고, 그 케어의 progress를 어떻게 추적 관찰 할건지 전혀 플랜이 없다는 점입니다.

 

제 insurance가 gyn annual exam은 calendar year로 커버해줘서 2021년이 되면 제가 다른 병원의 의사한테 second opinion을 받을 수는 있을 것 같긴 한데요, 이게 의미가 있을까요? 문제는 1) 다in network annual이지만 pcp referral 이 필요한 점 (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 앞으로 적어도 3개월은 또 걸릴거라는 점입니다. in-network annual이지만 referral을 요구하는걸 보면 insurance로 커버가 안될것 같기도 한데요, 돈을 낼 의지는 있는데 똑같은 말 듣고 올거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요.

 

제 health information을 너무 주저리 주저리 적은 것 같지만 병원을 갔는데도 답답함만 늘어오니까 정말 여쭤볼데가 없더라구요.. 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이셨거나 잘 아시는 분들 계셨으면 경험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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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일모아에서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갔는데 직접 글을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주변에 물어볼 곳도 없고 항상 마일모아의 집단 지성에 감탄하던 터라 염치 불구하고 질문 하나 여쭤보려구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몇년 전부터 생리통이 극심해지고 너무 다양한 증상들이 생겨서 병원을 가보려고 하는데요.. 생리현상이라서 부끄럽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시작하기 1-2일 전부터 입덧하는 것처럼 헛구역질 및 몸살증상, 시작하는 날과 그 다음날까지는 먹자마자 다 토함, 그 이외에도 소화/비뇨기 문제가 심해져서 시작하는 날 전후 1-2일 정도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어야 되는 정도로 심해졌어요.

 

그래서 질문은

 

1. 이런 진단은 초음파를 해야할 것 같은데 primary care 에서 리퍼럴이 필요하겠지요?

2.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인 분들이 있으셨나요? 보험마다 다 다르겠지만 (필요하다면) 리퍼럴, 진단, 치료비가 어느정도 나왔는지 대략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미니멈과 맥시멈을 좀 알고 마음과 통장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요.

3. 병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한국에 들어가서 진단이랑 (필요하다면) 치료 받는걸 추천하시나요?

 

이 이외에도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보고 들으신 분들 정확하지 않은 정보라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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